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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국민의힘, 간판 바꾸고 혁신위 출범했지만 여의도 반응은 ‘글쎄’

"간판만 바꾼다고 새로워지는 게 아니다. 혁신을 외치려면 본인들의 몫부터 내려놔야 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최근 ‘김기현호 2기’를 구성하고 혁신위원회까지 출범했지만 정치권 안팎의 여론은 이처럼 싸늘하다. 여론의 냉랭한 시선은 혁신위 안건에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밀어 부치는 ‘김포-서울 편입론’까지 찬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안팎으로는 당 지도부 사퇴론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는 "총선 패배 시 아예 정계를 떠나겠다"는 배수진을 친 채 지명직 당직자만 바꾼 ‘2기 지도부’를 구성했다. 식당 주인이나 레시피는 그대로인 채 간판만 바뀐 셈이다. ‘공천 사령탑’이 될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TK) 지역의 친윤석열(친윤)계열인 이만희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올랐다. ‘윤심 공천·회전문 인사’란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며 ‘2기 지도부’와 혁신위를 꾸렸지만 내놓는 안건마다 ‘갑론을박’이 따르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는 진정한 혁신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혁신위 명단이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당을 위해 일했고 앞으로도 당에 건강한 쓴소리를 해 줄 젊은이들을 외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1호 안건’으로 당내 통합을 내세운 ‘대사면’ 이어 ‘2호 안건’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및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 중진, ‘친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인 수도권에 출마해라"는 요구도 강력하게 했다. 중역을 맡은 당내·원내 인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취지지만 정작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은 자신들의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공천 룰이 될 수 있는 안건을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을 보좌해야 하는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국회 보좌진 축소’ 안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크다. 일부 보좌진들은 "일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회의원 보좌진 수가 많다는 건 알지만 갑자기 그 규모를 줄이는 건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쓸데 없는 일을 줄인다면 몰라도 지금 보좌진 세계의 상황에서는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당 지도부가 당론으로 꼽은 ‘김포-서울 편입론’ 역시 당내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당 관계자들은 "정말로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이 되냐 안되냐를 떠나 국면 전환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평론가들은 "실제로 각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집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나가서도 기를 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여야 대립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총선을 이겨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면 당내 통합이 우선이다. 당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안건의 추진력이 생긴다. 하지만 정작 지도부는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무늬만 탈바꿈에 그쳤고 혁신위는 당내 의견 조차 설득하지 못할 안건들을 내놓기 바쁘다. 국민의힘은 민생과 정책을 책임지는 여당인 만큼 표면적인 ‘혁신’과 ‘개선’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실현 가능한 그리고 다수가 공감할 만한 정책을 개선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claudia@ekn.kr오세영 기자수첩

KAIST, 조영제 없이 혈액 흐름 3차원 촬영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생체 내 혈관에 흐르는 혈류 흐름의 정확한 측정과 분석은 여러 질병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혈관 안에 흐르는 혈구들을 직접 높은 해상도로 이미징하는 것이지만, 아직 이러한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혈류 속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다른 수치를 측정해 간접적으로 유추하거나, 일부 혈구들을 형광 염색한 후 주입해 이미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잡한 3차원 혈관구조 속에서 흐르는 혈구들을 아무런 조영제 사용 없이 고속으로 이미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현미경으로 생체를 이미징하면 혈구뿐만 아니라 조직으로부터도 반사 및 산란된 빛이 많기 때문에 혈구만을 선택적으로 이미징하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형광 조영제와 같은 외부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넓은 3차원 영역에 복잡하게 분포돼있는 다양한 혈관 내에 흐르는 혈구들을 직접 초당 1450장의 고속으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왕열 교수 연구팀은 혈관 내 흐르는 혈구들의 특성을 이용해 고안한 영상처리 방법 개발을 통해 현미경 이미지로부터 흐르는 혈구만을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공간적으로 상관성이 없는 조명을 사용해 스페클 노이즈(반점 잡음)에 의해 혈구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막았으며, 속도가 빠르면서도 각 픽셀이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광량이 큰 카메라를 사용해 고속으로 생체 내 깊은 곳에 있는 흐르는 혈구까지 이미징할 수 있게 했다. 오왕열 교수는에 따르면 다양한 혈관 안의 혈류속도, 단위 시간당 흐르는 혈구 개수 등은 생체를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집중돼 왔다. 