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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PF 위기 부추겨”…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사업 논란

서울시가 도시 미관을 개선하겠다며 시행 중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사업이 지나친 특혜 및 심사기준 불투명 논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9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민간 분야의 도시건축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아름답고 특이한 빌딩을 짓겠다고 설계안을 제시하면 심사해 일부를 선정, 용적룔 상향 등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디자인 독창성 △심미성 △공개공지 등 공공성·장소성·파급성 등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 대상을 최종 결정한다. 가이드라인의 세부내용은 △도시건축 공간의 새로운 방향과 근본적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디자인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 △환경의 건전성과 사람의 감성에 기여하는 형태와 구조 재료의 제안 △자연 역사와의 조화, 대지 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 등이 있다. 심사를 맡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는 시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도시계획위원회·건축위원회 위원 등 7명 내외로 구성한다. 해당 사업으로 선정되면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통합심의 등의 신속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2차에 걸쳐 총 16곳을 대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평가 기준이 '정성적'이라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건축물의 아름다움이란 어디까지나 보는 이의 주관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초기엔 '흉물'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현재 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서울시청 본청도 '한국 전통 도자기 반쪽'를 본땄다는 설계자의 의도와는 달리 서울의 역사·시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엉뚱한 건축물이라는 비난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디자인과 관련한 사업은 미학적인 부분이 들어가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얼마나 많은데 단순히 정성적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으며, 여기에 커다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보는 사람 입장에선 '특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사 과정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응모자가 심사 절차 및 과정, 심사방법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작품 선정을 위한 논의과정도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참가자는 열람을 원할 경우 심사결과 7일 이내에 열람을 요청할 수 있고 논의과정 내용은 녹음을 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 교수는 “응모자가 심사 절차와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작품 선정 논의 과정도 공개하지 않게 하는 점은 옳지 못하다"며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심사 부적정 및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기준이 정성적이긴 하지만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들이 29개 항목을 통해 심사를 하고 있다"며 “(심사 내용이)민감한 부분이 있을 수 때문에 공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속기도 하고 있고 정보 요청을 하면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이 사업이 누적된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선정된 곳 중 하나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르피에드 청담'의 경우 사업성이 나오지 않은 채 브릿지론 만기가 다가오면서 좌초할 위기에 빠졌지만 시가 수상작으로 뽑아 용적률 599%의 혜택을 받게 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고 48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된 덕에 PF 대출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현재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시행사 미래인과 사업장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선 공사비가 일반 건축물보다 2~4.5배 정도 더 든다"며 “도시 경관을 향상 시키고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르피에드 청담은 역세권활성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이 진행된다면 공공기여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도 “센터필드, 복합사업 등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과 르피에드청담 개발사업이 좋은 시너지를 보일 것 같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동개발을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레드벨벳, 8월 서울 시작으로 아시아 5개 지역 팬콘 투어

걸그룹 레드벨벳이 아시아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레드벨벳은 8월3~4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2024 Red Velvet FANCON TOUR)를 시작한다. 이어 17~18일 태국 방콕, 9월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4일 필리핀 마닐라, 28일 마카오까지 아시아 5개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레드벨벳은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포함해 이달 24일 새 앨범 '코스믹'(Cosmic)도 발표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여름철 따뜻한 라니냐 태풍 위험 키운다”

