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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아이와 함께하는 ‘위글’ 피크닉 어때요”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가 아트쉐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을 선보인다. 15일 백화점에 따르면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위글위글 피크닉'은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서 5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감도 디자인 IP와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영고객에게 친숙한 '위글위글'은 브랜드특유의 색감과 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봄이면 빠질 수 없는 '피크닉'을 주제로 공간을 형성해 마치 피크닉에 온 듯한 기분과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 즐길 수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행운의 할인 쿠폰을 뽑는 럭키드로우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엽서 2종(일한 정 220개), 구매 금액대 별 '레인보우 크러쉬 스마일' 쇼핑백 및 타우린 백을 증정한다. semin3824@ekn.kr

유한양행, 1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 유지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8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1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부진의 이유는 전문의약품을 비롯한 해외사업, 생활유통 등 전반적인 사업부의 매출 둔화와 비용 증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 파업 이슈로 전반적으로 둔화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초기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으로 경상개발비와 신제품 광고선전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613억원과 96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4819억원과 218억원을 밑도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렉라자,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의 FDA 승인과 존슨앤드존슨(이하 J&J)의 판매 마케팅 전략, △렉라자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실적 성장,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YH35324의 개발 본격화를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렉라자,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은 우선심사가 적용돼 올해 8월 21일 이내로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승인이 이뤄진 이후에 중요한 것은 J&J의 판매 전략과 그에 따른 매출"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포커스] 의정부시립도서관 7일간 ‘문화축제 중’

[포커스] 의정부시립도서관 7일간 '축제 중'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제2회 도서관의날과 제60회 도서관주간(12~18일)을 맞이해 특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이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내 시립도서관이 특화 주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역문화 자산을 연결한 사회문화적 공공재 플랫폼인 도서관을 시민이 성장하고, 시민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서관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의날은 2021년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로 4월12일부터 1주간 도서관주간을 운영한다. ◆ 도서관 품은 미술관, 미술관 품은 도서관 2019년 11월 개관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플랫폼을 개발하며 예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신사실파 도서 및 현대미술관(MMCA), 서울시립미술관(SeMA) 전시도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예술관련 원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 미술 전문자료를 아카이브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미술 관계자가 기증한 자료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 RM이 기증한 도서를 현재 미술도서관 3층 기증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술 특화 정보서비스로는 3월부터 추진한 예술도서 맞춤형 책꾸러미 '아트북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아트북크는 '미술책을 산책하듯이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의미로, 사서들이 기획해 선정한 도서 및 신사실파 홍보자료 등을 포함한 책꾸러미를 제공한다. 미술도서관 개관 5주년 및 도서관의날을 맞아 4월부터 시민이 만드는 필사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미술도서관 2층 필사의숲에서 시민이 직접 필사도서를 추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도모한다. 미술도서관은 다양한 향유계층을 포용하는 도서관 속 미술 콘텐츠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본질인 책을 바탕으로 한 예술도서 서비스를 비롯해 기획전시, 신진작가 양성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 블랙뮤직 장르 중심 음악자료 1만546종 소장 의정부음악도서관은 2021년 6월 개관됐으며 지역 문화자원인 '블랙뮤직페스티벌'을 기반으로 블랙뮤직 장르 중심 음악자료 1만546종을 소장하고 있다.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LP, CD, DVD, 악보 등 다양한 장르 매체를 다루며, 전문 음향장비를 바탕으로 정보 서비스 및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이번 도서관주간에는 장르별 전문가 초청강연과 해설, 공연으로 구성된 '뮤직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올해 강연은 '월간 객석' 송현민 편집장과 함께 민족문화가 말살되던 일제강점기부터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악의 숨겨진 이모저모를 시대별로 살펴본다. 