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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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美, 올해 공급망 재편 가속화·대중 견제 강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미 바이든 행정부 통상 정책 의제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는 1974년 무역법 163조에 의거', 무역협정 프로그램에 대한 대통령의 통상 정책 의제 및 전년도 연례보고서'를 매년 2-3월에 발표하고 의회에 제출한다. 올해 통상 정책 의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3년간 유지해온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노동자 중심 통상 정책 △미·중 관계 재정립 △공급망 회복력 강화 △탈 탄소·지속가능성 등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해와 동일한 5대 통상 정책을 제시하고 특히 '중국에 대한 경계'와 '핵심국과의 공조를 통한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역 파트너와 동맹으로서 한국의 지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미 FTA는 이러한 양국 관계를 반영하고 있어 올해에도 한미 FTA 하의 협의체와 공급망·신흥 기술·지속 가능 무역·디지털 경제 등에 대한 양국 간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2024년 통상 정책 의제'는 미국이 동맹국과의 공급망 재편 가속화와 대중국 견제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통상 정책 분야의 성과를 내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의 규제 시행에 박차를 가하는 대신 새로운 무역 협상을 늦추고, 대중 관세 등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변화는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당파성 낮은 한미 양국간 통상 현안에 대한 대화를 지속하며 선거 기간 내 미국 내 통상 정책 관련 이해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아웃 리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WSEW 2024 현장] 韓 에너지업계, 日 에너지시장 진출 위해 고군분투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이 일본 에너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일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올해 WSEW에 각 분야별로 참가한 국내 기업은 미코파워, 코오롱인더스트리(수소), LS일렉트릭(스마트그리드) GS엔텍(풍력),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 등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올해 행사에 그리 많이 참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에 밀린 모습이다. 실제로 WSEW에서 열린 국가전용관 중 대만은 총 4곳이었으나 우리나라는 2곳뿐이었다. 특히 WSEW의 태양광 섹션에서는 국내 기업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중국 기업이 태양광 섹션에서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WSEW의 첫 섹션인 수소 및 연료전지에서 토종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미코파워는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시도했다. 미코파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WESW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수소"라며 “일본에서 특히 SOEC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인버터 기술을 선보였다. ESS의 인버터 장치는 ESS에서 저장한 전력을 전력망에 흘러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변환해주는 장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일본 파워X와 협력하고 있다. 파워X에서 배터리를 만들고 LS일렉트릭은 배터리에 인버터를 제공해 ESS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부스 앞에 파워X 부스가 있어 배터리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풍력 섹션에서는 GS엔텍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배터리 섹션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련 회원사들이 부스를 마련해 홍보하고 있었다. 다만, WSEW에서 LS일렉트릭과 GS엔텍 이외에 우리나라의 굵직한 대기업들은 볼 수 없었다. 일본 측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 기업과 더 많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WSEW를 지휘하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는 “한국은 전지와 자동차 산업에 강하다. 한국 기업들이 WSEW에 더 많이 참여해서 일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2871편 출품작 마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제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접수된 출품작은 전 세계 128개국 총 2871편편으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2833편에서 소폭 증가했다. 장르는 다큐멘터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드라마(31%), 애니메이션(16%), 실험영화(13%)가 뒤를 따랐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특히 눈에 띄는 건 '숏폼(Short-form,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형태인 초단편 환경영화의 증가로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가진 고발과 탐사보도적 특성을 영상을 통해 '일상 속 실천'으로 풀어내려는 창작자들의 의도가 반영됐다"고 이번 출품작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상영작 선정을 위한 예심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심사위원은 '씨앗의 시간'의 설경숙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최종 상영작을 대상으로 6개 부문 우수작을 선정해 총 2600만원의 상금과 상패도 수여한다.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 시내 상영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디지털 상영관, 학교, 자방자치단체, 도서관, 시민단체, 기업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총 70여 편의 장·단편 영화와 친환경 부대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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