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해외자원개발 융자액 대폭 증가…1754억 전액 석유개발 투입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자원개발을 할때 정부가 이를 융자 지원하는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이 작년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으며, 광물개발 분야는 4년간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9일 한국에너지공단의 2024 KEA편람에 따르면 2023년 해외자원개발 융자 지원액은 총 1754억원으로 전년의 901억6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년전에 비하면 20배나 증가한 규모다. 최근 5년간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은 2019년 84억원, 2020년 311억원, 2021년 331억원, 2022년 901억6000만원, 2023년 1754억원이다. 2019년은 36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실제 지원은 84억원에 그쳤다. 융자액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다. 반면 광물개발 분야에는 2019년 10억원 이후 2020년부터는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이는 정부가 광물개발 분야에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게 아니라, 기업들이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광물개발 융자액 예산으로 2020년 18억원, 2021년 18억원, 2022년 8억8000만원, 2023년 27억원을 책정했다. 융자사업은 특별융자와 일반융자가 있다. 성공불융자로도 불리는 특별융자는 지원받은 사업이 상업생산 성공 시 원리금 징수 외에 별도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고, 실패 시에는 융자심의를 거쳐 원리금을 감면해준다. 반면 일반융자는 원리금 감면이 안되는 일반 융자사업이다. 지금까지 석유개발 융자액은 총 234건에 40억6500만달러가 지원돼 27억9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되면서 회수율은 68.8%를 보였다. 특별융자는 206건에 총 32억4600만달러가 지원돼 18억6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돼 회수율은 57.6%를 보였다. 일반융자는 28건에 8억1900만달러가 지원됐고 9억2900만달러가 회수돼 113.5% 회수율을 보였다. 석유개발 특별융자는 조사탐사단계 44건에 10억600만달러가 지원돼 6억800만달러가 회수됐다. 개발단계는 1건에 2200만달러가 지원돼 사업 진행 중이며, 생산단계는 17건에 5억9600만달러가 지원돼 11억300만달러가 회수됐다. 종료사업 144건에는 16억2200만달러가 지원돼 1억5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됐다. 광물개발 융자액은 총 98건에 1조1430억원이 지원돼 1조3000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되면서 회수율은 113.7%를 보였다. 광물개발 특별융자는 21건에 859억원이 지원돼 441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돼 51.3% 회수율을 보였다. 일반융자는 77건에 1조571억원이 지원돼 1조2560억원이 회수되면서 118.8% 회수율을 보였다. 광물개발 특별융자는 조사탐사단계 9건에 301억원이 지원돼 131억원이 회수됐다. 개발단계 2건에는 199억원이 지원돼 291억원이 회수됐다. 생산단계는 없고, 종류사업 10건에 360억원이 지원돼 19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됐다. 해외자원개발 융자사업은 해외자원개발사업법 제11조(융자)와 시행령 제11조3(융자금 감면)에 근거하고 있다. 조사탐사사업, 개발사업, 생산사업은 해당 사업비의 30% 이내로 융자 지원이 가능하며, 기간은 각각 15년 이내, 10~15년 이내, 10~15년 이내이다. 투자위험보증사업은 투자위험보증사업비의 100% 이내로 융자가 지원되고 기간은 5년 이내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N32, 23일까지 ‘안심침대 프로모션’ 실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가 오는 23일까지 '안심침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린넨은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다. 여기에 인체 유해물질을 줄여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까지 충족했다. 또한 N32는 친환경 인증 외에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에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까지 매년 갱신하는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충족하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N32는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N32 폼 매트리스·스프링 매트리스·토퍼 최대 30% 할인 ▲신제품 프레임, 룸퍼니처, 베딩류 10% 할인 ▲특정 프레임, 룸퍼니처, 베딩류 30% 이상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푸짐한 사은품도 마련했다. ▲토퍼 구매 시 슬리브 ▲폼 매트리스·스프링 매트리스 구매 시 매트리스 커버를 증정하며 ▲300만 원 이상 구매 시 매트리스 커버와 화이트 컬렉션 루밀라 침구세트를 선물한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이다. 프로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몬스 침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글로벌 삼성, 그룹 차원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바야흐로 대변혁의 시대다.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기술이 진보하고 경제가 발전한 영향이다.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같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어제의 상식이 오늘은 구태가 되기 십상이다. '혁신의 성지' 실리콘밸리는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실리콘 칩 제조 회사들이 많이 모여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은 우리 기억에서 사라졌다. 엔비디아, 애플, 구글, 메타 등이 경쟁사들보다 앞서 미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성형 AI과 확장현실(XR)을 비롯한 트렌드는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들의 결단력이다. 애플은 10여년간 수조원을 들여 개발해온 '애플카' 프로젝트를 과감히 중단했다. 아이폰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비전프로' 등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검색 등장 이후 25년만에 '제미나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에 올라탔다. 엔비디아는 기술력을 앞세워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필요하다면 돈·시간도 아끼지 않는다. 메타는 원래 사명이 '페이스북'이었다. 