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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고물가에 실질소득 3.9%↓…17년만에 최대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올해 2분기 고물가 등 영향으로 가구 실질소득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고금리로 이자비용 부담도 늘면서 가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0.8%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1.3%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폭 감소다. 가구소득은 지난 2021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뒤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작년 지급된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전금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여기에 고물가 영향까지 겹치면서 실질소득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3.9%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명목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전 분기(8.6%)보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고용 상황 호조세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업소득은 원재료값 인상, 이자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2분기 높은 증가율(14.9%)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다. 이전소득은 작년 지급된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 지원금 기저효과 영향으로 19.6% 줄었다. 재산소득은 21.8% 늘었고 경조소득·보험금 수령 등 비경상소득은 12.5%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65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1% 늘었다. 이 중 생활에 필요한 재화·서비스 구입 비용을 뜻하는 소비지출은 269만1000원으로 2.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해외여행 증가로 오락·문화 지출이 14.0%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외식비와 공공요금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음식·숙박(6.0%), 주거·수도·광열(7.4%) 등의 지출도 증가했다. 전체 소비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2분기 소비지출 증가 폭(2.7%)은 지난 2021년 1분기(1.6%) 이후 가장 작았다. 결국 물가수준을 반영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줄면서 지난 2020년 4분기(-2.8%) 이후 10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비소비지출은 96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8.3% 증가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 비용이 42.4% 늘면서 1분기(42.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소비 증가로 취·등록세 지출이 늘면서 비경상 조세도 95.0% 늘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은 뺀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가능소득은 383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8%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비소비지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탓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4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줄었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을 뜻하는 흑자율은 29.8%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0.2%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이전소득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컸고 고물가 영향이 더해지면서 소득이 감소했다"며 "가처분 소득도 역대 최대 폭으로 줄면서 전체 (실질) 소비도 줄었다"고 말했다. axkjh@ekn.kr서울 명동 거리 서울 명동 거리. 2023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2023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24일 해남군과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삼성물산(주), ㈜LG CNS, NH투자증권(주), TGK(주), 보성산업(주), 코리아DRD(주), ㈜데우스시스템즈 등 13개 기관·기업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솔라시도기업도시 홍보관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과 7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은 총사업비 10조원을 투입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산업 용지에 40MW 데이터센터 25동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협약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기업은 데이터센터 1동을 2025년까지 설립하고 2037년까지 나머지 24동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사업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전남지역 정부 공약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가 수천개 이상 모인 대형시설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ICT강국인 한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RE100 전환 움직임과 관련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갖추고,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단지가 풍부한 전남은 데이터센터 입지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과 전라남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RE100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연구개발(R&D)기관이 집약된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국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조성되면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들과 RE100 참여 중인 기업들의 해남 유치가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 정원도시·스마트도시·문화관광도시·건강도시의 비전으로 632만평 규모의 부지에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의 기능을 갖춘 인구 3만6,600명 규모의 자족도시를 건설 중이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KakaoTalk_20230824_124829485_01 지난 24일 해남 솔라시도CC 홍보관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투자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6, 27일

광주광역시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와 공동으로 ‘2023 광주·전남권 대학박람회’를 오는 26~27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박람회는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한국전력 등 40여 곳이 함께 참여, 지역대학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인재의 진학과 진로연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개막식에 이어 △지역대학 및 기업 홍보부스 △대학입시 강연 △토크콘서트 등으로 운영되며, 포토존 등 각종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홍보부스는 지역대학, 공공기관, 지역기업 등 총 36개가 설치돼 대학별 수험생 상담과 대학 홍보활동, 지자체 청년 지원정책, 기업 인재채용 관련 상담 등을 펼친다. 또 서울시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 대학입시 관계자의 입시강연을 통해 실질적 대입전형과 면접 준비, 수능관련 정보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6일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슬기로운 고교생활’을 주제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박준영 재심 전문변호사의 ‘인권, 지역과 청년’이라는 강연이 마련된다. 이튿날 27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국민 역사교사로 유명한 황현필 강사의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한 한국사 강연도 열린다. 김광진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전남권 대학박람회가 지역대학과 지역 인재가 활발히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기업에 대한 실질적 정보 제공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진학과 취·창업을 통해 정주까지 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023 광주·전남권 대학박람회 2023 광주·전남권 대학박람회 포스터. 제공=광주광역시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변수들 [곽인찬의 뉴스가 궁금해?]

