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위한 개발 예산 확보에 최선 다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5일 “화성특례시는 꾸준히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만큼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을 위한 개발 예산 확보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화성 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다. 정 시장은 글에서 “어제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님을 만났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동인선과 신안산선, GTX-A 삼성–수서 구간 건설을 비롯한 철도 사업, 추진 중인 화성 서부권 도로 예산확충, 재해 예방, 생활 시설 확충 등 다양한 국비 지원 사업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특히 “앞으로 있을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화성특례시에 꼭 필요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화성특례시는 흔히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불린다"며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송산포도, 수향미와 같이 전국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농산물도 풍부하다"고 화성의 장점을 부각했다. 정 시장은 아울러 “오늘 국회에서 열린 '특별한 농업인과 함께하는 빛나는 화성' 직거래장터에 함께했다"며 “평소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동네에서 늘 접하던 화성의 대표 농산물을 국회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시장은 이날 행사에 황명선 최고위원님을 비롯해 권칠승, 송옥주, 전용기, 이준석, 민병덕, 김문수 의원님과 국회 보좌진 여러분께서 송산포도를 맛보시며 “지금까지 먹어본 포도 중 가장 맛있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는 저 역시 화성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우리 화성의 자랑인 송산포도와 수향미, 그리고 다양한 특산물들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화성특례시 출범과 일반구 설치 승인을 기념하고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궁평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직거래 장터는 지난달 행정안전부로부터 내년 2월 예정된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설치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행사로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를 앞둔 화성의 변화를 직접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서해안 해풍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화성송산포도'와 은은한 누룽지 향과 쫀득한 찰기를 자랑하는 화성'수향미'등 대표 농특산물이 소개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iH, 검단2일반산단 실시계획 승인...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지구 조성 ‘본격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5일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지구인 검단2일반산업단지 특구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인천시가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검단2일반산업단지는 환경산업을 특화분야로 하는 인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생산거점지구로 조성된다. iH는 환경기술 연구개발과 기업 유치를 위한 친환경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천 북부권역 균형발전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기반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기술 실증·사업화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적인 환경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iH는 이번 승인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인·허가 검토 등 법정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왔으며 승인 고시를 계기로 토지보상, 단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실시계획 승인은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환경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인천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H는 최근 검단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워라밸빌리지' 공모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인 ㈜인천검단스카이파크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iH는 지난 4월 ㈜인천검단스카이파크컨소시엄과 검단신도시 워라밸빌리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토지매매계약과 토지대금 납부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빌리지 사업은 검단신도시 5개 특화사업 중 하나로 주거·일자리·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생활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단지내 주요시설로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문화ㆍ체육 여가시설, 문화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면적 16만2968㎡에 전체 사업비 약 2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iH 관계자는 “서북부지역에 차별화된 정주환경 조성과 일과 삶이 조화로운 미래지향적 도시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 등 민간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워라밸빌리지는 내년 상반기에 공동주택 착공 및 분양 등을 거쳐 2031년 전체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민간사업자와의 토지매매계약으로 토지대금 등 4149억원을 납부 받음으로써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iH는 이번 계약체결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주변 기반시설 조성과 행정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토지계약과 대금납부는 공사비 상승, PF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루어낸 큰 성과이며 검단신도시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iH에서는 기반시설 조성, 워라밸빌리지 등 특화구역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검단신도시가 조속히 서북부지역 명품 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독서의달 행사 참여시민 매해 급증세… 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9월 독서의달' 행사가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년 6000명이던 참여 인원이 2023년 1만명, 작년에는 1만6000명으로 늘며 3년간 3배가량 늘어났다. 올해는 17개 공공도서관이 독서의달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공연-전시-영화 등 책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독서의달 행사는 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독서 생활화를 지원해 지역사회의 지적-문화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좌-식사-행신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은2025년 고양 독서대전 초청 작가인 나민애 교수의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를 주제로 삼아 손글씨를 쓴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학적 감동을 시각화해 독서의 여운을 깊이 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내 17개 도서관 로비와 종합자료실에서도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직접 필사하는 '손으로 한 줄, 詩를 쓰다' 코너를 준비했다. 캘리그라피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한 필사 결과물은 고양독서대전과 연계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송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백의 발견: 소설 아몬드로 만나는 감정의 언어'는 문학 작품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한 뒤 나만의 독백을 완성해 발표한다. 