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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우체통에 넣으세요"…우본,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효기간이 경과되거나 먹고 남은 약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처리되는‘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내달 1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서울지역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회수 서비스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전체가 참여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수거함 외 우체통을 활용한 배출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은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물약을 포함한 폐의약품은 기존대로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배출이 가능하다.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폐의약품 수거함 30곳을 신규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우체통과 신규 수거함에서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돼 자치구로 전달한다.우정사업본부는 서울시 전역의 우체국을 활용해 폐의약품의 회수 및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폐의약품 처리 등 시범운영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분리배출 방법 홍보, 건강보험공단은 신규 수거함 설치, 환경재단은 사업 후원 및 홍보를 각각 담당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소요되는 자치구별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한다.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67개 우체국과 4만3000명의 직원들이 많은 공적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서울시 및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폐의약품 회수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공적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ojin@ekn.kr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왼쪽 다섯 번째)가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폐의약품 회수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치권에서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속을 끓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OTT 업체들은 감독·작가 등 창작자에게 작품 흥행에 따른 보상을 추가로 지급해야한다. 업계에선 플랫폼 경쟁에 적자가 해마다 불어나는 상황에서 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경우, OTT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연대(플랫폼연대)는 "(법률의)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없는 성급한 입법 추진을 반대한다"며 저작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가 극장이나 방송, 인터넷TV(IPTV), OTT 등 ‘영상저작물최종제공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권리를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산업적 영향 분석 및 해외 법제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됐을 때 OTT 등 영상사업자가 감독, 작가 등 저작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상금 규모는 약 1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해당 법안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국내 제작사가 만든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체를 지원하는 대신 지식재산권(IP)을 양도받는 계약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징어게임’의 흥행에도 정작 국내 창작자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법안이 나오고 나니 국내 미디어 플랫폼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주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데, 창작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하면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플랫폼이 모두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커질 경우, 오히려 콘텐츠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설립 이후 흑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해에는 적자가 더 심화되면서 3사 합산 약 2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과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 및 판권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연대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 경쟁 상황 속에서 국내 창작자와 국내 영상 산업이 함께 보호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자국 산업의 보호 및 진흥의 실효성과 법리적 측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창작자 단체들은 플랫폼연대의 주장을 반박하며 저작권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독립PD협회는 "창작 기반을 두텁게 하는 것은 결국 플랫폼 사업자의 미래를 위한 필연적 선택이기도 하다"라며 "법안이 빨리 통과돼야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창작 기반의 붕괴를 막고,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은 "웨이브와 티빙의 대형 영업적자는 넷플릭스에 비해 작품성, 화제성, 주목도에서 뒤처지는 작품에 투자한 결과"라며 "국회는 영상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hsjung@ekn.kr

구광모 회장 취임 5년···LG그룹 ‘고객 가치 경영’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으로 설정한 뒤 매년 이를 진화·발전시킨 경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철학 아래 LG그룹은 최근 5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오는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그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별세로 2018년 40세의 나이에 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후 스마트폰 철수, 전장사업 강화 등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 체질을 개선해나갔다. 2019년 LG디스플레이는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 사업에서 발을 뺐다. 2020년에는 LG화학 편광판 사업을 정리했다. LG그룹은 대신 OLED, 배터리, 자동차 전장 등 성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구 회장은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는 경영 철학도 숨기지 않고 있다. 3M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학철 부회장을 LG화학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LG그룹이 영입한 임원급 인재는 100여명에 달한다.특히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분야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데려왔다. 이후 조직에는 글로벌 석학의 합류가 잇따르고 있다.‘세대 교체’ 키워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114명의 신임 상무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정애 사장·박애리 부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도 구 회장의 결단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말 29명이던 여성 임원 숫자는 올해 6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성과도 나오고 있다. LG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구 회장 취임일인 2018년 6월 29일 88조1000억원에서 이달 중순 257조5000억원으로 약 3배로 뛰었다. 우선주와 독립한 LX그룹 상장사는 제외한 수치다.이는 매출 등 경영 성과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상장사 7곳의 매출액은 2019년 138조원에서 작년 190조원으로 3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에서 8조2200억원으로 77.4% 수직상승했다.