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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됐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폭싹 속았수다’ 협업

'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됐다. 그들의 푸름을 다 먹고 내가 나무가 됐다.' 서울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매 계절 인생 한 문장을 전하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앗수다'와 협업해 특별한 옷을 입었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 동안 광화문글판에 새겨질 문안은 '폭싹 속았수다'의 내레이션을 활용했다. 내레이션에선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헌신하는 부모와, 그 사랑을 먹고 자라는 자식을 나무에 빗대어 표현한다. 이를 통해서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을 돌아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짧지만 묵직한 이 한 문장은 바쁜 일상,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교보생명은 이번 특별편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제주 사옥에는 다른 문안을 내건다. '고찌 글라, 고찌 가. 고찌 글민 백 리 길도 십 리 된다.' 제주 사옥에 걸린 문안 중 '고찌 글라, 고찌 가'는 '같이 가라, 같이 가'란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같이 가면 백 리 길도 십 리가 되니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려운 형편의 새댁을 챙기는 노부부의 대사로 나오는 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 사랑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알리기 위해 이달 8일부터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별편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인 #광화문글판 #폭싹속았수다 #광화문글판에폭싹빠졌수다 등을 남기면 된다. 광화문글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교보생명은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교보문고 시그니처향 디퓨저, '폭싹 속았수다' 굿즈(등장인물인 오애순 시집·액자·엽서) 등을 증정한다. 교보생명 통합 앱에서는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접수 받는다. 댓글을 남기는 것만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제주 가족여행 상품권, 외식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광화문글판 특별편은 다음 달 초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제주 사옥 등에 걸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생명, ‘중입자 방사선 치료 시’ 최대 5000만원 보장하는 특약 출시

흥국생명은 고액 치료로 분류되는 중입자 방사선 치료 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무)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을 오는 8일부터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약은 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진단을 받은 고객이 항암 중입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고비용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입자 방사선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상 조직 손상이 적고, 방사선 저항성이 강한 암에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비가 수천만원에 달해 환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흥국생명은 이러한 의료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특약을 마련했으며, 고객의 치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한 대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액 치료까지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암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특약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무)흥국생명 다사랑3.10.5간편건강보험 ▲(무)흥국생명 다사랑3N5간편건강보험 ▲(무)흥국생명 다사랑암보험 ▲(무)흥국생명 다재다능1540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제13기 혁신아이콘 5개 기업 선정…3년간 최대 200억 보증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5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제13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혁신아이콘 1기부터 12기까지 선정된 63개 기업에 총 8047억원의 신용보증 한도를 제공한 바 있다. 이 중 총 10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제조물류 중심의 AI 자율제조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 ▲브랜드 보호를 위한 올인원 IP 플랫폼 기업 '마크비전코리아' ▲AI 영상편집기 및 모바일 스캐너 서비스 기업 '보이저엑스' ▲메모리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속신호전달칩(RCD) 개발 기업 '원세미콘' ▲실시간 VFX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업 '웨스트월드'다. 신보는 선정기업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최대 0.4%p)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혁신아이콘에 선정된 마크비전코리아 이인섭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의 IP보호 솔루션으로 전 세계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1.6억달러…보험영업 확대·기저효과 영향

지난해 보험회사가 운영 중인 해외점포들이 순이익으로 1억591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7일 '2024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 회사(생보 4·손보 7)가 11개국에서 44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 27곳(베트남 7·인도네시아 5·중국 4 등), 미국 13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1억5910만달러(2170억원) 흑자로, 전년(-1430만달러) 대비 1억734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생보사는 지난해 6400백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20만달러(3.5%) 증가한 영향이다. 손보사 순이익은 951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1억7120만달러 증가(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자산은 73억4000만달러(10조8000억원)로, 전년 말(64억2000만달러) 대비 9억2000만달러(14.3%) 증가했다. 부채는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 준비금 증가로 전년 말 대비 5억5000만달러(16.1%) 증가한 3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말 대비 3억6000만달러(12.0%) 증가한 33억7000만달러다. 금감원은 생보사 실적의 경우 진출 초기손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손보사는 전년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현지 경기변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거래실적따라 연 2.8% 금리...SC제일은행, 웰쓰세이버통장 출시