여름철 따뜻한 라니냐 현상이 한반도에 태풍 위험 정도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열대고기압을 키우는 라니냐면 열대저기압인 태풍이 약해질 수 있다는 공식과는 어긋나는 주장이다. 최근 온난화로 태평양 수온이 더 올라가면서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어 태풍 전망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기후과학연구실 교수는 19일 기상청 위험기상대비 기상강좌에서 라니냐와 온난화로 예상하기 힘든 비체계적인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라니냐라고 안심할 수 없다. 우리나라 인근, 중국 동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태풍 위험도가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니냐는 열대 대기순환의 변화에 따라 중부 및 동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내려가고 서태평양 기온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태풍은 엘니뇨 때 강하고 라니냐 때는 상대적으로 태풍 개수와 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냐로 서태평양 기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고기압이 확장되면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상대적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라니냐 때는 보통 일본 남부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 교수는 라니냐가 발생하는 기간에는 그만큼 태풍 위험이 엘니뇨보다 적다는 공식은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고 이번 기상강좌에서 강조했다. 기상청과 강 교수는 수온이 높은 여름철을 엘니뇨와 라니냐가 미치는 기상현상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가을철같이 수온이 낮을 때 엘니뇨와 라니냐 영향이 크고 여름철은 비교적 덜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라니냐에다 온난화로 더 뜨거워진 수온으로 대기에 수증기가 많아지고 그만큼 대기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 태풍의 위력이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강 교수에 따르면 10~30도 기온 영역에서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수증기 보유량이 6~7% 증가한다. 수증기가 많아지는 환경에서 수증기의 불안정하고 돌발적인 형태로 기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아열대고기압이 약해진 틈으로 열대저기압인 태풍이 들어오는 변수도 있다. 고온의 라니냐로 태풍이 발달하는 시간이 짧는 등 평균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강 교수는 “지역민이 실제로 태풍 빈도를 더 많이 체감하는 등 라니냐와 같은 기상현상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국과연, 차세대 IFV 수륙 양용 기능 제외 검토

국방과학연구소(ADD, 이하 국과연)가 과학 기술 발전과 미래 전장 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IFV)의 수상 운행 필요성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과연은 국가 종합 전자 조달 사이트 '나라장터'에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수상 운행 능력 필요성에 관한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연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개월이며, 가격은 6200만원,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장갑차의 하위 세부 개념인 IFV는 전차보다 생산·유지 단가가 낮으면서도 병력과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무기 체계를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탄생했다. 이는 보병이 승차할 수 있고, 대 전차전과 대공 사격을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수송 장갑차이지만 선두에 나서 직접 전투도 가능하다. 하지만 AI 등 국방 첨단 과학 기술 발전과 미래 전장 환경 등을 고려해 정밀 타격 능력과 전장 가시화·정보 공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등 현재보다 향상된 성능이 요구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래 IFV는 정밀 유도 미사일·능동 방호 체계(APS, Active Protection System)·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s)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해 화력과 방호력을 강화하며 승무원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다수의 강과 하천 지류 등이 존재하는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차세대 IFV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성능이 도하 작전을 위한 강습 도하 능력이다. 육군은 임시 교량을 구축해 전차·자주곡사포·장갑차 등 주력 장비가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주 도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7군단 7공병여단 도하단에서 열린 'KM3 수룡' 최초 전력화 행사에서 운용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자주 도하 장비 2대를 결합해 동력이 있는 뗏목처럼 전차와 자주포를 싣고 운항하는 '문교', 여러 대의 자주 도하 장비와 리본 부교를 하나의 다리처럼 연결해 기동 부대가 건너도록 하는 '부교'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자주 도하 장비는 문교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10분만에 결합해 60여 톤에 이르는 장비를 나를 수 있다. 부교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20분만에 8대를 연결해 100미터 길이의 다리를 만들 수 있다. 현행 K-21 등 장갑차와 전투 차량은 수상 운행 능력을 작전 운용 성능으로 유지하고 있고 수상 운행에 필요한 부력 유지를 위해 장비별 허용 전투 중량이 설정돼 있다. 하지만 허용 전투 중량은 장갑차·전투 차량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요구 성능·임무 장비 장착에 제약 사항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는 곧 당국이 기능 중복에 따른 비 합리적 장비 운용 애로 해소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과연 측은 “2000년부터 기동·지역 군단에 전력화되는 자주 도하 장비가 기계화 부대의 도하 작전을 지원함에 따라 장갑차 수상 운행 능력 유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IFV에서 수상 운행 능력을 제외한다면 첨단 장비 탑재 중량을 늘려 체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국 5월 CPI 2.0%로 주춤…연내 금리인하 청신호

