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또 직장 내 괴롭힘”…한전, 지역본부 갑질 논란에 본사 차원 대응 고심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한국전력공사의 갑질 관련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전 내부 직원에 따르면 이 사안이 논란이 되자 본사 차원에서 조만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경기지역본부 지사 소속으로 추정된다. 그는 “모 지사장이 차장(본인)에게 품의 글씨가 마음에 에 안든다며 결재판을 던지고 심한 폭언을 했으며 부장 승진을 앞둔 것을 알고도 동료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성자는 또 “지사장이 같이 근무했던 부장, 차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러번 평가험담을 했다. '부장승진하려면 회사평가가 얼마나 중요한데 지금처럼 그러면 안된다.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계속해 폭언을 한다"며 “내부품의 글씨하나로 하루종일이 결재가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다. 결재판을 던지고도 '우리 때는 더 심했다. 이런 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하시니 다음에는 폭력을 휘두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전 내부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고위직, 즉 1,2직급과 4직급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근본원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전 자체적으로 이뤄진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피해경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직급은 1,2급, 피해직급은 3직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유형은 주로 모욕,명예훼손, 식사 및 회식강요, 부당 업무지시였다. 한전 직원 구성현황은 임원 7명, 1직급 400명, 2직급 1119명, 3직급 3671명, 4직급 1만 2349명, 5직급 3107명, 6직급 1613명, 기타 641명이다. 1, 2직급은 6.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사안을 제보한 한전 직원은 “어느 조직이라도 문제가 있지만 국내 최대 공기업에서 아직도 이런 몰지각한 고위직들의 갑질이 만연한 게 한탄스럽다"며 “4직급부터는 노조 가입이 의무라 직원들보다 간부직원 중 가장 낮은 직급인 차장들이 갑질의 주된 희생양이 되고 있다. 최근 사건 피해자도 차장이다. 노조원이 아니라 하소연할 곳도 없어 무방비다. 어떻게든 공론화가 돼야 한다는 게 직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4직급 이하부터는 노조를 통해 항의가 들어오는 부담이 있어 많은 부분 근절됐다. 그러니 만만한 게 차장이라고 간부임에도 간부 선에서 괴롭힘이 워낙 많다"며 “익명 게시판에서 논란이 돼 사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어떻게든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갑질 피해자들도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신분상 처벌강화, 부서 변경 등 인사 조치와 같은 일벌백계만이 해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고위급 직원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분명 잘못됐다"면서도 “그러나 업무 숙련도가 낮아 보고서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지적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일 챙기면 갑질인가, 지금 고위직들은 과거에는 윗사람 모신다고 애먹고, 현재는 아랫사람 눈치 본다고 애 먹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 측은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감사 여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니켈’제국 꿈꾸는 인니…꿍꿍이는 따로 있다

인도네시아가 니켈 공급량을 계속 늘릴 예정이어서 니켈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 경쟁국들은 버티지 못하고, 인도네시아의 공급비중만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인도네시아의 최종 목표는 니켈이 핵심광물로 들어가는 배터리산업의 강국이 되는 것이다. 26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올해 1억5262만톤에 달하는 니켈광석 조업권 허가를 발급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품위가 낮게는 0.9%에서 높게는 1.6%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니켈제련품 생산량은 137만톤에서 244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조업권이 추가 발급되면 생산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작년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량이 175만톤으로 추정되며, 올해 공급량은 이보다 5~10%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니켈 공급량은 2020년 77만톤(점유율 30%)에서 2021년 104만톤(38.1%), 2022년 160만톤(44.8%)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175만톤(47%)으로 추정된다.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최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비중이 현재 55%이며 5년 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계속되는 니켈 공급 증가로 가격은 폭락했다. 월평균 니켈 가격은 2021년 4월 톤당 1만6000달러대에서 2022년 4월 3만3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가 현재는 1만7000달러대로 내려왔다. 니켈 가격의 폭락으로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 니켈 경쟁국들은 경제성 부족으로 광산 가동이 거의 멈춘 상태다. 니켈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이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이기도 하다. 니켈은 배터리 핵심광물이다. 우리나라 배터리셀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에는 니켈(N), 코발트(C), 망간(M) 또는 알루미늄(A)이 들어 가는데 니켈함량이 많을 수록 배터리 용량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삼원계 배터리의 니켈함량은 초기 40%에서 현재는 95%까지 높아진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이 배터리 핵심광물이라는 점을 이용해 대규모의 배터리 관련 투자를 유치해 배터리 강국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값싸고 안정적인 니켈 수급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및 전기차 공장을 지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포스코홀딩스는 4억4100만달러를 투자해 니켈제련소 건설할 예정이며, LX인터내셔널은 1330억원에 현지 니켈광산 경영권을 인수했다. 세계 1위 배터리셀 기업인 CATL을 비롯한 중국 자본은 인도네시아에 우리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기업도 투자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22년 456억달러, 2023년 47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니켈 광산과 제련, 배터리, 전기차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배터리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기 때문에 니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상류부문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LX인터내셔널 외에는 추가 진출이 없는 상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강희 한국광물산업협회 회장은 “앞으로 니켈 가격은 틀림없이 오를 것이고, 인도네시아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조차 인도네시아 상류부문 진출에 관심이 없다"며 “우리나라는 특성상 공공기관이 직접 진출해야 기업들이 따라 온다. 광해광업공단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취업 잘되는 자격증 중 항공정비사 면허 찾는 경우 많아…

