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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각변동…굳건한 1N 넥슨·엔씨 넘어선 크래프톤

지난해 게임업계 전반에 실적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로 넥슨이 1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특히 엔씨와 넷마블이 주춤한 사이 크래프톤이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앞세워 3N의 경계를 넘어선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 넥슨 독주…플랫폼 확장·글로벌 진출 '성공적'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넥슨의 연 매출은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30% 상승했다. 넥슨의 성장 키워드는 △IP △플랫폼 확장 △글로벌 공략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과 글로벌 공략에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 등 대표 IP 3종의 견조한 성과 덕이다. 'FC모바일'과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M'의 성과로 모바일도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이 참신한 게임성을 무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넥슨은 올해 자체 IP와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올 여름,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내 선보인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 IP파워 우리가 최고…크래프톤 '2조클럽 성큼' 크래프톤 역시 독보적인 IP 파워를 앞세워 실적 한파를 피해갔다. 넥슨과 마찬가지로 모바일·PC·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바탕으로 신작 출시에 고삐를 죈다. 배틀로얄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첫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한 '인조이(inZOI)', 호주 1인 개발자 원작을 토대으로 한 '딩컴 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변화에 나선다. 반면 3N으로 대표되던 엔씨는 매출이 2조원을 밑도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겪으며 크래프톤의 추월을 허용했다. 넷마블은 4분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 등으로 깜짝 흑자 전환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이라며 “모바일 게임 트렌드도 방치형, 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고 있다. 이제 국내 게임사들도 모바일 MMORPG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이용자 잡은 ‘티빙’, 올해 수익성 강화 본격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최근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비즈니스모델(BM) 수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티빙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후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서비스 개편 효과도 '톡톡'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토종 OTT 티빙의 이용자 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56만4000명(안드로이드+iOS)으로, 전월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티빙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평균 15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티빙 이용자 지표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서비스 개편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약진 덕분이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주요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유료 가입자가 아닌 이용자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12월 티빙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LTNS' 등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달아 흥행하며 충성 구독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티빙의 독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티빙 이용자 지표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해당 드라마의 10화가 공개된 지난달 30일 기준 티빙의 DAU는 자체 최고 수치인 188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은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으로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며 “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티빙 이용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이용자 잡고, 수익성 확보 나선다…다음달 신규 BM 시험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티빙의 다음 스텝은 '수익성 확보'다. 티빙은 당장 다음 달 신규 BM인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신규 가입자의 구독료에 이어 기존 가입자의 구독요금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이 도입을 예고한 광고요금제는 월 5500원에 광고를 보는 대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이다. 티빙의 월 구독 요금이 베이직 기준 9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000원이 저렴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CJ ENM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 10명 중 2~3명이 이용할 것"이라며 “광고요금제를 통해 10%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우려 요인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구독요금 인상이다. 앞서 티빙은 3월부터 기존 가입자 구독요금을 적게는 1100원부터 많게는 2100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의 이탈률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가 티빙 실적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빙이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기존 가입자에 한해 5월까지 요금 인상을 유예해주기로 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평가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및 새 BM 도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유료 가입자 수 500만명을 넘기고,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특정 콘텐츠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하여 플랫폼 신뢰도를 쌓아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AI, 미래사업 투자 본격화…올해 수주 목표 6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KAI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1025억원 규모의 투자가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여기에는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 △자율비행 실증 △인공지능(AI) 파일럿 편대운용 제어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이 포함된다. KAI는 이를 토대로 고정익·회전익 기종에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 추진이 예상되는 무인전투기 체계개발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목표다. KF-21 보라매와 FA-50 수출형 유무인 복합패키지로 수출경쟁력도 강화할 전략이다. 미래형 비행체(AAV)와 우주 모빌리티 등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8193억원·영업이익 2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7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91% 급증했다. 이는 폴란드향 FA-50GF 12대 납품, 보라매·상륙공격헬기·소해헬기 체계개발, 기체부품사업 회복 등의 영향이다. 수주는 4조6365억원으로 지난해 연초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도 21조8000억원에 달한다. KAI는 올매 매출과 수주 목표를 각각 3조7684억원·5조9147억원으로 잡았다. KUH-1 수리온 첫 수출과 FA-50 신규시장 개척으로 3조원 규모의 완제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보라매 최초 양산계약 체결 등 국내사업 수주도 진행된다. 기체부품사업도 글로벌 민항기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1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해 시작된 우리 공군향 TA-50 2차 납품 사업과 연말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납품 시장 등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KAI DNA를 증명했다"며 “올해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조선업계, 1월 글로벌 시장서 32척 수주…점유율 38%

