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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미래교육원, ‘AI ESG 융합 전문가’ 16명 국내 첫 배출

AI(인공지능) ESG(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 융합 전문가들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은 국내 최초로 'AI ESG 융합 전문가' 16명을 배출, 지난 11일 수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수료생들은 자신들이 집필한 국내 첫 AI ESG 융합 서적 '나는 AI ESG 융합 전문가'를 발간, 이날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 교육 내용은 2024년 이후 메가 트렌드: AI 대전환(AX) & ESG 대전환(EX),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ESG 경영의 중요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 AI와 ESG 융합의 시너지 효과, 게임 체인저 : AI와 ESG의 혁신적인 변화, AI 기술의 다양한 분야 적용 및 혁신 사례,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제시 등이다. 이 과정에는 문형남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가 첫 개발한 '소크라테스식 AI 훈련법'(K-AI 훈련법) 강의와 실습이 진행됐다. 문형남 교수는 AI를 가장 잘 다루는 것으로 AI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지난 4월 유럽의 폴란드 은행 직원들이 문 교수 강의를 들으러 방문했고,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교육을 위한 방문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 1기 김태진 원우회장은 “우리 중엔 대체로 AI ESG에 관심이 있거나 이 분야에 연관이 있는 분들이라서 이번 실전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며, “개강하자마자 10주간 AI ESG 융합 전문서 발간 목표를 세우고 모두 집필에 들어가 그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날 실전과정 제1기 수료식에서 문형남 교수는 “2024년 이후 시대는 AI와 ESG가 메가 트렌드, 게임 체인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이 두 분야의 융합이 우리 지식사회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이번 수료생 중 11명이 이와 관련 전문서적을 공동 집필해 전문가 대열에 서게 돼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에 자신의 지식을 더 해 각각 한 분야씩 집필해 전문작가로서 기량을 발휘했다. 문형남 교수는 'AI ESG융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 최종국 작가는 'AI ESG 중소기업 안전경영', 김태진 대표는 'AI 대전환 & ESG 대전환', 김민제 작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AI & ESG 만남' 등을, 황다미자 박사는 '뇌건강 미인과 AI융합', 장예나 작가는 '꿈꾸는 AI, 제성경 목사는 AI 세계에로의 나에 대한 이야기', 행성혁 작자는 '미래 푸드테크와 AI ESG', 김소영 대표는 'AI와 Career', 강낙원 대표는 '자상한 노무사가 AI를 만났을 때,' 김성수 작가는 '모든 것이 DIY가능한 AI시대 AI를 활용한 아이와의 놀이법' 등을 각각 저술했다. 이 과정 2기는 오는 7~8월 중에 진행되며, 이 달 중에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에서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국AI교육협회는 'AI ESG 융합전문가 특별과정'으로 토요일에 6시간 원데일 클래스도 운영 중이며,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형남 교수는 “AI ESG 초보자는 물론 AI ESG를 배운 사람도 AI ESG 융합 과정 수강을 통해 AI와 ESG를 융합해서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AI를 훈련하는 것도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자, 병원직원, 의사 출신 변호사까지...의사들 ‘대국민 분쟁’

의사단체 등이 정부 의료 개혁에 반발해 투쟁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12일도 병원 안팎 각계각층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들을 향해 휴진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속해 있다. 28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은 휠체어에 탄 채로 대독자를 통해 정부에 “법과 원칙에 입각해 의사집단의 불법 행동을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사들의 행동은 조직폭력배와 같다"며 “죽을 때 죽더라도 학문과 도덕과 상식이 무너진 의사 집단에 의지하는 것을 포기하겠다"라고까지 말했다. 식도암 4기 환자인 김성주 연합회 회장은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선언할 분위기이고,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도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자단체연합회 역시 오는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병원 직원 조합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의사들에게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00일 넘게 지속된 의료공백으로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쳐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또 명분 없는 집단휴진을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고, 병원의 경영난 심화로 인한 피해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의사들을 노예처럼 부려 먹은 것은 의사 선배들이다. 병원으로 돌아와 선배들하고 투쟁하라"고 말했다. 김진아 전북대병원 노조 지부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추진과 의사들의 기득권 지키기 틈바구니에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지만, 정당한 보상은커녕 경영악화의 책임을 전가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가 국립대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지만, 규제 완화는 보건의료 노동자가 아닌 의사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쟁 뿐 아니라 의료사고에 대한 의료인 부담 등 의협 주장들에도 반박이 뒤따르고 있다.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소속이자 의사 출신인 박호균 대표변호사는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료소비자연대·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나서 '한국 의료사고 민사책임, 형사책임 및 행정상 규제의 문제점과 입법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의협 정회원이기도 한 박 변호사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과 관련, “주요 내용은 의사가 보험에 가입하면 교통사고처럼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것이고, 실제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벤치마킹하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그동안 논의 배경 등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막연하게 한국 의사의 처벌이 외국보다 높다는 왜곡된 정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도 의사단체를 향해 “말로만 국민을 위해 집단행동을 할 뿐"이라며 “집단행동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의료 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집단 진료거부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왔다"는 주장인 셈이다. 