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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위해 연 4조달러 투자 필요”…ESG 규제 강화 움직임 ‘꿈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중심으로 서구권에서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 중이다. 때마침 IEA에서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를 분석한 결과 선진국에서는 주로 민간 투자가 많은 반면, 신흥 및 개발국에서는 공공부문 투자가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가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 제29회 유엔기후변화 당사국회의(COP29)의 무크타르 바바예브 의장은 영국 런던에서 양기관 고위급 에너지전환 대화를 열고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를 더 빠르게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IEA는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청정에너지 보급량을 3배 확대해야 하며, 현재 연 2조달러의 청정에너지 투자액을 4조달러 이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대화의 초점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가에 맞춰졌다. 이번 회의에는 서구권의 주요 정부, 금융, 산업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아프리카연합 인프라 및 에너지위원인 아마니 아부자이드, 독일 국무장관이자 국제기후변화대응 특사인 제니퍼 모건, 아일랜드 교통·기후·환경 및 통신부장관인 이몬 라이언, 유엔 사무총장의 기후변화대응 및 공정전환 특별고문인 셀윈 하트, 유엔 사무총장의 지속가능 에너지담당 CEO 겸 특별대표인 다밀롤라 오군비이, COP26 의장인 알록 샤르마가 참석했다. 바클레이즈 글로벌의 지속가능성책임자 다니엘 한나, 기후변화에 대한 기관투자자그룹 CEO인 스테파니 페이퍼, 리뉴에너지 공동창립자이자 지속가능성 회장인 바이샬리 니감 신하, 프루덴셜 회장인 셔리티 바데라를 포함해 금융 부문과 산업 전반의 다양한 리더들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비 조달을 더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부, 금융, 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EMDC)에서 금융가와 개발자 간에 더 많은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금융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기관을 통해 청정에너지 투자에 훨씬 더 많은 민간 자본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빠르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려면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아야 한다. 특히 신흥 및 개발도상국에서 필요한 프로젝트에 자금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청정에너지 기회를 찾는 투자자와 이 투자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장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금 조달 장벽을 해결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 앞서 IEA는 '세계적으로 누가 에너지분야에 투자하고, 누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국인 김하늘 IEA 에너지정책 분석가도 참여했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투자가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하는 가운데, 화석연료에 1조달러가 투자되고 청정에너지에 2조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투자의 4분의 3은 기업, 가정, 금융 등 상업적 재원을 통해 조달되고, 약 25%가 공공 재정에서 조달되며, 약 1%가 개발금융기관(DFI)에서 조달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별 자금 조달은 지역으로 나눠서 보면 비중이 확연히 달라진다.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민간 투자 비중이 높고 공공 재정 의존도는 15%에 불과한 반면,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투자는 절반 이상이 정부 또는 국유기업에서 조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IEA-COP29 고위급 회담에 주로 서구권 중심의 에너지 분야 핵심 리더들이 모였고, 그 주제가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점, 회담 직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ESG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지표 이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지표이다. 특히 환경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사용 및 투자를 높여야 한다.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기업에 ESG 등급을 매겨 신용등급 등을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력이 달라질 수 있다. 유럽은 2025년부터, 미국은 2026년부터 상장사에 공시 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빠르면 2026년부터 상장사에 ESG 공시 의무화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바이브랩, 올리브영 파워팩 기획세트 공개

헤어케어 브랜드 바이브랩이 오는 7월 한 달 동안 한정 판매되는 올리브영 기획세트를 공개했다. 이번 파워팩 기획세트는 자사몰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올리브영 전용'으로 출시됐다. 기획세트는 리바이브 테라피 헤어 스칼프 인핸싱 폼(본품 100ml + 인핸싱 폼 33ml), 리바이브 테라피 헤어 스칼프 앤 브로우 앰플(본품 15ml 2개 + 인핸싱 폼 33ml), 액티브 비오틴 펩타이드 샴푸(본품 550ml + 비오틴 샴푸 70ml)로 구성되어 있으며 큰 할인율과 더불어 여행용으로 소지할 수 있는 증정품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 인핸싱 폼은 편백수가 함유되어 있어 두피 냄새 뿐 아니라 각질 제거 개선에 도움을 주며 즉각적인 쿨링감으로 여름철 열 오른 두피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두피 앰플은 고민 부위에 집중 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롤온 어플리케이터로 마사지와 흡수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번 두피 앰플 기획 세트는 '국민 탈모앰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패키지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한 달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이공계 학생들에 장학금 수여

