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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장 잘 준비된 컨소시엄입니다. 글로벌 최신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넘어, 100% 이상의 성능을 보여드릴 겁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지난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수행기관 5곳 중 하나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등과 손잡고 'K-엑사원(K-EXAONE)' 개발에 착수했다. 최소 목표(글로벌 최신 모델 대비 95%)에 그치지 않고 최고 수준을 정조준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인터뷰 내내 '도전'과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오늘의 95%는 내일이면 격차가 다시 벌어진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려면 기준을 높여 잡고 100% 이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이미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김 부문장은 “지난달 공개한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한국 1위, 세계 10위권에 올랐다"며 “이제는 검증된 기술력 위에 더 높은 목표를 세울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사원 4.0은 동급 오픈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고, 10배 이상 큰 모델과도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며 “이런 성과가 있기에 100% 이상이라는 도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개월마다 성과 평가를 진행해 오는 2027년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바로 '준비도'이다. 김 부문장은 “새 모델 개발에 필요한 선행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이미 마쳤다"며 “준비 기간을 최소화하고 곧바로 프로젝트 핵심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장 잘 준비된 팀'이라는 자신감 뒤에는 든든한 컨소시엄이 있다. LG유플러스·LG CNS·슈퍼브AI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을, 퓨리오사AI·프렌들리AI는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스트소프트·한글과컴퓨터·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은 서비스 현장 적용을 맡아 역할을 분담한다. 김 부문장은 “각 기업의 전문성이 결합해 단순 연구를 넘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 전반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며 “기업·소비자(B2C), 기업 간 거래(B2B), 공공 영역(B2G)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AI연구원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윤리·신뢰성이다. 김 부문장은 “전략부문은 단순히 연구 방향이나 사업 전략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AI 윤리와 신뢰성 문제까지 직접 챙긴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설계, 평가 전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을 검토하고,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문제도 철저히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윤리·신뢰성 강화는 원칙 선언이 아니라 실제 연구와 사업의 토대"라며 “관련 전문가들이 전략부문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그룹 내 'AI 싱크탱크'로서 이미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 김 부문장은 “LG이노텍은 AI 비전 검사를 통해 불량 검출 정확도를 20% 이상 높였고, LG화학은 석유화학 원료 스케줄링에 AI를 적용해 수익성을 4% 개선했다"며 “LG생활건강은 엑사원을 활용해 수천만 건의 물질을 빠르게 분석, 화장품 소재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사례들은 AI 연구가 곧 사업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의 끝에서 김 부문장은 K-엑사원의 비전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K-엑사원은 특정 기관이나 기업만을 위한 모델이 아니라 산업 전반과 교육 현장까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라며 “더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혁신을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K-엑사원이 한국 AI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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