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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음부도율 2001년 이후 최고...어음부도금액 2.4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액 기준 전국 어음부도율은 0.23%로 집계됐다. 2022년(0.10%)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지난해 어음부도율은 2001년 0.3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어음부도율은 2017년 0.15%에서 2018년 0.13%, 2019년 0.08%, 2020년 0.06%, 2021년 0.07% 등으로 몇 년 간 0.10%를 하회하다가 2022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어음부도 금액도 증가세다. 지난해 어음부도 금액은 5조3484억원으로 전년(2조252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2014년(6조232억원)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어음부도 금액은 2014년 6조원대를 기록한 뒤 2015년 4조6361억원, 2016년 2조8664억원, 2017년 3조4307억원, 2018년 2조9159억원, 2019년 1조7800억원, 2020년 1조3310억원, 2021년 1조9032억원으로 몇 년 간 2조원대를 하회했다. 그러나 2022년 2조원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5조원대로 치솟았다.한은은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술적 요인’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상적으로 차환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실제와 달리 부도로 처리되면서 어음부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P-CBO는 저신용 기업의 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만기일이 차환일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에 기술적으로 부도 처리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P-CBO 발행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대거 만기가 돌아와 어음부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P-CBO 관련 기술적 부도분을 제외한 어음부도율은 2022년 0.06%, 2023년 0.12%였다. 2010~2019년 장기 평균 어음부도율(0.14%) 대비 낮다.수도권 기업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 中 수입액 비중 6%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지난해 중국 수입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6%대까지 낮아졌다. 이는 1992년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5.2%)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이 상당 기간 한국의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체 수입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6.3%로 전년의 7.4%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상위 수입국 순위에서도 한국은 2022년 대만에 이어 2위였지만 지난해 대만(7.8%)과 미국(6.5%)에 이은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입은 2조5568억달러(약 3400조원)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부동산 위축 등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이 늦어져 중국 전체 수입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 실제로 작년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율은 18.7%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만(15.4%), 미국(6.8%), 일본(12.9%) 등 주요 비교 국가·지역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입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의 입지는 작아지는 추세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오랜 기간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3∼2019년까지는 7년 연속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 경쟁력 강화 흐름 속에서 반도체와 일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여러 주력 제품 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내 위상이 약화했다. 2017년 ‘사드 보복’은 이런 흐름을 가속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결국 2013년까지 중국 시장 점유율 20%대로 1위이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나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2000년대 전성기 시절 7%대 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차·기아의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위상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엔 경기 영향까지 작용했다. 세계적인 IT 시황 부진으로 중국 IT 제조사들이 중간재인 반도체 주문을 줄였고,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서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지나해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은 361억달러로 전년보다 30.6% 급감해 대중 수출 급감의 주된 원인이 됐다. 일각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으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은 여전하고, 중국 시장 의존도를 능동적으로 낮춰가는 것과 경쟁력 약화로 밀려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중국이 아무리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연간 5%의 경제 성장만 꾸준히 해도 매해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새 시장이 형성돼 중국을 대체할 시장은 없다"며 "미중 경쟁의 영향을 받는 민감 분야를 빼도 일반 분야에서는 고급화와 차별화로 시장을 열고, 근본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kji01@ekn.kr지난해 무역적자 100억달러 지난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미들 이달에만 4조원어치 사들였는데…순매수 상위 10개 주가 평균 -15%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저가 매수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4조63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 순매도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며 7조6580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대거 ‘사자’로 전환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이달 순매수액은 월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6월(5조487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1조1520억원에 달했다. 삼성SDI(6460억원)와 SK하이닉스(4440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두산로보틱스(2690억원), LG화학(2390억원), SK이노베이션(2120억원), LG전자(18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개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는 다양한 업종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이차전지 종목 위주였던 지난달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달 순매수 1위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S머트리얼즈로 순매수액은 3510억원 수준이었다. 2위는 DS단석이 차지했다. 3위에는 LG에너지솔루션, 4위와 5위에는 각각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이 이름을 올리며 이차전지 종목이 3~5위를 차지했다. 개인들은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를 2조8860억원, SK하이닉스를 3200억원가량 각각 순매도한 바 있다.이달 개인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지수 대비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준 10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평균 하락률은 15.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6.6%), 코스닥 하락률(-3.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34.2% 내렸으며 삼성SDI(-23.6%), 오리온(-19.3%), JYP엔터테인먼트(-19.1%) 등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투자자(사진=에너지경제DB)

롯데마트, 인니 점포도 ‘그로서리 매장’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은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특화 매장’을 인도네시아에도 도입하며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의 새기준을 제시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5일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로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대비 20%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큰 틀하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간다리아점은 인도네시아의 1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만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 집약했다. 먼저,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까지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복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 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을 적용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 따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Food Ionnovation Lab/FIL)을 운영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 대한민국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중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진출이 후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롯데마트 전체 사업의 큰 축으로 발돋움했다.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상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320억을 기록해 3.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0억으로 2022년보다 39.4%나 늘었다. 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간다리아점은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인도네시아소매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해외 공략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점포 이미지

