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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조업 ‘대기업 쏠림’ 심화…5대 그룹 출하액 비중 30.2%

우리나라 광·제조업 분야에서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대 기업집단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2%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광·제조업 분야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이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액 기준 48.8%였다. 지난 2020년 45.9%에서 2.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광업·제조업에서의 대기업 출하액 비중은 지난 2018년 48.0%, 2019년 47.9%, 2020년 45.9%로 점차 하락하다 2021년 상승 전환했다. 공정위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2021년 들어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업 규모 간 속도 차이가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상위 5대 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의 출하액 비중은 전체의 30.2%였다. 이는 6∼76대 기업집단(18.6%)의 약 1.6배 수준이다. 공정위는 상위 기업집단으로의 쏠림현상이 여전히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개별 시장의 집중도는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추세였지만, 출하액 규모가 큰 기업 및 산업의 집중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기준 광·제조업의 단순평균 CR3(상위 3개 사업자 시장점유율 합계)는 41.7%로 지난 2020년보다(41.9%) 보다 0.2%p 감소했다. 단순평균 HHI(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의 시장점유율 제곱의 합계)도 같은 기간 1298에서 1288로 10포인트 줄었다. 반면 산업 규모에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가중평균 CR3는 지난 2020년 50.0%에서 2021년 51.3%로 증가했다. 가중평균 HHI 또한 1790에서 1851로 상승했다. 2021년 기준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휴대전화 제조업 등 52개 업종으로 직전 조사보다 1개가 늘었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5년(이번 조사에서는 2017∼2021년) 연속으로 1개 사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 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산업을 말한다. 이중 메모리용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 등 39개 산업은 2011년 이후 5회 연속 독과점 유지산업으로 분류돼 독과점 정도가 고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산업은 대부분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신규경쟁자의 진입이 어렵다는 특징을 보인다. 독과점 유지 산업의 연구개발 비율(산업별 연구개발비를 총출하액으로 나눈 값)은 1.1%로 광업 및 제조업 전체 평균치(1.3%)보다 낮게 나타났다. 항공기, 반도체, LCD 제조업 등의 산업은 연구개발 비율이 평균치를 상회(4.0∼8.3%)했지만, 소주·맥주 등 주류산업과 설탕 제조업 등은 연구개발 비율이 0.1% 아래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시책 마련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불공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설산 완등한 영탁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가수 영탁이 팬들에게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영탁은 6일 공식 팬카페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금주도 꽤 됐다"고 썼다. 새해 들어 영탁은 음주 횟수를 줄이다 아예 마시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설산 완등을 무사히 마쳤으며, 당시 휘날리는 눈발을 맞으면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11시간 동안 눈 덮인 산을 타고 보니 단단해진 종아리도 종아리지만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안들리던 것들이 들린다"며 “이것저것 더 단단해진 부분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수련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여야, 상대 텃밭 인사 비례 후보 추진…국힘 ‘호남 인요한’ 민주 ‘TK 이승천’ 등

여야가 상대 상대 텃밭인 호남·영남에 비례대표 후보 대상자를 선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호남 대표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거론하고 있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4인을 대상자로 올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호남 출신 5명 이상을 최대한 앞 순번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당의 불모지인 호남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호남 공략 의지를 비례대표 순번 배치에도 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2021년 서진정책의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하기도 했다.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를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25% 규모'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는데 21대 총선 결과를 적용하면 광주와 전북, 전남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미래에 입당했다. 또 전남 목포 태생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인 전 위원장은 일제에 저항했던 가문 출신의 호남 토박이에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는 이미지, 혁신위 활동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갖추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인 전 위원장에 대해 “충분한 고려 대상이다.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라면서 “그가 등판하면 당내 호남 인사들 등용문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이날까지 접수된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해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공천이 끝나는 대로 소속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보내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될 투표 대상자 4인을 확정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성환 위원은 13명의 TK 지역 비례대표 신청자 중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상 남성), 황귀주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상 여성) 등 4명으로 권리당원 투표 대상자를 압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출신에게 비례대표를 배정하기로 하고 지역 권리당원 투표로 남성과 여성을 한 명씩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별도의 비례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는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4, 5번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당 및 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 기호는 의석수가 기준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사명 바꾸고 신사업도 추가…롯데정보통신, 쇄신 고삐

