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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류 다양성 축제 2025, 테스코 한류 판촉전 성료

유럽 최대 한인촌인 영국 뉴몰든에서 9월 26일 '런던 한류 다양성 축제 2025(London Hallyu Diversity Festival 2025)'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타운재단(KTF)과 런던한류축제위원회(LOHAF)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코트라, 테스코(TESCO), 하이브(HYBE), HSBC은행, 옥스퍼드대 등 한‧영 양국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축제는 뉴몰든, 런던, 옥스퍼드 일원에서 △테스코 한류 판촉전 △코리아타운 페스티벌 △HYBE 차세대 아이돌 오디션 △런던 로펌과의 한류 심포지엄 △HSBC 주최 한국–영국 교류의 밤 △옥스퍼드대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유산 투어 등으로 진행되며, 한국 문화·상품·콘텐츠의 현지 확산을 목표로 한다. 행사의 첫 프로그램으로 26~27일 뉴몰든 테스코 엑스트라(Tesco Extra) 매장에서 열린 한류 판촉전에는 영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치전과 라면, 연근 누룽지, 메로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한국 식품과 K-뷰티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고, 시식 후 풍성한 '추석 구디백'을 받은 현지인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테스코는 1999년 삼성과의 합작을 통해 한국에 선진 유통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영국 전역 5,500여 매장을 보유한 최대 유통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한류 판촉전은 테스코 입점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영국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는 성격을 지녔다. 평가 결과는 향후 테스코와의 입점 협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한국 제품의 영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최를 도운 로버트 김(김동성) 뉴몰든 시의원은 영국 변호사로, 한인 최초의 영국 국회의원 도전을 준비 중이다. 그는 “김치대사로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런던 내 460만 이민자들의 인권을 지키는 '다양성 챔피언'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영국 내 대형 슈퍼마켓들과 협력해 한류상품의 유통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뉴몰든 중심가 몰든센터에서 진행된 HYBE 오디션에는 영국 전역에서 500팀이 넘는 청년들이 몰려들어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테스코 판촉전과 오디션, 기업·학계 교류 프로그램 등은 한국 중소기업, 한류 청년세대, 영국 현지 네트워크가 결합한 새로운 한류 생태계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류상품의 영국 시장 진출 확대뿐 아니라, 로버트 김 의원의 한국인 최초 영국 국회의원 도전에도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울진공항 출장소 인근서 경비행기 불시착...2명 경상

경북 울진군 기성면 울진공항 촐장소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불시착해 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세스나 172기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착륙 도중 출장소 담벼락에 기체 앞부분이 충돌한 뒤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 교관 1명과 조종훈련생 1명 등 총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소는 비행훈련원으로 활용되며,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항공대학 학생들의 비행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현재 비행훈련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통제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차, 전기차 일렉시오 中진출 “최대시장 포기 못한다”

연간 판매량 1500만대, 전세계 시장의 60% 규모,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경쟁 브랜드만 100개 이상.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설명하는 숫자들이다. 현대자동차가 이같은 '세계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다. 내연기관차로 한때 영광을 누리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판매가 10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상황이지만 상품성을 앞세워 반전 도모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BYD 등 중국업체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오직 중국 공략을 위해 별도로 만든 전기차다. 개발 단계부터 중국 법인이 주도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차를 준비했다.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적인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상하이 등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고성능 'N' 브랜드를 홍보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 4월 현지 매체들을 별도로 초청해 신차 공개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권역본부장(부사장) 겸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당시 “중국은 현대차 입장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발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5월 '제21회 상하이모터쇼' 행사장에 방문해 시장 동향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이다. 현대차는 일렉시오 이후에도 중국 전용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판매 반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11억달러(약 1조5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전략 구사를 위해서다. 일단 2027년까지 중국에 최적화된 6종의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곧바로 상하이를 찾아 '차이나 딜러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내년 중 준중형 전기 세단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오닉 5 N,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일렉시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현지 딜러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친 행보라고 분석한다. 중국 공장 가동을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대차는 전성기 중국에서 5개까지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160만대 가량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17년 '사드보복' 사태 이후 판매가 급감하자 충칭공장, 베이징 1공장 등을 매각하고 나머지도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내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수출 물량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식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쏘나타 택시 등도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공략이 통할지 여부에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충분히 틈새를 노릴 수 있다는 전망과 현지 업체들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준중형 세단 등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2016년에는 연간 판매가 100만 대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만나야 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16만대 수준이다. 최근 들어 현대차가 중국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일정 수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아이오닉 5 N이 작년 말 열린 '2025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4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현대차는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CSR 평가지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보험금청구권 신탁 규제완화, 금융소비자·보험사 ‘윈윈’ 솔루션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기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요 하락을 방지하고 소정의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인구가 불어나면서 원하는 가족에게 안정적으로 재산을 물려주려는 수요도 커지는 모양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삼성·교보생명이 취급하는 상품의 가입액은 405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반론이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수치로 나온 셈이다. 