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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온들스쿨, 안산사이언스밸리 국제학교 설립 ‘첫발’

안산시, 아시아 첫 온들스쿨 유치 기반 확보…글로벌 교육허브 도약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개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시는 17일(현지시각)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Oundle School) 로부터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를 공식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온들스쿨은 1556년 설립돼 47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졸업생의 75%가 옥스퍼드·케임브리지·임페리얼칼리지 등 '러셀그룹(Russell Group)' 대학에 진학할 만큼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자랑한다. 특히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에 특화된 학교로, AI·첨단로봇 중심의 연구개발 단지를 지향하는 ASV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온들스쿨 측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영국 현지에서 도미닉 올리버 교장과 만나 국제학교 설립 방향과 교육 모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ASV의 비전과 추진 중인 사업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LOI를 접수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로써 안산시는 아시아 최초로 온들스쿨과 교육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온들스쿨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커리큘럼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향후 협력 체계를 구체화해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진 교류, 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경기서남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한양대 영재교육센터 등 지역의 우수 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내 제2토취장 부지에 K-12(초·중·고 전 과정) 약 1,000명 정원 규모의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과 주거·문화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외국인 기업과 연구인력이 안산에 장기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ASV 국제학교 유치는 단순한 교육시설 조성이 아닌, 국제 인재 유입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는 핵심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안산시는 이번 온들스쿨 LOI 접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해, 미래세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김포시의회-남양주시의회-양평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현철 고양시의회 부의장이 18일 고양향교 대성전에서 거행된 '공자 탄강 2576주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에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했다. 석전대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공자를 비롯해 유교 성현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가장 성대하고 유서 깊은 전통 제례 의식이다. 이날 신현철 부의장은 제사 주인이자 가장 높은 직위인 초헌관을 맡아 성현의 신위 앞에 첫 술잔을 올리는 주요 의식을 엄숙하고 장엄하게 봉행했다. 신현철 부의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고양 정신적 뿌리인 향교의 뜻깊은 제례를 주관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엄숙한 봉행으로 성현들 가르침과 인(仁)-예(禮)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문화유산은 우리 고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시의원으로서 고양의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해, 이 귀한 가치가 시민 삶 속에 스며들도록 향교 활성화와 전통 계승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기 석전대제는 지역 유림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전통 예악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제26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김포시가 제출한 각종 안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9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4건, 기타안 17건 등 30개 안건이 상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기 첫날인 20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임시회 문을 열고, 이후 21일부터 이틀 동안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안건에 대한 부서 제안 설명, 질의응답, 토론 등이 이어진다.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회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 개정은 물론 자산 관리와 공공서비스 관련 동의안까지 다양한 사안이 다뤄진다. 김포시의회는 정책 실효성과 행정 투명성을 중점적으로 살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김종혁 의장은 18일 “이번 임시회는 단순히 안건을 통과시키는 절차적 회기가 아니라 각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시민 체감 효과를 꼼꼼히 따져보는 자리"라며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8일 조안면에 위치한 정약용유적지에서 열린 '2025년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 개막행사'에 참석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얼과 업적을 기렸다. 정약용문화제는 다산 선생의 실사구시와 인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남양주시 대표 축제다. 올해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이란 슬로건 아래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정약용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조성대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자매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개막행사에 앞서 열린 고유제에는 다산 선생 묘소에서 헌화례를 가진 뒤 취타대행렬에 맞춰 문도사로 이동해 헌다례를 진행했다. 헌다례의 아헌관(亞獻官, 제사에서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을 맡은 조성대 의장은 제사에 잔을 올리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기렸다. 