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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시설용지 148곳 미매각 해소 본격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김포한강, 오산세교, 화성봉담 등 37개 지구의 공공시설용지 150곳을 점검한 결과, 148곳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1월 개정된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및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기존 점검 대상인 '준공 2년 경과 지구'는 물론 '준공 1년 6개월 전 지구'까지 포함해 실시됐다. 도에 따르면 150곳의 현황을 보면 2곳은 매각 완료, 15곳은 매입 일정을 협의 중이었으며 나머지 133곳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중 79곳은 매입 의사는 있으나 예산 부족이나 수요 부재로 보류, 54곳은 매입 포기 용지로 용도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공공시설용지는 학교, 소방서, 주차장, 종교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 부지로 방치 시 도시기능 저하와 주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도는 각 지자체에 임시 활용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장기 미매각이 집중된 경기 북부 지역은 실무협의체와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 및 매각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도는 공공시설용지를 유휴공간이 아닌 실질적 생활 기반 시설로 전환해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시설용지 미매각 문제는 도시 기능과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도민 불편 해소와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지구촌 어울림 축제’ 11일 시청서 개최...5000명 참석 예정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에서 '제14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인의 날(5.20)을 기념해 지역에 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간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하는 축제로 행사엔 외국인 주민, 다문화가족,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성남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식전부터 27개 나라의 국기 퍼레이드와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이 펼쳐지고 에어 샷과 함께 개막 선언, 외국인·다문화 업무 유공자 4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미8군 브라스밴드, 성남청년프로예술단, 가수 그렉 공연도 열리며 시청 광장엔 나라별 축제·놀이·음식 체험 부스 40개를 설치·운영하고 각 부스에서 인도,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축제와 한국의 전통놀이인 길쌈놀이, 비석 치기, 투호, 한복, 도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먹거리도 다양해 중국의 셀러리 고기만두, 일본의 야키토리(닭꼬치), 베트남의 분짜네임(비빔 쌀국수), 캄보디아의 바이스롭(돼지고기 덮밥), 필리핀의 빤싯(국수), 태국의 팟카파우(다진 돼지고기 덮밥), 이집트의 쿠스쿠스(곡물 디저트), 네팔의 모모(만두) 등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친환경 축제로 진행돼 각 음식 체험 부스에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행사 참여 시민들도 개인 컵, 장바구니 지참이 권장되며 이 외에도 어린이 대상 한국 경찰복, 순찰차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버스 운영, 무료 법률 상담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6202명을 포함해 3만2000여명(2023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성남시 관계자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성남에서 세계여행을 하듯 축제를 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5월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을 맞아 납세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달 2일까지 성남시청 2층 율동관에 '원스톱(One-Stop)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2024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내달 2일까지, 성실신고 대상자의 경우 같은달 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고대상자는 홈택스와 위택스를 통해 실시간 연계된 전자신고·납부가 가능하며 성남시청에 설치된 신고센터에서는 국세청이 발송한 모두채움안내문을 받은 납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를 위해 개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을 종합소득세와 동일하게 오는 9월 1일까지 연장한다. 납기연장 대상은 △수출 중소기업(관세청·KOTRA 선정 등)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경남 산청군 등) 소재 납세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등이며 신고는 기한 내인 내달 2일까지 완료해야 하고 개인지방소득세 납부세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이내 분납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시의 지방소득세(종합소득) 징수액은 863억원으로 시 재정의 안정적인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홈택스와 위택스 등을 통해 미리 전자신고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불황’ 1분기 석유제품 소비 전년보다 5% 감소…고급휘발유·항공유 소비만 늘어

올해 1분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5% 감소했다. 휘발유, 경유, 납사 등 대부분 제품 소비가 감소했지만 고급휘발유와 항공유 소비는 늘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소비량은 2억2938만3000배럴로 전년의 2억4122만3000배럴보다 4.9%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휘발유 소비량은 2246만9000배럴로 전년보다 0.76% 감소했다. 다만 3월 소비량은 835만배럴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휘발유 중에서도 일반휘발유 소비량은 줄었지만, 고급휘발유 소비는 늘었다. 고급휘발유의 올해 1분기 소비량은 99만배럴로 전년보다 12.6% 늘었다. 일반휘발유 소비량은 2147만9000배럴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경유 소비량은 3401만2000배럴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황함량 0.001%인 자동차용 경유의 소비량은 3174만4000배럴로 전년보다 8.8% 감소했다. 선박용 등에 쓰이는 황함량 0.05% 경유 소비량은 191만2000배럴로 전년보다 15.1% 감소했다. 벙커C유 소비량은 411만7000배럴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소비량은 1억1089만7000배럴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LPG 소비량은 3008만배럴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프로판 소비량은 1975만6000배럴로 전년보다 16.7% 감소했다. 프로판은 LPG 석유화학 공정인 프로판탈수소화(PDH)의 원료이다. 