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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서울대 ‘미래 지식 허브’ 손잡다…AI·정책·교육 삼각축 구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와 서울대학교가 손을 잡았다. 단순한 교육 협력 수준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첨단과학기술, 미래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지식 허브를 함께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세종시는 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서울대의 학문적 기반이 맞닿으면서 성사됐다. 협약의 핵심은 네 가지다.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 부문을 이끌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인공지능(AI)과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미래형 교육을 강화하고 국가적 메가 싱크탱크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세종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와 학문이 융합되는 새로운 지식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AI 기반의 미래형 교육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국책연구기관과 연계해 국가 싱크탱크를 세종에 뿌리내려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태어난 도시"라며 “서울대가 우리의 제안에 공감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정책과 학문을 융합하는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창조적 전략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영천시,영천시의회,칠곡군,칠곡군의회,울진군,대구환경청,iM뱅크 소식

◇영천시, 영천사랑상품권 할인율 15%로 확대 연말까지 4개월간 판매…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8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지류 및 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을 기존 10%보다 높은 15% 할인율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것으로, 인구소멸 위기 지역 지원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시는 민생경제 안정과 소비 촉진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가정의 달 특별 할인 때와 같이 법인 및 단체 구매는 제한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류형 상품권에도 동일하게 15% 할인이 적용되며,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 판매도 앞당겨 종료된다. 영천사랑상품권은 농협은행, IM뱅크,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42개 금융기관과 지역 상품권 앱 'chak'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사용처는 음식점, 슈퍼마켓, 학원, 일부 택시 등 4,150여 개 가맹점이며, 연 매출 30억 원을 넘는 대형마트·주유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할인율 상향은 시민 생활비 절감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개회 배수예·이갑균 의원 5분 발언…추경 예산안 심사 돌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영천시의회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4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심의에 앞서 두 건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배수예 의원은 영천고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한민고) 선정과 관련해 축소된 예산 규모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 입학정원의 20%를 영천 학생에게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성과 함께, 대체 수요를 감당할 시내권 영동고 학급 증설 요구 등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이갑균 의원은 중소형 농기계 및 과실 생산 농기계 보조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원 단가 상승으로 예산이 늘었지만 선정 농가 수는 줄었고, 과수농업 중심지임에도 과실 생산 농기계 예산은 줄어든 것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신청자 대비 선정률 80% 이상 상향, 과수 전용 농기계 품목 확대, 고령·여성·영세농 중심 선정 기준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회기결정의 건,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7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이갑균 의원이 선임됐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조례안과 추경 예산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며 “필요한 재원이 적절히 쓰여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47회 임시회는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거쳐 오는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칠곡군, 제2회 추경 8,581억 편성 민생회복·지역경제 활력·미래 전략사업 집중 반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보다 302억 원(3.6%) 증액한 8,581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제312회 칠곡군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추경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사업에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315억 원) ▷K보듬 마을돌봄터 연장 운영(2억4천만 원) ▷투자기업 입지시설보조금(11억 원) ▷경북 청년 화합소통행사 지원(1억800만 원) ▷칠곡군 공영차고지 조성(10억 원) ▷개식용 종식 지원금(6억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용역(4억 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용역(3억 원) 등 미래 전략을 위한 용역비도 반영됐다. 특히 소규모 마을 활성화 시범사업(4억 원),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사업(6억 원),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7억 원) 등 공모사업 3건이 새롭게 편성돼 눈길을 끈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추경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군민 생활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해 군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 제312회 임시회 개회 10일간 일정…추경 예산안·조례안 등 심의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312회 임시회를 열고 안건 심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에는 의원 발의 조례안 2건(심청보·오용만 의원 대표 발의)과 군 제출 안건 9건(조례안 5, 예산안 1, 동의안 3) 등 총 11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포함돼 있다. 