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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쇼크’ 엔터株 “외국인·기관 리턴 하반기에나…”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심화되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엔터테인먼트 종목(엔터주)서 이탈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진‧기획자의 분쟁에 당분간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2분기 이후 펼쳐질 모멘텀은 변함없기 때문에 단기 부진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3.54% 하락했다. 연초 이후 하락폭은 15.94% 수준이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각각 10.18%, 7.99% 떨어졌다. 올 들어 국내증시에서 20조2046억원을 순매수 중인 외국인투자자들도 엔터주에서는 이탈하고 있다. 외국인은 4월19일부터 이날까지도 국내 증시에서 1조955억원을 순매수한 상태다. 이 기간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61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4월 19일부터 이날까지 하이브 주식을 각각 437억원, 1587억원 순매도 했다. 다른 엔터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관은 4월 19일부터 이날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2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JYP Ent. 주식 294억원 팔아치웠다. 다만, 같은 기간 JYP Ent. 주가는 6.6% 상승했다. 엔터주는 지난해 중국 내 앨범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부진했다. 이에 증권사에서는 비수기인 1분기 바닥을 찍고 성수기인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소속 아티스트의 신인 데뷔와 컴백 등이 미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2분기에는 대부분의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이 집중되고, 6월부터는 방탄소년단의 제대도 앞두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나온 것이다. 엔터주의 반등시기는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엔터주에 가장 취약한 인적 리스크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같은달 22일에는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반등에 실패하기도 했다. 감사의 핵심은 경영권 탈취였다. 엔터주의 특성상 아티스트의 사생활에도 민감하게 움직인다. 일레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으로 단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날라가기도 했다. 작년에는 재계약 불발 이슈와 아티스트의 마약,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이슈 등이 문제가 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기획자 등의 갈등은 투심을 당분간 불안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K팝의 성공의 이유로 꼽히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허점이 드러남으로써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단 평가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터주의 호평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으로부터 시작됐는데,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으로 멀티 레이블의 확장성과 존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났다"며 “그간 올해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엔터업종에 대한 적극적 비중확대를 권고해왔지만,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는 시장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업종의 불확실성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 반등시기를 2분기 이후인 하반기로 조정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K팝의 인기로 인해 하이브 발(發) 인적 리스크에서 대형 아티스트 컴백, 신인 데뷔로 돌아설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란 의견은 유지한다"며 “이미 인적 리스크에 대한 것은 선반영됐다고 불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고,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정부, ‘인니 KF-21 분담금 1조6000억→6000억 삭감’ 제안 수용 가닥

정부는 KF-21(한국형 전투기) 개발 분담금을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아달라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8일 “인도네시아 측은 KF-21 체계개발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6000억원으로 분담금 조정을 제안했다"며 “인도네시아 측이 납부할 수 있는 6000억원으로 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도네시아 측 제안을 수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이후 약 1조6000억원으로 감액)을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애초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을 오는 2026년까지 납부하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방사청은 “조정된 분담금 규모에 맞춰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관련) 이전가치의 규모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체계개발 시기 및 전력화 임박 시점에서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미납 지속으로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분담금 관련 의사결정이 지연되면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KF-21 전체 개발비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도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장을 제외한 KF-21 체계개발 비용은 당초 8조100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개발 과정에서 비용 절감이 이뤄져 7조6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방사청은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할 분담금을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아줘도 추가로 충당해야 할 비용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사청은 “부족 재원은 정부와 업체의 노력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며 “개발비용 부족으로 인해 전투기 개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담 비율 조정 및 부족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KF-21 개발비 분담 비율은 한국 정부 6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 인도네시아 20%다. 분담 비율을 조정해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고 부족한 재원은 정부의 추가 재정 투입과 KAI 측의 추가 부담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판단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SK E&S, 세계 최대 인천액화수소 플랜트 본격 가동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본격 가동된다. SK E&S가 총 700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최대 연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5000대의 수소버스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 E&S는 플랜트와 연계해 연내 약 2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0개소의 액화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해 액화수소 유통망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SK E&S에 따르면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9개국(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인도, 중국, 일본 + 한국)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효율이 10배 이상 높다.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고순도(99.9999%)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전망된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관 협력'이 빛을 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액화수소 활용 사례가 없어 현행법 내 안전·기술기준 등이 부재했고, 신규 법령 제정에만 2~3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대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유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했다. 인천시와 인천 서구청도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에 대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 협력했다.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선도도시' 비전을 내세운 인천시의 시내 및 광역·전세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플랜트의 차질없는 구축을 위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했다. 