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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예비 그린유니콘기업 10개 육성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예비 그린유니콘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는 26일 최상묵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엔 오는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예비 그린유니콘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예비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신생기업을 말한다. 그린스타트업에서 창업부터 성장,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창업할 수 있도록 '녹색창업랩'을 운영하고 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녹색 융합클러스터 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지원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녹색 채권과 중소·중견기업 녹색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지원해 자금 확보를 돕는다. 인수합병(M&A) 목적 자금 지원도 녹색 투자펀드 투자 대상에 포함해 녹색벤처·중소기업 '대영화'도 촉진한다. 예비 그린유니콘을 위해서는 아직 매출이 따라오지는 못했지만 투자를 많이 유치해 성장 속도는 빠른 기업을 집중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빠른 성장을 한 기업은 매출 때문에 '재정 조건 미달'로 각종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방안엔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후위기 대비 극한 물 재해 예방·대응', '신재생에너지 폐기물과 폐전기·전자제품 내 유가금속 회수', '폐플라스틱 연료·원료화' 등 국내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까운 10개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계획도 담겼다. 어떤 기술을 개발할지 정부가 미리 정한 뒤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방식도 변화한다.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경쟁형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민간 주도 혁신위원회를 정례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녹색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예컨대 '해수 담수화 농축수'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해 자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이루기로 했다. 정부는 녹색산업을 위한 신시장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각국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중남미는 아직 폐기물 대부분을 매립해 처리하고 재활용 기반은 갖춰지지 않았으나 매립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을 겨냥해 '한국형 자원순환 정책'을 브랜드화해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에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서 예상되는 감축 실적을 정부가 고정된 가격으로 선매입해주는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운영안 검토, 수소차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할 수 있게 법적 근거 마련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수도권 30분내 출퇴근’ …尹정부, 교통 혁신 전략 속도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30분 이내 출퇴근',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도입, 철도·도로 지하화 등 '교통 혁신' 전략의 속도감 있는 이행에 나선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영상회의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 차원이다. ◇ 지자체·업계와 GTX 연장·지방철도 협의 정부는 우선 공사 중인 1기 GTX-A·B·C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을 추진한다. 또 교통 혁신 전략에서 새롭게 포함된 1기 노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2기 GTX'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3월 30일 개통된다. 이를 위한 영업시운전이 지난 23일 시작됐다. GTX-B 노선의 경우 용산∼상봉 구간은 내달 초, 인천대입구∼용산 및 상봉∼마석 구간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된다. 지난달 25일 공사가 시작된 GTX-C 노선은 '2028년 적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C 노선의 연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A·C 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충남도 등 GTX가 연장되는 지자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B 노선 연장을 위해 가평군, 춘천시와 협의 중이다. D·E·F 노선 신설은 내년 상반기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는 28일 인천을 시작으로 지자체 및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6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방 광역급행철도, 즉 x-TX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선도사업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했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칭 CTX)와 관련해서는 오는 4월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x-TX 사업을 발굴한다. 이미 건설업계, 금융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x-TX와 관련한 제도개선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 김포 광역버스 4개노선 개통 등 수도권 교통대책 구체화 '교통 혁신' 전략에 포함된 수도권 신도시의 권역별 단기대책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먼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4개 노선 신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김포골드라인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6편성을 추가 투입하기 위한 주행시험이 한창이다. 