임시회는 2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상임위원회에서 안건 심사와 추경 예비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9일과 10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려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안을 최종 심사하며,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가 마무리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김태희·이창훈·오종열·심청보·권선호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에는 오종열 의원, 부위원장에는 권선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상승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는 군민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민원인도 군민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단 한 건의 민원이라도 정성껏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진군, 가뭄 비상체제 돌입 생활·농업 피해 예방 총력…TF 구성·용수 확보 대책 마련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 군청에서 '가뭄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활과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과 향후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안전재난과는 '2025년 가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가뭄대책 T/F를 꾸려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는 단계별 조치계획도 보고했다. 농정과는 가뭄 취약지역에 물탱크 39개소를 설치(총사업비 1억1천만 원)해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했으며, 2,330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피해 최소화 기반을 마련했다. 건설과는 하천 굴착 157개소와 관정·양수장 보수 70개소를 완료하고 양수기 51대를 주민들에게 대여했다. 관내 대형 양수기 보유 업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시 장비를 신속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20명으로 구성된 기술 지도반을 편성, 2,286ha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병해충 공동방제도 확대해 농작물 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맑은물사업소는 취수시설 수위 저하 시 단계별 급수대책을 시행하고, 보배수 및 급수차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지하수 고갈 또는 수돗물 일시 중단이 우려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읍·면 행정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식수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손병복 군수는 “가뭄은 군민의 생업과 직결되는 문제로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지정서·현판 전달…친환경 경영 모범사례 평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8회 연속 '녹색기업' 지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일 청사에서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 녹색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녹색기업 지정제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에너지 절감 등 환경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지정 기간은 3년이며, 지정 기업은 환경 분야 정기 지도·점검 면제, 환경개선 자금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LIG넥스원 구미하우스는 1999년 11월 처음 환경친화기업(현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까지 8회 연속 재지정에 성공했다. 회사는 일찍이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장 특성에 맞게 운영하며, 오염물질 저감과 친환경 경영에 힘써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식 청장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가 녹색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 환경개선과 지역사회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녹색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iM뱅크, 'iM모임통장' 고객 대상 1,200만원 지원 이벤트 매월 최다 모임·최대 모임액 선정…스타벅스 쿠폰도 증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공동 경비 관리 특화 상품인 'iM모임통장'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4일까지 총 1,200만 원의 모임지원금과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매월 '최다 모임원'과 '최대 모임액'을 기록한 모임통장을 선정해 각 팀에 50만 원씩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월 3팀씩 총 6팀이 선정되며, 월 300만 원, 전체 기간 동안 총 1,2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모임주 포함 2명 이상만 모이면 모임 멤버 전원에게 매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신규 개설 후 매월 1만 원 이상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익월 15일에 쿠폰이 지급된다. 'iM모임통장'은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거래 내역 공유, 회비 납부 알림, 실시간 현황 확인 등 투명한 공동 경비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초 리뉴얼 이후 다양한 기능과 이벤트를 추가하며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통장은 파킹통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실적에 따른 금리 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 연 1.00% 금리에, 자동이체 납부 신청 모임원 수에 따라 최대 연 2.01%까지 금리가 올라가며, 전자금융 수수료와 현금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iM뱅크 관계자는 “소규모 모임부터 수십 명 규모의 정기 모임까지 투명하고 편리하게 경비를 관리할 수 있는 'iM모임통장'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명절과 연말 모임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슈+] “美 상호관세는 불법” 최종판결 나오면…트럼프發 관세전쟁 끝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존폐 여부가 이제 미 연방 대법원 판단만 남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들이 약속한 무역협상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자신의 편을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최종 판결이 나오더라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항소 법원에서도 상호관세는 위법…美정부 “협상 등을 위해 필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를 사용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무역적자와 펜타닐 문제가 국가 비상 사태에 해당된다는 법률 의견서를 2일이나 3일 대법원 송무차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IEEPA는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지난 5월 국제무역법원(USCIT)는 관세 부과 권한은 의회에 있다며 IEEPA 기반 관세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는데 항소심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1977년 제정된 IEEPA는 적국에 대한 제재나 자산 동결에 주로 활용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과 '제조업 경쟁력 쇠퇴', 그리고 '마약 밀반입'을 이유로 IEEPA를 활용해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한 추가 관세와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항소 법원은 다만 백악관이 대법원에 항소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14일까지 관세 효력을 유지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에 서둘러 항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상고심의 구두 변론은 올해 겨울이나 내년 초봄에 시작될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구두 변론 개시 이후 수주, 혹은 몇 달 뒤에 나올 수 있다. 