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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수백억 배임사태에

최근 은행 금융권 직원들의 대규모 횡령 등 비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에서 마저 100억원대 배임이 나타난 정황이 지난달 29일 드러났다. 배임은 일부 직원들이 모 회사와 허술한 제휴 계약을 맺고 3년 동안 리베이트를 받는 식이었다. 최근 들어 금융업권 직원들로부터 발생하는 횡령 관련 사고가 줄줄이 잇따랐다. 지난달에는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의 동의 없이 계좌 1000여개를 무단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고, KB국민은행 직원과 가족들이 주식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도 적발됐다. 경남은행에서는 부장급 직원이 7년 동안 회삿돈 562억원을 횡령하고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권 안팎에선 내부통제 허술함의 심각성이 도대체 어느 수준이냐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은행권에 국한돼 연달아 사고가 터졌지만, 업계가 이해하지 못하는 황당한 수준의 배임이 일어난데다 2금융권인 카드업계로 번지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넘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잠재적 문제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는 즉각 롯데카드만의 문제인 것으로 선을 그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금융권을 잘 모르는 사모펀드인 점 등이 타 카드사와는 다르며, 타사는 준법관련 부서에서 계약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기에 일반적으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손사래를 쳤다. 금융당국은 곧바로 전 카드사 내부통제를 점검하겠다며 통보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난을 함께 받고 있다. 뒤늦게 점검할지라도 이미 횡령한 금액을 환수하기가 어려운 구조며 횡령·배임 발견 후 가해지는 제재도 턱없이 약해 범죄를 엄중히 다스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수백 억대 배임 사고에도 롯데카드 경영진 제재는 사실상 ‘시말서’를 작성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당국은 현행법상 직원이나 내부통제 책임을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카드사 사고 때마다 행정 제재가 아닌 검찰 통보로 처벌해왔다. 소비자로선 얼마나 큰 문제가 터져야 ‘문제 해결’ 자체를 위한 대책이 나올수 있을지 개탄스러운 상황이다. 내 돈을 맡겨야 하는 금융사도, 이를 관리하는 당국도 믿을 수 없어 어느 업권과 회사에서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심정이기 때문이다. 금융사도, 당국도 근본적으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 발휘될 때 보다 근본적인 금융업권의 선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하반기 채용시장 큰 장 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사들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의 경우 IT, 영업 등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한데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하반기 세 자릿수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내부적으로 하반기 신입행원을 비롯한 인력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력직, 신입행원을 포함해 총 2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희망퇴직자로 390명이 퇴사한 데 이어 최근 하반기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230여명이 퇴사를 확정했다. 상반기, 하반기 합쳐 총 620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올해 통폐합하는 점포 수를 10여곳 내외로 최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상반기 2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상반기 신규 채용한 250여명의 행원들이 이제 막 인턴십을 수료한 상황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18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25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총 250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신입행원만 500여명을 뽑는 것이다. 우리은행에서만 상하반기 총 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나 우리은행은 타행과 달리 하반기 희망퇴직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등 4개 부문에서 250명의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현장 프로세스를 익히고, 디지털 및 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도 내부적으로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검토 중이다. 다음달 중에는 구체적인 인력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 16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이보다 조금 많은 규모의 인력 채용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세 자릿수의 신입행원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중장기적 점포 축소, 디지털 전환 등으로 영업점 필수 인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인력 충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 세대교체 등을 고려해 경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확대하고, 신입행원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식이다. 신입행원들은 금융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에는 은행들이 불가피하게 채용 규모를 상당 폭 축소했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서라도 신입사원 채용에 대한 의지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순 점포 축소, 디지털 전환이라는 단편적인 부분만 갖고 은행들의 전체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IT나 디지털, 영업 등 다방면으로 직원들을 채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을 제외한 다른 금융사들 역시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속속 확정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올 하반기 총 24개의 신용협동조합(신협)에서 40명 내외의 하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SBI저축은행도 10월 중 20~30명 내외의 공개채용을 진행한다.은행 영업점.(사진=나유라 기자)금융권 하반기 채용계획.(자료=각사)

