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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공포···韓 경제는 안갯속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전쟁의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삼성·LG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다. 증시·환율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국제유가까지 들썩이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 증시·환율 불확실성 확대···중동 진출 기업들 ‘초긴장’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가 2448.24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95.00에 거래를 마쳐 7개월만에 800선을 내줬다.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2.62%) 하락한 수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마스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조치에 들어가 인명·재산피해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는 하마스 측에서 휴전 관련 발언이 나오고 배후로 지목됐던 이란이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진정국면에 접어들기도 했다. 다만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제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출동시키는 등 전력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추가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우리 국민이나 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 항공편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양사는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A)센터와 판매법인 등을 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 곳을 찾아 신기술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셈법이 복잡하다. 현대차·기아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기도 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사들도 중동 국가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락은 부담···고물가 장기화 우려고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와중에 유가가 급등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34%(3.59달러)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국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부담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확대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우리 기업들 뿐 아니라 내수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와중에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향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유가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인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중 갈등 ‘총성 없는 전쟁’도 악재···경제성장률 ‘1%대’ 압박전세계가 포화속에 휩싸일 조짐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총성 없는 전쟁’도 우리 경제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우리 환율이 급락하고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각종 규제리스크까지 더해져 기업활동이 어려워졌다. 미국이 국내산 철강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무역장벽까지 높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미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낮춰잡은 상태다. 지난 3월(1.5%) 보다 0.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한국경제연구원도 관련 세미나에서 1.9%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2.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yes@ekn.kr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로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이 무너진 모습.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500대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 미가입 비중이 8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원전을 무탄소 전력으로 인정하는 ‘CF100’의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426개(85.2%)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500에 선정된 136개 기업 중 26개 기업만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해 가입률이 20%를 밑돌았다. RE100 캠페인이 시작된 영국은 12%,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국가인 독일은 23.3%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35개 기업에 글로벌 500에 선정됐지만 단 한 개의 기업도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500에 선정된 18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상태다. 한 의원은 RE100 캠페인에 대한 가입이 저조한 가운데 CF100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국제기구인 ‘유엔 에너지’ 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유엔 에너지’는 24시간·일주일 내내 무탄소에너지 사용을 주장하는 ‘24/7CFE’ 를 출범했다. 현재까지 138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CF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RE100 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제기업의 가입 또한 저조하다"며 "최근 원전을 포함한 CF100 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국제적 공조를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

브라더코리아, 동물자유연대에 애견용품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최근 동물자유연대에 애견용품을 후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브라더코리아는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반려동물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라더코리아는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 시설 ‘온센터’를 방문해 오리지널 도넛 방석을 후원했다. 온센터 직원과 브라더코리아 임직원 총 11명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브라더코리아는 옥상 운동장 청소 및 사료 창고 이동, 재건축 공사 전 주변 정리 등 ‘온센터’ 주변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나카야마 요시히로 브라더코리아 대표는 "구조된 동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고객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 듯 동물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부로 여기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동물복지와 관련된 봉사 및 인식개선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자료] 브라더코리아 임직원 및 동물자유연대 단체사진 5일 경기도 남양주시 ‘온센터’에서 브라더코리아 임직원 및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 세포들 베타’ 앱 무료 배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수학 콘텐츠 앱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수학의 세포들’은 아이스크림에듀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의 대표 AI 학습 콘텐츠 중 하나다. 지식추적기술(DKT)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DKT는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해 학습 이해도,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수학의 세포들은 초개인화를 위한 핵심 엔진을 사용해 아이들이 수학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라며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통해 AI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수학 학습을 미리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세포들 베타앱 이미지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세포들 베타앱 이미지

