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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먹거리 파는 편의점 잊어라…금·수입차·음반 ‘인기’

지난 1989년 국내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등장한 이후 국내 35년 동안 편의점 상품들은 수많은 히트작과 이색작들을 배출하며 대중의 인기를 받으며 이젠 대한민국 대표 소매유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점포 수 증가에 비례해 편의점 상품도 희귀 위스키를 비롯해 이동형주택, 고가 수입차·화장실·헬스장 이용권 등 다양성을 넓혀 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고객의 관심과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상품으로 음반과 금이 등장했고, 기대이상의 판매 실적까지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가정의 날을 맞아 이색 골드 상품인 △카네이션 골드바 3.75g △카네이션 목걸이 3.75g 상품을 선보이고 한 달간 약 1억원어치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2022년부터 우수 골드네트워크와 손잡고 14개 점포에 금 자판기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GS25는 골드바 0.5g부터 10돈쭝(37.5g) 등 다양한 금 상품을 선보여 지금까지 총 40억원 가량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경쟁 편의점 CU도 금 판매 실적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카드형 골드 상품 0.5g, 1g, 1.87g 등 3개 중량으로 판매해 약 1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1g 상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은 보름 만에 나란히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금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41.6%를 차지했고, △40대 36.5% △50대 15.3% △20대 6.6% 순이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금 판매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최근 국제 금 가격 인상에 따른 '골드 테크' 열풍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편의점들은 앞으로도 금 상품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 3일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 등 총 11종의 금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GS25도 골드 테크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무게 및 종류의 골드바 상품부터, 세공을 가미한 차별화된 골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에 이어 편의점에서 주목받았던 이색상품으로 '음반'을 꼽을 수 있다. 음반 판매가 돋보이는 편의점은 GS25로 올해 △2월 르세라핌 △3월 아일릿 △4월 제로베이스원 앨범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해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도 자체 이마트24 앱으로 '조용필 한정판 음반'을 이동식 저장장치(USB) 형태라는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수백장이 팔리는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이마트24는 오는 7월 7일까지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첫번째 정규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앞서 CU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와이지플러스(YG PLUS)와 손잡고 판매한 그룹 트레저의 정규 2집 앨범 '리부트'(REBOOT)로 사전예약기간 3주 만에 5000장 판매고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상품 확장 배경에 대해 “편의점은 점포수가 워낙 많고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있어 고객 접점이 돈이 된다"며 “유통업 경계도 많이 무너진데다, 접근성에 강점이 있는 만큼 판매 영역이 계속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2주 만에 사측과 대화 재개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측과의 대화를 재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오는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 인근에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재개는 지난달 28일 임금 협상 파행 이후 2주 만의 일이다. 노사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향후 본교섭 일정과 향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사는 임금 인상률·휴가 제도·성과급 지급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기자 회견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임금 제도 개선이고, 이 부분이 선행돼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것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사측·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지만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해 지난 7일 하루 단체 연차 소진 방법으로 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집단 파업에 나서며 “최종 목표는 2만8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이라고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자의 눈] ‘기업에 참 좋은’ 납품대금연동제, 시장 안착 빠를수록 좋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15년 전쯤 한 건강보조식품의 TV 광고에 나온 문구다. 해당기업 회장이 광고에 직접 등장해 자사 제품이 남성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에둘러 말한 이 장면은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 활용될 정도로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 중인 '납품대금연동제'를 보며 이 CF가 번뜩 떠올랐다. 누가 봐도 '중소기업에 참 좋은 제도'인데, 정작 기업들이 이 제도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막연한 두려움에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가 납품제도연동제 관련 이런저런 행사들을 여는 것도 현장에서 제도 안착을 위해서다. 납품대금연동제는 원재료 가격이 일정 기준(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10% 이내에서 협의해 정한 비율)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원자재 가격의 갑작스런 상승에도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일굴 수 있는 방책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10월 4일부터 약 3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중기부는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 중견기업 해성디에스에서 '(납품대금연동제) 우수 동행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해성디에스는 민간기업 1호로 7개 협력업체와 함께 연동 약정을 체결하며 제도 확산에 기여한 모범기업이다. 이날 현장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연동제는 위탁기업에게도 좋은 제도"라고 한 조병학 해성디에스 대표의 발언이다. 흔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게 납품대금연동제는 부담만 안겨주는 제도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조 대표는 오히려 납품대금연동제 덕분에 쓸데없는 비용을 줄이고 기업 본연의 제품 경쟁력 상승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 등은 외생 변수인 만큼, 이걸 두고 위·수탁기업 간 실랑이를 벌여봐야 득이 될 게 없다고 갈파했던 것이다. 