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클릭! 3분 건강] 갑작스런 시력 저하, 뇌신경질환 의심

시력 저하는 눈의 각막과 수정체·망막뿐 아니라 시신경과 뇌까지 포함한 여러 부위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런 시력 저하나 시야 장애가 생겼다면 눈 자체의 문제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시신경 이상, 뇌혈관 질환, 뇌종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첫째 '시신경염'을 꼽을 수 있다. 가장 흔한 '급성 탈수초시신경염'은 보통 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양호한 경과를 보이며,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빠르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신경척수염과 관련된 시신경염은 시력저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자연회복이 드물다. 둘째, '앞허혈시신경병증'이다. 눈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진단이 확인되면 반대쪽 눈에도 비슷한 시신경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압박 시신경병증'이다. 뇌하수체 종양이나 동맥류가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야가 갑자기 좁아질 수 있다. 동맥류로 발생하는 시신경 압박은 대개 서서히 생기지만, 동맥류가 갑자기 팽창하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급성 시력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뇌하수체종양에 출혈이나 경색이 발생한 경우에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 상태가 변화하며 시신경이 압박돼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넷째는 '동명성 시야장애'로, 양쪽 눈의 같은 방향 시야가 같이 안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뇌의 시각 처리 부위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심장병 환자들에게 이러한 시야 결손이 생기면 심전도 검사를 응급으로 받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신영인 교수는 “눈은 우리 몸에서 신경 이상을 가장 빨리 반영하는 기관 중 하나"라며 “따라서 단순한 시력저하로 보이는 증상이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중대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의 일부가 가려짐 △눈통증과 함께 구토 △양쪽 눈에 동일한 방향의 시야장애 △심한 두통과 의식 저하 동반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 진료를 받으라고 신교수는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특별기고] 영국 보건의료 혁신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지난 4월 7일(현지 시간)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 생태계 혁신을 위한 총 6억 파운드(한화 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건강 데이터 연구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곳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 연구자들이 손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 행정에 소모되던 시간을 줄이고, 의약품과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설정 시간도 250일에서 15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영국은 데이터 기반 의료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선도국가이다. UK바이오뱅크와 지놈잉글랜드(Genomics England) 설립에 이어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첨단 의료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이같은 영국 정부의 조치는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하지만, 이 데이터들은 기관별로 분산돼 있으며, 데이터 연계 및 접근은 복잡하고 제한적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런 데이터들을 표준화하고 연계·관리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먼저 보건의료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하고, 데이터가 효율적으로 관리·활용될 수 있도록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인증하고 있다. 동시에 국립병원정보화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수집된 정보가 의료기관 간, 의료기관-개인 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공유될 수 있도록 진료정보교류 사업과 의료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벌인다. 영국에 50만명의 유전체를 모아놓은 UK바이오뱅크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100만명의 임상정보와 유전체를 모으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가 있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등 4개 부처가 참여해 정밀의료 연구 및 바이오헬스산업 연구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이 사업에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통합 데이터를 수집·제공·보관하는 데이터뱅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계·결합해 다양한 임상·정책연구를 지원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암·심뇌혈관 등 한국인 주요 질환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기반을 확대하는 '케이 큐어(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사업들은 단순히 치료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 중심의 의료로의 전환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이어진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하면 유전체 기반 맞춤형 질병 예측이 가능해지고, 개인은 자신의 건강 정보를 통합관리하며 자기주도형 예방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취약계층 발굴, 지역 건강 격차 분석 등을 통해 선제적 정책 대응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런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제도적으로 정립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쌓는 노력이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영국의 선택은 단지 기술 혁신이 아닌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을 다시 설계하려는 국가적 비전임을 참고하면 우리도 국가적 정책 수립과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단순한 데이터 전달자가 아닌 전략적 기획자로서 동참할 것이다.

