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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ESG의 이면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

최근 몇 년 사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의 핵심 화두가 되었지만, 이제는 그 이면을 냉정하게 들여다볼 시점이 되었다. ESG는 한때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되는 조건부 전략으로 변질되고 있다. 시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효율성이 ESG 원칙을 압도하는 순간, 기업과 금융기관은 주저 없이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거나 후퇴한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사례들은 ESG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명확히 보여준다. 첫째,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탄소 감축 목표에서 급속히 후퇴하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시티, 모건스탠리 등은 2025년 들어 Net-Zero Banking Alliance(NZBA)에서 잇달아 탈퇴하거나, 기후 목표를 1.5℃에서 “파리협정 이하"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ESG 약속을 대폭 후퇴시켰다. 이들은 “정책 변화"와 “고객 전환의 어려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들며, 사실상 수익성과 실현 가능성을 ESG보다 우선시한 것이다. 둘째, ESG를 앞세운 펀드가 실제로는 탄소 집약적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도 있다. JP모건의 '지속가능' 펀드가 약 2억 파운드(약 3000억 원)를 전 세계의 에너지 및 실물 자산 거래 1 등기업인 글렌코어(Glencore)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글렌코어(Glencore)는 환경 규제 위반 이력까지 있는 기업으로, 이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이름 아래 실질적 ESG 원칙은 무시된 사례다.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는 ESG 전략에 따라 사우디의 아람코(Saudi Aramco)와 셰브론(Chevron) 같은 고탄소 기업을 '기후 솔루션' 투자처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탈석유·탈가스의 흐름과는 명백히 반대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CalPERS는 “전환기 투자"라는 프레임을 적용해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ESG를 투자 수익과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재정의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 중요한 흐름은 정부 차원에서도 ESG에 대한 유연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 및 주 정부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경제성과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하며, 최근 에너지 관련 규제들을 적극 재검토하고 있다. 여러 주는 기후변화, ESG, 환경정의, 탄소세 및 벌금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 중 이념 중심의 비현실적 정책들을 식별하고, 위헌적이거나 과도한 조치들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ESG를 무조건 지키는 이상적 규범이 아닌, 경제·안보 현실과 조화되는 실용적 정책 프레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환경을 주도적으로 외치던 EU도 옴니버스 패키지를 통하여 지속가능실사 지침을 연기하거나 유예하고 있으며 탄소국경조정 대상 기업을 대폭 면제해주는 등 실사구시의 자세로 경제가 우선임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가? ESG를 우선하면서 기업의 활동을 제약하고 비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환경규제 위주의 탄소중립 정책의 결말은 제조업 경쟁력 하락과 국민 비용 증가만이 남을 것이다. 물론 탄소중립과 녹색 전환은 시대적 과제이며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술적·지리적 제약, 불리한 자연조건, 높은 전환 비용을 고려할 때, 무리한 선언보다는 실현 가능성과 경쟁력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산업 기반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이고 유연한 정책 조정을 검토해야 하며, 기업은 실효성 있는 ESG 실행 방안을 스스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영리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통해 ESG와 생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때다. 조홍종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경북도 포항에 글로벌 수준 첨단 데이터센터 조성…민·관 손잡고 2조 원 규모 투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국내외 유력 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Global Eco-AI Factory 구축' 공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하며, 약 2조 원의 민간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협약에는 경북도와 포항시를 비롯해 포스텍, 한동대를 포함한 지역 핵심 기관이 참여했으며, 실리콘밸리 기반의 인프라 전문기업, 투자사, 클라우드 및 건설 분야 대표 기업들이 공동으로 힘을 모았다. 주요 역할을 맡은 해외 기업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첨단 GPU 기반 클라우드 환경 조성과 운영을 맡게 된다. 또 다른 핵심 기업은 이미 첨단 산업 분야 글로벌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10년간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소 6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데이터 활용 지원, 창업 생태계 육성, 전문 인재 양성 및 규제 혁신 등 연계 정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 중심지로 거듭나는 출발점"이라며, “지방 중심의 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도권 중심 구조를 균형 있게 해소하고, 미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여성들의 도전, 현장에서 꽃피우다… 취·창업 매칭데이 성황리 개최 같은 날, 경상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북 여성 취·창업 매칭데이'를 개최하며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행사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적 자립의 길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채용 부스에서는 현장 면접과 1:1 상담,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이 진행되어 실질적인 취업 연계가 이뤄졌고, 여성 창업기업 체험 부스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부대행사로 열린 창업 리더 토크콘서트에서는 에코썸코리아와 얼스제이 대표가 연사로 나서 생생한 창업 스토리를 전하며,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영감과 정보를 전달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 본부장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여성들이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성실한 납세자와 우수 시군에 감사의 뜻 전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5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납세자 14명과 세정업무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11개 시군에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고 지방재정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선정된 납세자들은 납기 내 성실히 세금을 납부했을 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과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어 왔다. 