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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힘들때 공 세운 KB·하나증권, 발목 잡은 신한證

KB·하나금융의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한 가운데, KB증권과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동 기간 성장을 이루며 비은행 이익 기여도에 보탬이 됐다. 증시 호조세에 따른 리테일 및 투자금융(IB) 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단 신한투자증권은 자기매매 부문 약세로 신한금융의 실적 부진을 부채질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계열 완전 자회사를 보유한 주요 은행 3사(KB·하나·신한)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3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하나은행은 8432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그나마 신한은행(9286억원)의 감소폭은 3%에 그쳤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사태로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의해 큰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특히 KB·하나은행의 배상액은 총합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들의 부진으로 KB·하나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역시 각각 30.5%, 6.2%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도 4.8% 줄었다. 이런 가운데 비은행 증권 계열사들의 분투가 빛을 발했다. KB금융 1분기 IR보고서를 보면 KB증권은 이번 1분기 19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40.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손해보험(2922억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와 동시에 KB증권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 역시 작년 21.1%에서 올해 24.4%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올 1분기 주식 위탁매매 및 IB 부문 증가가 KB증권의 기여도 상승을 이끌었다. 연초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KB증권의 리테일(위탁매매+WM) 고객 총자산 규모 역시 1분기 14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IB 부문에서도 채권발행시장(DCM) 1위를 유지하는 한편, 다수 유상증자 대형 딜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영향으로 KB증권의 순수수료 수익은 1년 새 22.1% 증가한 1967억원을 거뒀다. 하나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 899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맹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전분기 적자였음에도 곧바로 흑자 전환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8%가량 증가한 수치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증시 회복 수혜를 입어 WM·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생결합증권(DLS) 부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수성했다. 작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올 1분기에는 130억원에 그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기 2개사와 달리 신한투자증권은 그룹의 부진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7%나 감소했다. 다른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1851억원), 신한라이프(1542억원)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도 21.7%에서 15.4%로 급감했다. 타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신한투자증권 역시 리테일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지만, 자기매매 부문에서 74.2%에 달하는 수익 감소가 발생해 발목을 잡혔다. IB 부문도 전년 대비 1.1% 소폭 감소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 측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부문에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전통 I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DCM 부문에서 꾸준히 호실적이 나오고 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이나 에이피알 등 대형 IPO 딜도 계속 수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ECM 성과를 내는 한편,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테일 고도화를 통해 WM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환경부, 新 기후·환경 통상정책 대응법 모색

글로벌 기후 및 환경 통상 규범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치열해지는 신 기후환경 통상규범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자 오는 30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제1차 기후·환경 통상 정책 토론회(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학계·법조계 및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급변하는 기후·환경 정책과 통상 환경을 연계 분석하고 체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 규범의 통상 분야 최초 도입부터 최근 기후변화의제를 반영한 새로운 규범 도입·확산에 이르기까지 기후·환경 통상 흐름 △선진국 중심으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자국보호주의적 기후·환경 규제성격과 양·다자 통상협정과의 관계 △환경분쟁 사례 및 최근 동향 등을 전문가 발제를 통해 살펴보고 토론한다. 이번 1차 토론회에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영국의 CBMA 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 추진, 호주의 탄소세 도입 검토상황 등을 고려해 탄소국경조정제도와 탄소세를 중심으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각국이 탄소중립 노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자국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주요 기후·환경 정책을 경제성과 연계하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 산업에 대한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국제 통상 변화 흐름에 부합하는 국내 기후·환경 정책의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기회요인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LPG 판매價 6개월 연속 동결…LPG 화물차 급증

5월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이 유지되면서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동결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LPG 연료의 가격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LPG 화물차는 작년 말보다 2만4000여대가 늘었다. 29일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5월 판매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판 판매가격은 kg당 1239.81원, 부탄 판매가격은 1506.68원이다. 다른 수입업자인 E1의 판매가격은 월말일(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LPG 수입업계는 판매가격을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국내 LPG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판매가격(CP)은 톤당 작년 11월 610달러에서 올해 2월 630달러로 오른 뒤 4월 615달러로 하락했다. LPG 판매가격 동결로 LPG차 연료의 부탄 가격은 리터당 910원을 유지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1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12.63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6.92원이다. 프로판은 주로 석유화학 원료로, 부탄은 자동차 연료로 쓰인다. 석유화학 부진으로 프로판 소비량은 감소한 반면, 올해부터 1톤 경유트럭 판매 중단으로 LPG트럭 판매가 늘면서 부탄 소비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프로판 판매량은 2371만7000배럴로 작년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부탄 소비량은 올해 1003만9000배럴로 작년보다 29.1% 증가했다. 올해 3월 LPG차 등록대수는 183만8731대로 작년 12월보다 6196대(0.3%) 늘었다. 특히 LPG 화물차 등록대수는 올해 3월 15만4087대로 작년 말보다 2만4194대 증가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 구축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는 29일 경기도 수원시에 도시가스 안전관리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의 도시가스 서비스 업무를 위탁운영하는 협력회사들의 협의체다. 삼천리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기도 13개 시, 인천광역시 5개 구 336만여 고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사용량 검침 및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협의회는 그동안 도시가스 관련 이사 전출입 및 안전점검 업무를 수행하면서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교육을 통해 전수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 구축으로 이어지게 됐다.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는 직원이 실제 도시가스 업무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실전처럼 체험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조성됐다. 이를 위해 △건물 외부에 설치되는 내관, 입상관, 계량기 △건물 내부에 설치되는 은폐배관, 매립배관 △연소기, 보일러, 가스렌지 등 각종 가스기기를 실제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설치해 현장감과 교육효과를 높였다. 교육은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고객센터 관리자가 담당하며 직원 개인별 역량을 고려한 과정 세분화를 통해 맞춤형으로 실시한다. 신규 입사 직원의 실전 업무 투입 전 입문교육은 물론, 모든 직원이 주기적으로 교육을 필수 수강하고 이수하도록 하는 등 전 직원이 고르게 역량을 함양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효선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장은 “고객이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직원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고자 시작한 일"이라면서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업무 경험과 노하우가 빠짐없이 전수될 수 있도록 앞으로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대표 교체한 카카오 콘텐츠 계열사…조직 쇄신 ‘박차’

