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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부부, 1억 5천만 원 기부..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아이들에게 따듯한 선물이 됐으면"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9일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손예진이 남편 현빈과 함께 부부 이름으로 지난해 연말 서울 아산병원과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에 총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서울 아산병원에 후원한 기부금은 소아청소년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를 통해서는 미혼모 가정의 지원 사업과 자립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손예진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그 어느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아이들에게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손예진은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을 통해 저소득층의 코로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고, 현빈과 함께 경북 울진 강원 삼청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2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 온 손예진은 난치병 소아환자 후원과 저소득 장애아 장학금 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을 지속해 왔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현빈 손예진_불시착 현빈,손예진 부부가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tvN ‘사랑의 불시착’

작년 오락·문화 물가 3.7% 올라…27년만에 역대 최대폭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해 오락·문화활동 물가가 3% 넘게 오르며 27년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태블릿PC와 같은 정보기술(IT) 용품과 함께 스포츠 경기 관람료 등 대면 서비스 물가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오락 및 문화 물가지수는 107.0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이는 지난 1996년(3.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락·문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오락이나 문화활동과 관련된 가격 동향을 집계한 수치다. 노래방·놀이시설·피시방 등의 이용료, 영화·공연예술 등의 관람료, 컴퓨터·서적·TV 등의 가격이 포함된다. 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지난 2019년 -0.2%, 2020년 -1.0% 등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뒤 2021년 0.4%, 2022년 2.8%로 오름폭을 키웠다. 작년에는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외부 활동이 늘면서 관련 물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품목별로 보면 운동경기관람료(10.2%), 해외단체여행비(9.1%), 사진서비스료(7.6%), 노래방이용료(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놀이시설이용료(6.0%), 공연예술관람료(5.6%), 문화강습료(5.5%) 등도 5%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태블릿PC 등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17.9%)였다. 신제품 출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장하드 등 저장장치(15.6%), 컴퓨터소모품(9.8%) 등 다른 IT 품목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작년 대면활동이 늘면서 숙박서비스 물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숙박서비스 물가는 작년에 5.5% 올랐다. 지난 2002년(6.4%) 이후 21년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콘도이용료가 8.0% 상승해 품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호텔숙박료(7.6%), 여관숙박료(4.5%), 휴양시설이용료(3.8%), 학교기숙사비(2.8%) 등도 올랐다. axkjh@ekn.kr야구장 야구장. 연합뉴스

[CES 2024] 정의선 "수소는 후대 위한 선택···갈 길 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수소 산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정 회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수소경제 구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현장을 찾아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등의 발표를 들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로 CES 2024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 "오늘 처음 프리젠테이션을 했으니 앞으로 두고봐야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슈퍼널의 e-VTOL 등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정 회장은 "우리는 안전을 위해서 (차량에) IT를 많이 접목시키고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업체 발표 또는 행사장을 둘러볼 거냐는 질문에는 "많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현대차는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서 수소사회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PBV와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ES 2024] 기아 "PBV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공유했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해왔다"며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공유 기아가 추구하는 PBV는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PBV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공유 경제, 이커머스(전자상거래)등 급속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CES 2024에서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는 새롭게 정의한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이후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모빌리티 솔루션’(Bespoke Mobility Solution) 형태로 발전시킨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아의 비전인 ‘Platform Beyond Vehicle’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호성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PBV 라인업 기반 ‘PV5’ 시작으로 라인업 다변화 기아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딜리버리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Robotaxi) 모델도 선보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헤일링(차량호출)서비스의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CES 2024에서 PV5 콘셉트모델 외에도 PV7과 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대형 PBV인 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PBV인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드라이빙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Pivot Turn·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는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PV1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기아가 선사할 PBV 경험은 차량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과 필요에 맞춰 확장될 것"이라며 "기아 PBV는 고객들의 일상을 보다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PBV에 적용되는 이지 스왑·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 혁신 기술 소개 기아는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해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 PBV의 혁신은 ‘이지스왑(Easy Swap)’기술에 힘 입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볼트 체결 방식 대신 마그네틱 체결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닛을 통해 별도의 차량을 신규로 구입하지 않아도 원하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차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기아 PBV의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체계를 이끌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기술도 눈길을 끈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 등을 기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향후 본격화될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수평·수직적 확장이 가능한 조립방식으로 꼽힌다. 