특히, 3년간 103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넥스틸㈜와, 생리대 및 위생용품을 지역 취약계층과 해외 인도지원까지 연계해 기부해 온 엘지유니참㈜는 대표적인 사회책임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방세정평가에서는 고령군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구미시와 성주군이 최우수, 영주시와 칠곡군 등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징수율, 체납 정리 실적, 세외수입 운영 등 지방세 행정 전반을 포괄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공정한 세정 운영과 함께 성실한 납세자들이 사회적 존경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재정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울릉도 학생들 위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울릉도 내 천부초, 울릉초, 남양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체험 시설이 부족한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안전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응급처치, 화재 대응, 교통안전, 자연 및 사회재난 대응 등 일상 속 위기상황에 대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모의 상황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였고,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몸소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이 교육을 도내 80개교를 대상으로 순회 운영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도서지역 학생들도 안전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삶을 기록하는 교육문화, 경북교육청, '책쓰는 교육가족' 2차 컨설팅 성공적 마무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책쓰는 교육가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5학년도 2차 컨설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공동체가 스스로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교육의 의미를 확장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2021년 '책쓰는 선생님'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총 135팀의 출간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학부모 참여까지 확대됐다. 이번 컨설팅은 도내 현직 교사들 중 실제 출간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집필 방향부터 출간 절차, 저작권 검토까지 다각도의 조언을 제공했다. 일부 팀은 컨설팅을 통해 이미 출간을 완료했으며, 남은 팀들도 7월 중 원고를 완성할 예정이다. 한 참여 교사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교육의 본질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교육감은 “책은 교육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장"이라며, “삶의 기록이 학교와 지역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실무 현장에서 발굴된 교원 중심 혁신 사례, 표창 수여로 격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6일, 교육청 본청에서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이끈 교사들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은 교육과정 운영, 생활지도, 상담, 학사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실무에 적용 가능한 웹 기반 도구를 개발해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표창은 단순한 기술 수요가 아닌, 현장 중심의 문제 인식과 해결 역량을 보여준 교사들의 자발적 실천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상자들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현장 맞춤형 도구를 제작했으며, 그 결과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 중심 수업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사가 교육혁신의 주체로 나서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변화"라며, “현장 중심의 창의적 실천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 산동유치원 신축 중간설계 협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6일, 구미시 산동읍에 들어설 (가칭)산동유치원 신축을 위한 중간설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설계자, 교육청 관계자, 유아교육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공간 구성 및 기능적 배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는 삼각형 대지의 특성을 반영한 중정형 배치, 유아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통학 안전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유아의 일상 흐름을 고려한 교육 공간 구성 방안도 제시됐다. 이 사업은 약 8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지역 유아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 공간은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중요한 환경"이라며,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등원할 수 있는 배움의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강원교육청,횡성군(횡성아트센터), 보훈공단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경호 교육감은 25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방문해 퀸즐랜드주 교육부 및 브리즈번 원격학교(Brisbane School of Distance Education)와 교육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퀸즐랜드주 교육부 회의에는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해 시몬 퓰러(Simon Fuller) 총괄 디렉터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양측의 교육 정책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원격교육 운영 △교사 전문성 개발 △교사 국외연수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교류 △학생 국제교류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강원도교육청은 특히 지난해 출범한 '강원온라인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퀸즐랜드주의 선진 원격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향후 온라인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브리즈번 원격학교를 방문해 실제 수업 운영 현장을 참관했다. 또 교수학습 지원 체계와 교육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브리즈번 원격학교는 퀸즐랜드주 전역에 걸쳐 수준 높은 원격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온라인교육 시스템 발전에 실질적인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은 실무 협의를 지속하고, 퀸즐랜드주 교육부의 강원 방문 및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격학교 교류, 교사 연수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국제 협력의 시작"이라며 “이번 교류가 강원교육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양=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양양군 한남초등학교는 25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교장 자격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24명의 교장 연수단을 맞아 강원 농어촌유학 학교의 운영 사례와 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 교장단이 농어촌 지역의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남초만의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을 살펴보며 상호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수단의 방문은 한남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환영 연주로 시작됐다. 년수잔은 정성껏 준비한 연주에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다. 