항공안전법 개정으로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에서는 항공정비사 면허 취득이 어렵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교육프로그램과 인력확보 및 시설과 장비 보유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결정되며 교육기관 선택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가 항공조종, 항공정비, 항공운항, 항공경영 과정에 지원한 2025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개교 34주년을 맞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한항전은 내신과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적성면접을 통한 자체평가로 예비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취업 잘되는 자격증 중 항공정비사 면허를 알아보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항전은 조종사, 항공정비사, 객실승무원, 지상직 등 항공분야 취업 특화교육은 물론 항공특기로 부사관과 군무원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병역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 대학에 비해 실습교육의 비중이 높은 실무중심형 교육을 바탕으로 2·4년제 학위와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어학 및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인서울 한항전은 내신과 수능성적 미반영 전형인 적성면담, 면접전형을 통해 예비 신·편입생을 선발 중이다. 면접전형은 대학 수시, 정시전형으로 분류되지 않아 추가지원과 중복지원이 허용된다. 관계자는 “항공운항과 대학을 준비하고 항공사 지상직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이 본교에 지원하고 있다. 항공이라는 전문 분야를 실무중심 강의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과 면허 취득, 2~3년의 학업 기간을 거쳐 2·4년제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력을 동등하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K-UAM 산업에 맞춰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전기항공기(UAM)정비 과정을 항공정비 과정 내에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정은 항공정비, 항공조종, 항공경영, 항공운항 과정이다. 항공정비과정은 세부 분야별 진로에 맞춘 전공심화 과정이 운영 중이다. 또 계열사로 항공기업인 (주)글로리아항공 보유와 국토교통부 인가 울진비행훈련원 운영 등 항공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현재 2025학년도 예비 신·편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학상담과 원서접수가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미래기술교육硏, 리튬메탈(금속)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최신 소재 개발 및 성능 향상 방안 세미나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2024년 4월 26일 '리튬메탈(금속)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최신 소재 개발 및 성능 향상 방안 - 덴드라이트 형성 억제를 위한 최신 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 세미나를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업계에 한동안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핵심 기반 기술인 차세대 배터리 관련 개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의 주된 관심사인 리튬메탈 배터리 관련하여 국내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 롯데케미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리튬 메탈 배터리 기술에 주목하며 관련 투자를 이어가는 추세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소재의 음극재를 사용하는 전지다. 흑연에 비해 얇고 가벼워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충전할 때 음극으로 이동한 리튬이온이 수지 상을 형성하여 표면에 전착하는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관이 있다. 덴드라이트가 지속해서 쌓이면 이때 전착 된 리튬이 분리막을 뚫고 양극에 닿으면서 발화되는 등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떨어트린다는 단점이 있다.이번 세미나는 △'리튬-황(Lithium-Sulfur) 전지 개발과 상용화 방안' △'차세대 리튬금속전지용 고성능 음극소재 개발 동향과 상용화 방안', △'리튬금속 배터리 전해 공정 기술 개발'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용 전해질 첨가제 및 무음극(anode-free) 집전체 개발 기술' △'리튬금속 표면 개질(계면 안정화)을 통한 덴드라이트 성장 제어 및 성능 향상 방안' △'Ultra-Thin 리튬금속 배터리 개발을 위한 성능향상 방안' △'리튬금속 배터리를 위한 유무기 하이브리드 전해질 소재 개발과 상용화 방안' 등의 덴드라이트 형성 억제를 위한 최신 소재 및 공정 기술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금번 세미나가 다가오는 차세대 전지 시대에 관련 기술 개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프롬더스킨, 바르는 투명 선 젤 패치 출시

