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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2분기 영업익·순익 모두 흑전…부채율 7년 만에 1000% 아래로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구조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6756억원, 영업이익 340억원, 당기순이익은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1176억원으로 5~6월 연휴 특수와 뉴욕·하와이 등 미주 노선 증편, 유럽 프라하 신규 취항, 중국 무비자 입국 시행 등의 호재가 작용했다. 반면 화물 사업 매출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한 3712억 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조4,1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1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61억원, 순이익은 3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86억원, 667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미주·일본 등 고수익 노선 확대 △연휴 수요 대응을 위한 탄력적 공급 △항공기 가동 시간 증대 등 운영 효율화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호조와 환율 안정세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작년 말 1238%에서 올해 반기 말 827%까지 하락해 7년 만에 1000% 아래로 내려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뉴욕·삿포로 등 인기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방콕 주간편과 푸껫 노선 복항으로 동남아 수요를 겨냥한다. 일본 우베와 몽골 울란바타르 부정기편 운항도 계획돼 있다. 또한 여객기 하부 공간(벨리 카고)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과 신선 식품, 소형 특송 등 긴급 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환경단체, 국정위 발표에 ‘대실망’ 논평…“기후위기 대응 맹탕”

환경단체들이 13일 국정기획위원회의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일제히 비판 성명을 냈다. 국정과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보이지 않고 선언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플랜 1.5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정부의 국정과제를 기후위기 대응으로는 '맹탕계획'이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보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며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서는 5대 국정목표는 물론, 123대 국정과제에 제대로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전략에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는 송전망 건설을 의미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퍼올리는 것으로 국가 전체의 감축목표 설정과는 거리가 있다"며 “또한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은 그동안 시민 사회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재생에너지 중심 분산 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것으로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플랜 1.5는 탄소배출권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갈지도 알 수 없는 점도 문제 삼았다. 플랜 1.5는 “배출권거래제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감축경로 마련'이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청사진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번 국정과제에서 밝힌 2030년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는 실망스럽다. 윤석열 정부에서 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 보급 목표 78기가와트(GW)와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기후 목표와 정책을 약속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와 시민 사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내고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4대강 재자연화,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국정의 축이 여전히 경제·산업 성장에 놓여 관련 과제들이 부차적 수준에 머문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에너지고속도로 대신 분산에너지를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실질적인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 마련, 생물다양성 회복 등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밝힌 재생에너지 '78GW 이상'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밝힌 목표와 똑같은 수준"이라며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20% 내외에 머무르는 정도다. 재생에너지 중심을 실현하려면 최소 2030년 30% 이상의 발전량 비중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전환연구소도 성명을 내고 “새 정부의 청사진에 기후대응은 언급만 됐을 뿐, 기후대응을 국정 운영의 토대이자 정책 전반에 재설계한다는 방향과는 분명 멀었다"며 “먼저 이재명 정부의 임기는 2050년 탄소중립 중간목표를 확인하는 2030년에 종료된다. 정권 초기부터 기후대응 정책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같은 부처 개편 등에 대한 정부 방향을 담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임기 초반 기후대응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2030년 감축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모두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지고 전 부처와 지방정부를 움직이는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는 '기후 리더십'이 아니라 '기후 공백'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최종오 익산시의원,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로’ 주차 민원 해결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오 의원은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에서 증가하고 있는 주차 관련 민원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방문한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는 폭이 약 10m인 도로로 노상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최근 주정차 차량 증가와 인근 상가 이용자들의 이중 주차로 인한 도로 통행 불편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해 왔다. 현대2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배려하면서 생활해 왔는데 최근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오 의원은 “지금까지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양보하고 이해하며 안전한 거리문화를 조성해 왔다"며 “시민들의 아파트 진입도로 이용 편의 향상과 주정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노상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요청 사항에 대해서는 익산경찰서의 심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평창군,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영월군 소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13일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심재국 군수를 비롯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감성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단순 전달식 강의에서 벗어나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청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도록 기획됐다. 