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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본궤도…‘글로벌 수산 허브 도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수차례 좌초 위기에 놓였던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의 공사가 체결되면서,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의 중심이자 글로벌 수산 허브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10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3년 개장 이후 공동어시장은 낡은 개방형 경매시설을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바꾸고, 위생자동 물류시스템과 중앙도매시장 기능을 갖춘 첨단 유통기지로 거듭난다. 국비 1655억·시비 499억·자부담 258억 등 총 241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연말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사는 위판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성수기인 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한다. 비수기를 중심으로 ▲우측 본관 및 돌출 둑 ▲업무시설과 중앙위판장 ▲좌측 본관 순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10년 가까이 지연돼 왔다. 어시장 측과 의견 대립이 이유다. 이에 시는 올해 8월부터 해양농수산국을 중심으로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꾸려 해수부, 수협중앙회, 6개 수협 조합장, 시공사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을 거쳐 어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했고, 연내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도 마무리됐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도성훈 인천-정근식 서울 교육감, 읽걷쓰와 심층 쟁점 독서 토론으로 교육 협력 ‘약속’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0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읽걷쓰 교육과 심층 쟁점 독서토론 기반의 교육 혁신 및 교육·연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교육감이 추진중인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교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고 수도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교육감은 이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읽걷쓰 교육과 심층 쟁점 독서토론을 공동 연구·확산하고, 교원 연수·정책 포럼·성과 분석 연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협력은 사회적 대화와 성찰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와 현장 적용으로 수도권 교육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일상 속 읽기와 걷기, 쓰기 경험 확대는 앎을 삶으로 연결하는 교육적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의 가치가 서울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7일 5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2025 학생 사회참여활동 찐시민 프로젝트 나눔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실천한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11월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초·중·고 50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초·중학교 27팀은 남부·북부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인천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고등학교 23팀은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지원 △학교 앞 버스정류장 질서 개선 △공유 킥보드 불법 주차 및 무면허 사용 문제 해결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선보였다. 한 참여 학생은 “사회참여활동을 하며 학교와 지역을 깊이 살펴보고, 설문조사와 지자체 면담 등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푬명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배움을 실천하며 진정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공동 숙의 중심의 '사회참여 기반 토의·토론교육'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주도성과 연대 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최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포스트-SDGs 시대, 청소년이 여는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어젠다'를 주제로 '2025 K-SDGs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한 영어 스피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멘티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자료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지난 7개월간 대학생 멘토와 중·고등학생 멘티가 함께 연구한 △SDG 3(건강과 웰빙) △SDG 5(성평등) △SDG 8(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SDG 14(해양생태계 보전) 등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포스트-SDGs 시대를 열 주인공은 바로 지금의 청소년이며, 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국제 협력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초강력규제 속 대형건설사 ‘광명뉴타운’에 올인하는 까닭은?