교장단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한남초의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이준일 교장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농어촌 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이준일 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과 양양 간 교육 현장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유학을 통해 도농 간 교육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남초등학교는 강원도 내 대표적인 농어촌유학 운영학교로, 도시 학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밀착형 교육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횡성군, 복합문화거점 '횡성복합아트센터' 정식 개관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은 전시·연습·공연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예술인과 군민을 위한 문화플랫폼을 조성한다.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횡성복합아트센터'를 2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아트센터는 연습실, 전시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개관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해 표한상 횡성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및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횡성문화원 소속 '어사매 풍물패'의 흥겨운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 듀엣 이한·윤나리와 루다오케스트라가 축하무대를 꾸며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식과 시설 투어, 옥상 휴게공간에서 차담회를 열어 개관의 의미를 나눴다. 횡성복합아트센터는 2020년 기본 구상 이후 2023년 12월 설계를 마치고, 2024년 3월 착공해 약 5년여에 걸친 사업 끝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72억 92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내부에는 40㎡ 규모의 연습실 5개와 80㎡ 연습실 2개, 1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대관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야외공연장과 옥상 휴식공간은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복합아트센터 개관은 '365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횡성'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3회 강원예술인한마당'도 이곳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관을 기념해 아트센터 전시실에서는 '제6회 한국미술협회 횡성지부전'이 로비에서는 '횡성문화원 회원 작품전'이 함께 열려 개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횡성군, “기업·농가 잇단 기부로 지역사회 훈훈"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에서 기업과 농가가 잇따라 기부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횡성읍 반곡리에 위치한 무리개농장은 25일부터 횡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인 '보람원'에 매주 특란 5판을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 후원하는 계란은 보람원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급식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연 횡성읍장과 원대연 보람원장은 무리개농장을 직접 방문해 “후원 제안에 망설임 없이 응해준 박병곤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리개농장의 지역사회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쌀 10kg 100포를 횡성읍에 기탁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고, 올해 2월에도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에 특란 1000판을 후원하기도 했다. 같은 날 조철휘 조양건설 대표와 김철중 구구건축설비 대표, 김다영 대원지업사 대표도 '횡성사랑 십시일반운동'에 동참해 각각 성금 100만원을 횡성군청에 전달했다. 조철휘 대표와 김철중·김다영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횡성군은 “지역 사회의 온정을 실천하는 기업인과 주민들의 기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정성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횡성군-횡성우체국, 외국인 계절근로자 국제우편 지원 협약 체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과 횡성우체국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정착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횡성군은 24일 군청 군수실에서 횡성우체국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국제화물운송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계절근로자의 국제특급우편(EMS) 발송을 지원하며 원활한 국제화물운송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총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입국한 라오스 및 필리핀 국적의 계절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6만원 한도 내 EMS 요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물량은 1인당 10kg을 기준으로 한다. 횡성우체국은 포장 용품을 무상 제공하고, 우편 발송 접수 등 현장 실무를 맡아 근로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EMS 발송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며 신청은 8월 중 대상자로 확정된 근로자가 해당 지역 우체국에 직접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5년 현재 횡성군은 325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355명을 배정받았다. 이 가운데 20일 기준 1231명(라오스 744명, 필리핀 383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104명)이 입국해 302개 농가에 투입돼 근로 중이다. 이 중 재입국자는 총 509명으로 라오스 350명, 필리핀 159명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복지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이번 협약이 계절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원주·횡성 농축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부…상반기 원주서 3060만원 기부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NH원주 농축협 임직원들은 24일 오전 횡성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3606만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로 임직원 350여 명의 마음을 모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횡성군지부와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원주시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횡성군은 올해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시골학교 오케스트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횡성청소년교향악단, 횡성고등학교 송백윈드오케스트라, 횡성소년소녀합창단 운영비로 2000만원을 지원했다. ◇ 보훈공단, 호국보훈의 달 맞아 안전점검 및 참전유공자 위문 활동 전개 김해보훈요양원 방문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보훈공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가유공자 예우와 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장 활동을 전개하며 '살아있는 보훈'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윤종진 이사장은 지난 23일 김해보훈요양원을 방문해 요양원 관계자들과 현안 사항을 점검하고, 입소 중인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생활한복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윤 이사장은 “보훈의 최일선에서 어르신을 정성껏 돌보는 모든 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장마 및 태풍에 대비한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전유공자 생필품 전달 이창화 상임감사는 25일 6·25 참전유공자 3가구에 쌀 등 실생활에 유용한 생필품을 전달하며 위문했다. 