이어 개막식은 △내빈 소개 △드론 퍼포먼스 및 개막선언 △인사말 및 축사 △정약용 로봇경진대회 시상식 △기념 촬영 △국악 아카펠라 개막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39년 역사를 자랑하는 정약용문화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이제는 시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살아있는 정신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축제는 다산 정신이 과거 유산이 아닌 남양주시가 미래로 나아갈 지혜이자 보고임을 일깨우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4만 시민을 대변하는 남양주시의회도 다산의 실학 정신이 남양주 정체성과 도시브랜드로 정착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이 배움을 멈추면 마음이 메마르고, 배우되 실천하지 않으면 그 또한 헛되다는 다산 선생 말씀처럼 이번 행사가 배움과 실천, 나눔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시민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다산정약용문화제는 경복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하는 디지털 체험부스 '정약용 미래공방'을 비롯해 경세유표 경제토크쇼, 전통 다례 체험, 회혼례 재현 행사, 문예대회, 어린이를 위한 역사 연극과 퀴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영보 양평군의회 의원은 17일 열린 제311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근 특검 수사 중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생을 공직자로 헌신한 고(故) 정희철 면장님 명복을 깊이 빈다"며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심으로 양평을 사랑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은 양평 공동체 전체의 상처로 남았다. 이 비극을 정치적 공방이나 당리당략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진실이 왜곡되거나 묻혀서는 안 된다. 공정한 절차와 예의를 지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고인의 죽음이 개인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공직사회 전체가 인권과 존엄의 가치를 되새겨 고인이 남긴 성실함과 온화함을 기억하며 정의롭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남은 자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최근 우리 양평군에서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공직자로서 평생을 성실히 봉직해오신 고 정희철 면장님께서, 세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분의 헌신과 성실함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지금도 믿기 어렵고, 너무나 아프기만 합니다. 저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동료 공직사회의 일원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고 정희철 면장님은 수십 년간 현장에서 군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군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애도의 시간을 정치적 목적으로 오염시키면 안됩니다. 비극 앞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더 깊이 오래도록 고인을 기억하겠습니다. 고인의 기록이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어 정치의 손에 흔들리지 않도록, 유가족의 슬픔이 구경거리가 되지 않게 하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고인은 묵묵히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성실한 공직자였습니다. 그분이 살고 싶었을 세상, 공정과 정의가 최우선이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겸허히 애도하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 바로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고, 유가족의 슬픔을 가장 덜어 드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분이 남긴 마지막 신호는, 공직사회 전체가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무언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책임'과 '존중'의 가치를 되새겨야 합니다.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치적 폭풍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지정 공모 ‘출사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지난달 '국무조정실 청년친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TF 회의를 개최했다. 최홍규 부시장을 단장으로 청년정책 관련 17개 부서-기관-단체 21명으로 TF는 구성됐다. TF는 지난달 민든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토대로 청년 참여와 주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청년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을 발굴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8일 “청년친화도시 지정은 단순히 국-도비 예산 확보 차원이 아니라 청년이 군포에 머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행복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청년축제를 준비하며 지난달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군포 청년이 꼽은 청년정책은 일자리(47%), 복지(16%), 문화(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연계형 청년 일자리 확대(22%)와 구직활동 지원(20%) 요구가 높았다. 군포시는 청년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5개 분야 47개 사업에 5년간 37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3월 확정한 제2차 군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 및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참여-권리 분야 12개 사업 75억원 △일자리 분야 12개 사업 51억원 △주거 분야 6개 사업 38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교육-문화 분야 8개 사업 27억원 △복지 분야 9개 사업 185억원이 각각 기본계획에 책정됐다. 근포시는 이 중 39개 사업을 올해 시행계획에 반영 추진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청년정책 설명회를 비롯해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 취준 올인원 패키지 △기업상생형 청년인턴 △청년1인가구 지원 △맞춤형 생활교육 '청플 두드림'등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포시 청년정책은 모두 청년공간플라잉(이하 청플)에 담겨있다. 청플은 220억원을 들여 연면적 6356㎡규모로 지은 청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작년 10월 개관했다. 