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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꺾기 천태만상]①배임·횡령 유혹하는 자본 없는

[편집자주] 메리츠증권은 전례 없는 평판 리스크를 겪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사실상 자금을 사용할 수 없는 CB·BW 발행으로 ‘무위험·고수익’ 구조를 형성하고는 했다. 회사들은 손실이 확정돼 있어도 메리츠를 찾았다. 계약만으로도 훗날 오너들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할 방안이 있기 때문이다.[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기업은 금융사에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하곤 한다. 그런데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엔 금융사가 자금을 잘 빌려주지 않는다. 이러한 기업은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전환사채(이하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한다. 여기까지가 교과서에서 다루는 CB와 BW 활용법이다. 상식을 조금만 틀어보자. 자금 대신 권리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자금을 빌려줘도 돈을 못 받을 걱정도, 자금을 사용할 이유도 없다. 회사 등엔 권리가, 메리츠엔 이자 수익이 발생하기에 서로에게 윈윈(Win-Win)이다. 다만,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책임질 필요는 없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H&B디자인이 발행한 5회 차부터 9회 차 CB와 3회 차 BW 중 현금 사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현금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혹은 포기) 현금이 아닌 현물이 대가였기 때문이다. ◇ 사용 불가능 자금, 현금은 유출 中전자는 증권사와의 거래에서 주로 이뤄진다. 증권사 마다 방식은 다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신탁사를 활용해 자금을 금융자산 등에 맡기는 방법이다. 메리츠증권이 즐겨 사용한다. 다른 경우는 CB관련 계약 당시부터 기한의 이익 상실(EOD) 상황을 만들어 담당자를 압박하는 방법이다. S금융사가 사용한 방법이다. 기업은 자금을 사실상 쓸 수 없다. 하지만 기업은 증권사에 수수료, 콜옵션프리미엄, 이자 등을 지불한다. ◇ 사용 가능 권리, 현금 유출은 이연 中‘금전 사용의 대가’란 세법상 이자소득의 정의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자금을 사용조차 못 한 기업이 지불한 이자율은 사실상 무한대다. 그렇다고 무의미하지 않다. 권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래가 성사되는 배경에는 CB와 BW에 자금 조달 이외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기업의 매도청구권(이하 콜옵션)이다. 빌린 자금을 빠르게 갚겠다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기업에 부여하는 것이다. 이 권리가 양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다른 이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CB콜옵션 행사로 발행되는 주식이 최대주주 지분율을 웃돈다면 이론상 무자본 M&A가 가능하다. 또 기업이 자금을 갚더라도 매입한 CB를 만기 전까지 다시 되팔 수 있다. 증권사가 셀다운하듯 CB를 재매각해 진짜 자금 유치를 할 수도 있다. 투자자가 있음을 전제로 하기에 조건이 달린 권리다.마지막으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신용카드처럼 기업은 취득 자산 관련 대금을 만기에 지급할 수 있는 것이다. H&B디자인의 경영진이 자주 활용했다. 2월 27일 H&B디자인은 대한종건을 인수하며 현금과 현물을 섞어서 지급했는데 이때 7회 차 CB가 발행됐다. 또 6월 8일 메리츠 증권에 발행했던 5회 차 CB와 6회 차 CB 그리고 3회 차 BW의 50%를 콜옵션을 통해 회수한 이후 메타버셜과 에스에스매니지먼트에 재매각하며 (주)수 지분을 인수했다. 이 같은 방식은 특수관계인 사이에서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통상적인 거래는 현금과 지분을 동시에 지급·수령(취득)하며 종결되지만, 특수관계인 사이에서는 거래를 종결할 이유가 특별히 없다.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를 유지해도 서로에게 큰 부담은 없다.CB콜옵션을 섞는다면 거래가 한 층 수월해진다. CB콜옵션으로 재산적인 부분을, 결제 지급 이연으로 시간적인 부분을 각각 미세조정하면 된다. ◇ 자금 조달 없는 CB와 BW, 결국 ‘사회적 비용’CB와 BW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 한 메자닌은 사회적 비용 발생을 야기한다. 금융사는 자금 사용을 구조적으로 막아 놓아, 경영진들에게 CB나 BW의 권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강제한다. 또한 CB콜옵션은 매매가 가능하기에 경영진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경영진은 권리를 판매하고, 그 대가는 회사가 아닌 본인에게 향하게 하는 것이다.경영진이 배임을 각오한다면 활용도는 극대화된다. 현실에서 종종 일어난다. △경영협약서 △합의서 △에스크로계약서 등을 통해 시점만 잘 맞춘다면 권리 역시 ‘동시 이행’이 가능, 거래 안전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계약 당사자인 경영진들은 이자율 무한대의 거래를 수용한 자들이다.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발행한 CB와 BW는 중립적이지만 꾼들에게는 놀이터를 제공했다"면서 "법을 떠나서 확실한 건 메리츠식 CB꺾기는 메리츠에게 수익을 주지만 사회적으로는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partner@ekn.kr출처/Pixabay

"이제 상승 시작"…삼전·SK하이닉스 두고 개미·외인 ‘희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개인투자자는 손실, 외국인투자자는 수익을 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군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와 실적도 편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한 달간 6.58% 상승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516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각각 1조739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 금액은 1개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총 순매수 규모의 50%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달 새 8.17% 올랐다. 수급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한 달간 199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043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3분기 기준으로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3조4842억원이다. 