에너지 관리 디지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가 특성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날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로 24년째 진행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꿈의 날개 프로젝트는 전기·전자·정보통신 전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산업 현장 견학을 지원하는 인재 육성 활동이다. 올해 장학금 전달식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 이종욱 팀장을 비롯해 각 학교 학생 11명과 한빛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김경록 대표가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시작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본사를 둘러보며 기업 소개가 이어졌으며, 이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겸 점심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은 2001년부터 한빛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이공계 고교생 장학금 지원, 자선 바자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그룹사인 아비바코리아(AVEVA Korea)와 함께 흥인초등학교 70명의 학생 대상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매년 11월에는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여 보육원과 복지관, 전기 전공 학생들을 양성하는 학교 등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관에 후원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약 80여개국 400여개 NGO와 협력해 지난 20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는 “꿈의 날개 프로젝트는 미래의 엔지니어와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공계 인재들이 꿈을 실현하고,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UNSDGs)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 자원, 신뢰, 동등한 기회, 세대, 지역 6개 부문에서 장기적인 약속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 가능하기 위한 11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ESG 경영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 실시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유급휴가 제도 도입, 친환경 차량 구입 직원을 위한 충전 비용 지원 프로그램, 봉사활동 참여 등을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사회 공헌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우 이유영, 5월 결혼..오는 9월 출산 예정

배우 이유영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3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유영은 비연예인 남편과 올해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부모가 된다"며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아직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부부로서 또 부모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이유영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했다. 영화 '간신', '원더풀 고스트', 드라마 '터널', '친애하는 판사님께', '국민 여러분!', '인사이더' 등에서 활약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자원공학회, ‘이차전지 광물’ 주제로 특별심포지엄 개최

한국자원공학회가 공급망 갈등의 가운데에 놓여 있는 이차전지 광물을 주제로 특별심포지엄을 연다. 한국자원공학회는 오는 24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 컨벤션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 to Z (핵심광물에서 소재, 제조와 재자원화까지)'를 주제로 하계 특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학회는 “대부분의 에너지·광물 자원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전기차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며 “에너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 청정에너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의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자원안보 수단으로서 중요한 재자원화 기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명채 한국자원공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의 환영사,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황규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의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1 '핵심광물'에서는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전략에 대해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발표한다. 세션 2 '이차전지'에서는 국내외 배터리 산업 동향, 최신 기술개발 동향 및 유럽연합(EU) 배터리법에 관련해 서울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UL Solutions의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 3 '재자원화'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 현황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세종대, 서울대, SK에코플랜트의 산학연 전문가의 발표가 있다. 김기현 자원공학회 기획위원장은 “이번 제1회 한국자원공학회 하계특별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산·학·연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를 들을 수 있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와 최신 전문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자원공학회가 주최·주관하고, 에너지신산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강원대,서울대), 자원특화대학사업단(세종대)이 공동주최로 참여했으며,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협회가 후원했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12일까지이며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원공학회(02-566-8744/9477, ksmer@ksm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세계기상기구 “사이클론 ‘프레디’ 역대 가장 긴 열대성 저기압”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초 호주와 인도양을 강타한 사이클론 '프레디'를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열대성 저기압이라고 2일 밝혔다. WMO는 기후변화로 열대성 저기압이 점점 강력해지는 만큼, 선진국들이 저개발도상국에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미리 프레디와 같은 재난을 경고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MO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프레디를 36일 동안 지속돼 최장 기간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정했다. 