상고심이 끝나기 전까지 상호관세는 유효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발효가 중단되면 한국과 일본 등 미국과 큰 틀에서 무역 협상을 타결한 국가들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지난달 29일 항소법원에 진술서를 내고 “수입 규제, 관세 부과 없이는 다른 나라를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만한 어떤 합의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의 성공은 관세를 즉각 시행하겠다는 믿을만한 위협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일본, 한국, 영국과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미국과 이들 교역 상대국은 이런 프레임워크 합의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로 만들기 위해 신속하고 부지런히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미 통상 협의의 '키맨'으로 꼽히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같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법원이 IEEPA에 근거한 관세를 중단하면 외국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과 무역 합의 철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상호관세 운명은 '보수 우위' 대법원 손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소법원 판결이 나오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정치편향적인 항소 법원의 관세 철폐 주장은 틀렸다"며 “대법원이 도와줄 것"이라며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 배경엔 연방 대법원의 구조에 있다. 총 9명의 대법권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현재 6대 3으로 보수성향 대법관이 절대적 우세다. 특히 3명은 집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법원은 연방 공무원 해임과 불법체류자 추방, 연방자금 지원 보류 등의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대법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판단을 내린 전례도 있다. 항소법원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일부 판사들도 있다. 항소법원은 7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이 IEEPA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소수 의견을 낸 판사 중 한명은 오바마 행정부 때 임명된 리처드 타란토 판사다. 그는 “대통령이 IEEPA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의회가 제한하려 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는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가 임명한 1명의 민주당원은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투표했다"며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고 했다. 다만 IEEPA에 근거한 관세가 1·2심에서 분명한 사유로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던 만큼 대법원이 무조건 트럼프 대통령의 들어줄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대법원이 과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무효화할 때 인용했던 '중대 문제 원칙'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명문화한 이 법리는 의회의 명확한 위임이 없으면 대통령이 중대한 경제·정치적 의미를 지닌 정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법원은 이 법리를 근거로 바이든 행정부 당시 도입된 학생 대출 탕감 조치, 직장 내 방역 조치, 퇴거 유예 조치 등을 모두 무효화했다. 이를 두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학생 대출 탕감 조치보다 훨씬 더 크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반미 연대가 결집하는 등 중대한 정치적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 美 재무 “플랜B 있다"…관세 부과할 법적 근거 5가지 그러나 대법원이 IEEPA를 근거로 한 관세를 위법으로 최종 판단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을 동원해 관세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선트 장관도 로이터 인터뷰에서 “(IEEPA 관세 만큼) 효율적이지도, 강력하지도 않지만 (관세를 부과할) 다른 권한들이 많이 있다"며 예시로 1930년에 제정된 '스무트 홀리 관세법 338조'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조항은 해당 법안은 미국과 상거래에서 차별하는 국가의 수입품에 대통령이 5개월간 최대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어 실제 발동될 경우 새로운 법적 논쟁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부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관세법 338조를 폐지하는 결안을 지난 3월 발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품목별 관세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구리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목재, 반도체, 의약품, 트럭, 핵심 광물, 상업용 항공기 및 제트 엔진, 무인항공시스템, 폴리실리콘, 풍력 터빈에 대해서도 부과할 예정이다. 이 법안을 근거로 한 관세는 이번 무역법원과 항소법원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세율 상한도 없지만 반드시 미 상무부의 조사를 거쳐야 한다. 특정 수입품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다고 판단될 경우 상무 장관은 270일 내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밖에도 무역법 201조, 301조, 122조가 관세 부과 수단으로 거론된다. 무역법 201조에 따르면 특정품목의 수입급증으로 미국 해당 산업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령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집권 당시 무역법 201조를 활용해 수입 세탁기에 20~50%, 태양전지·모듈에 30%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 조사와 공청회를 거쳐야 하며 관세 부과 기간은 4년이고 최대 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세탁기 세이프가드는 2023년에 만료됐지만 태양광 부품 관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6년까지 연장했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를 허용한다.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대우를 할 경우 USTR 조사를 거쳐 대통령이 시행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이를 근거로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세율 상한은 없지만 USTR의 추가 요청이 없을 경우 4년 뒤 자동 폐지되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무역법 122조는 무역적자 보정을 위해 15% 범위 내에서 150일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리를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이렇듯 트럼프 정부는 다양한 조항을 이용해 관세 부과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한, 속도 등 측면에서 IEEPA 관세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주시, APEC 앞두고 도심 도로 ‘씽크홀 예방 점검’