실리콘밸리의 '용기'는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을 탄생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대변혁의 시대'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글로벌 삼성' 위상을 생각하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시스템반도체 등 분야에서 고전하는 중으로 스마트폰·가전 등은 이제 막 AI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단계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살아남기 위해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반도체, 스마트폰, 이차전지 등 한 분야를 파고들어서는 생존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말했던 고인의 용기는 오늘날 삼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 용기가 절실하다. '미래전략실 부활'을 선언하고 임직원과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삼성그룹에는 통제탑이 필요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ICT업계, ‘역대급 흥행’ KBO 낙수효과 입는다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가 역대급 흥행을 거두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도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BO리그 중계 서비스를 비롯해 야구 게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면서 관련 지표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9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는 285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55경기 만에 400만명을 넘어선 2012년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지난 6일 기준 KBO리그 누적 관중 수는 442만79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7년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수였던 840만688명을 넘어 1000만 관중까지 기대할 수 있다. KBO 리그의 흥행세에 힘입어 ICT 업계의 KBO리그 관련 서비스 이용자 확보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KBO리그 중계를 유료 전환한 첫 달 이용자 수가 당초 우려와 달리 오히려 늘어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5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31만3729명으로 전월 대비 25만명 가까이 많아졌다. 5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190만2804명)도 10만명 이상 확대됐다. 야구 경기 일정이 없는 월요일 DAU가 160만~1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야구 팬 유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도 KBO 리그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스포키 야구 섹션 MAU가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MAU 역시 약 200만명으로,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약 97만명)보다 2∼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평균 DAU 역시 3월 17만5000명에서 4월 20만5000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역시 평균 20만명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KBO리그 생중계를 대신해 선보인 입중계(편파 라이브톡) 서비스가 이같은 성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는 전담 스트리머가 담당하는 구단에 대한 편파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달 초 누적 조회수가 1300만회를 넘겼다. 인공지능(AI) 기반 KBO리그 승부 예측 기능도 제공 중이다. 자체 제작한 AI '익시(ixi)'와 KBO 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가 각각 전망한 승패 확률 결과를 제공한다. 지난해 승부 예측 적중률은 최대 66%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나만의 팀을 직접 만들고 경쟁하는 '내맘대로 프로야구'와 매 경기마다 진행되는 'OX 예측 퀴즈' 등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시리즈는 KBO·MLB 시즌 개막 이후 글로벌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넘어섰다. 다운로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도 특징이다. 세계 1위 게임 시장인 미국은 전체의 약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컴투스의 야구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20여년 넘게 쌓아온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가 자리잡고 있다.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모든 구단의 정보와 선수 로스터도 최신화하고 있다. 특히 △구질에 따른 투수의 그립 △선수별 특이폼 및 세리머니 △공의 탄성 반영 등 퀄리티를 지속 높여왔다.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NPB)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내년 실사풍 야구 게임을 출시하면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정보기술(IT) 업계 한 관계자는 “야구 게임이나 콘텐츠의 경우 통상 시즌 개막과 올스타전 및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 시즌을 전후로 이용자 수가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변수가 따르는 종목인 만큼 리그 관중 수만을 서비스 흥행 요소로 지목할 순 없지만,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라며 “비시즌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이탈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스라엘, 인질 4명 구출 성공…하마스 “가자주민 210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급습해 인질 4명을 구출한 가운데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등에 있는 하마스 은신처에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인질은 노아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와 샬로미 지브(40)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인질이 됐으며 245일 만에 구출됐다. 이스라엘군의 설명에 따르면 하마스는 두 팔레스타인 가정에 돈을 주고 인질 억류를 부탁했고, 인질들은 무장 감시원이 배치된 방안에 감금돼 있었다. '여름 씨앗들'(Seeds of Summer)로 명명된 이날 작전이 시작된 후에는 엄청난 규모의 교전도 있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3명의 인질이 붙잡힌 곳에서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한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소속 대테러 부대인 야맘(Yamam) 지휘관은 이후 결국 사망했다. 인질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은 “다이아몬드들이 우리 손에 있다"고 지휘 본부에 무전하고 하마스의 총격과 로켓추진 유탄(RPG)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에게 많은 총탄과 RPG 포탄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상군과 공군이 작전 병력과 인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인질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헬기에 태워 후송하기까지 하마스의 저항은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헬기를 격추하기 위해 대공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인질들은 거주지 인근에 있던 헬기에 무사히 탑승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으로 가득 찬 거리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발포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와중에 최소 94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하마스 측은 “난민촌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학살로 210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순교했으며, 40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000만원대 전기차 잇달아 출격…車업계, 캐즘 넘어설까