작품은 부정부패와 갑질 등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공직자의 청렴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뮤지컬 공연 후에는 정희정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가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앞서 다룬 사례를 바탕으로 청탁금지법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을 구체적으로 해설하며,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심재국 군수는 “이번 교육이 모든 공직자가 청렴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잇따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13일 태백시시설관리공단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상호 기부를 실시했다. 양 기관은 각각 210만 원씩, 총 420만 원을 기부하며 두 지역의 발전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상호 기부는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영월군시설관리공단과의 교차 기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공단의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모인 기금은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금은 양 지역의 복지 확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청년·고령층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순철 이사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상생의 약속"이라고 강조했고, 남궁증 이사장은 “두 지역의 우호와 공동 번영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보다 앞선 8일 진부면사무소에서 '진부전통시장 주차타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진부면장, 번영회, 상인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주차타워 운영 효율과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진부전통시장 주차타워는 총사업비 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190대의 주차면과 전기차 충전기 10대를 갖추고 있다. 2025년 4월부터 공단이 운영을 맡아왔으며, 이날 토론회에서는 평일과 장날의 이용률 격차, 할인처리 시스템, 노상주차 해소 방안 등이 주요 논의 과제로 제시됐다. 최순철 이사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안된 개선안을 적극 검토해 주차타워가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인근 지자체·공공기관과 협력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군과 서울시 '넥스트 로컬' 청년들이 지난 7월 영월에서의 첫 교류에 이어,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에서 비즈니스 여행을 진행하며 협력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영월X서울시 넥스트 로컬 청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 서울편은 서울의 선도적인 청년 비즈니스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청년들은 성수동 상상플래닛, 연희동 어반플레이,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를 방문해 각 기관 관계자의 도슨트 투어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운영 방식과 창업 생태계의 흐름을 깊이 있게 배웠다. 일정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넥스트 로컬X신세계백화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찾아 로컬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판매 전략과 서울 시장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팝업스토어는 '지역의 우수 자원과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상품'을 주제로, 영월팀의 △위로약방 △홀썸위크 △드문 △옥빵맨 등이 참여해 영월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협력 프로그램이 영월과 서울 청년들 간 장기적 동반관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과 청년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월의 자원과 서울의 혁신이 결합한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며, 지역 경제와 청년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국민대 학교기업 ‘HAL 엔터테인먼트’, 교육부 4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의 학교기업 'HAL 엔터테인먼트'(HAL Entertainment)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4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지역전략산업연계형)에 선정됐다. HAL 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의 정밀한 연산 능력과 인간 중심의 따뜻한 감성을 결합해 차세대 영상 콘텐츠를 창작하는 기업이다. 사명(社名)의 'HAL'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에서 착안, '기술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콘텐츠 제작'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그동안 HAL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상암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입주해 국내 유수 콘텐츠 기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 드라마·영화 제작은 물론, 예비 창업자 인큐베이팅, 공익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HAL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동북권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 ▲AI·전통 영상제작 융합형 인재 양성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포스트 프로덕션 특화 교육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3단계 사업에서 가능성을 입증됐다. 2024년 HAL 엔터테인먼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수료한 국민대 영화전공 졸업생들은 영화·드라마 제작사, 방송사, 교육기관, 기업 홍보팀 등으로 진출해 8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대 영화전공의 현장 중심 교육(PBL)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김창주 HAL 엔터테인먼트 대표(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생성형 AI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학교기업을 통해 첨단 제작기술과 창의적 스토리텔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웹툰학과, 2026학년도 비실기 전형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웹툰학과가 고3 졸업예정자,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웹툰학과는 