반면 LPG 차량연료로 쓰이는 부탄 소비량은 1032만4000배럴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LPG차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PG 차량 등록대수는 2024년 1월 183만4000대에서 2025년 3월 185만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스팔트 소비량은 93만6000배럴로 전년보다 36.2% 감소했고, 윤활유 소비량은 200만7000배럴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반면 항공유 소비량은 971만5000배럴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이 같은 소비 추세는 한국 경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0.2%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불황 속에서도 고급차량 운행이 늘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소비가 이어지면서 고급휘발유와 항공유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이용객은 1860만6590명(하루 평균 20만67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5만7971명(하루 평균 18만9648명)보다 7.8%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 기록인 2019년 1791만2518명(하루 평균 19만9028명)보다도 3.8% 늘어난 것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화솔루션, 자기자본 65% 채무보증…15개월만에 차입금 4.4조 증가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이 자기자본의 65% 수준에 이르렀다. 차입금 부담도 최근 15개월 만에 4조4393억원이나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인 화학산업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다 신쟁생에너지 산업도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차입금으로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화솔루션의 차입금과 이자가 갈수록 늘어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한화솔루션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과 지난달 두 차례나 해외 자회사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자회사 '한화큐셀 EPC USA'의 미국 배터리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진행을 위한 배터리 구매 계약에 따른 구매자금(매입채무) 지급 2629억원에 대한 채무를 보증했다. 지난달에도 한화솔루션은 계열사인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의 외화표시 보증부 채권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자들에게 593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이 같은 두 차례의 결정이 합쳐져 한화솔루션의 채무보증 전체 잔액은 6조8645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는 한화솔루션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자본총계)인 10조6069억원의 64.7%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의 채무보증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23년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화솔루션의 채무보증 잔액 현황을 살펴보면 한화큐셀 USA가 1조9102억원, 한화큐셀 조지아가 1조380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솔라허브에서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발전의 필수 요소를 각각을 3.3기가와트(GW) 규모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중반까지 솔라허브를 완공하고 하반기에는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문제는 한화솔루션의 최근 실적이 견조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직후 올해 1분기 303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태양광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사업부가 롤러코스터 실적을 보인 탓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2757억원으로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62억원으로 흑자를 견인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이외에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영업손실 9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화학 업황이 최악에 가까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실적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이 수익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미국 지역 계열사들에 대한 채무보증을 늘린 탓에 한화솔루션의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 2023년 말 9조3499억원에서 올해 1월 말 13조7892억원으로 15개월 만에 4조4393억원(47.48%) 늘었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도 크게 늘어나 한화솔루션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금융비용은 5484억원으로 지난 2023년 4114억원에 비해서 33.3% 늘었다. 올해는 차입금 규모가 더 늘어난 만큼 금융비용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고강도의 관세 전책을 밀어붙이고 있어 한화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은 올해 1월부터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 및 폴리실리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상향했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일찌감치 미국 현지에서 공장 건설을 추진해온 만큼 완공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는 기업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보유한 생산설비로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가격도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에경포커스] 이상일 “용인의 미래를 위해 ‘첨단과 개발’이란 씨앗, 기흥에 심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시는 언제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 흐름은 과거의 흔적을 정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간다. 역사 속에서 대부분의 세계적인 도시들의 발전 흔적을 찾아보면 대체로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했던 것으로 기록된 사실만 봐도 그렇다 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도 이런 시간의 큰 흐름 속에서 같은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용인에는 '과거의 시간'은 없고 '미래의 시간'만이 있다. 그 이유는 용인이란 도시가 미래를 향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첨단과 개발'이라는 씨앗은 이미 뿌려졌고 지금 한창 수확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확의 초기단계에 진입한 사업들도 있어 그만큼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 시장은 취임초 '용인의 르네상스'를 표방하면서 그 속에 이런 계획들을 하나하나 담아냈다. 