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백화점 3사, 봄 정기세일 매출 20%대 증가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벚꽃축제 등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봄 세일기간에는 4.10 총선 휴일까지 더해진 만큼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와 비교해 2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30%, 25% 늘었고 나들이를 나왔다가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식음료 매출도 2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봄 세일기간 매출이 20.5% 늘었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진행하는 그룹 차원의 쇼핑 행사인 '랜더스데이'와 일정이 겹치면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여성(23.2%), 영패션(18.6%), 스포츠(22.1%), 아동(24.5%), 식음료(26.1%) 등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세일기간 동안 2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에 명품 브랜드를 보강한 덕에 명품 매출이 24.2% 늘었고 영패션(22.7%), 식음료(20.5%), 뷰티(21.6%) 등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들을 공략해 세일 막바지 매출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10 총선일 하루동안 '쇼핑데이' 행사를 갖고 전 지점 식품관에서 식음료 할인권 선착순 지급 행사를 가진 동시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인기 디저트 브랜드 팝업을 열고 벚꽃 에디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오는 17일까지 봉제 인형 브랜드 '마일드무무' 팝업을 진행하고, 현대백화점 서울 킨텍스점은 오는 21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추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생사진관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마무리 된 총선… 자본시장 선진화는 본격화돼야

22대 총선이 마무리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자본시장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과 실행여부에 대한 불신,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라는 무수한 말들이 나왔지만 총선은 예정대로 끝이 났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 및 상장을,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내세우며 개미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자 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올해 열린 상장사 주주총회 취재 결과 주주들이 가장 원했던 안건은 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이었다. 하지만 거대양당 모두 자사주와 관련된 유인책을 내놓지 않았다. 또 전자투표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도 두 양당은 언급이 없었다. 총선과 관련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내놓는 공약이 대부분 인기영합적인 게 많았다며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게 죄악시 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명과도 같다. 생존에 필요한 환경만 제공된다고 해서 제대로 성장할리 만무하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자본시장은 정책의 지속성은 떨어지고,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규제와 완화가 반복된다. 이런 시장을 누가 신뢰할지 의문이다. '저축의 시대는 가고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말을 처음 들은 게 2009년 첫 증권부 출입 당시 읽었던 기사다. 이미 15년이 훌쩍 지났지만 코스피는 2000포인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통칭하는 '국장'에 대한 비판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개인의 호주머니를 외국인과 기관이 털어가는 상황에서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는 거다. 한 전업 투자자는 국내 증시보다 코인 투자가 더 낫다고 말할 정도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K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총선이 끝났다. 승자와 패자 모두 기쁨과 슬픔을 빠르게 잊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만전의 준비가 필요한 때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22대 총선] “투표하고 자동차 둘러볼까”…전국 이색투표소 눈길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날인 10일 전국 곳곳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총선 총 유권자는 4428만명 11명으로, 전국에 1만4259개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투표소는 주민센터·관공서·학교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시설에 설치되기도 한다. 민간 시설을 빌려 투표 장소로 사용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측이 일정 금액의 보상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은행을 비롯해 야구 훈련장, 씨름장,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지하철역 등은 물론 미용실습실에서도 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결과에 따라 약 3년 남은 현 정부의 국정 과제와 주요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지, 제동이 걸릴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3년 뒤로 다가올 차기 대권의 향배 또한 이번 총선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선 결과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귀결될 경우 국민의힘은 8년 만의 의회 권력 교체를 이뤄내게 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진정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셈이다. 이와 반대인 '여소야대(與小野大)'가 유지된다면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하고, 정부의 국정 기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하며,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부동산PF위기와 부동산정책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부동산PF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초부터 일부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가 현실화되면서 하도급업자들과 건설근로자, 수분양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건설사들이 대거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부동산PF로 인한 건설업계의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위기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의 위기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만큼 위기감이 커 사태 수습에 우선순위가 놓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의 복잡성 때문에 어쩌면 매우 단순할 수도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 위기의 본질은 갚을 여력이 없는 과도한 PF 부채의 문제고, 갚을 여력의 부족은 그 동안 추진돼 온 사업들의 사업성 감소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왜 사업성이 갑자기 감소했는가 하는 것이다. 사업성이 없었다면 애초에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위기를 시장의 실패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지금의 위기를 촉발시킨 사업성 감소가 단순히 금리나 공사비 상승에 의해 벌어진 것일 때에만 타당성을 가진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개발사업들이 좌초돼 시행사와 건설사,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고, 공공부문에서 어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줄 필요성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국내 부동산시장과 관련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정치적 의사결정구조와 그로부터 주기적으로 발생해 온 정책실패의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부동산가격 급등기 도입됐던 수많은 부동산규제와 그에 따른 시장에서의 혼란을 기억한다. 