전국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15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8월 셋째 주에도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0.13% 올랐다.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2% 상승하면서 전주(+0.12%)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구축 대비, 개발사업 기대감 단지 및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실거래 발생 후에도 매물가격이 상향 유지되며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해있는 동남권이 0.20%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28%)와 강남구(+0.20%)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07%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4%)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0%→0.00%)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0.15%→+0.14%)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 보이는 가운데, 교통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되고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83115090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사우디 석유 감산에도 유가는 ‘흐림’ 정유주는 ‘맑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2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국제유가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수요부진 및 기타 산유국들의 증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국내 정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정유업종에 대한 가격 흐름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7달러(0.58%)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78달러까지 밀렸던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유가 상승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인근 원유 시설이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 제한적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명의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을 조사한 결과 20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0월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석유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사우디는 지난 7월 100만 배럴의 추가 석유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의 제재를 완화하거나 논의 중이라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에 있어 악재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OPEC+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으로 나름 손해를 감수하면서 감산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는 딱히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믿었던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도 최근 중국 부동산 우려와 맞물려 대부분 소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물가를 잡아야하는 미국이 이란과 스몰딜을 체결하고 최근 베네수엘라 고위 관계자들과 추가 제재 완화에 대한 논의에 나서고 있다"며 "기존 감산 면제국들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올해 들어서만 일일 생산량을 50만배럴 이상 늘렸고 향후에도 더욱 늘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유주는 조금 다르다 다만 정유주의 경우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30일 기준 배럴 당 14.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4.1달러에서 7월 6.57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8월 넷째 주는 14.2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손익분기점인 4.5달러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높은 상황으로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정제마진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겨울까지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겨울철 수요 성수기를 맞을 디젤 및 등유 제품 중심의 수급은 작년과 유사하게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러시아산 원유 및 정유제품의 우회 수출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재 이전 대비 생산 및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 감축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촉매역할을 할 때마다 정제마진 급등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oil-rig-514035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증권사 애널리스트 감소세 스톱…불황에도 19명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올 들어 증가하고 있다. 비매출 부서라는 인식과 리포트 신뢰도 추락 등으로 입지가 줄어 해마다 숫자가 급격히 줄어왔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사들이 애널리스트와 협업해 신사업 및 미래산업 발굴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감소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만에 감소세 멈춰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1곳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108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3명) 대비 19명 늘어났다. 각 증권사들이 2명 이내로 애널리스트를 늘렸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각각 2명의 애널리스트를 두고 있다.그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12년 1403명에서 2014년 1192명으로 급감하더니, 2019년에는 1087명, 2020년 1071명, 2021년 1040명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2012년과 비교해서는 현재도 20% 이상 감소됐지만, 안정세를 찾았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 수가 감소했던 이유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자체의 위상이 과거보다 약화된 데서 시작됐다. ‘비수익 부서’, ‘비용이 나가는 부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유튜브나 텔레그램 등 증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리포트를 찾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매수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의존도, 신뢰도도 떨어진 탓도 컸다.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스스로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2020년도부터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민원도 극심했다. 투심이 몰린 종목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냈다가 업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민원을 감당해야해 타 부서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었다.증권사에서는 그간 홀세일(법인영업) 부서와 기업금융(IB) 부서를 중심으로 매도 리포트는 지양해야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매도 리포트를 내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의 주문이 막히는 등 증권사의 수익이 줄어드는 대다수였다. 지난해부터 법인 영업 상황이 부진한 점도 애널리스트들이 줄어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관리(WM) 등에 증권사들이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법인 영업 크기가 축소됐다. 리서치센터는 법인 영업 지원이 업무인데, 회사 내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증권사의 꽃’ 부활… 중요성↑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은 증권사들의 사업군이 넓어지면서다. 애널리스트들의 업무도 리포트 작성 뿐만 아니라, 투자자 주식 상담, 증권사 유튜브 채널 진행, 해외 시장·대체투자·리츠·채권 분석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일례로 증권사 유튜브 채널에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건 당연한 일에 됐다. 투자정보와 연금 상품 상담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리서치센터의 신뢰감과 증권사들의 인지도까지 높아지는 중이다. 증권사들은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도 애널리스트들이 맡기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신사업 발굴과 미래산업 연구를 위해 리서치센터와 협업을 늘려가는 중"이라면서 "애널리스트와 각 부문 직원들이 공동 발간하는 리포트도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올 들어 재차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에너지경제신문DB

