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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서 KBO 봅니다”…이용자 유치 경쟁 뜨거워지나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운영사 SOOP(숲)이 한국프로야구(KBO)를 해외에 무료 중계한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SOOP과 티빙의 이용자 유치 전략이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16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 13일부터 해외 거주민을 대상으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를 무료 중계한다. 국내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인 '지애드스포츠'가 글로벌 뉴미디어 중계권을 SOOP에 재판매하면서다. SOOP은 2026년까지 3년간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전 경기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각국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함께 KBO리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편파 응원 중계 등 차별화된 유저 참여형 서비스과 실시간 채팅 번역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해외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OOP은 국내에서 검증된 실시간 스트리밍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주요 타겟 시장으로 삼고, 점진적으로 지역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관건은 트래픽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트래픽이 확인돼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가입자 및 트래픽에서 야구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2~4분기 티빙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적으로 200억원 내외 증익이 기대된다. 2분기부터 계단식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SOOP이 KBO리그 글로벌 중계권을 확보한 것은 호재로 꼽힌다. 다른 장르와 달리 고정 시청자가 많은 데다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면서 이용자 이탈도 막는 '락인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KBO리그의 국내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의 이용자 지표는 당초 유료 전환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셌음에도 순항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31만3729명으로 전월 대비 25만명 가까이 많아졌다. KBO리그 중계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 지표가 신규 앱 설치로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OOP의 KBO리그 해외 무료 중계 소식에 일각에선 국내 이용자에 대한 역차별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이들만 유료로 온라인 중계를 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티빙이 KBO리그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어 SOOP의 중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일부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 프로그램을 활용해 아이피(IP 인터넷 주소)를 해외로 변경, SOOP을 통해 무료로 경기를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티빙이 중계 초반 나타났던 문제들을 개선하면서 유료 전환에 대한 거부감이 줄긴 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 이 경우 국내 사업자인 티빙에 대한 권리 침해가 되기 때문에 현지 인증과 같은 해외 사업자 차원의 방지책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향후 KBO리그 시청자 확보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티빙으로선 이용자 이탈 가능성이, SOOP으로선 이용자를 목표치보다 늘릴 기회가 생긴 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선보일 콘텐츠와 서비스 품질이 이들의 희비를 엇가를 전망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티빙이 국내, SOOP이 해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양사의 콘텐츠 전략은 엇비슷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이용자들이 TV보다 10초가량 늦은 중계 송출과 버퍼링 측면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중계 퀄리티와 기술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권재 오산시장, “7월부터 황토 밟으면서 ‘가족과 걷기 데이트’ 즐겨보자”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원동근린공원(5월 하순 개장), 고인돌공원, 죽미근린공원에 황톳길 산책로를 6월 말까지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제목의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이 시장은 이어 "토요일 아침, 오산천 맨발 걷기로 발 건강도 챙기고 시민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등 즐겁게 지냈다“며 "걷기는 참 좋은 운동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심리적 안정, 발 근육 강화, 균형 감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오산시는 시민들 건강증진을 위해 동네 근처에서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디“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7월부터는 도심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황토를 밟으며 가족들과 함께 걷기 데이트도 하고 덤으로 건강도 챙기자“고 당부했다.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화성 조성’에 최선 다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16일 “화성시 어디든 곳곳을 살피겠다"면서 “시민이 안전한 화성, 시민이 행복한 화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정 시장은 글에서 “2025년 상반기에 완공될 동탄 주차타워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무더위에 대비한 동탄 8동 버스정류장의 폭염 저감 시설도 점검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대학생부터 장년층까지 활발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카이스트 화성시 사이언스 허브와 간이화장실의 설치가 필요한 동탄 4동 이음정원을 돌아보았다"고 했다. 