문신사중앙회, 대선 겨냥 “타투 합법화” 공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문신사중앙회가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피부과의사회 등 의료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문신(타투) 합법화' 공세를 펼치고 있어 피부과의사회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신사중앙회는 지난 9일 국회 앞 도로에서 '문신사법 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과 시위를 진행하며 △문신업을 의료행위가 아닌 문화산업으로 인정하고, 문신사법 제정을 즉각 논의할 것 △문신업 종사자들의 생계와 직업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할 것 △문신에 대한 부당한 규제와 문신사에 대한 낙인을 해소할 법안을 제정할 것 등 3개 항을 국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문신사들은 이날 “문신을 의료행위로 간주하고 제한하는 현재의 법적 상황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다"면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외쳤다. 이어 “문신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이미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는데도 법이 문신사 및 문신산업 종사자 30만명을 보호해주기는커녕 불법의 그늘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문신사법은 지난 12년간의 청원과 입법 노력을 거쳐 2025년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한 차례 논의했지만, 이후 중단된 상황"이라며 “문신업 종사자들은 이제 더 이상 불법의 그늘에서 범죄의 표적이 된 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문신사법의 즉각적인 논의와 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문신사 국가자격시험 체계와 보수교육에 관한 연구 용역을 마쳤고, 문신사 시설관리규정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안법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이러한 연구 결과와 대안법이 마련됐는데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문신사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동안 의협은 비의료인이 사람의 피부에 침습해 완전성을 해치고 영구적인 색소 침착을 남기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회와 정부에 경고해 왔다. 문신은 감염·면역질환·알레르기 및 쇼크·발적·통증·과민반응·이물반응·중금속의 체내 축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RI 영상의 부정확성 유발, 마취 연고로 인한 호흡곤란 발생 등 일반인이 예상하기 어려운 부작용 발생 가능성까지 수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피부과의사회는 “반영구화장을 포함한 문신은 피부에 바늘로 무수한 상처를 내고 이물질을 침투시키는 침습적 행위"라며 “이를 통한 육아종, 흉터, 피부염,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뿐 아니라 에이즈, 매독, 간염 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엔씨의 시간이 온다…아이온2·LLL로 반등 돌파구 마련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대형 신작들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그동안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퀄리티를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장르 개발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혀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하반기 MMORPG 대작 '아이온2'를 필두로 △슈팅 게임 'LLL' △PC·모바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서바이벌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 등 신작을 잇따라 선보인다. 이 중 '아이온2'와 'LLL'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간 공들여온 대작이며,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를 제작하는 빅게임스튜디오와 미스틸게임즈는 엔씨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명확히 인식하는 점이 긍정적이었으며, 4분기부터 출시 예정인 하반기 신작들의 경우 독특한 시스템과 높은 퀄리티가 특징"이라며 “차기작들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후 출시될 게임들에 대한 기대치 또한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인을 장식할 지식재산(IP)은 아이온2다. 2008년 출시된 '아이온'의 프리퀄로, 약 900년 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사실적 그래픽과 솔루션, 방대한 플레이어대환경(PvE) 콘텐츠가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한국·대만에 먼저 출시한 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분기 중 이용자와의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엔씨는 특히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해당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비롯해 전략 요소를 보강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권 성공을 통해 내년 실적 기대를 올해 기업가치 레벨업으로 선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MMORPG의 영향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9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등 최근 출시작 또한 흥행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지표도 나쁘지 않다. 쓰론 앤 리버티(TL)의 경우 스팀(Steam) 기준 1~4월 평균 4.6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길드워는 북미 중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탄탄한 팬덤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지속 다각화해 리스크 분산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슈팅과 서브컬처로 장르를 확대하는 한편, 캐주얼 등 비핵심 장르는 외부 개발사 위탁을 통해 장르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LL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2분기부터 비공게 베타 테스트(CBT)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브레이커스의 경우, 지난달 일본 최대 규모 서브컬처 페스티벌 '니코니코 초회의'에서 현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타임 테이커즈의 경우, 높은 완성도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증권가는 엔씨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리니지라이크 컨셉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비즈니스모델(BM) 또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통해 분기별로 유저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라이크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회사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가 차기작들을 통해 콘솔 등 미래지향 플랫폼에 대한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산사태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실전형 대피 훈련을 9일 문원동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과천시 관계부서, 경찰서, 소방서, 문원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이 참여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경사면 붕괴 등 위험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상황판단 회의 소집, 대피 명령 전파, 주민 대피 유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령자-장애인 등 재난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피 지원 방안도 병행했다. 