그런데 이러한 규제들은 최근에 도입된 것들이 아니다. 과거 고도 경제성장기에 나타난 급격한 도시화와 부동산가격의 주기적 폭등과정 속에서 지금의 규제장치들이 이미 1980년대까지 거의 대부분 마련됐고,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시점이면 정부는 어김없이 이러한 규제장치들을 동원해 왔다. 그런데 과거 시장과 정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패턴이 있다. 경험적으로 부동산가격을 촉발시킨 것은 거의 언제나 경기침체기에 정부 재정확대로 인한 시중자금의 팽창이었고, 가격상승은 다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해 가격 상승폭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상적 산업활동을 옥죄는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금융을 통해 가계부채를 확대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부족한 구매력을 지원해 왔다. 이는 다시 시중자금 확대와 부동산가격의 폭발적 상승 그리고 눈에 보이는 개발이익을 쫓은 개발사와 건설사, 금융사들의 개발시장 참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도입된 부동산규제다. 부동산경기 호황기에 개발사업에 뛰어드는 경제주체들은 계획수립 당시 예상되는 이익을 보고 사업에 참여하지만, 준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와중에 도입되는 수요와 공급 두 가지 측면에서 전방위적으로 도입되는 규제들은 개발사업들의 수익구조를 완전히 왜곡시켜버린다. 특히 (적정 가격수준이 어떠한 것인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함에도) 부동산가격 안정화라는 모호한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되는 분양가상한제 등 가격규제는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급감시켜 참여자들 사이에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업추진을 지연시킨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발사업들이 외부환경 변화에 극히 취약해지게 만들고, 실제로 인플레이션 억제 등을 위한 금리 인상 등 외생적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발사업들의 동시다발적인 부실위험에 노출된다. 실제 이것이 우리의 부동산개발산업과 금융산업이 동시에 직면해 있는 지금 위기의 촉발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무엇이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경기활성화 목적으로 이뤄지는 과도한 재정지출과 정책금융지원, 이후 벌어지는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응한 가격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전방위적 규제가 현재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위기를 촉발시킨 원인이다. 그 이면에는 다시 기업의 정당한 수익 추구 활동에 대해 상당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시각,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으로부터 소외되는 적지 않은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 그리고 그를 이용하는 강력한 정치적 의사결정구조가 존재한다. 결국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 보다 큰 위기가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위기를 촉발시킨 이러한 원인들에 대한 진단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과거의 정책실패가 초래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토대로 '경기활성화'와 '가격안정화'라는 기존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의 목표를 '시장의 자율적 조정기능 활성화'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시장에의 개입방식 역시 인위적 경기부양과 과도한 규제 대신, 민간 자율로 시장가격 변화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돼야 한다. 주기적으로 반복돼 온 정책실패와 그에 따른 지금과 같은 혼란을 앞으로도 계속 경험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김정주

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공공재정 위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일 피치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이는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재정적자가 GDP의 8.6%에 달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씨티그룹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대조적이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으앤드푸어스(S&P),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 A1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용어를 만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리처드 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가계 또는 기업 등이 부채 급증으로 자산가격 조정에 들어가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일본식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이에 진입했다고 지난해 진단한 바 있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돌아와 돈을 다시 빌리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은 후 다시 오를 것이란 인식이 필요하다"고 CNBC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성장 영역 확대’ SK텔레콤, ‘AI 피라미드’로 핵심 사업 성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해외 시장 조사 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옴디아는 지난 8일자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의 제휴 회사와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와 로밍 매출 회복 덕에 모바일 사업에서 별도 기준 매출의 84%인 10조554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중저가 요금제 약 25종을 내놔 지난해 4분기 기준 5G 가입자가 1570만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수치라고 부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옴디아는 SK텔레콤의 AI 사업 중 △데이터 센터 △AI 반도체 △거대 언어 모델(LLM) 등 인프라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1월 공개한 기업·공공 기관 특화 생성 AI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주목했다 SK텔레콤 자체 개발 '에이닷엑스' 외에도 앤스로픽의 '클로드 2', 생성형 오픈 AI 'GPT-4', 올거나이즈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등 복수의 LLM을 고객 선호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옴디아는 “파트너사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고, SK텔레콤은 LLM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AI 개인 비서 '에이닷'에 대해선 1월 현재 3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며 다양한 일상 업무를 포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한 바 있고,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입각해 재정의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동남아시아 파트너와 협업으로 51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프랜드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지난해 4분기 총 36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4% 줄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확실한 정상화’ 이스타항공, 매출 3600배↑…영업손실 577억, 전년비 18%↑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매출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079만원에 불과했던 이스타항공의 매출은 35만9506.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77억원으로 18.3%, 당기순손실은 537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본격적인 운항 재확대에 따른 것이다. 기재 리스 비용 등 각종 고정 지출액이 커짐에 따라 적자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스프라이트 애비에이션 넘버 4 DAC 등 7개사와 항공기 10대와 엔진 1대에 대한 운용 리스 계약을 체결해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운용 리스 총액은 2억8621만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3690억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재무제표상 판매·관리비 역시 대폭 늘었다. 특히 총 급여액은 98억원으로 56억원이던 전년보다 73.02%, 교육·훈련비는 6110만원으로 579.12% 많아졌다. 광고·선전비는 5억6900만원, 접대비는 3190만원으로 각각 932.78%, 1018.83% 증대됐다. 2022년에는 없던 기부금이 지난해엔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2대 총선] 여야 본투표 독려 총력…“나라 구해야” vs “정권 심판”

