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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맡기려는데 금리 가장 높은 은행 예금은?

이번 설 명절 때 받은 세뱃돈을 맡길 은행 예금 상품을 찾는다면 어디가 유리할까.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먼저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다. 기본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금리가 연 3.72%로 높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연 3.7%의 금리를 적용한다. KDB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광주은행의 The플러스예금,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모두 연 3.6%의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고려하면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최대 연 4.12%(기본 연 3.07%)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첫거래이고 마케팅전체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 등 우대조건을 만족하면 우대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도 최대 연 4.05%(기본 연 3.4%)의 금리로 연 4% 이상의 금리를 준다. 목돈굴리기예금 최초 가입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연 0.65%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근 예금 기간을 짧게 하려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1개월, 3개월, 6개월 만기의 상품도 있다. 짧게 1개월만 돈을 맡길 상품을 찾는다면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예금이 연 3.12%의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준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3.1%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이 최고 연 3.22%의 금리를 준다. 1000만원 이상을 가입하면 기본금리에 최대 연 0.2%의 금리를 우대해 준다. 3개월 만기의 경우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3.75%,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이 연 3.72%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 고객 등에 대해 우대금리를 준다. 6개월 만기 상품을 봐도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연 3.8%)과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연 3.72%)이 높은 수준을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이 연 3.85%,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이 연 3.82%의 금리를 각각 준다.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과 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에서는 최고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PBR주 쓸어담자”…외국인, 5조로 무슨 주식 사들였나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펼쳐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이 증시를 이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5조372억원이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200 기업을 사들인 것은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현대차(1조2283억원)·기아(5003억원)·삼성물산(3112억원)·KB금융(2582억원) 등 저PBR 종목에 '올인'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현대차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수준에 달한다. 저PBR 종목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한 종목도 빠짐없이 모두 올랐다. 그중 13개 종목은 오름폭이 두 자릿수일 정도로 컸다. 삼성화재가 38.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미반도체가 33.73%, 현대차는 33.48% 상승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30.09%씩 올랐다.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가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16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개인은 외국인 순매수 1위인 현대차를 1조7201억원어치 팔았다. 기아(5312억원), 삼성물산(4443억원), KB금융(2935억원) 등 대부분 순매도 상위 종목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일치했다. 개인이 이들 종목을 팔고 순매수한 종목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단 4종목인데, 삼성SDI(6.80%), LG에너지솔루션(3.41%)정도만 유의미한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전자, LIG넥스원(0.53%)의 오름폭은 미미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NAVER(2976억원)은 4.85% 내렸고, 삼성전기(857억원·-2.94%), 현대오토에버(811억원·-13.41%), 하이브(700억원·-7.62%), 한국항공우주(635억원·-8.57%) 등 순매수 상위 종목 1∼5위 모두가 하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에선 460만원인데…품귀에 애플 비전프로 美 밖에선 1200만원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비전 프로의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만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출시일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어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 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000위안(5000달러)에, 싱가포르에서는 8500싱가포르달러(6300달러)에 올라왔다. 애플이 비전 프로의 시장 확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중국 최대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2019년 이미 '비전 프로'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스마트 안경과 TV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화웨이와 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중국에서는 기기 이름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부영 ‘1억원 출산장려금’은 증여? 근로소득?…당국 내부 검토

세제 당국이 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기업이 저출산 해소에 자발적으로 나선 공익적 취지를 살리고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끌어내면서도 세법에 어긋나지 않는 세제지원이 가능할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 회장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70억원을 지급했다. 연년생을 출산한 세 가족, 쌍둥이를 낳은 두 가족은 2억원씩 받았다. 기업이 '1억 장려금'을 지급한 것은 최초의 사례다. 문제는 세금이다. 부영은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근로소득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15%(4600만원 이하), 24%(8800만원), 35%(1억5000만원 이하), 38%(1억5000만원 초과) 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기본연봉 5000만원이라면 추가분 1억원에 대해 대략 3000만원 안팎의 근로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증여 방식이라면 1억원 이하 증여세율 10%만 적용돼 100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중근 회장이 지난해 5~6월 전남 순천의 고향마을 주민 280여명에게 최대 1억원씩을 '기부'하면서 증여세를 선(先)공제하고 최대 9000만원가량을 현금 입금했다. 고용계약과 무관한 고향주민에 쾌척하는 '기부' 방식을, 회사 직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부영 측이 '출산장려금 기부면세'를 제안하기도 했다. 수령자(직원)에게 기부금 면세 혜택을 주고, 기부자(회사)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민간기업의 폭넓은 저출산 지원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그 필요성이 있지만, 동시에 절세로 악용될 소지까지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타소득과세 등 제3의 과세방안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여러 장단점이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까지 지원이 필요한지, 그에 따른 문제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당장 결론 내기는 어려운 사안이고 국세청, 전문가 의견까지 폭넓게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만원대 5G 요금제 내달 출시…통신비 얼마나 절약될까

통신사들이 내달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바로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으로 최저 3만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정부로부터 호평받았던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 여론에 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의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못 박은 데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000원으로 낮춘 KT를 포함해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새 중저가 5G 요금제는 KT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5G 요금제 개편으로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총선 두 달 앞으로…시험대 오른 ‘잠룡’ 한동훈·이재명