당연히 혈관 안에 다양한 속도로 흐르는 혈구를 직접 이미징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러한 영상 기기나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혈류속도와 관련있는 도플러 신호 등을 측정해 속도를 추산하거나, 혈장 혹은 일부 혈구를 형광 염색해 형광현미경으로 이미징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오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은 형광 조영제와 같은 아무런 물질을 생체에 주사하지 않고도 여러 혈관 안에 흐르는 혈구들만을 고속으로 직접 영상화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사용이 매우 편리할 뿐 아니라 정확한 혈류역학 정보를 바로 얻어낼 수 있어 연구 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KAIST 김경환 학생과 박현상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융합연구분야 선도 저널인 ‘스몰(Small)’ 10월호에 게재됐다. kch0054@ekn.krKAIST 오왕열 KAIST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교수

김춘진 aT 사장, 김진표 국회의장과 美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미국 연방 하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5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지난 3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김 의장이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결의안 최종 채택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연방하원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는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치의 날’은 현재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12개 주·시에서 제정·선포됐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됐다. 국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에 미국이 두 번째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김 의장에게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관심과 협력도 요청했다. 전 세계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나 차지한다. 김 사장은 전 세계인이 동참해 지구를 지키는 먹거리 탄소중립 캠페인인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aT는 지난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등 세계 30개국 550여개 기관·기업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외 참여 기관 및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h0054@ekn.kr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이 지난 3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에경 초대석]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ARS조사가 비과학적? 그럼 왜 우리 조사보다 오차 큰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도 확인됐듯 ARS(자동응답서비스) 조사의 정확성·신속성·경제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미국서도 폭 넓게 쓰이는 방식으로 유용한 도구입니다. ARS가 비과학적이라고 하는 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왜 선거조사에서 ARS 조사하는 우리보다 오차가 더 큰 지 설명해야 합니다."정치분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지난달 2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ARS·전화면접 중 뭐가 과학적이냐 논란보다 각 조사 방식 특징에 맞춰 오차를 줄이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선거여론조사에서 조사방식을 전화면접 중심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조사협회가 최근 ARS 방식을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며 선거여론조사에서 ARS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반박한 것이다. 이택수 대표는 이어 "한국조사협회는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에도 ARS조사 배제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갈수록 조사 응답률이 떨어지는데, 자신들도 전화응답의 경우 응답률이 10% 기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약속한대로 실제 조사 결과 공표보도를 안 하는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일각에서 리얼미터에 대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정치 편향적이라고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정치 편향적"이라며 "여론조사기관의 정치 편향성에 대한 서울대 평가에서 가장 중립적인 것으로 2회 연속 발표되었고,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는 회사들이 더 편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특히 "동일 조사 방식으로 한 결과를 놓고 자기 진영에 유리하게 나오면 가만 있다가 불리하게 나오면 편향적이라고 한다"며 "결과가 안 좋으면 그 결과를 수용하고 대책을 세우기보다 오히려 조사 방식을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문제 삼는데 바로 그런 게 정치 후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택수 대표는 현재는 한국정치조사협회 회장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집행위원도 맡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위원과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택수 대표는 지난 2005년 리얼미터를 설립했다. 리얼미터는 국내 최초로 주간 정례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20년 가까이 매주 ARS 기반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민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자리매김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정당 운영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이택수 대표와 일문일답.