제공=보훈공단 이창화 상임감사도 25일 강원서부보훈지청과 협력해 6·25 참전유공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 상임이사는 국가보훈부 강원서부보훈지청의 추천으로 원주시에 거주 중인 참전유공자 3가구에 쌀 등 실생활에 유용한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감사는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국가유공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절기 안전관리와 노인학대 예방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 신현석 사업이사는 지난 24일 전국 8개 보훈요양원장과 본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안전관리와 노인학대 예방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보훈공단 이와 함께 공단은 24일 전국 8개 보훈요양원장과 본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안전관리 강화 및 노인학대 예방 방안을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자연재해 대비와 안전사고 예방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예방 활동이 집중 논의했다. 신현석 사업이사는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인권은 공단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며 “입소 어르신들이 최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전국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며, 고령화 시대에 맞춘 통합적 의료·복지 서비스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공단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슬로건 아래 앞으로도 복지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으 삶의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장 중심의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장마철 쇼핑 풍경 바뀐다…유통업계, ‘기후 마케팅’ 전면 대응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장마가 유통업계 전반에 전략 재편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우산이나 제습기처럼 계절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날씨 자체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핵심 접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시적인 기상 변화로 여겨졌던 장마는 이제 하나의 시즌으로 자리잡으며 전략적 마케팅 기회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올해는 중부 지방이 지난 20일 전후 장마 전선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남부 지방은 그보다 앞서 장마가 시작됐다. 이에 제품군 확대, 행사 시기 조정, 체험 중심 마케팅 강화 등 전반적인 변화 폭이 넓어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야외 활동이 어려운 장마철 특성을 고려해 실내 콘텐츠 중심 숙박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 도심 특급호텔들은 인룸다이닝, 실내 수영장, 전시 관람 등을 포함한 상품으로 '머무는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제주, 부산 등 관광지 호텔들은 요가 클래스, 실내 루프탑 풀, 웰니스 프로그램 강화로 고객 경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패션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방수 재킷, 기능성 우비, 젤리슈즈, 우양산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며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스타일링 제안도 활발하다. 특히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장마철 코디' 콘텐츠가 확산되며 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감성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날씨 자체를 마케팅 중심에 두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렌치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는 오는 26일부터 비 오는 날 전국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제습제를 증정하는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의류와 신발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습제를 통해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의도다. 라코스테 관계자는 “비 오는 날에도 긍정적인 브랜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며 “실용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시즌 캠페인으로 일상 속 브랜드 연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모션은 직영점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아울렛, 대리점 등에서도 운영되며 매장별 날씨와 재고 상황에 따라 내용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커머스, 홈쇼핑, 오프라인 유통 채널 모두 장마철을 겨냥한 테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제습기, 방수 아우터, 기능성 슈즈 등 기후 대응형 상품 중심 기획전과 함께 '비 오는 날 특가전', 지역별 강우 예보에 기반한 콘텐츠 등 실시간 반응형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날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화 전략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W컨셉, 무신사, 지그재그 등 주요 패션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레인웨어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달 대비 30~50%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백화점은 기획전 일정을 앞당기고 지역별 기후 변화에 맞춰 팝업 운영과 매장 구성까지 유연하게 조정하며 계절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기후 변화가 일상이 되면서 날씨에 민감한 소비 심리가 유통 전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할인보다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실질적인 브랜드 경험이 소비자와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며 장마철 마케팅은 계절성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자산 구축의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지만 그 안에서 소비자의 기대는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제 날씨를 위협 요소가 아닌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현실적 접점으로 받아들이며 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해의 속삭임’ 충남 해안의 여름 이야기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이하며 '월간 충남'이라는 창을 통해 매달 새로운 관광 테마로 지역의 보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7월의 주제 '파도가 속삭이는 여름날'은 서해안의 진주라 할 수 있는 '보령'과 '태안'의 빛나는 매력을 담아낸다. 이 두 지역은 각자의 색채로 물든 해변 문화와 자연의 화폭으로 여름 나그네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한다. 충남의 서해는 단순한 물결의 춤사위를 넘어, 다채로운 체험과 축제, 역사의 숨결이 어우러진 복합적 여행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령은 조개껍질이 만든 하얀 비단길과 머드의 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의 다양한 즐거움을 펼쳐 보인다. 한국관광 100선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린 이곳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백사장이라는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다. 19층 높이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짚트랙과 2.3km를 오가는 하늘 자전거는 방문객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는 추억을 새긴다. 하늘을 나는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 같은 모험은 모든 세대의 여행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태안은 30여 개의 해변과 울창한 숲이 공존하는 서해의 휴식처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넓은 모래사장과 완만한 물길, 탁 트인 풍경으로 사랑받으며, 서핑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만리포니아'라는 애정 어린 이름으로 불린다. 