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정] 다승왕, 김민준-김완석-손지영 3파전 점화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정은 매년 2가지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다. 상금왕과 다승왕 타이틀이 바로 그것이다. 상금왕은 연말 그랑프리 우승자에 따라 매년 순위가 바뀌곤 했다. 평소 조금 부진하더라도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해서다. 반면 다승왕은 시즌 내내 꾸준함이 동반돼야 차지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역대 다승왕을 살펴보면 7기 심상철 선수가 3회로 역대 최다 다승왕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기 이응석과 곽현성, 2기 김종민과 이재학, 4기 어선규, 12기 조성인 선수가 각각 2회 다승왕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승수는 2005년 서화모(1기) 선수와 2006년 우진수(1기) 선수가 기록한 49승이다. 50승은 아직 전인미답 고지로 남아있다. 이처럼 1년간 꾸준함을 요구하는 다승왕 타이틀은 주로 선배 기수가 독식해왔지만 올해 시즌은 판도가 바뀌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올해 다승왕 경쟁이 경정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쟁쟁한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자. 첫 번째 후보는 현재 시즌 3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준(13기)이다. 13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작년 쿠리하라배 우승 이후 더욱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스포츠경향배까지 석권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상경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김완석(10기)이 32승으로 김민준을 1승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했다. 올해 시즌 플라잉으로 인해 앞으로 남은 대상경주 출전자격은 상실했지만 2022년 스포츠경향배와 이사장배 우승 이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향해 정조준했다. 지금까지 여자선수가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다. 헌데 올해는 다르다. 손지영(6기)이 기대주다. 현재 30승으로 여자선수만 놓고 보면 한 시즌 최고기록인 박정아(3기)의 32승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5, 6코스에서 1착 확률이 저조하지만 기복 없는 스타트와 차분하고 노련한 1턴 전개를 펼치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한 조성인(12기) 기세도 만만치 않다. 29승으로 선두와 4승 차이를 보이지만 모든 선수가 어려워하는 5, 6코스에서 입상률이 높아 언제든지 반등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28승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서휘(11기) 행보도 주목해야겠다. 2019년 한 시즌 24승으로 최고 시즌을 보낸 후 4년 만에 자신의 최고기록 갱신에 성공하며 이제는 30승 고지 및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선수들 기량 평준화로 50승을 돌파할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고, 최근 5년간 기록을 감안할 때 45승 이상이면 다승왕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선두 그룹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펼칠 진검승부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들 힘차게 출발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들 힘차게 출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노벨 생리의학상에 ‘mRNA 코로나 백신 개발’ 커털린·와이스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 2명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주요 공로로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꼽았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백신의 어머니’로 불려왔으며 여성이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원)를 나눠 받는다. 나벨상 6개 분야 중 하나인 생리의학상은 생리학 또는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이 받는다. 특히 생리의학상, 물리학,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년간의 연구성과, 즉 인류 문명의 토대가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 동향을 가늠케 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4차례 수여됐으며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227명이다.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 9차례(1915∼1918년, 1921년, 1925년, 1940∼1942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의 프레더릭 밴팅이다. 그는 1923년 32세 나이에 상을 받았다. 최고령 수상자는 미국의 페이턴 라우스로,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87세였던 1966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FILES-SWEDEN-NORWAY-NOBEL-PRIZE-2023 (사진=AFP/연합)

[포토뉴스]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정책투어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추석 당일인 9월29일 비상근무 중인 하남시 8개부서 근무자, 하남지구대 등 6곳 경찰 근무자, 감일119안전센터 등 4곳 소방 근무자를 만나 격려한 뒤 관내 안전을 주문했다. 30일에는 새벽 일찍 하남 쓰레기적환장에서 환경미화원에게 감사인사를 건네고 환경미화원과 몸 풀기 체조를 한 후 적환장에서 출발하는 차량마다 손을 흔들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10월1일은 ‘제2회 덕풍골 금잔화 한마당 축제’에 참석해 행사를 준비한 청정하남어울림회, 청시회덕풍골지킴회, 무궁수훈자회, 말사모 회장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축제는 새터민과 시민이 한가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구성됐다. 한편 하남시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안전 및 물가안정, 교통, 비상진료 등 8개 분야 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 상황 및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kkjoo0912@ekn.kr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하남지구대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하남지구대 방문.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감일119안전센터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감일119안전센터 방문.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하남쓰레기적환장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하남쓰레기적환장 방문.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덕풍골 금잔화 한마당 축제’ 참석 이현재 하남시장 추석연휴 ‘제2회 덕풍골 금잔화 한마당 축제’ 참석. 사진제공=하남시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량 일 최대 18%↑…휴게소 매출도 57%↑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추석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대수가 작년보다 하루 최대 1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587만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12일) 555만대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일별로 보면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도로에 차량이 가장 많았다. 