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하락세...시장에 매물 쌓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와 집값 하락 영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583건으로 전월(3849건) 대비 7%가량 감소했다. 8월이 하루 남은 시점에서 지난 7월 거래량이 전월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59건에 불과했으나 11월 727건, 12월 834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 1월 1412건으로 증가하더니 2월 2452건, 3월 2983건, 4월 3186건, 5월 3430건 그리고 6월 3849건으로 폭발적 증가량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이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갑작스럽게 감소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면서 호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오르면서 15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주에 0.07~0.09%씩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0.10% 이상 오르며 상승폭 또한 확대됐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달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8월의 마지막 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979건으로, 일부 수요자들은 8월 거래분이 모두 등록된다고 하더라도 지난달 거래량을 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서울 일부 아파트들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 대장주로 평가받는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3696가구의 ‘트리지움’은 이번 달 딱 한 건만의 거래를 기록했으며, 5563가구인 ‘리센츠’에서는 같은 기간 8건만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다.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는 이번 달 단 13건의 거래만이 기록되기도 했다.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도하고 싶은 집주인들은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4만9000여건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이날 기준 7만1226건까지 증가했다.서울 대표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의 경우 이날 기준 966건의 매매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월(450여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및 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7~8월이 이사 비수기인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현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재 매수세와 매도세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거래량이 시장 상승기에 비해 정체되고 있다"며 "힘겨루기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거래량의 증가 및 감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거래량 감소로 인해 증가한 매물들은 고가 매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고 적체 매물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거래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거리 전경. 김다니엘 기자

목소리 입히고 자동 채색하고…창작영역 파고든 A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과 웹툰, 영상 등 콘텐츠 창작 시장에 인공지능(AI)이 파고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일단 AI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활용하는 모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주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 등장하는 BJ 마스크걸의 목소리는 배우 2명의 목소리를 합성해 만들어졌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김모미 역은 배우 이한별과 나나, 고현정이 맡았는데, 이중 배우 이한별과 나나의 목소리를 합성해 김모미의 ‘부캐’ 목소리를 표현한 것이다. 극중 캐릭터 김모미는 마스크를 쓰면 기존의 인격과 다른 인격을 가진 존재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연출 의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은 하이브의 자회사 수퍼톤이 보유한 ‘다화자 음성 모핑 기술’이다. 이 기술은 2명 이상의 목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앞서 이 회사는 하이브IM과 함께 미드낫(Midnatt) 프로젝트를 진행, 세계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된 음원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게임업계도 AI 기술을 적용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언어 모델 ‘바르코(VARCO)’를 외부에 공개하고,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분야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르코는 게임 내 텍스트나 시나리오 등의 관련 콘텐츠 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데이터를 학습했다. 저작권이 공개된 각국의 서적들을 번역하고, 다양한 페르소나 대화 데이터를 직접 구축했다. 엔씨소프트 외에 넥슨과 넷마블 등도 AI 전담 조직을 만들어 자체 게임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웹툰 분야에서도 이미 AI 기술은 깊숙이 스며든 상태다. AI가 밑그림에 자동으로 색을 입혀주는 서비스 등은 이미 네이버웹툰 등이 출시한 바 있다. 관련업계는 창작자들의 반복 노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으로, 작가를 위한 AI 기반 창작 지원 도구 등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는 생성형 AI가 무분별하게 활용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성형 AI에 한 명의 작가 그림만 학습시키고, 이를 해당 작가의 차기작 제작에 활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챗봇 형태의 생성형 AI는 작가의 캐릭터나 스토리 구상 과정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8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DAN) 23’에서 "생성형 AI가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생산과 창작의 혁신이 생산 속도를 높이고 다양성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still_01 넷플릭스 TV시리즈 ‘마스크걸’ 스틸 컷.