K-배터리, 중국 의존도 여전히 높아…IRA 대응·무역적자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여전히 중국의 의존도가 높아 시장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규정에 따라 한국산 배터리가 미국에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2차전지 관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처리된 핵심광물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2027년부터는 이 비율을 80%로 맞춰야 한다.그러나 올 1~8월 전구체 수입액 28억달러(약 3조7794억원) 중 96.4%가 중국에 집중됐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산화물과 코발트산 리튬은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됐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 상반기 특정국 의존도 품목 수입액 현황’ 자료를 토대로 2차 전지 제조용 △인조흑연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의 리튬염 △니켈·코발트·망간 수산화물 등도 중국 의존도가 9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산화리튬·수산화리튬 (82.3%)과 산화코발트(69.4%) 및 2차전지 제조용 격리막 (61.3%)의 중국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차전지 무역적자가 11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기차용 제품에서 27억달러(약 3조6445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전체 2차전지 수입액이 62억달러(약 8조374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5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과 맞먹는 수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2차전지를 국내로 들여오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올 8월까지 이들 3사의 중국 수입액이 48억달러(약 6조4790억원)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46억달러)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수산화리튬 수출통제 등의 조치를 단행하면 국내 배터리 제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비축 목표가 100일분인 리튬의 실제 비축량이 5.8일분에 그쳤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현재 투자가 확정된 6조원 상당의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 중국 업체와 지분변동이 가능한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소유·통제 중인 기업이 해외우려기업(FEOC)의 타깃이기 때문이다.이 의원은 "정부는 그간 진행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에게 유리한 규정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며 "원자재(광물)·핵심소재 확보부터 생산과 리사이클링 등 전주기에 대한 수급계획 수립을 통해 배터리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브라질의 한 리튬 광산(사진=연합뉴스)

총선 6개월 전 국감 스타트…여야, 곳곳 사사건건 격돌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 날 여야가 충돌했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간 주도권 싸움이 국감 첫날부터 팽팽하게 펼쳐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이 출석한 국방부 국감은 여야 신경전으로 인해 시작부터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속 의원들이 과거 신 장관의 막말 등을 문제 삼아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피켓을 노트북 등에 설치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피켓을 내리라고 요구하며 야당의 사과 없이는 국감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상임위도 시작부터 정부 부처의 자료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 등으로 여야 간 ‘기 싸움’이 벌어졌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쟁점이었다.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서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 노선과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원안)의 비용 대비 편익(B/C) 발표는 ‘엉터리 조사’"라면서 "국토부 장관의 사과를 받고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B/C 분석 결과를 제출하라고 강요해서 제출했는데,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오염수 괴담·선동으로 총선용 반일 감정을 부추겨 어민·수산업자에 타격을 주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에 있어서 ‘일본 편들기’를 한다고 맞섰다. 국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35년 만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야당에서는 "사법부 장기 부실을 초래할지 모르는 후보자 지명해서 사법부 신뢰 위기 초래한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국회가 막아선 것을 비난하면 어불성설"이라며 낙마책임을 법무부와 대통령에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대법원장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부결로 가로 막힌 상황"이라며 대법원장 공석 사태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과방위 국감에서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사건과 언론장악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허위 인터뷰 의혹’을 고리로 가짜뉴스 유포 관련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공영언론 인사와 관련해 여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주장하며 맞불을 놨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허위 인터뷰 의혹,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둘러싼 ‘가짜뉴스’ 논란을 놓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야권 등의 각종 ‘가짜뉴스’ 확산 시도에 따른 폐해로 사회 불안이 심각하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문체부를 향해 가짜뉴스와 괴담의 기준을 따져 물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오갔다. 민주당에서는 "재난이 발생했는데 하위직 직원을 구속해 책임을 묻고 고위직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정부를 비판했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에 대해 "불행히도 재난은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그때마다 책임자가 그만두는 것으로 재난을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과도한 부채와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환율과 유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한전 부실과 전기요금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전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강제로 억눌렀던 것을 원인으로 돌렸다. ysh@ekn.kr국정감사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 2023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 ‘부적격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이 붙자 이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국정감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재수사 안하면 검찰이 직접 수사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경찰 불송치 사건에 대해 재수사가 이행되지 않으면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처리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개정 취지로 "개정 수사준칙은 검·경의 책임 있는 자세와 협력을 통해 수사절차 내에서 국민 보호 공백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보완수사를 경찰이 전담하도록 했던 원칙을 폐지하고 검·경이 개별 사건의 특성에 따라 분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필요한 수사 정도와 기간, 수사 주체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검찰도 송치사건을 보완수사할 수 있게 된다.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재수사를 요청했음에도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검사가 사건을 송치받아 직접 재수사할 수 있다. 전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에 부여됐던 1차적 수사종결권이 축소되고 반대로 검찰의 수사 권한은 일정 부분 복원되는 셈이다. 또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가 의무화되고 단계별 수사 기한도 마련돼 고소·고발사건의 경우 3개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는 1개월 이내에, 경찰의 보완수사·재수사는 3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검·경 어느 한쪽이 수사에 관한 협의를 요청하면 이에 응해야 하고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선거 사건의 경우 시효 만료 3개월 전 사건 처리와 관련한 협의를 해야 한다. 한동훈 장관은 "개정 수사준칙은 고소·고발 사건이 더 빨리 처리되길 바라고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자기 말을 더 들어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과 정확히 같은 방향"이라며 "개정 수사준칙이 서민 생활과 직결된 대다수 민생사건 수사에게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민생준칙’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xkjh@ekn.kr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부산시·SK, ‘플라이 투 부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캠페인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부산시는 SK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의 일환으로 현지인 및 관광객과 함께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파리 에펠탑 바로 앞에 위치한 선상카페인 ‘구스타브(Gustave)’에서 ‘플라이 투 부산(FLY TO BUSAN)’을 주제로 진행됐다.