10·15 대책을 통해 재건축 및 재개발 관련 강력 규제가 시행되면서 도시정비사업지도 한파를 맞은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광명 뉴타운 개발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서울과 워낙 가까워 입지가 좋은 데다 1급지보다는 상대적으로 싸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대단지 개발 위주여서 기업 입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경기 광명시 '광명13-1·2구역 통합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43-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3층, 9개동, 총 824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약 3030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5구역을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짓는 컨소시엄 단지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를 시공 중이다. SK에코플랜트가 광명뉴타운 내 단지를 단독으로 시공하는 것은 이번 13구역 수주가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광명 11구역을 재개발 하는 '힐스테이트 광명' 견본주택을 개관한 결과 주말 3일간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는 등 수요자들을 끌어들여 다음 주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S건설도 10월 광명 7구역을 개발하는 '철산역자이'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에서 313가구 모집에 총 1만188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8대1을 기록해 비서울지역 청약 경쟁률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광명뉴타운은 현재 앞서 거론된 3개 단지를 포함해 5개 구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최근 2020년 이후 6개 구역에서 입주를 마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전국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2020년 이후 2030년까지 총 12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2만8000세대, 약 6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급 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강력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이 광명뉴타운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는 것은 광명뉴타운이 지닌 입지적 강점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명뉴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와의 근접성이다. 광명시는 과천시와 함께 서울지역 번호 02를 사용하는 서울시의 유이한 대규모 연담지역(도시 확대로 바로 맞닿은 다른 행정구역이 동질화 된 지역)이다. 광명을 끼고 있는 안양천을 경계로 바로 건너편이 서울시다. 상대적으로 서울 내 뉴타운 사업지가 규모가 작은데 반해 광명뉴타운은 대형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개발이 이미 확정되거나 입주를 마친 곳도 10곳이 넘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자랑한다. 주택사업 일감 확보에 항상 목이 마른 대형 건설사들 입장에서 광명뉴타운은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성공한 광명 13구역은 통학 환경이 편한 학세권 입지가 강점인 지역"이라며 “서울과 인접해 입지가 뛰어나고 주변 개발사업이 활발해 주거 환경 개선 및 주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음 주 청약을 시작하는 광명 11구역은 광명뉴타운 내에서 광명사거리역과 가장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지닌 점이 차별점"이라며 “광명뉴타운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업무지구와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형 개발사업지인만큼 미래 호재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하는 일마다 시끌”…서울시, 지방선거 앞 ‘논란’ 초대형 프로젝트 강행

서울시가 최근 세운상가 고층화, 광화문광장 조형물, 한강 '서울링' 등 초대형 도시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문화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시 경관 파괴와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치적 쌓기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선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산 중 하나인 종묘 앞 고층 빌딩 재건축 허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대법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서울시 문화재보호 조례 일부개정안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 개정안은 문화재 주변 '보존지역(외곽 100m)' 밖이라도 영향을 미칠 경우 인허가를 재검토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대법원은 “보존지역 밖 개발은 지자체 재량에 속한다"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종묘 인근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장기간 고층 개발이 막혀 논란이 된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며, 최고 높이를 기존 71.9m에서 141.9m로 완화했다. 시는 “도심의 정체를 풀고 청계천~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조성하겠다"며 “역사성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종묘에서 남산 쪽을 바라 볼 때 왼쪽이 고층 빌딩으로 인해 사실상 가려진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권고 절차를 무시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995년 종묘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유네스코는 '인근 고층 인허가를 제한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민간 전문가들도 비판하고 있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축은 서울의 정신적 경관"이라며 “시뮬레이션상으로는 괜찮다 해도, 실제 종묘 앞에 서서 보면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왕릉 주변 고층 개발 논란과 같은 문제"라며 “당장은 경제성이 있어 보여도 한 번 훼손된 경관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도시를 바꾸는 일은 단 한 세대의 정치인이나 건축가의 업적으로 남길 일이 아니다"며 “개발이 불가피하더라도 역사성과 시야축은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광장에서도 상징물 설치를 둘러싼 찬반이 거세다. 시는 세종대왕 동상 좌측 상부에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고, 6·25 참전 22개국을 기리는 조형물 '감사의 빛 22'(일명 '받들어총')을 내년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국가 상징공간에 새겨 세계가 한국전쟁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광화문은 국가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세종대왕 동상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한글학회·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70여 개 단체는 “군사적 상징물이 광화문의 정체성과 어긋난다"고 반발한다. 이들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왕 뒤편에서 빛기둥이 솟는 형태는 세종의 상징성을 약화시키고, 광화문을 군사적 이미지로 바꿀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글과 민주주의의 공간인 광화문에 전쟁 기념 조형물을 세우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며 “용산 전쟁기념관 등 참전 의미를 직접 기릴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공감대나 공론화 절차 없이 추진됐다는 점도 지적한다. 