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고려아연이 ‘트로이카 드라이브’ 경영 전략 중 하나인 배터리 소재부문에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우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한 후 니켈 원료 구매 및 광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시장 확대도 꾀할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전략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우선 추진하고, 니켈 원료 공동 구매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 조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 HMG 글로벌(HMG Global LLC)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거래액은 약 5272억원 규모며 HMG 글로벌을 대상으로 고려아연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2600t(니켈금속량 기준)으로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t(니켈금속량 기준)까지 합치면 약 6만5000t에 이른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려아연은 올해 기준 세계 2위의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고려아연은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배경엔 배터리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 IRA법안 규제와 핵심 광물 보유 국가들의 수출통제 움직임에 따라 IRA기준을 충족하는 핵심원재료 확보 여부 역시 중요해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 의지도 강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1위 제련사업’을 중심으로 상호시너지를 창출하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자원순환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IRA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박 사업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30일 (왼쪽부터)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진로체험 청소년들 격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1일 과천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에 참석해 미래를 향한 학생들의 꿈과 노력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진로페스티벌은 학교와 진로체험처, 대학 및 공공·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해 초·중·고 학생들이 진로 탐색, 정보 제공, 직업 체험을 펼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과천시민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임 교육감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과천시청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학생이 미래의 나를 그려볼 수 있도록 △4차 산업 미래 △대학 홍보·학과 체험 △기관·단체 체험 △전문직업인 체험 등 4개 구역(존) 총 99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 및 진로진학 상담을 위한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교-교육지원청 간 협력 체계 구축으로 학교교육과정 내 진로활동으로 편성함으로써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적극 강화했다. 임 교육감은 축하 인사말에서 "지역의 진로체험처와 학교, 유관 기관이 함께 하는 과천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을 축하한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미래의 나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교육은 지속적으로 지역 기반의 진로 체험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31개 시군별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지역 내 진로체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진로박람회 개최,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경기도교육청 과천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스카니아, 고연비·저탄소 트럭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트럭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운송 산업 특성 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자는 자성의 차원이다. 스카니아코리아는 3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간 약 2조9000억원의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탄생한 신제품 ‘스카니아 슈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스카니아 슈퍼’ 트럭을 국내에 처음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전 모델 대비 8% 연비 향상이라는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달성했다. 스카니아코리아 측은 스카니아 슈퍼의 파워트레인이 현행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향후 기준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고객의 사업 수익성 제고는 물론 탄소 중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르코 케톨라 스카니아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운송 산업은 당분간 디젤 엔진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연비 개선이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이에 "스카니아 슈퍼의 연비 8% 향상은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운송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니아 슈퍼 13리터 엔진은 스카니아의 새로운 엔진 플랫폼으로 420마력부터 최대 560마력까지 광범위한 출력 범위를 제공하며 한국에서는 460, 500, 560 마력의 제품을 출시한다. 슈퍼 엔진은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로 최첨단 기술로 설계돼 더 많은 가동 시간, 더 긴 서비스 수명, 더 적은 유지 보수 및 중량 감소를 실현했으며 이를 통해 최상의 운영 경제성을 제공한다. 이는 엔진의 연소·윤활 및 냉각 기능에 더해 터보차징 등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이 진행됐고 스카니아만의 독보적 기술이 적용된 트윈 SCR 시스템,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 오버헤드 캠샤프트 및 강력한 엔진 관리 시스템 등이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개선된 설계와 알루미늄 하우징 등을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60kg의 경량화를 이룬 새로운 세대의 기어박스도 스카니아 슈퍼 트럭에 도입됐다. 경량화를 통해 더 가볍고 조용해진 기어박스는 보다 낮아진 내부 마찰과 더 넓어진 기어비를 통해 연료 효율성 향상은 물론, 더욱 빠르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편안한 주행성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더 강력하고 부드러운 엔진 제동 성능을 위한 새로운 압축 해제 보조 브레이크와 연료 탱크의 연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연료 최적화 장치를 스카니아 슈퍼 모델에 최초로 적용했다. kji01@ekn.kr스카니아 (왼쪽부터)요하네스 안드레아손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공관차석,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 야르코 케톨라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가 ‘스카니아 슈퍼’ 트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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