◇ "리얼미터 신뢰성, 질문순서·조사방식·시간대 분포 등으로 포함오차 줄이기"-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특징과 신뢰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신뢰도·정확도가 높고 중립적인 기관이라고 자신한다.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때 서울대에서 여론조사 기관 30∼40 곳을 대상으로 편향성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결과에서 리얼미터가 가장 중앙점에 놓여 있었다. 2012·2017·2022년 대선 예측 조사에서도 정확하게 오차 범위 내에서 예측을 했다. 즉 최근 10년간 당선자 예측을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리얼미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사 방식의 다양성과 질문 배치의 노하우다. ARS는 실제 투표를 할 응답자들이 응답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투표를 하지 않을 응답자도 참여를 하다 보니 부동층이 많아지고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질문 배치의 경우 리얼미터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문항을 먼저 물어본다. 작은 차이일 지 모르겠지만 선거 예측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먼저 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부동층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정당 지지에 대한 질문을 먼저 하는 경우 솔직하게 답변하는 경향이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앞의 답변과 이어지는 내용이겠다. 문항 순서를 정하고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특정 계층에 응답이 몰리지 않기 위해 조사 요일과 시간대, 조사 방식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선거를 여러 번 치르면서 우리가 진행한 여론 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맞는지, 얼마나 근접했는지 등을 보면서 개선해나가야 한다. 투표권이 전국민에게 부여되는 만큼 그에 따라 여론을 수용하려면 다양한 직업군과 계층의 의견을 최대한 포함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포함오차라는 오류가 있는 건 여론조사의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에 맞지 않는다. 표본오차는 확률 표본추출을 전제로 하고 모집단 구성원 중 표본으로 선정되는 대상, 즉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을 동일한 확률로 표본 대상자로 추출해야 한다. 알뜰폰 사용자와 유선만 이용하는 유권자들이 동일한 확률은 커녕 표본에서 원천배제되는 경우 이를 포함오차(Coverage Error)라고 한다.-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설명해달라.▲ 여러 번 경험을 하면서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조사의 경우 질문의 순서가 크게 상관없지만 선거 예측 조사의 경우에는 정당 지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물어봐야 실제 결과와 가깝게 조사가 진행된다는 걸 파악했다. 조사 시간대의 경우 또 아침 시간대에 몰아서 하면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높고 반대로 저녁 시간대에 몰아서 하면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높다. 이런 경향은 미국에서도 나타났던 부분이다. 그래서 조사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르게 진행하고 있다. 무슨 요일에 하는 지도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조사 시간대와 요일이 중요한 이유는 직업군과도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샐러리맨 응답자들의 답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조사 방식을 다양하게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유선전화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 가운데 유선전화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지금 휴대전화 가상번호(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는 안심번호)를 사용해서 진행하는 여론조사의 사각지대는 알뜰폰과 유선전화 사용자들이다. 알뜰폰 사용자가 1000만명 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안심번호를 이용한 조사에서는 알뜰폰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알뜰폰 사용자에는 저소득층, 노년층, 학생층 등 비용을 아끼려는 특정 계층이 몰려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의 여론이 배제되고 있는 셈이다.◇ "응답률, 조사결과 신뢰 가를 능사 아냐…정확성 높이는 게 중요"- 한국조사협회는 ARS 조사에 대해 "과학적이지 않다" "응답률이 낮다"고 지적한다.▲ ARS 조사에 대해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응답률이다. ARS 조사 응답률이 30% 미만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전화면접조사도 응답률이 10%대에 그친다. 오히려 응답률이 10%도 나오지 않는 상황도 많다. 한국조사협회가 응답률이 10% 미만일 경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기준이 △안심번호 조사방식 10% △RDD(전화번호 임의걸기) 7%의 응답률이다.- 응답률이 뜻하는 의미가 무엇인가.▲ 응답률이 낮아지면 응답한 사람과 응답하지 않는 범위의 의견차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거다. 응답률에 따라 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지금 ARS나 전화면접조사나 상관없이 문항 순서를 지키고 부동층을 많이 남기지 않으면서 제대로만 조사한다면 조사 혹은 실제 결과와 응답률이 크게 상관없다. 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근접했음에도 단순히 응답률이 낮다는 이유로 그 조사 방식의 정확성을 외면해선 안된다. 하지만 응답률이 낮으면서 조사 결과까지 실제와 다르다면 다른 조사 방식을 발굴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조사 결과 발표 시 응답률을 반드시 표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실제 미국 여론조사협회에서는 응답률이 높다고 신뢰할 수 있다고 장담하거나 응답률이 낮다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응답률을 의무로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서는 필터링을 거친 뒤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즉 실제 투표를 할 사람 1000명한테만 응답을 받는 셈이다. 