4·10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여야 잠룡들의 총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2027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다 보니 총선 승패에 따라 여야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명운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여야 잠룡들의 정치적 역량과 비전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11일 현재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여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인데도 총선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그런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집권 여당의 승리를 이끌면 베일에 싸였던 정치적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여권의 대권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패하면 한 위원장이 입을 타격은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사천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총선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여권 내 다른 잠룡들에게도 이번 총선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부각하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잠룡인 원 전 장관과 이 대표와 '빅 매치'가 성사되고, 원 전 장관이 '험지'에서 민주당 현직 대표이자 대선 주자였던 이 대표를 만약 꺾는다면 단숨에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김포의 서울 편입론' 등에서 역할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나 서울 동작을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는 현재 스코어로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여겨진다. 만약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과반 의석 달성'으로 원내 1당을 지켜내면 야권의 독보적 대권 주자이자 당내 주류의 맹주로서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사법 리스크' 악재를 극복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부여되는 승리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후 예정된 8월 전당대회에 이어 길게는 대선 국면까지 친명(친이재명) 체제가 더욱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의 패배는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입지를 크게 손상할 요인이다. 만약 원내 과반 지위를 잃거나, 더 나아가 원내 1당의 위치를 내주게 되면 이 대표에게는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계파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당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과정에서 이 대표에게 조언하며 건재를 알린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총선 역할론도 주목된다. 두 전직 총리는 통합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선수'로 나선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재 전 의원 등도 총선 결과지에 따라 당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의 총선 패배가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에게 미칠 영향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당내 책임론을 제기할 세력이 많이 정리된 상황이고 역학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권에 뿌리가 없는 한 위원장은 선거에서 졌을 때는 대권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인 만큼 총선 패배가 그의 정치적 역량 탓으로만 평가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희생시키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더 큰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패했던 거물급 정치인이고, 이준석 대표도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도층 표심을 대거 흡수한다면 두 공동대표도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

[고속도로 교통상황] 부산→서울 6시간40분…시작된 귀경길, 정체 절정은 언제?

설 연휴 사흘째인 11일 아침부터 막바지 귀성객과 귀경객들로 전국 주요 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30분, 대구 5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대전 1시간 40분으로 예측됐다.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천분기점 부근부터 차량이 증가해 소통이 답답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부근∼서해대교 8㎞ 구간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 방향 초월∼초월터널도 2㎞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 방향 정안휴게소∼남풍세 20㎞ 구간도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귀성 방향 혼잡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4∼5시께 정점에 이른 뒤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에 최대치에 이르고 12일 오전 2∼3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15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씩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쾌속 질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끈다

기아가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60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기아 모델을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형님' 현대차를 위협할 정도까지 성장했다. 쏘렌토는 이 같은 기아의 '쾌속 질주'를 이끌고 있는 차다.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함께 '레저용차량(RV) 명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쏘렌토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9284대로 브랜드 내 1위다. 전년 동월(4611대)과 비교하면 실적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 지난달 팔린 9284대 중 6959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8월 나온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얼굴이 보다 대담해졌다. '미래적인 대담함'(Futuristic Boldness)이라는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를 이룬다. 뒤쪽에서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눈길을 잡는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더 커진 느낌이다. 각진 SUV 형상이지만 곳곳에 포인트를 줘 세련된 느낌도 잘 살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싼타페보다 높이가 조금 낮고 길이도 약간 짧다. 수입차와 비교하면 준대형 SUV와 비슷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키 180cm 가량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2열 공간이 지나치게 넓다고 느껴질 정도다. 실내 디자인은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잡는다. 달리기는 안정적이다. 1.6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온로드에서는 SUV가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줬다. 하체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매우 잘 흡수한다. '횡풍안정제어'가 새롭게 적용됐다.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준다. 운전자들이 유독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2WD 기준 공인복합연비 15.7km/L를 인증받았다. 시스템 특성상 연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하면 실연비를 20km/L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이 원활한 국도에서 정속주행을 하며 브레이크를 거의 안 밟았더니 30km 가량을 달리는 데 실연비가 21km/L 가량까지 치솟았다.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신형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도 가능하다. 더 뉴 쏘렌토는 이밖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갖췄다.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시계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러기지 공간에서 짐을 들고 차량에서 멀어질 때 자동 닫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들어갔다. 더 뉴 쏘렌토는 명실상부 기아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진화했다. 상품성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아직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기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786만~4831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올해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4만여 가구 일반분양

올해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4만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한 아파트를 말한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는 전국 43곳에서 8만1498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2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이다. 이는 지난해 컨소시엄 단지 분양 물량 38곳, 2만1371가구보다 1만9000가구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8579가구이며, 지방광역시 1만2174가구, 기타시도 9533가구 등이다. 업계는 부동산 업계 전반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컨소시엄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컨소시엄 단지는 건설사의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어 일반 아파트 대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러 건설사가 함께 시공하는 만큼 각 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돼 차별화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하다. 게다가 컨소시엄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상징성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대형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단지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컨소시엄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2.1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아파트 청약경쟁률(8.17대 1)의 2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컨소시엄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사업 안정성이 높은 컨소시엄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역대급…흥행 전망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계획 아파트는 전국 총 14만718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물량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 2만7221가구에 비하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정비사업 물량은 지방(5만8323가구)에 비해 많은 8만8862가구가 계획됐는데, 절반 정도가 서울(4만5359가구)에서 풀린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16곳, 1만87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유난히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원인은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는 등 시간과 비용상 문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다. 정비사업 아파트가 미분양 리스크가 낮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고 기반시설이 양호한 원도심에 위치해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단지를 살펴본 결과,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사업 아파트의 전체 청약경쟁률은 총 56개 단지, 1만8325가구 모집에 38만755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고,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들이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가구로, 전월(5만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857가구로, 전월(1만465가구) 보다 3.7%(3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만224가구)부터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가격 방어가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남3구를 제외하곤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폐지되어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고분양가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은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상제 적용을 받는 강남권 단지들을 제외하면,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대비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인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주변 급매물과 가격 비교 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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