음악도서관은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음악'을 매개로 소통과 교류, 창작과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창의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다문화-과학특화도서관 도서관주간 다채롭게 장식 먼저 의정부시 가구 중 1.5%인 다문화가정에 초점을 맞춘 다문화 특화도서관인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시민 간 문화교류 장을 마련했다. 3일 '지극히 사적인 네팔' 저자 수잔 샤키야의 작가 강연회를 진행했다.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수잔 샤키야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 문화와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은 물리학과 SF를 주제로 한 강연을 선보인다. '과학을 보다', '이것저것의 물리학' 등 김범준 작가 강연회, '우주로 가는 계단', '별빛 전사 소은하', '무스키'의 전수경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과학과 SF를 사랑하는 시민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의정부영어도서관과 가재울도서관은 의정부형 추천도서 코너인 '사서컬렉션'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도서관은 북(Book)과 피크닉(Picnic) 합성어인 '북크닉'을 주제로 추천도서 2권을 포함한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하는 북크닉 꾸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재울도서관은 도서관주간 공식 주제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로 사서 컬렉션 주제를 선정, 책과 그림을 통한 자화상 만들기 연계 클래스를 운영한다. ◆ 의정부 핫플레이스 부각, 미술도서관-음악도서관 의정부시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국내 곳곳에서 뜨겁다.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 소개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은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이색 데이트 코스 등으로 인플루언서 단골 콘텐츠 소재가 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도서관을 벤치마킹하고자 전국 지자체, 의회, 문화관련 기관은 물론 해외 도서관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도서관은 의정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돼 의정부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서관에 대한 시민 호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167만명이 다녀갔으며, 현재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도서관 회원으로는 의정부시민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30만 명이 가입했다. 도서관 내 공연 및 강연, 도슨트 전시해설, 사서 컬렉션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 수도 전년 대비 187%로 대폭 상승하는 등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한미동맹, 한반도 안보와 번영의 중심축...경기도가 함께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더 큰 평화를 이뤄나가는 중심에는 경기도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윌러드 벌러슨(Willard M. Burleson Ⅲ) 미 8군 사령관님의 명예로운 이임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벌러슨 사령관님은 역대 미 8군 사령관 중 최장기간 재임했다"며 “지난 3년 6개월간 한반도 안보와 평화는 물론 경기도와 주한미군 간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또 “40년 군 생활을 한미동맹의 최일선에서 마무리한 사령관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예도민증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작년 4월,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긴 시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며 “이어서 9월에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초청받아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기도 했다"고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평화와 안보를 굳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82] 파인유얼뷰티 “집에서 필라테스  강습받으세요”

직장인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퇴근 후 기력을 소진한 상태에서 센터에 따로 나가야 한다는 점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파인유얼뷰티는 이 점을 개선해 누구나 쉽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화상 서비스인 줌(Zoom)으로 여성들이 집에서 필라테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뷰릿'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새한별 파인유얼뷰티 대표는 “과거 첼리스트를 목표로 첼로를 연주하는 동안 몸이 많이 틀어져 몸을 고치려 안해본 운동이 없었다"며 “치료와 운동을 계속 병행하는 동안, 내가 직접 경험한 효과 있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조 대표는 직접 운동 센터를 운영해 체형 교정과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도우며 누적 3만 명의 수강생을 받은 경험이 있다. 센터를 운영하는 동안 직장인들은 결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도구를 개발한 것이 현재 판매 중인 '뷰릿툴'이다. '뷰릿툴'은 크게 네 가지로, 폼롤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바와 동작을 돕는 티칭밴드·다리밴드, 마사지에 이용하는 뷰릿토핑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베이직 바에 티칭밴드를 끼우면 기구 필라테스에서 하는 핵심 동작을 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소개했다. 베이직 바에 뷰릿토핑을 끼워 폼롤러로 사용하면 지압하듯 아픈 부위를 강하게 풀어준다. 조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제품만 판매했으나, 직장인 분들은 회사에서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 집에 와서 어떤 영상을 보고 무슨 운동을 할지 결정하는 것도 많은 의지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것이 운동 동기 부여를 위해 다 함께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비대면 화상 강의 서비스인 '코어클럽'을 선보이게 된 이유이다. 