바이오모아메디칼의 스킨케어 브랜드 프롬더스킨이 국내 최초로 젤-투-필름(From Gel to Film) 타입의 신개념 선 케어 제품 '글루타치온 콜라겐 선 젤 패치'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어플리케이터 일체형으로 피부 위에 얇고 고르게 바를 수 있고, 건조되면서 투명한 필름이 피부에 밀착되어, 자외선 차단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시중에 판매중인 선 패치 제품은 재단된 고정 사이즈로, 크기에 한정된 부분만 케어가 가능하고, 원단의 색상 때문에 사진을 촬영하거나 타인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얼굴이 일부분 가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프롬더스킨의 '글루타치온 콜라겐 선 젤 패치'는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부위에 넓게 도포할 수도 있고, 5분 이내에 투명하게 바뀌어 자신 얼굴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타인에게 그대로 보이도록 개선한 제품으로 사용 후 필름을 떼어서 버리거나 샤워 시 제거되므로 사용도 매우 간편하다. 또,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6.93℃ 낮춰 열에 약한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며, 투명한 필름 상태에서 각각 UV-A 99.3%, UV-B 99.9% 차단 효과 임상시험 결과 또한 확인되어 피부 위 밀착을 통해 수분 손실 량을 줄여, 피부 결 개선과 메이크업의 들뜸을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바이오모아메디칼의 신영훈 부사장은 “얼굴 굴곡 및 형태 때문에 주름이 지거나 쉽게 떨어지는 기존 선 패치의 단점 극복을 위해 오랜 시간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해 젤에서 필름으로 제형이 변하는 기술을 적용한 선 케어 제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게 되었다"며 “붙인 티가 전혀 나지 않는 투명한 필름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해진 획기적인 제품으로 유통 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00명 증원’ 후속조치 5월내 마무리…“의료개혁 의지 흔들림 없어”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5월 안에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민수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정례 브리핑에서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달 20일 학교별로 2000명이 늘어난 입학 정원을 배정한 정부는 5월 안에 후속 조치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만든 '의대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 계획을 논의한다. 교육부 현장점검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각 의대를 방문해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부처 및 각 대학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의대 교육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어 동료 교수나 전공의들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려는 대학생과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 그리고 환자 곁을 지키고자 하는 교수님들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접수하기로 했다. 우선 보호·신고센터의 '익명성 보장'을 강화한다. 정부는 익명 신고를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보호에 필요한 경우에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센터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보호·신고센터의 신고 접수 대상도 전공의 외에 '의대 교수'까지 확대한다. 복지부는 동료 교수·전공의 등의 사직서 제출 강요, 현장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가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하는 '직장 내 괴롭힘'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실 확인과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기존의 전화, 문자 외에 온라인으로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안에 복지부 홈페이지 안에 신고 전용 게시판을 열어 피해 신고 방식도 다양화한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본 전공의와 의대 교수는 각 병원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고용부 노동 포털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고용부는 추후 신고 현황 등을 살펴보고 따로 신고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료협력병원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진료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곳을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했는데, 향후 암 진료 등 전문 분야를 고려해 지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 분야에 특화한 진료협력 방안을 이번 주 안에 마련해 시행한다. 한편, 전공의 면허 정지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연한 처리 모색' 지시에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 박 차관은 “(면허 정지) 처분 시기나 처분 기간 등이 검토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달 안에 돌아오더라도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중재로 모처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정부도 환영한다"며 “의대 교수님들 단체에서는 대화 조건으로 '2천명 증원' (조정)을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와 진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시작된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직서 제출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비대위 차원에서 사직서를 모으시는 것 같고, 학교나 병원 당국에 제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새 회장 선출 후 집단행동 가능성에는 법적 대응 방안을 마쳤다고 밝혔다. 의협은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주수호 후보 2인을 두고 결선투표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새 회장을 뽑는다. 박 차관은 “의협은 새 회장 당선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이후 입장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응책을 강구해가겠다.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돼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영천시,‘국가공간정보 통합플랫폼’직무교육 실시

K-Geo플랫폼 사용 공직자 공간정보활용 역량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2일 '국가공간정보 통합플랫폼'을 사용하는 실·과·소공직자 40명을 대상으로 공간정보활용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공간정보 통합플랫폼(K-Geo플랫폼)은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에서 2020년부터 3단계에 걸쳐 국산SW와 오픈소스를 활용해 SaaS(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체계), GeoPaaS(공간정보 특화 플랫폼), DaaS(데이터 관리 및 활용성 강화), IaaS(G클라우드 운영환경) 등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게 구축한 시스템으로 국가공간정보를 수집·유통·활용·관리하고 토지행정 등 공간정보 기반 행정업무와 2D·3D 지도활용·공간분석 등 공간정보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천시 정보화교육장에서 열린 직무교육은 K-Geo플랫폼에 대한 설명회와 공간정보 활용(지도분석, 부동산정보 조회, 입지·경관 분석 등 3D 활용)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손환주 지적정보과장은 “K-Geo플랫폼 교육을 통해 공간정보를 활용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입지분석 등을 할 수 있어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업무 담당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습 위주의 직무 교육을 읍·면·동까지 확대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경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 본격 시작

