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비율 추이.(자료=한국은행)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이 4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2032곳을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1%로 조사됐다. 전년(34.6%)보다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022년 443.7%에서 지난해 219.5%로 하락했다. 이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3%에서 3.8%로 낮아지고, 금융비용부담률은 1.2%에서 1.7%로 높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미만(2022년 34.6%→2023년 40.1%), 100~300% 미만(18.4%→20.7%)의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300~500% 미만(8.1%→7.5%), 500% 이상(38.9%→31.7%)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됐다. 이 중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저치였다.
외감대상 법인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전년 대비 악화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5.3%) 대비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2년 6.3%에서 지난해 3.2%로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화학물질‧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1%에서 4.4%로 상승했다.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2022년 105%에서 지난해 102.6%로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8.8%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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