영국 물가상승률이 약 3년 만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약 3년 만 최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2.0%)와 부합했다. 이는 전달(2.3%)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해 전달(3.9%)보다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가 예의주시하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경우 5.7%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월(5.9%)보다 하락했다. 이처럼 영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는 20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운 데다가 근원 CPI 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도는 등 물가 상승 압박도 아직 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기준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국 물가상승률이 약 3년만에 2%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금리가 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첫 인하 시기를 8월로 점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주 진행한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준금리가 8월에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농식품장관 “농산물물가 하락세…양배추·토마토·수박값 모두 내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농산물 물가 지수가 3월을 정점으로 내려가는 모양새"라며 “상황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배추, 토마토, 수박 등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목별로 보면 더 드라마틱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포기당 2368원으로 전달보다 57.5% 하락했고 토마토 도매가격은 지난 3월 10㎏에 5만5838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2만587원까지 떨어졌다. 제철 과일·과채 중 멜론과 참외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3.1%, 29.9% 내렸고 자두와 수박 도매가격은 각각 20.4%, 12.9% 하락했다. 송 장관은 작년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뛴 사과와 관련해 “지금은 생육이 좋아 (생산량이) 평년 정도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황이 좋은 봄배추는 1만t(톤)을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도 1만3000t으로 확대했다"며 “이를 합친 2만3000t은 역대 최고 비축량"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같은 농산물 생육 상황과 가격 안정세는 여름철 기상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폭염과 잦은 강우, 태풍 등에 대비해 방풍망, 차광망, 비가림시설 등을 갖추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가격 급등락의 근본 원인은 '기후 변화'에 있다면서 연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에도 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을 포함해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주제로 연말까지 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작업을 위해 기상청과 통계청, 농촌진흥청, 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전날 사과, 소고기 등 국내 농축산물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크게 높다며 생산성 제고, 유통구조 개선, 수입 등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 “앞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했고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했다"며 “정부가 이미 한 것을 강조한 수준이고 새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업 분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아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 몇 가지 보였다"며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조사를 이용했던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데이터로 하면 (물가는) OECD 중간 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송 장관은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밝혔다. 그는 “소비자 물가가 높으니 상생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인상 시기를 늦추거나 인상 품목을 최소화하는 등 협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비전문 취업비자(E-9)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100개 지역 내 한식음식점에 한해 시범 운영하고 업력 제한도 있는데 업종,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22대 국회에서 다룰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임을 시사하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다.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값이 기준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는 '가격 보장제'가 골자다. 그는 “양곡법, 농안법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정부의) 입장은 동일하다"며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단체장, 전문가, 연구기관 등과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80㎏(한 가마)에 18만원대로 떨어진 산지 쌀값과 약세를 보이는 한우 가격을 지지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송 장관은 쌀 15만t을 추가로 매입하라는 농민단체의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는 농가에서 이미 50만t을 매입했고 (남은 것은) 농협 재고"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손흥민, 前 에이전트와 분쟁서 사실상 승소..“손해배상책임 없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전 에이전트와 법적 분쟁 2심에서 사실상 이겼다. 서울고법 민사12-3부(박형준 장석조 배광국 부장판사)는 19일 주식회사 아이씨엠스텔라코리아(구 스포츠유나이티드·아이씨엠)가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주식회사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낸 정산금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만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손앤풋볼리미티드가 아이씨엠에 1심 재판부가 인용한 2억4천767만원을 포함해 광고 계약 정산금 4억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아이씨엠 측이 요구한 손해배상금에 대해서는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 측 귀책 사유를 전제로 사건을 청구했지만, 원고 측의 귀책 사유로 신뢰 관계를 깨뜨려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2019년 11월 “더는 신뢰 관계가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아이씨엠 대표 장모 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장씨는 2008년 손흥민의 독일 유학을 도우며 인연을 맺은 뒤 10여년간 국내 활동을 대리했지만, 장씨가 2019년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해지 후 장씨는 손흥민의 전속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장씨는 자신의 회사와 손흥민, 손앤풋볼리미티드 사이에 유효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정산되지 않은 광고 대금과 일방적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까지 요구했다. 법원은 정산되지 않은 광고 정산 대금 부분만 인정하고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KOMIR, 스마트마이닝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19일 소노문 단양리조트에서 스마트마이닝 실무협의회 협력사 및 국내 광산 실무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마이닝 기술동향 교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산 원격제어·관리·통신 및 원격·무인장비 분야의 기업과 관련학계 교수가 참여해 국내외 광산의 선진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업계별 주요 기술개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무인 자동화 장비 △원격조정 및 관제시스템 △디지털 생산·유지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마이닝 도입에 따른 원가절감·작업효율·생산성 향상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광산현장 구축을 위해 스마트마이닝 ICT, 자동화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광산을 위해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OMIR는 무재해·친환경·고효율·저비용 광산현장 구축을 위해 2022년부터 한국광업협회, 한화, SK브로드밴드, 한국표준협회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국내광업계 스마트마이닝 확대보급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방산주 조정 끝?… 美 진출 등 수출호재에 반등