청플에서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는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창업지원에도 공을 들여 청플 창업공간에는 13개 유망 청년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청플은 7월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공모에 청플은 '청년 건강314청플 번영회 '프로그램을 제안해 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 청플은 이에 따라 △3.14km시티런 △3140보 동네 산책 △314p북 클럽 등 세 가지 주제 소모임을 운영 중이다. 청플은 9월부터 '청년스타트업 유니콘과정 300달러 창업도전Factory- 군포'를 진행하고 있다. 총 20팀(약 30명) 청년 창업가들은 시작 후 3주차까지 기초 창업교육과 군포시 관내 유망기업(아트몬스터외4개 기업) 특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제품 제작도 시도한다. 군포시는 모든 기관마다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포시미디어센터는 청년 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콘텐츠 제작 지원-드림 필름 워커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영상 전공 청년이 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포산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공동 협력 △혁신성장 정보 공유 및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고 있다. 군포시 소재 한세대와는 올해 4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정책 발굴 및 대외 홍보 협력 △청년공간, 청년활동, 청년네트워크 활성화 홍보 및 연계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올해 4월부터 청년독서회 '퇴근 후 한 책 읽기'를 시작했고, 군포시보건소는 청년이 정서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군포시는 내달 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청년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 행사를 오산시와 공동 개최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군포시와 오산시는 기획부터 홍보-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지자체 간 협력형 청년 만남 행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다. 하은호 시장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긍정적인 결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년이 체감하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미래가치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군포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1억22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청년카페 △취업준비 프로그램(단계별 취준 클래스, 진로컨설팅, 일경험지원) △존중 프로그램(집단심리상담, 일상지원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주당 “‘캄보디아 감금’ 20대 한국인 3명 어제 구출”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감금된 20대 한국 남성 3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전날 구출된 한국인 3명은 올해 8월부터 프놈펜에 위치한 범죄 단지 '스카이 트리'에 감금된 채 로맨스 사기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이나 구직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범죄 단지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관리자들은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초반에는 군기를 잡기 위해 몽둥이로 구타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상대 범죄에 대응하고자 당 대책단을 이끌고 현지를 찾은 이달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의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함께 A씨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가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접촉을 시도해 마침내 은신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경찰에 A씨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을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만류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빨리 진행되는 듯하더니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하려면)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며 “보통 위원회가 열리고도 2~3주 지나 급습하는데, 어제 위원회가 열리고 바로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이 구출 작전을 벌여 A씨뿐만 아니라 범죄 단지에 함께 감금된 다른 한국인 2명도 찾았다. 다른 범죄자들은 이미 모두 도주한 상태였다. 김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수갑이 채워진 채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 혐의점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납치, 감금을 당한 뒤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 가담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장동혁, 10분간 尹면회...민주당 “내란 주범 미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극우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됐다. 이번 면회는 윤 전 대통령이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의 일반면회를 허용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면회를 신청했지만, 구치소 측이 특검 조사를 이유로 불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며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밝혔다. 빅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가·민생경제가 붕괴됐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백 원내대변인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정자원 화재 정부 전산시스템 367개 복구...복구율 51.8%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사시스템 709개 가운데 367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51.8%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51.8%로 집계뙜다. 정오보다 9개가 추가로 복구됐다.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31개(77.5%), 2등급 44개(64.7%), 3등급 149개(57.1%), 4등급 143개(42.1%)다. 행정안전부 1365자원봉사포털(2등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경영 행정포털(2등급), 과기정통부 본부 회계분석(4등급), 조달청 업무지원(4등급) 등이 이날 새로 복구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께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에서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중단됐다.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화재 발생 21일 만인 17일 50%를 넘어섰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20개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미복구 시스템을 다음달 20일까지 대전센터에서 재개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객 불공정 조항은 다 고친다…은행권, ‘소비자 중심’ 강화