한화생명이 9월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대형 생보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으로, 미래에셋·흥국·ABL생명을 비롯한 기업들도 고객 유치에 나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하나은행과 손잡고 참전한다. 해외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하나은행의 신탁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계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방식에 따라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산관리는 금융사가 맡는다. 유가족의 상속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이유다. ◇수익자·적용대상 확대 필요 그러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경우에 신탁이 가능하고, 보험계약 대출이 없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사망보험에 한정된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을 미국의 사례처럼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종신보험 보다 건강보험을 포함한 상품에 가입한 고령자가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정책은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0~64세 암보험과 종신보험 계약건수는 각각 185만2017건·165만4785건으로 큰 차이가 있지 않으나, 65~69세로 넘어가면 격차가 35만건 이상으로 벌어진다. 75세 이상의 암보험 계약건수가 종신보험의 두 배에 달하는 등 70대에서는 수요 차이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고령층이 될수록 사망 보장 보다 질병 보장 상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수익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로 제한되는 것도 황혼이혼 급증을 비롯한 시대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박민선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최근 '보험산업과 신탁'을 주제로 열린 산학세미나에서 “실제 사회적 수요는 다양한 상황을 포괄하고 있다"며 “상해 및 질병사망과 치매까지 신탁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와 휴대폰 등 증거물 교류…합동 대응 TF 제도화”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국내로 송환한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18일 항공편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구금된 우리 국민 64명의 신속한 송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합동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제도화해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데 합의했다"며 “앞으로 범죄 대응에 보다 신속하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해서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에 송환된 한국인들의 범죄 혐의점을 수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역별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피해 사실 및 개별 범죄에 대해 조사받는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송환된 한국인들에게 마약 검사도 시행한다. 또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분석할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게 초기 증거물 수사를 요청했다"며 “휴대전화 등 증거물 교류가 이뤄져 초기 수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을 추가 검거해 통보하면 송환 후 개별 조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스캠 단지를 단속해 한국인 범죄자를 체포하면, 신속하게 통보해주기로 협의했다"며 “체포된 사람의 숫자, 사건의 성격 등에 따라 (송환 방식이) 달라지겠지만 이런 규모의 대규모 송환이 앞으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잔류한 대응팀 일부는 현장 추가 방문 및 교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다음 주부터 캄보디아 합동대응TF 협의를 진행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휘발윳값 4주 만에 꺾여…앞으로 더 떨어질 듯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3∼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5원 내린 1662.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는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723.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4원 내린 1633.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535.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조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미러 회담 추진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0달러 내린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5.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5.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국장·미장 모두 호황…개미들 뭉칫돈 80조 ‘사상 최대’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모두 호황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뭉칫돈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80조19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다소 감소해 16일엔 76조537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들이 증권사 계좌에 맡긴 잔금의 총합으로, '투자에 쓰일 실탄 양(量)'에 흔히 비유되고 주가 상승 기대감에 비례해 불어난다. 종전의 투자자예탁금 최대 기록은 2021년 5월 3일의 77조9018억원이었다. 다른 주가 기대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5일 23조8288억원까지 치솟아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행위로, 이런 '빚투'(빚내서 투자)는 상승장 때 활발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금투협과 한국거래소는 앞서 17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주식시장 활황에 청년층과 50∼60대의 신용융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대출 투자 과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10∼16일) 동안 미국 주식을 16억8000만달러(약 2조38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바로 전 추석 연휴(3∼9일)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 12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약 35%가 늘었다. 지난 한 주간 가장 인기 있었던 미국 종목은 반도체 업종 수익률을 3배로 증폭해 따르는 '디렉션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로 2억2천만달러(312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순매수액 2위와 3위는 대표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1억8000만달러)와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아이리스 에너지(1억3000만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코스피는 15일 종가 3600선을 넘었고 이어 16일 3700선을 뚫어 '사천피' 돌파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한껏 커졌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도 대형 AI 기술주의 약진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우상향 기류가 지속돼 한 주 새 1.2%가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해 단기조정 가능성과 한미 무역 협상 등 변수가 상존하지만, 큰 틀에서는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일단 우세하다. 미국 증시도 대중 무역 분쟁과 AI 실적 거품 등에 경계감 속에서도 호조 흐름이 꺾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CJ그룹 ‘책임 경영 강화’ 조기 인사 단행···제일제당 대표에 윤석환