계열사별 ‘최대 실적’ 기록도 연이어 깨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구 회장이 앞으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할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는 재계 관심사다. 전쟁, 미·중 갈등, 경기침체 우려 등이 큰 상황에서 사세를 확장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수요 침체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배터리, 전장 등 성장 산업은 수익성 개선과 시장 선점 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 분야에서도 LG만의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구 회장은 일단 ‘정면 돌파’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지난 3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성장 분야에 약 5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배터리, 전기차 부품과 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동시에 AI와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 미래시장 창출까지 도모한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LG그룹 본사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친환경 전력기기, 미국·유럽 2900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와 총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엑셀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콜로라도, 미네소타주(州) 지역에 구축하는 전력 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로,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엑셀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망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또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수주도 거뒀다. 이번 제품은 셈코 마리타임이 EPC 주관사로 참여해 발트해 연안에 개발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Baltica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며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LG, AI 반도체 설계·개발 발판으로 사업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그룹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을 공개한 데 이어 AI 반도체 사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세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I를 향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매출은 2020년 230억달러(30조3485억원)에서 오는 2025년 700억달러(92조3650억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LG전자는 기존에도 가전제품과 TV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반도체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자체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1999년 반도체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던 LG가 반도체 분야 중 특수부문에서 자체 영향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체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강화할수록 미래 먹거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달 LG AI연구원은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퓨리오사AI와 차세대 AI 반도체 및 생성형 AI 관련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협업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로 초거대 AI 엑사원 반의 ‘생성형 AI’ 상용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구 회장의 LG AI연구원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그는 2020년 LG AI연구원 출범 당시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LG AI연구원은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조직 규모도 초창기 70명 안팎에서 2년 만에 200명으로 늘었다. LG 관계자는 "올해만 박사급 연구원 10명이 LG AI연구원에 합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LG전자도 캐나다의 AI 컴퓨팅 설계기업 텐스토렌트와 손잡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텐스토렌트는 전설적인 칩 설계자로 평가받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이끄는 회사다.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AI 반도체는 향후 LG전자의 스마트TV와 차량용 전장부품,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반도체 개발 역량을 쌓고 AI 기반 스마트 가전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gore@ekn.krLG AI연구원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11년만에 돌아온 ‘디아블로4’가 접속 오류, 게임 시스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5일만에 매출 6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지만 각종 구설에 휩싸이며 장기 흥행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12시간 가량 분산서비시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의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에 성공한 이용자들도 갑자기 게임이 종료되거나 심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이번 장애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셌던 이유는 주말 황금 시간대 장시간 동안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이 느꼈던 다양한 불편 사항이 더해지면서 비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8만원이 넘는 패키지 가격에 비해 게임 최적화나 운영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이용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스킬을 너프하는 기습 밸런스 패치, 접속 문제와 서버 불안정, 이용자 소통 부재 등 막장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자들은 좁은 공간에서 몬스터 밀도를 낮춰 경험치·아이템 획득을 어렵게 만드는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디아블로4는 ‘수면제 게임’으로 불린 전작 ‘디아블로3’의 오명을 씻기 위해 공을 들인 야심작이지만, 초반 콘텐츠 부족으로 일부 이용자에게서 ‘차세대 수면제’라는 비난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용자들은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마나가 엄청 부족함" "인벤토리 왜 이렇게 작아요?" "길 찾기 너무 어렵네, 투명 미니맵은 왜 없어졌지" "70레벨 찍으면 할 거 없어요" 등의 원성을 쏟아냈다.이러한 분위기는 PC방 점유율에서도 역력히 드러난다. 출시 초반 전주 대비 1000%이상 사용량이 급상승하며 국내 PC게임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디아블로4의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찍지 못하고 점차 하락세다. 전작 디아블로3가 출시 초반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PC방 게임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19일~25일) 기준 디아블로4의 점유율은 6.64%로 1위 리그오브레전드(41.8%), 2위 메이플스토리(10.09%), 3위 피파온라인4(9.1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반면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글로벌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이미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선 효율과 빠른 성장을 중시하는 한국 게이머의 특성에서 나오는 비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디아블로 시리즈가 항상 출시 직후 비판을 받다가 확장팩이 나온 이후 진정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관과 스토리 등은 추억과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며 "미흡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시즌제로 운영하는 만큼 확장팩 출시 후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 5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메인 악당인 ‘릴리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리즈 최초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3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된다.sojin@ekn.kr‘디아블로4’ 이미지.디아블로4 플레이 화면. 사진=디아블로4 공식 홈페이지