웹툰 작가, 웹툰 PD, 스토리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웹툰·애니메이션·그래픽디자인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졸업생들은 네이버·카카오페이지·투믹스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며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작가도 배출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웹툰산업 진출을 꿈꾸는 내신 4~6등급 수험생들의 상담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실기 전형을 운영하는 애니메이션학과는 기초미술부터 출판만화, 웹툰, 2D·3D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콘셉트아트까지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영상 그래픽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비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무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 응용, 편집 디자인, 영상 제작 등 실무 중심의 수업을 통해 재학생들이 80% 이상의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아전은 이외에도 게임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모든 전공에서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박형준 부산시장, “경제·문화 교류 한층 발전 계기”…부산-호찌민 자매도시 30주년 기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시장은 13일 “지난 30년간 두 도시가 쌓아온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고, 경제·문화 교류를 한층 발전시키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호찌민 무역투자촉진센터 주관으로 '부산-호찌민 비즈니스 포럼'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자리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33년 만에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이 출범하고 1995년 부산과 호찌민 간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또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며, 부산과 호찌민 역시 199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지난 30년간 변함없는 우호와 신뢰를 기반으로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또 럼 당서기장은 “과학 기술, 위성 도시 개발, 상업 센터, 물류 센터, 인프라 및 관광 시설 건설과 같은 우선 분야에서 부산과 베트남의 잠재력 있는 지역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시기에 와있다"고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베트남 국영 종합 개발 기업인 베카멕스와 부산항만공사(BPA) 간 항만 기반 시설 연결 및 개발, 물류, 스마트 산업 생태계 구축 등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5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이 자리엔 또 럼 당서기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호찌민시 당서기, 도안 프엉란 주부산 베트남 초대 총영사 등 300여 명의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녹색정원 품은 익산시, 초록초록한 일상 시민 품으로...2030년까지 온실가스 43% 줄인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녹색 정원도시'구현을 목표로 녹색공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훈 익산시녹색도시환경국장은 13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방정원 조성부터 생활권 정원·도시숲 조성까지, 도심 속 쉼터를 확대해 시민 누구나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금강 수변의 생태환경과 연계한 14㏊규모 지방정원을 용안생태습지 일원에 조성한다. 총사업비 64억 원을 들여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익산의 생태·역사·문화를 담은 5개 주제정원으로 구성된다. 각 정원마다 주제에 부합하는 수목과 초화류, 지피식물, 멸종위기종 등 식생이 식재된다. 시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경관 개선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증진 등 다양한 정원문화 기반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유천생태습지 △석제품전시홍보관 △작은자매의 집 3곳에 도시숲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유천생태습지에는 1㏊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석제품전시홍보관에는 0.5㏊ 규모의 숲을 만들어 탄소 흡수원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작은자매의 집'은 숲·산책로·쉼터를 갖춘 치유형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해 장애인과 보행약자 등이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생활권 가로녹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왕궁면 푸드폴리스로 2㎞구간에 가로수를 식재했다. 이리남창초등학교와 이리모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마련했다. 모현동 신시가지 공공 공지의 기존 가로화단도 정원형으로 새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또한 도로 위 교통섬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동네 주민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드는 '우리동네 어울림정원'은 올해 6개소가 추가되며 총56곳으로 늘어났다. 주민 의견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민간 정원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가페정원은 산책로·비가림 쉼터 설치에 이어 하반기 주차장 조성을 지원해 접근성을 높인다.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 정원은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연구형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의 도심 속 수변 공간인 신흥공원 꽃바람 정원도 인기다. 시는 2000㎡꽃밭과 6000㎡초화류 단지를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20만 본 이상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있다. 가을에 대비해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10월 말부터는 내년 봄꽃을 위한 튤립 구근식재와 꽃양귀비 파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말 설치 예정인 보행교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연결해 도심공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공공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민간특례사업을 적극 도입, 시민 일상과 가까운 녹지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공원일몰제 시행 이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마동·모인·수도산·소라)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보전·활용하는 방식으로 66㏊이상의 녹지를 신규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도심 생활권 녹지 확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김형훈 익산시녹색도시환경국장은 “지난 4년간 약118㏊의 녹색공간을 확보해 시민의 쉼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도시 전역에 녹지공간을 구축해 시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3.4%줄이는 '탄소중립'실천에 나선다. 