코어클럽은 현재 주 5회 수업으로, 1회당 45분 동안 수업한다. 강의는 오전 6시와 7시, 저녁 8~10시로 하루 총 5회 진행해 가능한 시간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필라테스 수업은 6~7년차 강사들이 오늘 동작을 설명한 뒤, 미리 제작한 강의 영상을 틀어준 후 보충 설명하는 형태이다. 조 대표는 “코어클럽은 큰 마음을 먹고 가야 하는 운동센터와 달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쉬다가 방에서 매트를 깔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라며 “이 덕분에 기존 센터에 나가는 것을 포기했던 분들도 수업을 계속 듣게 돼, 처음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주신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인상 깊은 후기로 “필라테스 센터에서 개인 레슨을 300회 받았는데도 통증이 안 사라졌는데 코어클럽 서비스 이용 이후 3개월 만에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함께 꼽았다. 일반 필라테스는 1회 약 8만원 정도의 가격이나, 코어클럽은 비대면 영상 서비스인 만큼 1회 3000원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이에 힘입어 코어클럽의 재수강률은 현재 65~70%에 달한다. 직장인 외에도 조 대표가 코어클럽 수강을 추천하는 사람은 육아를 하는 어머니들이다. 아이를 안고 돌보는 동안 어깨에 무리가 와 체형이 휘어 반드시 몸 관리가 필요하나, 하루종일 아이를 돌봐야 해 센터에 따로 방문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다. 이밖에 파인유얼뷰티는 건강한 식사대용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샤인유얼바디'를 제조해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샤인유얼바디'는 일반적으로 열을 가한 화식 방법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것과 달리, 열을 최소한만 가하고 통풍 건조한 생식으로 만들어 영양소 파괴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제 마음에 드는 성분으로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 다른 제품 대비 많은 38가지 재료를 첨가했다"며 “3년간 연구개발팀과 소통하며 안 된다는 점도 개선해 정말 건강한 식품으로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코어클럽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파인유얼뷰티는 지난해 25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코어클럽 동시 수강생 수를 1만~2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조새한별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파인유얼뷰티의 가장 궁극적 비전으로,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외국인 강사 분을 섭외해 직접 관리하며 수업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등, 비즈니스 모델 구조상 해외 진출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만큼 속도감 있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소아의료체계 붕괴 탈출구는 없나] 소아의료 살리기 정부대책 ‘빛 좋은 개살구’

보건복지부(복지부)가 그동안 발표한 소아의료 살리기 대책은 참으로 많다. 붕괴된 소아 의료체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다'고 언론플레이를 한다. 그런데도 소아의료 체계는 더욱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복지부가 지속적으로 발표해 온 소아의료 대책들이 의료현장에서는 이미 실패했던 대책들의 재탕, 삼탕에 지나지 않는다고 필자는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니 발표된 대책들이 실효를 거둔다면 그게 이상하다. '빛 좋은 개살구'는 이럴 때 쓰는 말이다. 하나씩 뜯어보자. 소아청소년과(소청과) 필수의료 지원 대책이라며 발표한 3000억원 중 실제 소청과 의원과 병원을 운영하거나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직접 가는 지원은 약 500억원 정도다. 1인당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40만원에 불과하다. 젊은 의사들이 3D(3대 기피과)로 알려진 소청과를 지원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도 소아과·소아병동 근무를 기피하는 판에소송이라도 걸리면 몇 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판결이 난무하는 소아의료 현장에서 젊은 전공의들에게 그 지원금이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전공의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수당 월 100만원 지급한다는 언론보도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반복된다. 그 정도면 기사의 가치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실제로 받았다는 전공의도 없다. 그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효과는 있다. 이런 정부 대책이 브리핑 등을 통해 수차례 나오다 보니 전공의 월 수당이 꽤 많다고 생각되는 지 사람들은 의사들을 욕한다. 당연히 욕 많이 먹는 소청과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젊은 의사들의 선택이다. 문제는 이 대책 역시 앞서 의료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흉부외과 같은 다른 진료과에서 십 수년 전부터 시행했다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점이다. 다시 테이블에 위에 올릴 필요가 없는 정책이었다. 전공의가 유입돼야 소아응급실이 '입원진료를 통한 배후 진료, 최종진료'가 가능해질 텐데, 소청과 필수의료 지원 대책이라며 입원진료도 하지 않는 대형종합병원에 수십억씩 지원된다. 정작 배후 진료와 최종진료를 책임지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아동병원에 대한 지원은 없다. '소아진료의 허리', '24%의 소아진료를 담당하는 아동병원', '일도 열심히 하고 환자 위해 애쓰는 건 계속해라' 해 놓고는 지원은 언젠가 될지 모르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소아 의료체계를 새로 건설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정책인지, 정책 의도를 모르겠다. 정책 의도를 알 수 없으니 역량 있는 젊은 의사들이 지원할 리가 만무하다. 아동병원에서 엄청나게 많은 환자를 보며 근무하던 의사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급여도 좋고 업무량도 좋은(?)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전담의사나 입원 전담의사로 빠르게 이동한다. 