한국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낙조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은 한국관광 100선에 일곱 번이나 선정되었고,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스러지는 해는 보는 이의 영혼을 울리는 장관을 선사한다. 태안은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여름의 안식처다. 보령의 상징인 대천해수욕장은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아시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보령머드축제'의 무대가 된다. 머드테마광장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머드체험, 머드밸리, K-POP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7월 26일의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다음 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이 축제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며, 해마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보령의 자랑이 되었다. 보령에는 대천해수욕장 외에도 독특한 매력의 보석들이 숨어있다. 죽도의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한국의 전통 정원으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으로, 회랑과 석양 정원, 한옥이 어우러져 한국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성주산 북쪽에 자리한 '냉풍욕장'은 폐갱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실내 온도 12도를 유지하는 색다른 여름 피난처다. 야외 족욕장도 마련되어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쉽게 닿을 수 있는 원산도는 또 다른 매력의 세계다. '원산도해수욕장' 근처 바위는 감성돔, 놀래미, 우럭 등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어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천국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수군의 본영으로서 역사적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성곽 위 영보정에서는 보령방조제와 오천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역사 탐방과 풍경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다. 태안의 해변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넓은 모래사장과 완만한 수심으로 가족들에게 안전한 물놀이를 선사하며, 서핑의 성지로도 명성이 높다. 37.5m 높이의 만리포전망타워에서는 360도 유리창을 통해 서해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화려한 빛과 레이저쇼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전망대는 서해안의 일몰을 담기에 최적의 장소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꽃지해수욕장은 국내 3대 낙조 명소로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내려앉는 태양이 그려내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조수가 빠지면 바위까지 직접 걸어갈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가까이 자리한 인피니티 스튜디오는 감각적인 사진 촬영 장소로 SNS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운여해변은 해안사구, 독살, 솔숲 방파제가 어우러진 안면도의 숨은 보석으로, 번잡함을 피해 고요한 일몰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태안의 자연 휴양 시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산림욕장이 조성된 치유의 공간으로, 고요한 자연 속에서 산책과 숙박이 가능하다. 가까운 안면도수목원에서는 다양한 식물 관찰과 생태 체험, 자연학습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교육적 가치도 선사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새정부 정책 공약에 맞춰 속도감 있게 추경 집행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제출한 4513억원 증액 규모의 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수정‧의결했다. 시의 제1회 추경예산의 총 규모는 올 본예산 3조 1899억원보다 4513억원 증가한 3조 6412억원 이다. 시는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세출 구조 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했고 민생경제 회복 정책사업과 시민 생활에 밀접한 시책 사업에 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했다. 제1회 추경예산의 주요 증액 사업은 △지역화폐 발행 지원 148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광역철도 사업 461억원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124억원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 42억원 △인계동 청사 건립 27억원 △농어민 기회 소득 29억원 △시민안전보험 10억원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10억원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 6억원 등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복리증진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예산은 아낌없이 투입했다"며 “새정부의 정책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수원시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정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제135주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수원시는 새로운 정부와 발맞추며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산업현장 일선에 계신 노동자 여러분을 깊이 존경한다"며 “일터가 행복한 도시,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가 주최한 이날 기념대회는 노동자 위안음악회로 시작해 모범 간부·조합원 표창, 이재준 시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산 동수원우체국지부 대외협력부장 등 6명이 수원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같은날 침수 취약지역인 평동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 재해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재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동 배수펌프장은 배수 면적 14.63㏊, 유수지 용량 8550㎡다. 수원시에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비 예보가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소식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문화원과 협력…천연염색 전시 등 교류 본격화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을 잇달아 방문해 프랑스와의 실질적 외교, 문화교류 확대에 나섰다. 이번 만남은 나주시와 클레르몽페랑시 간 우호교류 협약 체결(6월24일)이후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과 문화교류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문승현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를 만나 프랑스 도시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 방안과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연계 행사에 대한 외교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관계자들은 이날 대사관에서 열린 면담에서 전날 클레르몽페랑시와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교류가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문화,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사는 “한국에서 글로벌을 지향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드문 경우인데 농수산품, 교육, 에너지 등 세계 속의 나주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어 인상 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과도 만나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한국의 봄' 축제에서 나주 천연염색 부스를 직접 관람한 바 