총 652만대로 지난해 추석 당일보다 5.1% 늘었다. 이어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581만대) △연휴 셋째날인 지난달 30일(576만대) △이달 1일(563만대) 순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로 쉬는 날이 길어지며 연휴 3∼4일차에도 통행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 연휴 넷째 날인 지난 1일 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의 연휴 넷째 날(477만대)보다 18.2% 많아 가장 편차가 컸다.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694억원으로 지난해 646억원 대비 약 48억원 많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도 지난해의 1.5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나흘간 일평균 휴게소 매출은 110억원으로 지난해(7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올해 휴게소 매출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136억원)로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15% 늘었다.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인해 연휴 3∼4일 차 휴게소 매출도 높은 실적이 유지됐다. 올해 휴게소 매출은 연휴 셋째 날과 넷째 날에 각각 131억원, 1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33%, 81%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9월 12∼15일)과 비교해도 일평균 휴게소 매출은 41% 많았다. 올해 추석 연휴 주유소 매출은 일평균 18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 2019년 대비 83% 늘어났다. claudia@ekn.kr추석 연휴 막바지 고속도로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5대은행 지고 인뱅 뜬다…직원 1인당 생산성, 우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전통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조직 경영 효율성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직원을 늘린 인터넷전문은행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5대 시중은행은 직원과 영업점을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우리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생산성 지표가 가장 저조하면서 생산성 개선폭도 미비한 수준을 보였다. 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각 은행의 경영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케이뱅크가 직원 1인당 이익(충당금 적립 전) 3억원으로 생산성 1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2억7300만원)와 카카오뱅크(2억5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년 사이 생산성 개선 폭이 큰 곳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4억8400만원)였다. 5대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2억1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농협은행 1억8800만원 △KB국민은행 1억7900만원 △신한은행 1억7700만원 △우리은행 1억5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생산성 개선 폭이 가장 큰 은행도 하나(+6600만원)였다. 이어 △NH농협은행(+6100만원) △KB국민은행(+4200만원) △신한은행(+1200만원)의 1인당 이익 역시 크게 늘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600만원 개선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충전이익은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 지출비용을 차감한 뒤 대손충당금을 쌓기 전 금액을 뜻한다. 은행의 순수 영업력을 볼 수 있는 지표로 통한다. 여기서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총 금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한 사람의 영업력을 나타낸 지표다. 5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개선된 이유는 800명이 넘는 인원을 줄였고 100개 이상의 영업점 문을 닫으면서다. 시중은행들의 공격적 희망퇴직 정책 등의 영향으로 5대 은행에서 최근 1년 사이에만 820명이 떠났다. 5대 은행의 전체 국내 인원은 작년 6월 6만8228명에서 올해 6월 6만7408명으로 줄었다. 인원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323명)이다. 우리은행에서도 203명의 직원이 짐을 쌌다. 또 신한은행에서는 149명, NH농협은행 107명, 하나은행 38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에서는 영업점도 141개나 문을 닫았다. 작년 6월 3770개였던 영업점이 올해 같은 달 현재 3628개만 남았다. 1년 사이 가장 많이 영업점을 줄인 은행은 KB(-69개)였다. 우리(-39개)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인터넷 은행은 카카오뱅크 281명, 토스뱅크 154명, 케이뱅크 64명씩 인원이 늘었다. claudia@ekn.krclip20231002161828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아모레·LG생건, "中시장 포기 없다" 하반기 재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19와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국내 화장품업계 쌍두마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재도전에 나섰다. 아직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브랜드 재정비와 마케팅 강화로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설화수 최고급 라인 ‘진설’을 신설하고 중국 시장부터 첫 선보였다. 제품 용기를 달항아리처럼 표현해 예술성을 더한 게 특징으로,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제품 출시를 맞아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설화수 글로벌 홍보대사인 배우 틸다 스윈튼 등 300여명 유명 인사를 초청한 대규모 행사인 만큼,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현지 마케팅에 나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특히, 하반기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여행 허용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다시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미국 등 시장 확장 노력에도 아모레퍼시픽 전체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액(3723억원) 중 아시아 매출(2852억원)은 76.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만 1426억원으로 절반에 가깝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확대를 위해 북미·일본 등 다른 해외 시장을 키우는데 집중해 왔으나 중국 시장을 포기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달 4일 창립78주년 기념사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도 하반기 들어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북미 사업에 집중하며 지난 2분기 매출이 1572억원으로 전년(1301억원)보다 20.8% 늘어난 것과 달리 중국 매출은 1957억원에서 1981억원으로 3.4% 줄면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현지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상품을 새 단장하고, 이를 계기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등 고객 관심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더후)’ 천기단 라인을 13년 만에 리뉴얼하고 중국에서 첫 선보였다. 