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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화 나선 OTT, 새 먹거리는 ‘스포츠 중계권’

비즈니스모델(BM) 수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를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낙점했다.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10년 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프로그램 'RAW'를 독점 중계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WWE와 독점중계권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금액은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넷플릭스가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라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지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미국에서 RAW를 시청하는 미국인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종 OTT의 대표 격인 티빙은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티빙은 2024~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금액은 연간 400억원 규모로, 티빙은 해당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타 플랫폼에 재판매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OTT업계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 역시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OTT 최초로 K리그 전 경기 중계를 시작했고,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의 전 경기를 디지털 중계로 선보이는 등 축구 중계 콘텐츠에 두각을 나타냈다. 또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F1 그랑프리 첫 현장 중계를 진행했고, 호주프로농구(NBL),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스포츠 중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29일 개막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2024 K리그를, 다음달 17일부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4-20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계한다. 업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 지급될 중계권료는 총 3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콘텐츠 수급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간 업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왔지만, 드라마나 예능, 영화 콘텐츠의 경우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까지 흥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제작비용이나 일정 측면에서도 변동폭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스포츠 중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비나 공개 일정이 바뀔 염려가 적고, 매니아층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용자 신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미디어 앤 마켓 리포트 3월호에서 “OTT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팬층이 두터운 스포츠 시청자의 신규 유입 및 락인을 위한 전략"이라며 “흥행이 불투명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비해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과 시청률이 보장된 스포츠 중계권 독점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민연금 2023년 기금 운용수익률 13.59% 역대 최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수익률이 13%를 넘어서며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036조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2.12%, 해외주식 23.89%, 국내채권 7.40%,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0%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부각됐으나,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 둔화에 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대체투자자산은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양의 수익률에 기여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적립금 1천조 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재명 “탈당은 자유…경기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최근 당내 공천 갈등으로 인해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를 안 하겠다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고 하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것"이라며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 데 가만히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은둔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꽂아 넣는 국민의힘식의 공천,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웅래·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공천 결과를 놓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면서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 우리는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이라고 말했다. 다만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면서 “국민의힘이 하는 것처럼 해당 지역의 기득권, 다선 의원 중심으로 경선하거나 아니면 힘센 사람 중심으로 공천하면 변화는 없지만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자체 여론조사에 대해 성토의 장이 된 것과 관련해 “대체로 오해, 과장에 의한 것"이라며 “조사했다고 해서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사는 조사일뿐이고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기 때문에 경선이나 이런 것에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당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들이 이런 것에 쉽게 현혹될 만큼 시민 의식이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당의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개인적 판단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공천받으면 친이재명(친명)이 돼 버리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이러면 다 반이재명(반명), 비이재명(비명) 이렇게 분류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당내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한데 왜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는 등 그렇게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엉터리 왜곡을 하느냐"고 되물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남도, 교육발전특구 7개 시·군 시범 운영 발표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는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내 7개 시·군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도는 지난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선정', '글로컬대학30 지정'에 이어 이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까지 교육부가 추진한 3대 프로젝트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자체, 교육청, 대학, 산업체 등이 협력하여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전남도는 교육부의 공모계획 발표('23. 12.6.)에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설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전남형 교육발전모델'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도교육청, 시·군, 유관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시군별 전략 산업을 초·중등 교육과정과 대학 학과를 연결하고 이주 배경자 맞춤형 통합 정책을 구상했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남도는 시범운영 기간(3년) 동안 시·군별로 30~10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으며, '글로컬 으뜸 교육, 활기찬 행복 전남' 실현을 위해 4대 목표, 21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이주배경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자 맞춤형 통합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지역 불균형과 인구소멸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전라남도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아부터 대학까지, 진학부터 취업·정주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도교육감은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통해 전남을 글로벌 인재, 글로컬 교육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전남도는 지역 산업과 촘촘히 연계된 세부 실행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고 1차 지정된 교육발전특구의 모델을 도내 시·군과 공유하며 2차 공모에도 많은 시군이 지정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eejj0537@ekn.kr

