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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한달만에 3%대 재진입…과일값 32년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값 고공행진에 국제유가 상승세 등이 겹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과일값이 32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물가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작년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2.0% 오르며 전달(2.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다. 외식 물가는 3.8% 오르면서 지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0월(4.5%)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3.4%)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지난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근 상승세에 더해 작년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작년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제유가 상승, 농산물 가격 강세 등으로 3.1% 상승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어지는 해외수주…목표가 23.5만원 [유안타증권]

국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장기간에 걸쳐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 이승웅 유안타 연구원은 “누리호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3월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이라면서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주도할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위성 및 지상체 제조, 우주서비스까지 우주산업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말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27%오른 2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와 함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9%와 24.4% 오른 10.6조원, 8765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7년까지 지상방산에서의 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상방산에서의 추가적인 해외수주 기대감은 24년에도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 인정 후 첫 심경 고백..SNS에 자필 편지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카리나는 5일 자신의 SNS에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명)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고 운을 뗀 후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이어 “혹시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7일 카리나는 이재욱과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서 처음 만났고, 현재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효성화학, 업황·차입 부담에 당분간 주가 약세 [키움증권]

지난 1년간 주가가 반토막이 난 효성화학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이 아직 차갑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효성화학에 대해 “지난해 영업손실 1913 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당분간 업황 약세 지속 구간으로 수익성은 올해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효성화학 주가는 최근 1년 주요 제품인 PP와 TPA의 약세로 약 54% 조정받았지만 과거 사이클의 경우와 같이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기초유화 수요 증가가 선순환된다면 동사 매입 호기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업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나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감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상승한 프로판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최근 운임비 상승을 감안하면 실제 더 높다"며 “초과 공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거론되는 NF3 의 부분 매각을 가정해도 순차입금 해소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업황 약세 및 차입금 부담으로 당분간 효성화학의 주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슈&인사이트] 고객이 불평할 때가 최고의 마케팅 기회

“고객이 불평할 때야말로 최상의 마케팅 기회다." 이 말은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일본경영의 신으로 추앙하며 인용하는 말이다. 그의 불평하는 고객에 대한 예찬론은 계속된다. “고객의 불평을 듣고도 내버려 둔다든가,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그 태도가 조금 불성실하다는 것은 '나는 사업할 생각이 없소'라는 말과 같다. 이 경우에는 어떤 사업이든 그만두는 것이 좋다.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것은 강력한 경쟁사가 아니라 바로 고객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불평할 때가 최상의 마케팅 기회인 것은 기업 경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정치에서는 더욱 그렇다. 2002년 4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인천 경선장에서 이인제 후보가 비장의 무기로 노무현 후보의 장인이 6·25 때 좌익활동으로 부역했다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먼저 꺼냈다. 바로 이어 노무현 후보는 장인의 좌익활동을 인정하고, '지금은 자식 잘 키우고 서로 사랑하며 잘살고 있다.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만 대통령 자격 있는가?'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그날 노 후보의 당당하고 솔직한 감성 연설은 여성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이 말은 공수를 180도 바꾸는 절묘한 신의 한 수였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최상의 마케팅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음의 사례를 본다. 2024년 1월 18일 전북의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말했다가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 2024년 2월16일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장에서 축사하는 가운데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졸업생이 윤 대통령이 선 곳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이 학생은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경호원들이 이 학생의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이어진 한국의 연구·개발 예산의 확충을 약속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이 공허하게만 들렸다. 만일 윤 대통령이 경호원들에게 졸업생이 질질 끌려 나가는 것을 제지하고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빌려 공약을 발표할 수 있는 최상의 마케팅 기회를 날려버린 결과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대응은 2013년 11월 이민 개혁안 연설에서 본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처와 완전히 대조를 이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한 청년이 소란을 피우자, 이를 만류하려던 경호원들을 직접 제지하며 대화와 연설을 이어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괜찮다, 청년들을 그냥 두시라. 내가 마무리 지을 테니 신경 쓰지 말라"며 만류하는 듯한 손짓을 취했다. 그러자 이 남성들은 퇴장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난 이 젊은이들의 열정을 존중한다. 왜냐하면 이 청년들은 진심으로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런 거니까"라며 연설을 이어갔다. 국민의 불평하는 소리를 외면하는 정치인은 자동차 엔진의 소음을 차단벽으로 둘러싸서 방음하는 것과 같다. 이 경우 차 안은 조용하겠지만 엔진 사고의 위험은 커진다. 자동차 엔진 소음은 엔진의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엔진은 소음을 통해서 운전자에게 기체 결함을 사전에 알린다. 그런데 이를 차단하면 엔진이 큰 고장을 일으키는 재앙이 일어난다. 이를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한다. 300번의 위험 소지가 있으면, 29번의 소형 사고가 나고, 29번의 소형 사고가 나면 1번의 대형 사고가 난다. 그러므로,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사소하지만 300번의 사고의 위험 소지를 없애야 한다. 하찮지만 300번의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면, 정치인은 큰 재앙을 면할 길이 없다. 이것이 하늘의 이치다. 불평하는 고객이 아름다운 이유다. 그들이 불평하지 않았다면 묻혀버렸을 위험의 소지를 현재화시키는 공이 있다. '칭찬하는 고객은 고작 8명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불평하는 고객은 무려 22명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는 미국의 마케팅 전문 TARP 사의 굿맨의 법칙을 유의할 일이다. 윤덕균