여기에 그의 추진력과 상상력이 담기고 또 리더십까지 곁들였다. 특히 이 시장은 그동안 빈 공간이 많았던 기흥 지역을 더욱더 주목했다. 기흥은 과거 수도권의 변두리 지역으로 인식됐던 곳으로 산업과 주거가 혼재돼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부족했으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곳곳에 미완성된 공간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신갈오거리, 언남지구, 기흥저수지 등은 개발과 쇠퇴가 반복되며 도시가 정체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이 시장은 빈 곳은 채우고 과한 곳은 덜어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동원해 기흥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냈다. 속속 역작이 화폭에 담기면서 기흥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발의 씨앗을 심어내자 대한민국에서도 아주 핫(HOT)한 곳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도시개발의 방향성을 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기흥의 과거 흔적을 정리하고 현재를 혁신해 미래를 설계했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이 시장은 용인의 변화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진정한 도시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동행은 당연지사이다. 요즘 기흥은 한때 정체되었던 공간들을 혁신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단장하고 있으며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해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도시의 흐름이 새롭게 정돈돼 대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도시개발이 단순한 공간 정리가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는 순간, 기흥은 용인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기흥 발전의 첨병은 최근 착공식을 한 용인플랫폼시티이다. 용인 플랫폼시티가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새로운 첨단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며 강남과 판교를 잇는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의 주도로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기업, 반도체 및 바이오산업을 결집하는 도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 이상일표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착착 순항 중 용인플랫폼시티는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지역적 조건 외에도 주변에는 잘 교육된 고급 인력들이 풍부하고 관련 시설도 밀집해 있는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고품격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272만㎡ 규모의 복합자족도시로 조성되며 주거·상업·산업·문화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고 이 중 44만㎡ 규모의 산업용지에는 반도체 R&D기업들이 유치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의료·바이오연구소 유치를 통해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용지 37만㎡에는 주택 1만세대가 공급된다. ◇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이상일 시장은 용인플랫폼시티를 첨단 연구시설과 산업 생태계가 집약된 공간이자 성장과 혁신의 중심으로 개발 구도를 짰다. 바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이다. 이 반도체 벨트는 글로벌 최대의 반도체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을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우뚝 세울 이 반도체 벨트는 기흥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 내 소·부·장 연구 및 제조시설(44만㎡)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108만㎡), 기흥미래첨단산업단지(세메스·11만㎡), 지곡일반산업단지(램리서치R&D센터·7만㎡), 통삼일반산업단지(서플러스글로벌·5만㎡), 제2용인테크노밸리(27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416만㎡), 원삼반도체협력단지(사업단지 물량 협의 중·24만㎡)까지 L자 모양으로 이어진다. 총면적은 642만㎡(약194만평)다. 이 반도체 벨트 가운데 기흥 지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여 소프트웨어 성장 잠재력도 더욱 부각되고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협력이 활성화하면서 실질적인 연구개발(R&D)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방증하듯 이곳은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플랫폼시티 인근 기흥 농서동의 기흥캠퍼스 안에 20조원을 투자해 10만9000㎡ 규모의 미래연구단지를 조성, 차세대 첨단 반도체 기술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반도체 벨트가 국내외의 세계적 소부장 기업과 부속 연구소들이 속속 입주 채비를 갖추거나 검토하고 있어 첨단 반도체 산업의 생산,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의 적극 지원은 물론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시는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완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이에따른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되면서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신설,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경부고속도로 IC 신설 등의 대규모 교통망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기흥을 용인시는 물론 경기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구성역과 GTX 복합교통망, 용인의 새로운 '중심지' 이상일 시장은 구성역을 수도권 최대의 교통허브로 또 역세권 개발을 통해 그 일대를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으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MICE 산업(회의, 컨벤션, 전시회 등)을 활성화해 용인기흥을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심지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용인경전철, GTX-A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수도권 남부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GTX-A가 개통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도로교통망과의 연결성도 우수한데다 향후 SRT 구성역 신설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구성역 일대가 용인시의 중심지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의 핵심지역으로까지 기대된다. 용인시 신갈오거리는 한때 번화했던 지역이었지만 도시개발과 인구이동으로 인해 점차 쇠퇴해 왔다. 