국내 조선소들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2척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57만CGT(96척)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7만CGT(38%), 중국은 136만CGT(41척·53%)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2560만CGT로 전월 대비 118만CGT 하락했다. 이 중 한국은 3869만CGT로 2.2%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 늘어났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5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990만CGT)와 한화오션 옥포조선소(790만CGT)가 뒤를 이었다. 1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PI)는 181.27로 전년 동기 대비 18.6(11%)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 사우디와 안보·방산 협력 강화

한화가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도 육성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WDS 2024' 기간 중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 보호 △치안 관리 △왕실 및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방부와 다른 별개 정부 부처다. 한화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에 이르는 분야에서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획득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는 2022년 군사비로 750억달러(약 100조원)를 지출해 미국·중국·러시아·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4%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는 물론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에도 기여해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굳건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영화 볼땐 ‘LG 올레드 TV’로…글로벌 전문가 호평일색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영화감독과 컬러리스트 등 영상 전문가 및 글로벌 매체로부터 영화 감상을 위한 최고 TV로 인정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골든글러브 3관왕, 에미상 8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은 최근 세계적인 영화 평론 사이트 레터박스(Letterboxd)에 등재된 인터뷰에서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에 찬사를 보냈다. 이 감독은 “내 다음 작품의 후반 작업에 LG 올레드 TV를 쓰고 싶다" 며 “LG 올레드 TV는 진정한 블랙을 구현하고, 컬러를 손실 없이 표현해 시청자가 연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LG 올레드 TV로 감상하기 좋은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 등 명암 대비가 강렬하고 색상이 풍부한 작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LG 올레드 TV는 영상의 색보정을 담당하는 컬러리스트에게도 레퍼런스용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덩케르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 작품의 컬러리스트 월터 볼파토는 “영화 관계자에게 내 작업물을 보여줄 때 LG 올레드 TV를 사용한다. 그만큼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매체들 또한 LG 올레드 TV의 영화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올레드 에보(G3)를 '최고 영화 감상용 TV'에 선정하며 “영화를 감상하는데 환상적이다"고 극찬했다. LG 올레드 에보(G3)는 美 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와 포브스(Forbes)로부터 각각 “영화 애호가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선택", “높은 명암비와 휘도로 영화 시청에 최적"이라고 찬사를 받았다. LG전자는 영화 애호가들에게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시청경험을 알리는 맞춤 마케팅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영화 평론 사이트 레터박스에는 'LG OLED Movie Club'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영화감독∙평론가∙테크 전문가들이 LG 올레드 TV로 시청한 영화 평론을 공유하고 유저들과 소통한다. 지난해 10월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인∙독립영화 감독을 위한 'LG 올레드 뉴 커런츠', 'LG 올레드 비전' 2개 상을 신설해 시상하기도 했다. 한편 CES 2024에서 공개된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영화 감상에 최적의 성능을 갖췄다. 제품에 탑재된 알파11 프로세서는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가 각각 70%, 30% 향상됐다. 새로운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은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LG 올레드 TV는 전용 AI 화질/음질 칩을 기반으로 영화감독, 컬러리스트 등 전문가들에게 인정 받고 있다"며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에어프레미아 “탑승객 3.5명당 1명은 기내 상품 이용”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탑승객 3.5명당 1명은 기내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인 '#프레미아(이하 샵프레미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총 18만 9000여개의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에어프레미아의 탑승 고객이 총 67만 14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탑승객 3.5명당 1명이 샵프레미아를 이용한 셈이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스낵 등의 간식류로 총 4만 9000여개(25.9%)가 판매됐다. 이어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가 4만 7000여개(24.9%), 콜라와 주스 등의 음료가 4만 1000여개(21.7%), 컵라면이 2만 7000여개(14.3%) 순이었다. 치맥콤보, 나초치즈콤보 등 에어프레미아가 자체 구성한 세트메뉴의 판매비중도 전체의 11.1%(2만 1000여개)를 차지했다. 이동거리에 따라 샵프레미아의 판매량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16만 1000여개의 유상판매가 이뤄지며 전체 판매수량의 85.4%를 차지했다. 호찌민, 방콕, 나리타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2만 8000여개(14.6%)의 상품이 판매되며 장거리노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여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기술 개발