정부는 수도권 동·남·북부 지역 맞춤형 대책도 오는 6월까지 마련한다. 아울러 수도권 권역별 집중 투자사업(32개 사업, 7조4000억원)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한다. 동시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갈등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교통 개선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법 및 하위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올해 말 지정 서울 등 도심의 철길과 도로를 지화화하는 계획도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정부는 철길과 도로가 차지하던 도심 공간을 시민을 위한 주거·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미 이달 초 철도 지하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말까지는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가 '지하화 희망 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제안 사업 중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올해 12월까지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계, 금융기관 등과의 협의·소통을 강화한다. 현재 지하화 대상 고속도로는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으로, 예비타당성검토가 진행 중이다. 지하도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실시된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및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공정관리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마틸라, 봄맞이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상품 할인 진행

리빙 디자인 브랜드 마틸라는 오는 27일 브랜드데이를 맞아 오후 8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신제품 할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쇼핑라이브에서는파스텔 먼지없는차렵이불단품(SS)를 3컬러 한정 선착순 500개로 87% 할인된 1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으며, 특가는 오직 라이브방송 동안에만 진행된다. 이외에도 24 S/S 신상품인 ▲파우더크림 양면 차렵이불 77% 할인 행사와 알림받기 10% 장바구니 쿠폰, 이불가방 증정 이벤트, 무료배송 이벤트, 소통왕 이벤트 등 다양한 라이브 혜택을 준비했다. 메인 상품인 마틸라 파우더크림 양면 차렵이불은 60수 고밀도순면과 텐센모달의 양면 소재로, 2가지의 촉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생산된 밀착 항균솜과 누빔선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점프 누빔 디자인으로 몸에 유연하게 밀착된다. 파우더크림 차렵이불은 총 5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오는 27일 00시부터 시작하는 브랜드데이에서는▲차렵이불 ▲이불패드 ▲키즈 ▲리빙 ▲커튼 등 전상품에서 특가로 진행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파묘’, 심상치 않은 흥행세..올해 가장 빠르게 200만 돌파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가 개봉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파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월 26일 오전 7시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개봉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196만 3554명, 누적 관객 수 229만 9706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파묘'는 목요일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로 K-오컬트의 위력을 보여줬다. 또한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후 최단 기간 100만,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24일에는 77만 925명, 25일에는 81만 8130명을 동원하며 2024년 일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이슈&인사이트] 한국 핵무기 보유, 만병통치약 아니다

북한이 최근 남북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며 군사 위협을 강화하면서 한국 국민의 70% 이상이 자체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여러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여론만 보자면 한국의 핵무장은 시간문제일 뿐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이에 국내외 여러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 한국 핵무장시 이해득실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찬성 측은 북한 핵에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고 핵무기 없이 북한에 대한 전쟁억제력을 가질 수 없으며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대측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 훼손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에 따른 국제사회의 외면과 비난을 초래해 고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많은 비난과 고립 가능성을 무시하고국가 안보 위협을 내세워 핵무장 목표를 달성했다. 핵무장 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사회는 결국 이들 국가의 핵 보유를 인정하거나 묵인했다. 북한은 핵 보유를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 사례를 보면 한국의 핵무장도 당위성 확보가 가능하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최고의 억제력은 핵무기이고 핵 보유가 장기적으로 국가안보를 보증할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의 핵 보유는 중장기적으로 국방력 약화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은 북한 핵 등 안보 위기와 함께 급격한 인구 감소 및 복지 예산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 압박이 크다. 