카카오의 '인적 쇄신' 일환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카카오 산하의 콘텐츠 계열사들이 조직 쇄신 및 사업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리더십 개편에 따라 계열사 내부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일각선 불만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요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사령탑 교체 이후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 및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카카오 공동체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 사용을 없애는 등 전반적인 기업 문화 손질에도 돌입했다.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의 '투톱 체제'를 내세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쇄신안에 따르면 신임 공동대표들은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각 지역으로 분산된 여러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임직원들 간 만남의 횟수를 늘리고 업무 환경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체제 이전까지는 각자 대표로 운영하는 등 형식적으로만 묶인 '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 만큼 당분간은 '조직 통합'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관련한 세부 방안은 논의 중이며, 아직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판교 외에 종각과 상암 등에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시기나 세부사항 등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수평적인 분위기 정착을 위해 도입됐던 사내 영어 이름 사용 문화를 없애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해 말 카카오만의 영어 이름 사용 문화를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 뒤 카카오 계열사 중 최초의 변화여서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또 회사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다며 팀장 직급을 없애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악화에 따른 일종의 '비상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팀장에서 하루아침에 팀원으로 '강등'된 일부 직원들은 한 신임 대표의 이같은 방침에 크게 반발하며 노조 가입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효성그룹, 실적 개선 지속…자체사업·지분법 자회사 경쟁력↑