롯데그룹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끄는 롯데정보통신이 본격적인 혁신에 나선다. 설립 28년 만에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바꾸고, 자율주행 사업으로 보폭을 확장하는 등 변화의 속도도 빨라진 모습이다. 그룹의 주요 사업인 유통과 화학이 부진한 가운데, 롯데정보통신의 그룹 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정보통신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와 함께 사업목적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 사업'도 추가한다. 그룹사의 DX를 리딩하는 데 이어 기술을 통한 혁신의 진정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정보통신이 사명을 바꾸는 건 지난 1996년 설립 이래 28년 만이다.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회사로, 시스템통합(SI) 업무와 함께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의 신사업을 펼쳐왔다. 롯데정보통신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은 1조196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569억원이다. 업계에선 롯데정보통신이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사업 등 신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메타버스 전문회사 칼리버스를, 2022년에는 전기차 충전 전문회사 이브이시스(EVSIS)를 인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새 수장으로 고두영 대표를 선임하며 리더십을 교체했다. 고 신임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신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보다. 다행히 관련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99조원에서 2030년 679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은 2022년 24만 대에서 2030년 123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하반기 초현실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오픈해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칼리버스를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롯데정보통신은 CES 현장에서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기자충전 자회사인 EVSIS는 올해 북미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보폭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충전기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EVSIS는 최근 충청북도 청주에 신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능력을 기존대비 2배 이상 늘렸다. 국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도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EVSIS는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이를 7500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새로 사업목적에 추가한 자율주행 시장도 롯데정보통신의 미래 사업 중 하나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사업을 위해 최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공장이나 빌딩, 외곽 등을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무인 이동체를 개발하고, 롯데정보통신은 현장의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를 공유하고 IoT 기반 물리·산업안전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해당 로봇이 개발되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건설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 특별공급 11일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12일에는 1순위, 13일에는 2순위 청역접수가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19일에, 자격확인 서류접수는 20일~27일까지 진행된다.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의 총 853세대의 초고층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중대형 평형인 ▲84A타입 267세대, ▲84B타입 267세대, ▲84C타입 224세대와 ▲122타입 43세대로 총 아파트 80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향위주의 배치로 통풍과 채광이 우수하며 공간 활용성이 높은 4Bay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는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 건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적용 예정, 집광채광루버 전 세대 적용 등 상품성이 우수한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됐다. 또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프리미엄 주거건축물로 건물 수명 장기화, 건물주변 환경부하 절감 등 친환경 라이프를 누릴 수 있으며,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적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갖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집광채광루버를 전 세대 거실에 적용해 냉난방 부하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건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가 의무화 비율이 늘면서, 단지 내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우려도 늘어나, 전기차 화재 자동 진압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 충전 중 발생 하는 화재에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초기 진압으로 화재 확산까지 예방하는 등 안전성도 뛰어난 설계가 적용된다.이외에도 입주민을 위한 단지 내 카페,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옥상쉼터,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 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설계되어 대단지 아파트에서의 삶의 편의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된다.이번 단지 분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3.58% 차이… 주요 3대변수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측의 지분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3.5%의 지분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사장 측은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를 포함해 6인의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 방식으로 올렸다. 만약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6인의 이사가 선임될 경우, 이사회 정원 10명 중 6명을 확보해 경영권이 교체된다. 한미사이언스의 정관상 이사는 10명 이내로 선임할 수 있기에 임종윤 사장 측이 이긴다면 임기까지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부결될 경우 임종윤 사장 측의 한미그룹 경영권 확보 시도는 무산된다. 대주주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 측은 “이번 행사한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지분율이다.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 지분은 28.4%로, 31.9%인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있었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발행 예정인 신주는 이번 정기주총과는 무관하다. 변수는 3곳이다. 우선 주요 대주주들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는지 여부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임성기 명예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동국 회장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2.15%를, 국민연금공단은 7.3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은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고,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고,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때 의견을 거의 표명하지 않았다. 다음은 공익재단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각각 4.9%,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정기주총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두 재단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1년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국내 계열회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가 20.