있으며 이날 면담에서는 “나주가 지닌 고유의 전통문화는 프랑스 시민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2026년 나주시 문화 공연 및 전시 초청 방안, 문화원 공간 활용과 공동 행사 개최 가능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천연염색 국제전시, 프랑스 문화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기획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나주시는 프랑스와의 첫 평화적 외교 접점이 형성된 역사성을 바탕으로 2023년 한불 첫 만남 외교사 조명 학술포럼 개최, 옹기주병 재현 및 전시, 프랑스어 문화 교과서에 한불 첫 외교사 수록(2025년) 등 다양한 문화외교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계기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 5월 개관 예정인 '메종 드 프랑스' 전시체험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나주는 1851년 프랑스와 첫 외교적 만남이 이뤄졌던 역사적 도시"라며“과거의 인연을 바탕으로 미래의 문화와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프랑스 대사관, 문화원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정원사 23명 첫 수료…빛가람호수공원에 정원문화 씨앗 심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도시녹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도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2025년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과정 수료식을 열고 총 23명의 시민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빛가람호수공원, 나의 정원으로'라는 주제로 4월부터 6월까지 10주간 진행했다. 교육은 나주시가 주최하고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산림조경학과가 공동 운영했으며 산림조경학과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맡아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수강생들은 정원 식재 수종에 대한 기본 이론부터 초본류 및 수목류 식재 기법, 유지관리 방안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내용을 익혔으며 교육 후반부에는 빛가람호수공원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정원 조성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강생들은 식재계획 수립부터 식물 심기, 정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시민의 손으로 경험하며 '시민정원사'로서의 역할을 체득했다. 수료생들은 앞으로 나주시의 정원 조성 및 관리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정원문화 확산과 도시미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정원사 양성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민 스스로 도시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가꾸는 참여 문화의 시작"이라며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원도시 나주의 정체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에 우리군 4대 공약 국정과제 반영 전방위적 노력 광주~화순 광역철도 구축…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폐광지역 新성장 구축…화순 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조성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구복규 화순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화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화순군은 앞으로 남은 1년간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화순' 만들기를 위한 68개 공약 사항을 비롯해 군정 주요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민생경제 회복·서민 생활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구축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폐광지역 新성장 구축 △화순 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조성 등 정부의 절대 협조가 요구되는 4개 사업안은 국정과제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화순군은 문화관광·바이오-백신·부자 농업을 3대 미래 먹거리로 삼아 주력하는 한편,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임대주택 시행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주거 혁명의 광풍을 몰아쳤고, 그 여파는 인구정책 혁신 사례로 전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청년이 미래다!'라며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노력을 지속한 결과 22년 178명에서 24년 255명으로 출생아 수가 43% 증가했다.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와 개미산전망대, 남산 빛공원, 화순 고인돌 축제, 2025 화순 봄꽃 축제 등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에도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젊은 층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화순 파크골프장 개장과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출범은 작년 3분기(7~9월) 기준 생활인구수 전남 2위 차지에 기여하며 지역 활성화를 견인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난 산업'은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낳았다. 또한 직영 체제로 개편한 화순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화순팜'은 올해 연매출 36억 원(목표 50억 원)을 돌파, '22년 대비 22배 급성장하는 기적을 일구고 있다. 3대 미래 먹거리 중 으뜸으로 꼽는 바이오·백신 산업은 23년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에 이어, 24년 6월 호남 유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으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1조 2294억 원의 투자를 기대하게 됐다. 또한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 등으로 군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민생 회복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22년 대비 올해 농업 예산을 1078억 원→1205억 원, 복지 예산은 1444억 원→1694억 원으로 늘려 편성했다. 이 같은 민선 8기 화순군의 노력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군단위) 전국 1위(23년-최우수) △정부합동평가(군단위) 2년 연속 1위(23, 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23, 24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25년-SA 등급) 등 각종 기관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수상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만원임대주택' 신혼부부형 24호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앞서 진행된 1차 모집에서 공급 물량 부족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신혼부부들의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져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 확대를 추진을 마련했다. 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신혼부부형 만원임대주택은 총 24호로 기존에 계획된 60호 중 최종 36호만 입주가 확정되면서 재공고에 들어가게 됐다. 화순군은 저렴한 임대료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지역 현안 해결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49세 이하의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혼인 예정자다.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인 부부와 올 하반기 내 혼인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4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은 우선 배정 대상에 포함되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배려도 함께 이루어진다. 