민간 대피조력자와 1:1로 연계해 개별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비상연락망과 이동 보조수단 활용 가능성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모의훈련이 끝난 뒤에는 참여 부서와 주민이 함께하는 토론을 통해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지선녀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전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과천시 관계부서 공무원, 산불진화대, 문원동 주민, 행정복지센터 직원, 소방서 및 경찰서 관계자 등 22명이 참여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19일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경제적 취약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미용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미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20% 미만 취약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바련됐으며, 올해 처음 시행한다. 선정된 가구는 올해 발생한 반려동물 미용비를 마리당 최대 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4월29일 공고일 기준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양육 중인 가구다. 신청은 이달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한 도시농업과장은 11일 “이번 사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건강한 도시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내 모든 다함께돌봄센터에 영어 원어민 강사를 파견한다. 글로벌 소통력과 창의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영어 전문 교육기관인 YBM넷이 위탁 운영을 맡은 영어 원어민 강사 파견은 김포에서 영어 공교육 수준을 격상시켜 김포 아이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별로 매주 3 타임씩 진행되는 원어민 강사 수업은 일상 회화부터 미술, 세계문화, 과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줄 것으로 김포시는 기대했다. 최근 타일러의 올바른 외국어 공부법 특강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포시는 원어민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하반기 영어캠프 개최로 글로벌 교육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1일 “서울런으로 시작된 교육 통합 등 김포 교육은 지금 어느 때보다 크게 변화하고 있다. 김포는 서울 목동에서 2호선을 타고 교육 원정을 오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학교 체육관-운동장 등 공공 체육시설 개방 확대를 위해 관내 94개 모든 학교와 '학교 시설 개방 활성화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시흥교육지원청-학교-시흥시체육회가 지역사회 체육활동 공간 확대와 교육공동체 협력을 위해 함께 추진했다. 지난 2022년 8월 시흥시는 학교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최초 협약을 맺었다. 작년 9월에는 협약 연장을 통해 관내 94개교 중 85개교가 재참여했다.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협약 상태였던 9개교도 협약에 참여해 시흥시는 관내 모든 학교와 협약을 마무리했다. 협약에 추가로 참여한 학교는 배곧라라초-중, 서해초, 소래초, 시화나래초-중, 시화초, 군서고, 서해고 등 9개교다. 협약에 따라, 시흥시는 2년간 공공요금, 시설 보수비 등 운영비와 개방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학교에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돼 시승시-주민-학교가 상생하는 공동체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1일 “관내 모든 학교와 협약 체결은 지역사회와 학교 간 신뢰와 협력의 결실인 만큼, 학교가 지역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갯골생태공원에서 '해 질 녘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 질 녘 갯골 만조 시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은 시각적 아름다움이 더해진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갯골생태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람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시흥시립합창단이 함께해 전통음악과 드라마-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팝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돼 시민에게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게다가 갯골생태공원의 넓은 잔디 위에서 죽방울 연행 등 전통 연희도 더해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며, 돗자리를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해 관람객이 잔디 위에 앉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만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공연 관련 사항은 시흥시 문화예술과 전통문화팀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이 10일 시청 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안양시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장학생 561명(중학생92명, 고등학생 238명, 대학생 231명)과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안양시 재능장학생으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김나희(초등학생, 음악), 이병준(대학생, 음악), 박지율(중학생, 춤)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박서홍 장학생(대학생)은 “안양시 장학생으로 선발돼 정말 기쁘고, 이 감동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학업에 더욱 열심히 임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안양시장)은 수여식에서 “이번 상반기 장학금이 장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 모두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지역 인재들이 가정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매년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단체 등 기부를 통해 장학금 재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안양대학교가 지역문화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문화예술기자단', '대학생 모니터링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두 사업은 지난 2020년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안양대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청년문화 참여 모델로 활동이 왕성해 안양시민과 접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학생 문화예술기자단은 매월 안양 문화예술 현장을 직접 취재해서 만든 콘텐츠를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블로그 및 SNS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7명으로 이뤄진 기자단은 청년 시각에서 지역문화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6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모니터링단은 문화예술 지원사업 현장을 관람하고, 참여형 평가서를 작성하며 문화행정 투명성과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니터링단 대표는 연말에 열리는 '문화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모든 참여 학생은 프로그램 종료 후 안양문화예술재단 활동증명서를 받는다. 