이에 용인시는 신갈오거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청년층 유입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까지 모두 5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뮤지엄아트 거리 조성, 스마트 도시재생 등이 포함된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공유플랫폼이 신갈동에 건립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도서관, 북카페, 청년공간 등이 마련돼 청년들이 모이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뮤지엄아트거리를 조성해 특색 있는 거리문화를 형성하고 거리축제 등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용인시는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과 청년들이 직접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쓰레기통, AI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스마트 상점 등이 도입됐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거점 쓰레기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청년층의 유입을 위해 청년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마트 도시재생을 통해 신갈오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고 생동감 넘치는 도심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개발사업은 단순한 주거공급을 넘어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통망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언남동 경찰대 부지는 2016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나 과도한 세대 수 계획과 미흡한 교통대책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나 최근 용인시는 LH와 협의를 마무리하며 세대 수를 기존 계획보다 1200호 줄이고 지원시설 용지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이번 개발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다. 용인시는 동백IC 신설을 포함한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반영하며 경찰대사거리 및 꽃메교차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석성로 및 언동로 확장을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방치된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LH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기흥호수는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오랜 기간 농업용수 공급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변 주거지역이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용인시는 호수 순환 산책로 조성, 쉼터 및 녹지공간 확충 등을 통해 기흥호수를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기흥호수는 둘레만 10km에 달해 시민들이 호수를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는 기흥호수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횡단보도교를 설치할 방침으로 이 보도교는 길이 590m, 폭 2m 규모로 조성되며 저수지 동쪽 조정경기장에서 서쪽 경희대 방향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흥호수를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호수공원이 단순한 저수지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보도교 설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저수지 주변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날 기흥호수가 앞으로 용인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흥은 용인의 경제·산업·주거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 현재로선 확실시된다. 도시재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을 구축하고, 미래형 교통·산업·환경 정책을 통해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개발은 단순한 완성이 아닌 "민완성(民完成)“, 즉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흥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적 변환이다. 과거의 흔적을 정리하고 미래의 시간을 설계하며,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는 도시, 그것이 기흥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길이다. 이런 변화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는 순간, 기흥은 용인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기흥 지역을 미래 첨단도시로 조성하는데 시민들과 함께 총력 매진하겠다"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 미래도시 기흥을 조성하는데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일시정지 제동거리 0km”…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무조건 ‘일시정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없더라도 모든 차량은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1월 신설된 도로교통법 제27조 제7항에 따르면 모든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의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해야 한다. 공단이 지난 3월 서울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 2곳에서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 보행자가 없어도 일시정지한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 보행자가 횡단 중이거나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 중인 상황에서도 전체 차량의 8.6%(105대 중 9대)만이 정지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월별 어린이 보행 사상자 수에 따르면 특히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사상자는 총 1933명(사망 16명, 부상 1917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5월이 가장 많고, 6월과 10월이 뒤를 이었다. 시속 30km로 주행시 제동거리는 약 4m, 50km로 주행시 제동거리는 12km에 이른다. 체구가 작은 어린이의 경우 도로 주변 시설물에 가려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고 갑작스럽게 도로에 뛰어드는 경우 운전자가 에측하기 어렵다. 공단 소통홍보처 관계자는 “서행보다 일시정지가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어린이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ess003@ekn.kr