임대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월 임대료는 이름 그대로 1만 원이며, 계약기간은 2년, 최대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은 이달 30일부터 7일간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 후에는 추첨을 통해 입주자가 선정된다. 추첨 대상자 명단과 세부 일정은 화순군청 누리집을 통해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1차 모집 이후에도 꾸준히 '신혼부부형은 추가 모집이 없냐?'는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이번 추가 모집이 실질적인 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화순군은 올해 초 모집에서도 11.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주거정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 이번 신혼부부형 추가 모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초기 신청률을 보완하여 시행하기에 실제 수요층의 입주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전용사 희생 기리고 호국보훈 정신 되새겨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25일 향군회관에서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호국 안보 의지를 다졌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군수를 비롯해 군의장, 보훈단체장,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대회사,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대회사에서 “70년이 넘은 세월에도 전쟁의 상흔을 가슴에 안고 살아오시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담양군은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6·25 참전유공자회 담양군지회장은 “올해는 전라남도 현충일 추념식과 병행 추진으로 담양의 의향정신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참전유공자분들을 위해 더욱 각별한 관심과 예우를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담양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단체와 유공자 위문, 보훈단체장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훈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우와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약 허용 기준과 유통 역량 강화 교육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지난 24일 봉산농협에서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로컬푸드 출하 농가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진행하는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농가 대상 의무교육은 농약 허용 기준(PLS) 준수와 출하·납품 과정의 이해를 통해 출하농가의 안전관리 역량과 유통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담양군 내 5개 로컬푸드 중 고서농협과 수북농협이 가장 먼저 지난 4월 5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봉산농협은 7월 1일(2차) 150여 명 △담양농협과 창평농협은 하반기에 각각 200명,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의무교육 외에도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출하 농산물 농약 검사비와 포장재 지원 등 연간 약 1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의 품질 관리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제일주의' 기본 원칙 아래 농가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의 5개 로컬푸드는 1300여 농가가 참여하며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광주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김장체험 소비자 행사 등을 추진하며 1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경주, APEC 성공 개최 위해 전방위 도시 혁신 나선다

“시민이 주인공" 경주의 특별한 국제행사 준비기 유산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APEC으로 새 판 짠다 보문에서 황리단길까지… 도시 전체가 회의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는 10월, 전 세계의 이목이 천년 고도 경주로 쏠린다.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사문화도시에서 국제도시로 도약할 전환점을 맞았다. 단순한 국제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교통·관광·문화·시민참여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전방위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APEC을 앞두고 펼쳐지는 경주의 준비 과정을 함께 들여다보자 ◇회의장만이 아닌 도시 전역이 무대 경주시는 회의장 중심의 단기 대응을 넘어 도시 전역을 글로벌 무대로 바꾸고 있다. 중심축은 보문관광단지다.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중심으로 APEC 주요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회의장 주변에는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교통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관광안내판은 다국어로 교체되고, 야간 경관조명과 입체형 조형물도 설치된다. 도심권도 변화를 맞고 있다. 북천·남천 일대는 수변 정비와 산책로 보강, 하천변 환경개선이 병행되며, 첨성대·월정교·대릉원 등 역사문화권과 연결되는 동선은 보행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시내 주요 도로인 산업로, 보불로, 서라벌대로 등은 차선 재도색, 가드레일 교체, 안내 표지판 개선 등 도시관문 이미지 개선사업이 한창이다. 도심 내 노후 담장과 간판을 정비하고, 영문표기와 통일된 간판 디자인을 적용해 외국인 방문객의 시인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된다. 구도심의 거리 분위기는 경주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적 미감을 접목해, 관광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음식·숙박·시장… 관광기초 서비스 대전환 경주시는 관광기초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해,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총 150개소를 'APEC 월드 음식점'으로 지정하고, 다국어 표기 메뉴판, 스마트키친 환경, 위생등급제 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업소 종사자에 대한 외국어 응대 교육, 친절서비스 교육도 병행 중이다. 숙박 분야에서는 384개소에 대해 사전 점검과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객실요금 사전 게시, 비상상황 대응체계 마련, 비품 교체 등이 진행되며, 다국어 통역기기와 안내 매뉴얼도 각 숙박업소에 비치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체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도 변화하고 있다. 시는 중앙시장, 성동시장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친화형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상인 대상 친절·위생 교육을 실시해 APEC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포토존, 체험 부스, 미디어 안내체계 등을 도입해 전통시장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불국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조명과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꽃단지 조성, 수목 정비, 화장실 리모델링, 주차공간 확보 등이 일제히 이뤄지며,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편의시설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야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라이트업 프로그램과 미디어파사드 쇼도 함께 준비된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행사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단순한 외교행사로만 보지 않는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생활 속의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APEC 시민대학'이 있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매너, 기본 외국어 회화,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 명이 수료했다. 