‘상시 최저가 또 통했다’ 이마트, 3월도 ‘가격파괴’ 행사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내놓은 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 선정과 한달 내내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가격 파괴의 2탄격 행사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상품이 출시 후 2주만(2월 16~26일)에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기획 물량의 31%가 빠르게 판매되며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3월에도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엄선해 '가격파격'상품을 선보이며 압도적 가격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월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상품'으로 계란·시금치·컵밥(3월 28일까지 판매)을 선정했다. 이에 더해 델리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을 한달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판매해 조리 식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모든 요리의 기본 식재료인 계란은 30구 대란 1판을 4980원(1일 1인 2판구매 한정)에 판매한다. 현재 판매 가격 7380원보다 33% 저렴하고, 기존 행사 가격 5980원보다도 1000원을 더 내렸다. 시금치 1단은 종전 판매가격 3980원보다 가격을 50% 낮춰 198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가공식품으로는 CJ컵밥 3종(미역국밥‧강된장 보리비빔밥‧스팸마요덮밥)을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해 개당 1980원에 판매한다. 컵밥의 주요 메뉴인 덮밥, 비빔밥, 국밥 중 매출 1등 상품을 선정했다. 또한 이마트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을 시장 통닭 스타일로 바삭하게 튀긴 '두마리 옛날통닭(계육 원산지 국내산)'을 9980원에 선보인다. 장기간 이어지는 외식 물가 상승 부담 속에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두 마리를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준비했고,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3월에만 50만수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장보기 필수 품목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은 2월과 비교했을 때 20개 상품을 교체했다.기본 품목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월 시즌과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라면 카테고리에는 삼양라면과 진비빔면이 3월 가격파격 상품으로 선정돼 기존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된다. 간편식에서는 CJ 비비고 갈비탕, 오뚜기 사골곰탕, 동서 포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등을 새롭게 추가해 최대 44% 싸게 준비했고, 생활용품으로 메디안 듀얼 이펙션칫솔과 페리오 캐비티‧브레쓰케어 치약은 각각 기존 판매가 대비 57% 저렴한 3400원에 판매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은행, 소상공인 상생금융 이자 1차 1조3455억 환급

은행권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지난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1차 환급으로 1조3455억원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집행 기간은 지난 5일부터 8일이다. 1차 환급 규모는 당초 예상 규모인 1조3587억원의 99.02% 수준이다. 원리금 자동 납부계좌 부재, 거래 종료 등으로 인한 이자 환급 입금불가(감소요인), 마이너스통장 월별 평잔 변동(증가요인) 등으로 차이가 발생했다. 이자 환급 입금불가의 경우 은행이 차주 계좌확인 절차를 거쳐 추가 지급한다. 전체 환급 예정액 1조5009억원 중 나머지 1554억원은 오는 4월부터 분기말 익원에 3개월 단위로 집행할 예정이다.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2조1000억원 중 자율프로그램 6000억원에 대한 집행계획은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은행별 1차 이자 환급 집행실적을 보면 5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2581억3000만원, NH농협은행 1954억3000만원, 신한은행 1812억7000만원, 하나은행 1811억4000만원, 우리은행 1693억4000만원 순이다. 이어 IBK기업은행 1689억1000만원, Sh수협은행 169억4000만원, SC제일은행 92억1000만원, 카카오뱅크 90억9000만원, 한국씨티은행 55억5000만원, 케이뱅크 24억7000만원 등이다. 지방은행은 BNK부산은행 484억2000만원, DGB대구은행 400억1000만원, BNK경남은행 262억5000만원, 전북은행 163억5000만원, 광주은행 151억7000만원, 제주은행 17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환급 집행 실적은 1조3454억1000만원으로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1조3454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WSEW 2024 현장] 日 최대 에너지 전시회, 화력발전도 품은 자리…韓과 사뭇 다른 분위기