응답률이 똑같이 적더라도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까지 1000명을 조사한 결과와 실제 투표를 할 1000명만 조사한 결과는 당연히 정확도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국회에서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규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입법이 이뤄지면 여론조사 시장이 크게 정비될 것 같다.▲ 지금까지 선거여론조사 관련 기준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상당부분 합리적으로 개선돼 왔다. 국회의원 일부가 응답률 기준을 30%로 정하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말자고 하는데 지금까지 통과된 사례가 없고 통과될 가능성도 없다.- 왜 앞으로도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지.▲ 미국의 경우에도 여론조사 응답률이 이미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도 전화면접조사 기준으로 응답률 10%선이 조만간 붕괴될 것이다. 지금의 조사 방식이 선거 결과와 다르게 나타난다면 과거 우편조사가 도태되고 전화조사가 도입됐던 것처럼 다른 조사 방식이 도입될 것이다. 가령 모바일웹조사 등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조사 방식도 바뀔 것이다.◇ "조사방식에 ‘절대 선(善)’ 없어…거짓응답·사각지대 줄여야"- 국내 여론조사기관 34곳을 회원사로 둔 한국조사협회가 최근 정치·선거 여론자사 때 ARS 조사방식을 없애기로 했다. ARS는 한국조사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리얼미터가 대표적으로 채택한 조사방식인데 앞으로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다. 2007년에도, 2014년에도 ARS 방식을 쓰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 상당수의 후보들이 ARS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험적으로 가장 정확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정확도를 경험해 본 후보들은 ARS 조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이용률도 높아졌다. 실제 소비자들도 ARS 방식을 많이 찾고 있다. 소비자들도 역시 정확도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개인 후보들의 경우에도 70~80% 정도는 전화 면접보다 ARS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현역 국회의원들이 전화면접조사를 매번 진행할 수는 없다. 비용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000명을 조사한다고 했을 경우 ARS는 400만~500만원인 반면 전화면접조사는 ARS 조사의 세 배 정도인 15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한국조사협회는 ARS 조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지역, 성별, 연령대 등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달리 번호를 컴퓨터로 임의 추출해 만드는 RDD는 표본 크기에 맞춰 조사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대표 문제점으로 꼽기도 하지 않았나.▲ 안심번호가 ‘절대 선(善)’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사각지대가 있고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우선 안심번호 방식으로 진행하는 조사에서는 알뜰폰이나 유선전화 사용자가 조사 대상에서 빠져버린다. 또 통신사 가입시 등록한 정보가 그대로 유지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미 등록된 지역의 안심번호로 저장이 돼있다. 또 부모 명의로 자녀들이 쓰거나 자녀 명의로 부모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다른 조사방법도 마찬가지지만 안심번호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더욱이 유권자가 맞는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거주하는 곳이 어느 권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안심번호 방식은 포함오차 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RDD와 유선전화 조사 방식도 병행해야 한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ARS조사 보다 무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인가.▲ 무당층 비율은 선거가 임박하면 자연스레 줄어든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해도 무당층 비율이 줄지 않는다면 재질문을 해야 한다. 적극 지지는 아니어도 선호하는 당이 있느냐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무당층 비율을 1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이 노력을 하지 않고 무당층 비율이 30% 안팎으로 유지된다면 무성의한 조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무당층을 ‘DK(Don´t Know)’라고 부른다. 학자들은 ‘DK’층을 30% 미만으로 줄여야 변별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전화면접조사에서 ARS보다 무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쉽게 말해서 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상담원과 전화를 할 때 상담원이 설명할 때만 구두로 진행이 되고 사용자가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버튼으로 입력하는 방식을 여론조사에서도 도입한다면 결과도 달라진다고 본다. 예를 들어 전화면접조사를 할 때 직접 면접원한테 어느 당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다이얼을 누르는 방식으로 말이다. ‘마우스 투 마우스’(Mouth to mouth)로 정치·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다 솔직하게 답변할 수가 없다. 이런 차이는 출구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예전에는 출구조사에서 직접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방식이라 거짓 응답이 2∼3% 정도 있었던 반면 출구조사를 비밀투표 형식으로 진행한 뒤로 오류가 줄었다.