귀농귀촌 희망자 3명 3.25.~6.24.까지 다봉마을에서 진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지난 25일부터 3개월 간 본격 시작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25일 참가자 3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농촌생활 전반을 미리 경험해 보고 지역 내 정착하고 싶은 마을, 농지, 자녀학교, 주거지 등을 찾아보며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시는 참가자에게 3개월간 월 90만원의 숙박비와 월 30만원의 연수 프로그램 참가비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산내면에 소재한 다봉마을에서 진행된다. 특히 다봉마을은 지역 내 축사가 없으며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천혜의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상반기 3개월 간 프로그램이 끝나면 8월 중 하반기 신청을 통해 2개월 간 2가구의 도시민을 추가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가구에 한해 부부도 신청 가능하다. 참가대상은 경주시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타 지역 거주 도시민으로 1인 또는 2인 가족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그린대로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농촌에서 살아보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는 대면면접을 통해 선정된다. 한편, 경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올해로 4년째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해 7가구 8명이 참가한 가운데 2가구가 현재 지역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생활을 충분히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성공적인 귀농귀촌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구리·비트코인보다 귀한 몸…‘가격 폭등’ 심상찮은 코코아 시세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초콜릿 주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000달러선마저 돌파했다. 기후변화 여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공급부족 우려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 급등한 톤당 96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에 가격이 700달러 올라 사상 처음으로 9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코코아는 경기 풍향계로 불리는 '닥터코퍼'인 구리보다도 비싼 몸이 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87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1만 달러 돌파를 앞둔 코코아 가격은 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코코아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1년 전 코코아 가격이 2800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년 동안 시세가 244% 폭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대에서 현재 7만달러 수준으로 시세가 160% 가량 올랐다. 주목할 점은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투기적 거래에 비롯되지 않았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선물 미결제약정(투자자가 선물·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계약) 규모는 지난 1월 최고치를 찍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운용사들의 최근 코코아 '강세 베팅'은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이번 가격 상승세는 실물 바이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카카오 열매를 가공해 만드는 코코아 가격이 이처럼 '미지의 영역'까지 치솟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주산지에 이상기후가 닥쳤기 때문이다. 폭우로 카카오 열매를 부패시키는 흑점병(blackpod)이 확산돼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날 가격이 7% 넘게 폭등한 이유는 가나 정부기관인 코코아위원회에 자금조달 문제가 발생하면서 코코아 위기가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코코아위원회는 작년말 해외 은행 8곳에서 8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확보했고 나머지 2억 달러를 추가로 받기 위한 담보물인 카카오 열매가 부족해졌다는 설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가나의 자금조달 문제는 올해 카카오 열매 수확량이 42만 2500~42만 5000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연초 전망치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코아위원회는 조달된 자금으로 농부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이 때문에 초콜릿 소매 가격은 앞으로도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리서치업체 NIQ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과 토끼 모양의 초콜릿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12% 오른 상황이다. 영국에선 인기 있는 부활절 초콜릿 가격이 최대 50%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 이후다. 블룸버그는 현재 목격되는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코코아 가격이 반영된 것이라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부활절 시즌에 판매되는 초콜릿은 지난해 4분기 또는 이전에 사들인 원료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덧부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다이애나 곰스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될 경우 내년 부활절엔 초콜릿이 더 비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트는 원료값 급등에 올해와 내년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네슬레의 경우 효율화를 통해 비용 인상분의 일부를 흡수했지만 코코아 가격 상승세로 향후엔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가격 인상을 이미 단행한 주요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