한 치 앞이 아닌 미래에 무게를 둔 해성디에스의 '통큰 결단'에 협력사들이 왜 '무한 감사'를 표시하는 지 알 것도 같았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아직까지 대기업에 납품하는 3, 4차 협력기업들은 납품대금연동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납품대금연동제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게 부담이 된다는 오해나 잘 모른다는 이해 부족은 정부가 풀어야할 숙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 성장의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내는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성공사례가 더 나오기를 바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롯데웰푸드, 초코파이 이어 빼빼로 키우기…해외매출 1조 달린다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제과 브랜드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해외매출 연 1조원 달성'을 위한 담금질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빼빼로'를 점찍고 주요 해외 거점인 인도·미주 지역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8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매출(4조66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2%p 오른 19.6%로 올해 20%대 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올해 해외사업 매출을 15~17%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1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중장기 비전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사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도 최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의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빼빼로 띄우기'다. 글로벌 매출 2000억원대인 스낵제품 '빼빼로'의 공급량 확대와 함께 마케팅 강화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게 핵심이다. 오는 2028년까지 '빼빼로' 단일 브랜드로만 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 들어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건과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도 낙점했다. 그동안 '빼빼로'는 수출에만 물량을 조달해 왔는데, 추후 현지 생산라인 가동 시 인도 내 공급량 확대는 물론 인근 국가로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총 33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순께 '빼빼로' 생산라인의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도입한다. 시장 연착륙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 기존 초코파이 영업망을 기반으로 현지 대형 유통채널·이커머스를 공략한 뒤 소규모 전통채널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2004년 인도 제과업체 '패리스'를 인수한 뒤 '초코파이' 판매에 나선 롯데웰푸드는 현재 인도에서 '초코파이' 점유율만 70%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도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방문할 만큼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해외 진출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수 1위를 기록한 만큼 압도적인 인구 수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시 이 대표가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 매출 확대를 목표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중요도가 부각된다. 인도와 함께 한류 붐이 일고 있는 미주 시장도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브랜드 육성을 위해 힘 쏟는 지역이다. 현지 유통채널 입점·마케팅 강화 등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올 1월부터는 캐나다 코스트코 108곳 전점에서 '아몬드 빼빼로'·'화이트 빼빼로'·'크런키 빼빼로' 등 3종 구성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입점한 캐나다 월마트·로블로·달러 트리 등 현지 유통채널에 이어, 글로벌 유통체인까지 납품 영역을 확대하면서 인지도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트라이 더 월드'와 손잡고 현지 소비자에 '빼빼로'를 전달하는 마케팅도 시작했다. 월평균 구독자 수가 1만명에 이르는 이 플랫폼은 매월 8~9종의 과자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빼빼로'를 시작으로 다른 과자 브랜드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11월11일(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캠페인도 전개 중인데, 지난해에는 브랜드 모델로 걸그룹 뉴진스를 발탁한 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도 내거는 등 마케팅 공세 수위를 높이는 추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융지주 ‘여행카드’ 전쟁 개막...우리금융 ‘위비트래블’ 차별점은

우리금융까지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간 경쟁에 본격 막이 올랐다. 우리금융은 환전 한도와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앞선 카드들만큼 탑재함과 동시에 가장 높은 수준의 캐시백을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전날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위비트래블'을 출시했다. 위비트래블은 앞선 해외여행 특화 카드와 같이 환전, 결제, 할인, 적립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외화 환전이 무료인점을 비롯해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카드 출시로 본격 '해외여행 카드' 경쟁전에 출사표를 냈다. 시장에는 현재 금융지주사 해외여행 특화카드로 가장 먼저 출시된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신한금융의 '쏠트래블', KB금융의 '트래블러스'가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 나와있다. 트래블로그의 경우 가입자 수가 최근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추세다. 올해 초 신한금융이 내놓은 쏠트래블의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최근 가입자 70만명을 넘어 섰다. 가수 뉴진스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면서 광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비트래블이 제공하는 환전 통화 종류는 30종이다. 트래블로그가 41종, 쏠트래블이 30종, 트래블러스가 33종인 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환전 한도는 카드별로 각각 통화별 300만원, 통화 총합 5만달러, 통화별 200만원이며 위비트래블은 통화 총합 5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각 카드들이 유사성을 지니지만 내세우는 특장점에선 조금씩 차이가 있다. 트래블로그는 외화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쏠트래블은 공항 라운지 상·하반기 각각 1회 이용과 미국 스타벅스·베트남 그랩 5% 할인을 제공해준다. 트래블러스는 카페 등 7개 영역에서 월 합산 최대 2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위비트래블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이용 서비스에 더해 국내외 결제 시 5%(월 3만원 한도)를 캐시백해주는 혜택을 제시했다. 위비트래블은 외화예금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외화예금을 이용하면 미국 달러 기준 하루에 1만 달러까지 환전이 가능하며 최대 5만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다. 달러와 유로 외화예금에는 각각 2.0%, 1.5%의 이자를 지급한다. 다만 재환전에서 트래블로그와 트래블러스가 무료 혜택을 제공 중이지만 위비트래블은 50%를 우대로 적용해 준다. 위비트래블의 참전으로 올 여름 금융지주사의 트래블카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층이 많아지는 추세인데다 MZ세대 고객을 동시에 타깃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로선 여행카드로 유입된 새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 이용 확대나 은행 계좌 신설 등의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당장의 수익성보다 경쟁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후발주자로 출시되는 상품이 많아질수록 여행특화카드를 운영하는 금융사들의 출혈성 지출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체크카드가 대부분이기에 연회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시기적으로 뒤늦게 경쟁에 참전하는 상품은 빠른 고객 모집을 위해 앞선 상품에서 제시한 것보다 서비스 수준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은행권의 지원이 가세되는 구조이기에 은행 수수료 수익 급감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환전 수수료 수익은 380억9000만 원으로 직전 분기(426억3000만원)대비 10.6% 감소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나 환전수수료 혜택이 출혈경쟁임을 알지만 상품 출시에 있어 감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라운지 이용도 경쟁적으로 혜택을 추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올해에 한하는 것으로 보아 예산상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초기 고객 모집에 목적성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전유진, 오드리 헵번 룩 완벽 소화..‘청초매력’ 폭발