더불어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으로, 정부는 민간과 함께 청정수소로의 전환,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번 액화수소 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금번 플랜트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민간투자가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액화수소 생산기업(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들과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문의 칼럼] 치명적인 심부전, 원인 질환부터 관리해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15만 8917명으로 2017년 12만 3928명보다 약 30%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심부전은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부전은 진단 후 1년 내 생존율이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심부전은 단일질환이 아니며 심장장애에 따른 전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의 왼쪽은 체순환, 오른쪽은 폐순환을 담당한다. 왼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여러 장기에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주로 피로감·폐부종으로 발생하는 숨참 등의 증상이 있다. 오른쪽 심장 이상은 정맥의 혈액이 적게 흘러 결국 전신부종을 유발한다. 더욱이 하지부종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맥박이 빨라지는데 이는 심장을 더욱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 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부전은 높은 중증도를 보인다. 심장의 문제는 신체 내 모든 장기에 장·단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켜 질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증 심부전은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 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심장은 회복이 거의 어려운 장기로 한번 심부전이 발생하면 원상태로 돌리는 건 어렵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수명 연장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도 있다. 심부전은 △유전적 △선천적 △환경적 △후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 가운데 유전적, 선천적 요인은 진단과 스크리닝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 환경적, 후천적 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만성대사성 질환이나 음주·연·운동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이 있다. 이 같은 요인은 장기적으로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환경적, 후천적 요인을 조절해 심부전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선할 수 있는 인자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바꿀 수 없는 인자는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심부전을 예방,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좌심실 박출률 저하에 따른 심부전은 현재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통상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부터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느 정도 수립돼 있다. 문제는 최근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되지 않아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됐다는 점이다. 아직 이런 상황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좌심실 박출률 저하 치료 약물이 효과를 보여, 초기 임상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중증 심부전의 대표적 합병증으로는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인 부정맥이 있다.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위험한 부정맥이 존재한다. 원인은 다양하며 심장 내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다양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기 때문에 일반인과 다르게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우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해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있는 심부전 환자라면, 제세동기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제세동기 삽입은 매우 전문적인 시술과 상황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계획 시 반드시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유연석·채수빈, MBC 새 금토극 ‘지금 거신 전화는’서 부부 호흡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이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8일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지금 거신 전화는'은 정략결혼 후 서로 대화 없이 살던 쇼윈도 부부에게 아내를 납치했다는 괴한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정치 명문가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인 백사언 역에 캐스팅됐다. 극중 백사언은 내전 지역 종군기자, 인질 협상전문가이자 공영방송 간판 앵커의 이력으로 늘 주목받는 인물이다. 백사언의 아내 홍희주는 채수빈이 연기한다. 극중 홍희주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겪은 뒤 함묵증이 생겼고, 이후 수어통역사로 법원, 방송국 등에서 일하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는 쇼윈도 부부가 협박 전화를 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으로, 미스터리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다"며 “원작에 흥미로운 설정들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닥 출사표 그리드위즈, 몸값 산정 PSR 방식 적용 ‘우려’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그리드위즈가 최대 37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달라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익을 제외하고 매출과 주가를 활용한 가치산정법을 사용하면서 비교기업으로 제시한 곳들과 수익성이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그리드위즈, 최대 3700억원 기업 가치 산정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그리드위즈는 오는 6월 3일부터 2일간 삼성증권의 주관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희망공모가액은 최소 3만4000원에서 최대 4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면 최소 2702억원에서 최대 3719억원의 수치가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초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가 나왔다는 입장이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2021년 시리즈C 투자에서 약 1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리드위즈의 기업가치가 높게 산정된 배경에는 밸류에이션(가치산정) 방식에서 주가매출비율(PSR)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PSR 방식은 기업의 주가가 주당매출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적자기업의 기업가치 산정에 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당장은 사업 초기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쓴다. 대표적으로 쿠팡이 있다. 쿠팡은 지난 2021년 PSR 방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미국 시장에 상장한 뒤 한때 시가 총액이 100조원을 넘기도 했다. ◇PSR방식 적용 기업들, 증시 입성 이후 주가 부진 쿠팡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전후해 많은 기업들이 PSR방식의 몸값 산정을 했다. 하지만 PSR 방식은 이익 지표가 반영되지 않아 쿠팡과 같은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기업들은 결과적으로 주가 하락을 겪었다. 테슬라 특례상장 1호 '카페24'와 성장성 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가 모두 PSR 평가방법을 이용해 상장했지만 모두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케이카와 포바이포, 블루엠텍 등이 PSR 방식을 활용해 상장했다가 모두 저조한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원스토어의 경우 지난 2022년 PSR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해 증시 입성을 시도하다가 고평가 논란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리드위즈는 적자기업도 아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해 1319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제 그리드위즈는 사업 구조상 꾸준한 흑자가 가능한 회사다. PSR 방식을 적용하는게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드위즈의 주 사업은 전력시장의 수요관리 서비스(DR·Demand Response)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이나 설비는 전력거래소(KPX)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전력 사용량을 체크해 인센티브를 중간에서 정산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수수료 사업의 특성상 매출은 크지만 영업이익은 적다. 하지만 적자를 보지는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구조의 사업을 가진 회사의 기업가치를 PSR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비교군 선정 애매…영업이익률 큰 차이 그리드위즈는 영업이익이 나긴 하지만 사업 구조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낮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1.21%다. 