국제유가가 강세다. 올 상반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60~70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지금은 80달러 안팎이다. 그나마 요 며칠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중국 불황에 대한 우려가 기름값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상장사 한국전력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전기료 인상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뭔지, 앞으로 기름값이 어떻게 될지 등을 살펴보자. ◇ OPEC 감산 작전 지난해 10월 OPEC 플러스(OPEC+)는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발표했다. 하루 세계 원유 공급량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OPEC+는 원유를 수출하는 23개국 연합체다. 주도국은 세계 1위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다.작년 가을이면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먹구름이 짙게 끼었을 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쟁하듯 금리를 올렸다. 이 마당에 OPEC+의 원유 감산은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른 격이다. 공급이 줄면 자연 값이 뛰기 때문이다. 미국은 발끈했다. 심지어 사우디가 러시아 편을 들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기름값이 올라야 전비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끄덕하지 않았다. 감산 결정은 수요·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경제적인 이유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OPEC+는 올 4월에 하루 166만배럴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작년 10월 감산과 별도다. 역시 사우디가 주도했다. 이뿐 아니다. 사우디는 OPEC+와 상관없이 7월부터 독자적으로 자발적인 감산(100만배럴)에 들어갔다. 독자 감산은 9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러시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가 사우디에 동조해 자발적인 감산에 착수했다. ◇수요·공급이 최대 변수국제유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이든 결국은 수요와 공급으로 귀착된다. 중동에서 전쟁이 터지면 기름값이 뛴다.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원유 수출국들이 감산을 발표할 때마다 국제유가는 들썩일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왜 오랜 우방 미국과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감산을 주도하는 걸까? AP 통신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바로 ‘비전 2030 프로젝트’에 들어갈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비전 2030은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대대적인 개혁 프로그램이다. 장차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민간 부문을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5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미래도시 ‘네옴(Neom) 시티’ 건설도 프로젝트의 일부다. 러시아는 사우디에 열심히 맞장구를 치는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들어갈 전비를 마련하려면 고유가가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러시아는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다.◇ 차이나 변수 등장중국은 사우디와 가깝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를 국빈 방문해 환대를 받았다. 중국은 러시아와도 친하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말이 통하는 몇 안 되는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중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묘한 일이 벌어질 참이다. 중국은 원유 수입 시장의 큰손이다. 지난해 중국은 3660억달러(약 485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했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입량의 23%에 해당한다. 사우디-러시아-이라크 순으로 중국에 원유를 많이 수출한다. 요즘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성장률은 예전만 못하고, 수출도 쪼그라들었다. 물가가 마이너스로 진입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나온다.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전세계가 지금 중국 경제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잔뜩 긴장해서 지켜보는 중이다. 차이나 변수는 이미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월15일자 기사에서 ‘부진한 중국 경제 데이터에 유가 1% 넘게 하락’이란 제목을 달았다. 향후 원유시장 판도는 OPEC의 감산과 차이나 변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힘이 센지에 달렸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유가가 더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중국이 사우디의 고유가 전략에 브레이크를 거는 셈이다. ◇한전도 긴장, 정부도 긴장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는 한국전력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발전원가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이라면 원자재가 상승 요인을 판매가에 슬쩍 얹으면 된다. 그러나 공기업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전기료 인상을 최대한 억눌렀다. 그 부담이 고스란히 윤석열 정부로 넘어왔다. 윤 정부는 올 2분기까지 전기료를 꾸준히 올렸다. 다만 3분기엔 동결했다. 한전 적자를 고려하면 전기료는 더 올리는 게 맞다. 전임 한전 사장들이 말한 대로 아직은 두부(전기료)가 콩(연료가격)보다 싼 형편이다. 한전채 발행으로 당장 적자를 메울 순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다. 결국은 한전이 다 갚아야 할 돈이다. 정부도 고심이 크다. 내년 4월 총선이 실시된다. 전기료를 또 올릴 경우 여론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다시 동결하면 전임 정부처럼 한전 적자를 방치하는 잘못을 되풀이하는 격이다. ◇향후 유가 전망은한국은 원유 수입국 순위에서 중국-미국-인도에 이어 세계 4위다. 세계 원유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로 5위 일본을 약간 웃돈다. 그만큼 국제유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넓고 깊다. 한국 경제에 최상은 하향 안정세다. 그러나 유가는 우리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항공여행, 발전용 석유 사용, 중국 정유화학 활동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른다.한가닥 기대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양국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가면 사우디의 감산 기조에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산유국 이란의 역할도 주목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이란산 석유는 거래금지 품목이 됐다. 그러나 음성적인 거래는 이뤄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핵협정 복원을 논의 중이다. 최근에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란이 미국의 묵인 아래 원유 생산을 늘린다면 국제유가 하락세에 도움이 된다. 전통적으로 이란은 중동 패권을 놓고 사우디와 앙숙이다. 1960년 설립된 OPEC은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이다. 그러나 석유라는 비장의 무기를 손에 쥔 탓에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미국도 영향력 행사에 한계가 있다.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는 한 OPEC의 힘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경제칼럼니스트>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건물. 사진=AP/연합뉴스