최우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11일 “청년들이 기록자이자 해석자로서 활동하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 가치가 크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 확산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 교수로 참여하는 박남예 안양대 교수는 “기자단과 모니터링단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문화예술 현장을 해석하며 주체로 성장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기자단과 모니터링단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활동하며, 지역과 대학 간 상생 모델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영남이공대, 영남대의료원, 계명대동산병원 소식

◇경주시, APEC 손님맞이 전통시장 환경개선 나선다 다국어 서비스·노후시설 정비로 글로벌 시장환경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 맞이를 위한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 1억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관내 전통시장 5곳에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설 인프라 정비 등 2개 분야로 구성됐다. 다국어 서비스 개선 부문에서는 안강시장 등 4개소에 2000만 원을 들여 영문 간판을 병기하고, 불국사상가시장에는 500만 원을 투입해 상가 안내도를 교체한다. 중앙시장 야시장과 성동시장 먹자골목에는 1500만 원을 들여 다국어 메뉴판을 제작·비치할 예정이다. 시설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황성상점가의 노후 간판을 500만 원을 들여 교체하고, 외동시장에는 3000만 원을 투입해 통행로를 정비한다. 성동시장에는 2500만 원의 예산으로 분리수거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사업 시안 검토를 마쳤으며,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다음 달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5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5월 추천 장소로 상주시 전 고령가야왕릉과 함창명주테마파크를 선정했다. 전 고령가야왕릉을 둘러보면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이었던 고령가야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다. 이곳은 고령가야 태조의 왕릉이라고 전해지는 무덤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왕비의 무덤과 함께 상주가 고령가야국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1592년 당시 경상도 관찰사 김수와 함창 현감 이국필 등이 묘 앞에 묻혀 있던 묘비를 발견하여 가야왕릉임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1712년 숙종의 명으로 묘 앞의 비석과 돌로 만든 조각상 등이 설치되었고 1971년에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다음으로 소개된 함창명주테마파크는 상주의 특산품인 명주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상주 명주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 옷감인 명주를 생산하기 위한 누에와 관련된 정보부터 명주 제작 과정과 쓰임새, 종류 등 명주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곤충테마생태원과 5~6월에 개화하는 장미동산, 산책로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상주 명주와 누에, 곤충 생태에 대해 배우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즐거운 여행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상주에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맛집이 많지만 이번에 공사가 소개하는 식당은 지금까지 여행객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상주 함창시장 인근 가야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함창시장은 상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1951년 세워졌다. 장날(1일, 6일)에 방문한다면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가야식당은 함창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밥을 먹고 가볍게 시장을 둘러보기 좋다. 시장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차를 몰고 온 여행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김남일 사장은 “날씨가 따듯해진 5월에 가족과 함께 상주를 방문하시어 상주 지역의 역사와 우리 명주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는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경북공업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FUN진로 JOB체험' 성료 모빌리티·AI·3D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 실습 중심 체험으로 실무형 인재 육성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9일 'FUN진로 JOB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공업고등학교 기계과 1~3학년 재학생 약 170여명이 참여했으며, 기계공학관 일학습기업관, 글로벌존, E-SPORTS센터,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소프트웨어융합과 등 대학 내 주요 실습 공간에서 진행됐다. 