최태원 “과방위 ‘SKT 해킹’ 청문회 출석 어렵다”…최민희 “불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건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회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게재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청문회 당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이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하기 위한 행사다. 앞서 과방위는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SK텔레콤 해킹 사태 청문회 증인으로 최 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 등을 채택했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체 청문회 당시 과방위원들이 “SKT의 유심 해킹 사고 대응이 부실했고, 피해자 보호 조치도 미흡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유 대표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종합 검토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그룹 차원 책임을 따지기 위해 총수 출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회장은 이번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T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락해 주시면 현재 대응 현황에 대해 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출석해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피해방지 및 수습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최 회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첨부된 게시글을 통해 “(최 회장의 이번 청문회 불출석을) 불허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소식

김대중센터서 사흘간…세계 평화·인권 활동가 등 600명 참가 전쟁·폭력 맞서 인권·평화 모색…개최시기 10월서 5월로 변경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가 공동주최한다. 올해부터 5·18기념주간에 개최해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고,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옮겼다. 올해 포럼 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 세계적 인권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인권 도시들과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 인권과 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권 관계자, 초청 인사, 대학생,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기조연설은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맡는다. 서 교수는 국제 인권·평화운동가로, 동아시아 평화와 반고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개회식 직후 '평화를 향한 지구적 연대'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다. 최 교수의 발제에 이어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의 '한국사회의 평화문제 쟁점과 대안',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인권활동가의 '방글라데시 평화운동, 과거와 현재' 등의 공개 제안·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17일까지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열린다. 주제회의는 다양한 인권단체들이 모여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마을, 여성, 사회적경제, 지구촌 반폭력 문화확산 등 7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인권연수는 아시아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광주시 인권정책과 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 참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교육도 이뤄진다. 전쟁과 억압의 한복판에서도 인권을 지키려는 도시들의 용기와 연대를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이 세션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와 폭력에 맞서 활동 중인 도시 관계자와 항쟁도시 인권운동가들이 직접 참여해 폭력에 저항하며 시민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민이 인권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배우 차인표의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북토크 콘서트, 인권 영화 '혼자' 상영회, 자연식물식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 등이 진행된다. 신청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포럼에 참가한 해외 인사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포럼 기간 중 열리는 5·18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시민의 민주·인권 정신을 몸소 느끼고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할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발레단, 5·18 아픔·저항·희망의 몸짓 '디바인' 정기공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2025 광주방문의 해'와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오월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 가을 감동과 재미, 맛으로 가득 채운 'G-페스타 광주'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확대되면서 5월의 광주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월 광주' 정체성 담은 문화 행사 광주시립발레단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3시 정기공연 'DIVINE(디바인)'을 선보인다. 5·18민주화운동의 희생과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으로, 치유와 위로 그리고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발레다. 이 작품은 이야기 구조나 특정인물 없이 순수한 움직임과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용수들의 절규에 가까운 몸짓,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무대 연출을 통해 '오월광주'가 품은 아픔과 저항, 희망을 강렬하게 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관객참여형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단순히 관객이 연극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시민군의 입장에서 직접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10월 19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소년이 온다' 특별전을 연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문학과 기록으로 재조명한다. '소년이 오게 된 이유'와 '그가 걸었던 길의 의미'를 관람객 스스로 되새기게 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단색화 : 무한과 유한'전을 연다. 