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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마라톤회의에도 임금협상 타결 난항

삼성전자 노사가 3차례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사측은 지난 27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12시간 이상 마주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과 21일 1·2차 사후조정회의를 했으며, 24일에는 조정위원 없이 합의점을 모색했다. 이어 양측은 3차 조정회의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각각 제시안을 냈다. 하지만 잠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이번 회의에서 ▲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 4가지 내용을 담은 안을 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고, 전삼노는 6.5%의 인상률을 요구한 바 있다. 전삼노 측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소통방송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안건을 가지고 온 것에 대해 조합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조합원들에게 생각을 여쭙고자 하는 것이지 해당 안건이 통과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4가지 안건에 대한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다음 달 1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투표에서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측 제시안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삼노는 “이번 임금협상이 제대로 안 되고 파업에도 사측의 반응이 없다면 집행부 일부가 단식할 계획도 세웠다"며 “만약 총파업을 결의할 경우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삼노가 지난해 8월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파업권이 사라지기 전 협상 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가진 뒤) 1년 동안 임단협이 결정되지 않으면 타 노조에서 임금교섭을 요구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다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어 그 안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삼노 가입자 수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기준 2만8310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 중 23%에 달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제네시스 GV80 쿠페, 승차감·스타일 다 잡았다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초반부터 주목받았던 차다. 유명인사들이 '멋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스스로 이 차를 홍보해줬다. 지난 2021년에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이 차를 타다 전복사고를 당했지만 멀쩡히 걸어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을 다듬었다. 운전자들이 주목한 점은 이 과정에서 '쿠페' 버전이 출시됐다는 것. GV80 특유의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스타일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를 시승했다. 꽤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얼핏 봤을 때는 일반 GV80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디테일은 다르다. 파라볼릭 라인과 루프라인의 조화, 더블 레이어드 크레스트 그릴 등이 어우러져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다. 업체 측은 이 차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시켜 탄생한 고성능 감성의 쿠페형 SUV라고 소개하고 있다.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총 4개의 에어 벤트 등이 달리고 싶은 인상을 만들어준다.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날렵한 측면부 라인도 인상적이다. 쿠페답게 루프랙이 유려하게 디자인됐고 쿠페 전용 20·22인치 신규 휠이 적용됐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5mm, 전폭 1975mm, 전고 1710mm, 축거 2955mm다. BMW X6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폭이 30mm 좁고 축간 거리가 20mm 짧은 정도다.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2열 머리 위 공간도 잘 뽑혔고 트렁크와 1열 공간도 손해를 본 느낌은 없다. 엔진룸, 샤시 등을 최적화하고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실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실내가 쿠페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독특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GV80 쿠페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힘을 내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을 품었다. 특히 쿠페 모델은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 라인업도 갖췄다. 최대토크 발휘 시점을 더욱 앞당길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GV80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안정적인 승차감을 잘 계승했다.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거의 없다보니 이동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다. 힘도 충분하다.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이 차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횡풍 안정성 제어' 기능도 넣었다.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이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게 골자다. 인공지능(AI)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활용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더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여줬다. 앞차와 거리를 효율적으로 조절해주는데다 차선까지 잡아줘 만족스러웠다.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융통성있게 엔진 회전수를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에 △각 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열선 암레스트 △실내 향기 시스템 △2열 터치 타입 아웃 사이드 핸들 센서 등 편의 사양도 넣었다. 제네시스 GV80 쿠페의 가격은 8255만~919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BO ‘별들의 축제’에 게임업계도 ‘후끈’…야구팬 맞이 나선다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이 국내 프로야구(KBO) 올스타전 개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KBO 올스타전은 다음달 5~6일 이틀 동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다. 엄선된 실력파 선수들이 '드림'과 '나눔' 두 팀으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치르는 꿈의 대결에 야구 팬들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먼저 컴투스는 올해 3년 연속 올스타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오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서 열리는 메인 이벤트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에 10개 구단 소속 '거포' 선수들이 출전해 홈런 경쟁을 펼친다. 컴투스는 올해부터 100% 팬 투표를 통해 출전 선수를 선정했다. 이번 홈런더비에는 △최정(SSG 랜더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페라자(한화 이글스) △오스틴·박동원(LG 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로하스(KT 위즈) 등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현장에서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KBO 리그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바라볼 정도로 역대급 흥행을 거두고 있는 만큼 컴투스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야구 게임 시장 입지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컴프야2023', '컴프야2024' 등 자사 대표 야구 게임들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컴프야2024'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계돌파권 △고유능력 변경권 등 매일 다른 아이템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6일부터는 게임 내 최고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LIVE 구단선택 플래티넘팩'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올스타전 기념 꾸러미'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원하는 구단과 연도를 선택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FA 영입 지원 이벤트, 매일 플레이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홈런 더비 이벤트 등 별들의 축제와 함께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컴프야V24'는 오는 29일부터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예측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런왕과 홈런 개수 등 예측에 성공하면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티빙 구독권을 지급한다. 다음달 1일부터 올스타전 기념 특별 이벤트를 열고 인기 아이템을 지급한다. 게임 내 콘텐츠인 랭킹 챌린지와 홈런 레이스를 플레이하면 매일 △훈련 카드 박스 △포린트 랜덤 박스 등을 얻을 수 있으며, 누적 횟수에 따라 '고급 잠재력 설정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30일까지 '판타스틱 베이스볼' 커뮤니티에서 KBO 올스타전 승리팀 예측 투표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투표 참가자 중 15명에게 올스타전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입장권을 선물한다. 