기아의 EV3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던 '비싼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와 KG모빝티리(KGM)은 지난 4일 각사의 중저가 전기차인 EV3와 코란도 EV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두 모델은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EV3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3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토대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는 EV3를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EV3의 17인치 휠,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 스탠다드 모델 350㎞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 준수한 최대 주행거리에도 가격은 합리적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한다면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GM도 준중형 SUV 전기차 코란도 EV를 선보였다. 지난달 택시 전용 모델에 이어 일반 모델까지 확장한 코란도 EV는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코란도 EV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잡았다. 코란도 EV의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이며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 증가했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의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장착되는 배터리는 외부충격과 화재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73.4kW용량의 차세대 LFP 블레이드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100만㎞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국내 시장 최저수준이다.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3 4028만원 △E5 4544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국고 399만원)에 따라 서울(92만원)의 경우 35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경남 울릉군(675만원), 합천군(638만원) 등 지역에 따라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EV3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북한, 엿새 만에 대남 오물풍선 살포…서울 곳곳에서 수십건 신고

북한이 밤사이 오물 풍선을 또 살포한 가운데 서울 각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이다. 강북과 강남, 서남권과 동북권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노원·동대문구에서 각각 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성북구에서도 5건을 비롯해 중구 3건, 은평·중랑구 각 2건, 강남·서대문·영등포·용산·종로구에서 1건씩 접수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11시께 출입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에는 예전처럼 오물이 든 비닐이 달렸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전날 밤에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사실을 군이 발표하자 오후 11시 9분께 시민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페이스북에 곧바로 글을 올려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 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UNAI Korea,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개최로 세계시민교육 확대

세계시민교육의 증진과 성장을 선도하는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Korea)가 지난 3일부터 4일, 양일간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에서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H.U.M.A.N. 이라는 전인적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전인적 세계시민 리더가 가져야 할 지혜의 방향을 제시하고, 분야별 리더와 기업, 정부가 모여 실행 사례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시대적 현안에 대해 토론을 위한 World Wisdom Forum, ESG 전인적 세계시민 기업 Talk, 특별 강연, 문화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가 주최하고, 반기문 글로벌 교육원, 김영길 GRACE 스쿨, 한동대학교, 포항시가 협력했다.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은 “우리에게는 함께 행동하여 지구를 위해야만 하는 도덕적 책무가 있다. 그것을 바로 세계시민 정신이라고 명명한다. 덜 사용하고, 더 신경 쓰고, 멀리 내다보고, 국경을 초월하고, 공동체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키우고,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세계시민 정신의 지향점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은 “위기의 미래에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들은 정직, 성실, 책임, 존중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신뢰하며 연합할 때에 세계시민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된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통해 책임감 있고, 전인적 세계시민 리더를 양성하며 올바른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3일에 진행된 World Wisdom Forum은 는 주제로 105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형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정신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고, 남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행복은 자신이 찾는 것이다. 