은행권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을 위주로 하반기 들어 불공정 약관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출·예금 등 주요 분야에서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한편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이부자 앱 서비스 약관의 '서비스 중단 및 이용의 제한'조항을 개정해 적용한다. 아이부자 앱은 부모가 자녀 회원에게 용돈을 주고, 자녀는 용돈 잔액 내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이다. 현재 해당 조항엔 '기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앞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나 점검, 교체, 고장, 통신장애, 해킹 등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경우 혹은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제한할 수 없게 된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취약계층·소상공인 전용 약관을 신설하거나 개선하고 계좌 자동해지 조건 완화, 금융 분쟁 발생 시 분쟁조정 절차 개선도 시행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들어 상품에 있는 불공정 약관 개정 작업을 속속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청년·폐업지원 등 특화상품 관련 부당조건 개선 △여신거래 기본약관 변경(상계시 즉시 통지, 기한이익상실 기준 완화 등) △인터넷뱅킹·외화예금 부가서비스 약관 개정을 통해 일부 대출상품에 즉각 통지를 보장하고 계약상 불리한 변경은 사전 고지하는 등 소비자 권리를 강화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청년과 폐업 소상공인 전용 상품의 가입대상을 확대한 부분과 우대금리 적용 등 불리한 조건을 대폭 개선한 점은 민생금융 우대지원 사례로 정부가 강조하는 포용금융의 흐름에 발을 맞춘 행보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서비스의 일방적 중단·변경권 조항 삭제, 약관 변경 시 개별통지 의무화, 청약철회·이의제기 권리 확대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적용을 밝힌 바 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계약 해지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도 하반기 중 대출·예금·적금 상품 약관 내 면책조항 축소, 상계권 행사 시 고객 통지 강화, 금전거래 정보공시 일원화 조항 시정에 나섰다. 이는 대출 연체 시 자의적 상계(예금에서 대출금 자동충당)나 손해배상 책임에 대해 은행에 유리했던 조항이 축소됨으로써 고객 통지 의무화가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농협·기업은행은 담보보충 요구·기한이익상실 기준을 완화해 내년 4월 시행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시정 요구 및 자체 점검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 들어 불공정 약관 조항을 집중 개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은행 위주의 관행을 고치는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정부로부터 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이 강조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실질적 권익향상 중심의 약관 개선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금융소비자 정책·평가위원회와 민간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 중심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소비자·서민 간담회에서 “정책수요자가 체감하는 정책 변화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소비자와 금융약자의 시각에서 기존 정책을 다시 재점검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중 경제수장, 통화...“새로운 무역협상 개최 동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을 여는데 동의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두 경제 수장의 통화가 미중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7일(미 동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내 대화 상대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내가 오늘 저녁 8시 반~9시께 (유선으로)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그와 나, 그리고 (미중) 대표단이 아마 내일부터 일주일 뒤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두 정상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나는 긴장이 완화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국에 보여준 존중을 중국도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덕분에 이 상황을 다시 좋은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달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이에 앞서 대면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간으로 18일 오전, 미 동부시간 17일 오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이 화상 통화를 했다. 양측은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조속히 새로운 중미 경제·무역 협상을 개최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도 허 부총리와 통화한 후 자신의 SNS에서 “미중간 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직접 만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보도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며 “우리는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커스] 이동시장실 도입 4년… 소통특별시 파주 도약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파주시는 소통과 공감의 혁신행정으로 시민 모두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파주를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발표한 취임사 중 한 대목이다. 공약은 두 달 뒤 2022년 9월 첫발을 내디딘 '이동시장실'로 구체화 됐다. '시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소통 행보는 임기 4년차인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관내 20개 읍면동 순회로 시작된 이동시장실은 현재까지 총 172회 운영됐으며, 김경일 시장과 직접 만난 파주시민은 6300여명이나 된다. 