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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빅데이터로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기키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되는 민생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을 통해 수집한 차단정보(스팸번호·문구·URL·앱 등)는 물론,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다. 이와 함께 공공시스템인 'KISA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 '경찰청 신고 데이터(스미싱 URL·보이스피싱 번호·스팸번호 등)을 모아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객피해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보이스피싱 예방문자를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송했으며,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앱 '당신의 U+' 상단 띠 배너에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손쉽게 보이스피싱 예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전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정보를 차단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이 더욱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푸조, 지난해 글로벌 판매 112만4268대…“전동화 성과 두각”

푸조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상승한 총 112만426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는 이를 통해 17개국에서 브랜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29개국 외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0.8% 포인트 소폭 상승한 28.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30만5295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9만1319대), 영국(8만8467대), 튀르키예(7만8632대), 스페인(7만562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푸조 측은 특히 유럽에서 전동화 모델 존재감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순수 전기차 라인 'E-208' 및 'E-2008 SUV' 모델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경상용차(LCV) 시장에서는 푸조 'E-파트너(E-Partner)', 'E-엑스퍼트(E-Expert)', 'E-박서(E-Boxer)' 등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연합 29개국에서 판매된 푸조 차량 중 18%가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이었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들이 탄소중립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도 전년 대비 6%의 판매량 상승, 유럽 외 시장에서 약 1%p 지만 '성장'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E-208 및 E-2008 SUV을 통해 유럽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싱가포르항공, 美 포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싱가포르항공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0'에 선정됐다. 동시에 50대 올스타 기업(Top 50 All-Stars)에도 이름을 올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춘 선정 50대 올스타 기업은 전 세계 다양한 산업 군에 종사하는 3720명의 경영진, 임원, 분석가들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10개 기업을 기반으로 한다. 싱가포르항공은 혁신, 서비스 품질, 재무 건전성, 경영 품질, 장기 투자 가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타 항공사 경영진들의 응답을 기반으로 항공업계 내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올해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전체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50대 기업 중 아시아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전 세계 항공업계 기업 평판 순위로는 2위를 차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루프트한자(Lufthansa), 에어 프랑스-KLM(Air France-KLM) 등 세계 유수 항공기업들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고춘퐁(Goh Choon Phong)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항공이 8년 연속 포춘지의 상위 50대 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50대 올스타 명단에 선정된 것은 업계를 선도하는 상품과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싱가포르항공의 변함없는 노력과 사업 전반에 걸쳐 스며든 혁신 정신에 대한 인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프레미아, 미주 3개노선 연말 스케줄 오픈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3개 노선의 스케줄을 12월 말까지 오픈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연말 스케줄 예약을 오픈했다. 현재 하계스케줄 마지막날인 10월 26일까지만 예약이 가능했으나, 장거리 노선인 미주 3개 노선은 올해 12월말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해졌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주 4회)과 LA(주 6회, 5월부터 7회로 증편)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 하고 있다. 오는 5월 17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주 4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장거리인 미주노선의 연말스케줄이 미리 오픈 되면 여행일정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갤럭시 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美 FDA ‘드 노보’ 승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이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FDA 승인 프로세스 트랙은 크게 드 노보와 510(k) 제도로 구분된다.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판단해 최초로 승인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510(k)는 동등 혹은 유사 기능이나 제품이 기존에 있는 경우 부여한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혹은 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기반 수면 무호흡 기능이 미국 FDA로부터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consumer wearable devices)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사용자들이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저호흡으로 변화되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계산해 증상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은 향후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5G 약발 끝났지만…통신 3사, 올해 AI로 성장 자신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사활을 건다. 통신 3사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의 지속적인 하락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통신 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AI를 활용하는 신규사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을 키워드로 삼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운 상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9월 앞으로 5년 간 AI 투자 비중을 3배 늘리는 등 통신을 넘어선 '글로벌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존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했다. SKT는 올해 AI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 등을 통해 AI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해 텔코(Telco)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진행하고, 연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AI풀스택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앞서 KT는 지난 2022년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 330억원을 투자하는 등 협력전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KT의 라지(Large) AI 서비스 '믿음'도 보폭을 확대 중이다. KT '믿음'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베이직부터 엑스퍼트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장민 KT CFO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B2B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KT의 강점은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보유한 무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넓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도 강점을 유지하면서, 플랫폼화와 클라우드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확산하고 구축형에서 서비스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처럼 AI 풀스택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U+3.0 전략에 기반해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ixi-GEN)'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전체 사업에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로, 통신업에 특화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고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AICC 및 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한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은 지난 7일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익시젠 초거대 AI를 이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LG유플러스 전체 사업에 적용하면서 보다 구체화된 사업적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자원순환모델, 친환경성·경제성 높인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순환경제 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한 뒤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 구조와 달리 자원을 지속적으로 재활용 등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순환경제 시장 규모는 2030년 4조5000억달러(약 58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가 △철강·비철금속 △석유화학 △배터리 △전자·섬유 △자동차·기계 등 9대 산업별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기도·CJ대한통운·e순환거버넌스와 폐휴대폰 리사이클링에 나섰다. 휴대폰에는 금·은·구리·팔라듐을 비롯한 금속 30여종이 담겼다.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가정에 방치된 경우가 많고, 버려지면 유해물질로 인한 토양오염도 우려된다. HD현대는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폐핸드타월을 재활용한다. GRC에서 수거·선별된 폐핸드타월은 유한킴벌리에서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연간 21.8t 규모의 재활용이 온실가스 18.6t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041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도 LG화학·금호석유화학·SK지오센트릭·SK인천석유화학·OCI 등과 함께 '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열분해유를 타이어 생산에 투입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지역에서 매년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 가능한 'ARC'를 구축 중이다. 이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PET 해중합을 한 곳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생산 목표는 2026년이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등 순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소재를 앞세워 북미 의료용 패키징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다수·오뚜기·한국콜마 등 식품과 화장품 용기 분야 진출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서울시·한솔제지 등과 어린이집 4400여곳에서 나오는 종이팩을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한다. CJ대한통운은 2년간 1063만개의 종이팩을 수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년생 소나무 6400그루를 심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영남지역에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순환경제 모델은 탄소배출권 구매에 필요한 비용 및 원료 구입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친환경성과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만원대 5G 요금제 내달 출시…통신비 얼마나 절약될까