전남도-농관원, 전국 첫 공익직불제 협업사례 성과

전라남도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익직불 업무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 사례가 직불금 감액을 예방, 행정안전부의 ‘민원제도 개선 아이디어’에 선정되고, 도 자체 적극행정 경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익직불금은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소득 보존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지자체는 신청·감액·지급 업무를, 농관원은 사전점검·이행점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이원화로 기관 간 갈등이 상존하고 농업인의 혼선이 많았다. 또한 농업인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 중 코로나19, 농촌 여건 등으로 추진이 잠시 유보됐던 의무교육 이수, 영농폐기물 처리, 마을공동체 활동, 영농일지 작성 등 감액 항목이 다시 시행되면서 미이행에 따른 직불금 감액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전남의 농촌 현장에선 65세 이상이 2명 중 1명 수준으로 고령화돼 준수사항 실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두 기관 간 업무 이원화 및 농촌 고령화에 따른 직불금 감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업무협의체를 구성,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시군단위까지 확대해 상호 소통·협업을 위한 합동워크숍 등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의체를 통해 △라디오 광고 3천 회, 현수막 718개소 등 공동홍보로 농업인 혼란 방지 및 예산 절감 △농관원의 폐경 등 직불금 감액 우려 필지 사전 점검 내용을 전달받아 지자체와 농가에 안내함으로써 직불금 42억 원 감액 예방 등 성과를 냈다. 특히 글을 모르는 고령 농업인을 위해 그림일기 형식의 간편 기록 영농일지를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미작성에 따른 감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협업모델을 높이 평가해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하고 있다. 간편기록 영농일지도 올해 농식품부에서 165만부를 제작해 전국으로 확산됐고, 그 결과 행안부 민원제도 개선 아이디어에 선정됐다. 이와함께 도 자체 민원제도 및 서비스 개선 평가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되고,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김영석 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의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농관원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업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농가 소득 보전 목표 실현을 위해 업무협의체 운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공익직불제 합동워크숍1 전라남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익직불제 합동워크숍. 제공=전남도

시크릿넘버, 24일 싱글 7집 ‘STARLIGHT’ 발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는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싱글앨범 ‘STARLIGHT (스타라이트)’를 발매한다.‘STARLIGHT’는 시크릿넘버가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지금 계절에 걸맞은 맑고 청량한 에너지를 한가득 담았다. 시크릿넘버는 그간 활동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콘셉트돌’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동명의 타이틀곡 ‘STARLIGHT’는 모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아름다움을 꿈꾸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 아름다움이 가득 채워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울림을 주는 가사가 시크릿넘버만의 감성과 스타일로 펼쳐진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STARLIGHT’ 뮤직비디오는 시크릿넘버의 산뜻한 퍼포먼스, 상큼한 비주얼 시너지와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분위기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함께 수록된 ‘Crazy Love (크레이지 러브)’는 멤버 진희·민지가 작사한 곡으로, 미치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와 어디론가 떠나고픈 소녀의 마음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지난 5월 발매한 ‘독사 (DOXA)’에서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매혹적이고도 과감하게 풀어낸 시크릿넘버가 이번 ‘STARLIGHT’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변신과 성장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갈 시크릿넘버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갈수록 어렵네"…현대·기아차, ‘중국 딜레마’ 딛고 글로벌 재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딜레마’에 벗어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현대·기아차가 쉽게 포기할 수 없지만 중국 내 판매 부진이 5년 넘게 지속되고 있어 사업 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국가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만큼 ‘시장 다변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24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RC)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내리막길을 이어온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실적이 올해 1∼7월에는 15년만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부분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부진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 신에너지차(NEV)가 약 3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BYD와 테슬라가 각각 180만대, 43만 9000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본격화됐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전성기였던 2009년 10%에서 현재 2% 미만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기아차 전체 실적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사업 운영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장 중국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룸버그에게 "중국 시장에 전념하고 있으며, 판매 모멘텀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인기 SUV 모델인 팔리세이드부터 고급차 제네시스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들에게 ‘현대 EV’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현대차가 중국을 떠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컨설팅업체 오토모티브 포어사이트의 예일 장 이사는 "전기차 경쟁에서 패배했다는 낙인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힘을 빼고 있는 동시에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 8435만 위안(약 6757억원)에 매물로 내놓는 등 중국 사업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고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됐다.