효성그룹이 인적 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력 제품 업황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68억원·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115.1%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지분법 자회사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의 '지원사격'이 강화된 덕분이다. 효성티앤씨는 매출 1조8796억원·영업이익 7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9.7% 확대됐다.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로 해상 운임 급등의 여파를 덜 받은 덕분이다.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하고 판가 상승·원가 하락에 힘입어 스프레드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무역·기타 부문은 타이어코드 전방 수요 회복이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성수기 효과로 (스판덱스) 업황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는 글로벌 의류업체 재고축적 활동 재개로 실적 우상향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은 매출 9845억원·영업이익 562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8.2% 급증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어닝쇼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전력기기 시장이 초호황인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 및 노후기기 교체 등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북미 지역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 수익성도 수주잔고와 도급금액 증액 등으로 개선됐다. 효성첨단소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8억원·6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3%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4% 축소됐다. 중국 등 국내·외 업체들의 증설로 탄소섬유 판가가 하락한 탓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생산력 확대로 외형성장을 모색하고 저부가 제품 믹스를 낮춰 수익성 반등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아라미드도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물량 확대의 여파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기준 아마리드 수출 가격은 ㎏당 19.4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16% 가까이 낮아졌다. 반면 타이어코드는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중국·유럽 지역 타이어 판매량 회복의 수혜를 입은 셈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중으로 해상운임 등 판가 상승 요인도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용사도 흑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효성화학은 매출 7103억원·영업손실 348억원을 냈다. 공급과잉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적자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설비의 수익성 개선과 중국 PP 수요 회복 등이 흑자전환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엔에스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대형은행향 판매 확대와 인도 및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수주 확대로 실적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MK도 지난해 341대였던 페라리 판매량을 370대로 높이고 마세라티 판매량도 400대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를 끝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책임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엔화 환율, ‘160엔→155엔’ 순식간에 급락…당국 개입 있었나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던 엔화 환율이 순식간에 155엔대로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7엔대로 개장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0분께 최대 160.20까지 급등, 1990년 4월 이후 34년만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엔화 환율은 그러나 오후 1시들어 급락세를 보이더니 한국시간 오후 2시 36분 기준 달러당 156.12엔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은 엔화 환율이 이날 155.48엔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갑자기 급락한 배경엔 불분명하지만 일본 금융당국의 직접 시장개입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인베스팅닷컴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은행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사들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칸다 마사토 재무관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코멘트가 없다"고 답했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오머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움직임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특징을 갖고 있고 시기 또한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교도통신도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공휴일인 쇼와의 날로 유동성이 얇은 점도 급격한 움직임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오늘은 일본 휴일이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엔화가 거래됐다"며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엔화를 파는 흐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주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만큼 엔화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인베스팅닷컴은 덧붙였다. 올해 연초 140엔대 수준이었던 엔화 환율은 지난 몇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엔화 환율은 결과 발표 전 155엔대에서 급등했다. 이날은 엔화가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에도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유로 환율은 이날 유로당 170엔을 돌파했는데 이는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업결합 심사 경쟁제한 판단에 ‘네트워크 효과’도 고려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제한 효과를 판단할 때는 '네트워크 효과'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이용요금 대신 광고 시청으로 대가를 받는 '무료 서비스'는 품질 감소 등을 고려해 관련 시장을 확정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 심사기준은 디지털 분야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효과와 효율성 증대 효과가 균형 있게 심사될 수 있도록 개편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심사기준은 시장획정, 경쟁제한 우려 방식, 효율성 증대 효과, 간이 심사기준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개정안은 네 부분 모두에서 변화가 있었다. 먼저 시장획정과 관련해 개정 심사기준은 명목상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 시장획정 방식을 명시했다. 서비스에 대한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고 광고 시청 등으로 대가를 받는 경우 품질 감소 등에 따른 수요 대체를 확인해 시장을 획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결합 당사자가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하나의 다면 시장을 획정할 수 있다는 기준도 마련됐다. 예를 들어 소비자와 음식점 간 주문 거래를 중개하는 배달 플랫폼의 경우 소비자면과 음식점면 각각 시장을 획정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배달플랫폼 시장'으로 획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 제한성 우려 평가 방식과 관련해서는 '네트워크 효과를 고려할 수 있다'는 조항이 새롭게 명시됐다. 네트워크 효과란 상품의 가치가 그 상품의 사용자 수에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많은 사람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실 자체가 카카오톡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개정 심사기준은 디지털 서비스 공급자 기업결합의 경쟁 제한 우려 평가 시 이런 네트워크 효과의 측면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료 서비스 제공 사업자 간 결합의 경우 가격 인상 우려보다는 서비스 질 하락 등 비가격적인 폐해 우려를 중심으로 경쟁 제한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디지털 분야 특유의 효율성 증대 효과의 사례도 보강됐다. 기업결합 결과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되거나 스타트업 인수에 따른 투입자본 회수(엑시트) 및 신규 스타트업 창업 등의 효과도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개정 심사기준은 온라인 플랫폼이 자신의 서비스와 무관한 타 업종 사업자를 인수할 때 피인수 사업자가 월평균 500만 명 이상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경우에는 간이심사가 아닌 일반심사가 이뤄지도록 수정했다. 공정위는 “개정 심사기준이 시행되면 디지털 분야에서 기업결합을 통한 독점력 창출 및 강화가 효과적으로 방지되고, 혁신적 벤처·중소기업과 소비자 후생이 더 잘 보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재계 총수들 ‘현장경영’ 전세계 곳곳 누빈다

재계 총수들이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복합 위기'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는 차원이다. 사업장과 고객사 등을 직접 살피는 수준을 넘어 해외 협력사 동향까지 살피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 입장에서는 독일에 있는 2차 협력사를 찾은 셈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해외 일정을 다수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다음달 중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인도로 갔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작년 8월에 이어 1년 사이 인도를 두 차례나 찾으며 신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출장길에서는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이 해외 사업장 구성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이후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직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앞서 7일에는 경기도 판교 한화로보틱스를 찾아 기술 혁신을 제안하고, 1일에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구개발(R&D) 캠퍼스로 향해 간담회를 가졌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븐틴, 오늘(29일) 베스트 앨범 발매..타이틀곡 ‘마에스트로’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온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9일 오후 6시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을 발매한다.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긴다. 세븐틴은 지난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에서 '마에스트로'를 포함한 신곡 무대를 깜짝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메시지가 녹아있다. 마에스트로를 연상시키는 지휘봉을 소품으로 활용한 연출과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음악, 고조되는 비트에 맞춰 관객의 심박수를 높인 퍼포먼스가 '역시 세븐틴'이란 감탄을 터지게 했다. 유닛 신곡 무대 반응 또한 뜨거웠다. 힙합 스웨그와 여유가 돋보인 '라라리', 나른하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로 열기를 달군 '스펠', 처음 맞는 청춘을 찬미하는 '청춘찬가' 등 다채로운 신곡이 베스트 앨범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데뷔 때부터 '자체 제작돌'로 명성을 쌓은 세븐틴은 신곡 작업에도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가 신곡 4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들도 유닛곡 작사에 힘을 보탰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발매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에서 스타디움 투어도 이어간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한 투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또한 세븐틴은 6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고,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참가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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