기아는 PBV를 이용하는 고객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이다. 소프트웨어는 크게 △IVI(In-Vehicle Info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Fleet Management System·차량 관제 시스템) △Charging(충전)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각 영역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PBV에 특화된 ‘Kia PBV Partners Day’를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최초로 시도한다. 기아는 아울러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우버와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yes@ekn.kr8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8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 CES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PBV 모델 이미지. (사진1) 기아 CES 2024 미디어데이 (1) 기아 송호성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기아 PBV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슈&인사이트] 시늉만 낸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인플레이션 굴레에 갇혀있다. 수년째 이어지는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가계도,기업도,정부도 고통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원자재값과 임금 상승 등 원가상승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소비재에 대한 가격 통제에 나서자 소비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단가는 유지한 채 제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수익성이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가격을 올릴 경우 인플레 압박을 받는 소비자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 정부로부터도 눈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포장 모양을 바꾸거나 눈길을 끄는 더 밝고 새로운 라벨을 붙이면서 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편법 가격인상 ‘꼼수’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고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여년 전 과자의 양을 줄이고 대신 질소를 채운 이른바 ‘질소 과자’가 문제가 됐다. 2014년 당시 "과자봉지를 뜯었는데 70%가 질소였다", "질소를 샀는데 과자가 덤으로 왔다"는 등 질소 과자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 2명이 국산 과자 60봉지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고 한강 횡단을 하는 퍼포먼스를 펴기도 했다. 지난해 한 지역축제에서 갯고둥 한컵 5000원, 바비큐 한덩이 4만원, 빈대떡 1만5000원 등의 바가지 상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축제가 아니더라도 대표적인 서민간식인 치킨세트에서 떡튀김과 감자튀김이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으로 비화되며 씁쓸함을 자아내게 한다. 치킨 가격 오르자 치킨양을 줄이고 단가가 낮은 떡튀김이나 감자튀김의 양을 늘리는 식이다. 김치 등 무료 서비스를 없애거나 반찬수를 줄이고 음식 재료의 수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원가를 보전하려는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도 비싼 국산 부품 대신 저렴한 중국 브랜드의 부품을 쓰기도 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우리나라만은 문제도 아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 회사의 크리넥스 티슈 제품은 내용물을 최근 65장에서 60장으로 줄였고, 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는 유지방 일부를 줄이고 물과 기타 우유 성분, 감미료 등의 다른 성분으로 대체했다. 인도의 빔 식기세척용 비누 한 덩이는 무게를 155g에서 135g으로 낮췄다. 호텔들도 조식,청소,용품 등에 대한 서비스를 줄이거나 유료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12월 새해부터 제조사가 가공식품 등의 용량을 줄이면 포장지에 반드시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을 발표했다.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은 제품가격 편법인상 꼼수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그런데 포장지에다 변경 전 용량과 변경 후 용량을 써놓는다고 제품가격 편법 인상 꼼수를 막을 수 있을까. 실효성은 커녕 오히려 편법인상을 법적으로 조장하는 ‘면피용’ 구실을 주는 셈이다.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이 제 효과를 내려면 단위 표시를 의무화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가격이 얼마나 올렸는 지 알게해야 해야 알권리를 보장하면서 가격 꼼수 인상을 견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단위가격 표시를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전통시장,지역축제,농수산물시장,직거래장터 등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에도 게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생산지와 직거래때도 단위가격 표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용량을 줄인 제품에 자발적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까르푸와 제품 용량에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기업이 변경 전과 후의 용량과 변경 수치, 비율을 6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한 브라질 정부사례는 슈링크플레이션,소비자 알권리 보장의 좋은 본보기다.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EE칼럼] ‘UAE 컨센서스’와 한국이 할 일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최종합의문 ‘UAE 합의(UAE Consensus)’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 에너지효율 2배 향상 등 목표설정과 ‘탈화석연료 전환’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을 위해 화석연료의 ‘단계적 축소(phase down)’를 가속화한다는 합의도 이뤄졌다.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Global Stocktake) 결과가 예정대로 제시된 점도 큰 성과다. 2016년 말 발효되고 2021년부터 적용된 파리협정은 가맹국들에 대해 5년마다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기초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GST다. 이번 첫 번째 GST 결과에 따르면 완화(mitigation)의 경우 각국이 파리협정 후 상향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는 불충분하며, 1.5도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2035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0%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로부터의 탈피, 메탄 등 이산화탄소 외의 온실가스 감축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됐다. GST는 세계적 차원의 진척 상황을 평가하는 것으로, 개별국가의 목표설정이나 진척 상황을 평가하는 게 아니다. 