핵 보유는 초기에 개발과 보유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래식 전력을 축소해 예산도 절감하고 병역 자원문제도 해결해 복지 예산을 확충하는 대안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핵 보유가 국방력 약화를 초래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미국은 냉전 초기 핵무기를 대규모 병력이나 대포, 로켓 등 보다 성능이 좋은 대량파괴 무기로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한 재래식 전력을 대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1960~1970년대 '핵우선사용' 원칙을 고수하며 재래식 전력 증강을 등한시한 결과 1980년대 핵무기와 함께 강력한 재래식 전력도 확보한 소련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미국이 핵무기로 일본을 굴복시킨 1945년 이후 핵이 사용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핵무기는 가공한 파괴력을 가진 최고의 무기이지만 국가의 절대 무력을 상징적으로 과시하는 대안이지 전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무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련의 재래식 침공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는 없었다. 핵전쟁을 회피하고자 핵무기를 보유했는데 결국 핵전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미국과 나토는 많은 재정적 출혈을 감수하며 재래식 전력을 확충하여 서방의 핵 억제력의 신뢰와 효용을 제고했다. 핵보유국의 재래식 전력이 약하면 오히려 전쟁에서 핵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어려운 선택이었다. 현재 동북아 상황은 한국이 핵을 가져야 할 강력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인정한다면 한국이 핵 보유에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한미동맹을 훼손할 정도로 한국이 독자적인 핵무장을 밀어붙일 동기는 부족하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 안전보장과 핵우산 제공을 포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핵무장이 가시화될 수 있다. 한국은 성급하게 독단적인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기보다 미사일 등 투발 수단, 원자력추진 잠수함 등 관련 분야 기술을 확보하여 향후 핵 보유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핵무장을 통한 궁극적인 국가안전 보장은 정교한 한국만의 핵과 재래식 균형 전략에 기반을 둬야 한다. 국제사회가 핵무장을 지지하더라도 중장기적인 '핵무장의 저주'를 피해야 한다. 핵무기는 전쟁에 사용하지 않기 위해 보유하는 모순적인 무기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만병통치약으로 착각한 많은 국민이 재래식 전력 유지를 위한 노력을 거부할 수 있다. 이런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핵무기는 최후의 보루이자 국가를 보호해 주는 보험이라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이상호

케이웨더·코셈은 실패했는데…에이피알 ‘올해 3호 따따블’ 기업 될까

연초부터 이어진 새내기주 돌풍이 멈췄다. 최근 상장한 케이웨더와 코셈, 이에이트가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달성에 연이어 실패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7일 상장을 앞둔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로 옮겨갈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셈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9.69% 오른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직후 190% 오른 4만6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따따블 달성에는 실패했다.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으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2518.4대 1을 기록하며 3조원 넘는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앞서 올해 1호 따따블 상장사인 우진엔텍이 일반청약 당시 2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터라 코셈의 따따블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지만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미치지 못했다. 함께 상장한 이에이트는 공모가(2만원)보다 13% 오른 2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고 일반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청약 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상장 이튿날 하락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 22일 상장한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는 상장 첫 날 장 초반 공모가(7000원) 대비 200% 넘게 올라 따블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상장 이튿날 27.59% 하락한 1만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웨더는 이달 초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일반청약에서 1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70억원의 청약금이 몰렸다. 설 연휴 직후 이어진 공모주 슈퍼위크 기업들이 상장 결과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면서 뜨거웠던 공모주 열풍이 다소 잠잠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등이 올 초 따따블을 기록한 이후 공모주 시장이 과열돼 있었기 때문에 우려도 제기되고 있던 상황"이라며 “공모주는 오래 갖고 있으면 손해본다는 인식이 생겨서 상장 당일 매도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인 에이피알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뷰티 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다.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 패션 브랜드 '널디'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입소문을 탔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14만7000~20만원)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8961억원에 달한다. 