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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까워진다

K-방산이 10조원 상당의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북미에서 훨씬 큰 규모의 일감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은 3000t급 디젤 잠수함 8~12척 도입 및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한 프로젝트(CPSP)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2026년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60조원 규모다. 캐나다는 앞서 발표한 국방 정책을 통해 왕립해군 함대 개편, 대륙·극지방 방위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증진 및 공급망 회복력 확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사업에서는 당초 한국과 일본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으나, 최근 일본의 입찰 포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쓰비시·가와사키중공업의 건조능력으로 볼 때 캐나다 해군의 주요 요구 조건인 납기 준수가 쉽지 않다는 이유다. 실제로 국가별 수주잔량을 보면 한국은 올 10월 기준 3790만CGT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30%대 초반 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서방 진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일본은 최근 9%로 하락하는 등 인력난 장기화로 두 자릿수 수성도 못하고 있다. 잠수함 수주에 성공한다해도 초도함 인도 및 후속함 건조가 가능하냐는 의문이 따르는 셈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3600t급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을 건조 중으로, 최근 거제사업장을 찾은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현장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2가 공기불요장치(AIP)와 리튬전지 등에 힘입어 현지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잠수함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캐나다 해군은 △3500해리(약 6475㎞)에 달하는 작전 수행 거리 △항해 7주·잠항 3주 △해양 오염 방지 및 승조원 복지를 위한 공간 △일정 수준 이상의 속력 및 작전심도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설계를 변경한 KSS-Ⅲ CA를 제안했다. 도산안창호급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VLS) 등 강력한 화력을 낸다. 이를 개조하면 우리 해군 보다 상대적으로 신체가 큰 현지 장병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 해군에 3600t급 신형 호위함 '충남함'을 조기 인도한 점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빨라질수록 전력화도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양사는 현지 업체들과 기술 교류·공동 연구개발(R&D)·현지 장비 구매 등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호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양사가 그간의 반목을 뒤로 하고 '원팀'으로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가 4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동률 문제로 실제 작전 수행이 가능한 물량은 1척에 머무는 상황인 만큼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한국과 2차전지 밸류체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는 것도 이번 사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과 경제성 높은 리튬전지 등에 힘입어 장보고-Ⅲ 배치-2 모델의 건조비가 척당 1조원 수준으로 형성된 것도 강점"이라며 “캐나다로서도 국방비 투입 규모 등을 고려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한항공, 美 여행 월간지 선정 ‘기내·마일리지 서비스’ 부문 1위

대한항공이 여행 분야 전문 매체로부터 기내 서비스와 상용 고객 우대 공제 제도 2개 분야 최고 등급을 받았다. 29일 대한항공은 미주 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한 '2024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 2관왕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고의 기내 서비스'와 '최고의 상용 고객 우대 공제 제도' 등 2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특히 상용 고객 우대 공제 제도는 2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소비자들이 설문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조사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다양한 기내식 옵션 등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최근 샌드위치와 콘덕(핫도그), 핫포켓 등 간식 메뉴를 보강했다.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전통 한식에 기반한 비건 메뉴를 선보였고 사전 주문 서비스로 채식·글루텐 제한식·유아식 등 세심하게 구분된 특별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승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음악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도 소비자들이 높게 평가한 요소다. 상용 고객 우대 제도 '스카이패스(SKYPASS)'는 고객들의 항공권 사용 실적 등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은 물론,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김포-제주 노선 특별기를 6차례 띄울 계획이다. 항공권 금액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캐시 앤 마일즈', 보너스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제 마일리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보너스 핫픽' 등을 상시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항공 여행 외 분야에서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타사와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최고의 일등석 좌석 디자인' 부문 2위를 차지했고, '최고의 기내식'·'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디자인'·'최고의 객실 승무원'·'최고의 공항 직원' 부문은 3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프란시스 갤러거 글로벌 트래블러 대표가 직접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해본 소감을 남겨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갤러거 대표는 “올해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를 경험해보니 왜 우리 독자들이 대한항공에 투표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대한항공의 고품격 기내 서비스는 충분히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업계 평가사 APEX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고, 미국 USA 투데이의 '2024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년 연속 비즈니스·일등석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 항공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360조 투자 vs 2조 적자…용인 클러스터 ‘우려’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첫 공장을 2030년 말까지 가동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공장들의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황에서 새로운 부지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팹 6기가 가장 중요한 시설이며, 이를 필두로 최대 150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160만명의 고용 창출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면서 2026년 12월 착공해 2030년 말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 가동을 목표로 제시했다. 728만㎡ 규모에 360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를 시행할 삼성전자의 상황이 문제다. 현재 삼성전자는 건설 중인 공장들의 공사 일정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착공한 미국 테일러 공장의 경우 당초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였으나 2026년으로 연기됐다. 공사 진행률은 지난해 말 기준 59.7%에 그쳤다. 현지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 국내 평택캠퍼스의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 2021년 시작한 P4와 P5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파운드리 생산라인 일부는 '콜드 셧다운'(설비 전원 완전 중단) 상태다. 공사 인력도 최대 7만명에서 현재 1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미 부지가 준비된 상태에서 팹을 짓는 테일러나 평택 공장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약 2조원, 올 상반기 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SMC와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져 시장점유율 차이가 50.8%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라인 전환에 우선 순위를 두고 파운드리 투자를 운영 중"이라며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각종 지원도 삼성전자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염불이다. 정부는 클러스터 내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 1조8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도로·용수·전력 인프라도 2030년 첫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투자 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투자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10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을 키우려는 열망이 크다"면서도 “변화하는 상황으로 인해 조금 힘들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투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현재 삼성전자는 증설보다는 기존 라인의 전환이 우선이다. 평택과 기흥 등에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업황과 삼성전자의 투자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가 제시한 2030년 첫 가동 목표는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실제 투자 집행 시기는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종합] 181명 탑승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서 추락…28명 사망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2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9시 7분 무안공항으로 진입하던 제주항공(737-800, 7C2216) 여객기가 착륙 시도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를 빚었다. 당시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여객기는 반파됐고, 화재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는 후방 승객부터 구조해 2명을 구했고,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체 전방·중간 부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라 랜딩 기어 전개가 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이다. 한국공항공사·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들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AI 활용해 시각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TUAT)와 협업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시각장애인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리번 플러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리번 플러스 앱의 '가전 QR 모드'를 통해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 제품이 자동으로 인식되면 가전제품에 부착된 QR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한다. '가전 QR 모드'는 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가전제품에 통합 QR 코드를 부착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에 부착된 통합 QR 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설명서 등 제품 관련 다양한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가전 QR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와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제품의 접근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유플러스, CES 2025에 ‘AI 전문가’ 파견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CES(Consumer Electroincs Show)는 157개국, 4500여개 IT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 및 정보기술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등 관련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 등이 참관단으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참관단은 AX 역량 강화,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 협력 방안을 타진한다. 특히 모바일, 홈 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자사 AI인 '익시(ixi)'의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출시한 '익시오(ixi-O)' 등 AI 에이전트의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연관된 기업들의 컨퍼런스를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유망 AI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지난 11월 선보인 익시오와 함께 현재 준비중인 AI 에이전트들의 고도화를 위해 이번 CES 2025 참관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의 부스를 방문해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더욱 발전한 서비스 로드맵을 구상해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서 폭발…23명 사상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HL8088)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를 빚었다. 이로 인해 여객기가 폭발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8시 59분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사상자 23명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생존 확인된 인원을 구조 중이다. 경찰도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여객기, 운항 중 환자 발생…인천공항에 비상 착륙