CJ그룹이 17일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인물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전략을 조기에 확정,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대표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내정하는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직을 각각 겸직하게 된다. CJ그룹은 기존 정기 임원 인사에서 CEO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개편 등을 통합 시행해온 방식에서 탈피해 그룹 주도로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계열사 CEO 주도 후속 인사를 분리 진행할 계획이다. 윤 신임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바이오 글로벌 마케팅담당, 바이오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전략,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는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역할을 수행했으며, 경영자적 전략 인사이트를 발휘해 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을 총괄해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CJ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는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CJ푸드빌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함께 이끈다. 이건일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및 각 사의 기존 리더십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들은 유임됐다. 또 신규 경영리더 승진 인사 중심의 내년 정기 임원인사는 후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 배치함으로써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빵 값도 저저익선…가성비 빵 내놓는 대형마트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소비 심리를 고려해 대형마트업계가 '가성비 빵'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정통단팥빵(4입)·더 좋은버터(8입)·더좋은버터크로와상 미니(7입) 등을 반값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단독 행사로, 구매 수량은 제품 1개 당 2개씩 구매 가능하다. 행사 진행 여부는 점포마다 상이하다. 이마트는 자체 PL '노브랜드'를 통해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 베이커리 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아우어베이커리'와 손잡고 더티초코 모카라떼·더티초코쉘 헤이즐넛 등의 협업 상품 5종을 내놓았다. 해당 제품 모두 구매해도 1만6500원 수준으로 협업 상품임에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이마트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은 가성비 간식을 찾는 소비 수요를 반영해 990원 제과 조닝의 판매 폭을 베이커리까지 넓혔다. 수입제과·스낵류 중심에서 올 9월부터는 990원 균일가로 즐길 수 있는 빵 8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양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고르는 재미와 부담 없는 가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영록 전남지사 “보성, 남해안 르네상스 시대 중심지 육성”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100년 전 번성했던 보성을 '남해안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으로 빛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성군 정책비전투어에서 “보성은 전남을 넘어 남해안권 중심도시로 도약할만한 충분한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군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 중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이후 보성군과 미국 필라델피아 미디어시와의 보성 정원을 만드는 일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전남도와 보성군이 함께 협의해 추진하고 싶다. 서재필 박사가 태어난 보성의 이름이 새겨진 정원이 전남도와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란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달 보성군민이 손꼽아 기다린 목포-보성선 철도가 무려 23년 만에 개통됐다"며 “이런 교통 인프라 등을 통해 보성을 전국 최고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생동하는 푸른 미래, 자연과 삶을 연결하는 땅, 보성'을 슬로건으로 미래 핵심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10대 비전은 △글로벌 녹차도시 △천혜의 갯벌 벌교, 6차 산업으로 활력 창출 △율포, 글로벌 복합해양관광 허브로 △건강한 숲과 정원이 있는 웰니스 관광지 △간이역 '무한 즐거움 이음' 프로젝트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보성 농업 △주민참여·주민소득형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숲 녹색 회복 △지키고, 계승하고, 누리는 보물(寶) 가득한 성(城) △남해안 교통의 요충지, 또 오고 싶은 보성이다. 이어진 정책 토론은 보성군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실·국장들 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군민들은 △벌교문화복합센터 건립사업 연계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 △미국 서재필정원 조성 △문덕 서재필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지원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 이행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 고효율 인버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미국 필라델피아 '보성정원'(서재필정원) 조성을 위해 전남도에서 총괄 추진하고 예산 5억 원을 지원하고 서재필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역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에도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기본·실시설계 단계"라며 “순천시 도심 구간 지하화 통과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기간이 필요한데,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타당성 재조사 기간 단축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가 신안에 이어 진도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2단계 민관협의회'를 개최,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단계별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3개 단지 1.47GW 규모, 2단계 사업은 2개 단지 2.13GW 규모로 총 5개 단지 3.6GW 규모다. 1, 2단계는 발전단지 위치 및 접속 선로 등을 고려해 구분될 뿐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민관협의회를 시작으로 진도군민 대상 주민설명회(6회)개최, 제2차 민관협의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10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자체 주도형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최대 0.1)를 부여받아 지역 주민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2026년 3월 해상풍력법이 시행되면 폐지되는 제도지만, 많은 지자체의 건의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말까지 마지막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인천, 울산, 전북 등 전국 기초·광역 자치단체 8곳 내외에서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내년 3월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 2단계가 모두 지정되면 연간 REC 2800억 원을 확보해 주민 이익 공유와 에너지 기본 소득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역주민, 어업인 등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계획을 준비해 집적화단지로 반드시 지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4월에 10개 단지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인 3.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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