이는 올해 2분기(6700억원)와 3분기(2조4300억원) 영업이익 대비 큰 폭의 회복세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342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이는 3분기 영업손실액 1조7932억원보다 1조45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빠르면 내년 1분기 297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반도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이끄는 요소다.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되는 4세대 HBM 제품인 HBM3의 대부분의 물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GPU 5세대 제품 H200에 적용되는 5세대 HBM(HBM3E)도 납품한다. 엔비디아의 올해 8~10월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100만달러) 대비 20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예상보다 강한 HBM 수요로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기대감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기조가 급격하게 선회되지 않는다면 수급 개선세는 두드러지면서 반도체 업황 성장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면서 "내년 물량 증가와 HBM 비중 증가로 D램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 개선 모멘텀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내년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SK하이닉스가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D램 시장 점유율 격차를 5%포인트 밑으로 줄인데다, 엔비디아의 H200 출시 기대감까지 몰린 덕이다.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9.4%)다. 2위는 SK 하이닉스(35%), 3위는 미국의 마이크론(21.5%)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H200 출시 수혜 강도가 그 어떤 종목보다 가장 강할 것"이라면서 "실적 상향 가능성과 HBM에 의한 밸류에이션 할증 가능성을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기준으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 여력 높다"고 전망했다.yhn7704@ekn.kr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개인투자자는 손실, 외국인투자자는 수익을 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에너지경제신문DB

KPC 한국생산성본부,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 성과 공유 쇼케이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지난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개최,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주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청년주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 일경험 기회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청년들이 직접 신직업·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화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일 경험을 쌓고 실전형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6개월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신직업·창업 역량강화 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신직업·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실버, 건강, IT, 부동산, 관광·여행, 문화, 교육·아동, 청년·커뮤니티, 패션, 경영, 건설·인테리어,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80팀 301명 중 우수팀으로 선정된 15팀 52명이 참여, 프로젝트 성과와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쇼케이스는 발표자의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안내 및 홍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피드백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들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청년들이 발굴한 새로운 직업·창업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구체화된 조언을 제시하며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선미 KPC 고용정책센터 센터장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 및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성 및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직업(창직·창업)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youns@ekn.kr222 KPC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25일 개최한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 성과공유 쇼케이스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바, 남미 전기차 충전기 수출 신호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인 에바(대표 이훈)가 미국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회사인 블링크와 내년 남미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기 공급계약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블링크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로 전 세계에 약 8만5000개의 충전기를 공급하고 운영 중인 기업이다. 에바는 7킬로와트(kW)의 완속충전기를 전국 2만대 규모로 공급했다. 