주요 동선 19㎞ 구간 점검…공동 12곳 발견 즉시 보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주요 도로 구간에서 '씽크홀(지반침하) 예방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경주IC에서 보문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과 시내 주요 도로 등 총 19㎞ 상수관 주변에서 진행됐다. 이 구간은 회의장, 숙소,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 동선으로, 지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지중레이더(GPR)를 활용해 크고 작은 공동(空洞) 12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1곳은 채움재를 주입해 보수했고, 1곳은 굴착 후 골재 보강 방식으로 복구를 마쳤다. 모든 보수 작업은 즉시 완료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도심 '씽크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반침하가 교통사고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주요 동선의 지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연내 추가 점검과 필요 시 정밀조사까지 병행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도로관리 부서와 협력해 포장 상태·배수 대책·교통안전 관리 등을 포함한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변화에 맞춰 위험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주한뉴질랜드대사와 교류 협력 논의 APEC 개최 경험 공유·문화 교류 확대 방안 모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던 베넷(Dawn Bennet) 주한뉴질랜드대사를 만나 양국의 미래지향적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던 베넷 대사는 주중 뉴질랜드 대사관 경제참사관, 국회 수석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 6월 주한뉴질랜드대사로 임명됐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함께 APEC 창설 회원국으로, 1999년과 2021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소개하며 뉴질랜드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뉴질랜드의 경험과 성공 사례가 공유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던 베넷 대사는 “경주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의 개최 경험이 경주 준비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던 베넷 대사는 경주 방문을 마친 뒤 APEC 정상회의 숙소와 주요 회의 시설을 둘러보고 안동으로 이동했다. ◇경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운영 시민 3가구 6명 참여…산내 다봉마을서 2개월 체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2개월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타지역 도시민 3가구, 6명이 참여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마을 분위기와 주거지, 농지 등을 직접 살펴보고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경주시는 2021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총 33가구가 참여했다. 내년 상반기 모집 공고는 3~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운영된다. 체험 장소인 산내면 다봉마을은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됐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우수마을로 인정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농촌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서울 최고기온 32도 무더위…일부 지역 소나기 주의

오는 3일 서울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 일부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올 수 있다. 2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3일 충남·광주.전남·전북·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제주도에서 5~40mm의 소나기가 내린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지역에는 구름이 많겠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는 오는 6일까지 별다른 비 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로컬뉴스] 청도군,달서구,수성구,영남대,대구보건대,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공업대 소식

◇청도군, 공직자 청렴 교육 실시 전 직원 참석…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취지 강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전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부패 사례를 통해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직자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의 취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사로 나선 민수진 청렴교육 전문강사는 공직자 행동강령상 갑질 행위 금지,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 사례 중심 강의를 이어가며 공직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하수 군수는 “군정의 기본은 청렴"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모든 공직자가 청렴을 생활화해 군정을 힘차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청렴 교육과 자율적인 실천운동을 병행해 부패 제로 행정을 실현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달서문화재단 '2025 소나기 콘서트' 성황리에 막 내려 2만여 명 관객 열기 속 현대무용·뮤지컬·트로트 무대 선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5 소나기 콘서트'를 2만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나기 콘서트'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달서구 대표 여름 문화행사로, 재단이 주최하고 달서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한다. 올해 공연은 '소통·나눔·기쁨의 무대'를 주제로 현대무용, 뮤지컬, 트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대구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 최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로 막이 올랐다. 이어 브리즈 뮤지컬 컴퍼니가 친숙한 넘버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달서구 홍보대사 가수 단비가 무대를 이어받아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미를 장식한 가수 이찬원은 히트곡과 무반주 메들리를 연이어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와 노래로 무대를 함께 즐겼다. 