포스코가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 기술 'PosZET® GIGA'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PosZET® GIGA는 니켈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배합해 용접용 소재로 사용한다. 기가스틸 접합부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과 같이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인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함이다. 접합부의 굽힘 피로강도는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나고 충격 인성은 15% 가량 개선된다. 포스코는 국립창원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금속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안전성 향상 및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반 용접기술 대비 반복적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의해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용접부위 성능 강화로 강판 두께도 줄일 수 있다. 니켈을 사용하던 방식 대비 원가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ZET® GIGA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로부터 기술 적용 승인을 받아 차부품화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해 기가스틸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프 랭글러·그랜드체로키, 美 자동차 어워드 연속 수상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가 각각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의 '2024 베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국 최장수 자동차 전문 TV 프로그램 모터위크의 '베스트 중형 SUV'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즈닷컴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SUV를 대상으로 성능, 다재다능함, 가치가 가장 뛰어난 차량을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카즈닷컴이 '2024 베스트 SUV'로 선정한 차량은 더 뉴 랭글러 전체 라인업이다. 2.0L 및 3.6L 가솔린 모델,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랭글러 루비콘 392, 그리고 전기모드로만 약 34km(21마일)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랭글러 4xe를 포함한다. 제니 뉴먼 카즈닷컴 편집장은 “지프는 더 뉴 랭글러 라인업의 성능 및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더 뉴 랭글러는 다재다능하고 유능한 차량으로, 베스트 SUV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5세대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 또한 '2024 모터위크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중형 SUV'를 수상했다. 모터위크는 매해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를 개최, 주행 성능, 기술, 실용성, 연비 및 가치를 고려해 차량을 평가한다. 3열 그랜드 체로키 L, 그랜드 체로키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드 체로키 4xe 등 모든 라인업이 수상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존 데이비스 모터위크 제작 겸 진행자는 “5세대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이라면 그 어떤 모험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은 그랜드 체로키 L, 그랜드 체로키 및 그랜드 체로키 4xe를 통해 모든 종류의 놀라움을 선사하며 오랜 세월 동안 전통을 기반으로 살아남은 브랜드답게 모든 면에서 진정한 현대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NHN,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 체결

NHN이 링게임즈와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텔라판타지'는 링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판권을 갖고 퍼블리싱을 진행하게 됐다. 링게임즈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던 주요 제작진이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현재 2024년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정교하고 수준 높은 액션 플레이와 캐릭터 콜렉터블 장르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스텔라판타지'를 제작 중이다. '스텔라판타지'는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제작하는 게임답게 전문 시나리오팀을 투입한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간의 서사에 공들인 풍부하고 흥미로운 게임 스토리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 4로 제작한 수려한 캐릭터 모델링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각 캐릭터의 체형은 물론, 무기를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준비하고 개별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제작하는 등 캐릭터들이 각자 고유의 개성을 가질 수 있게 제작했다. 또 실시간 4인조 동시 전투 액션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운용하는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전투 도중 캐릭터를 자유롭게 변경해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이외 캐릭터도 AI 기능을 통해 실시간 전투 참여 및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도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를 비롯한 보스전과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NHN이 '스텔라판타지'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스텔라판타지'의 고유한 게임성에 NHN이 보유한 다수의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더해지는 만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및 서비스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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