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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이마트, ‘편의점 부진’에 웃지도 못하고…

1분기 영업이익의 대폭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마트가 편의점사업 '이마트24'의 적자 확대로 제대로 웃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시장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지난 2022년 첫 흑자전환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미끄러진데다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5114억원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131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39억원)와 비교해 335.9%나 크게 불어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효율적 상품공급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국내 주요 편의점 4사 중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한 후발업체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12월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사업을 시작한 뒤 2017년 7월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바꿨다. 이후 2022년 연간 매출 2조118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고무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은 편의점사업 띄우기에 힘쏟았다.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해 편의점 사업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영업손실 131억원으로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적자 확대에 직면한 이마트24는 올해 영업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모델 출시 및 수익중심형 신규출점, 이마트와의 기능적 통합에 따른 상품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노브랜드 가맹모델 확대, 차별화 상품 홍보 및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 월회비(정액제) 방식이 아닌 로열티(정률제) 방식으로 가맹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지난 4월부터 신규 가맹점의 경우 로열티 가맹모델이 도입됐다. 가맹점과 본사가 71대29로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이다. 출범 당시 다른 경쟁사들의 로열티 방식과 달리 월회비 방식으로 가맹점을 운영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가맹사업 모델을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통합전략의 하나로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노브랜드 제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고물가가 지속되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 흐름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사업 모두 영업이익 축소에도 노브랜드만은 유일하게 영업이익에서 142% 증가한 337억원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전국 10개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연내 이마트24와 노브랜드를 연계한 가맹점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교촌, 내실·외형 쌍끌이로 ‘치킨왕 귀환’ 노린다

프랜차이즈치킨업계 순위 3위(매출액 기준)로 내려앉은 '교촌치킨'이 1위 탈환을 위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동시에 성장동력인 외식 및 해외 사업의 규모를 키워 매출 불리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수익성 제고를 실현한다는 구상으로 현재까지 8곳을 직영으로 변경한 상황이다. 그동안 교촌은 공급업체로부터 본사가 원부자재를 납품 받은 후 가맹지역본부를 거쳐 가맹점주에게 전달하는 2단계 유통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유통 구조를 1단계로 단순화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가맹지역본부 역할을 본사에서 통합 관리해 물류망 확보·품질 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촌은 경쟁사 대비 매출원가가 높은 탓에 낮은 수익성이 약점으로 꼽혔다. 매출원가는 제품 제조 시 들어가는 비용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이익률은 떨어진다. 일반닭보다 가격이 비싼 부분육을 주로 사용하는 교촌의 매출원가율은 2022년 86.2%로 경쟁사인 BBQ(62.3%), bhc(64.7%)과 비교해 높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교촌은 지난해 4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리고, 10년 만에 가맹점 출고가도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교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5% 급증했으며, 0.06%였던 영업이익률도 5.6%로 회복했다. 매출원가율도 75.7%로 7포인트 낮췄다. 반면에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줄었다. 교촌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내실 다지기를 위해 매장 출점을 지양한 영향으로, 올 1분기 기준 교촌 가맹점 수는 1378곳으로 2022년(1365곳) 대비 큰 차이가 없다. 교촌은 2022년 bhc에 매출 1위 왕좌를 내준 뒤 1년 만에 bbq에 밀려 3위까지 추락한 만큼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매출이 쪼그라든 교촌과 달리 bhc(5356억원)와 bbq(4732억원)는 각각 전년 대비 5.5%, 12.9%씩 덩치를 불렸다. 다만, 올 1분기 교촌의 영업이익과 매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9% 동반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기세에 힘입어 교촌은 출점 확대보다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여 매출을 확대하는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본업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신사업·해외 사업 강화로 외형 확대도 꾀한다. 실제로 교촌은 지난 3월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첫 선보이는 등 외식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출점한 1호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백화점과 종로·강남 등으로 추가 출점을 예고했다. 연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올 들어 신사업 핵심 축인 '소스 사업'도 본격화했다. 앞서 1월 교촌은 청양고추를 활용한 'K1 핫소스'를 출시하고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 선판매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현재 이마트를 통해 국내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촌은 현재 미국·대만·타이완·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매장 7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출 초기 현지 법인을 통해 직진출에 나선 것과 달리 최근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공들이는 곳은 대만이다. 지난해 8월 현지 신베이시에 1호점을 시작으로 올 4월 타이난 중서구 내 미츠코시 백화점에 문을 연 4호점까지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새 비전인 '진심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를 회복하고, 실적 반등도 꾀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기업 가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영진구론산’ 영진약품, 코로나 딛고 신약개발 ‘큰걸음’