시가 상암 하늘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서울링'(지름 180m 무스포크 대관람차)도 논란이다. 2023년 발표 당시 사업비는 4000억 원 규모였지만, 구조 확장과 설계 변경으로 총사업비가 1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시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세금 부담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운영 적자가 발생할 경우 결국 보조금 등 공공 재정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일각에서는 “명분은 관광 랜드마크지만, 수익 구조가 취약해 2007년 한강 수상버스 사업처럼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00억원이 투입돼 이달 초 정식 운행이 재개된 한강버스 사업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예상보다 속도가 느려 시가 공언했던 잠실-마곡간 대중교통 역할을 할 수 없는데다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상업시설 임대료 등으로 겨우 메우는 등 사업성이 부족한 게 결정타다.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개발 흐름은 도시가 아니라 정치가 중심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정치 일정에 맞춰 도시를 재단하려는 행정은 결국 시민의 공간을 왜곡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의 역사성과 공간 질서를 한 세대의 치적으로 남기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며 “지자체가 권한을 가졌다면 오히려 신중하고 절제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세운상가·서울링·광화문 프로젝트 모두 상징성에만 초점을 맞춰 있다"며 “도시 경쟁력은 조형물 같은 외형이 아니라 산업·생활·문화가 밀도 있게 연결되는 구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정책이 시민의 생활 편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상징도 결국 공허한 장식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경쟁력은 보여지는 건축물이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콘텐츠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좋다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박희남·이승준·유희태·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10일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에 비해 출혈 등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상 연구' 발표와 함께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동시 게재됐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전신색전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로인해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심장 내 혈전 발생을 예방하고자 항응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들은 심근경색과 스텐트혈전증을 예방하고자 항혈소판치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스텐트 삽입 1년간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게 되며, 1년 이후에는 환자의 출혈 위험도를 낮추고자 한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반면 심방세동 환자가 스텐트를 삽입 받은 경우, 스텐트 삽입 1년 이후에도 심방세동을 위한 항응고치료와 스텐트를 위한 항혈소판치료가 모두 필요하다. 이 경우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의 출혈 위험도가 높아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심장학회의 진료지침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삽입 1년 이후에는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사항은 스텐트 삽입 환자에 국한되지 않고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돼 스텐트 삽입 환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항혈전치료 전략을 수립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내 32개 기관에서 960명의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과 '항응고치료 및 단일항혈소판제 이중요법'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등록 환자들을 아픽사반 혹은 리바록사반을 이용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군과 항응고치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으며, 1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등록 후 1년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전신색전증 및 주요·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9.6%, 이중요법군에서 17.2%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단독요법의 치료 안전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망률, 심근경색, 스텐트혈전증,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등 허혈성 사건은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주요 및 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각각 2.3%, 2.9%, 이중요법군에서는 각각 6.1%, 7.1% 발생해 이중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더 많은 출혈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이중요법에 비해 허혈성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출혈성 위험을 경감시켜 줌을 확인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전략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기원 위스키, 英 IWSC 이어 美 SFWSC서도 ‘대상’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Ki One)'이 9일(현지시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클래스(Best of Class)'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은 기원 위스키의 '시그니처(SIGNATURE)'이다. 기원은 대만의 카발란(Kavalan), 인도의 암룻(Amrut) 등 쟁쟁한 브랜드들과 최종 경합을 벌여 추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원의 '시그니처'는 셰리와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된 달콤한 풍미와 한국적 스파이스의 균형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그니처'와 함께 '유니콘(Unicorn)' 역시 모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평가를 받아야만 수여되는 '더블 골드(Double Gold)'에 올라 K-위스키의 제품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원 측은 “이번 수상은 지난 9월 영국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IWSC)에서 '최고상(Trophy)'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라며 “기원 위스키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최단 기간에 양대 국제주류품평회를 석권하며 K-위스키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렸다"고 자평했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기원이 추구해 온 '한국적인 위스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짧은 기간 내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한국 위스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기원 위스키가 세계 주요 위스키 강국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과 철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뚜기 ‘할랄’ 제품 판매 첫 개시…글로벌 확장 ‘속도’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할랄 인증 진라면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라면 경쟁사인 농심이나 삼양식품과 비교해 글로벌 사업 확대가 늦어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내수 시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 처음으로 '할랄 인증' 제품 판매하는 오뚜기 10일 오뚜기는 세계 2위 인스턴트라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진라면'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는 진라면과 함께 치즈라면 3종도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전반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으로, 할랄 식품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초 수입허가(ML)를 받았다. 