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지만, 아직 제반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4월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 합계액을 계산해 10조원 이상의 기업에 대한 진단에 들어가고 그해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발표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결정한마면 이번 정기주총 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관련한 이슈로 재단의 의결권이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변수는 주주연대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지난 3일 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다음 날인 4일 대표를 선출했다. 연대가 형성된 지는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7일 기준 0.63%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이 21% 임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약 3%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일에 모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 연대의 지분 집결 속도가 상당하다"면서 “빠르게 지분을 모은다면 이번 주주총회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건보재정 투입해 의료공백 메운다…‘응급실 전문의’ 보상 확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예비비를 편성한 데 이어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 월 1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에 시행 중인 과제들은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통해 이달 11일부터 새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비상진료 기간에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한 기관에는 사후 보상을 추진하고 경증환자를 하급병원으로 돌려보내는 회송에 대한 보상도 추가로 인상한다. 경증환자 회송 보상은 기존 대비 30% 올리는 등 이미 한 차례 인상했는데 아직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30∼50%로 추가 인상한다.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자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를 진료할 때 줄 정책 지원금도 신설한다.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일반 병동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응급 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정부는 앞서 필수의료에 공정한 보상을 하고자 오는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는 중증 소아, 분만 분야 등에 1조원을 투입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부터 산모와 신생아, 중증질환 등 분야에 약 12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재정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손실 우려 없이 운영되도록 보상을 강화하고, 지방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진료에 대한 공공정책 수가 신설 등에 쓰인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1285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심의·의결했다. 예비비는 전공의가 이탈한 병원에 대체인력을 배치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의료 이용·공급체계를 개선하는 데 쓰인다. 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225명)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6일 오전 11시 현재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자는 총 1만1219명(91.8%)으로 확인됐다. 이는 4일 오후 8시 기준 근무지 이탈자(레지던트 1∼4년차 8983명)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인데, 4일에는 계약일이 겹쳐 파악이 어려웠던 인턴들을 제외했기 때문에 6일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장점검 결과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미복귀한 것으로 확인된 근무 이탈자에게 이달 5일부터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전병왕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 미복귀 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달리 처분할지는 향후 처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공의 분들이 조속히 복귀해서 본인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이고, 또 필요한 분들이 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6일 12시 현재 응급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2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1% 수준으로 집단행동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 5대 병원의 중환자실은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고 응급실도 중증환자 위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전 통제관은 “현재 비상진료체계에 따라 환자 중증도를 기준으로 병원 간 역할 분담을 하도록 했는데, 앞으로 1차 병원에서 2차 병원을 거쳐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진료 체계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K-콘솔, 글로벌 공략 박차…넥슨·엔씨·시프트업 등 신작 봇물

지난해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브' 등 K-콘솔의 가능성을 입증한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본격적으로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콘솔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1조1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분위기는 코로나19 완화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 등에서 주류는 PC·콘솔 게임이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을 위해선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이 필수가 된 셈이다. 먼저 지난해 데이브를 성공시킨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콘솔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에서는 넥슨의 대형 프로젝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의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 출시할 엑스박스 신작을 공개하는 행사로, 카잔은 캡콤, EA 신작과 함께 핵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DNF) 유니버스(통칭 DFU)'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PC 기반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회피와 반격 등 전투 공방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하는 도전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영상에서는 '카잔'이 엠바스 지역에서 강력한 보스 '바이퍼'와 공방을 주고받는 전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루트 슈터 장르로 역시 콘솔·PC 플랫폼을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그래픽과 역동적인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조직개편·인력감축 등 경영효율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를 꾀하며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여름에는 엔씨의 첫 콘솔 도전작인 '배틀 크러쉬'가 출시된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액션 장르로 개발 중인 엔씨의 신규 IP다. 