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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가능성?…바이든 “다음주 기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돼 다음 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완전 철군' 요구 등 그동안 고수해 온 핵심 요구사항을 일부 철회했다고 해당 논의를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4자 회의와 관련해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전쟁의 종식을 주장해온 측면에서 주요 장애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스라엘 인질과 맞교환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에 대한 하마스의 요구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 소식통도 1단계 협상에 대한 합의를 앞두고 하마스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고 확인했다. 논의에 참여한 사람들은 합의가 여러 단계에 걸쳐 시행될 가능성이 크며, 일단 초기 합의가 이뤄지면 하마스가 처음 요구했던 것보다 더 적은 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여성·어린이·노인·환자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 석방하고 6주 이상 휴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하마스 측 요구를 더 들어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협상단이 가자지구에 역류 중인 인질 석방을 대가로 장기 복역 중인 유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석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재 상황을 잘 아는 당국자 두 명에 따르면 주요 테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명과 이스라엘 여군 5명을 맞교환 석방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이스라엘 대표들이 비공개로 동의했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주 파리 4자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모였을 때 나왔다고 이들 당국자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막후 협상 전략 변화는 하마스가 인질 협상과 일시 휴전에 합의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NYT는 짚었다. 앞서 하마스는 살인죄 등으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영구 휴전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지난주 파리 회의에서 협상 기본안에 합의하고 26일부터 카타르에서 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등은 파리 회의에서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일 안으로 협상이 타결돼 휴전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늦어도 “이번 주말 초나 주말 늦게쯤으로 희망한다"면서 “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마무리 짓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궁극적으로 그들(하마스)이 인질 석방에 동의해야 하므로 카타르 및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와 간접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수일 안에 확고한 최종 합의 지점에 이르기를 희망하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주변 아랍국가들은 다음 달 10일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까지 합의를 중재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상 진전 신호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그를 떠받치고 있는 극우 세력의 강경 입장은 여전히 변수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CBS 방송에서 “협상이 이뤄질 경우 그것(라파 군사작전)은 어느 정도 미뤄지겠지만, 결국 하게 될 것"이라고 휴전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방탄조끼 쇼’

'방탄조끼'를 입고 해외 건설 수주 지원에 나선 장관.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임기 첫 해외 방문으로 이라크를 택해 방탄조끼를 입고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기념행사에 참석해 국내 건설사들의 재건사업 수주를 간접 지원한 것이다. 그만큼 국내 건설사들은 현재 고금리 기조, 원자잿값 및 인건비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의 악재가 겹친 상황에 고유가, 고환율 기조까지 맞물리자 해외 수주 비중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606건을 수주하며 따낸 해외 수주 총액은 333억1398만달러였다. 정부는 이러한 계획에 맞춰 올해 해외건설 목표 수주액을 지난해 목표액(35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400억달러로 상향했다. 여기엔 물론 일부 대기업의 미국 투자에 따른 계열사 수주라는 거품도 있다. 이같은 목표는 제대로 된 지원 없이는 자칫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한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수 건설사들이 모여 해외도시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만약 수주에 성공한다면 해외 수주 총액은 대폭 증가할 것이고 건설사들 간의 시너지 또한 발생할 것"이라며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침체된 국내 건설 경기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것처럼 건설사들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해외건설 수주에 집중한다면 건설사들은 자금적 여유 등 한숨 돌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 견디며 지속적인 주택 공급이나 일자리 창출 등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라도 현재 정부와 건설사들은 해외건설 수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정부의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 계획이 실현된다면 지난해 5%대에 머물렀던 중소건설사 해외 수주 비율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금융·제도적 지원이 필수다. 특히 해외 진출 건설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박 장관이 보여준 '방탄조끼 착용 쇼'가 아니다. 건설사들이 단순 도급이 아니라 투자개발형 도시 건설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탄탄한 금융 지원과 필수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한은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 흐룸 에너지가격 반등에 주춤”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에너지 가격 반등 영향으로 더뎌진 가운데, 앞으로 물가 동인과 경기 상황에 따라 각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도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최근 한국·미국·유로 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물가 상승률은 정점부터 12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 흐름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빠르게 둔화했다. 하지만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둔화 흐름이 주춤해진 가운데 올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도 예상을 상화하며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구간) 과정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순조롭게 수렴해 갈 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에너지 가격 외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국가별로 다르다. 