현대차는 또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13종의 라인업을 고급차 위주의 8종으로 축소,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의 도움 없이 지난 2분기까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점도 시장 다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유럽에선 아이오닉5가, 미국에선 투싼SUV가 호실적을 견인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에 공급을 줄여야 한다"며 "이들이 미국·유럽 시장에서 나오는 높은 마진을 포기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공장 증설을 동시에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차량 판매 대수는 중국 없이 5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 영업이익은 2025년에는 분기당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20개 고양시립도서관 9월 키워드, 독서-낭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고양특례시 곳곳에서 독서문화행사가 이어진다. 9월1일부터 3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릴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을 시작으로 관내 20개 시립도서관에서 한 달 내내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펼쳐진다. 원데이 독서토론을 비롯해 △무엇이든 물어보시(詩)오 △인디영화제 △저자 초청 강연 등 인문학 프로그램이 9월 내내 전개된다.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도전, 어린이책 표지 맞추기 △도서관 예술가 △읽는 사람 긁는 재미, 대출자 스크래치 쿠폰 등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원데이 독서토론은 입문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진행자가 함께해 각 분야 화제작인 ‘아버지의 해방일지’, ‘챗 지피티(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가족각본’, ‘위로의 미술관’ 등 18권 책을 다룬다. 무엇이든 물어보시(詩)오는 손택수 시인과 김이강 시인이 사연을 보낸 시민에게 시 처방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40명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기회에 많은 시민의 참여가 기대된다. 인디영화제에선 사육 곰 산업의 비극적인 역사와 종식을 향한 노력을 담은 영화 가 상영된다. 이후 영화를 만든 김민우 감독과 윤덕현 프로듀서가 관람객과 대담을 진행한다. 화정도서관과 아람누리도서관은 인문학 강의를 운영한다. 화정도서관은 ‘인문학을 권함’을 통해 △구본권 기자가 진행하는 ‘메타인지의 힘’(11일) △김지수 기자가 진행하는 ‘떨림과 울림을 잇는 위대한 대화의 비밀’(18일) △김희경 작가가 진행하는 ‘에이징 솔로’(25일)를 차례로 진행한다. 예술특성화도서관인 아람누리도서관은 ‘가을밤 도서관에서’를 통해 △문학수 교수의 ‘클래식, 어떻게 들을 것인가’(5일) △전한호 교수의 ‘르네상스 미술사’(12일) △김경훈 사진작가의 ‘인공지능(AI) 시대의 정직한 사진 읽기와 찍기’(19일)을 진행한다.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도 있다. 도서관 자료실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전! 어린이책 표지 맞추기’는 어린이자료실에서 즐기는 퍼즐 이벤트다. 시립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만든 퍼즐 160개 중 1종을 완성하면 도서관 로고 쿠키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소개하는 책 표지와 어린이가 선정한 책 속 인상 깊은 장면을 전시하는 ‘도서관 예술가’도 진행된다. 고양시립도서관 관계자는 24일 "올해 고양시 독서의 달 행사는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대전 개최를 기념해 20개 시립도서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시민의 즐거운 발걸음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독서의 달 행사 접수 등 세부사항은 고양시립도서관 누리집(goyangli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고양특례시 9월 독서의 달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왜 그때?" vs "사형 선고"...野 ‘김남국 뇌관’ 시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코인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의원 거취를 놓고 민주당 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은 김 의원 ‘차기 불출마’의 진정성이다. 조응천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 탈당할 때 불출마 선언을 함께 했더라면 훨씬 더 진정성 있고 또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초에 코인 문제가 불거졌을 때 김남국 의원이 정치생명과 자기 전재산을 걸겠다고 그랬다. 모든 자료 공개하고 당당하게 검증에 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이후 자료 제출을 제대로 안 한다는 얘기만 계속 나오고 윤리위에 가서도 제대로 소명에 응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원식은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치인에게 있어서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사형 선고"라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호했다. 그는 "이 사안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국회법 그리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사전에 예방하고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서 처리해야 된다고 본다"며 김 의원이 아닌 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문제는) 향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제대로 검증해서 처벌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그 과정에 온정주의가 적용될 그런 여지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적으로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기 때문에 응당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인데 이것이 제명 사유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전 수석은 "(의원 제명은) 군사독재 시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 한 번 있었다"며 "그야말로 확실한 범죄행위를 했어도 제명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명까지 가는 것은 (김 의원이) 선출된 사람이기 때문에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 윤리위 징계심사 당일에 나온 데 대해서는 "그렇게 하는 것은 오해를 살 만하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불출마 선언과 징계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거꾸로 아닌가. 불출마에 제명 부담이 덜하다"라고도 주장했다. hg3to8@ekn.kr윤리특위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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