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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타이어 업계 잘나가는 이유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지난 2분기 완성차 판매대수 하락에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진이 많이 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타이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변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4043억원, 매출은 2.5% 증가한 2조3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 는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은 13.4%으로 전년 대비 72.0% 오르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 763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46%, 69.53%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의 요인으로 SUV 신차용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UV와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다. SUV 타이어의 경우 인치가 커서 가격이 더 비싸고 전기차용 타이어는 저소음 등 특수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SUV는 전체 등록대수 71만3481대 가운데 40만311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UV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최근 EV 수요가 급감했지만 기존에 운용되던 차량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론칭했다. 아이온은 지난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 진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났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목표 비중을 늘렸다.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중에 있다. 이어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상승세를 막을 변수도 감지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운임과 원재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가격은 지난달 평균 173.5달러로 연초에 비해 5% 이상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반도체 영업익 6조4500억원…자신감 회복한 삼성전자, 하반기에도 달린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을 비롯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 입어 올해 2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8.21%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조4500억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DS 부문의 흑자 전환이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 DS 부문은 4조3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시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인공지능(AI)향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D램·SSD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DDR5 등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전반적인 가격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할 수 있었다. 또 업계 최초 개발 1b 나노 32Gb DDR5 128GB 제품 판매를 확대해 DDR5 시장 내 우위를 지켜냈다. 하반기 시황과 관련,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HBM·DDR5·서버 SSD 등 AI 서버 관련 제품 전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향 시스템온칩(SoC)·이미지 센서·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권형석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DX 부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의 차기작 갤럭시 S25에 탑재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은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가 됐고, 미주 고객사향 DDI 공급과 서버향 신규 전원관리집적회로(PMIC)는 4분기 중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주요 응용처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송태중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 HPC 고객 수가 2배 증가했으며, 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 개발·배포를 통해 일부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모바일향 부품 수요 회복과 AI와 고성능PC(HPC)향 수요의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또한 특히 선단 노드 중심으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송 상무는 “5나노 이하 GAA 3나노 2세대 선단 공정 본격 양산으로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작년 대비 AI·HPC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9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수기 탓에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스마트폰 수요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태블릿·워치·TWS 등 프리미엄·에코 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로 수익성 확보 노력을 기하겠다“고 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패널가 상승·경쟁 심화 영향 비용 탓에 수익성이 둔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AI·보안·디자인·스마트싱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 소구로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 지속 제고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는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강화된 보안·음성 제어 등 사용 경험 제공을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시스템 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 가속화로 사업 구조 개선을 이어간다. 하만은 디스플레이 등 전장 신규 분야 수주에 나서고, 소비자 오디오는 라인업 강화·상품성 차별화를 도모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품질 관리·생산성 향상, 대형의 경우 모니터 라인업 다양화로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존재감 미미해진 웨이브…‘올림픽 중계·차별화 콘텐츠’ 승부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웨이브가 파리 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한 데 이어 과거 명작 드라마를 신작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 대세로 자리 잡은 스포츠 중계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는 등 그간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최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을 중계 중이다. OTT 가운데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한 건 웨이브가 유일하다. 이용자들은 웨이브에서 생중계 방송 및 하이라이트뿐만 아니라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출연하는 예능,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차별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최근 명작 드라마를 원작자의 손을 거쳐 신작화하는 프로젝트 진행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뉴클래식 프로젝트'로 명명한 이 작업은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 MBC '내 이름은 김삼순',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요 스태프들과 함께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게 골자다. 웨이브는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40~5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OTT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술 개선을 더해 이용자들의 시청 몰입도 또한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 4월 국내 OTT 최초로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했다.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것. 이로써 웨이브는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해 온 미주지역 35개국을 포함, 총 74개국에 OTT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웨이브의 이 같은 행보는 잃어버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분투에 가깝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웨이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32만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이용자 수가 100만명가량 빠졌다. 