한국의 단색화는 작업 과정의 신체성을 중시하고, 작품에 물질적 세계를 초월한 내면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을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 9인(이우환·곽인식·박서보·하종현·정영렬·허황·최명영·윤형근·정상화)의 회화 작품 48점과 아카이브 자료 30여점을 선보인다. ◇'맛·멋·락' 담은 G-페스타 확대 광주시는 올해 축제, 공연, 스포츠, 전시,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합 브랜딩한 'G-페스타 광주'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12개 기관에서 진행한 17개의 축제, 행사, 마이스를 하나로 묶은 G-페스타를 선보이며 축제도시 광주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가을로 한정하지 않고 연중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5월 17~18일)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5월 24일) △무등울림축제(5월 24일) △광주국제인문위크(5월 13~15일) △무등산 인문축제(5월 31일~6월 1일) △2025 광주식품대전(5월 29일~6월 1일) △2025 광주 티&카페 쇼(5월 29일~6월 1일) △2025 광주주류페스타(5월 29일~6월 1일) 등 5월을 풍성하게 채워줄 축제가 이어진다. 각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관광 누리집 또는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광주시는 광주의 감성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동 디지털창작소에서는 3D 프린터, UV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직접 다뤄보는 디지털 장비 교육과 생활용품 제작, 야구 굿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임동디지털창작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광주시립수목원에서는 환경·생태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와 전화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생태 교육과 자연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주김치타운에서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계절별 재료를 활용한 김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최소 15명 이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체험비는 1만5000원 이내이다. 신청은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우치동물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동물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물원 한바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동물에 대한 흥미와 교육적 요소를 결합한 체험으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시 누리집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 5·18홍보단,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5·18교육 내실화·문화예술 공연·국제 교류 등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5·18 전국·세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적지 탐방버스 운영부터 청소년 홍보단, 교육자료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2일에는 '청소년 5·18 홍보단 푸른새'가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이정선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푸른새'는 청소년이 주체가 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참여 학생들은 5·18 사적지 탐방, 5·18 역사 왜곡 바로잡기 실천 활동, 카드뉴스·포스터·영상 등 다양한 홍보콘텐츠 제작, SNS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8월에는 해외 청소년을 초청해 5·18 사적지를 둘러보고 교류하는 '찾아오는 5·18 국제교류'를, 10월에는 '푸른새' 청소년이 대만에서 광주의 5·18과 대만의 2·28을 연결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등을 통해 전세계 곳곳에서 5·18을 전하는 활동도 한다. 전국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4월 5·18 교육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데 이어 새롭게 자체 개발한 5·18민주화운동 교육자료(PPT, 활동지 등)를 전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냈고, 민주인권교육센터 누리집-자료마당-5·18교육 게시판을 통해 전국 교사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또한 타 지역 학생의 5·18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온라인을 통해 5·18을 알리는 '오월아 놀자'도 진행한다. 광주학생들이 직접 5·18을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2일 각화중학교를 시작으로 24일까지 7개 학교를 순회하며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운영한다. 올해 공연에는 온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해 5·18 창작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를 선보인다. 또 7일부터 24일까지를 '5·18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기념식, 계기수업 등을 진행한다. 7일에는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가족이 5·18 학생 희생자 학교를 찾아 합동 참배를 하며, 10일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17일 '민주평화대행진', 24일 '5·18 청소년 문화제-소년이 온다' 등도 이어진다. 학교에서는 5·18 교육 내실화에 힘을 쏟는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5·18 교육을 2시간 이상 필수 반영하도록 하고, 기념사업 학교운영비를 학교당 50만~80만원 편성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는 5·18 인정교과서, 전시자료, 오월 교육 꾸러미를 보급하고, 교원 대상 5·18 연수, 교사연구회 등을 지원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학생들이 학교, 사적지,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5·18 교육을 지속 추진해 5·18 정신이 전국을 넘어 세계 속에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mwon5599@ekn.kr

[E-로컬뉴스]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소식

황금연휴 맞아 죽녹원 일원서 5일간 개최…야간 경관·체험 콘텐츠 '호응' 해외 인플루언서·유학생 등 국제 관람객 대거 참여로 '글로벌 축제' 도약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담양, 초록에 물들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생태,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외 인플루언서와 유학생들이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거 참여해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죽녹원과 축제장 일대, 관방제림에는 '대나무 소망등' 등 야간 경관이 조성되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죽녹원은 밤 9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일일 최대 2만여 명이 찾는 등 축제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죽녹원과 메타랜드 입장권을 환급형 쿠폰으로 전환해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으며, 주민들로부터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돋보였다. 