시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3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감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략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마련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이 국가적 기준으로 설정됐다. 주요 추진 사업은 5개 부문 4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건물 부문에서는 친환경 보일러 보급과 고효율LED조명 교체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수소 승용차와 버스 보급·충전 인프라 확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추진한다. 또 △농축산부문은 전략작물 직불제와 친환경 비료 보급 △폐기물 부문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운영과 재활용품 교환 지원이 포함됐다. '탄소중립'이란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0'이 되게 하는 개념이다. 특히 시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와 지방정원 조성 등'흡수원'확충에 집중해 왔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만으로는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없는 만큼 흡수 제거를 통한 보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시는 전체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1만2504㏊를 녹지로 관리하고 있으며, 신규 조림지와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늘려 기후 탄력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 기업의 참여도 적극 독려한다. 폐건전지·우유팩·아이스팩 재활용, 에너지절약, 대중교통 이용, 탄소포인트제 가입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권장하고, 기업에는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와 친환경 경영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김형훈 익산시녹색도시환경국장은 “탄소중립은 행정만의 노력이 아닌 시민과 기업이 함께해야하는 과제"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57명 참여..사업장 환경조사·안전관리 실태 점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13일 영등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사업단'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사업단은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57명이 참여해 노인일자리 사업장 환경조사와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사업단 참여자와 수행기관 종사자 등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인 전북지역본부장이 맡아 △사업단의 역할과 업무범위 △현장 안전점검과 보고 절차 △응급상황 대응법 △친절 서비스 제공법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시는 사업단의 전문성을 강화해 노인일자리 현장의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점검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완화와 일자리 참여자와의 신뢰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 익산시노인복지과장은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사업단은 지난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새롭게 시작한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시니어 인력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폭염으로 전면 중단됐던 노인일자리 야외 활동은 오는 18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육군9585부대 익산대대장 등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익산시의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와 제9585부대 익산대대 주관'군 주요훈련사항 보고'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3년 만에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내실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기관별 협조 사항과 민·관·군·경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논의했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훈련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훈련에는 공무원 비상소집, 전시직제편성, 민방위 대피,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 실제훈련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전시·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에 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3년 만에 을지연습을 실시하게 됐다"며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출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 통합방위협의회는 통합방위법에 따라 적의 침투나 도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민·관·군·경이 참여해 국가방위요소를 통합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김진태 강원지사, 예타 진행 중 3대 핵심 사업 조속 통과 총력...AI 행정 가속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3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강원도의 핵심 현안사업 3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속 통과와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에 강원도가 건의한 사업은 총 184억 원 규모로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154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10억 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20억 원) 등이다. 세 사업의 전체 총사업비는 2조8967억 원으로, 모두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총사업비 7168억 원)은 태백 장성광업소(2024년 6월)와 삼척 도계광업소(2025년 6월) 조기 폐광에 대비해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태백에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삼척에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폐광지역 경제를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예타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폐광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지역 생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말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둔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총사업비 8442억 원)은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 홍천군을 잇는 32.7㎞ 단선 전철 사업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전략 노선으로, 김 지사는 “강원도 SOC 현안 중 1순위"라고 설명했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총사업비 1조3357억 원)은 올해 1월 개통한 강릉부산 동해선 중 유일한 고속화 미적용 구간(6070㎞/h)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노후 구간 현대화를 통해 동해선 전 구간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지사의 친필 서명이 담긴 공동 건의문도 전달했다. 