지난 2010년 1월 출시된 더 후는 2021년 회사 화장품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주력 브랜드였지만, 중국 시장 침체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줄어든 상태다. 이번 천기단 리뉴얼 시작으로 LG생활건강은 브랜드 주요 타깃 확장을 위해 향후 더후 라인별로 리브랜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서 마케팅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9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천기단 리뉴얼과 연계한 홍보 행사도 열었는데, 운영 첫 날에만 프로모션으로 준비한 샘플 400개가 모두 소진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중국에서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는 국경절 기간 프로모션으로 선케어 제품·클렌징폼·쿠션 30%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부 면세점 매장에서 면세전용 세트 품목 30% 할인 행사도 펼쳐 현지 수요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설화수 진설, 더후 천기단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진설 라인 제품, LG생활건강의 ‘더 후’ 천기단 제품. 사진=각 사

약 품질 높이고 품절 막는다...제약업계 스마트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스마트 공장’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산 효율을 높여 감기약 품귀 등 예상치 못한 의약품 수급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동시에 대원제약 콜대원 판매중단 사태에서 보듯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의약품 품질관리기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올 가을 환절기 감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충북 진천공장 6개 생산라인을 모두 감기약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까지 100% 풀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완공한 이 진천공장은 생산·운반·보관 등 전 공정이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공장으로 지어졌다. 덕분에 진천공장은 규모가 비슷한 대원제약 경기 향남공장의 3분의 1에 불과한 총 80명의 인력으로 스틱형 파우치 제품 기준 하루 285만6000포의 감기약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진천공장 덕분에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는 지난해 국내 어린이용 감기약 부문 매출 1위로 올라섰고, 대원제약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 5월 ‘상분리 현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 중단 조치를 당했던 ‘콜대원키즈펜시럽’도 신속하게 제조공정을 개선해 3개월만인 지난 8월 판매를 재개할 수 있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구인난 등으로 공장 자동화는 필수"라며 "자동화를 통해 원료 투입부터 소분 포장까지 외부 공기 접촉 없이 약품 오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 향남에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3공장을 건설 중인 대웅제약 역시 스마트 공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총 10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나보타 제3공장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무균 공정 시스템 도입 공장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2030년까지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나보타를 액상형, 약효지속형,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제형 등 차세대 제형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필수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총 사업비 2100억원을 투입해 당시 업계 내에서는 파격적으로 충북 오송공장을 원료 투입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무인시스템으로 구축해 준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이 오송공장 품질분임조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48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스마트공장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15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팔탄공장에 국내 최초로 ‘수직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평 컨베이어 벨트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 최상층인 7층에서 원료 입고 및 칭량(무게측량)을 시작해 1층으로 내려가면서 혼합, 코팅, 포장, 출고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것이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그동안 각 공정단계별로 추진해 온 스마트 시스템 구축작업을 통합해 내년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보령은 지난 2019년 충남 예산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각 공정마다 무수히 이뤄지는 종이 점검표 작성·결재 업무를 없앴으며, 일동제약도 지난 2020년 경기 안성공장에 전자문서화시스템(MES)을 도입해 제조과정의 종이전표를 모두 없앴다. 제약업계는 최근 식약처가 무균의약품 오염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요국 규제당국이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GMP 규정을 준수하면서 신속한 생산과 효율적 인력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 구축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스마트공장 대원제약 충북 진천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완성된 의약품 제품 박스를 팔레트에 쌓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한미약품 스마트공장 한미약품 경기 팔탄공장 1층에 있는 의약품 포장 자동화 공정 모습.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여야, 추석연휴 막바지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여야가 추석 연휴 막바지까지 ‘영수회담’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해결을 목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자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방탄 전략’이라며 공세를 벌였다. 단식 후 병상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2일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가 아니라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스스로 예전에 영수회담이라는 건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여야 대표가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그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던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인 수순이고 정치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 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저런 꼼수로 재판을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하지 말고 당당히 그리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에는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떼쓰기식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치열히 논의할 적기"라고 촉구했다.