내가 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걱정도 해보고, 전쟁에 고통받는 먼 곳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도 가져보고, 내가 그들에게 사랑을 주는 고생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개인으로 시작했다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이제는 세계 속에 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음의 선물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4일에 진행된 ESG 전인적 세계시민 기업 Talk는 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회이자 패널인 스파크랩 김호민 공동대표는 ESG 투자 트랜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기업은 이윤 추구를 넘어 사명과 도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구하며 ESG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인 파타고니아코리아의 김광현 팀장은 “파타고니아는 지구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철학을 가지고 설립되어 비즈니스를 통하여 환경보호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는 “리하베스트(RE:harvest)란, 우리가 수확한 것을 존중하라(Respect the harvest)'는 뜻이다"라고 전하며, 필요한 것만 취하지 말고 식품 부산물에서 나오는 원료 자체를 다듬어 친환경 식품 및 원료를 개발하는 '푸드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젊은 기업가들의 열정과 기업 ESG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이강덕 포항 시장이 환영사와 대담을 나눈 를 주제로 한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 미래를 바꾸는 Youth: 지속가능발전목표(SDGs)학술 연구 발표, 특별강연, 홍이삭 싱어송라이터의 문화공연 세션을 통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한편,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주최한UNAI Korea관계자는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기후위기, AI, 전쟁 등의 변화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지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거-현재-미래를 통찰하는 지혜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지속적으로 개최될 것이며, 세계 시민 리더들이 한동대학교의 김영길 GRACE(Globally Responsible and Advanced Citizenship Education) 스쿨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지속가능한 세계에 대한 해법을 찾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교수도 의원도 “집단휴진”, 정부 “더 양보못해”…또 강대강 대치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예고하고 나서며 내년도 의대증원 확정 이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의료공백 사태가 다시 의정간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모양새다. 정부가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중단'이라는 유화책을 내놨지만 의사단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행정처분을 취소하라며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대해 정부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맞서며 양측이 다시 평행선을 긋고 있다. 의협이 집단 휴진에 돌입하면 이 단체의 역대 4번째 집단행동이 된다. 단체의 중심인 개원의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대교수들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이번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2000년 이후 4번째 의협 집단행동…의대교수단체 “의협 방침 따를 것" 의협은 9일 오후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4~7일 실시한 집단 휴진 여부 투표의 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집단휴진 방식과 시점 등을 발표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안 했지만, 의협이 집단휴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투표자의 과반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행동의 디(D)-데이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이 집단휴진에 돌입하면 의약분업에 반대한 2000년, 원격진료 추진을 막은 2014년, 의대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에 반발한 2020년에 이어 4번째 대대적인 집단행동이 된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12만9천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4.8%였는데, 의협은 지금까지 비슷한 성격의 투표 중 투표율이 가장 높다며 투쟁 의지를 높이고 있다. 의협은 의료법이 규정한 법정단체로, 의사들은 의사 면허를 받으면 자동으로 가입되지만 개원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의협이 이번 의료공백 사태에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은 사직서를 내고 이탈한 전공의들이나 이미 집단 휴진을 한 의대교수들과 달리 본격적인 집단 휴진은 하지 않았다 이번 집단휴진은 의대교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휴진하겠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40개 의대 중 20곳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7일 총회를 연 뒤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한다"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원칙 뒤집고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의협 “중단 말고 취소해야"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집단휴진 움직임은 역설적으로 정부가 유화책으로 이탈 전공의들의 '출구전략'을 발표하자 나왔다. 정부는 지난 4일 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 중단과 병원의 사직서 수리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이탈 전공의 복귀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탈 전공의에 대해 선처하지 않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해왔던 것에서 입장을 바꿔 복귀 전공의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미복귀자에게는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전공의들에게 면죄부를 줬다', '이번에도 의사불패 신화가 깨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내놓은 고육책이었지만, 이 발표를 계기로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중단'은 복귀한 의사들이 또 집단행동을 할 경우 정부가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을 '중단'한다고 한 것은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이 여전히 적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면허정지 처분을 '중단'한다고는 하지만 사직서 제출 후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범법행위'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복귀자의 행정처분과 관련해서는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하는지, 의료 현장의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여론 등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의사 단체들은 전공의들이 다칠 수 있는 만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의사단체들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정처분을 '취소'하면 그동안 내린 조치의 정당성이 사라지는 데다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하는 것인 만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주장"이라며 “비난을 감수하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데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이 확정됐는데도 유독 강경하게 나오는 데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한 반감이나 2016년 이후 증원에 대한 대정부 투쟁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의료개혁 과제에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비대면진료 통제 강화나 진료지원(PA) 간호사 합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경우 의사들은 우호적이지만 환자단체들은 부정적이어서 의사 단체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입법이 될지 미지수다. ◇ 진짜 의료대란 올까…“제한적" vs “이번엔 달라" 개원의들과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의 경우 휴원이 수입 감소로 직결되는 자영업자인 데다 동네 단골 환자들을 상대하기 떔문에 병원 문을 닫기 쉽지 않다. 