또한 자원봉사단은 1단계와 2단계에 걸쳐 선발되어, 회의 진행 보조, 관광안내, 통역,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시민들이 각국 방문객들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APEC 클린데이'도 지정됐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시내 전역에서 자율정화 활동, 미소 인사 캠페인, 화분 놓기 운동 등이 민관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경주만의 환대문화와 도시 품격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 청년, 시니어 등 세대별 참여 기회를 보장해 '시민 모두의 APEC'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APEC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 영상콘텐츠 공모전, SNS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APEC 이후를 향한 지속가능 전략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도시전략의 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핵심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이다.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컨벤션·숙박·관광·비즈니스 기능이 집약된 복합공간을 개발해, 향후 유엔 기후총회, 글로벌 문화포럼, 국제교육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이미 14개 핵심유적 복원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동궁원 리뉴얼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단순한 유적 보존을 넘어 체험형·미디어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글로벌 원자력캠퍼스, e-모빌리티 부품산업단지 등이 신성장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는 이들 전략사업을 통해 관광도시를 넘어 친환경·에너지 도시로서의 입지를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역사적인 계기"라며 “천년 고도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토대로 다음 1,000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부점장급 이동 △준법지원부 부장 안상덕 ◇1급 승격 △전략기획부(iM캐피탈 파견) 부장대우 김상헌 △리스크관리부 부장 백상헌 △전략기획부(iM라이프 파견) 부장대우 이승우 ◇3급 승격 △준법지원부 프로페셔널매니저 신원채 ◇부점장급 이동 △경산공단영업부 부장 김인수 △사상공단영업부 부장 김창수 △여신정책부 부장 박수창 △글로벌사업부 조사역(부장대우) 신일규 △대덕지점 지점장 유창화 △북성로지점 지점장 이선희 △수도권2본부 금융지점장 이재복 △수도권1본부 금융지점장 이희태 △팔달영업부 부장 장승목 ◇신규임용 부점장 △결제사업부 부장 김성곤 △수도권1본부 금융지점장 이태용 ◇1급 승격 △본점영업부 부장 강태일 △글로벌사업부 부장 문희웅 △반월공단영업부 부장 박진호 △삼덕영업부 부장 이원호 △경산영업부 부장 조경현 △성남영업부 부장 차찬호 ◇2급 승격 △학정로지점 지점장 권인택 △혁신금융컨설팅센터 센터장 김성곤 △대전금융센터 센터장 김준석 △여신심사2부 부장겸 여신심사1부 수석심사역 김태완 △구미영업부 부장 박철우 △강서지점 지점장 배수영 △재무기획부 부장 송경수 △이사회사무국 국장 심재윤 △노원동지점 지점장 이창재 △양산지점 지점장 이현석 △파동지점 지점장 장수녕 △동구청지점 지점장 차현우 ◇3급 승격 △금융지원부 부부장 강현수 △원주금융센터 부지점장 김경모 △수도권2본부 부부장 김대원 △상해지점 부지점장 김동한 △북성로지점 부지점장 김성용 △검사부 선임검사역 김소정 △준법감시부 준법감시역 김수희 △경산공단영업부 부지점장 김태현 △제2본점영업부 부지점장 손은정 △마케팅기획부 부부장 신명식 △만촌역지점 부지점장 신은경 △ICT금융부 부부장 안성훈 △포항공단지점 부지점장 유재원 △외동공단지점 부지점장 윤화옥 △서울영업부 부지점장 이성호 △월배영업부 부지점장 이영진 △대구2본부 부부장 이우성 △마케팅기획부 부부장 이정은 △영천영업부 부지점장 이호형 △프로세스혁신부 부부장 전준환 △봉곡지점 부지점장 정효정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상일, 여름철 재난취약지역 금학천 준설사업 현장 등 점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6일 장마 등으로 인한 여름철 자연재난 발생에 대비해 이상일 시장이 직접 현장을 살펴보는 등 재난 취약지역과 무더위 쉼터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5일 간부회의와 지난 16일과 21일 특별지시 등을 통해 장마철을 앞두고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며 재난취역지역 현장 확인과 보완조치를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후 직접 준설을 마친 처인구 금학천의 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기흥구 서천동의 서그내마을 SK아파트 경로당 무더위쉼터, 수지구의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일원 보도, 동막천의 고기교 주변 등을 찾아 점검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22일 장마전선 북상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을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태세를 갖추라는 특별지시 3호를 발령한 뒤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에서 실시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레디-용(Ready-Yong) 봉사단'의 인명구조 모의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는 시장의 현장 방문과는 별도로 처인구 등 3개구 구청장이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과 무더위쉼터 등을 재차 점검하기로 했으며 38개 읍·면·동도 시장·구청장 현장 점검에 더해 재난취약지역을 로드체킹하는 등 재난에 대한 사전 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특별지시 3호에서 부서별 현장 점검과 함께 각 읍·면·동장도 장마철 취약 지역을 로드체킹하고 통·리장과 협조 체계를 갖춰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각 대응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 시는 풍수해 종합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동안 이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의 현장점검과는 별도로 기상특보가 나오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부서별로 피해 우려 지역에 현장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에 여름철 대비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일제히 조사해 점검을 완료했고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대피훈련을 했으며 이달 13일엔 지하차도 침수 상황에 대비하는 모의 대피 훈련도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장마와 폭염이 시작된 만큼 관련 부서는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서 철저히 시행하고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용인중앙시장에서 '제5회 별빛마당 야시장'을 개장한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엔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판매하는 60여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별당마켓 먹거리 7팀, 바비큐·분식·꼬치·간식류 등 먹거리 13팀, 수공예 제품 등 플리마켓과 체험마켓 30팀, 수제맥주·전통주 등 주류 6팀, 푸드트럭 8팀 등이다. 이번 야시장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나도가수다 예선전'이 진행될 예정이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가족과 연인을 위한 피크닉존,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으며 문화의 거리에선 시 마스코트인 '조아용' 굿즈 전시·판매, 도시재생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작년에 개최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야시장을 열게 됐다"며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야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며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은 2023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으며 특히 지난해 열린 별빛마당 야시장에는 수많은 시민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며 “시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용인중앙시장 복합편의시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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