◇ "단순 여론조사 업체 아닌 기관으로…‘K-poll’ 한류 이끌 것"- 여론조사를 직접 수행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이념성향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진영과 상관없이 고르게 교류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잘 아는 사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잘 아는 사이다. 특정 진영과 주로 소통하는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양측에서 비난을 받을 때도 있다. 언론사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보수매체와 진보매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다 보니 가급적 개인적인 의견이나 평론보다는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과거 통계와 선거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편이다.- 국내 여론조사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고 앞으로 얼마나 커진다고 보는지. 또 정치 선진국인 미국 등에 비춰 우리나라 여론조사 수준은 어떻다고 보는가.▲ 마케팅조사 시장이 8000억원 안팎, 공공조사 시장이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조만간 1조원 정도로 규모가 커진다고 보고 있다. 마케팅조사는 노하우를 해외에서 유입해 온 측면이 많다. 하지만 선거 여론조사는 우리나라 만의 독자적 정치 문화 때문에 자체적으로 발전돼 왔다. 신뢰도 면에서는 선진국 못지 않게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편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조사 노하우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적인 조사 노하우는 어떤 걸 말하는가.▲ 과거 질문 방식을 예를 들면 지역 감정을 파악해 판별분석의 주요 독립 변인으로 활용한 경우다. 과거에는 ‘아버님의 고향이 어디인가’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런 방식은 글로벌 한국 지사인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개발하기 어려웠던 질문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지금은 극단적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나 ‘아스팔트 태극기’라는 용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선거 조사 문항을 설계할 수 없다. 따라서 정치·선거 여론조사는 로컬 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얼미터는 2025년 창립 20년을 2년 앞두고 있다. 회사의 현재 사업구조와 앞으로의 방향, 비전에 대해 소개해달라.▲ 빅데이터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자회사 ㈜빅디퍼를 설립하고 KB국민카드, 넷마블 등과 합작 출자해 신규 사업에 진출해 있다. 추후에는 블록체인과 AI를 통한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제는 응답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 뿐만 아니라 유권자나 소비자들의 행동 유형을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시대가 가시화하고 있다. 그 중심축에 리얼미터가 큰 축을 감당할 생각이다.- 개인적인 포부가 있다면.▲ 종종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미 지금 하고 있는 정치·선거 여론조사가 정치권에 꼭 필요한 광의의 정치행위이기 때문에 현재 역할에 만족하고 책임감 또한 크다. 리얼미터를 대한민국 최고의 조사기관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 지위뿐만 아니라 미래의 통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해 단순히 여론조사 ‘업체’가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으로서 ‘K-Poll’이라는 또 다른 한류를 이끌고 싶은 마음이다.대담 = 구동본 정치경제부장/부국장정리 = 오세영 기자사진 = 송기우 기자■ 이택수 대표 프로필◇약력△1969년 대구 출생 △연세대 철학 학사·연세대 신문방송학 석사 △1995∼1999년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2012∼202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 △2014∼2016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위원 △2018∼2021년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 △2005년∼ 리얼미터 대표이사 △2018년∼ 한국정치조사협회 회장 △2020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집행위원claudia@ekn.kr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지난달 2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지난달 2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지난달 2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인천항만공사가 5일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실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연수구청과 공동 주관으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 재난 대비 종합훈련이다. 훈련에는 연수구청, 송도소방서, 인천경찰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등 19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IPA가 실시하는 안전한국훈련 최초로 토론과 현장 통합 연계훈련으로 이어졌다. 지진으로 인해 인천항 내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폭발·붕괴, 해상에서의 선박사고 등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가정했으며 초동대처, 현장대응, 인명구조, 수습복구 활동까지 상황별 신속한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IPA는 인천항의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이번 훈련을 위해 위기 상황에 대한 전사적 재난대응 역량을 집중했으며 이경규 IPA 사장이 훈련과정을 직접 주재하고 지휘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관심과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인천 시민 200여 명이 크루즈 여행객, 사상자 등의 역할로 참여했다. 