사실 시정 전개에서 시민과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서다. 공무원 보고서는 2차원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는데 시민 삶은 3차원이다.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시민 불편이 무엇이며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경일 시장은 18일 “민생 문제 개선이 행정 목표다. 행정 요체는 시민 삶에 밀착된 소통과 혁신에 있으며, 이를 제대로 해내려면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시장실 소통 행보는 운영 방식이나 소통 대상에 적잖은 변화 시도가 있었다. 첫해에는 읍-면-동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대표와 중-소 규모 주민단체장, 구성원이 주를 이뤘다. 이듬해부터는 기업인, 농업인, 자영업자,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직능단체 회원부터 학부모, 청년-청소년 등 모든 세대를 향해 소통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소통 밀착도 역시 한층 더 촘촘해졌다. '동네방네 구석구석 이동시장실'이란 별칭을 새로 내건 이동시장실 소통 단위는 읍-면-동에서 통리별, 아파트 단지별로 좁혔다. 직능 단위 이동시장실도 한층 더 세분화했다. 농업인과 축산인을 대상으로 하던 이동시장실이 이제는 양계인, 인삼농가, 낙농회 등 세부 종목 단위 이동시장실로 바뀌었다. 이는 시민과 밀접한 소통으로 행정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소통 체감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이동시장실 현장에서 나온 민원은 곧바로 소관 부서로 전달돼 타당성을 검토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해 14일 이내 결과를 회신하고있다. 소관 부서는 민원 해결 추진 사항을 지속 관리하고 매월 한 차례 이상 현행화한다. 시민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파주시장이 가는 곳마다 탁상 위에는 좀처럼 알기 힘든 현장 고충이 쏟아졌다. 지난 37개월간 이동시장실을 통해 제기된 민원이나 건의 사항은 모두 2077건이다. 논의 주제나 수위도 매우 다양하다. 민원이나 건의 사항은 경중을 따지지 않고 크게 신속처리 대상과 장기 검토 대상으로 나뉘어 진행 상황이 관리된다. 18일 현재까지 접수된 2077건 중 해결된 건의는 1069건(51%), 추진 중인 건의는 20%에 해당하는 411건이다. 장기 검토 사안으로 분류돼 관리 목록에 오른 건의가 314건, 그밖에 283건은 추진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됐다. 장기 검토 또는 추진 불가 건의는 전체 민원 중 29%로 높은 편이다. 이 경우 즉각 불가능한 사유를 상세히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를 김경일 시장 명의 서한문에 담아 제안 당사자에게 전달해 이해를 구하고 있다. 장기 검토 건의는 주로 도로 확보 및 개설이나 체육-문화시설 건립 등 기반시설 구축, 교통편의, 교육 환경 개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교통 안전시설 개선이나 학교 설립, 학급 증원 관련 건의는 경찰서-교육청 등 해당기관에 문제를 건의,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위법에 저촉되거나 법령상 근거가 없어 추진이 곤란한 경우는 해당 기관을 통해 법-제도 개선을 건의해 정책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동시장실 소통 행보를 바라보는 파주시민 호응과 만족도는 기대 이상으로 높다. 작년 5월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질문에 '긍정' 답변이 65%를 기록했다. '보통' 답변이 20%, '불만족' 답변은 15%를 보였다 자영업자 안모씨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후 지원물품 중 75리터 대용량 쓰레기봉투가 포함돼 있어 소상공인 이동시장실에서 소용량 쓰레기봉투 실효성을 거론했더니 시장이 담당 공무원에게 변경이 가능한 지, 예산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더니 바로 조치가 이뤄지더라"며 만족해 했다. 이동시장실 지속 필요성은 응답자 81%가 필요하다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8%로 나타났다. 시민 정모씨는 GTX 개통을 앞두고 파주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순환버스 운영을 제안했다. 이후 '운정중앙역 순환노선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 '노선을 완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순환노선 만들어 시행했다'고 세 차례 연락을 받았다며 이동시장실 소통 행보 지속을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오는 24일 오후 7시 킨텍스 제1전시장 213호에서 명사특강 'AI시대, 창작의 판이 바뀐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며, 'AI 시대의 미디어콘텐츠 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학생에게 급변하는 AI 시대의 창작 환경과 콘텐츠 산업 미래를 폭넓게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강에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 '태양의 노래' 등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영상미와 서사로 주목받은 조영준 영화감독, 뇌과학 대중 강연자이자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를 운영하며 과학과 인문학을 잇는 장동선 뇌과학자가 함께한다. 조영준 감독은 특강에서 영화 제작 현장에서 체감하는 AI 기술 활용 사례, 창작자가 기술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적 시선을 유지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장동선 박사는 뇌과학자 시선으로 인간 창의성과 인공지능의 협업 가능성, 그리고 콘텐츠 산업 변화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명사특강은 고양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고양산업진흥원 누리집 또는 공식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18일 “명사특강은 영화와 과학이란 두 영역을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 흐름을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양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AI 활용 미디어콘텐츠 창작아카데미와 연계해 시민이 직접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새로운 창작 방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최근 방송영상, AI 등 미디어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양산업진흥원은 이를 기반으로 고양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발전특구 AI 활용 미디어콘텐츠 창작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남양주궁집에서 야행 프로그램 '발밤발밤, 첫 번째 가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깊어 가는 가을밤 정취를 느끼며 남양주 대표 유산인 남양주궁집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남양주궁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평소보다 4시간 연장된 관람 시간에 △따뜻한 조명으로 물든 궁집 야경 관람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 탐방 △포토존 운영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남양주궁집의 가을 저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는 24일과 25일 저녁 7시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가을밤 낭만을 더한다. 