이번 GST 결과를 토대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어떻게 수정할까 하는 것은 각국의 재량이며, 각국이 2025년까지 제출하는 갱신된 NDC(2035년 목표)에 이번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 또한 1.5도에 부합하는 목표설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투명하다. 적응(adaptation)과 관련해서는 개도국에 대한 자금지원, 재해방지 기술 공여 및 인재육성 등 다각적인 지원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기후변화에 강한 물과 식료 등의 공급망 구축, 건강 피해에 대한 대응 강화 등도 요구됐다. 한편 국제이니셔티브의 하나로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은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을 2050년까지 3배로 늘리는데도 합의했다. 이들 국가는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뿐만 아니라 수소나 합성연료 생산 등과 같이 탈 탄소화를 위해 산업 부문에서 원자력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원자로 개발 및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등 주요 5개국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원자력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42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들 국가는 정부 주도 투자를 통해 향후 3년간 우라늄 농축 및 전환 용량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 탄력적인 국제 우라늄 공급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COP28 성과에서 미흡한 부분도 있다. 석탄화력발전의 삭감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석유에 대해서도 산유국의 영향력이 작용해 합의문 문구에서 명시적인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손실과 손해(loss & damage) 기금의 신설은 결정됐으나 기금 출연 규모는 약 8억달러에 그쳤고, 적응이나 완화에 관한 개도국 지금지원에 대해서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COP28의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도 많은 과제를 안았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 노력 배가와 함께 NDC 목표 상향을 위한 에너지믹스 재정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7억2700만톤을 정점으로 2022년에 6억 5500만톤으로 줄었다. 하지만 2030년 목표(2018년 대비 40% 감축)인 4억3660만톤으로 배출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2035년 감축 목표가 더욱 상향되면 목표 달성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여 배출원단위(GDP 당 배출량)를 낮추면서 탄소배출계수가 낮은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배출원단위는 1993년에 GDP 10억원당 663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에는 357톤까지 낮아졌다. 배출원단위를 더 낮추기 위해 산업, 수송, 건물 등의 분야에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화(electrisification)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 전원믹스의 탈 탄소화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2018년 36.9%에서 2022년 32.7%로 크게 낮아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원자력 발전량이 늘면서 배출비중이 떨어졌다. 하지만 전력 부문은 여전히 국내 핵심 배출 부문으로 감축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무탄소에너지 발전 확대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여도를 더 높여야 한다. 주요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 설비용량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한 만큼 우리도 원전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한다.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의 계속운전과 이용률 향상, 신규 설비 건설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균형을 이루도록하고 수소·암모니아, CCUS(탄소 포집·이용·저장) 등 여타 무탄소에너지와의 적절한 조합도 필요하다. 국내 노력과 별도로 국제적인 차원에서 기후변동에 취약한 개도국에 대한 자금 지원, 재해 방지 기술 공여, 인재육성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온기운 에교협 공동대표

[CES 2024] "SDV는 AI 머신" 포티투닷 모빌리티 플랫폼 베일 벗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티투닷(42dot)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 즉 ‘인공지능 기계’(AI 머신)로 정의했다. 인간이 주는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또한 차량이 각종 센서 등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학습·분석해 인지·판단 및 행동까지 하게 만든다는 비전이다.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속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과 편의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포티투닷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를 뜻한다.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의 자동차 양산 과정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차량 개발 효율성도 높인다. SDV는 미래 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포티투닷은 SDV 대전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가치는 결국 고객을 향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이동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면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내 차처럼 편하고, 목적지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이 결합되는 혁신적인 이동 경험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물 흐르듯 연결하는 기술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프로세스에서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더 유연하게 사용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티투닷 CES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continuous learning machine)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괏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이 삶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짚어, 차량을 사용자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SDV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확장이 아닌 ‘이동을 위한 제품’에서 ‘생활의 형태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확장된다. 스마트폰이 금융, 쇼핑, 교육, 레저 등 일상을 모바일 생태계로 연결한 것처럼 자동차 또한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로 진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스마트시티에서는 모든 이동 디바이스와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들이 스스로, 또 끊김없이 자율·자동화된다.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경험의 연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결합은 매우 당연한 기대 조건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SDV가 다양한 기술은 물론 AI와 접목된다면 차는 단순히 다른 장소로의 이동만이 아닌,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데이터와 AI로 의도를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SDV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포티투닷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이미지.