행사장은 안전 운영에도 힘썼다. 달서구청, 성서경찰서, 달서소방서, 자율방재단연합회 등이 협력해 보행 동선 분리, 의료·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현장 관리로 관람 질서를 유지했다. 이태훈 이사장은 “지역 예술단체와 아티스트,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기부 참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구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미래교육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인재 양성·공교육 혁신 전략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달 27일 교육국제화특구 및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지역 공교육 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교육계 전문가와 지역 대학, 학부모 등이 참여해 수성구 교육 비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미래형 인재 양성 방안'연구용역 결과 보고, 전문가 세션 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태재대학교 연구팀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가치 기반 대안교육 체계를 도입하면 글로벌 다양성과 공감 능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 양성이 가능하다"며 “수성구가 K-에듀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제안으로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기반 교육과정 도입 △중·고 통합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 △아세안 역내 '아워스쿨' 연합체 결성 △융합형 교과(XD Courses) 및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제시됐다. 전문가 세션과 패널토론에서는 공급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수요자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미래교육의 공공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권 구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교육이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 인재 양성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불어권 고위 인사,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배운다 중앙아프리카·기니·적도기니 등 28명, 8박 10일간 농촌개발 경험 체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아프리카 불어권 국가의 고위 인사들을 초청해 새마을운동 국제 연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 아프리카(불어 및 스페인어권) 새마을운동 초청 과정으로,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니, 적도기니에서 온 정부 공무원, 대학 교수, 마을 지도자 등 28명이다. 이들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IIDC)이 마련한 이론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실천 전략을 배우고, 농촌금융과 지역개발, 마을 리더십 조직화 등에 관한 전문 강의를 듣는다. 각국 상황에 맞는 실행계획(Action Plan)도 직접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수단은 교내 교육뿐 아니라 지역 현장 체험에도 나선다. 경산 지역 농장과 청도 새마을발상지기념관, 포항 POSCO 등을 방문해 한국 농업 혁신과 산업화 과정을 살펴보고, 새마을정신이 스며든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확인한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에서 빈곤 극복 전략으로 평가받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금까지 50개국 3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했다.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국제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파크골프 전공 개강식 열어 재학생·신입생 200여 명 참여…실무중심 교육과정 소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1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스포츠재활학과 파크골프 전공 개강식을 열었다. ' 이번 행사는 학과 소속감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재학생과 신입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이성수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의장 등 지역 사회 인사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개강식은 파크골프 전공 커리큘럼 안내, 학과 운영 방향 설명, 교수진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념 퍼팅샷 시연과 참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돼 학과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남성희 총장은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과 의료·재활기술을 접목한 실무중심 교육으로 파크골프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며 “재학생들이 한국 파크골프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올해 중장년층과 시니어 대상 생활스포츠 수요에 맞춰 스포츠재활학과 내 파크골프 전공을 신설했다.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재활, 운동처방, 신경조절 훈련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관광단지 50주년 맞아 추억 수기 공모전 열린다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접수…수상작 책자 수록·홍보 활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50주년을 기념해 '그때 그 보문, 그 시절 경주'추억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보문호 가족 나들이, 신혼여행과 수학여행, 보문단지 개장 초기의 이야기 등 보문관광단지와 경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추억을 주제로 한다. 경북 도민은 물론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문단지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응모작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접수한다. 1인 1편 이내, A4 3매 내외(13포인트 글꼴 기준) 분량으로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내용 충실성, 공감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명(50만원), 우수상 3명(각 30만원) 등 총 2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선정된 작품은 공사가 준비 중인 50주년 기념 공동집필 책자 '그래도 보문이더라'에 수록되며, 향후 관광 홍보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市民과 관광객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 보문관광단지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관광단지로 지정돼 1979년 4월 개장했다. 