한국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농산물 가격 급등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견조한 고용 상황이 지속되면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방 리스크뿐 아니라 미국의 견조한 경기·노동시장 상황, 우리나라의 높은 농산물 가격과 누적된 비용압력, 유로 지역의 높은 임금 오름세 등이 향후 물가 흐름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라스트마일에서 물가 둔화 속도는 각국 통화 긴축 기조 전환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서 ‘중처법 유예 의지’ 확인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유관단체 대표 등 450여 명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주요 정책성과의 영상 보고,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유공자 포상에 이어 △2023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 선출안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 포상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전력기기사업조합,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조합, 시흥유통진흥사업조합 등 3개 우수조합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62년간 끊임없이 달려온 중기중앙회와 회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중기중앙회 총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행사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실시(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 관련 중소기업계의 대응활동 내용을 담은 오프닝 영상 소개로, 확대실시 2년 유예를 요구해온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석자들은 영상에 뜨거운 지지와 호응을 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개회사에서 “최근 중소기업계는 연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며 “오는 4월 총선으로 구성되는 제22대 국회는 제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선언…‘공천 갈등’ 반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27일 선언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며 “문제제기를 했던 것은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면 최고위원회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면서 “민주당 중진의원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 위기는 다름 아닌 '불신'"이라면서 “이런 위기는 국회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국민에게 '절망'으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 하나 없다고 민줃장이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 지도부가 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국민들께 강한 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는 저를 이만큼의 정치인으로 키워준 광진을 지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리고 광진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삼천리, 21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2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도시가스 부문에 21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천리는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도시가스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천리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기업경영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한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04년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등 기업 전체 가치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 이 평가는 산업계 종사자, 애널리스트,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올스타 조사와 산업계 종사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조사로 구분되며 삼천리는 산업별 조사가 시행된 91개 부문 가운데 도시가스 부문에서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상생 경영을 실현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천리는 경기도 13개 시, 인천광역시 5개 구에 거주하는 336만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고객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한편, 업계 리딩컴퍼니로서 IT 기술을 안전관리 시스템에 접목시켜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오랜 세월 축적해온 도시가스 공급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료전지, 친환경 차량 충전 등 도시가스 연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천리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도시가스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가스안전 사랑나눔',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Clean Day',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KLPGA 프로골퍼들을 육성하는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를 개최해 차세대 골프계를 이끌 꿈나무 발굴에 동참하고, '삼천리 아카데미'를 통해 풍부한 잠재력을 갖춘 골프인재를 육성하는 등 국내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삼천리가 21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환헤지냐 아니냐” 엔화 환율 전망 제각각…복잡해진 일본주식 투자 전략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최근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일본 주식투자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전망이 엇갈리자 환헤지(환율 위험 분산)의 필요성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에릭 미요트 글로벌 주식 전략 총괄은 올해 일본 증시는 물론 엔화 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헤지를 안 할 경우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일본 증시에 많은 자금을 쏟아붓는 해외 투자자들이 환헤지라는 중요한 결정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달러 등을 엔화로 환전해 일본 주식을 매입한 이후 엔화 통화가치가 더 떨어질 경우 환차손이 발생해 투자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엔화 매도 포지션을 통해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7일 한국시간 오후 1시 36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41엔을 기록, 올 들어 6% 넘게 올랐다. 