프레디는 지난해 2월~3월 동안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시작돼 인도양 유역을 가로질러 남아프리카에 도달했고 큰 인명 피해와 경제 손실을 입혔다. 프레디 이전 최장기간 신기록 열대성 저기압은 1994년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존이다. 존은 약 30일 동안 지속됐다. 이동한 거리는 프레디가 존에 밀렸다. 프레디는 열대성 폭풍 상태에서 1만2785km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돼 역대 두 번째로 가장 긴 이동 거리를 기록했다. 존은 1만3159km를 이동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남았다. 1만3159km는 지구 원둘레의 약 30%에 해당한다. WMO 위원회의 크리스 벨든 위원은 “프레디는 장수했을 뿐 아니라 육지에 와서도 견딜 수 있는 엄청난 열대성 저기압이었다"며 “결국 동남아프리카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WMO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극한 기후 현상을 관찰한 내용을 분석해 평가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WMO 극한기록 보고관인 랜달 서베니는 “미래에 더 극한 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극한 기후를 관찰하면 이를 평가하기 위해 WMO 평가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디는 동남 아프리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디는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인도양 분지를 가로질러 지난해 2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아프리카에 여러 차례 상륙했다. WMO에 따르면 말라위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21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모잠비크에서는 13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고 180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거의 2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프레디로 인한 피해는 총 4억8100만달러(6679억원)으로 추산된다. WMO의 지역 전문 기상센터인 프랑스 기상청은 프레디에 대해 경고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 기상 및 수문서비스에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WMO는 피해 국가들이 대피와 식량 사전 공급 등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경고가 없었다면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WMO는 프레디가 국제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수원, 중수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 국산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중수로 원전 냉각재 공급배관(피더관, Feeder Pipe)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규제기관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기량검증체계는 비파괴검사에 적용되는 검사자와 장비, 절차서 등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냉각재 공급배관은 가압중수로 원전의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국제적 검증기관인 캐나다 COG(Candu Owner′s Group)에서 이 기량검증체계에 대한 최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세계적으로 COG로부터 중수로 원전 냉각재 공급배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 인증을 받은 것은 캐나다와 우리나라뿐이다. 한수원은 그동안 이 기술을 캐나다 용역에 의존해 왔으며, 이번 국산화에 따라 앞으로 약 120억원의 검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특히, 이 기술을 무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할 계획으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되지 않은 기술을 적극 발굴, 국산화하고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번 검증체계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나아가 기술 수출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2004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비파괴검사 기량검증 운영 기관'으로, 국내 원전에 적합한 12건의 핵심 검사기술을 개발해 한국형 비파괴검사 기량검증체계(KPD)를 적용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탄소중립과 CCS](2)‘석유·천연가스 부국’ 노르웨이는 어떻게 CCS 최강이 됐나?

[오슬로·베르겐(노르웨이) = 김다니엘 기자] “노르웨이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 배출 저감의 핵심 기술인 탄소 포집·저장 기술(CCS)의 세계 최고 선진 국가가 된 것은 국가·사회 전체가 미래를 내다 보고 과감하고 꾸준한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7일부터 4박5일간의 노르웨이 현지 취재에서 얻은 결론이다. 노르웨이는 북극과 인접해 얼어붙은 국토와 부족한 천연 자원으로 빈곤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1970년대 북해에서 석유·천연가스가 생산됐고, 때마침 터진 오일 쇼크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엄청난 부를 창출, 이른바 '북유럽 모델'로 거론되는 주요 국가로 급부상했다. 노르웨이는 이 것에 그치지 않고 1990년대 중반부터 석유를 팔아 번 국부 펀드의 일부를 탄소 포집·저장 기술(CCS)에 장기적으로 투자했다. 제철, 석유화학·정유 등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은 당시만 해도 '재정 낭비'로 취급받았지만,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2050년 탄소 제로를 목표로 각국의 탄소 배출 억제 정책과 RE100(재생에너지 100%) 프로젝트 등이 본격화되자 '선견지명'이 됐다. 특히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에퀴노르사는 세계적 석유 메이저 회사인 동시에 가장 최첨단 CCS 기술을 보유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첨단 기업이기도 하다. 석유·천연가스로 번 돈을 틈틈이 투자해 기술·환경 변화에 대비한 덕에 시류에 뒤처지지 않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 5월 말 노르웨이 현지를 방문해 에퀴노르사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CCS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29일 오슬로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다보니 미래지향적으로 생긴 거대한 건물이 시선을 끌었다. 에퀴노르사 오슬로 지사였다. 건물의 규모를 보자마자 에퀴노르사가 얼마나 거대한 기업인지가 실감이 났다. 