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국민의힘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민생을 지키자는 제1야당 대표의 제안을 이렇게 비난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에서 "민심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살리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이렇게 모욕받을 일인가"라며 "정부·여당의 머릿속에는 오직 정쟁과 야당 탄압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가 치솟고 세수는 사상 최대로 펑크가 나는 등 국민이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정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경제가 망하든, 국민이 고통받든, 경쟁자만 제거하면 권력 유지의 길이 열릴 것이라 착각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석 당일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다.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당시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claudia@ekn.kr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상에서 보고 받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급증하는 전기수요…전력거래소, 2039년 최대 전력 150GW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우리나라 전기 사용량이 장기적으로 급속히 늘어 앞으로 2040년쯤 최대전력이 올해보다 50%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발전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일상 속 전기 사용 증대 추세가 맞물리면서다.2일 전력거래소 내부 장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수요 기준 최대전력은 2039년 150기가와트(GW)를 거쳐 2051년 202GW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 내 수요(시장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인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밖 수요까지 모두 합친 총수요 기준 최대전력은 지난 8월 7일 100.8GW로 사상 처음으로 100GW를 돌파했다.즉 최대전력이 향후 16년 안에 올해보다 50%, 2051년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력거래소는 현재 수립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바탕으로 2036년까지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이후 2037년부터 2051년까지의 전망에 대해서는 10차 전기본의 연평균 최대전력 수요 증가율이 유지될 것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1987년 당시 우리나라의 최대전력은 10GW에 불과했다. 2007년 7월 최대전력은 약 58GW로 다섯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로부터 16년이 지난 올해에는 또 두배 수준인 100GW로 증가했다.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시설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증가, 전기차 침투율 향상 등 일상 속 전동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전기 수요 증가 기울기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당장 2050년 무렵엔 새로 건설되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에 10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만 해도 현재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한다.절대적인 전력 공급이 늘어나는 점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남에 따라 계통 안정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달라진다는 한계점이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등을 확충해야 한다.지난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높지 않았다. 전력 당국이 사전 계획에 따라 운영할 수 있는 원자력, 화력, 수력 발전의 조합을 필요에 따라 바꿔가면서 변동하는 전력 수요에 맞추면 됐다.하지만 최근 수년 새 최대전력 총수요와 당국이 관리하는 시장 수요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총수요와 시장 수요 간 차이는 2015년 0.7GW에 불과했지만 전기 수요가 가장 많았던 8월 7일에는 7.2GW까지 벌어졌다.일반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의 약 3분의 2가 전력시장 밖에서 한전 PPA나 자가용으로 소비된다. 즉 총전력수요와 당국의 시장 수요에 차이가 난다는 건 신재생에너지 전력이 많이 사용됐다는 것을 뜻한다.앞으로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 날씨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 변동도 커지기 때문에 전력 계통 안정을 유지하는 데 따르는 부담도 커진다.최근과 같은 전력 공급 구조 속에서 만약 날씨가 갑자기 나빠져 태양광 출력이 줄어들면 순식간에 대규모 전력 공급을 보충해야만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을 수 있다.claudia@ekn.kr서울 한 대형 쇼핑몰 내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장애인 미고용’ 증권사 9곳, 5년간 251억원 납부..."차라리 돈 내고 말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대형 증권사 9곳이 장애인 미고용으로 납부한 부담금이 5년 동안 251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9곳증권(KB, NH투자,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장애인 미고용으로 납부한 부담금 합계가 약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중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비율증권(3.1%)을 채우지 못한 기업들은 그만큼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47억8000만원, 하나증권이 47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증권(33억6000만원), NH투자증권(33억원), KB증권(31억원), 신한투자증권(24억1000만원), 키움증권(15억1000만원), 메리츠증권(13억8000만원), 삼성증권(5억3000만원) 등 순이었다. 증권사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올 6월 기준 1.83% 수준이었다. 특히 이중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올해 6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1%에도 미치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의무 고용 인원 56명 중 12명만을 채용해 장애인 고용률이 0.66%에 그쳤고, 메리츠증권은 49명 중 13명을 채용해 0.82%에 그쳤다. 단 메리츠증권은 올해 9월 장애인 근로자를 17명 채용해 같은 달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2.95%가 됐다고 답변했다. 이외 대부분의 증권사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이유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다거나 채용에 적합한 장애인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증권사에는 자료 분석과 통계 처리 등 장애인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많은 업무가 있다"며 "장애인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기관과 직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uc@ekn.kr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풍경 사진=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