'FUN진로 JOB체험'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계고 재학생에게 모빌리티, AI, 3D프린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E-SPORTS, 카지노 등 비전통적 산업군 체험을 포함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탐색하고, 폭넓은 직업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생들이 미래 산업을 체감하고 자신만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과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대의료원–국립포항검역소, 감염병 대응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과 국립포항검역소는 최근 해외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재유행 감염병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해외 유행 감염병 예방·대응 역량 강화 △국제 보건 분야 감염병 관련 연구 및 교육훈련 △감염병 예방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 지원 △전문 인력 교류 및 기술 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협약을 넘어 실질적인 공동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영남대의료원 김용대 원장은 “국립포항검역소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는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기관이며, 본 의료원도 감염병 대응과 국제보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역량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뜻깊은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립포항검역소 최우창 소장은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검역 지식과 실무 경험을 전수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영남대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훈련 모델을 구축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검역소의 현장 대응 노하우와 대학병원의 감염병 관리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서 국제 보건 분야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 기관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교직원 자녀 초청의 날' 행사 개최 어린이날 맞아 소아 환우 위한 선물 증정 행사도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어버이날인 5월 8일 '2025년 교직원 자녀 초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교직원 자녀들이 부모의 일터를 직접 방문해 병원의 역사와 역할을 이해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동산병원 역사 알기' 시간을 통해 제중원에서 시작된 병원의 발자취와 정체성을 알아보았으며, 해부학교실 이재호 교수의 '흥미로운 우리의 몸' 강의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해부학 이야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병원 투어에서는 의학도서관에서 의료 전문 자료와 디지털 학습 환경을 살펴보고, 헬리패드와 간호대학 개교 100주년 기념 역사관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시설을 체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심폐소생술(CPR) 교육은 학생들이 위급 상황 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본 응급처치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스트레칭 활동, 학생 대표의 감사 편지 낭독, 부모에게 전달하는 카네이션 증정 등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류영욱 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부모님의 일터를 경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쌓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SKT 유심 해킹] SK그룹 정보보호혁신위 구성 착수…보안 체계 점검

SK그룹이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검토하기 위해 정보보호혁신위원회(혁신위)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 이후 업계 안팎에서 보안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아울러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해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1일 재계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그룹은 전날인 지난 10일 진행된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산하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혁신위 구성 방향을 논의했다. 혁신위는 내부 임직원들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보안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계열사 보안 수준을 종합 진단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계·법조계 인사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화이트 해커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보안위원회 운영 사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SKT의 해킹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대국민 사과함과 동시에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시스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조직은 그룹 계열사의 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전략·글로벌 △환경사업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육성 △커뮤니케이션 △소셜밸류(SV) △거버넌스 △반도체 등 8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혁신위는 8개 위원회 중 ICT위원회나 거버넌스위원회 산하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ICT위원회는 SKT, SK C&C 등 계열사들과 연계돼 있는 데다, 유영상 SKT 대표가 이끌고 있는 조직이다. 거버넌스위원회는 그룹 전체 경영 진단·감사 기능을 맡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해킹 사고를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일 기준 유심을 교체한 SKT 가입자는 총 143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심 교체 예약을 신청한 가입자는 820만명이며, 현재 대기 중인 가입자는 72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제3자가 기존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로컬뉴스] 대구 달서구, 칠곡군, 포항시, 영천시, 울진군 소식

◇달서구, '오월은 우리들 세상' 축제 성황… 아동친화도시 실현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0일 한샘청동공원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오월은 우리들 세상'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2025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달서구가 마련한 권역별 어린이 중심 가족 행사로, 5월 한 달간 지역 내 3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권역별 분산 운영 방식을 통해 보다 많은 가족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열린 축제는 키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딱지치기·비석치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고무신 던지기 등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진행에 함께 참여해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달서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아동의 창의적 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 간 유대감은 물론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기반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름 안 적고 빌려간다"…칠곡휴게소에 생긴 수상한 도서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름도 적지 않는다. 반납일도 없다. 