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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4분기·연간 실적 우려…국제유가·정제마진 하락 때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유사들의 올 4분기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에쓰오일(4753억원)도 44.7% 감소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의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각각 1조6000억원 가까이 축소될 전망이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수익성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각각 74.26달러·74.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말과 비교하면 22달러 가량 낮아진 수치다. 정제마진도 지난달말 기준 5.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들이 손익분기점(BEP)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비 및 운영비 등을 제외한 값이다.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익도 대폭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9월 17.2달러, 10월 15.2달러에 달했던 복합(1M Lag)마진이 11월 -2.1달러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향후에도 국제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쿼터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등 감산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공식판매가격(OSP)를 인하했다. 브라질 국영 정유사 페트로브라스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10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동결과 원유 재고 감소가 일시적인 국제유가 상승을 야기했으나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산유국들이 재정난 해결을 위해 국제유가 상승을 도모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감산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spero1225@ekn.kr

한은 "물가 둔화 속도 느려질 수도…2% 수렴 시기 불확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물가 오름세가 둔화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누적된 비용압력 등 때문이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가 내년 2분기부터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당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의결문에서 언급한 내용과 동일하다. 특히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8월 이후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10월 중 3.8%까지 높아졌다가, 11월 중 3.3%를 기록했다며 "물가 오름세 둔화가 지연되는 현상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높은 원자재 대외의존도로 2차 파급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일반인(3.4%)과 전문가(3.0%)에서 모두 3분기보다 다소 높아진 것도 물가 상승률 둔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물가 오름세는 둔화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나, 목표 수준(2%)으로 수렴되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적된 비용상승 요인에 따른 2차 파급효과, 국제유가·환율 변동, 공공요금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연말·연초 가격조정 집중 가능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들었다. 더 긴 시계에서는 글로벌 무역체제 분절화, 기후 변화, 친환경 체제 전환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기조 장기화’도 국내 통화정책과 금융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언급됐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중앙은행과 시장 간 이견이 반복되는 가운데 최근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긴축 기조 장기화를 시사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2분기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ECB(유럽중앙은행)와 영국중앙은행도 높은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2분기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대체로 종료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이나, 높은 수준의 금리가 시장 기대보다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도로공사,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州와 도로 시설 재건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州(주지사 비탈리 킴)와 우크라이나 도로 시설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의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도로부문 협력 발전의 공감대 형성과 전쟁으로 인한 도로시설 재건 및 핵심 기반시설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지난 11월 ‘2023 스마트건설 엑스포’ 개최식에서 대면으로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전시(戰時)상황 등으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서명식을 가지게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로 시설 복구와 현대화를 위한 기술 협력 △도로 건설 관련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 △스마트 건설기술 노하우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양국은 평등, 선의, 존중 및 신뢰를 기반으로 당사자 간의 협력방안을 이행 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협약식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에 진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공사가 보유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도로 부문 재건과 현대화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州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경제지역으로 도로 등의 인프라 복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며 "사회기반시설의 재건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기업과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도로공사 ㅇㅇㅁ 13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비탈리 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 도로공사

KB금융 양종희 첫 인사…6개 계열사 대표 교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하며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인사 대상이었던 8개 중 6개 대표를 바꾸면서 안정 속 쇄신을 택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인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는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WM부문에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해보험에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에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에 빈중일 현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에 성채현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 서혜자 현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로 총 6명이다.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다. KB증권 이홍구 후보는 KB증권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다. 재선임 후보 임기도 1년이다.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WM Biz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영성 전무는 국내 자산운용업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시장 전문가다. 연금과 TDF 부문의 뛰어난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으며, 자산운용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AI기반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을 겸비했다고 인정 받았다.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내 핵심 Biz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 뿐만 아니라 탁월한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과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성채현 부행장은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줬다고 인정 받았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를 추천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과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dsk@ekn.kr(윗줄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이홍구 KB증권(WM부문) 신임 대표,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 서혜자 KB저축은행 신임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신임 대표.