통신사들이 내달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바로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으로 최저 3만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정부로부터 호평받았던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 여론에 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의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못 박은 데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000원으로 낮춘 KT를 포함해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새 중저가 5G 요금제는 KT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5G 요금제 개편으로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쾌속 질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끈다

기아가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60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기아 모델을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형님' 현대차를 위협할 정도까지 성장했다. 쏘렌토는 이 같은 기아의 '쾌속 질주'를 이끌고 있는 차다.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함께 '레저용차량(RV) 명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쏘렌토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9284대로 브랜드 내 1위다. 전년 동월(4611대)과 비교하면 실적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 지난달 팔린 9284대 중 6959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8월 나온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얼굴이 보다 대담해졌다. '미래적인 대담함'(Futuristic Boldness)이라는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를 이룬다. 뒤쪽에서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눈길을 잡는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더 커진 느낌이다. 각진 SUV 형상이지만 곳곳에 포인트를 줘 세련된 느낌도 잘 살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싼타페보다 높이가 조금 낮고 길이도 약간 짧다. 수입차와 비교하면 준대형 SUV와 비슷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키 180cm 가량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2열 공간이 지나치게 넓다고 느껴질 정도다. 실내 디자인은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잡는다. 달리기는 안정적이다. 1.6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온로드에서는 SUV가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줬다. 하체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매우 잘 흡수한다. '횡풍안정제어'가 새롭게 적용됐다.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준다. 운전자들이 유독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2WD 기준 공인복합연비 15.7km/L를 인증받았다. 시스템 특성상 연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하면 실연비를 20km/L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이 원활한 국도에서 정속주행을 하며 브레이크를 거의 안 밟았더니 30km 가량을 달리는 데 실연비가 21km/L 가량까지 치솟았다.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신형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도 가능하다. 더 뉴 쏘렌토는 이밖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갖췄다.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시계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러기지 공간에서 짐을 들고 차량에서 멀어질 때 자동 닫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들어갔다. 더 뉴 쏘렌토는 명실상부 기아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진화했다. 상품성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아직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기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786만~4831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설 연휴 ‘집콕러’들을 위한 OTT 추천작은?

4일간의 짧고도 황금같은 설 연휴, 귀향 또는 여행도 아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명절 집콕러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엄선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들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페이지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 난감'을 공개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을 통해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으며, 손석구가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 역을, 이희준은 의문의 추격자 송촌 역을 맡았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의 연출로 장르적인 쾌감이 더해졌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중 아직 이 시리즈를 못봤다면 남은 연휴동안 몰아보길 추천한다. 바로 5주 연속 쿠플 인기 1위를 기록한 '소년시대'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시완의 열연과 중독성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가 일품이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결말까지 정주행 해보자. 티빙에선 네이버 웹툰 인기 원작을 기반을 탄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추천한다.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월 31일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원작 웹툰까지 글로벌 역주행 시킨 화제작이다. 다시 주어진 인생을 통해 운명 개척을 이뤄가고 있는 강지원의 인생 방향이 어느 것으로 향할지 짜릿한 재미가 고조되는 상황.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를 찾는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 웨이브에선 역대 일본 애니메니션 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제공한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완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실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주요한 소재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애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에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작품을 제공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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