지역은 與 한동훈, 野 비례는 조국…‘李 3인방’ 지지율 비상 [메트릭스]

4·10 총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쳐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총선 투표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정당득표마저 조국혁신당에 크게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와 비례 의석 모두 현재 수준보다 급감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 2∼3일 실시된 메트릭스 정례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39%)은 민주당(32%)을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앞섰다. 직전(2월 3∼4일)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p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45%→25%)과 광주·전라(64%→51%)에서 낙폭이 뚜렷했다. 원내 군소 정당 가운데서는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 역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p 줄었다. 총선 투표 의향에서도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9%→20%) 민심 이탈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39%) 격차는 영남권 다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서 이어지는 '이재명 사당화' 공천 논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3%로 나타나 양당 지지율이나 총선 투표 의향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신당(가칭)이 민주당 표심을 양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14%를 기록했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로, 민주당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 비례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을 채우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진보당,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키로 해, 현재 정당투표 지지율대로라면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1석도 못 얻게 될 공산이 크다. 이밖에 '통합'에 실패한 제3지대 정당들도 위기가 뚜렷했다. 정당투표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이는 실제 총선에서 의석 확보 마지노선인 '3%' 득표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에서도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는 1%를 얻어 조국신당 3%에 못 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100%)으로 응답률 11.7%였다. 설문조사 직전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정식 창당 전이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석을 받아 조국신당 그대로 조사가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E칼럼] 미래세대의 기후소송이 갖는 의미