책을 빌려도 되고, 가져가도 되고, 다 읽은 책을 다시 꽂고 가도 아무도 묻지 않는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이런'이상한(?) 도서관'이 생겼다. 경북 칠곡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 안에 마련된'아이사랑 도서관'이 그곳이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정식 개관한 이 도서관에는 어린이 도서 약 3천 권이 비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1500권은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원들이 직접 기증한 책이다. 운영 방식은 파격적이다. 누구든 책을 꺼내 읽고, 가져갈 수 있다. 다 읽은 책은 다음에 들러 다시 꽂고 가도 되고, 자신이 소장한 책을 대신 두고 가도 된다. 대출 기록도, 반납 기한도 없다.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 방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상적으로 찾기 어려운 공간이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원들은 가족 여행길에 잠시 머무는 이곳에 책이 머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이 도서관을 구상했다. 회원들은 가정과 아파트 작은도서관 등에서 어린이 책을 모았고, 낡거나 부적절한 책은 제외한 뒤 깨끗하고 유익한 책만 선별해 정리했다. 분류와 진열, 책장 설치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개관 이후에도 도서관 관리는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1~2회씩 현장을 찾아 책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기증 도서를 채워 넣는다. 회원 수는 200여 명에 이르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힘을 보탠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살아 있는 도서관이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 도서관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꺼내는 동안 부모는 잠시 앉아 쉬어가고, 어떤 가족은 책을 몇 권 챙겨 가기도 한다. 칠곡휴게소의 풍경이 달라졌다. '책 정거장'은 단순한 휴게소 편의시설을 넘어, 고속도로라는 독서 사각지대에 문화 공간을 심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을 하행선 방향과 동명휴게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속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가족들에게 칠곡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의 정류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책 정거장은 칠곡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인문학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 향한 힘찬 질주 시작 포항시선수단 사전경기 1위로 산뜻한 출발…본격 메달 사냥 돌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난 9일 김천에서 막을 올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 포항시는 30개 종목, 83개 부문에 선수 및 임원 1270여 명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포항시 선수단이 선수, 임원, 읍면동 체육회를 포함해 70여 명 규모로 입장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입장 퍼레이드에서는 'AI·바이오·이차전지·수소 중심도시' 포항의 위상을 적극 홍보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회식에 앞서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들과 볼링, 복싱, 탁구 등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종목별 지역 기업과 단체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들도 궂은 날씨를 뚫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언제나 체육으로 하나가 되어 왔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지금의 열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 시민과 함께 선수단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30개 종목(정식 28, 시범 2) 경기가 치러지며,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영천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에 시민들 열렬한 호응 재활용도 스마트하게! 재활용 문화 확산에 박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운영이 자원순환 실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으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자판기 형태의 자원순환 무인 회수 로봇으로,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기기 위치, 사용 가능 여부, 포인트 적립 내역, 환급 신청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6대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8대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이며, 월평균 약 1.5톤의 투명페트병을 회수하고 이용 횟수도 월 4,000회에 달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회수된 투명페트병으로 연간 약 4,522kg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만큼의 탄소가 감축되며, 이는 나무 68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로 시민들의 분리배출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폐현수막 리사이클링, 재활용품 교환사업, 재활용동네마당 설치 등 다양한 재활용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진군, 이상기후에 따른 과수피해 최소화 노력 저온·강풍·건조로 인한 과수피해 대책으로 현장지도 강화 및 지원사업 추진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3월말~4월초 최저기온이 –3℃까지 저온반복, 강풍·건조주의보 등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관내 체리나무와 사과나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체리나무는 개화기 저온과 강풍으로 인해 착과율 저하가 발생했으며, 일부 사과나무는 작년 장기 고온과 과다 착과로 꽃이 없는 피해를 겪었다. 6~7월은 내년도 결실을 위한 꽃눈 분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신초 생장을 멈추고 광(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가지전정과 유인을, 과실 품질향상을 위해 체리는 낙화 후 6~8월, 사과는 수확 40~45일 전부터 1~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인산가리 0.3%(1.5㎏/500ℓ)를, 염화칼슘 0.2%(1㎏/500ℓ)는 1~2주 간격, 연 3회 정도 각각 엽면 시비 등 비료관리와 함께 병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울진군은 과수 생산의 안정화를 돕기 위해 체리·사과 꽃가루 등 인공수분 기자재 보급사업, 미세살수 장치 및 방풍벽 설치, 과실 품질향상 개선지원사업, 체리 간이비가림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사업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수정 불량과 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촉진하고자 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행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 피해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건강e+ 삶의 질] 커피·녹차 카페인, 뼈 건강에 해롭다?