자양강장제 '영진구론산바몬드'로 친숙한 72년 역사의 제약사 영진약품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실적부진 탈출에 성공한데 이어 신약개발 제약사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일 영진약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7% 늘고 영업이익은 820%나 증가한 수치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3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1억원)을 올해 1분기만에 넘어선 점도 고무적이다. 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제약사 영진약품은 코로나가 한창인 지난 2021~2022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록했던 1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영진약품의 올해 1분기 실적호조에는 코디프로 등 호흡기질환 의약품과 고혈압 치료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문자 위탁생산(OEM) 부문이 성장한 것도 한 몫 했다. 1952년 설립돼 1963년 영진구론산바몬드(현재 해태HTB가 제조·판매) 출시를 비롯해 소화제 판크론,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아진 등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영진약품은 1997년 외환위기로 KT&G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욱이 코로나 기간 해외수출 판로 차단 등으로 2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지자 영진약품은 2022년 종근당 글로벌사업본부장 출신 이기수 대표를 영입하고 해외판로 확대, 판매제품 수 조정, 판관비 감축 등 체질개선에 돌입, 올해 1분기까지는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다. 업계는 영진약품이 코로나 기간에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온 만큼 지난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R&D 투자에 보다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영진약품은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 남양공장에 항생주사제 건물 증축공사에 착공,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15억원을 투자한 이 항생주사제동 증축이 완료되면 영진약품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항생주사제 생산능력이 기존 800만 바이알에서 2000만 바이알로 확대된다. 이와 동시에 영진약품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벤처기업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희귀질환 치료 신약 'KL1333' 개발을 진행 중이다. KL1333은 영진약품이 지난 2017년 스웨덴 제약사 아블리바(Abliva)에 기술수출한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바스젠바이오가 개발한 임상시험 약효 및 부작용 시뮬레이션 기술 'DEEPCT'를 활용해 임상시험 결과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바스젠바이오와의 공동연구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제고하고 영진약품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안덕근 산업장관, RE100 대표 만나 韓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 특별 고려 당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캠페인을 벌이는 국제 민간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에 다른 나라와 다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하기 불리한 환경인 점을 고려해 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안덕근 장관이 더클라이밋그룹 대표 헬렌 클락슨과 20일 면담을 갖고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을 20일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용 노력을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 있는 활용이라는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국가로서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도 주요국 대비 매우 불리하지만 현재까지 36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공식 인정되는 RE100 이행수단을 신속히 마련했고, 향후에도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편리하도록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클락슨 대표는 한국 정부정책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더 클라이밋 그룹측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E100 기술기준' 개정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고소..“사문서 위조 100억대 계약.. 강다니엘 계좌서 17억 이상 인출”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를 형사고소했다. 강다니엘의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는 20일 “의뢰인(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에 대하여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하여 20일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알렸다. 소속사 대주주의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와 관련해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하여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고 밝힌 법무 대리인은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배임혐의에 대해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 관련 “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강다니엘이 직접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아온 연예기획사로, 대주주이자 실질적 소유주인 A씨가 약 7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손예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주인공 선정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BIFAN 집행위원회는 20일 “올해 특별전 이름은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그의 연기 인생 23년을 돌아본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특별전을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배우 인생에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은영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손예진은 정형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배우"라며 “이번 특별전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연기를 재발견하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부천국제영화제는 2017년부터 한국 영화를 이끄는 배우를 선정해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 등이 특별전에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가운데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으며 7월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스公,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 ISO27701 획득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3일 정보보안 국제표준(ISO27001) 재인증에 이어 개인정보보호 국제 표준(ISO27701)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보보안 국제표준(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정보 경영시스템으로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접근 통제 등 35개 항목 및 114개 기준 요건에 대해 심사를 거쳐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ISO27701)은 △개인정보 관리 절차 △암호화 △정보주체 권리보장 등 8개 항목, 49개 기준요건에서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해 인증한다. 가스공사는 2016년에 정보보안 국제표준(ISO27001)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올해에도 재인증을 받아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개인정보보호 국제 표준(ISO27701)인증도 추가 획득해 도시가스 요금경감 신청과 관련된 국민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안전한 보안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국제 표준에 맞는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고도화 되는 사이버 위협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정보보호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보안 관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종합] 카카오톡 한때 메시지 전송 오류…“현재 정상화”

카카오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 및 PC버전 카카오톡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메시지가 2~3차례 중복 발송되거나 사진 전송이 한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다수 있었다. 이 같은 오류는 모바일과 PC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문제 인지 즉시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13일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약 6분 동안 메시지 수·발신과 PC카톡 로그인 오류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오류 원인은 카카오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확인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직구금지에 웃고 운 LS일렉트릭…  역대급 수주에 신고가 돌파