이훈 에바 대표는 "작년 6월 캐나다 인공지능 솔루션 회사 데이터메트렉스 AI의 자회사 이브이 커넥트 솔루션즈에 충전 인프라 250만불 규모 수출 이후 두번째 해외 진출"이라며 " 미국의 메이저 전기차 충전서비스 회사에 충전솔루션을 공급하는 기회를 잘 살려서 앞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에서 작년부터 2년 연속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wonhee4544@ekn.krclip20231127153511 김기재(왼쪽) 에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국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인 블링크의 운영책임자와 전기차 충전기 공급계약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바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 개최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단독 수행하며, 총 사업규모는 1017억이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확보한 첫 번째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가락동에 위치한 기존 160가구 규모의 가락현대6차아파트(지하1층~10층, 2개동)는 191가구 규모의 아파트(지하3층~25층, 2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정비사업 중 하나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일단의 지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송파구 내에서 당사가 진행중인 ‘문정136’ 재건축사업과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추가로 시공권을 확보해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는 향후 예정되어 있는 송파구 내 정비사업 등 인근 지역 연계 시공권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_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1) ‘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LH, 보상업무의 디지털전환으로 편리성 및 정확도 높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날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자문서 비즈니스 발굴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LH는 올해 정부의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돼 보상업무 시 종이기반의 고지·안내문 등을 전자문서화 해 고객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전자문서 유통 및 원본증명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했다.특히, 단순 고지 기능을 넘어 내용증명 우편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원본증명 기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전자고지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아울러, 민간 공인전자문서중계자와 공인전자문서센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LH는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수취인 불명·부재 등으로 우편고지서를 받지 못해 발생했던 고객의 불편과 피해를 줄이고 ‘송달-반송-재송달-반송’에 따른 업무 비효율 및 비용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또 원본증명 기능을 통해 민감한 정보도 안심하고 고지할 수 있게 됐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체 보상진행지구를 대상으로 전자고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통지뿐만 아니라 물건조사에 대한 전자 이의신청 등 보상 전반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더해 LH는 이날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감정평가서를 도입해 감정평가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기존 종이로 발급되던 감정평가서를 전자문서로 받아 감정평가 결과를 수기로 입력하는 업무 불편함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였다. LH는 연간 약 1만 건의 감정평가서 인쇄를 위해 필요한 3억원 및 보관에 따른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윤석 LH 보상기획처장은 "보상업무는 개인의 재산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업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적기에 안전하게 제공해 보상고객들의 재산 및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27일 여의도 글래드 BLOOM홀에서 열린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LH 관계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LH, 10년간 공공주택 지을 땅 78조원 매각…여의도 14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수용권과 독점개발권, 용도 변경권 등 특권을 활용해 확보한 택지들을 장기공공주택으로 활용하지 않고 민간에 매각해 수익을 올리는 행위를 두고 국회와 시민단체가 지적에 나섰다. ◇ LH, 국민 땅 강제수용 후 10년간 민간에 78조원 매각 2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2013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10년간 LH 공공택지 매각실태 집계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LH가 매각한 공공택지 중 아파트 택지는 총 1220만평(40k㎡)이며, 매각 금액은 78조원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4배이며, 강남구 면적 1197만평(39.5k㎡)보다 크다. 평당 가격은 2013년 504만원에서 2021년 1061만원까지 올랐다가 2023년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10년간 매각된 택지에 용적률 200%를 적용해 장기공공주택을 짓는다면 97만6000가구(25평 기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LH 공공주택 재고량은 133만가구다. 그러나 무주택 서민이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진짜 장기공공주택(영구·50년·국민·장기전세)은 73만가구에 불과했다. 만약 이 땅을 매각하지 않고 장기공공주택을 짓는데 사용했다면 장기공공주택 재고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나 166만가구가 됐을 것이란 계산이다. 또한 10년간 매각된 택지 중 임대주택부지 면적은 103만평으로 매각금액은 4조원이다. 분양 주택부지는 1117만평 매각됐으며, 매각금액은 74조원으로 총판매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임대주택용지를 매각했다는 것은 최대거주기간 30년의 국민임대나 20년의 장기전세 등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 경실련 "LH 매각 중단" vs LH "신규 임대주택 제원 마련" 이와 관련 광역지자체별로는 경기도 공공택지가 가장 많은 50조원, 639만평이 팔렸고, 전체 매각금액의 64%, 매각면적의 52%를 차지한다. 