정 시장은 또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아침 등굣길을 함께해주시는 동탄 녹색어머니 연합회 간담회까지 하루가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동탄 일대를 돌아보며 다짐했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화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시승기] 뉴 미니 컨트리맨, 배기음이 매력있는 소형 SUV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컨트리맨이 7년 만에 돌아왔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보다 단단하고 두꺼워진 차체가 인상적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센터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좋았지만 모든 공조 기능을 화면 안에 담겨 불편하기도 했다. 물리 버튼 위주의 직관적 컨트롤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겐 '다소 과한 미니멀리즘'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의 출시·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은 팩토리부터 경기 남양주시의 브런치 카페까지 왕복 약 84㎞ 구간을 주행했다. 서울을 빠져나올 때의 정체구간, 외곽의 한적한 도로 등을 경험하며 차량의 성능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은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SUV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이전 세대 대비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휠베이스 20㎜가 각각 늘었다. 차량의 전면부는 모델 고유의 각진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 가느다란 선으로 윤곽을 강조한 새로운 팔각형 그릴로 선명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디자인된 차체 표면과 더욱 커진 휠 아치, 또렷한 펜더 라인과 더불어 높은 보닛 등으로 설계돼 묵직함과 안정감이 느껴졌다. 실내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대시보드에 가죽 소재가 들어간 반면 컨트리맨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직물 소재가 적용됐다. 미니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원형 센터페시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으로 바뀌었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직경 240㎜의 원형 OLED 화면이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반면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모두 원형 OLED 디스플레이 담겨 있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아무리 터치감이 빠르고 부드러워도 에어컨이나 오토홀드처럼 자주, 빠르게 써야하는 기능들마저 몇 번의 터치가 필요하다 보니 다소 불편했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우수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도 이용 가능하다. 차량의 주행감은 다른 SUV들과 확실한 차별감이 있었다. 승차감은 여전히 딱딱했지만 미니만의 파워풀한 가속과 주행감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가속페달을 쭉 밟았을 때 들리는 배기음이 매력적이었다. 올리버 하일머 MINI 디자인·선행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MINI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 뿐만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개인 267만·자영업자 20만명 신용사면 혜택...신용평점 상승

개인 267만여명, 개인사업자 20만여명이 한시적으로 연체액을 전액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이른바 '신용사면' 혜택을 받았다. 신용사면 혜택 덕에 개인의 평균 신용평점은 31점 올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 298만4000명 가운데 약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31만명 가운데 20만3000명이 지난달 말까지 신용사면을 받았다. 금융권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이들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기로 했다. 개인의 신용평점은 신용사면 혜택을 통해 평균 31점 상승했다. 신용사면 대상의 신용평점은 20대 이하가 40점, 30대는 32점 상승해 사회초년생, 청년의 재기 지원에 효과가 더 컸다. 신용평점이 오르면서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았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사업자들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30%로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이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로 뒤를 이었다. 소액 연체를 전액 상환 완료한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평균 624점에서 725점으로 101점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이었다. 전 업종이 고르게 신용사면을 통한 신용평점 상승 혜택을 받았다. 이 덕에 약 8000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았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명근 화성시장, “경기도 최초로 내달부터 요양보호사에게 보수교육비 지원한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16일 “화성시는 7월부터 경기도 최초로 요양보호사님들의 보수교육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이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정 시장은 글에서 “화성시 요양보호사협회 창립 선포식에 300여 분의 요양보호사님과 함께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보호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작년 돌봄 노동자의 평균 월급을 조사한 결과 172만원이었다"고 하면서 열악한 임금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한 헌신과 노력에 비해 부족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말에 화성복지재단에서 발표할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15일 요양보호사의 권익 및 복지 향상을 위한 화성시 요양보호사협회 창립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화성시 요양보호사협회의 창립을 알리는 행사로 정 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요양보호사협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협회 창립을 축하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화성시 요양보호사협회 창립을 맞아 요양보호사 여러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한다"며 “시는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화성시 장기요양요원 실태조사 및 처우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시에서는 화성시의회 이해남 교육복지위원회 위원장의 대표 발의로 화성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화성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가 작년 제정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시에는 요양원 119개소, 재가시설 203개소 등 322개소의 장기요양기관에 요양보호사 8866명이 근로 중이며 1만 1038명의 장기요양등급 인정자가 거주하고 있다. sih31@ekn.kr