“수소·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발전은 물론, 화력발전의 친환경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전시회가 바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인 'WSEW 2024'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28일부터 개막했다. WSEW 주관사인 RX재팬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WSEW 2024 참여 전시업체는 약 1600개, 참가자는 7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열린 WSEW 2023에는 총 6만5196명이 참여했다. WSEW는 우리나라로 친다면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비슷하다. 기후산업박람회의 전신은 에너지대전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열어 전시하는 형식이 WSEW와 유사하다. 지난해 열린 기후산업박람회 총 참가자 수는 2만8723명으로 WSEW보다는 적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WSEW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면 석탄, 가스 등 화력발전과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섹션을 따로 마련한다는 점이다. WSEW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빈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했다. LNG 터빈 모형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IGCC는 국내에서는 더는 확대를 기대하기 힘든 에너지원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총 설비용량 346메가와트(MW) 규모로 국내에서 운영 중이지만 발전사들은 IGCC를 확대하는 걸 주저하고 있다. IGCC는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중 신에너지로 분류돼 있지만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공격을 받으며 위축됐다. 반면 WSEW에서는 IGCC와 LNG 발전을 지금보다 어떻게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할지 전시 섹션을 마련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원자력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우리나라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리 이번 WSEW에서는 원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원전은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 일부 부스로 포함된 정도였다. 원전만을 소개하는 부스는 1개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영향 탓인지 원전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소개하는 기후산업박람회와 분위기가 달랐다. 일본우드바이오에너지협회를 중심으로 목재펠릿을 소개하는 바이오에너지 섹션도 눈에 띈다. 바이오에너지 섹션에서는 바이오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최신 목재펠릿 모델과 제조공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목재펠릿 관련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보기 어려운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랐다. 바이오에너지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그린워싱이라고 공격받는 에너지원 중 하나다.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ISE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의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에 이른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에너지가 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보다 낮지 않고 오히려 더 높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 달한다. 다만,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20.3%이고 우리나라는 8.0%다.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일본은 재생에너지 강국답게 최신 태양광 모듈 기술, 해상풍력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기술 등을 WSEW에서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발전터빈 등 최신 수소 기술은 전시회 첫 입장서부터 바로 볼 수 있게 마련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WSEW 2024 총 책임자는 화력발전 섹션 전시장을 마련한 배경으로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발전량의 70%가 화력에서 나와 화력발전에서 탄소감축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력발전을 줄이려면 수소와 암모니아가 중요하다. 수소 전시회도 그래서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자의눈] ‘복수의 화신’ 된 이재명…커지는 총선위기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을 넘어 사상 초유의 '심리적 분당' 사태에 이르렀다. 민주당은 공천 관련, '사천' 논란이 일어나며 하루도 잡음이 끊기질 않고 있다. 특히 '하위 20%' 통보가 시작되면서 연쇄 탈당이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대다수가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20~30%의 경선 득표율 감산 페널티를 가진 채로 원외 친이재명(친명)계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명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이 대표를 친위하지 않았던 친문재인(친문)계 후보자들도 대부분 공천 배제(컷오프) 당했다. 단수 공천을 받은 비명계 의원은 윤건영 의원이 유일하다. 특히 '비명 학살' 공천의 가늠자로 꼽히던 임종석 문 전 정부 비서실장까지 컷오프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을 넘어서 분당 위기에 봉착했다. 공천 첫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이어지는 심사 발표에서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복수혈전'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황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당시 표결 이후 이 대표 지지층 커뮤니티에는 '가결' 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목록을 제작해 '살생부'라고 불리며 돌아다녔다. 민주당 안에서는 최소 2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민주당이 하위 평가자로 분류한 31명과 비슷한 수치다. 당 일각에서는 이 '살생부' 명단이 공천 기준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친명계로 꼽히는 김성환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평가 하위 20%에 비이재명계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의원 평가 항목 중에 다른 의원들과 당직자 및 지역권리당원, 주민들의 평가가 작년 11월, 12월 중 이뤄졌다"면서 “그 직전인 9월 말 이 대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도대체 누가 가결 표를 던졌을까 논쟁이 한참 있던 시기에 평가가 이뤄져 그 요소들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말하기도 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 역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다고 말한 이후 하위 10% 결정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느냐"고 지적했다. 체포 동의안 표결은 무기명이어서 누가 어디에 투표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누가 가결 표를 던졌을 것이라는 의심이 총선 공천의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셈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공천 보복을 당한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때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0점을 맞은 분도 있다고 하더라"며 웃어 공천 배제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지는 줄탈당에도 “경기하다 질 것 같으니 안한다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며 “규칙이 불리하다고 해서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최고조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줄탈당도 계속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극심한 공천 파동에 시달린 쪽은 대부분 필패(必敗)였다. 이런 식이라면 오는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아닌, 민주당이 심판받게 될 것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서울시 ‘자금난’ 재건축조합에 248억원 조기 지원

서울시가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올해 총 248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의 활성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08년부터 공공자금을 활용한 융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3000억원을 지원했다.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시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사용한다. 특히, 올해에는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을 위해 정비사업 융자금 지원 절차를 작년보다 2개월 빠르게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 및 추진위원회로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추어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조합은 최대 60억원, 추진위원회는 최대 15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신용 연 4.0%, 담보 연 2.5% 이다. 정비사업 융자금은 5년 만기 원리금 일시상환 조건이나, 추진위원회에서 지원받은 융자금은 시공자 선정 전까지, 조합에서 받은 융자금은 준공인가 신청 전까지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4월 중 구역별 추진현황과 집행계획 등을 심사하여 융자금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하고 융자 수탁·관리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융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설경기 침체시기에 정비사업 초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가 융자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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