상급종합병원 평가 기준에 소아 청소년과 활성화 정도가 이번에 새롭게 포함되어서 이런 사단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동병원들은 열악한 소아 의료체계 하에서도 환아와 보호자와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휴일·주말·야간 가릴 것 없이 1년 365일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진료를 하고 있는 곳도 많다. 그러나 이번에 기존에 발표된 필수 의료 지원 대책과 3차 상대가치 개편안을 종합해 보면 무늬만 개선이지, 상급병원 위주의 정책일뿐더러 오히려 열악한 아동병원 경영 상황은 더욱더 악화하고 있다. 필수의료 대책들도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실제로 소청과 진료를 하고 있는 일선 의료기관과 병원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 대표적인 게 6세 미만 초진환자 정책 가산 대책이다. 엄청난 혜택을 준 것처럼 홍보하고 있으나 현장에서의 그 효과는 들어가는 노력과 홍보에 비해서는 미미하다. 오후 8시 이후 심야 가산료 대책도 마찬가지다. 심야에 진료하면 진찰료를 200%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진찰료 전부가 아닌 기본 진찰료(진찰료 70% 정도에 해당됨)에만 200% 가산했다. 게다가 오후 8시 이전에 내원해 접수하고 기다리다 8시 이후에 진료하는 환자들 경우에는 심야 가산에 해당되지 않는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해 소아에 대한 진찰료 현실화가 급선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근육통·오십견 착각 어깨근육 손상, 대부분 ‘퇴행성 파열’

40대 중반의 직장인 A씨(42)는 젊을 때 기분을 살려 오랜만에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신나게 쳤다. 그러나, 30분도 안돼 팔에 힘이 빠지고 통증이 계속 느껴져 중단했다. 이튿날이 되자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어깨와 팔 위쪽에 힘이 없으며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 전문의가 어깨를 돌려보고 X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어깨 근육인 회전근개의 부분적인 파열이 발견됐다. 마치 고무줄이 굳어지면 결이 갈라지듯이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어깨에 강한 부하가 걸려서 파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 관절은 위팔뼈(상완골), 어깨뼈(견갑골), 빗장뼈(쇄골)가 만나 관절을 이루고, 상하좌우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과 힘줄로 회전근개를 형성한다. 4개의 근육이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여 어깨부위에서 팔을 안이나 밖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한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갖는 어깨근육이 부상과 퇴행성 변화 등으로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고, 이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증세가 심하면 간신히 들어 올린 팔이 '툭' 떨어지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외상으로 인한 급성 손상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상의 이유 △질병을 비롯한 복합적 요인 △ 반복적인 가사노동 등으로 크게 나뉜다. 교통사고, 추락사고, 스포츠손상 등으로 인한 급성손상 비율보다는 만성퇴행성 변화에 따른 파열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증상만으로 회전근개파열을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정규학 교수는 “목(경추)의 추간판탈출증, 경추 척수증, 근막통증증후군 등 이런 문제로 어깨 통증이 회전근개파열과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비슷한 경우도 많다"면서 증상뿐 아니라 진찰과 이학적 검사(시진·타진·촉진·청진 등), 영상 검사 등을 통해 회전근개파열을 최종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젊은층은 남성, 50대 이후엔 여성에서 어깨근육 손상 잦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지난 2022년 기준 97만 5969명에 이르며, 20∼40대 연령층의 경우 남성 환자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파열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올라간 팔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고,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프다. 파열 초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특성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근육통으로 오인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년 이후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될 거라 여기며 파스나 찜질 등 자가치료를 하거나 질환을 방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과정도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데 동결견(관절낭유착, 일명 오십견)과 비슷한 양상의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가능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테로이드 주사 반복하면 힘줄 약화…재파열 위험 높아져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끊어진 경우라면 봉합 수술이 불가피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이 일반적인 수술법으로 정착했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손상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봉합이 불가능하고 어깨의 운동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파열된 힘줄은 복원이 가능하지만 없어진 힘줄은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다고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반복할 경우 힘줄이 야금야금 약해져서 말기 어깨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 중이고 파열 크기가 커지면 수술해서 봉합해도 다시 끊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정규학 교수는 “제대로 봉합하지 못할 수준까지 가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나 상부관절낭 이식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이상의 파열이 진행됐다면 더 이상의 파열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평소 어깨근육 강화 운동이 예방책 수술 후에는 어깨의 통증, 기능, 재파열 등 세 가지를 잘 챙겨야 한다. 