한 때 토종 OTT 1위를 달렸지만 이용자 이탈이 심화하며 웨이브는 현재 티빙, 쿠팡플레이와 비교해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매년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웨이브는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따낸 게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중계가 OTT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가운데 지상 최대의 쇼로 일컬어지는 올림픽 중계를 통해 이용자의 시선을 웨이브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성과도 나쁘지 않다. 웨이브 관계자는 “파리올림픽 이후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차별화 및 해외 진출 확대 등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 이들 전략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웨이브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의 시청 트렌드를 보면 1시간 이상의 롱폼 콘텐츠보다는 숏폼·미드폼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인기 있던 작품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재가공한다면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내수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궁극적으로 OTT들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진출 확대는 가입자를 늘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수입차 1위’ BMW, 고객 상생 행보 ‘주목’

BMW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며 접점을 확대하고 드라이빙센터 운영 등을 통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 내수에서 3만513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 테슬라(1만7380대), 볼보(7185대) 등을 누르고 수입차 '왕좌'를 지키고 있다. BMW그룹 내 브랜드인 미니(MINI) 역시 이 기간 4353대의 차를 팔았다. 렉서스(6421대), 토요타(4535대)의 뒤를 이은 7위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들여오고 온라인을 통해 각종 에디션 모델 등을 출시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모델을 넘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BMW는 한때 화재 사건 등에 휘말려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고객 상생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옛 부산모터쇼)가 처음 열린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한 차례(2010년)를 제외하고 모두 출석도장을 찍었다. 행사 규모 자체가 쪼그라들며 홍보 효과가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고객들과 소통 기회를 놓친 경쟁사들과 비교된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판단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가 접점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고민 없이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 드라이빙센터 역시 고객 만족도가 높이는 요소다.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인 이 곳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센터다. BMW코리아는 지난 6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드라이빙 센터 내에 위치한 주니어 캠퍼스에서 어린이 내방객을 위해 '내가 타고 싶은 미래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 팝업 클래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W는 경쟁사 대비 다소 뒤늦게 순수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충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BMW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BMW코리아는 2022년 총 80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BMW 차징 스테이션'을 드라이빙 센터 내에 설치했다. 단일 충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후 꾸준히 인프라를 늘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300기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BMW는 올해 말까지 총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개최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 코스에서 행사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BMW그룹은 지난해 45억유로(약 6조5350억원) 가량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그룹코리아 전체 매출(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2022년과 비교해도 비용이 25% 증가했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게 BMW 측 목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폰 알리자” 삼성전자 갤럭시 마케팅 활동 ‘박차’

삼성전자가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마련하며 갤럭시 Z 플립6 등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에 체험공간을 대거 운영하고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피비치'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 대표 여름 액티비티 휴양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AI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서핑을 배울 수 있는 '갤럭시 서프 클래스'도 운영된다.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해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포토존에서는 최적의 셀피 구도를 설정해주는 자동 줌 기능과 간단한 손동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갤럭시 링'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도 다음달 25일까지 공간 맞춤형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갤럭시 Z 플립6 공개행사를 파리에서 열었을 정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Worldwide Partner)인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 개관했다. 마리니 광장은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 옆에 있다. 체험관은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8일에도 열린다.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림픽을 테마로 구현된 서클 투 서치, 통역,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갤럭시 AI 체험에 참여하거나 갤럭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삼성 2024년 파리 올림픽 핀'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IOC 및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도록 돕고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창의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배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기, 2Q 영업익 20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삼성전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서버용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 판매량이 늘어 이 같은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은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PC·TV·가전·서버 등 IT·산업용과 전장용 등 전 응용처 제품 공급 증가에 따른 것이다. 3분기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 IT용 MLCC·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온·Ÿ고압 MLCC 등 산업용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내연기관 전장화가 지속돼 필리핀 생산 법인에 수요가 늘어가는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해외 거래선향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920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초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슬림·초접사 등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 연내 양산 준비와 함께 자율 주행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패키지 솔루션 부문 매출은 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ARM 프로세서용 기판·메모리용 기판 등 볼그리드어레이(BGA)와 서버 Ÿ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대면적·고다층 기판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서버·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판매를 늘리고, AI PC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BGA 제품 공급을 늘려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발굴·생산 지역 다변화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 전장용 부품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이사회 조속히 구성할 것”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빠르게 처리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송부 기한으로 정한 지난 30일까지 국회에서 보고서를 보내지 않자 임명 