"지금처럼 탄소배출하면 한반도 극한 가뭄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원장 신도식)는 우리나라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APEC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봄철(3~5월)보다 가을철(9~11월) 가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농업적 가뭄지수 변화와 관련한 우리나라 주변 대기 순환장 분석 결과, 봄철에는 현재보다 강수량은 더 증가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따라 증발량이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가뭄이 심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가을철에는 지표면 기온이 더 크게 올라가고 가을철 강수와 연관이 있는 다습한 남풍의 유입이 줄어들며 강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련된 변수 모두가 가뭄을 심화시켜 우리나라 전 지역에 대해 봄철보다 가을철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가뭄지수의 강도는 D0~D4로 분류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봄철에는 D2(심각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D3(극심한 가뭄)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더 빈번하며, 가을철에는 D3(극심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매우 빈번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D4(이례적으로 극심한 가뭄, 5% 이하 수준의 발생)는 봄·가을철 모두 남부보다는 중·북부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역별 미래 가뭄 정보는 매우 중요해진다"며 "APCC는 향후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기반의 영향분석을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가뭄으로 땅이 갈라진 모습. 픽사베이

옐런 "미 인플레, 내년말 2% 찍어…연착륙 가능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2%에 도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 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는 일관된 패턴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의 과열도 전정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하락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온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더 남았다"고 했다.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임대료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임대 비용의 상승 행진은 멈췄고 휘발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옐런 장관은 미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기존 견해도 되풀이했다.내년에도 성장이 계속된다는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고 리세션(경기 침체) 위험은 특별히 높지 않다는 것이다.미국 경제가 깜짝 성장했던 지난 3분기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비자 지출 속도가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둔화하고 견조한 성장도 이어진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 소비자들이 실질 소득은 늘어나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도 거론했다.연준 의장을 역임한 옐런 장관은 연준을 신뢰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금리가 다소 낮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EPA/연합)

"정부행정망 마비 이대로 괜찮나…공공사업 제도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정부 행정망 전산 마비 사태’ 등 공공소프트웨어(SW)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품질 문제가 중소기업의 부실한 유지관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합리적인 사업 대가 책정, 유연한 계약 시스템 도입 등 관련 제도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중소기업 기술 문제라고? 14일 한국SW산업협회(KOSA)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SW산업 현안 국회토론회’를 열고 공공SW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정부는 계속된 행정망 먹통 사태가 중소기업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부 대책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행정망 먹통 사태가 기업의 규모 때문이 아니라 기존 공공SW 사업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은 "최근 문제가 발생한 사업들의 책임사업자 대부분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사업자로, 기업 규모가 현재 공공SW사업의 품질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지적하는 것은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 진단과 처방"이라고 꼬집었다. ◇ 합리적 시스템 정비 우선! 오히려 연이은 품질 이슈 원인은 발주기관의 전문성 미흡과 공공SW 사업 예산의 축소로 인한 만성적인 사업 대가 부족 등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 비용 및 수익성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발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은 "SW개발 단가는 십 년간 거의 제자리"라며 "개발 단가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10.9% 증가했지만 생산 요소인 인건비와 생산자 물가 인상률을 합치면 무려 55.6%가 증가했으며, 해당 격차만큼 SW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의 전문성 문제도 지적됐다. 공공정보화 사업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공공발주기관의 역량 부족이며, 발주는 전문가의 영역임을 무시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 디지털 정부의 유지·보수 예산을 크게 줄인 점, 사업 발주 시점과 개발 완료 시점의 달라진 과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계약제도 등을 문제로 꼽았다.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실장은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해 확정된 작업명세를 기반으로 변동계약을 권장하는 미국 관리예산실(OMB)과 같이 계획한 작업량을 초과하더라도 원가를 조정해 지급할 수 있는 유연한 계약제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준희 KOSA 회장 역시 "기재부의 예산 증액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합 유지 보수 예산 줄어들면서 관리나 운영이 심각한 상황이다. 정당한 대가가 책정돼야 더 나은 국민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KakaoTalk_20231214_142230351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와이즈넛 대표)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산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에서 공공SW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41622706 KOSA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사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50045379 왼쪽부터 강용성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산업정책연구실장, 장두원 장두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김회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 임경수 서강대 교수,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시장환경개선팀장, 김태수 모비젠 대표,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이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소프트웨어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고가 항암제 재평가·소프트웨어 재인증 완화 등 신산업 규제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고가 항암제의 위험분담약제 재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프트웨어 재인증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신산업 규제 개선이 이뤄진다. 국무조정실은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의 자문기구인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고가 항암제의 위험분담약제 재평가 시 제출자료 및 평가 절차를 간소화해 항암제의 공급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가 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 등은 위험분담약제로 지정돼 제약사나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재정을 분담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임상적 유용성·비용 효과성 등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결과 제약사가 반복적인 재평가로 평가자료 준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게 규제개혁위의 지적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별도 자료가 아닌 기존 자료를 업데이트해 제출 가능하게 하고 위험분담계약 10년이 경과한 항암제는 비용효과성 평가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인증)을 취득한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경우 재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감면키로 했다. 현재 GS 인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경우엔 재인증 비용이 일부 감면되나 ‘업그레이드’한 경우에는 높은 재인증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로 인정되는 범위를 확대하고, 업그레이드 재인증 시에도 분석·설계 기간을 단축해 재인증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무료 수신 거부 시 수신자에게 비용 부담이 금지되거나 전송자 정보를 표기해야 하는 등 문자메시지를 기준으로 한 ‘앱 푸시 광고’ 규제도 일부 개선한다. 규제 대상이 되는 매체 구분을 이메일·팩스·문자메시지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앱)·메신저·채팅 등으로 세분화해 각각 적합한 수준의 규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 취득 시 부담 완화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개발 시 인증 및 검사 절차 개선 △수소가스 운송용 복합재료 압력용기 기준 개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규제 개선을 위해 법령정비·행정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axkjh@ekn.kr저분자 기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 배양 실험 저분자 기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 배양 실험.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71-2, 3번지 일원(P1, P2블록)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대규모 물량에도 분양 후 6개월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 단지 공급을 완성하게 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타입 위주와 164㎡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44가구 △84㎡B 244가구 △84㎡C 250가구 △164㎡P 6가구 등이다. 국민평형으로 인기 많은 전용 84㎡와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3413가구의 매머드급 규모인데다 단지 내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문화·여가·교육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각종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각종 편의시설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스타필드 빌리지’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상 1층~4층 규모로 △온 가족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이먼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 주민의 일상생활 서포트뿐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단지 내 고품격 스트리트몰도 설치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과 인천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기업 ‘베노이’가 단지 컨셉설계를 진행하였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관인 CGV도 입점해 6개의 상영관이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입점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운정신도시 핵심입지에 조성돼 교통과 자연, 상업시설 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다양한 교통호재로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25년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예정)노선은 파주운정역(가칭)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연결된다. GTX-A(예정)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는 운정신도시를 대표하는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여의도 공원의 3.2배를 넘는 규모의 생태공원의 다양한 휴식 및 여가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으며 소리천변과 연결되는 산책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시공에 나서는 만큼 다양한 특화설계와 상품성이 돋보인다. 정부의 주택 규제 완화로 1순위 청약 자격의 폭도 넓어졌다. 만19세 이상이면 세대주와 세대원 전부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전지역 거주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에 도전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재당첨 제한도 없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에서 주거와 문화,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오피스텔 분양 완료 후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운정역세권 단지이며 각종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파주 외 경기 고양, 서울은평 등 인근 지역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더운정 힐스테이트 더 운정 조감도. 현대건설