지난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었다. 의대증원이 이미 확정됐고, 정부가 최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한 유화책을 낸 상황에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반면 의사들 사이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입장 증원 규모가 전례 없을 만큼 큰 데다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큰 피해를 감내하는 만큼 이번에는 실제로 진료를 접는 동네 의원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의대교수들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이미 서울의대 교수들이 앞장서서 전체 휴진을 결의했고, 전의비가 의협의 투표 결과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휴진을 결정하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잇따라 나올 수 있다. 의대교수단체들은 그동안 '전공의들이 다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왔었다. 다만 대학별로 휴진 동참 선언이 이어지더라도 실제 의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다. 의대교수들은 이번 의료공백 사태 동안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병원과 대학을 떠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또 여러 차례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환자 곁을 지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합뉴스

신평가가 본 셀트리온의 운전자본·재고 이슈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하면서 회계상 재고자산이 급증하며 반대급부로 셀트리온의 운전자본 회전율이 급감했다. 회게적으로 위험 시그널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변화다. 하지만, 신용평가사에서는 셀트리온의 운전자본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셀트리온의 영업능력으로 '원활히' 대응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셀트리온 본평가에 단기신용등급 A1을 부여했다. A1은 단기신용등급 중 최고 등급이다. 이규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시판허가 전 안전재고 확보 수요 등으로 사업에 필요한 운전자금 규모가 큰 수준으로 현금흐름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의 운전자금은 2022년 말 2조188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기준 3조9298억원까지 급증했다. 운전자금은 기말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계상액의 합계에서 매입채무를 차감한 것으로 영업활동 과정에서 요구되는 현금이다. 갑자기 영업활동에 소요되는 현금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 가끔 발생하는데,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지난해 말 있었던 합병이 변화의 원인이다.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했기에 재고자산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다. 유통은 업태상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또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된 법인이 아니었기에 양 사간 거래는 내부거래가 아니었다. 셀트리온이 생산한 의약품(제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입장에서는 상품이었다. 합병 과정에서 계상된 재고자산은 판매 마진이 반영된 상품 계상액이다 보니 재고자산 계상액은 크게 증가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의 재고자산은 3조 414억원으로 2022년 말 기준 6163억원과 비교할 때 5배 가까이 증가됐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는 현재 문제는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그간 쌓아 올린 업력을 근거로 뒀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기준 5 개 바이오시밀러 및 1 개의 바이오 신약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해, 2023 년말 기준 화이자(7개), 산도즈(6개)에 이어 보유 품목 수 기준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 트룩시마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서,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신약까지 품목포트폴리오가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회사의 연구개발능력 및 사업경쟁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음은 신규품목 출시다. 지난 3월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한 램시마SC(품목명 짐펜트라)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그는 “짐펜트라는 바이오신약으로 허가돼 2040 년까지 특허보호가 가능하며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 매가격 설정으로 향후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다수 신품목의 품목허가를 지난해와 올해 중 신청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이 중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는 지난달 미국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면서 “품목 확대를 중심으로 사업안정성 및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 내부적으로는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만큼 성장세가 확연하다. 지난 1분기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5976억원과 비교할 때 23% 상승했다. 합병 과정에서 높아진 원가율이 높은 탓에 영업이익이 182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줄었으나, 원가율 측면은 판매 활동으로 기존 재고가 자연스레 정리된다면 해결될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말이 된다면 원가율이 개선된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매출원가율이 기존보다 20%가량 낮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