주가 사상 최초 20만원 돌파… KC인증 수혜 '해프닝' 그쳐 변압기 미국 시장 공략 성공…배전 기기 미국 공략 '긍정적' LS ELECTRIC(일렉트릭)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국가통합인증(KC)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직구금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수주잔고 증가와 실적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 또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미지역 송전설비 수요에 힘입어 이익개선이 점쳐진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S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6%(1만9500원) 오른 2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2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 주가가 20만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어린이용품과 전기·생활용품 80개 품목에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대한 직구를 금지하면서 지난 16일 LS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50% 오른 19만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PT&T)은 중전기기 분야 최초로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얻은 바 있어서다. KC안전인증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인증을 받아야만 전기용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인증 제도다. 그간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3개 기관만이 KC 안전인증 시험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는 제조검사설비 등 생산체계 평가를 통해 자격을 갖춘 민간 기업 시험소도 전기용품을 시험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 법규를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직구 금지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세지자 정부 측은 “지금 당장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고, 이에 주가는 2.59%가 빠지기도 했다. 사실상 해프닝에 그친거다. 이같은 부침에도 이날 LS일렉트릭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배경은 이익개선이 빠르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424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작년말 종가(8559달러)대비로 21.8% 상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의 번용화로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력망 고도화에 따라 LS일렉트릭의 변압기 등 송전제품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더불어 수주까지 늘면서 이익개선은 더욱 빨라진다.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송배전(T&D) 사업 수주잔액은 2조4499억원으로 작년말 2조1911억원 대비 11.81%(2588억원)이 늘었다. 철도 및 자동화부문 외에도 연결 자회사의 수주실적까지 모두 합치면 올 1분기 누적 실적은 3조8142억원에 달한다. 역대급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기업이 최근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더 많이 나서고 있고 미국의 전력망 투자는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초고압변압기 미국시장 활로 개척에 성공한 반면 다만, 캐파(Capa)의 한계는 존재한다"면서 “배전반 및 배전기기의 미국시장 직수출 활로를 개척 중에 있으며 슈나이더(Schneider), 이튼(Eaton), ABB 등 미국시장 배전 강자들 대비 제품경쟁력이 비슷한 반면 가격경쟁력이 다소 우위에 있고, 납기 준수 경쟁력은 훨씬 우수하다"고 말해 미국시장 내 성공을 점쳤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교보증권 노조 “이석기 대표 자격 없다”… 임금 체불·성희롱 논란 제기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신입직원들에게 공휴일에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성희롱성 발언을 함부로 하고 총선 당일에 신입 직원들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 고발하게 됐고 이 대표는 대표이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기혼 여성 직원에게 “이혼하고 내 아들과 결혼해라"는 발언을 하고 사내를 돌면서 수십명의 여직원들에게 “애기야"라는 발언을 했다. 변영식 교보증권지부 지부장은 “이러한 발언들은 당사자 입장에서 모욕적인 발언일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성에 대한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며 “이에 대해 사측에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얘기해왔으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변 지부장은 지난달 10일 총선 당일 이 대표가 신입 직원 30여명에게 경기도 모처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제안한 것에 대해 “신입직원 중 이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라이딩 강요 자체가 위계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총선 당일 자전거 라이딩에는 올해 입사 기수를 포함한 3개 기수 내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사는 통상임금 산정 방식을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교보증권이 지난 2023년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으로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지부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통상임금 산정 문제를 제소한 이후 사측에서 통상임금을 재정리하겠다는 내용을 취하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취하를 요구했다"며 “이후 노사가 합의해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TF(태스크포스)를 5회 운영했으나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TF를 중단하면서 집단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임금 구조는 기본급 1과 2로 구성돼 있는데 취업규칙에 우선되는 단체규약에는 통상임금에 기본급 1과 2가 모두 포함돼 있으나 취업규칙에는 기본급 1만 통상임금으로 산정돼 있다. 단체협약 내용과 사측이 산정한 통상임금이 내용과 금액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임금에는 본봉을 포함한 직책수당, 시간외수당, 교통비 등이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사측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통상임금을 축소해서 산정하는 등 임금을 체불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번 소송은 1차 집단소송으로 교보증권 노조원 590명 중 544명의 직원들을 소송인단으로 모아 이날 관련 내용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1차 집단소송 이후로도 이 대표의 책임 표명과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차 임금소송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측은 “통상임금은 과거 노사간 합의에 의한 협약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지급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등은 매년 노사간 교섭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노조 측 주장은 근로기준법상 적용율 3.53%가 아닌 8%로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이기 때문에 이 경우 배임문제도 생길 수 있어 소송을 통한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이딩 건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성희롱 발언 관련 주장 역시 확인되지 않은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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