아울러 인천경찰특공대 수색견의 요구조자 구조, 송도소방서의 종합방수, 해양경찰 경비함정 화재선박 소화활동 등 평소에 보기 힘든 여러 훈련이 이뤄졌다. IPA는 앞으로도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수시·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철저한 대비만이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며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인천항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05130559 인천항만공사가 안전한국 훈련 최초로 토론을 통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PA clip20231105130757 크루즈터미널에서 발생한 붕괴 현장에서 인천경찰특공대대원들이 희생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IPA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검색 서비스로 시작한 네이버가 3C(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엔데믹으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로 서치 플랫폼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커머스와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네이버 3C 매출, 검색광고 매출도 제쳤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 18.9% 늘어난 2조4453억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네이버의 호실적을 이끈 건 ‘3C’로 일컬어지는 커머스와 콘텐츠, 클라우드 부문이다.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한 4349억원의 매출을 냈다. 클라우드 부문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1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사업에서 3C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이들 3개 부문의 존재감은 더 확실해진다. 지난해 3분기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8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같은 기간 3C 부문의 매출 합계는 8650억원이었다. 3개 부문의 매출을 더해도 서치플랫폼 매출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딱 1년 후인 올해 3분기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8985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3C 매출 합계는 1조2059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사업의 모태 격인 검색광고 매출을 압도했다. ◇ 무게중심 완전히 바뀌었다…커머스·콘텐츠·클라우드가 ‘효자’ 네이버의 성장은 4분기 이후로도 3C가 주도할 전망이다.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에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해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 정부 간 거래(B2G)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최수연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10월 5일 브랜드 통합 마케팅 관점에서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한 브랜드솔루션패키지를 정식 출시했고 4분기 다각적인 회원 관리 및 독자적인 멤버십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라운지 솔루션과 브랜드 전용 공간인 브랜드스토어 탭도 오픈했다"라고 말했다. 또 "도착보장과 브랜드스토어 수수료 과금의 경우 원활하게 적용되고 있다"라며 "매출 기여도에 대해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우나, 내년에는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부문에 대해서는 "영상화된 ‘마스크걸’ ‘D.P.2’ 등 웹툰 원작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시리즈 1위를 기록했으며,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각 5배, 20배씩 증가하며 원작 유입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며 "4분기에도 ‘이두나’, ‘비질란테’ 등 기대 작품이 제작 및 상영 라인업으로 준비됐다"라고 말했다.클라우드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달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를 포함한 5개 도시를 대상으로 3D 모델링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면서 도시계획, 모니터링, 자연재해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기술이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의 B2B·B2G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사우디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hsjung@ekn.kr

인천항만공사,환경정화 봉사활동

인천항만공사(IPA)가 5일 ESG 경영 확산 및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한 인천지역 민·관·공 협력체인 ‘그린파트너’ 기관인 인천시·인천시자원봉사센터·인천해양경찰서·인천국제공항공사·SK인천석유화학·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구월동 일대 환경을 정화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개최한 ‘제28회 바다의 날 맞이 해양정화 활동’에 이은 그린파트너의 하반기 활동으로 그린파트너 기관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 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구월동 로데오거리 및 문화로 일대 쓰레기 수거 △담배꽁초 해양유입 방지를 위한 우수관 페인팅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계절 변화 스트레스 감소 및 병충해 예방을 위한 수목보호 활동 등을 펼쳤다. 또한, 환경보호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바다 유리 냉장고 자석 만들기 △재활용 캔 식물 화분 만들기 △자투리 가죽 키링 제작 △플라스틱 조각을 활용한 레진아트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활동 부스를 운영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그린파트너 연합의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과 시민의식 개선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공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05125316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이 수목보호를 위해 황토를 바르고 있다. 사진제공=IPA