평당 매각금액은 서울이 225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은 883만원, 경기 789만원 순으로 높았다. 택지지구별 매각금액이 가장 큰 지역은 화성동탄2이며 7조1000억원에 매각됐다. 이어 파주운정3 4조100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조9000억원, 인천검단 3조6000억원, 위례 3조5000억원 순이다. 아파트 부지 매각금액은 총 61조원이었는데 2023년 11월 현재 38조(62%)가 올라 99조원이 됐다. 가격상승이 가장 큰 지구는 화성동탄2다. 4조8000억원에서 4조원(85%)이 올라 8조8000억원이 됐다. 이어 위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3조4000억원(각 135%, 127%) 올랐다. 정택수 경실련 정책국 부장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확보한 택지를 LH 핵심 수입원으로 삼는 LH에게 공공택지·공공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시켜야 한다"며 "또한 원가주택, 역세권첫집 등 서민 공공주택 공급 약속 이행 및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LH에서는 개발사업 투자재원(보상비+조성비)뿐만 아니라 신규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토지매각에 따른 이익을 활용해 왔다고 답변했다. LH 관계자는 "개발사업 투자금을 토지매각으로 일정부분 회수하지 않고 전량 임대주택사업 추진시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 없이는 LH사채 조달량이 지속적으로 급상승해 LH의 재무구조는 급격히 부실화 될 것이다"며 "임대주택 운영을 위한 정부재원 추가 투입시 정부 재정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대운영 손실을 전액 정부가 보전해주지 않는 이상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의 균형을 통하여 비수익 사업인 임대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국민주거복지 실현에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10년간 거둔 공공택지 토지 매각수익은 임대주택 운영에 따른 재무적 손실을 만회하는 동시에 신규임대자산의 추가 확충을 위해 사용중에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심상정 의원 ㅇㅇ 27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비롯한 시민단체 경실련이 ‘10년간 LH 공공택지 매각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LH의 무분별한 민간 매각 행태를 비판했다. 사진=경실련

자기자본 4조원 증권사 늘었지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새로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이 아직 오리무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초대형 IB 외 자기자본 규모 4조원을 달성한 증권사가 네 군데나 나타났지만, 각종 이슈에 연루돼 가까운 시일 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증권사들 역시 초대형 IB 인가로 얻는 메리트가 적어 하나증권 외에는 그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초대형 IB란 증권사가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자기자본 2배까지 판매할 수 있고 발행 절차가 간편한 만기 1년 이내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기존 초대형 IB 외 별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달성한 증권사는 하나증권(5조8308억원), 메리츠증권(5조5005억원), 신한투자증권(5조3513억원), 키움증권(4조5304억원) 등 4개사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초대형 IB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 등 5개사 뿐으로, 마지막 인가 이후 수년 동안 새로운 인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달성한 증권사가 네 군데나 나타나, 이 중에서 6번째 초대형 IB 지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정작 증권가에서는 내년 새로운 초대형 IB의 탄생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규모 외에도 위험 관리 등 내부 통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 회사의 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등 여러 가지 기준을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초대형 IB 후보군에 든 증권사 대부분이 근래 부정적인 이슈에 연루된 적이 있어, 금융당국의 ‘눈 밖에 난’ 상황이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의 경우 초대형 IB 인가에 가장 적극적이었지만, 올해 두 건의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려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최대 주주인 다우키움그룹의 오너 김익래 전 회장도 이에 연루돼 주요 기준인 대주주 적격성에서 이미 약점을 안고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올해 이화전기 사태, 전환사채(CB) 논란의 중심에 서며 최희문 전 메리츠증권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작년까지 이슈가 지속되던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이다.초대형 IB라는 타이틀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장 상황에서 발행어음 업무의 수익성이 그리 크지 않고, 오히려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초대형 IB들의 전체 수익 내 발행어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큰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좋지만, 해당 사업을 ‘잘’ 해내야 의미가 있다"며 "발행어음 사업은 금융권의 이자이익 사업의 증권업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업계에 이를 수행할 만한 인력이 적고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하나증권만큼은 초대형 IB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으로 꼽힌다. 타 증권사에 비해 중대한 이슈에 연루된 일이 적었던 데다, 최근 전통 IB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을 쇄신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서다.