아울러 △올스타 7일 출석 이벤트 △100일 축하 기념 미션 이벤트 등 선수단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이벤트도 준비했다. '판타스틱 베이스볼' 출시 100일을 기념해 '터닝 포인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저들은 고급 선수팩과 일반 선수팩, 골드, 다이아 등 풍성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감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 코드는 게임 공식 사이트와 커뮤니티 속 이벤트 특설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프로야구(MLB), 대만 프로야구(CPBL) 등 해외 올스타전 승부 결과 예측 이벤트도 열린다. 예측에 성공하면 '승리의 상자', 실패하면 '위로의 상자' 아이템이 지급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공모절차 시작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방통위는 28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2차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KBS와 방문진 이사 공모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EBS는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사진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최종 선임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가 오는 8월21일 종료돼 가장 이르다. KBS 이사는 8월 31일, EBS 이사는 9월 14일 종료된다. 지원자는 심사과정에서 방송의 전문성과 지역성, 성별, 직능별(언론계· 학계·법조계·산업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사항을 작성·제출해야 한다. 3사 간 중복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응모 후 방통위 상임위원 간 협의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되고 있으나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방문진 이사와 감사 임기가 8월 12일 종료되는데, 그 선임 절차에 대략 최소 4~5주가 소요됨을 고려하면 더 이상 임명 절차를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오늘 선임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확산 방안 논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이 GIO를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 네이버 주요 경영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다양한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국가·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AI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국가별 AI 모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큰 방향성으로 잡고,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6월 27일, 부산 국제전기컨벤션센터에서 국군방첩사령부(사령관 여인형), 국가정보원 방위산업침해대응센터와 공동으로 방산기술보호 정책지원 고도화를 위한 2024년도 방위산업기술보호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방산수출 증가, 국외 기술협력 확대 및 해킹기술의 고도화 등 방산기술 유출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정책 및 지원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5개 유관기관에서 7개 주제 발표 후 참석자 간 의견 수렴 순서로 진행되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기술보호 제도 및 정책 설명과 함께 기술보호체계 구축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기술보호체계 구축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사업인 기술 유출방지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과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 사업 등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국가정보원(방위산업침해대응센터)은 최근 K-방산 수출 확대 및 선진국들의 방산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방산기술보호체계 개선 방안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주요 이슈가 되는 방산 클라우드 도입 연구 동향을 방산업계에 소개함으로써 민·관·연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최근 북한에 의한 해킹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으므로 협력사 보안관리 강화를 당부하며, 최근 K-방산수출 증대로 해외사무소가 늘어남에 따라 보안측정제도 개선 등 수출보안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K-방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방산기술보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업계 수요에 맞춘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중견 방산기업뿐 아니라 영세한 중소 방산기업까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최신 해킹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방산기술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산기업의 80%에 이르는 중견·중소 방산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배준호 기자 abjh5123@ekn.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방문…타 브랜드 차량도 관람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벡스코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현장에 방문했다. 정 회장은 송호성 기아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와 함께 부스를 돌며 전시현장을 관람했다. 먼저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에 방문해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제네시스 부스에 들러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부스 뿐만 아니라 BMW 등 타 브랜드 부스도 돌며 전시 차량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제4이통 취소’ 스테이지엑스 청문 시작…“끝까지 도전할 것”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 취소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개시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제4이통 실패를 둘러싼 양측의 책임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에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비공개 청문회를 시작했다. 청문회는 최종 행정 처분 전 사업자의 의견을 묻기 위한 절차로, 과기정통부가 선임한 별도 변호사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청문 주재자의 최종 의견에 따라 사업자 후보 자격 취소 여부가 정해진다. 결과는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일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과 주주 구성이 될 전망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2050억원을 납입하지 못한 점, 구성 주주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이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달라진 점을 문제 삼아 제4이통 후보 자격을 취소할 사유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재까지 진행해 온 법인 선정 및 인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자본 조달 완료 시점의 구성 주주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은 이용계획서 내용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관계 법령 및 계획서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주파수를 할당하면 주주들로부터 출자금을 완납받고, 계획서상 남은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청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법·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격 취소 처분 근거인 주파수 할당 신청서 이행사항 미이행과 서약 위반 두 가지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회사 측은 “청문회에서 신규사업자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뿐 아니라 사업 의지와 비전을 성실히 소명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통신 혁신을 향한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가 문제삼은 할당 신청서 미이행에 대해선 “할당 신청서는 전파법 시행령 제12조제1항에 따라 이용 계획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 제출해야 한다"며 “할당 신청서는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기재한 내용을 요약한 표지에 해당하고,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이용 계획서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자본금 납부 시점에 대해선 “설립 초기 자본금은 '법인 설립 시점'의 자본금이 아닌 '설립 이후 초기까지'의 자본금을 의미한다"며 이용계획서에 법인 설립 이후 초기 조달 자본계획을 첨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건 과기정통부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또 서약서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각 구성주주는 서약서의 해당 기간 중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없고, 할당 신청서 및 이용 계획서에 근거해 자금조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는 중"이라며 “합당한 이유 없이 스테이지엑스의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하면, 그동안의 준비는 물거품이 되고 주주사, 제조사 및 관련 협력사들은 막대한 매몰비용을 떠안게 되며 제4이통을 출범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노력 또한 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도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 결정이 합당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제4이통 출범이 필요하다며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경쟁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며 “통신 3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28㎓ 대역은 지연 시간을 줄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답했다. 과방위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다음달 2일 열리는 전체회의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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