국내 방산주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재차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이 막을 내렸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모멘텀에 추가 상승세 나타날 것 이라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7.94% 급등했다. LIG넥스원은 4월 18만원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6월 초 1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면서 20만원대로 올라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각각 17.65%, 10.45%, 6.49% 상승했다.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11일부터 17일까지 LIG넥스원 주식을 316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도 각각 100억원, 614억원, 650억원 순매수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ETF는 전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전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82.2%(에프앤가이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다. 상위 5위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64%)와 한국항공우주(17.90%), 현대로템(13.88%), LIG넥스원(11.21%) 순이다. 최근 방산주의 흐름은 2분기 들어 조정을 받던 것과는 정반대다. 방산주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방산업계의 수주 지연과 수출 물량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휘청였다. 여기에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도 주가 조정을 부추겼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83억원, 374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10.4%, 73.3% 밑돌았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8억원, 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컨센선스(추정치)를 8.5%, 17.2% 하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방산주에 대한 수출 둔화 우려는 상쇄됐다면서, 2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안보적 긴장감 여전히 유지되면서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함께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로템도 최근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내용을 공시하기도 했다. 정부가 나서 국내 방산업계 수출을 돕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는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하반기에도 단기 조정을 겪을 순 있으나,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며 “루마니아가 자주포, 장갑차, 방공 미사일, 전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LIG넥스원의 신궁 미사일 수출이 유력할 뿐 아니라 현대로템의 K2 전차도 5월 현지 실사격 테스트 수행 후 협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진출이 유력한 품목은 LIG넥스원의 'K-LOGIR(비궁)'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SMET(아리온스멧)',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 'TF-50N' 등이다. 비궁은 7~8월에 진해될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해외 비교성능시험(FC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F-50N은 올해 8~9월 미국 해군훈련기 도입 사업(UJTS)의 정보제안요청(RFI)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은 고등훈련기 교체 시기에 따라 2025년 하반기 145~220대 계약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도 오는 3분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재호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시화될 미국 훈련기 도입에서는 TF-50N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데다, LIG 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국내 방산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1000조원 규모 무기시장으로의 접근, 수출경쟁력 확보 등 잠재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日라인야후 ‘네이버 지우기’ 공식화…소뱅 주총에 쏠리는 눈

라인야후가 '탈(脫)네이버'를 공식화한 가운데 다가오는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 등이 지분 매각 관련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기존 예상했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위탁 서비스 협업도 가능한 빠른 시점에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야후는 앞서 지난 13일 라인야후가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했다. 사실상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통제권을 소프트뱅크로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이데자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며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선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검토 요청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 위탁업무 정리 계획 등을 보고하고, 총무성에는 다음달 1일까지 자본 관계 재검토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소프트뱅크의 주총에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협상에 대한 진척 사항이 나올지 주목된다.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인데,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1일 이후 양사의 지분 매각 협상이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는데,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갖고 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소프트뱅크의 주총은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공지능(AI) 투자와 기업 인수 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위정현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장(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내 반발 여론과 시장에 미칠 파장, 외교관계 등을 감안하면 협상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A홀딩스 지분 인수 의지와 노력을 피력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 준비위원장은 또 “현재 상황에서 네이버가 실리를 챙기기 위한 선택지는 부분 매각밖에 없다. 전량 매각을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부분 매각을 하되 그 비중과 가격을 어떻게 갖고 올 것이냐의 문제인데, 해외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라인플러스가 굉장히 중요한 협상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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