건물 디자인, 인테리어 등을 보자 북유럽 국가답게 예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신경을 만이 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이날 만난 에퀴노르사 관계자들도 자신들의 성과에 엄청난 자부심을 표시했다. 헨릭 아네스타드 살트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우리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지역, 국가, 국제사회, 더 나아가서는 언론에 공개하고 알리며 이를 증명하기를 원한다"며 “CCS에 대한 기술과 시설을 공개하는 것은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 일부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가까워질 수 있고, 이는 사업의 모든 측면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CCS 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경제성과 국민 수용성을 확보한 국가이며,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사는 그 중심에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에퀴노르사는 매출액 기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석유 메이저 회사이자, 전 세계 36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거대 기업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86억8000만달러(약 12조27억원)의 조정 이익, 18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의 세후 조정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억5000만달러(약 12조1000억원)와 26억1000만달러(약 3조6100억원)로 나타났다. 에퀴노르사의 최대주주는 노르웨이 정부로 6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오슬로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도 동시 상장돼 있는 노르웨이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석유 및 천연가스 부국인 노르웨이에 있어 천연자원 탐사·생산·판매를 담당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업이다. 노르웨이는 에퀴노르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CCS 프로젝트 상용화에 성공, 20년 넘게 이산화탄소(CO2)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있다. 에퀴노르사는 연간 100만톤 이상의 CO2를 포집해 해저 1000m 사암층에 저장하고 있으며 CCS 기반 탄소세 도입에도 성공했다. CCS 육성에 필요한 막대한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은 연기금 국부 오일 펀드(1340조원)에서 투자된다. 노르웨이 연기금 국부 오일 펀드 규모는 노르웨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세 배에 달하며, 중국투자공사(CIC)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이 운영하는 펀드보다 자산 규모가 더 크다. 기자를 마중 나온 살트와 함께 화상미팅을 통해 만난 마그누스 프란센 에이스볼드 에퀴노르사 언론대변인은 에퀴노르사가 석유 및 천연가스, 저탄소 솔루션, 재생에너지 등 3개 분야로 나뉜다며 기업의 나아갈 방향과 CCS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살트는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에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에너지에 대해)알고 있는 것들과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및 경험 등을 통해 가능한 한 가장 적은 탄소 발자국으로 석유와 천연가스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CS 사업과 관련한 향후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에이스볼드 대변인은 “노르웨이는 1996년부터 탄소를 포집해온 이 분야의 선구자이지만, 아직도 상업성에 대한 가치 사슬을 풀지 못했다"면서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CS 활성화 계획인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현재 연간 탄소 저장 용량이 약 150만톤인데, 탈탄소화를 위해 향후 연간 2000만톤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선도'로 CCS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인식이 변화했다는 자부심도 내비쳤다. 에이스볼드 대변인은 “유럽 내 타 국가들에서는 CCS 기술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실제 독일과 같은 국가는 CCS를 탄소배출을 줄이고 RE100 등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일부 국가들이 CCS에 개방적이게 됐고 편의성을 위해 더 이상 구조, 규제, 법규를 고려하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 포집 기술 개발과 활용은 국민들에 대한 설득과 수용성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스볼드 대변인은 “교육을 위해 현장을 개방하고 기술을 시연하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것은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 일부"라며 “지역사회와 가깝게 지내는 것은 우리 사업의 모든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라고 역설했다. 에퀴노르사는 현재 노르웨이 기반암의 탄소 저장 가능 용량이 80기가톤(800억톤)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2035년까지 연간 탄소 저장량을 3000만~5000만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튿날 노던라이트 프로젝트 현장이 위치한 베르겐으로 향했다. 국내선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 시간 가량 이동했다. 노던라이트 프로젝트 현장은 베르겐 시내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 외곽에 위치해 있었다.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의 핵심이다. 2020년 9월부터 27억달러(약 3조7370억원)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롱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에퀴노르사가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쉘,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과 공동 출자해 2021년 2월 설립했다. 포집한 탄소를 액화시켜 베르겐이 속해있는 베스트란주 지역의 해안 터미널로 운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저 탄소 저장소로 격리하는 인프라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현장에 도착해 미리 약속을 잡아놨던 노던라이트 프로젝트 운용 관리자(Operations Manager·OM) 악셀 플레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CCS는 미래에 꼭 필요한 산업이다. 