콘솔, PC, 모바일 풀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MMO 슈팅 게임 'LLL' 등 콘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은 '승리의여신: 니케' 개발사로 유명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다음 달 26일 출시된다. 폐허가 된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강하부대를 파견해 미지의 괴물과 싸우는 액션 RPG다. 시프트업은 니케 흥행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회사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스트업은 지난 5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 코스피 입성 도전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패키지 비즈니스모델(BM) 위주의 콘솔 시장에서 게임의 성공 여부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완성도, 플랫폼 최적화가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에 차파트너스 절반의 승리… 주가는 우상향 전망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기존에 보유중인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뒤 미소각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을 요구중인 만큼, 오는 22일 열릴 주주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소각을 목적으로 하는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금호석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약 262만4000주, 약 3790억원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고 이 중 87만5000주는 이달 20일 소각한다. 또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 목적으로 6개월간 취득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에 주주제안권을 위임한 바 있으며 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으로 제안하고, 보유중인 자사주를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량 소각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보고서에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말 기준 지난 3년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고, 총 주주수익률(TSR)은 해외 동종 업계 및 국내 선도 화학기업대비 최하위 수준"이라며 “장기간 보유해온 발행주식수의 18.4%에 달하는 자사주가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는 회사의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금호석화 측 자사주 소각 방침으로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완전 소각 계획은 다소 힘이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이 아닌 절반이고 소각 기간이 3년이라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사측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에 나선 만큼,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호석화 측의 이같은 결정에 차파트너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비로소 2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의 이번 결정은 과거에 비해 전향적이지만, 실제로는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호석화가 발행주식 총수의 9%가 넘는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남겨두는 결정을 한 것은 우호적인 제3자에 대한 처분을 위한 것"이라며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나머지 자사주가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자사주 소각의 전량이냐 절반이냐를 두고 사측과 박 전 상무측간의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자사주 소각 이벤트 자체를 긍정적인 이슈로 평가 중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합성고무 수요처인 교체타이어 회복에 대한 일부 시그널이 북미와 중국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제품가격 변화 및 최소 9.2%의 자사주 소각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주택 청약 대대적 개편…아이 낳으면 내 집 마련 쉬어진다

주택 청약 제도가 이달 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특히 아이를 낳거나 갓 결혼한 신혼 부부 등이 내 집 마련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저출산 대책 등이 반영된 청약 제도 개편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청약홈이 시스템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 각종 혜택 지원으로 청약 장벽 ↓ 이번 개편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부부, 신혼부부 및 아이를 낳은 출산 가구의 내 집 마련이 비교적 수월해지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공공분양에 대해 신생아 특별공급 유형이 신설된다. 공공분양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임신 및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공급 자격이 주어지며, 민간아파트의 경우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20%를 출산가구에 우선 공급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0.72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감소 위기가 심화된 것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현재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된다. 여기에 더해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중복 청약도 허용된다. 기존에는 부부가 동시에 청약을 신청해 해서 양쪽 다 당첨되면 모두 부적격 처리됐지만, 앞으로는 중복 당첨이 되더라도 우선 접수한 아파트의 청약 당첨이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주택 청약 횟수를 부부 각각 1회로 확대함에 따라 같은 단지 뿐만 아니라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하는 아파트 청약에도 부부가 각자 개별 통장으로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배우자 청약통장 가점제가 새로 생긴다. 오는 25일 이후 가점제 청약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의 50%를 합산하는 방안이 시행되며, 최대 인정 가점은 3점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합산점수는 최대 17점이다. 가점제 동점자 발생 시 장기가입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기가입자를 당첨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 추가 정책 필요성 대두 이번 개편으로 인해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의 청약 장벽이 낮아져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감소세이던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한편 청약통장 해지 움직임이 진정되고 신규 가입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 등 일부에게만 해당돼 전체적으로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556만명 수준으로, 지난 2022년 6월(2703만명)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실질적인 효과를 보려면 재고주택시장에 대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개편이 수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무주택 중장년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서 불만이 생길 수도 있으며 공급 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경쟁률만 부추길 수 있다"며 “이번 개편의 취지를 살리려면 공급이 늘어나야 하고 분양시장을 정상화하게끔 도움을 주는 제도가 같이 병행돼야한다. 물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고주택시장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또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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