파주시의회 ‘파주목관아지 복원용역’ 최종보고 개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파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파주문화연구회가 2일 파주읍행정복지센터에서 ‘파주 문화유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용역(파주목 관아지(행궁)복원을 중심으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이익선-최창호-이진아 의원과 파주목관아복원추진위원회, 파주읍 사회단체장, 주민이 참석해 연구용역에 대한 연구 수행결과 및 복원 방향을 공유했다. 최종보고회는 파주목 관아(행궁) 복원을 위한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과 문화재 지정 및 부지매입, 파주목 관아 복원에 대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기획 등을 담고 있으며, 파주목 관아 복원 당위성을 시민에게 알려 공감대 형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익선 파주문화연구회 대표의원은 "파주목 관아지 복원은 오랜 기간 준비된 사업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파주목 관아지 복원이 진행될 경우 침체된 파주읍 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문화관광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파주시의회 파주문화연구회 파주목 관아지 복원용역 최종보고회 파주시의회 파주문화연구회 2일 파주목 관아지(행궁) 복원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사진제공=파주시의회

경총 "매출 50대 기업 58% 재택근무…축소·중단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매출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1%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총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 중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이 38.7%, ‘지금까지 시행한 적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 3.2%로 전체 ‘재택근무 미시행’ 기업은 41.9%로 나타났다. 특히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기업’이 3분의1 이상(38.7%)이다. 경총은 지난해부터 이루어진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61.9%)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재택근무 대상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교대 순환형’과 ‘부서별 자율 운영’방식이 각각 19%로 나타났다. 경총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종식되면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교대로 시행하는 방식이 축소되고, 재택근무가 필요한 인원을 선별 또는 신청을 받아 필요에 따라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 주된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축소 또는 중단 과정에서 근로자 반대 여부 관련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이 50% 였으나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 10% 등 반대가 있었다는 응답도 총 46.7%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희망 설문에서는 응답 기업 64.5%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답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됐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되면서, 이제 ‘방역과 업무 수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재택근무가 대면근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ojin@ekn.krclip20231105124652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시행 현황.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서울 부동산시장, 다시 얼어붙나…아파트 매매거래량, 전월 대비 12%↓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또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총 매매거래량은 3361건으로 전월(3854건) 대비 12.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에는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22.7%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자 매물 또한 쌓여가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632건으로 한 달 전(7만2777건)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물이 쌓이자 일각에서는 거래절벽 현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것에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지난 9월 27일부터 일반형(집값 6억원·연 소득 1억원 초과)의 공급을 중단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68%포인트(p), 0.05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이처럼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자 집을 살 여력이 없는 매수자와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버티는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 또한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감소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에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 등의 이유에 더해 매도세력과 매수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매도인과 매수인이 원하는 호가 간의 간격이 커지고 있어 이러한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고 외지인 아파트 거래량 또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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