올해 첫 약 2조원 대어급 신규 상장사라는 상징성에 일반청약에서도 11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주관사였던 신한투자증권은 에이피알 청약 이후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30만명이 늘어났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실적 추정치 기준 올해 예상 PER은 공모가 하단 기준 10배, 상단 기준 13배로 미용기기와 화장품 동종 기업 평균 PER이 10배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세대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고려했을 때 올해도 에이피알은 양호한 매출 흐름을 이어갈 전망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도 “다만 상장 당일의 유통 물량(37%)과 2개월 내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23.2%)을 고려했을 때 상장 후 단기 주가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 5월 서울서 포문 연다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가 오는 5월 3일 서울서 포문을 연다. '미스트롯3' 진선미를 포함한 톱7 멤버를 비롯해 화제의 출연자들이 3개월간 전국투어를 펼친다. 그 시작을 알릴 서울 콘서트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의 경우 오는 2월 2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오픈된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는 '미스트롯3'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노래와 방송에서 보여준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최고 실력자들의 개인적인 매력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풍성한 셋리스트를 꾸려 관객들에게 꿈 같은 시간을 선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미스트롯3' 멤버들이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인 만큼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수령나이 찼는데 ‘이 만큼’ 벌면…국민연금 수령액 삭감

은퇴 후 재취업 등으로 작년 매달 '286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연금액을 감액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공단에서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적용현황' 자료를 제출받았다. 해당 자료에서 퇴직 후 소득 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른 소득(근로소득 또는 필요경비 공제 후의 소득)이 이른바 'A값'을 초과하는 바람에 국민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3년 11만7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4만 7086명 중 2.03%에 해당한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120개월)을 넘겨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한다. 삭감 기준액인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 월액을 말한다. 2023년 A값은 286만 1091원이었다. 현행 국민연금에는 퇴직 후 생계 때문에 다시 일을 해 일정 기준 이상 소득이 생기면 그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깎는 장치가 있다. 1988년 제도 시행 때부터 “한 사람에게 과잉 소득이 가는 걸 막고 재정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 탓이다. 국민연금법 63조의2(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액)에 따라 노령연금 수급자는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임대·사업·근로)이 생기면 연금 수령 연도부터 최대 5년간 '노령연금액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뺀 금액'을 받는다. 노령연금이 적든 많든 상관없이, A값을 넘으면 삭감된다. 삭감 기간은 연금 수령 연령 상향조정(60세→65세, 2023년은 63세)으로 노령연금 수급자마다 출생 연도별로 다르다. 감액 금액은 적게는 10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다. 작년 한 해 감액당한 수급자들이 받지 못하게 된 연금액은 총 2167억 78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은퇴 후 소득 활동을 통해 아무리 많이 벌어도 삭감 상한선은 노령연금의 50%이다. 최대 절반까지만 감액한다는 뜻이다. 삭감 기준선을 넘는 초과 소득액이 100만원 증가할 때마다 감액금액이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A값(월 286만 1091원) 초과 소득이 '100만원 미만' (1구간) 이면 초과액 5%를 깎는다. 삭감 액수로는 5만원 미만이다. A값 초과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2구간)이면 5만~15만원 미만 ,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3구간)이면 15만~3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4구간)이면 30만~50만원 미만을 삭감한다. A값 초과 소득이 '400만원 이상'(5구간)이면 50만원 이상을 깎는다. 이런 감액 장치에 대해 노후에 먹고 살려고 일하는 건데 연금마저 깎는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으면서 연금당국은 제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고령자 경제활동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5월 급속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우리나라 인구구조 급변 상황을 반영해 몇 가지 공적연금 개선방안을 제시하면서, 노후에 일해서 돈 번다고 연금 깎는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연초부터 버스·병원비 인상에 공공물가 ‘들썩’…27개월만에 최대 상승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도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연초부터 계속되며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휴대전화 요금 지원(2020년 10월) 기저효과로 상승 폭이 이례적으로 컸다. 정부·지자체의 직간접적 관리를 받는 공공서비스 물가는 0∼1% 내외에서 소폭 등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021년 10월을 제외하면 올해 1월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10월(2.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달과 비교하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0.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20년 11월 휴대전화 요금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4.8%)를 제외하면 2015년 7월(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과 외래·입원진료비 등 병원비가 1월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공서비스를 구성하는 30개 항목의 1월 물가 상승 기여도(전년동월비)를 보면 시내 버스료가 가장 컸고 택시요금, 외래진료비, 도시철도료, 치과 진료비, 입원진료비, 하수도료 등 순이었다.