전유진이 '한일톱텐쇼'에서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다. MBN '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로트는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오늘(11일) 방송되는 '한일톱텐쇼' 3회에서는 계은숙과 함께 6개 부문 여왕을 시상하는 '계은숙 쇼'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전유진과 우타코코로 리에가 '수상의 여왕' 부문에서 맞붙는다. 이 대결은 계은숙이 수상한 곡으로 무대를 꾸며 더욱 기대를 높인다. 특히 전유진은 우아하면서도 청초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오드리 헵번 룩'으로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전유진은 “선생님이 제 나이쯤 데뷔를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해서 선생님께 인정을 받아 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다고. 청아하고 깔끔한 목소리로 계은숙의 일본 데뷔곡 '오사카의 황혼'을 열창해 “진한 감성이 묻어난다"는 극찬을 받는다. 리에는 “예전에 선생님의 '북공항'이라는 듀엣 곡을 현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노래방에서 부른 적이 있다. 소중한 마음을 담아 노래하겠다"라는 깜짝 고백으로 모두 웃음을 터트린다. 리에는 계은숙이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았던 '술에 취해서'를 선곡,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취하는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끌어낸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계은숙이 전유진과 리에에게 각각 “영원한 소녀 같다", “다양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극찬을 전한 가운데 과연 계은숙으로부터 '수상의 여왕봉'을 받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 밤 10시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산업부, ‘리튬·구리’ 부국 칠레와 공급망 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최남호 2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칠레 광업부 장관(아우로라 윌리엄스)과 만나 양국간 리튬, 구리 등 핵심광물 협력에관해 논의하고, 한-칠레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칠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지난달 한-칠레 자원협력위에 이어 양국 간 리튬, 구리 등 핵심광물 계약 및 투자와 같은 민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자리이다. 칠레는 작년 4월 국가리튬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국가 주도로 본격적인 리튬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광물 주요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핵심거점 협력국가이다. 우리 정부는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12년 만에 재개해 칠레 리튬염호 개발절차에 대해 협의하고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 협력을 제안하는 등 정부 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칠레 역시 자국의 광물 수출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본 행사에서도 칠레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칠레 광업부 장관이 직접 우리 기업에게 칠레의 주요 핵심광물 정책을 소개하고, 칠레투자청이 리튬염호 프로젝트 및 투자절차 등 우리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극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민간에서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SK엔무브, 고려아연, LS MnM,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칠레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칠레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칠레 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최남호 2차관은 “지난번 한-칠레 자원협력위를 이어 한-칠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됨에 따라 양국 간 핵심광물을 위한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핵심광물 소통채널이 활성화된만큼 광미재자원화, 리튬추출기술 협력 등 정부간 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함께 우리 기업도 칠레의 리튬, 구리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증시 종합] SK하닉, 포스코인터내셔널·퓨처엠, 대주전자재료·나노신소재·알테오젠 등 주가↑

11일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4.15p(0.15%) 오른 2705.3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5.55p(0.58%) 오른 2716.72로 시작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막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42억원, 기관은 11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34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78.4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0.66%)와 SK하이닉스(2.16%)는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3.37% 오른 21만 5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21만 2500원로 마감해 '21만닉스'가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14.13%), 포스코퓨처엠(4.00%), 에코프로머티(3.78%), SK이노베이션(2.27%), LG화학(1.21%), LG에너지솔루션(0.9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였다. 현대차(1.3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49%), 셀트리온(1.64%) 등도 올랐으나, 네이버(-0.29%), LG전자(-2.39%), SK(-3.82%) 등은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일제히 보합으로 마쳤다. 삼성화재(-0.89%), 메리츠금융지주(-1.86%)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 화학(1.73%),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0.78%)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1.76%), 의료정밀(-1.26%), 증권(-1%) 등은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음식료품(-0.64%)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크라운제과(-0.99%)는 장 초반 18.76%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해태제과식품(8.57%)도 상승폭이 줄었고, '대장주' 삼양식품(-4.68%)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p(0.42%) 오른 868.36에 마감, 조정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150억원, 기관은 287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3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대주전자재료(26.56%), 나노신소재(17.62%)가 급등했고, 알테오젠(12.06%), 엔켐(2.88%), 레인보우로보틱스(2.68%), 클래시스(1.37%), 휴젤(13.62%) 등도 올랐다. 반면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0.93%)과 에코프로(-0.58%)를 비롯해 리노공업(-5.28%), 에스엠(-2.8%), LS머트리얼즈(-5.67%) 등은 하락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소금쟁이’ 이찬원의 ‘소비 MBTI’는? 자기관리 끝판왕