작은 음악회에선 통기타-양금 연주 등 다양한 공연으로 궁집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18일 “남양주궁집은 고즈넉한 전통 건축미와 정취를 간직한 공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이 특별한 가을밤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양주궁집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17일부터 남양주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정약용 초상 전시 '사암: 나를 알아주는 반가운 그대가 오셨구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남양주시가 제작한 신규 정약용 영정 원본이 선보인다. 영정은 6월27일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전시 제목 '사암(俟庵)'은 자찬묘지명에 담긴 정약용 호(號)로, 후대가 자기 뜻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기대가 담겨 있다. 전시 관련 세부 사항은 문화예술과 시립박물관운영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을을 맞아 '박물관 토요시장'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박물관 토요시장은 2017년부터 꾸준히 운영된 시민 참여형 프리마켓으로 양주 회암사지와 박물관의 다양한 모습을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프리마켓은 박물관에서 지원-운영하는 △'엄마들의 박물관 규방 동아리'존 △북크닉 존 △아트북 만들기 △삐에로 풍선아트 △사진찍기 이벤트 △펫티켓 캠페인과 강연까지 보다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시민참여 '가족 벼룩시장' 존이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화 신청을 통해 선착순 30팀을 모집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18일 “주말 저녁 가족과 함께 박물관 토요시장을 즐기며 회암사지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시민 의견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대안 사업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의정부시는 고산동 물류센터 관련 갈등 해소와 부지 활용 방안 마련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번 결과는 시정 일관성과 행정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고산동 물류센터는 2021년 인-허가 이후 환경과 교통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했다. 주민 반대 민원과 행정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시설 계획 철회와 대안 사업 추진에 합의했으며, 부지 활용 방향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2025년 민간 신축 매입약정 사업을 통해 총 439호 규모의 '든든전세형 공공주택'을 공급할 여건이 마련됐다. LH 든든전세는 교통과 입지가 우수한 지역의 신축 주택을 활용해 무주택 중산층에게 주변 시세 90% 이하 금액으로 전세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실수요자 중심 공공주거 모델이다. 물류센터를 대체해 마련된 이번 민간 신축 매입약정사업은 지역 정주 여건과 주거 수요를 고려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해당 도시지원시설용지는 건축물 층수가 5층 이하로 제한돼 무분별한 고밀도 개발 우려 없이 쾌적한 정주환경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저층-저밀도 주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이런 전환을 위해 다양한 행정-제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국 최초로 시행사, 수분양자, 의정부시가 참여하는 3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해 협의를 통한 갈등 해결 구조를 마련했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협약 내용을 보완하며 실행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지속적인 실무협의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체 사업 실행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를 토대로 수분양자는 새롭게 마련된 대체 사업인 LH 신축 매입약정사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활용 방안 전환은 단순한 개발 방향 변경을 넘어 상생협력을 통한 시민 정주 여건 보호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그리고 시정에 대한 신뢰 회복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행정은 단순히 민원 처리가 아니라 시민 신뢰에 응답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책임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갈등이 아닌 상생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민 중심 행정을 지속 실현하고, 사회적 합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17일 미사보건센터 2층 대강당에서 노인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을 돕기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실버벨 선생님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관내 요양기관과 유관기관 등 17개 기관에서 종사자 31명이 참여했다. 실버벨 선생님은 요양보호사나 자원봉사자 등 노인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이들이 치매 관련 기본소양과 교구 활용법 교육을 이수해 생활 공간에서 직접 인지 재활 활동을 진행하는 가정교사형 치매 예방 도우미를 뜻한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각 기관에서 자체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리 대상 노인의 인지기능 유지 및 정서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이날 교육에서 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이해와 소통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송정은 심리치료사는 강사로 나서 하남시 지역 명소를 소재로 한 컬러링북 교구를 활용한 인지 활동법을 소개했다. 실버벨 선생님 양성 교육 참여자는 교구 실습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익혔다. 하남시보건소는 이번 교육을 마친 실버벨 선생님이 10월부터 12월까지 각 기관 교육실과 노인 가정에서 인지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18일 “실버벨 선생님은 어르신들 가까이에서 치매 예방과 증상 악화 방지를 실천하는 돌봄 파트너"라며 “앞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실버벨 선생님 양성 교육사업 참여나 문의는 하남시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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