모든 산업에서는 폐기물이 발생하고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를 인정해야 하며,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이를 기반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플레너 OM에 따르면,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국경 간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유럽 내 CCS 시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국 뿐만 아닌 타 국가에서 발생하는 탄소도 저장해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플레너 OM은 “CCS는 다른 산업처럼 가격이 표준화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 초창기에는 시장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알지 못했다. 마진율 또한 현재로선 매우 낮다"면서도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인프라를 이용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레너 OM의 설명이 끝난 후, 건물 밖에 있는 현장을 둘러 봤다. 밖에는 선박에서 액화 탄소를 뽑아내는 펌프, 저장 탱크, 그리고 바닷속으로 보내는 파이프라인이 있었다. 특이한 것은 공사장 규모의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3~4명의 작업자들만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물어 보니 평소에도 5~10명 정도만 상주하고 CCS 작업 시에만 인력을 데려 온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작업자들이 없는 이유를 물으니 그는 “평상시 현장에는 5~10명 정도의 작업자만이 상주하고 CCS 작업 시에만 인력을 데려온다"고 설명했다. 3개의 대기업이 모여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답게 고도의 기술력과 장비, 자본력이 투입돼 가능한 일이었다. 파이프라인과 탱크 건설 현장에 기존의 주변 암석들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플레너 OM은 “원래 암석을 모두 없애려고 했지만 자연에서 필요한 부분만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신념 때문에 일부만 제거하고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1단계(2021년~2024년)에는 연간 150만톤을 운송·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 내년부터 추진되는 2단계는 연간 500만톤까지 저장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예정이다. 현재 노르웨이 화학 기업 야라와 연간 80만톤,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와 연간 43만톤의 상업 운송 및 저장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실제 운송 및 저장은 2025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과 접목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던라이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디지털 기술을 통한 CCS 프로젝트 가속화를 위해 미국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및 해양 시추 기업 SLB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ABB, 에스엔시스와 조선 고압배전반 공급 계약

ABB는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S&SYS)와 고압배전반 주력 모델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에 대한 채널 파트너십(Channel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에스엔시스와 조선해양 프로젝트 관련 저압·고압 배전반, 전력 관리 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적용확대 협약 이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의 일환이다. ABB UniGear ZS1은 다양한 선급 인증을 갖췄으며, 선박, 해양 플랫폼 등 복잡한 요구조건이 수반되는 환경에 수십만대 이상 설치돼 안정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ABB는 이번 계약을 통해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를 에스엔시스에 공급하고, 에스엔시스는 자사 부산 공장에서 저압 컴파트먼트(low voltage compartment) 조립 후 완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프로젝트 요구 조건에 따라 ABB 저압 배전반 MNS 등의 ABB 배전 솔루션도 함께 공급 가능하다. 에스엔시스는 ABB 고압 진공 차단기 VD4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배전반을 LNG 선박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 중이며, 최근 발주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BB 배전반을 전략적으로 채택해 적극적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삼성중공업에서 독립해 설립된 에스엔시스는 삼성중공업의 기존 주요 납품처이며, 다양한 배전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최근 조선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속에서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ABB 코리아 전기화 사업영역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BB 전기화 사업 성장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BB는 에스엔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조선 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이사는 “ABB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 협약은 양사의 기술 교류와 시너지 창출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S&SYS)는 고∙저압 배전반, 자동제어시스템, 평형수처리(BWMS), 친환경연료 추진선의 연료공급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조선∙해양 분야 강소기업으로,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에서 분사했다. ABB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은 전력 에너지원부터 소켓까지 배전, 전기 관리 분야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세계를 전기화한다. 100여 개 국가에서 5만명이 이상의 직원들이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사람 간 연결, 생활, 일하는 방식을 혁신 중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특징주] 메디콕스, 유상증자 검토 소식에 15%↓

메디콕스 주가가 장 초반 15%가량 약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경 메디콕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34% 하락한 651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메디콕스는 거래소가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하자 “이미 공시한 사항 외 현재 검토중인 사항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4거래일 연속 급등에 떠른 반동, 주가 희석 및 재무 악화 우려에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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