‘신저가 행진’ 네카오 산 개미 암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 중이다. 상반기 금리 인하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 전망도 나왔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경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경쟁력 둔화 등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도 사라진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들어 각각 25.32%, 24.18% 하락했다. 네이버의 14일 기준 종가는 16만9900원이다. 13일에는 네이버가 장중 16만88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52주 신저가(17만원)을 기록한 이후 17만원 초중반에서 움직였지만, 13일 16만원이 붕괴된 이후 2거래일간 16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의 14일 기준 종가는 4만3900원이다. 2021년 6월 24일에는 장중 기록한 고점(17만3000원) 대비 75%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카카오는 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개인투자자들의 성장주 사들이기가 지속될 때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그해 4월 액면 분할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당시 55만8000원에서 11만1600원으로 분할했다. 카카오의 자회사 주가도 상황이 좋지 않다. 카카오페이는 13일과 14일 연속 추락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페이는 14일 전 거래일 대비 750원(2.55%) 하락한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부진은 외국인 투자심리 저하가 꼽힌다. 외국인은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1조1261억원, 147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1조9474억원, 1088억원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목표주가 3개월 평균치는 27만2167만원이다. 네이버의 지난 3월 평균 목표주가는 31만원대였다. 미래에셋증권(29만원→25만5000원)과 한화투자증권(28만원→25만원)이 최근 20만원대 중반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 3개월 평균치는 6만7696원이다. 이달 들어 4곳(한화투자증권·메리츠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증권사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에는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등도 내려잡았다. 특히 키움증권(6만9000원→5만6000원)은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성도 둔화하고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단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를 내세워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엔 악재란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사업 성장 둔화와 AI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도 제한적이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나타낼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주식은 경영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조직 관리 기조도 바꿀 필요가 있단 분석도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매우 유연한 조직 관리 체계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기반으로 유저 커버리지를 넓혀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관리 중심 하에서 기존 서비스 중심의 성과 향유에 집중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미반도체, 1년간 500% 뛰었는데…증권가 “더 오른다”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1년 새 500% 급등하고도 상승세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폭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힘입어 후공정 장비 업체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덕분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일 대비 4.81% 하락한 1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기준 하락폭이 큰 편이지만 한미반도체 주주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이미 한미반도체 주가가 최근 들어 크게 급등한 상태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2023년 6월 16일) 2만9100원에 불과했던 한미반도체는 1년 새 518.21%라는 경이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95.89% 뛰었으며, 최근 5일 동안에도 13%가량 상승해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한 종목이 단기간 내 이만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보통 증권가에서는 지나친 고평가를 우려하기 마련이다. 작년 역사적인 랠리를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그 예로, 당시 각 증권사는 지나친 고평가를 우려하면서 주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거나 아예 커버리지에 포함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한미반도체는 다르다.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현 주가 수준보다 더 높은 목표주가 및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증권이 26만원을, 다올투자증권이 20만원이라는 목표가를 내놨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4월에 22만원을 제시한 후 현재까지 별도의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현재 주어진 호재를 미처 다 소화하지도 못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AI 반도체 제조 1위인 미국 엔비디아는 오는 2027년까지 1년마다 신제품을 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역시 2024년 HBM3E, 2025년 HBM4, 2026년 HBM4E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 후공정 과정에서 중요한 장비인 듀얼 TC 본더를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매년 나타날 HBM 신제품 생산에 따른 혜택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듀얼 TC 본더에서 진동 제어가 가능한 장비는 전 세계에서도 한미반도체가 유일하다. 실제로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향 듀얼 TC 본더 매출만 누적 3600억원을 기록했고, 이달 7일에도 1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HBM 생산량을 점차 크게 확대할 전망인데, 여기 들어가는 장비도 한미반도체가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수혜가 분명한 만큼 실적 성장세도 견고하다.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랠리가 찾아오기 전이었던 작년의 경우 한미반도체 연결 매출은 1590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만 매출 773억원, 영업익 287억원을 거둬 작년 실적을 추월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매출 5609억원, 내년엔 8446억원, 202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재무 상태도 견고하다. 올 1분기 기준 한미반도체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3%, 차입금의존도는 0.1%에 불과해 사실상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다. 빌린 돈이 극히 적어 이자비용으로 처리된 금액이 '1500만원'에 그쳤다. 이미 한미반도체는 지난 수년간 이와 같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해 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는 글로벌 독점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피터린치가 추천?…금감원 “오픈채팅방 불법 리딩 주의해야”