건보노조는 또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건보재정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고자 올해 2월부터 넉 달간 총 8003억원 건보재정 투입을 확정했다. 건보노조는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해결하겠다고 국민이 어렵게 모은 보험 재정을 임의로 사용하는 데 어떤 정당성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의료공백이)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국고 일반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계속 지출을 연장 의결하면서 건보재정을 소모하는 것은 재정 건전성을 흔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건보재정은 의료안전망의 재원이지 정부의 쌈짓돈이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5월 CPI 발표, 3.3%↑ 전망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3%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3.4%)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는 0.0% 올라 0.1%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다. 이는 전달(3.6%)보다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5월 CPI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까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 예상되고 있어 관건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이번 회의에선 금리 인하 횟수가 수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CPI 발표가 점도표를 좌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 중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고 이것이 점도표를 결정할 것"이라며 “(점도표 수정의) 최종 결정 요인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5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7%, S&P 500 선물은 0.80%, 나스닥 선물은 1.03%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보라 안성시장, “공공건축 현장 방문...공기연장 등 차질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12일 “안성시 공공건축 현장을 둘러보았다"며 “설계에 따라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여름철 폭염과 장마 대비를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글에서 “9개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 건물이 완공되어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사용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도 되고 설레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한편으로는 설계과정에서 더 많이 논의하고 세심하게 살폈으면 더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며 “공사 기간 중에라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대부분의 공사 현장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현장의 시공사가 자금 사정이 나빠져 지연되고 있었다"며 “이런 경우 시공사를 변경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변경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므로 공사 기간이 늘어나지 않도록 시공사, 감리단과의 협의를 잘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시는 다른 시에 비해 시민들을 위한 복지, 교육, 체육시설들이 부족한 편"이라며 “그래서 인근 시의 시설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많은 분이 이사를 가야 하나 고민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열악한 도시 인프라를 언급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지금 짓고 있는 건물들은 연령별로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여성, 성인, 노인,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분야별로는 복지, 평생학습, 실내체육, 돌봄, 보건,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몇몇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즐거움과 배움을 만들어가게 될 공간들이 안전하고 멋지게 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與 ‘尹색’ 빼고 민심 넣은 날...이재명의 野 ‘개딸’ 넣었다

당내 민주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당원 외 민심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반면, 민주당은 당심을 더 깊숙이 끌어들이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안 초안을 의결했다. 관심사였던 대표 선출 방식은 현행 당원투표 100% 반영 규정을 고쳐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20~30%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20%인지 30%인지는 비상대책위원회로 공을 넘겼다. 이밖에 대표 경선 결선투표제,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차기 전당대회 룰은 '반윤'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했던 룰과 '친윤'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했던 룰 가운데 지점에 놓일 전망이다. '7대 3'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가 도입되기 전에 적용됐던 룰이다. 결선투표제 역시 3·8 전대에서 처음 도입됐다. 특위가 마련한 개정안은 13일 비대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비대위 의결 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비대위는 촉박한 전대 일정을 고려해 조속히 향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비대위는 총선 참패 이후 당 대표 경선에서 '민심'과 '당심'이 함께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했다. 이에 궁극적으로는 민심을 반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그 세부 반영 비율을 놓고는 특위뿐 아니라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는 참석자 14명 중 과반이 '8대 2'를 선호했고, 현행 당원투표 100%를 유지하자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안철수 의원은 민심 비율 30% 아래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 후 “민주당(25%)보다 낮은 비율은 당의 반성, 변화 의지를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원 반영은 의원들끼리 치른 지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장이 친명계 지지를 받는 추미애 의원을 꺾은 뒤 불거진 논의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이런 논의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대권가도 터주기' 용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가 차기 지방선거까지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당 원내대표와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당을 '완전 장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무당적'인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에 당원권 강화를 이유로 당심을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신진디자이너 뜨자 MZ고객 우르르…백화점 ‘K패션 흥행’