공사의 전신인 경주관광개발공사도 같은 해 설립돼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관광 발전에 기여해왔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미래 50년의 비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공업대, KHDA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개최 전국 62명 참가…실무형 뷰티 인재 양성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는 지난달 26일 교내 3호관에서 '2025 KHDA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전국 분산 기능경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62명의 선수가 참가해 헤어커트, 드라이, 아이롱 와인딩, 살롱커트 등 21개 종목에서 실무 중심의 경쟁을 펼쳤다. 행사 장소를 제공한 대구공업대는 뷰티 실습에 최적화된 공간을 지원해 참가자들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운영을 위한 장비 세팅과 공간 구성에도 적극 협조하며 대회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대구공업대는 평소에도 실무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다양한 외부 대회와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뷰티 전문가 양성의 허브 역할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회 관계자는 “대구공업대학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원활한 대회 진행이 가능했다"며 “참가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뷰티산업의 미래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며 전문성과 열정을 발휘한 자리로, 실무형 인재 양성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K-게임, 도쿄게임쇼 출격…글로벌 3위 日공략 정조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 대거 출동한다.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정조준 행보에 풀이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넥슨·펄어비스 등이 TGS 2025 참가를 확정했다. TGS 2025는 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오는 25~28일 나흘간 열린다.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TGS는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양대 글로벌 게임쇼로 불린다. 세계 주요 게임사와 배급사, 게임 하드웨어 제조사, 게임 팬들이 몰리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K-게임의 TGS 대거 참가로 글로벌 빅마켓을 향한 전략적 행보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의 글로벌게임시장 점유율은 9%로, 미국(22.4%), 중국(20.9%)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일본 시장의 특징은 애니메이션·만화 기반 지식재산권(IP) 게임의 강세다. 따라서, 국내 게임사들은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이번 TGS 전략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출품한다. 카제나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차기작으로, 올해 4분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서브컬처 게임의 밝은 톤과 달리 다크 판타지를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혈라' 김형섭이 아트 디렉터(AD)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두 작품을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를 돌파한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선보였던 대표작 '몬스터 길들이기'를 서브컬처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컴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턴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품한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차기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인다. TGS 2025에서 K-게임의 콘솔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A급 타이틀도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넥슨게임즈가 제작한 '퍼스트 디센던트'로 TGS에 참가한다. 지난해 7월 출시돼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도쿄게임쇼에선 '라운지'·'호버 바이크' 등 게임 내 주요 콘텐츠를 활용한 단독 부스를 꾸려 글로벌 이용자와 접점을 넓힌다. 펄어비스는 PC·콘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쿄게임쇼는 K-게임 각 사의 현지화 전략을 시험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K-게임의 주력이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넘어 콘솔·서브컬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의미가 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전망…단기적 대안은 LNG발전 뿐”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세계적인 확대 추세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제기됐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2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 제8회 LNG 포럼에서 “AI 데이터센터 산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원 믹스와 유연성 설비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AI 데이터센터 산업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며 “앞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곳곳에 들어서게 되면 새로운 산업용 전력수요 폭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지금처럼 전력망 확충과 송전망 병목 해소가 지연될 경우, 특정 지역의 전력 불균형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 △주파수 유지(60Hz) △지역별 전압 안정 △전력 품질(무왜곡 파형) 등 4대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주파수 조정과 계통 안정화에는 유연성 자원이 핵심인데, 현재로서는 LNG 발전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과 함께 LNG가 단기적 안정자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2030년 이후 재생에너지와 원전 비중이 늘어나면 계통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 터빈 등 고비용 신기술이 보급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LNG 발전 활용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산업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데이터센터 자체적으로도 자가발전, ESS, UPS 등 보조 설비를 구비해 전력망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표를 마치며 박 교수는 “AI 산업은 전력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안정적·경제적·친환경적 전력공급 없이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산업 모두 경쟁력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3대 강국 도약의 전제는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 구축이며, 그 핵심은 당분간 LNG가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다양한 LNG 활용 전략이 제시됐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남규 SK멀티유틸리티 대표,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 박종배 