2024년 05월 1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박경민

min@ekn.kr

박경민기자 기사모음




속도내는 노량진뉴타운, 내년 착공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09 17:33

clip20201209130057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6구역 인근 주택가 모습이다.사진=박경민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박경민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울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은 지난 2003년 서울시 제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이다. 전체 면적은 73만8000㎡며,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총 91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구 흑석뉴타운보다 2년 먼저 지정됐으나 작은 대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들로 인해 구역 간 경계가 모호하고 조합원들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개발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또 노량진수산시장과 고시촌 조합원 등의 이해관계가 얽힌 것도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서부선 경천철 등 교통 호재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부선 경전철은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노량진역을 지난다.

8개 구역 가운데서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6구역이다. 6구역은 2014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5년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냈다. 이 곳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아파트 1499가구가 건설된다. SK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6구역에 이어 2구역도 지난 11월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동작구에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구역은 최고 29층, 4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된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6구역과 2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승인이 나면 분양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동작구가 내년 초에 승인을 낼 경우 내년 착공도 가능해진다.


그 다음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4·7·8구역이다. 4구역(844가구)과 8구역(1007가구)는 관리처분인가 총회를 앞두고 있다. 4구역은 현대건설이, 8구역은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7구역(614가구)은 SK건설이 시공한다.

당초 1997가구였던 1구역은 지난 3월 촉진계획변경·경관심의안 수정 가결돼 허용 용적률이 기존 244%에서 267% 늘어나면서 공급 가구수도 2992가구로 늘었다. 조합은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3구역(1012가구)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5구역(727가구)은 지난 8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부동산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5일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84㎡ 18층은 최고가 10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노량진맨션 전용 93㎡ 4층은 11월 5일 최고가 11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년 된 삼익아파트 전용 58㎡ 12층도 6억9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clip20201209150119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