SC제일은행은 7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2.8%(이하 연, 세전)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웰쓰세이버통장(이하 '웰쓰세이버통장')'을 내놨다. 웰쓰세이버통장은 이자계산기간의 전월 마지막 영업일 은행거래실적 구간에 따라 최고 2.8% ~ 최저 1.0%의 이율이 결정된다. 신규 가입 3개월 전 마지막 영업일의 '기준 시점 은행거래실적'과 비교해 매일의 잔액 중 증가한 금액까지만 적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해당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기준 은행거래실적' 대비 '비교 은행거래실적'의 증가한 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이고 △비교 시점 은행거래실적의 입출금예금(원화, 외화) 잔액 합산 2000만원 이상 △비교 시점 은행거래실적의 수익증권(펀드) 및 신탁계약의 합산 잔액 200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10억원 이상 2.8% △3억원 이상 2.6% △1억원 이상 2.4% △1억원 미만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은행거래실적 증가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또는 매일의 잔액 중 증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는 기본이율 0.1%가 적용된다. 정재원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웰쓰세이버통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심 해킹에 고개 숙인 SK 최태원…위약금 면제는 “검토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고 발생 19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다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특히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을 앞둔 분들의 불편이 컸다. 지금도 많은 고객들이 추가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고 이후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언론, 국회, 정부기관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정부 조사에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 아울러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면 검토하고, 향후 관련 투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로밍 서비스와 유심보호서비스를 동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선 오는 14일 유심보호서비스 2.0 버전을 출시, 15일 이후엔 해외 체류 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일각에서 의문이 제기된 유심 교체 여부에 대해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유심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사고에 대해 단순 보안 문제가 아닌 국방 차원 문제로 규정하면서 “안보가 생명이란 생각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중국 소행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방에 준하는 차원에서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이에 대해 “SKT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고,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반도체가 최근 국가 중요 전략 물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법적 검토 중"이란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SKT 이사회에서 고객 간 형평성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놓고 다각도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 회장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어서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위약금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이 어떠냐고 하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를 검토해야 하고, SKT 이사회가 해당 사안을 논의 중에 있어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단독 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방위는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SKT 해킹 사태 청문회 증인으로 최 회장과 유영상 사장 등을 채택했었는데, 그는 전날인 지난 6일 최민희 과방위원장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유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하기 위해 열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이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 측은 사실상 불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쿠팡, 1분기 매출 11.5조원…역대 분기 최대 경신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원화기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9억800만달러(11조4876억원), 영업이익은 1억5400만달러(2337억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원화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55%, 영업이익은 340.11% 증가한 호실적이다. 달러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다. 쿠팡의 호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지만 주력사업인 상거래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을 비롯해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신사업이 두루 성장한 것이 주된 원동력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환율을 달러당 1328.45원으로 잡았으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올해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 여파로 올해 1분기 환율은 달러당 1452.66원으로 잡았다. 부문별로 보면 상거래부문(프로덕트 커머스) 1분기 매출은 9조97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쿠팡 로켓멤버십을 이용중인 이용자당 매출은 약 42만708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에서 전 가격대에 걸쳐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추가하는데 집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대만 사업도 크게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부, 美무역확장법 232조 “대미 투자계획에 부정적” 의견서 제출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영향과 관련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는 물론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미 상무부의 반도체 수입 안보영향 조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의견서에서 산업부는 한국산 반도체 및 제조장비는 미국의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제한적임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또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추진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민관 대미 아웃리치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에 대한 안보 영향 조사를 개시했고, 같은 달 16일부터 21일 간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전기안전공사, 가정의 달 기념 뮤지컬 ‘6시 퇴근’ 무료 공연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오는 27일 전북 완주군 본사 새울림홀에서 뮤지컬 '6시 퇴근'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지역주민 문화 축제 프로젝트 'KESCO 칸타빌레'의 첫 번째 공연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선착순 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로 접속하면 1인당 2매까지 티켓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6시 퇴근'은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낸 라이브밴드 뮤지컬이다. 매출 실적이 낮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제과회사의 홍보팀 직원이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싱어게인 출연자 태호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홍은기, 아이돌그룹 CLC에 소속됐던 오승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찰리, 이든, 강웅곤, 박태성 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가 다수 출연할 예정이다. 남화영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한 특별 공연이 즐거운 추억과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혁신도시와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인사이트] 한국 도움 없는 MAGA는 없다. 대미협상에 당당히 임해라.