가수 이찬원이 자신의 '소비 MBTI'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찬원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 녹화에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함께 소비 MBTI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소비에도 MBTI가 있다"며 자신이 직접 개발한 돈 관리 방법을 통해 출연자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했다. 그 결과 이찬원은 '엄격한 자기관리의 끝팥왕'이라고 나왔다. 이어 양세형은 '자린고비 스타일', 양세찬은 '전형적인 연예인 스타일'으로 분석됐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조현아에 대해 “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편이지만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는 소비가 들쑥날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현아는 “맞아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경필은 “성격 MBTI는 바꾸기 어렵지만 소비 MBTI는 습관이기 때문에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며 부자형 MBTI로 거듭날 수 있는 특훈법도 공개했다. 방송은 11일 오후 8시55분. 백솔미 기자 bsm@ekn.kr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산은법 개정 전이라도 부산이전 효과낼 것”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본점 부산이전과 관련 산업은행법 개정 전이라도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남부권투자금융본부' 신설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또 반도체 지원과 관련해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프로그램과 15조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으로 높이고 정부에 내는 배당을 유보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 본점 부산이전은 남부권 경제와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남부권을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돼 왔고, 작년 5월 산은은 이전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며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국회 설득을 지속해 나가되,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영·호남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과 녹색금융을 총괄하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조속히 신설하고, 본부 산하에 '호남권투자금융센터'를 비롯해, 지역 스타트업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지원하는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을 하며 산은이 부산이전 전에 실적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에 따른 후속사항이라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21대 국회에서 산은법 개정안이 폐기되며 산은의 부산이전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강 회장은 “부산이전은 포기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산은이 지방이전기관으로 지정되고 정부가 국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라며 “타협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산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번번이 막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조금 난감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나름대로 국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듣지 않거나 작은 이유로 반대를 하거나, 당론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의원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부산·남부권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대의에 대해서는 어느 의원도 반대하지 않으실 것 같다. 보다 구체적으로 균형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가지고 설득을 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지원과 관련해 산은 출자를 통한 17조원의 자금공급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산은은 정부 출자 전이라도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향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 폭을 더 높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3조원 규모의 AI 분야 초격차 지원프로그램 출시도 준비 중으로 세부 내용은 6월 중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산은은 제조시설, 팹리스, 후공정,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국고채 금리 수준의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강 회장은 “17조원 프로그램은 6월 말 정도에 정부에서 제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민간기업은 2027년까지 주요 첨단산업에 55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산은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면, 연간 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34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4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강 회장은 예상했다. 그는 “산은은 자금공급여력을 확보해 일부는 반도체 분야에 추가 배분하고, 잔여 자금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의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 투입하고자 한다"며 “특히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전용 금융상품과 AI 코리아 펀드 출시 등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재무구조 강화와 자본확충 노력도 강조했다. 현재 30조원의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산은법 개정을 통해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하고, 산은 자체적으로 이익잉여금을 늘려 자본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산은이 매년 정부에 내는 배당을 유보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산은이 순이익을 내부에 유보하게 된다면 이는 현금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매년 3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의 경우 매년 4000억~5000억원 정도 하고 있는데, 3년 정도 배당 요구를 안하고 자본금으로 늘린다면 1억5000억 정도"라며 “정부와 아직 협의된 내용은 아니지만 은행의 자본금을 어떻게 확보할까 고민을 하고 있고, 산은에게 배당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스스로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위해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국회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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