출생아 수 8년만 반토막…연간 23만명도 어려울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출생아 수가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간으로는 23만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수준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1970년 100만명에서 2002년 50만명으로 줄어드는 데 30여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반감 주기’도 확연히 짧아진 셈이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1만3천5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월별 출생아가 2만명을 밑돌면서 1만7000명선으로 떨어진 데다, 통상 연말엔 출생아 수가 꺾이는 계절적 흐름까지 고려하면 연간으로 23만명을 넘기기 힘들어 보인다.2022년(24만9186명)과 비교하면 2만명 안팎 감소한 수치다. 실제 출생월과 차이가 있는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도 2022년 25만4628명에서 지난해 23만5039명으로 2만명가량 줄었다.이렇게 되면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243명으로 3만2000여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째 급감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연간으로는 2017년 35만7771명으로 2016년 대비 4만8472명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후로도 ▲ 2018년 3만949명 ▲ 2019년 2만4146명 ▲ 2020년 3만339명 ▲ 2021년 1만1775명 ▲ 2022년 1만1376명씩 각각 감소했다.해마다 1만~3만명씩 줄면서 8년 전 약 44만명에서, 이제는 23만명도 간당간당한 수준으로 사실상 반토막이 나게 됐다.연간 출생아가 8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197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처음이다.2010년대 중반 이후로 유례없이 가파른 저출생 쓰나미가 현실화한 셈이다.출생아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눈에 띄게 짧아졌다.1970~1971년 100만명을 웃돌았던 출생아 수는 1972~1974년 90만명대를 유지했고, 이후로도 1983년까지 70만~80만명선을 오갔다.1984~1990년 6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1991~1995년 70만명대로 반등하기도 했다.다시 1996년(69만1226명) 7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2000년까지 60만명대를 지켰지만, 2001년 약 56만명·2002년 49만7000명으로 하락한 이후로는 50만명선을 회복하지 못했다.40만명대에서 등락했던 출생아 수는 2015년을 기점으로 8년째 가파른 감소를 이어가면서 20만명선도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다.(사진=연합)

SK이노베이션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 벤처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유망하고 역량 있는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저탄소/탄소 저감 △자원 순환(재활용) 분야를 넘어 △환경 디지털전환(DT) △ESG 생태계 구축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1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 측정 관리, 탄소 저감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으로 환경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 DT 부문에, 생물다양성 보전, 공급망 관리 등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은 ESG 생태계 구축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 및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되며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노베이션 및 9개 사업자회사는 참여기업과 1년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자문,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창업진흥원은 각 사별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그린(Green)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환경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업하는 ‘그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에그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kji01@ekn.kr사진1 에그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전기차 불황…에코프로·포스코그룹 등 이차전지 관련주 시총 올들어 49조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한국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올 들어 곤두박질치면서 시가총액 또한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합산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에 드는 이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6084억원에서 지난 26일 259조7224억원으로 48조8859억원이 감소했다. 이들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등이다. 시총 순위(유가·코스닥 합산)도 줄줄이 밀려났다. 포스코홀딩스는 7위에서 10위로, 포스코퓨처엠은 14위에서 17위로, SK이노베이션은 23위에서 31위로, 에코프로머티는 24위에서 34위로 각각 주저앉았다. 그룹사별로 보면 배터리 소재·리튬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와 에코프로그룹의 타격이 컸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의 시가총액 합은 연초 91조613억원에서 지난 26일 74조4780억원으로, 약 4주 만에 16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개(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가총액도 연초 59조5368억원에서 지난 26일 50조727억원으로 9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 24일에는 카카오그룹 시총에도 역전당했다. 같은 기간 등락률 하위권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이차전지와 전기차 관련 상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21.35%),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9.47%), ‘TIGER 2차전지TOP10’(-19.08%),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8.26%) 등이 크게 내렸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3382억원으로 집계되며 시장 기대치(5834억원)를 크게 밑돌았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7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92억원)를 크게 벗어났다. 코스닥 ‘배터리 3대장’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엘앤에프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0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가 거의 없지만 시장에서는 어닝쇼크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전 분기에 이어 또 ‘어닝 미스’를 기록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사업이 작년보다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이튿날인 25일 국내 배터리주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테슬라는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작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아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했다. 이후 26일 LG에너지솔루션이 3.5% 넘게 반등하고 에코프로는 9.3% 급등하는 등 이차전지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차 업황이 부진한 만큼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전기차 충전 중인 전기차(사진=로이터/연합)