하나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인가 추진은 이미 수년간 내부적으로 검토해 온 사항"이라며 "사실상 올해는 힘들 것 같고 내년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원에스에프에이, ‘2023 로보월드’에서 스마트팜 로봇 시스템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로봇전문기업 ‘정원에스에프에이’가 ‘2023 로보월드’에서 다양한 스마트팜 로봇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정원에스에프에이는 방제로봇 등 한국형 스마트팜의 무인자동화 농작업 로봇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자율 모바일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시스템과 함께 반자동 방제로봇을 주력으로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AGBOTⓇ(AGriculture roBOT)’은 스마트팜에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 플랫폼으로 다양한 농작업에 대한 인력난 해소를 돕고, 작업자와 협업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켜주는 로봇이다. 정환홍 대표는 “로봇 통합 운영 제어는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며, 자동 충전을 위한 고정밀 도킹시스템 및 온수 파이프진입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나라에 맞는 스마트팜에 가장 적합한 무인 자동화 농작업 로봇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AGBOTⓇ은 방제로봇, 생육측정 로봇을 필두로 수확로봇, 이송로봇, 사람과 협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로봇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모듈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기본적인 AMR 플랫폼에 방제, 예찰 등 다양한 모듈을 적용하는 것으로 농작업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AGBOTⓇ은 다양한 농작업용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그 중 무인자율주행 방제로봇은 살포할 양의 농약을 농약탱크에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작업자가 작업장에 들어가지 않고 시작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정해진 구역내에서 방제작업과 농약보충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로봇이다. 메카넘휠을 이용하여 전후좌우와 대각선 방향까지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랑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온수 파이프 위로 추적주행을 한다. 또한 AMR 위에 설치되어 있는 농약탱크와 농약 분무기를 통해 농작물에 농약을 자동으로 분사하도록 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농약이 뿌려지는 공간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야 하는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방제로봇의 농약탱크 내부에는 수위레벨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농약 잔량을 스스로 체크하고 농약 공급이 필요할 때 자동으로 농약탱크를 채울 수 있다. 농약 공급 스테이션은 기둥에 고정하여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AMR이 접근하면 가이드가 자동으로 내려와 농약 공급을 진행한다. 또한 수동으로 직접 제어해야할 경우에도 GUI 기반의 수동조작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정원에스에프에이는 이 밖에도 반자동 방제로봇,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R&D 사업으로 개발된 있는 생육측정 예찰로봇 등 다양한 농작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강화…지속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그룹이 국내외에서 주력·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국내 신규 원전 프로젝트 4~6기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탄소중립과 전력 공급 안정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차 전기본에서도 2030년 원전 비중을 32.8%로 잡는 등 9차 대비 7%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를 추진한 체코 원전의 경우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튀르키예·폴란드·아랍에미리트(UAE)·영국·사우디라아비라 등에서도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무탄소 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도 설립했다. 해상풍력과 수소 및 연료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가스터빈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및 사용후핵연료 관련 기술력도 끌어올리는 중이고,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본격화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2024년 상반기 공장 착공을 필두로 연간 3000t 상당의 원료에서 리튬을 비롯한 금속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협동로봇 수요 확대를 발판 삼아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채널을 확장하면서 목표(103개 확보)를 조기 달성했다. 2026년에는 이를 2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업체향 OEM 비즈니스 모델 등을 근거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123억원에서 2025년 31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수소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 9~10월 29MW의 물량을 확보했고 추가적인 일감 확보도 추진 중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청정수소 발전을 포함한 150MW 수준의 연간 수주를 통해 7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에 힘입어 데이터센터향 연료전지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유럽연합(EU)·호주 등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도 조 단위 영업이익을 꾸준히 시현할 전망으로 드론을 비롯한 신사업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중"이라며 "업황회복으로 전자 BG 등 자체사업 수익성이 높아지면 실적 향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두산에너빌리티 8MW급 해상풍력 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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