향토음식관을 통해 담양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죽순을 활용한 신메뉴 경연대회에서는 '들깨크림 죽순만두' 등 5개의 독창적인 메뉴가 선정돼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죽순의 다양한 활용성과 지역 식문화 발전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공연과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찬원, 김경호 밴드, 김태연, 황가람 등 대중가수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한 무대는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베베핀' 공연, 담빛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드론 체험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팬더를 이겨라' 등 현장 게릴라 이벤트가 축제장 곳곳에서 열려, 관람객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선물을 전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올해 대나무축제는 담양의 생태·전통·문화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담양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명품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선수단, 관객 1만여 명 방문…전남 체전 최초 야외 개회식 화제 김한종 군수 “헌신과 수고로 체전 빛낸 자원봉사자·군민께 감사"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지난 2일 홍길동체육관에서 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에선 모범선수단 장흥군, 으뜸선수단에 무안군이 호명됐으며, 공정경기상 전남장애인보치아연맹, 열정상 구례군, 도전상 고흥군, 도약상에 장성군 선수단이 선정됐다. 대회 최고 성적을 낸 '최우수 선수상'은 역도 종목 3관왕에 오른 박소영 선수가 차지했다. 종합 순위에선 순천시가 1위, 여수시가 2위, 광양시가 3위에 올랐다. 장성군으로부터 대회기를 이어받은 차기 개최지는 구례군이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장성에서 개최된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은 21개 종목 선수단 2810명과 관객 포함 1만여 명이 함께했다. 첫날 '환영 리셉션'에선 장성산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핑거푸드'와 지역 주조장에서 빚은 만찬주로 성공 체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개회식은 전남체전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장애인 선수단을 배려한 좌석 배치와 무대 연출도 호평을 얻었다. 고고장구 난타 공연, 장성국악협회 농악 공연과 장성군 도시브랜드 캐릭터 '성장이와 장성이'도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트로트 가수 성민지, 곽영광, 박서진의 무대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즉석사진 부스 '인공지능(AI) 체전네컷' △장애인 재활 체험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관 △친환경 농특산물 홍보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 2일차에는 파크골프 등 몇몇 실외 종목 선수들이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선사했다. 폐회식 환송사를 맡은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대회는 승패를 떠나 화합과 우의를 다진 진정한 스포츠 축제였다"며 “헌신과 수고로 대회를 빛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신 장성군민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장성군에선 이번 주말 국카스텐, 카더가든 등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24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황룡정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8일 장성아카데미 최운실 아주대 명예교수 강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오는 8일 장성아카데미에 최운실 아주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에 대해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최운실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네스코 국제평생교육기구 부의장과 제2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을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평생교육론 △평생교육방법론 △노인교육론 등이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최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천년고찰 백양사, 전국 최대 편백숲을 보유한 축령산 등 장성군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평생학습으로 모두가 빛나는 장성'을 만드는 법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 최장기간 운영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장성아카데미는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5월에는 날짜를 변경해 둘째, 넷째 주 목요일에 강연을 마련했다. 오후 4시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으로 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성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청강도 가능하며, 자료 공유를 동의한 강의는 군 누리집과 유튜브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국산 우유의 신선함과 가치,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운영한 '도심 속 목장나들이'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축제장 내에서 운영된 도심 속 목장나들이 체험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올해 도심 속 목장나들이 체험행사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하며 관광객들이 국산 우유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신선체크 자석 만들기 △신선우유 모자 만들기 우유 비누만들기 △블록 K-MILK 만들기 등 '우유 공작 체험'과 △신선 로제 치즈러스크 △신선 티라미수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우유 요리 체험'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국산 우유와 수입 멸균우유의 차이를 비교체험 할 수 있는 '신선배송 챌린지 게임 부스'와 실제 목장을 연상시키는 '도심 속 목장 포토존'이 설치되어 축제의 생동감을 더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지역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고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수도권 소비자들을 제27회 나비대축제에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팸투어는 수도권 직거래 판촉행사에 참여하는 경기도 안산시 벽산블루밍 아파트 대표자와 부녀회 등 주민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함평나비대축제를 방문해 황금박쥐 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을 견학하고 나비날리기, 황박이 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매력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한 현장 