[CES 2024] AI 혁신 주도하는 삼성전자 ‘일상 속 초연결 경험’ 제시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일상 속 초연결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 솔루션, 초연결 경험, 차별화된 제품 등을 제공해 고객들을 감동시킨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싱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내용도 공유했다.삼성이 내세운 화두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의 보안이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상호 모니터링해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 할 수 있다.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된 삼성 녹스 볼트는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준다.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 대응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품에 순환자원을 확대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을 위해 2022년 제품에 사용된 총 플라스틱 중 약 14%에 재생 레진을 적용했다. 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테슬라와 새로운 협력을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 등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할 수 있다.집 안의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 전력량을 최대한 확보해 정전도 대비할 수 있다.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시 미리 경보를 보내주는 테슬라의 ‘스톰 워치(Storm Watch)’ 알림을 삼성전자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제품 △가전 제품 △모바일 신제품들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AI 스크린 시대’를 열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8K에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512개의 신경망을 보유하고, 2배 빨라진 NPU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더욱 매끄럽게 해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더 진화한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삼성전자는 뛰어난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새로운 AI 기능들과 강화된 보안 시스템, 선명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을 도입한다는 구상도 내비쳤다.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가 더욱 자동화 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진정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 고객들이 삼성의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삼성 기기가 똑똑해져,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하며 양사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에 대해 언급했다.고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를 통해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음성으로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해 더운 날 미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할 수도 있다.yes@ekn.kr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여헌우 기자.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성일하이텍, 4분기 적자 지속에 목표가 ‘하향’ [상상인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이 9일 보고서를 통해 성일하이텍의 목표가를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백영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및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 생산능력 확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는 9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다. 전방 수요 둔화 우려로 리튬, 니켈, 코발트 가격이 작년 3분기 대비 하락세를 지속,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이미 전방 수요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메탈 가격의 급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백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 매력적"이라며 "충분히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주식] 뉴욕증시, 테슬라·MS·메타·알파벳·아마존·애플·엔비디아 등 주가 전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반등 속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p(0.58%) 오른 3만 7683.0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0p(1.41%) 뛴 4763.5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9.70p(2.20%) 오른 1만 4843.77로 마감했다. 시장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주 후반부터 본격 시작되는 기업들 4분기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개장 초부터는 다우에 편입된 보잉 주가가 큰 폭 내리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으나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보잉의 주가는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737 맥스9 기종 운항 금지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보잉 납품업체인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스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 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2.4% 이상 상승,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에버코어ISI는 급락한 애플을 저점 매수할 때라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반도체 칩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6.4%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1.2%,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 메타 플랫폼스가 1.3% 알파벳A가 2.2%, 아마존 닷컴이 2.6% 이상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올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으나 최근 들어 이런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강화되고 있다. 시장은 12월 CPI를 통해 이런 기대가 충족될지 확인하고 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주일 전에 90%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강화된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 0.3%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재된 물가 지표는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연준 연내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하시기와 속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소비자들 미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반영한다. 뉴욕 연은 작년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p 낮아졌다. 역사적으로 새해 첫 5거래일간 주가 움직임이 그해 성과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지닌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의 새해 첫 5거래일과 그해 나머지 기간 주가 수익률 간 상관관계는 69%에 달했다. 주가가 첫 5거래일간 오르면 그해에 대체로 주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새해 첫 5거래일인 이날까지 S&P500지수는 0.13%가량 하락했다. UBS가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5000으로 상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6.5%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임의소비재, 통신, 부동산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머크앤코가 암 제약업체 하푼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푼 주가는 112%가량 폭등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임상 단계 제약업체 암브렉스 바이오파머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암브렉스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와 금리 하락이 투자자들에게 시장 진입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같은 위험을 가진 (작년과) 같은 강세장"라며 "지난주 (주가) 하락은 이날 10년물 금리 하락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기술주에 진입할 충분한 자신감을 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주식이 과매수됐고, 금리는 과매도됐다"며 "이제 양방향으로 약간 반등할 핑곗거리가 있으며, 현 시점에서는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7p(2.02%) 내린 13.08을 기록했다. hg3to8@ekn.krFILES-US-SEMICONDUCTORS-INTERNET-EARNINGS-NVIDIA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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