건국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김남규 대표는 최근 울산에 착공한 아마존 데이터센터 사례를 소개하며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안정적인 전력 품질, 민원 최소화, 그리고 LNG 냉열 활용 가능성과 같은 입지적 장점 때문"이라며 “28년까지 빠르게 완공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울산이 최적지로 꼽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민호 본부장은 LNG 냉열이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의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전체 운영비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LNG 냉열을 활용하면 약 20%의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12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로 3~3.5년 내 투자 회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폐플라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냉열 기술의 확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종배 교수는 “AI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산업용 전력 수요를 폭증시킬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유연한 전원과 전력망 구성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수도권은 송전망 제약으로 200건 넘는 데이터센터 신청 중 일부만 승인되고 있다"며 “비수도권으로 이전해 발전소 인근에서 PPA(전력구매계약)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LNG 발전이 단기적·현실적 해법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ESS와의 병행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투자 확대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지역 거점 개발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김창규 부회장은 “LNG를 더 이상 '브리지(과도기 에너지원)'로만 보지 말고, AI와 전기화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재인식해야 한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아모레 설화수, ‘人蔘의 힘’ 앞세워 글로벌 공략 재점화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설화수는 이달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미국 등에서 '피부 장수를 위한 인삼의 힘'(Skin Longevity Powered by Ginseng)을 주제로 각국 현지 고객과 미디어 대상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핵심 제품인 자음생크림을 내세워 설화수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이를 위해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설화수는 1966년부터 고객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선사하기 위해 60년 이상 인삼 과학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바이오 컨버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자음생크림은 설화수가 독자 연구한 인삼 성분과 피부 과학이 만난 결정체로 꼽힌다. 설화수의 활약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매출 신장에 힘을 더했다. 설화수의 성장이 해외시장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성립되는 분위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해외 사업에서 매출 4364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4%, 611% 증가했다. 미국에서 설화수는 올해 3월부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채널 중심에서 백화점 등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뉴욕의 플러싱점, 산타 애니타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등에 입점해 자음생크림 제품을 알렸다. 올해 2분기 서구권 매출은 지난해 2분기(1591억 원)보다 12.2% 늘어 점차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 중이다. 설화수는 2000년대 중국 고객들에게 고급 화장품으로 인식되며 '원조 K-뷰티' 붐을 일으킨 주인공답게 현지에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올 2분기 중화권 매출 실적이 지난해 2분기 때보다 23% 성장했다. 설화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피부 본연의 자생력 통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설화수가 60년 이상 써온 스토리를 각국 고객과 언론에 심도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부산 민주당 구청장 후보군, 중앙 이력 업고 ‘지선 시동’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구청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인사'들이 중앙 무대 이력을 쌓으며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2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민주당 이현(진을) 전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이 전 위원장은 내년 지선에서 부산진구청장 출마에 나선다는 말이 지역에선 무성하다. 이와 함께 서은숙(진갑) 지역위원장과 '교통 정리'를 했다는 얘기도 새어나온다. 8대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출신 도용회(동래) 전 의원은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을 맡았다. 도 전 의원도 내년 구청장 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박성현 현 동래구 지역위원장과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빈 전 기장군의원은 최근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이력을 쌓고 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기장군수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기장군 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지선에 군수 출마에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지난달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수능 등 교육 분야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사령탑' 역할을 한다. 차 위원장은 지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바 있다. 지역에선 내년 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보수세가 강한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인 전재수 해수부 장관도 이번 정부의 장관 임명 배경으로 내년 지선을 고려한 인사 조처로 보는 시각이 크다. 부산 민주당의 경우 과거에도 중앙 무대 이력을 등에 업고 정치 행보에 접목한 인사들의 사례가 더러 있다. 이상호(진을)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같은 중앙 무대 이력을 토대로 21대 총선에 도전한 바 있다. 김비오(중영도) 전 지역위원장은 21대 총선에 낙마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이 또한 중앙무대의 요직을 맡아 체급을 올린 뒤 추후 지역 정치 행보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보는 시각이 컸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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