조자룡 칼 쓰듯이 아무 때나 휘두르는 예측 불가의 도널드 트럼프의 MAGA의 행보가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영광을 다시 돌리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MAGA는 피아 구분 없이 전 세계 75개국을 향해서 관세 포탄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부과하겠다는 25% 관세는 가장 양호한 편이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제 아래서 가장 밀접하게 경제 교류를 해온 최우방 국가라고 할 캐나다와 멕시코에 적용되는 25% 수준이다. 적대국 중국에는 145% 관세를 선언하고 우회 수출국으로 의심되는 베트남(46%), 태국(37%), 인도(27%) 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책정하고 있다. 이번 무역 전쟁은 트럼프 정권의 아젠다인 MAGA와 시진핑 정권의 아젠다인 중국몽이 전면전을 선언한 양상이다. 트럼프가 국제 무대에서의 여론 약화와 경제적 손실을 각오하고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패권국의 지위를 상실할 위험 때문이다.또한 중국으로서는 물러서면 미국이 제시하는 시장개방 조건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데, 이는 곧 시진핑 정권의 중국몽 실패를 뜻함과 동시에 정권의 종말을 초래한다. 이번 전쟁이 계속되면 중국은 두 눈을 잃게 되겠지만 미국도 한눈을 멀게 되는 치명타가 예측된다. 이 경우 미·중의 군사적 충돌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트럼프의 계속된 MAGA 행보는 절대적 군사력 우위가 입증되지 않으면 불가하다. 미·중이 핵전쟁을 감수해야 하는 전면전은 불가하겠지만, 동북아에서 국지전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때 해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절대적이었던 미 해군력의 우세가 흔들리고 있다. 2024년 현재 함정 총톤수에서는 미국(360만 톤)은 중국(156만 톤) 보다 2배 이상 우월하다. 그러나 미국의 6개 함대는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있다. 동북아에는 중국은 3개 함대가 있는 반면에, 미국은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7함대가 유일하다. 동북아에 한정하면 중국이 미국보다 3배 우월하다. 7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함대를 동북아에 파견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함정 소요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에 290척을 보유하는 반면 중국은 2030년에 425척을 보유하게 된다. 5년 후에는 중국은 양적인 우위와 더불어 질적으로도 미 해군을 압도한다. 중국 함정의 선령은 15년인데 미국 함정의 선령은 24년으로 노후화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은 함정의 MRO(유지, 보수, 운영) 가 중요한 데 미국의 조선소가 문제다. 현재 미국에는 MRO가 가능한 조선소가 5개가 있는데, 연간 MRO 능력이 7척 미만이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 함정의 약 30%가 수리대기 상태다. MRO를 맡기기에는 중국은 적대국이고 일본은 노쇠하다. 오직 한국만이 미국 해양 전력 강화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관세에 의한 MAGA의 실현을 추구한다면 전임 대통령 바이든은 반도체동맹(CHIP4)에 의한 중국 산업 고사 전략을 구사했다. CHIP4는 미국(팹리스), 한국(메모리), 일본(소재·부품), 대만(파운드리)이 동맹하여 '산업의 쌀'인 반도체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이다. 반도체동맹에는 메모리가 핵심이다. 한국이 빠진다면 CHIP4는 김빠진 맥주가 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제조업이 받쳐주지 않으면 MAGA나 CHIP4나 미·중 경제전쟁에서 미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근에 한국 최상묵과 안덕근 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2+2 협의 후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이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다고 평한 부분에 우려한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미국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LNG 투자를 약속했거나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국익에 반하는 제안했을 가능성을 걱정한다. 상호 관세 유예 기간 7월 8일까지는 시간이 있다. 대행 체제인 현 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6월3일 발족하는 신정부에 미루는 것이 옳다. 한국 도움 없이 MAGA는 없다. 대미협상에 당당히 임해라. 윤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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