오뚜기는 기존에도 현지 시장에 제품을 수출했지만, 이는 할랄 인증을 받지는 않은 일반 제품이었다. 이번 할랄 인증 제품 출시로 오뚜기의 동남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고,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글로벌 공략 속도…“2030년 1.1조 목표" 글로벌 사업 확장은 오뚜기의 숙원사업이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오뚜기와 경쟁 중인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이며, 농심도 약 40% 내외를 해외에서 벌고 있다. 반면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19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0.8%에 불과하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 및 브랜드 차원의 혁신을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고, 지난해 8월에는 영문표기를 'OTOKI'로 변경하고 진라면과 오뚜기밥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순차적인 글로벌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방탄소년단 진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기지 확충도 추진 중이다. 현재 오뚜기는 국내에 총 4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4월까지 울산 삼남공장에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미국에 총 6곳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K-푸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지난 6월 미국 법인에 4000만불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으며, 오는 2027년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1+1 구매 시 추가 1박스 100원 이벤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SOUKOU)'가 11월을 맞아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된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한국현삼생활건강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까지 소우코우 공식 온라인몰에서 단독 진행되며, 브랜드의 대표 제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여성 건강기능식품 '석류에스S' 등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우코우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는 브랜드 모토 아래, 히말라야 동부 청정 지역에서 자란 와사비잎에서 추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이소비텍신(와사비잎추출물)'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1+1 구매 시 추가 1박스를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해 중년 여성의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석류에스S'를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6,900원에 판매한다. '석류에스S'는 석류농축분말 15,000mg을 함유해 여성호르몬 밸런스와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소우코우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석류에스S' 등 주요 제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1주일 간의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통지원센터, 한국환경공단 등 4자 협약 체결… 재생원료 순환 체계 구축 본격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센터')는 11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 이하 '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김동진, 이하 '조합'), 컨트롤유니온코리아(대표 계성경, 이하 '컨유')와 함께 '재생원료 사용의무제도 활성화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회수-재활용' 단계에 머물렀던 협력 범위를 '회수-생산-사용'으로 확장하여,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제도에 대응하고 재활용제품 공급망의 안정성과 품질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회수-생산-사용' 통합 관리로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재생원료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친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센터는 회수·재활용사업자를 대상으로 GRS, ISCC+, RecyClass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하여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촉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국내 재생원료 의무사용 관리체계를 개발·운영하며, 회수에서 생산,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 기반을 제도적으로 확립한다. 조합은 재생원료의 수요자인 재활용의무생산자를 대상으로 인증 안내 및 취득 지원을 담당, 생산자가 안정적으로 재생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유는 인증 전문기관으로서 제도 개발에 협력하고, 회원사 인증 수수료 감면 및 해외 동향 공유를 통해 산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국내 재생원료 품질과 추적성을 국제 수준으로 센터 이명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생원료 인증 지원을 넘어, 국내 재생원료의 품질과 추적성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회수·재활용사업자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요 확대를 위해 고품질 재생원료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재활용산업의 선순환 구조와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시대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석유관리원, ‘여가친화인증’ 기관 최초 선정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11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여가친화인증'에 기관 최초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은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선정·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자유로운 연차·보상휴가 사용, 유연근무제, 연차촉진·저축·이월제도, PC-OFF제, 동호회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여가친화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쉼이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직원 스스로 여가와 업무의 균형을 조율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확립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 모델로 평가받았다. 최춘식 이사장은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일, 가정, 그리고 삶의 균형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가 및 복지 제도를 도입해 '여가 있는 삶'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한국석유관리원은 공공기관 중 최초로 여가친화 인증을 획득하며, 근로자 중심의 복지와 여가 문화를 실천하는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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