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팜에서 방울토마토 재배 과정과 수확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수확하는 체험시간도 가졌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에게 지역 특산물의 품질과 신뢰도를 알리고, 향후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도시 간 교류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함평의 우수한 농산물과 축제, 자연 자원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과의 교류를 확대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홍보, 타포린백 증정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보전연합회, 푸른함평여성지킴이, 함평천지전통시장 상인회와 함평군 공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탄소 중립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안내와 더불어 신규 가입자에게는 재사용할 수 있는 탄소 저감 친환경 바구니인 타포린백을 증정해 군민의 탄소 중립 실천을 독려하며 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탄소중립 실천은 군민의 인식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소식

◇경북도,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계획 확정…역대 최대 규모 1조8310억 투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복구계획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피해 규모는 9만9289ha로, 1986년 이후 가장 넓은 면적을 태우며 2200여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었다. 피해 규모는 무려 1조505억 원에 달한다. 이번 복구계획에는 국비 1조1810억 원, 지방비 6500억 원 등 총 1조8310억 원이 투입되며, 주거·생계 복구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전소 주택에는 최소 1억 원 이상이 지원되고, 농기계와 작물 지원단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상향된다. 이와 함께 마을 단위 도시재생 시범사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생계안정 지원 확대, 복구 관련 법률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빠르고 실질적인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 도입…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경북도가 보건복지부의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운용하게 됐다. 이 구급차는 일반 차량보다 1.5배 크며, 자동흉부압박기와 ECMO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문의·간호사 등 의료진이 탑승해 24시간 체제로 운용된다. 배치는 구미차병원에 이뤄지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구미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북 전역의 응급환자 이송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응급의학 대응 인프라가 취약한 도내 현실에서 이번 전담구급차 도입은 생명 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 '베트남 테마관광지' 조성…지역관광 새 전기 마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총 12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테마마을'을 조성한다. 고려시대 베트남 왕족의 귀화와 관련한 역사자원인 '충효당'을 중심으로, 베트남 문화와 연계한 복합 관광 공간 'THE 봉트남', 'K-호안끼엠 호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K-베트남밸리' 전략사업과도 연계되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며,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축제 재개로 경북관광 기지개…관광회복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도가 산불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전통축제 재개와 함께 대대적인 관광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월 초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와 영주 선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연이어 열리며 경북관광의 온기를 되살리고 있다. 이와 병행해 'Oh! 한바퀴 경북' 기차여행, 숙박할인 프로모션, 기부연계 여행 상품 등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과 기존 사업 확대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다시 살아나는 지역축제가 주민에게는 치유의 장이, 관광객에게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자체 예산 투입해 산불 피해 주민 1800가구에 긴급 생계지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국비 지원 이전에 자체 예산으로 328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선지급했다. 5월 2일을 기준으로 1800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이 완료된 이번 조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비 교부까지의 공백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금은 인명피해자 구호금 2000만 원, 전·반파 주택 피해자에겐 최대 3600만 원, 소상공인에겐 300만 원 등 구체적 상황별로 책정됐다. 안동시는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330억 원을 확보하고 피해 주민들의 생계 회복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으며, 향후 생계비 등 후속 지원금도 절차 완료 후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실질적인 지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도록 시가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3일간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선비의 향기' 가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축제인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3일부터 사흘간 유서 깊은 전통문화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문정둔치 등 영주시 전역을 무대로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축제 첫날에는 고유제와 개막식이 열렸으며,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어진 행사들에서는 전통 복식 체험부터 어린이 댄스대회, 가훈 쓰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가 즐거움을 더했다. 어린이날인 폐막일에는 마당놀이와 버블쇼, 태권무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선비 주제관'은 선비의 생활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전시 공간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50여 점의 유등이 밤하늘을 수놓은 야경은 축제의 정점을 장식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주의 정체성을 살리는 대표 문화축제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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