HD현대-머스크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HD현대가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이 선박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로,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상균·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했다.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름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로 명명됐다.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을 맡고 있는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Ane Maersk Mc-Kinney Uggla)씨의 이름을 땄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선실을 선박의 뱃머리인 선수에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가시성을 동시에 높였다. 명명식 행사가 끝난 후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과 엔진룸 등을 둘러보며 아네 머스크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클럭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HD현대에서 건조한 아네 머스크호는 머스크가 시장 선도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kji01@ekn.kr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르노코리아, 스타필드수원에 신규 전시장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신규 전시장을 개점했다고 28일 밝혔다.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르노코리아 최초의 영업 전시장인 스타필드수원점은 르노코리아의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 준비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올해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스타필드수원점은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SI(Shop Identity) 콘셉트 ‘rnlt’를 국내에 처음 적용한 전시장이다. ‘스몰 앤 팬시(Small & Fancy)’라는 공간 테마 아래 도심 지역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방문 고객들이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 고객들은 상담, 계약, 출고 등 차량 구매 전 과정은 물론, 쇼핑몰 내 시승센터를 통한 차량 시승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경험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선호할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들도 선별해 전시장 내에 구비해 갈 예정이다. 엠마누엘 알나와킬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지난 26일 스타필드수원점 오픈식에 참석해 "고객들의 차량 구매 패턴을 고려해 르노코리아가 새롭게 도입한 스몰 앤 팬시 콘셉트의 매장은 쇼핑몰이나 핫플레이스처럼 많은 고객들이 찾는 곳에 자리하면서 고객들에게 르노코리아 차량과 브랜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르노코리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SI 콘셉트를 전국 영업 전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르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르노코리아 최초의 영업 전시장 스타필드수원점을 지난 26일 오픈했다.

[김성우 칼럼] 갑진년 새해에 주목할 기후변화 이슈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에 따르면 2023년은 지난 10만 년 동안 가장 더운 해로 관측됐다. 이러한 지구온도 상승은 유례 없는 폭염, 폭우, 산불 등 기상재해를 초래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연구진은 2022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 GDP 손실액을 약 1940조원으로 추정했다.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의 건강에 끼친 영향은 더 심각하다. 2023년 11월 미국 생명공학 회사 긴코 바이오웍스는 에볼라,코로나 등 기후변화로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 4종의 확산으로 사망자수가 2050년에는 2020년 대비 1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이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맞춰 발간된 ‘Global Risks Report 2024’에서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2024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협’으로 ‘극심한 이상기후(extreme weather events)’를 1위로 꼽은 이유다. 초유의 기후위기에 올해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기후-통상 연계의 가시화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국제협력 기반이 더욱 약화된 상황에서 기후위기가 심해지자 기후변화 규범의 파편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기후대응과 통상정책을 연계시키기 시작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투자 때 보조금을 지급하고,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시작해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을 수입할 경우 관세에 탄소세를 추가로 부과하는데, 올해 이러한 기후-통상 연계의 경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둘째, 기후기술 투자의 가속화다. 기후기술은 청정에너지, 에너지효율, 자원재활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2023년 507GW의 신규 설비가 추가돼 지난 20년 동안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 가격은 기후-통상 연계와도 맞물려 있다. 예컨대 IRA 보조금으로 그린수소의 기술가격이 약 50%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기술 개발 및 보급의 핵심 요건이 기술 가격이고 기술 스케일업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기후기술 투자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 교역이 GDP의 85%를 차지하는 개방형 통상 국가인 한국은 기술 수출로 먹고 살기 때문에 민감한 이슈다. 셋째, 국제감축 준비의 본격화다. 한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총 2억9100만톤으로 이 가운ㄷ 12.9%인 3750만톤은 국제감축분이다. 국제감축사업이란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얻기 위해 행하는 기술지원, 투자 및 구매 등의 사업으로 국내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감축실적을 인정받아 국내로 이전 받는 메커니즘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작년 대비 지원 예산을 2배 넘게 늘렸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무려 5배 넘게 늘려 잡았다. 이는 확보해야 하는 국제감축 양은 많은데 남은 시간은 부족해 다양한 기술과 자금을 보유한 기업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준비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마지막으로 그린워싱 시비의 현실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사태와 ESG 열풍이 겹쳐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친환경 홍보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경우, 기업의 친환경 주장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2022년 영국 성인 16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1%가 기업의 친환경 홍보가 검·인증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이 주장하는 친환경 제품이나 서비스가 위장일 경우에 해당되는 ‘그린워싱’을 의심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자사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대기업 중 41.4%가 그린워싱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최근 1년간 한 건 이상 게재했다는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가 2023년 8월 말 공개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린워싱에 대해 보다 선명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개정, 2023년 9월부터 시행해 그린워싱 시비의 현실화를 예고했다. 기업들은 앞서 언급한 올해 기후변화 관련 이슈들의 전개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모호한 정책에 대해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민간 실무 현황을 정확히 모르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고객사 및 협력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이기 때문이다.김성우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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