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1월 1일부터 150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도 1월 13일부터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시내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1.7% 오르며 전달(1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외래진료비는 1월 새로 적용되는 수가가 인상되면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통상 2%대 인상률을 보인 외래진료비는 작년 1.8%로 둔화했다가 1년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입원진료비는 1.9% 오르면서 지난 2017년 1∼9월(1.9%)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1∼2% 내외 상승률을 기록한 하수도 요금은 1월 3.9% 올랐다. 부산·세종·의정부·고양 등 8개 지자체가 1월 일제히 하수도 요금을 올린 탓이다. 작년 1월 하수도 요금을 올린 지자체는 3곳에 그쳤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원자잿값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누적된 탓에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초전도체 테마’ 아센디오·다보링크 급등 배경에 ‘이 사람’ 있다

초전도체 테마에 편승하며 주가가 급등한 아센디오와 다보링크의 배경으로 씨씨에스와 씨씨에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등장했다. 씨씨에스는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이 모두 반대매매되면서 일명 '주인없는 회사'가 된 상황이었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가 자금을 조달한 덕분에 새로운 최대주주를 찾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상장법인 거쳐 씨씨에스에 자금 투입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아센디오와 다보링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정관상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센디오는 오는 3월 7일 임시주총을 열고 다보링크도 같은 날 정기주총을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 두 곳 모두 초전도체와 전혀 관련이 없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센디오는 최수종 씨와 하희라 씨 등이 속한 연예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고, 다보링크는 무선랜 공유기 등을 만드는 곳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의 행보가 일치하는 부분은 더 있다. 바로 비상장법인에 대한 자금 투입이다. 아센디오는 지난 22일 비상장법인 퀀텀포트의 전환사채(CB)를 45억원어치 인수했다. 주총 결의 공시 바로 다음 날이다. 이어 다보링크도 지난 22일 비상장법인 그린비티에스의 CB를 20억원어치 인수했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씨씨에스로 모였다. 퀀텀포트와 그린비티에스가 코스닥 상장법인 씨씨에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다. 두 회사는 유증을 통해 씨씨에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권영완 고려대 교수, 자금 이동 핵심으로 떠올라 이런 자금 순환 배경으로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초전도체에 대한 연구자로 알려진 권영완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연구교수다. 권 교수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의 공동발명자다. 그리고 권 교수는 씨씨에스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추가로 권 교수는 이번 자금조달의 통로로 쓰인 퀀텀포트와 그린비티에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가 CB인수 직전 사업목적 추가를 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유도 결국 씨씨에스에 대한 간접투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씨씨에스는 유증으로 새로운 주주를 맞이했지만 이를 그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처지다. 씨씨에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최대주주의 변경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근 씨씨에스 최대주주였던 컨텐츠하우스21이 보유 지분을 모두 반대매매당한 배경도 과기부의 최대주주 변경 불승인이 이유였다. 씨씨에스는 방송사지만 주가 모멘텀은 방송업이 아니라 초전도체다. 실제 권 교수가 지난해 11월 씨씨에스의 이사로 합류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도 과기부에 의해 불승인이 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럴 경우 초전도체 관련 자산이나 인력이 아센디오와 다보링크로 이동할 가능성이 이번에 열린 것이다. ◇업계 “주가는 올랐지만 불안요소 너무 많아" 문제는 이번 딜에 등장하는 법인 중 실제 초전도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 씨씨에스 등이 최근 초전도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한 주가 급등을 겪고는 있지만 실체가 있는 초전도체 관련 자산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종목의 주가 모멘텀은 오로지 권 교수에 기대고 있다. 권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LK99 검증위원회)에서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자 “자료요청이나 협조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주장을 믿는 투자자들이 권 교수의 연구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급등의 원인인 셈이다. 정작 LK-99는 권 교수 외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김지훈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이사,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 등이 서로의 지분을 주장하며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전도체가 학계에서 인정받을 가능성과 씨씨에스의 최대주주 변경이 정부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 LK-99의 지분이 권 교수에게 얼마나 귀속될지 등 불확실한 지점이 너무 많다"며 “최근 관련 종목의 주가급등이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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