하루 1잔 이상 커피, 1주 4회 이상 차(녹차·꽃차 등)를 마시면 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산둥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재활의학과 리 워페이 교수팀이 수행한 메타분석(기존 여러 연구논문을 모아서 분석함) 결과,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21% 낮게 나타났다. 차를 1주 4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차를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도가 25% 낮았다. 영양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 최근호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은 전세계 56만 2838명의 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결과이다. 연구팀은 2008~2024년까지 발표된 14편의 연구논문을 수집해 커피·차 섭취와 골다공증 발병 간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커피와 차 섭취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그간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 연구에선 커피와 차가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오히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커피의 카페인·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물질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엔 클로로젠산·칼륨·플라보노이드(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골세포 생존 촉진, 염증 억제, 활성산소 제거를 통해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밀도 감소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공동저자인 장 레이 교수는 “평소 커피와 차를 적정하게 마시고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車·모니터 파고드는 OLED…삼성D·LGD, 실적 ‘훈풍’

모니터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침투가 본격화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의 훈풍을 맞고 있다. 양사는 이 두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과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약 50만7000대를 기록했다. OLED 모니터는 선명한 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를 바탕으로, 게이밍, 방송·영상 편집 등 고급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QD-OLED는 기존 OLED의 뛰어난 명암 표현력에 퀀텀닷의 정밀한 색 재현 특성이 더해져, 풍부한 색감과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지휘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지휘도는 단순한 밝기 수치가 아니라 명암비와 색 표현을 반영해 사용자가 체감하는 밝기를 수치화한 지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트루 브라이트'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표준에 기반한 인지휘도 평가 결과다. 이에 따르면, 동일 인지휘도 기준에서 삼성 QD-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평균 1.5배 더 밝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상표 출원도 추진 중이다. 기술력에 더해 브랜드 경쟁력까지 확보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47% 증가한 수치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QD-OLED 기반의 27인치 UHD 고해상도 모니터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신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이 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출하량은 258만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역시 고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SDV는 웹서핑, OTT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구현해야 하는데, OLED는 고화질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이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며 “또한 자유로운 곡면 구현이 가능해 대형·커브드 패널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차량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023년 약 248만대에서 2030년 663만대로 1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SDV는 고해상도, 저전력, 증강현실(AR) 기능, 멀티 디스플레이 등 고사양을 요구하며, 실시간 데이터 제공 및 사용자 경험 최적화가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OLED 채택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보고 '탠덤 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 등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고객 기반을 확대 중이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기존 1층 구조보다 높은 휘도와 긴 수명을 제공한다. ATO는 기존 유리 기판 대비 두께를 20% 줄여 차량 내 슬림한 디자인 구현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 11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OLE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차 제네시스 GV80에도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유럽과 북미를 넘어 국내 완성차 업체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 상품기획담당(상무)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차량용 OLED 사업은 향후 3년 내 매출이 현재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수익성과 시장 리더십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