제22대 총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지지층 결집과 중도·무당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총선 본투표율이 2020년 21대보다 낮게 나오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64.1%로 집계됐다. 이는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62.6%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5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5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반영됐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투표율로만 봤을때 21대 총선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31.28%로, 지난 총선(26.69%)보다 4.59%p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본 투표율은 21대보다 3.09%p 낮은 것이다. 이에 여야는 본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 요청' 메시지를 보내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후보자들께서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본투표율이 직전 총선에 비해 못 미친다고 보고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시간대별로 국민의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며 직접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오후 1시 52분 페이스북 글에서 “아직도 지난 총선 22.9%보다 많이 못 미치는 22.1% 본투표율"이라며 “그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차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고,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 모두 '두 번째 칸'이다. 특히 국민의미래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선대위 관계자들과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역대 최대였다고 하나, 현재 1시까지 본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을 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들어서도 “아직도 우리에겐 선거운동 시간이 5시간 47분이나 남아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투표 날도 문자나 SNS, 이메일 등 온라인 선거운동은 가능하고, 말이나 전화를 통한 투표 참여 호소는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2시간여 뒤에는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뒷심 부족으로 (지난 대선의) 0.7%p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당부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2002년 노무현의 막판 뒤집기 승리도 투표 독려의 힘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투표하자. 투표 독려하자"고 썼다. 민주당은 이날도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고 파탄 난 민생과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3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절치부심’ 인텔, 엔비디아 GPU ‘H100’ 잡을 비장의 무기 ‘가우디 3’ 내놨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호령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인텔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을 내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 3'을 전날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4개월 만이다. 인텔은 '가우디 3'의 전력 효율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그래픽 처리 장치(GPU) 대비 2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오픈 AI 모델인 라마와 아랍에미리트가 개발한 오픈 소스 대형 언어 모델인 '팔콘' 등에서 테스트했다고도 했다. 인텔은 가우디 3가 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미 서버 기업 델·HP·슈퍼마이크로 등이 가우디 3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가우디 3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인텔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만 전했다. 다스 캄하우트 인텔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당사는 엔비디아의 대비 가우디3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별화된 개방형 통합 네트워크 온 칩, 업계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이더넷을 사용한다"며 “우리 제품이 강력하다고 믿는 이유"라고 전했다. 인텔이 H100의 성능에 견주는 새 칩을 공개해 AI 칩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AMD도 지난해 12월 자사의 최신 AI 칩인 MI300X를 출시했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클라우드에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 속에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한 발짝 더 나간 상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퀄컴, 구글 등과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구축하고 있는 쿠다(CUDA)라고 하는 AI 관련 앱 개발 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5조 규모 ‘서울비전2030펀드’ 올해 절반까지 조성

서울시가 미래산업을 키우기 위한 4개년 계획 '서울비전2030펀드'를 연내 절반 규모까지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비전2030펀드는 총 4년간(2023∼2026년) 서울시 출자액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로봇·바이오·핀테크·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조성해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 목표액은 시 출자액 810억원을 포함한 1조1750억원이다. 올해는 K-문화의 전 세계 확산 등에 따른 지식재산의 중요성 증대와 첨단 제조 분야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계 강화가 필요한 △디지털대전환 △바이오 △첨단제조 △창조산업 △첫걸음동행 △스케일업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자금 투입을 집중한다. 시는 위축된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의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극복과 성장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예년보다 조기에 출자금을 집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비전2030펀드 조성에 대한 통합 출자 공고와 운용사 선정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해 기업에 신속한 자금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비전2030펀드가 미래첨단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기업을 키워내는 재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