수술 후 6주 전후까지는 보조기를 차고, 그 이후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관절강직을 막아준다. 만성적으로 생긴 회전근개파열은 정상적인 근육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잘 꿰매놓아도 다시 찢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 전까지의 생활방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직업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조심하고, 업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관절운동을 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 강직과 관련된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준다. 팔꿈치를 잡고 올리는 거상운동,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회전운동, 손을 뒤에 놓고 올리는 내회전운동, 팔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내전운동 등이 좋다. 중년 이후 나이가 들면 회전근개가 노화 요인에 의해 약해지므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어깨가 주로 이용되는 운동을 삼가거나 조심해야 한다. 여우진 원장은 “회전근개의 급성 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후에 전후좌우로 천천히 부드럽게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어깨 스트레칭하고, 평소 회전근개 및 어깨 주위 근육의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신간] ‘알기 쉬운 치매 돌봄 가이드’ 출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가 (군자출판사)를 출간했다. 치매의 기본적인 정보와 행동문제, 심리문제의 대처 방법부터 내과적 문제뿐만 아니라 요양원 입소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관리, 가족 간의 갈등, 생활 문제 등 실제 치매 보호자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의 해결책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치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보호자들이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치매 환자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치매 환자가 우울해하거나 불안·초조해할 때' 등 치매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별로 대처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치매의 대한 기본정보 △행동문제 해결하기 △심리문제 해결하기 △의학적 문제 해결하기 △생활문제 해결하기 △가족문제 해결하기 △요양원문제 해결하기 △기타문제 해결하기 등으로 8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이 교수는 “짧은 진료 시간에 수없이 많은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들과 심리증상들을 일일이 의사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이 책이 의사에게 묻지 못했던,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약 75만명이며 치매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2050년에는 치매 환자 수가 약 3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돼 국가사회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일산백병원에서 치매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인지중재치료학회 이사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부회장,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차기 이사장이다. , , 교과서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입술·성기 부위 물집 성병 의심…‘먹는 약’ 더 효과적

입술이나 성기 주변에 작은 포진(물집)이 이미 여러 개 올라왔을 때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떨어지므로 사전증상 단계에서 먹는 항바이러스약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이 최근 밝혔다. 14일 질병청에 따르면, 바르는 항바이러스 제제는 포진 억제는 가능하지만 치료 효과를 거의 발휘하지 못한다. 단순포진은 반복적으로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헤르페스(herpes)라고도 불리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발생한다.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대상포진과는 다른 것이다. 단순포진은 동일한 부위에 작은 물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입술 부위에 생긴다. 간혹 성기에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은 단계별로 나타난다.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긴다. 다음에는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이 옹기종기 생기고, 이 물집들은 터져서 헐게 된다. 이후 딱지가 생기며, 보통 7~10일 정도면 딱지가 떨어진다. 단순포진 물집은 과로, 정신적 스트레스, 급만성 피로, 과음, 생리, 강한 햇빛 노출, 미용시술 등의 다양한 요인을 심하게 받으면 새로 생기거나 재발할 수 있다. 대개 입술 단순포진은 HSV 1형에 의해 감염되고, 성기 단순포진은 HSV 2형에 의해 감염된다. 물집이 생겨 있을 때는 물론이고 물집이 없어진 후 2∼3일 동안에도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단순포진 치료제로 흔하게 사용하는 항바이러스 복용약은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성분의 약이 흔히 쓰인다. 아시클로버는 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아, 하루에 5번 정도 복용해야 한다. 발라시클로버 또는 팜시클로버는 하루 1∼3번 복용하면 된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전구증상이 나타났을 때, 항바이러스 약을 약 2일간 복용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집이 생기더라도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리를 잘 하면 1~2 주 안에 물집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물집이 생긴 후에는 바르는 항바이러스 연고는 거의 효과가 없고 먹는 약 또한 효과가 미진하다"면서 “잠복돼 있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기 못하기 때문에 단순포진의 재발을 막는 것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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