절차를 강행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KBS와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원(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이 공정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사회적 공론장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우리 삶의 필수적 요소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KBS 수신료 분리징수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신료 사용료 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재원의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서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하고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 제도를 마련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조성 △미디어산업 규제 혁파 △통합미디어법 마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전통 방송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규범 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범 마련 △불법스팸·유해정보 등 불법행위 엄정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기술발전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방송통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방통위가 국정 목표에 부응하는 정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후임격으로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한동안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법적으로 방통위는 2인 체제로도 회의 개최와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근시일 내에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임명 직후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는 생략했다. 야당은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선임안을 의결할 경우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컨콜] 삼성전자 “2025년 2나노 양산 준비 차질 無…파업에도 물량 정상 공급”

25일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AI 서버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채용 AI 서버는 컨벤셔널 D램과 SSD 탑재량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HBM·DDR5 서버·SSD 등 관련 제품들에 걸쳐 수요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반기 고객사 부품 재고를 감안하면 하반기 수요 성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메모리 사업 환경은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견조한 서버 수요 덕에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권형석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욱 안정되고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필수품에서의 회복이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아 ICT 기기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고, 이는 응용 분야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인 공급 보장에 역량을 모은다는 입장이다. 이미지 센서는 2억 화소 센서를 메인·광각 카메라에서 망원 카메라로 확대해 고해상도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DDI 제품은 미국 고객 신 모델용으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매출 증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송태중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 HPC 고객 수가 두 배 증가하였으며, 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 개발·배포를 통해 일부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송 상무는 하반기 중 경기 회복에 따라 세트 업체들의 시황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 수요도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따라서 AI 고성능PC(HPC)향 수요는 지속적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고, 이로 인해 파운드리 시장 또한 특히 선단 노드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부사장은 "패널 업체 간 경쟁은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저소비 전력·고휘도·슬림 디자인·내구성 향상 등 신제품 성능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0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DX 부문 MX 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AI 수요 확대와 신기능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비 대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했다. 워치 시장은 지속되고 있는 건강 관련 수요에 업그레이드 수요가 더해져 금액 기준 소폭, 신형 폼 팩터인 스마트링의 경우 수면·건강 관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노경래 삼성전자 DX 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하반기 TV 시장은 QLED·OLED 제품 수요 성장·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되며 전체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VD사업부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 판매 강화로 하반기 성수기 수요 선점과 동시에 AI 보안 디자인과 연계한 고유 경쟁력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중적으로 소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 등 미디어·광고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역량을 제고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사업 성장 동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현재 당사의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유럽 쌩쌩 달리는 현대차·기아, 선봉장은 ‘친환경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주요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상품성을 앞세워 판매 차종의 절반 가량을 친환경차로 채우고 있다. ◇ 현대차 프랑스 친환경차 비중 62.4%···기아도 57.5%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6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현지에서 2만8354대의 EV와 HEV를 판매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대수(4만7307대)의 59.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가 현지에 데뷔한다. 파리올림픽 폐막 이후인 오는 10월에는 기아가 '2024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2018년 이후 6년만이다. 기아는 EV3를 비롯한 전략 차종을 전시하고 고객들과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 '유럽 2위 자동차 시장' 영국서도 활약 지속···역대 최고 수준 실적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영국에서도 역대 최대인 19만623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올해 상반기 역시 10만73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1.3% 끌어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10.66%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운영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영국 시장에 아이오닉 5 N을 투입하며 2020년 2종(아이오닉 EV, 코나 EV)에 그쳤던 전기차 라인업을 4년 만에 7종으로 늘렸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딜러 로드쇼 개최 등을 통해 영국 시장에 소개한 EV9의 가세로 전기차 모델이 4종(쏘울 EV, 니로 EV, EV6, EV9)으로 확대됐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5만316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국 판매 실적의 49.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0년 3만6750대에 불과했던 현대차·기아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 지난해 9만144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등에 참가하며 영국 및 유럽 자동차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굿우드는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다. 차량의 실제 성능을 선보이고 확인하는 장(場)이자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 데 모이는 행사다. 영국 내 문화예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세계적 명성의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테이트 미술관 산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등을 후원해 왔다. 스포츠 마케팅으로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가 최근 열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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