구윤철 장관은 “예타 진행 상황과 타당성을 검토해 잘 챙겨보겠다"며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지사는 “세 사업 모두 지역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강원도의 핵심 현안"이라며 “사업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고, 긍정적인 검토와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사회부, 동탈린중앙병원, 주에스토니아 대한민국대사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AI 헬스케어 글로벌 확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방문은 타르투 지역에서의 실증 성과를 에스토니아 전역, 나아가 유럽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다. 강원도 방문단은 12일 오전(현지시각) 에스토니아 사회부 디지털헬스국 야니카 메릴로 국장과 만나 강원-타르투 간 AI 헬스케어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현재 타르투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AI 기반 의료 솔루션 실증 사업을 에스토니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사회부 산하 병원과 탈린 소재 유관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원격의료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넓혀, 향후 에스토니아 전체 의료망과 연계하는 구상이 오갔다. 에스토니아 최대 의료기관 중 하나인 동탈린중앙병원과의 협력은 이번 출장의 핵심 일정이다. 도는 특구사업자인 ㈜메쥬의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지오멕스소프트의 AI 영상 분석 기술 등 기존 타르투대학병원 실증 결과를 소개하고, 탈린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참여를 제안했다. 카탈린 팔로 동탈린중앙병원 이사는 “타르투 실증 성공사례가 현지 의료계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동탈린 병원에서도 강원 AI 헬스케어 기술을 경험하고 유효성을 검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저녁 주에스토니아 대한민국대사관 간담회에서 김일응 대사는 강원도의 글로벌 협력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에스토니아 내 병원 및 정부 기관과의 연계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후속 사업 추진 시 정치·외교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용 도 산업국장은 “타르투대학병원에 이어 탈린지역 병원과의 협력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강원 AI 헬스케어 기업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한층 넓어졌다"며 “에스토니아를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특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석탄경석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심포지엄'을 13일 태백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6월 체결된 석탄경석 규제개선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제도적으로 자원화 기반이 마련된 이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공식 논의 자리다. 이날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클린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 가능성과 체계적 관리 방안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석탄경석 산업화는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9개 시군 통합 운영·관광·생활인구 데이터 공동활용으로 행정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도는 12일 도 영상회의실에서 ㈜케이티(KT)와 '민간데이터 공동활용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기반 AI 행정의 본격 시행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생활·관광 빅데이터를 공공 행정에 접목해 정책 운영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각 시군이 개별 계약으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도입·활용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동해, 태백, 속초, 삼척, 영월, 정선, 철원, 인제, 고성 등 9개 시군이 도를 중심으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이로써 시군 간 데이터 공동활용이 가능해졌으며, KT의 정기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데이터 수집·관리·분석 인프라가 취약한 지자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협력사업의 핵심은 KT의 빅데이터 솔루션 BigSight를 활용한 생활 및 관광 인구 분석이다. '생활이동분석솔루션(PLIP)'을 통해 출발·도착 기점별 이동 목적과 수단, 특정 시점·지역의 생활인구,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한 인구 등 지역별 인구 흐름과 특성을 도출해 맞춤형 행정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 또한 관광분석솔루션(TRIP)을 통해 주요 관광지·축제 방문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예측 및 관광객 유동 분석을 실시, 탄력적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아울러 도는 생활인구 흐름을 시각화한 '생활이동 데이터 상황판'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일반 시민도 손쉽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우영 도 행정국장은 “주소 기반 인구통계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인구와 관광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AI 행정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과학적 정책결정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향후 지출 데이터와 연계해 생활이동·소비 흐름까지 분석하는 종합 데이터 행정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분석 역량이 부족한 지자체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강원도의 정책결정 방식을 '경험·관행 중심'에서 '데이터·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사]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 첫 여성 청장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은 1948년 정부 수립 후 첫 여성 기상청장이다. 1966년생인 이 청장은 1989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대기과학 석·박사를 받았다. 1992년 기상연구사로 기상청에 들어온 뒤 일기예보를 총괄하는 총괄예보관, 예보정책과장, 국가기상위성센터장, 관측기반국장, 지진화산국장, 광주지방기상청장, 기후과학국장, 수도권기상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청장 선임 배경에 대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기후위기 현상을 탐지하고 과학적인 예측정보로 국민생명 보호에 기여할 경륜 있는 기상전문가"라고 밝혔다. ◇ 이미선 기상청장 이력 ▲ 부산(59세) ▲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 서울대 대기과학 석사 ▲ 서울대 대기과학 박사 ▲ 기상청 예보총괄관·예보정책과장·국가기상위성센터장·관측기반국장·지진화산국장 ▲ 광주지방기상청장 ▲ 기상청 기후과학국장 ▲ 수도권기상청장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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