최근 카카오톡 등 채팅앱 오픈채팅방 등에서 국내·외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해외주식을 권유하는 불법 리딩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세력은 개인 투자자가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이나 포털사이트 주식투자 광고 등 상담신청 메뉴에 핸드폰 번호 등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개별 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유명 투자 전문가와 대화할 수 있다며 단체 오픈채팅방에 초대해 해외 주식 매매를 유인한다. 채팅방에는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 등 대화명을 쓰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자칭 투자 전문가들인 이들은 통역 앱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듯한 말투로 생소한 해외 주식을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다른 운영자가 투자 전문가의 말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매매를 유도한다. 이후 매매한 투자자들이 몇 차례 소액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한 다음 투자자들에게 보유자금을 전부 매수하도록 지시하고 최종 매수 직후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면 채팅방을 폐쇄하거나 채팅방에서 강제퇴장 시킨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해외주식의 경우 국내주식과 달리 국내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 여부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공시서류, 뉴스 등을 통해 기업실적, 사업의 실체 등을 투자자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대일 투자 조언의 경우 정식 투자자문업체인지 여부와 업체명, 운영자 신원·연락처 등을 확인해달라고도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며 추천하는 종목 대부분은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주식"이라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락하기 쉽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M&A 가뭄’ 회계법인 딜 본부도 보너스 ‘울상’

오랜 기간 이어온 M&A 가뭄이 회계법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재무 자문 직원들의 보너스가 전년보다 줄었거나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파트너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의 재무자문 본부 직원들의 보너스(SB)는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은 법인 같은 경우도 올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너스가 줄어든 이유는 법인의 역량보다 M&A 업황과 같은 외생변수 요인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완료 기준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594건과 66조 8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거래 건수는 약 80건, 거래액은 17조원 이상 감소했다. 거래액은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물이었다. 2021년 87조원을 넘어선 이후 이듬해 역시 80조원대를 지켜냈던 거래액이 60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조 단위 딜도 10건 수준에 불과했으며 가장 규모가 큰 딜은 로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2.7조원에 인수한 거래였다. 2021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한 딜과 2022년 MBK파트너스가 에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를 매각한 딜이 각각 8조원과 4.2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해 최고 빅딜이 치고는 절대적인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직원들은 보너스가 줄어든 정도지만, 파트너들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시장규모가 작아지다 보니 대부분의 법인은 파트너를 정리하며 비용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다. 회계법인의 한 파트너는 “재무 자문 부문의 파트너는 이미 상당히 많이 나간 상태"라면서 “일감은 적고, 인건비는 높아졌으니 구조조정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회계법인의 모든 부서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법인이 삼일PwC다. 삼일PwC는 지난해 M&A·금융 자문 부문 매각주관사 1위(완료 기준)에 올랐다. 점유율 역시 36.4%에 달한다. 작년 완료된 3개 거래 중 하나는 삼일이 주관했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그 결과 외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 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2022년 선제적인 비용 감축, 딜 클로징 비율 증가 등도 한 몫했다고 파악됐다. 다른 대형 법인은 일부 부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정KPMG의 경우 실사 부서인 8 본부는 실적이 좋았다고 한다. 지난해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등의 실사 및 자문 실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EY한영은 밸류에이션 팀이 선방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 팀은 M&A와 같은 재무 자문뿐만 아니라 손상평가 등 회계 감사 관련 가치평가도 수행하기에 경기를 덜 타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회계법인의 파트너는 “대형 회계법인이 인력을 감축하려는 분위기다 보니 빅 4에서 신입 회계사를 600명 정도 뽑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재작년의 경우 합격자 수보다 많은 1400명을 뽑겠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계법인 상황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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