운항 중 응급 환자가 발생해 제주항공 여객기가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28일 본지 취재 결과 제주항공 여객기(HL8088, 7C8135)는 전날 오전 11시 51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으로 떠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서해-옌타이-톈진 상공을 지날 예정이었지만 중국 본토에 들어서기 전인 12시 55분에 기수를 꺾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이후 13시 15분, 기장은 비상 사태를 선언하고 트랜스폰더상의 스쿽 코드를 7700으로 맞췄다. 갑자기 환자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스쿽 7700은 항공기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범용 비상 코드로, 기내 의료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발동할 수 있다. 이 경우 관제사들은 즉시 해당 항공기에 주의를 기울여 주변 항공기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필요한 경우 활주로를 우선 확보한다. 또한 구급차 등 필요한 지상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수사과 관계자는 “한 중국인 승객이 머리와 심장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취 난동 승객 때문에 비상 착륙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당시 의식을 잃은 중국인 승객이 발생해 비상 착륙을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객실 승무원의 응급 처치로 의식을 회복했다"며 “13시 28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병원에 해당 승객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후 15시 39분, 7C8135편은 인천공항에서 다시 이륙해 16시 33분 다싱 공항에 도착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주보호’ 상법개정 추진에 경제계 vs 시민단체 ‘팽팽’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과 일반 주주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모여 상법 개정과 주주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의 등 8개 경제단체와 참여연대는 27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밸류업과 주주보호의 주요쟁점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김종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등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합병가액 산정기준이나 물적분할 후 상장 시 기존 모회사 주주 신주배정 등 자본시장법 개정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하지만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나 주주 보호의무 신설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을 두고는 입장이 엇갈렸다. 정준혁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주주이익 보호가 미흡하다는 인식이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주주보호 의무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우진 서울대 교수도 “4대 자본거래 외에도 주주이익 침해 행위가 있어 일반원칙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류 대표는 “근본적 치료를 위해선 상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천 부회장은 “지배주주 사익편취 문제를 개별 규제로 대응하는 건 지난 30년간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용수 건국대 교수는 “독일·일본도 이사의 의무는 회사에 대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현행법상으로도 주주대표소송이나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해 상법 개정 없이 해석론과 판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재열 경희대 교수는 “모든 주주의 이익 고려는 이상적 관념에 불과하다"며 반대했고, 최승재 세종대 교수도 “총주주 이익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이사들이 의사결정을 못하게 되면 기업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를 계기로 주주보호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상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기업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T, 어린이용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 출시

SK텔레콤이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을 27일 출시했다. 5.8인치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6400만+500만화소), 6기가바이트(GB)램, 128GB 저장공간, IP68 방수·방진 기능 등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32만6700원이다. 또한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폰 습관을 길러주고 안전 관련 안심 기능을 제공하는 ZEM앱을 기본 탑재했다. 스마트폰과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고, 아이의 실시간 위치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을 쓸 수 있다.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연락처 저장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했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제공한다. 2단형 포켓몬 서랍, 미니 가방, 휴대폰 스트랩, 야광 스마트톡, 스티커, 포토 카드 홀더 등도 패키지에 함께 담았다. 유철준 SKT 스마트 디바이스본부 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키즈폰에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적용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폰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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