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50여 일 앞두고 파리 현지에서 부산시와 SK가 협업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유치 후보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매력을 한껏 어필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이번 캠페인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마련해 ▲도심항공교통(UAM)체험 ▲부산세계박람회 베어벌룬 전시 ▲부산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 ▲국악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졌다.관람객들은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SK의 도심형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타고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둘러보며 부산의 매력과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UAM 옆으로는 부산 출신의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이 설치되었다. 폭 215cm, 높이 300cm의 대형 베어벌룬 3개는 행사 관람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산을 주제로 한 미술전시관으로 꾸며진 내부 공간에는 최혜지 작가의 작품과 부산의 특색과 엑스포 유치 후보도시로서의 장점,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담은 엽서를 벽면에 전시하고 엑스포 굿즈 제공 이벤트도 진행됐다.국악 창작그룹 ‘상자루’의 신명나는 버스킹 공연도 이틀 동안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이번 행사는 국제 예술문화도시로서 부산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2030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발표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허브 도시이자 국제예술도시로 나아가는 부산의 명성을 알리고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파리시민들의 열기를 모으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라며, “국제사회의 큰 관심과 우리 국민들의 유치 열망을 모아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치전에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8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없어진다… 현재 중2부터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모든 수험생이 공통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아울러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 평가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국가교육위원회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능’과 ‘내신’을 모두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수능의 경우 2028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모두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현재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이고, 사회·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역시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치를 수 있다. 선택과목 체제는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 공부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다, 많은 학생이 적성과 관계없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을 택하는 ‘과목 쏠림’ 현상이 심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교육부는 "통합형 과목체계를 통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른 유불리와 불공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치르도록 해 과목 간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교육부는 첨단분야 인재를 키우는데 수학 심화학습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을 고려해 ‘미적분Ⅱ+기하’를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심화수학)으로 포함하는 안을 열어두고, 국교위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과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율 등은 현행 수능과 똑같다. 교육부는 수능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제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무작위 추첨으로 출제진을 결정하기로 했다. 출제가 끝난 뒤에는 5년간 수능과 관련된 사교육 영리 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수능과 별도로 고교 내신 평가도 변화가 예고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는 2025년부터 고교 1·2·3학년 전 과목에 5등급 성취평가(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사실상 5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되는 셈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1년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1학년이 주로 배우는 공통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를 하고, 2·3학년이 주로 배우는 선택과목은 5등급 절대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학년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고1 학생들 사이에서 내신 경쟁과 사교육이 과열되고, 고2·3은 ‘내신 부풀리기’ 때문에 대입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현행 내신 평가제도가 학생 수 감소 속에서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보고 이 또한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교 내신 평가체제는 전 과목 5등급 상대평가로 일원화하고, 1등급은 기존 4%에서 2025학년도부터 10%로 늘린다. 교육부는 고교 내신에서 암기 위주의 오지선다형 평가 대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내신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고자 과목별 성취 수준을 표준화하고, 모든 교사가 전문적인 평가역량을 갖추도록 연수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에 대해 국교위 논의와 11월 20일 예정된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올해 안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는 입시 현실과 교육의 이상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과 고교 내신이 공정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와 고교, 대학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ysh@ekn.kr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아티컴퍼니, AI 기반 인지기능 스크리닝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티컴퍼니가 강남구립대치노인복지관과 서초구립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난 9월 1일과 20일, 65세 이상 고령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롱이’ 3차 실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초롱이’는 AI챗봇을 통해 비대면으로 일상대화를 하면서 대화패턴 및 반응속도를 분석하여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군을 선별하는 인지기능 스크리닝 서비스다이번 3차 실증은 2차 실증 때와 동일하게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검사를 도입하여 참가자들의 인지기능 상태를 보다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추적했다.특히 3차 실증에서도 참가자들이 챗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개선된 인지 능력을 보였다.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아티컴퍼니는 향후 사용자의 인지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하고 분석하여 ‘초롱이’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3차 실증을 포함해 연속된 실증으로 서비스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3차 실증에서도 참가자들이 챗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개선된 인지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아티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맡아,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인지기능 모니터링 및 훈련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국민 건강관리에 이바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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