글로벌 IB들 "내년 일본증시 더 뛴다…변수는 엔화 환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증시의 호황기가 내년에도 지속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에 대한 약세론자들도 굴복하고 있다"며 "내년 일본증시가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을 월가에서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올들어 25% 가량 올랐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에 대한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중간값이 각각 3만 7750, 2650로 나타났다. 일본 지수가 현 시점에서 앞으로 12∼15% 가량 더 뛸 수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 약세론자로 꼽히던 씨티그룹의 사카가미 료타 전략가도 닛케이지수가 내년에 3만 9000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종가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9년 12월 (3만 8915.87)를 뛰어넘게 된다. JP모건은 글로벌 투자은행들 중에서 전망치를 가장 낮게 잡았음에도 내년에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가 각각 3만 5000, 25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왔던 디플레이션 추이가 반전될 조짐이 뚜렷해지는 와중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일본 증시를 지목한 것이 일본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버핏은 올 들어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등 종합상사주를 대거 매입한 바 있다. JP모건의 타카다 마사나리 파생 전략가는 "이런 요인들로 자금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2024년까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카시마 미유키 투자 총괄도 "일본 경제는 장기적 성장 단계에 와 있다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인력 부족 현상으로 임금 또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도 일본 증시의 강세를 견인했다. 올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등한 것이 수출 대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향후 엔화 환율 전망이 일본 증시 강세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엔화 통화가치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81엔을 기록,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관측도 엔화 환율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닛케이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부담 증가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세레나 탕을 비롯한 전략가들은 엔화 가치가 예상보다 크게 뛰고 세계 경제성장이 부진할 경우 일본 주식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Japan Financial Markets 일본증시 전광판(사진=AP/연합) 2023-12-14_145131 지난 1년간 닛케이지수 추이(사진=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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