그러나 미요트 총괄은 앞으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5엔까지 하락(엔화 강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본에 투자할 때 환헤징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엔화가 약 40%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요트 총괄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하는 것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엔화 강세론에 더 크게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4월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고 연준이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문디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 로베코 등도 환헤지에 나서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 아시아태평양 주식 총괄은 “우린 이제 대부분의 환헤징을 제거한 상황"이라며 엔화 환율은 150엔대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올연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BNP파리바 등 일부는 엔화의 추가 약세를 예상하고 있어 환헤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BNP파리바의 웨이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일본 주식을 선호한다"며 “엔화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 포지션에 대해 환헤지를 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도 엔화와 일본 주식간 강한 역(逆)의 상관계수를 감안하면 엔화 약세론자들 사이에선 환헤징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단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개월 동안 환헤지하는 비용은 마이너스(-) 5.6%로 집계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 한, 엔화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측정하는 글로벌 금융 스트레스는 지난 주 4년래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수익을 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인데 이 과정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를 조달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기법이다. SMBC 니코 증권의 노지 마코토 최고 환율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에서 엔화로 조달된 자금으로 베팅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실질금리는 오랜 기간 동안 마이너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의 주간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2022년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DB손보, 채널에이치네트워크와 간편건강보험사업 ‘협업’

DB손해보험은 지난 6일 DB금융센터에서 채널에이치네트워크와 함께 간편건강보험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채널에이치네트워크는 1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채널 '김소형채널H' 및 힐링채널H를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셀프테라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DB손해보험과 채널에이치네트워크가 협력관계를 구축해 보유 보험의 공백없는 리모델링과 건강보험 시장의 올바른 가입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진행했다.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은 DB손해보험 창립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유병력자들을 위한 간편고지보험으로, 출시된지 보름만에 가입 2만건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상품이다. 김소형 헤밀레플랜은 최신담보인 '전이암진단비', '4대순환계질환진단비'와 더불어 셀프부양시대에 맞는 '간병인사용 질병·상해일당'담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화된 노후대비 문화발전 및 신뢰할 수 있는 보험가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영등포·구로 옛 공단 지역, 주거·산업 복합 공간화 한다

서울 낙후·침체 지역으로 꼽히는 영등포, 구로, 금천 등 서남권 지역이 도시를 대표하는 미래 첨단·융복합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고, 서남권을 시작으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신년사에서 “서울이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통해 도시공간 설계부터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남권은 1960∼70년대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며 국가 성장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낙후·침체 지역으로 꼽힌다.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등 7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연내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26년부터 서남권의 변화가 본격화한다. 먼저 서울 준공업지역의 82% 차지하고 총량 관리와 규제 위주의 경직적 운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던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을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다양화된 도시공간 수요에 적합한 융복합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공장과 주거지를 엄격히 분리·개발하는 기존 준공업지역 규제를 지역 전체가 일터나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 등 다양한 기능 융복합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한다. 도시계획조례 등 제도개선을 연내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용도와 밀도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건축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한다. 영등포 등 도심중심 구역은 필요시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구로기계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 과거 수도권 산업유통거점 역할을 하던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맞춤형 사전기획과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민간 중심의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온수산업단지는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여러 차례 개발이 무산됐던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푼다.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와 김포공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의 선도적 도입으로 글로벌 접근성도 업그레이드한다. 아울러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풍요로운 생활환경 완성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으로 주택정비를 활성화한다. 과거 준공업지역 내 공장이전 부지에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조성한다. 강서,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신주거단지로 재조성한다. 항공고도제한 완화도 차질없이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공항 주변 높이제한을 총괄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을 만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시는 산업 및 주거공간의 혁신에 녹지와 수변, 문화와 여가공간을 더해 녹색감성의 서남권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시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둔치공간이 부족해 수변을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뉴욕 리틀아일랜드의 수상 피어파크와 같은 수상공원을 조성해 수변친화공간을 늘린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여의도공원, 국립현충원, 관악산공원 등 거점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역 내 공공시설은 다양한 용도로 복합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문화공간을 대체한다. 오 시장은 “1960~19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로 은퇴 시사

58년 동안 '가황'으로 군림했던 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올해 콘서트를 끝으로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썼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적어 4월에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나훈아는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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