백화점업계가 최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패션'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토종 패션 브랜드의 팝업 매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토종 인기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 유입 및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역대 최대 200㎡(약 60평) 규모의 '마뗑킴' 팝업 매장을 연다. 마뗑킴은 일본 젊은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최근 '오픈런' 열풍을 주도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6월 롯데백화점 본점 오픈 당일에도 오픈런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당시 본점 신규 유입 고객의 65%가 2030세대 고객이었으며 본점 내 영패션 브랜드의 2030세대 구성비도 15% 증가하는 등 MZ세대 고객 유입 효과를 누렸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마뗑킴 외에도 향후 K-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해 집객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은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일본 내 현대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기준 1위 기록이다. 오는 7월 28일까지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예정인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오픈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3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고, 마뗑킴 매장이 오픈한 지난달 24일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강남점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수출 지원 플랫폼 'K패션82' 팝업 스토어 '피플오브더월드'를 진행했는데, 약 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갈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당 팝업에선 리복과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이미 국내 젊은 고객들도 많이 구매를 하고 있는 데다 최근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만큼 이들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후변화·농지감소 농업대안 스마트팜, 걸림돌은 ‘농지법’

기후변화·고령화·농지감소 시대에 농촌 소멸을 막고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와 정부도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스마트팜이 농업시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1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2024년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이 1년간 수행한 농어업 연구성과를 발표한 자리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지역거점형 첨단 융복합 농업 클러스터) 개선방안을 비롯해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 공간계획 수립 표준모델' 개발 △'농업용 저수지 안전점검 자동화 장비' 개발 등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스마트팜은 IT기술을 접목해 온도·습도 등 최적의 재배환경을 제공하는 식물공장으로, 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스마트팜이 효과적인 대안이라 인식하고 보급 확대에 공들여 왔다. 국회에서도 지난해 12월 농지법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7월부터 스마트작물재배사(스마트팜)가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대상'에 추가된다. 그동안 농지에 스마트팜을 설치하려면 농지 전용(轉用)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받으면 전용 허가를 받지 않아도 최대 16년간 비닐하우스 등은 물론 컨테이너형(모듈형) 스마트팜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스마트팜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농지법 개정으로 최대 16년간 한시적 농지사용이 가능해 졌지만 일시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스마트팜 시설을 철거하고 농지로 원상복귀해야 해 여전히 스마트팜이 불안정한 지위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스마트팜을 '농축산물생산시설'에 포함시켜 농지로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출됐으나 제21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다. 국회 관계자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아직 (윤재갑 의원이 대표발의 했던) 해당 농지법 개정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당시 농지법 개정안 대표발의를 주도했던 담당자들과 협의해 재발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스닥 출사표’ 하이젠알앤엠, “AI 로봇 시대…스마트 액추에이터 경쟁력 자신”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거대 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어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하다"며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통해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0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해 약 6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서보모터모듈 전문 기업이다. 액추에이터 기술이 대표적으로 산업용 모터를 시작으로 최근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면서 더 정교해진 액추에이터가 필요해졌는데 하이젠알앤엠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통해 로봇 기업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각 부품들이 연계돼 구동하는 액추에이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는 로봇이 인간의 많은 활동을 대체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하이젠알앤엠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다리,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로봇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거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효성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 2008년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태인 금성사의 사업부로 출발한 이후 김 대표가 모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하이젠모터로 사명을 변경, 별도 법인이 됐다. 