그리드위즈가 기업가치를 산정하며 비교군으로 선정한 외국계 기업 세 곳은 모두 이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Alfen NV(AN), Easton Corp(EC), Enphase Energy(EE) 등 외국계 기업으로 각각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AN 8.30%, EC 17.22%, EE 20.14% 등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그리드위즈 대비 크게 높다. 해당 비교기업의 현재 주가와 시가총액에는 수익성 요소도 포함된 것이지만 그리드위즈는 해당 기업을 PSR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이를 계산에서 제외한 셈이다. 그리드위즈의 기업가치 산정에는 평가액 대비 할인율이 43.11% ~ 51.65% 적용됐지만 비교군과 영업이익률 차이를 생각하면 할인율이 크다고 보긴 힘들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하는 기업들이 최대한 기업가치를 높게 받은 뒤 상장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다"며 “좀 더 보수적인 기업가치 산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인천성모병원, 웰빙·웰다잉 준비하세요…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생 모집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 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성모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인천시 호스피스 교육·홍보 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마련된 것이다.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인천시민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을 생각해 봄으로써 죽음에 임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브라보! 마이라이프2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지역 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유관기관을 선정해 총 5차례 진행된다.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계양2동행정복지센터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작전1동행정복지센터 △검단생활지원센터에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 질환 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브라보! 마이라이프(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진과 웰다잉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에 참여해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 그룹으로 활동한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교육진행 기관들과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032-280-6227)로 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금융위, 금융사 206개 대상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한다

금융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총 20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착오송금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 구축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착오송금 발생 상위 10개 금융사의 모바일뱅킹, 간편송금 앱을 점검, 개선한다고 밝혔다. 최근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계좌번호 또는 송금액을 잘못 입력해 의도치 않은 상대에게 착오송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보가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접수한 1만4717건의 착오송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은행의 계좌 또는 간편송금 계정에서 송금시 착오송금이 발생한 경우가 8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송금 정보 입력 과정에서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66.8%)하거나, '최근 이체 목록' 등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28.3%)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융위와 예보는 올해 3월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금융사의 모바일 앱을 점검하고, 이체 시 송금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했다. 이후 점검을 통해 확인한 착오송금 예방을 위해 필요한 기능의 모범사례를 마련해 상기 10개 금융회사에 공유하고, 각각의 모바일 앱 보완·개선시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앱을 보완·개선하기로 계획을 제출했다. 또한, 추가로 자금이체가 가능한 은행, 저축은행, 우체국, 전자금융업자 등 총 196개사에 고객들의 착오송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전파하고, 각자의 모바일 앱에 필요 기능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향후 모바일 앱의 이체시스템이 개선되면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은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위와 예보는 모바일 앱의 착오송금 예방 필요기능 보완, 개선 현황을 확인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착오송금 예방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건설업 연체율’ 독될까

최근 은행권의 건설업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만간 내놓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은 건설업 중에서도 단기적이거나 일회성 요인으로 연체율이 일부 오른 업체들이 있는데다 건설업 연체율이 곧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을 뜻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 추세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다만 금융당국이 조만간 발표하는 PF 정상화에는 은행, 보험 등 금융사들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보다 시공사, 시행사에서 PF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부동산 PF 등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겠다"며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PF 사업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들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은행,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 펀드 조성에 나설 경우 건전성 분류를 상향해주거나 면책 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저렴하게 넘기면 다시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유인을 높이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건설업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방안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작년 3월 말 기준 평균 0.37%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0.78%로 상승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0.46%에서 1.18%로 상승했고, 하나은행도 0.28%에서 1.13%로 올랐다.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0.46%에서 0.39%로 낮아졌다. 은행권은 건설업이 다른 업종 대비 경기 변동, 정부 정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업종임을 고려해 다른 업종 대비 여신 심사나 리스크 관리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권 전체 여신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나 올해 3월 말 기준 단기적, 일회성 요인으로 연체율이 일부 오른 업체가 있기 때문에 최근의 연체율 상승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건설업 연체율은 산업분류코드상 건설업으로 분류된 모든 대출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건설업 연체율이 곧 부동산 PF 연체율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연체율 상승이 3월 말 일시적인 요인으로 오른 건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등에 대해서는 세부 요인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PF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에 부담을 떠넘기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이나 탄탄하지 않은 사업장을 떠안는 것은 근본적인 '정상화 방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오랜 기간 본PF로 전환되지 않은 부실 사업장을 과감하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자칫 2금융권의 리스크가 1금융권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만 좋으면 면책, 인센티브가 없어도 각 금융사들이 해당 사업장을 인수하는데 혈안이 됐을 것"이라며 “은행권에서 부실 사업장을 떠안는 것이 아닌, 시공사, 시행사 등에서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지원해주는 게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다음달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라인야후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신 CPO의 사내이사 퇴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비스 운영에 대해선 “네이버 위탁이 순차적으로 종료될 것이며, 기술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CPO는 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CPO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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