SK하이닉스, 2023년 임금 교섭 잠정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임금인상 방식을 전격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작년부터 이어진 다운턴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해 임금교섭을 시작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빠른 결과를 도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노사간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인상율은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행하며 시행 시점에 2023년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하여 지급하는 방안을 잠정합의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gore@ekn.kr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GS칼텍스-로레알그룹,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는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기반 화장품 개발과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고 환경적 책임과 순환경제 가치 실현에 힘쓰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생산 공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인체 친화적 천연 물질로 보습과 항염 효과, 효능 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뷰티 산업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로레알과 함께 GS칼텍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자연과 기술에 기반한 로레알의 녹색과학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GS칼텍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루며 뷰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GS칼텍스 허세홍 사장(좌)과 로레알 바바라 라베르노스 수석 부사장(우)

車 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하반기 완성차 업계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거 출시할 계획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차급을 막론하고 이어지고 있는 SUV에 대한 인기가 어떤 차종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전기 SUV인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 N’을 출시한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서스펜션, 브레이크, 배터리 등 현대차가 축적한 고성능 자동차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0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브랜드의 첫 고성능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포르쉐 타이칸과 같이 시연을 해보면 (아이오닉5 N의)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고속주행 시 출력 저하 등의 부분에서 훨씬 유리했다"며 "2억원에 달하는 타이칸보다 더 큰 가치를 시장에 준다면 고객의 지불 가치도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기아도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인 ‘EV9 GT-line’을 출시할 계획이다. EV9은 국내 최초 3열 대형 SUV,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주목받아 사전계약 시작 8일 만인 지난 16일 이미 1만대를 돌파했다. EV9 GT-line은 여기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해 15개의 센서를 장착해, 레벨3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때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르쉐는 올 하반기 최고 인기 차종 카이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예약고객이 몰리면서 벌써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반 이상으로 길어졌다.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기능, 작동 방식의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카이엔 최초로 앞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외부 디자인의 경우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추가되고 역동적인 디테일이 더해졌다.신형 카이엔은 더 강력해진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 대비 30kW 향상된 176마력(PS, 130kW)의 새로운 전기 모터를 탑재해 총 470마력(PS)을 발휘한다. 또 25.9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장비 레벨에 따라 WLTP기준 최대 90㎞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새로운 11kW 온보드 충전기를 사용해, 최적의 조건에서의 충전 시간도 2시간 30분 미만이 될 전망이다. 신형 카이엔은 이르면 오는 8~9월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kji01@ekn.kr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정차해 있다.기아 ‘EV9’ 차량이 도로 위에 서 있다.포르쉐 카이엔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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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한국레노버가 성능과 발열을 모두 잡은 ‘씽크스테이션’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새로 출시된 씽크스테이션 3종은 기존과 다른 본체 설계와 방열 시스템이 적용돼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 수요에 부응하도록 디자인됐다.27일 한국레노버는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씽크스테이션 PX, P7, P5 3종 출시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을 소개했다.최고 사양인 씽크스테이션 PX는 최대 120개의 CPU 코어, 4세대 최신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4개 엔비디아 RTX 6000 에이다 제너레이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한다.씽크스테이션 P7은 인텔 최신 제온 W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싱글 소켓에서 최대 56개 코어를 지원, 컴퓨팅 집약적인 멀티 쓰레드 작업을 직접 처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씽크스테이션 P5는 향상된 성능, IT 확장성, 관리 편의성을 원하는 사용자 니즈에 대응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본체와 최대 24개 코어를 제공하는 인텔 최신형 제온 W 프로세서와 최대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엔비디아 RTX A6000 프로페셔널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씽크스테이션 본체 디자인은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됐다. 레노버 측은 "애스턴마틴이 뛰어난 공기 역학과 냉각 기술을 갖춰 신제품을 공동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 배플, 더 커진 3D 육각 통풍구는 특허 받은 레노버 트리플 냉각 시스템과 함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CPU, GPU, 메모리,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한다. 신제품 3종 모두 전면부에 드라이브가 장착된 혁신적 모듈형 디자인으로 시스템 편의 및 업그레이드 유연성을 제공한다.이형우 한국레노버 상무는 "향후 AI나 딥러닝 분야가 확대되고 이때 발새하는 열을 버텨낼 수 있는 섀시가 필요하다"면서 "오직 레노버에서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전했다.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새롭게 선보인 씽크스테이션 3종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버추얼 프로덕션부터 기계학습, 데이터 사이언스, 리얼리티 캡처,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에 필요한 파워와 성능, 속도를 제공한다"며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gore@ekn.kr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씽크스테이션 출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제품을 소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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