이후 산업용 모터를 비롯해 로봇 핵심 부품, 전기차 모터 등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하이젠알앤엠(RN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RNM은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IPO를 통해 모인 자금을 본사 공장 증설,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실인 공장 2층에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현재 연 242억원 규모에서 3.8배 증가한 연 940억 원 규모의 캐파(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중국 청도에 포스코와 함께 운영 중인 자회사를 비롯해 추후 인도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나 로봇도 마찬가지로 제조업은 원가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모터 개발·공급·AS 등의 분야에서 60년간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위해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3억~187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7일부터 진행해왔으며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오는 18~1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업 10곳 중 4곳은 번 돈보다 이자비용 더 많아...역대 최고치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이 4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2032곳을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1%로 조사됐다. 전년(34.6%)보다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022년 443.7%에서 지난해 219.5%로 하락했다. 이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3%에서 3.8%로 낮아지고, 금융비용부담률은 1.2%에서 1.7%로 높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미만(2022년 34.6%→2023년 40.1%), 100~300% 미만(18.4%→20.7%)의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300~500% 미만(8.1%→7.5%), 500% 이상(38.9%→31.7%)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됐다. 이 중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저치였다. 외감대상 법인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전년 대비 악화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5.3%) 대비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2년 6.3%에서 지난해 3.2%로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화학물질‧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1%에서 4.4%로 상승했다.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2022년 105%에서 지난해 102.6%로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8.8%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행 무사고 시 돈 돌려주는 보험’ 두고 전운…또 규제하나 긴장감도

해외여행 후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를 일부 환급해주는 여행자보험이 인기를 끌자 금융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선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상품 창의성 등을 위해 당국의 과한 제재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도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판매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의 가입자가 지난 4월 출시 10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도 30%를 기록하고 있어 여행자들을 타깃으로 한 해당 상품이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상품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여행수요와 맞물려 흥행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과정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통해 상품 접근성을 높인 것도 신계약 체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당 상품에서 해외여행 후 무사고로 돌아오면 보험료의 10%를 '안전귀국환급금'으로 지급하는 등 그동안 시장에 없었던 혜택을 제시했다. 그동안에는 사고가 나야 보상금을 받는 방식의 보험 상품만 있었다.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가입자의 75%는 '안전 귀국 환급금' 혜택을 받아갔다. 해당 상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자 최근 업계가 이와 관련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24일부터 KB스타뱅킹에서 KB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경우 사고 유무와 관계 없이 '귀국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KB포인트리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KB손보의 경우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가입자에게 보험료 10%를 리워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였다. 캐롯손해보험도 지난 3월 '안전여행 축하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가입자가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 결제한 보험료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롯포인트로(최대 3만 포인트)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상품이 보험 원리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은 보험자가 보험 사고로 입은 물적 손해 등에 대해 보상해주는 구조다. 사고 없이 환급금을 지급하는 것은 기본 원리에 어긋날 수 있단 지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시장 점검을 통해 해당 보험을 들여다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보험사가 환급비를 어떻게 내주느냐'가 중요한 논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는 기본 요율에 따른 보험료와 사업비 보험료로 구분된다. 요율을 통해 보험료를 책정한다면 향후 자체보험료가 높아질 위험이 있고, 사업비에서 내주는 구조라면 일단 보험사가 감당하는 영역이지만 향후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보험료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보험료율의 환급일 경우 보험료율이 적용되는 소비자 범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환급 제도가 타 상품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문제 발생의 여지가 크지 않아 당국의 제재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사업비에서 환급금을 지출할 경우 이를 보험사가 부담하겠다는 의미이며, 보험사기 방지에도 효과를 주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는 시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아이디어가 상품화 된 경우로 본다"며 “보험사 상품 창의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오히려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고의로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수령하는 보험사기가 전체 보험료를 높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소비자의 보험 필요성 인지와 보험사 건전성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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