얼마 전 헌법재판소에서는 미래세대가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해 충분하지 못한 대응으로 인해서 미래세대의 헌법상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였다는 이유로 청소년 기후단체가 2020년에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한 공개 변론이 있었다. 이번 공개 변론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제기된 기후소송에 대한 공개 변론으로, 2021년 녹색당 정의당 그리고 기후변화 시민단체가 제기한 헌법소원,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탈핵법률가 모임인 해바라기 등이 제기한 탄소중립기본계획소송 등과 함께 병합하여 진행되었다. 본 헌법소원에서 미래세대는 현재 세대는 상대적으로 더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음에 반하여 앞으로 미래세대는 재앙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살아야 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정부는 입법부의 아무런 통제가 없는 무한한 재량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즉, 현재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1.5도 온도상승을 억제할 만하지 못하고, 그래서 다수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소송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비법률적인 수단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짙은 아시아와는 달리 서양에서는 정부에 대한 기후소송은 이미 다수의 선례가 있다. 당장 최근에 유럽 인권재판소는 스위스 정부가 화석연료의 생산을 중단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노인의 인권을 침해하였다고 결정하였고, 미국 몬태나주, 호주는 물론 남미 브라질에서도 인권 기반 기후소송이 게류 중에 있다. 앞으로 헌법재판소에서 기후소송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을 내리게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제기된 기후소송이 사회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될 것이다. 이미 이번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개 변론을 국내외 언론이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전통적으로 기후변화나 지구 환경 문제를 논의하면서 미래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지속가능한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구 환경 문제가 유엔 차원에서 처음 다뤄진 1972년 스톡홀름 지구 환경 회의 이후, 유엔 차원에서 지구 환경 문제 대응의 중심 개념이 된 지속가능한발전의 개념은 어떻게 미래세대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환경과 발전 그리고 사회적 문제를 잘 다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의 이상기후를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우리가 매년 겪어 왔던 기후 패턴과는 확연히 다른 무서운 폭염과 폭우는 우리 주변 기후체계의 심각한 변화를 직감케 하였다. 이대로 가면 과학자들이 예견한 대로 많은 곧 해안변의 도시가 수몰되고, 지구 생태계는 파괴되며, 대규모 산불은 우리가 살아온 곳을 태워버려서, 정말로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와 손자, 손녀가 살 터전이 없어지고 생존을 위협당할 수 있다. 분명히 현재 세대는 미래세대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미래세대에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함은 자명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정부는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구조 아래에서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야심 찬 목표인 40퍼센트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각 관계부처는 부처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방정부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 문제의 대응이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후변화 대응이 진정성을 갖고 대통령은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정책조정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문제가 가져오는 수많은 부처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않고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지방정부의 정책도 효과적으로 중앙정부의 정책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은 하나 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과 국제협력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최우선 추진 과제여야 한다.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구사회의 모든 국가와 연대하여 우리의 해결책을 국제사회의 표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후변화 국제 정책조정과 협력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세대도 기성세대에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에 더욱 중요한 것은 곧 다가오는 미래에 그들 스스로 기후변화 대응을 잘할 수 있는 역량, 즉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식과 창의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현재 세대가 기후변화 대응이 부족한 이유의 하나는 현재 세대 리더의 대부분이 과거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였던 데에 큰 원인이 있음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서용

두산테스나, 차량용반도체 실적 호조에 매출 성장 전망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차량용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은 “모바일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차량용반도체 채널 재고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두산테스나의 실적은 먼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온칩(SoC) 위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은 좋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두산테스나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4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모바일 수요가 기대보다 약해 CMOS 이미지센서(CIS) 가동률이 예상만큼 오르질 못했다. 차량용반도체의 경우 고객사 공정개선에 따라 일시적 입고 중단 영향으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CIS 설비가 지속 도입되며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21억원이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차량용반도체의 실적이 다시 호전되고 있어 이익개선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월부터 차량용반도체 가동률이 완전 정상화됐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도 양호해 올해 1분기에는 SoC 부문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SoC 매출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865억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증가한 17.2%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말 공정개선 작업 이후, 고객사 차량용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시간이 30%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차량용 반도체 위주로 1500억원 가량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하반기 전장수요 개선을 예상할 때 실적은 분기별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국주식] 또 밀린 증시…애플·테슬라·MS·아마존·메타·넷플릭스 등 주가↓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4.64p(1.04%) 내린 3만 8585.1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30p(1.02%) 밀린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267.92p(1.65%) 하락한 1만 5939.59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는 이틀간 2% 이상 떨어졌다. 이날은 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유럽에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 이후 악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내린 것으로 올해 들어 12%가량 하락했다. 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한 외신에 따르면 AMD는 정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해 미국 정부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상무부가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AMD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또다시 큰 폭 하락한 테슬라 주가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는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이런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중국에서의 2월 자동차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7%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가량,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소매 기업 타겟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2%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는 대체로 견조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1월 53.4보다 부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예상치 53을 약간 밑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체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 마감 시점에는 6% 이상 하락한 6만 3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1% 급락했다. S&P50O 지수 내 에너지, 필수소비재, 금융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는 2% 이상 내려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도 파월 의장 증언을 앞두고 경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의 이익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날 매도세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는 파월 의장 증언에 “일련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매기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네기 투자 위원회의 그렉 할터 리서치 디렉터 역시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S&P500지수에 7대 종목을 제외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MS, 애플, 엔비디아가 주도하지 않는 시장이 계속 오를 수 있느냐는 논쟁거리"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6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8%에 달했다. 이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p(7.19%) 오른 14.46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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