일산도서관에서 준비한 '윤동주를 읽다, 나를 듣다'는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시와 문장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원도서관에선 '달밤 청년 독서'를 통해 '단 한 번의 삶(김영하)', '스토너(존 윌리엄스)' 등 책을 함께 읽고 인생 고민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색 프로그램인 '연애 부크(BOOK)박스'는 오는 16일 강촌공원 책쉼터에서 진행된다. '사랑의 증명(오휘명)'을 주제 도서로 연애 관련 밸런스 게임을 활용한 독서 토론을 실시한다. '도서관 방탈출: 수성궁의 비밀'은 화정-마두-주엽어린이-높빛도서관에서 진행하며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고전문학 '운영전'을 주제로 방탈출 퀴즈가 주어지고, 참가자는 도서관과 도서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서 고전문학에 흥미를 갖게 된다. 오는 10일 풍동도서관에서 열릴 '북 앤 보드게임: 똑똑! 경제교실'은 초등학교 3~6학년이 참여한다. '현명한 용돈생활'을 주제로 '오늘은 용돈받는 날(연유진)'을 읽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화정-행신어린이도서관의 '너의 마음을 연기할게'는 역할극을 통해 공감 능력을 향상시킨다. 초등학교 1~2학년 참가자들은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이소영)'를 읽고 등장인물 감정 역할극을 함께한다. 어린이 참여 이벤트로 '이 책의 결말은?' 코너도 마련됐다. 17개 도서관 로비와 어린이자료실에서 올해의책 후보 도서 앞부분만을 읽고, 이후 내용을 상상해 직접 적거나 그려보는 활동을 전개한다. '도서관에서 울리는 가을의 아리아'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아람누리도서관 3층 아람마루에서 막을 올린다. 아람누리도서관 리모델링 후 새롭게 조성된 아람마루에서 가을 분위기에 맞는 아리아와 가곡 오페라 공연을 90분간 감상할 수 있다. 풍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은 어린이 동화 '냥라대왕'의 아트 프린트 전시가 열린다. 17개 도서관 로비와 종합자료실에선 고양시 사서들의 책 소개 모임 도서발굴단이 발행하는 온라인 콘텐츠 '도발단톡' 7월 발행분을 전시한다. 아울러 경기인디시네마 공동체 상영 지원 영화를 가좌-아람누리-화정도서관에서 상영한다. △'별의 정원'(9월13일, 가좌) △'비밀의 언덕'(20일, 아람누리) △'장손'(21일, 화정)등을 관람하고 영화와 연계해 감정 보물지도 만들기, 모종 심기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체자 해제', '과년도 잡지 나눔' 등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독서의달 프로그램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goyanglib.or.kr)을 참고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강원도의회, 원주시의회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정수 도의원(국민의힘, 철원)은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명품숲길 50선 중 15곳이 강원도에 포함돼 있지만 명품숲길 조성과 홍보를 위한 강원도 조례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원도 숲길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 강원도 산림자원의 효율적 보전을 위한 '강원특별자치도 숲길 조성 및 운영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도는 대한민국 9개의 국가숲길 중 백두대간 트레일, DK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총 3개의 국가숲길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토 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도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곳이 위치 이번 조례안은 도 내 다양한 명품 숲길의 체계적 조성과 운영을 위해 발의됐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산림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으로 △숲길 관리운영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숲길 활성화를 위한 추진사업 △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보조금 지원 등을 담고 있다. 김성수 도의원은 “철원의 명성산 숲길을 비롯해 도가 선정한 도내 명품숲길 50곳이 이번 조례를 계기로 강원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널리 홍보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숲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오는 10일 열리는 제345회 임시회 농수위 제1차 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이자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는 4일 고성군 거진읍 거진농협 감자생산장을 방문해 감자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졋다. 이번 간담회는 거진 지역 감자생산 현황 점검 및 농가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거진농협 관계자는 “지역 내 수매 감자의 별-포장-상품화를 위한 기계 선별기(감자 선별기)는 최초 설치 후 교체 없이 12년이 경과해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수리비 지속 지출, 선별 불량 및 지연, 소포장 수작업 증가로 인한 인건비 과다 발생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의원은 “감자 생산 장려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3일 공무국외출장 첫 공식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의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지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폐광지역 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를 공유하고, 관광·문화·복지 분야 등 다양한 정책 경험을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일본 홋카이도 출장에서 석탄산업 쇠퇴 이후 추진된 도시재생 전략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정책 △문화·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분석해 강원도 지역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삿포로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전통시장인 니조시장을 방문해 어정상업협동조합 사사키 카즈오 조합장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실효성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찬흥 경제산업위원장은 “이번 유바리시의회 방문은 폐광지역 발전이라는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양 지역 의회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해 폐광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식 일정을 가졌다. 위원회는 지난 3일 가고시마현의회를 방문해 히다카 시게루 의장을 비롯한 총무경찰위원회, 종합정책건설위원회 의원 및 관계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향납세제도 운영 현황과 인구감소 대응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기모토 종합정책과 계획관리실장, 우에카도 재정과 재산활용대책실장, 니시무라 의사과장이 배석하여 각각 지역소멸 대응 정책, 고향납세제도 운영 현황, 의회 조직 및 정책지원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고향납세제도의 성과와 지역소멸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제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4일에는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시청을 방문했다. 미야코노조시는 최근 2년 연속 일본 전국 고향납세제도 모금실적 1위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답례품 전략과 기부 유치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미야코노조시 요시나가 도시히로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인구대책과, 고향납세과, 종합정책과 등) 관계관이 함께해 고향납세제도의 성공 요인과 지역소멸 대응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문관현 기획행정위원장은 “일본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현실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과 지역소멸 대응 전략을 모색해, 우리 도 정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조성특별위원회는 4일 제259회 임시회 기간 중 제1차 회의를 열고 박한근 의원을 위원장, 원용대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특별위원회는 박한근·원용대·이상길·이병규·심영미·홍기상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보훈 가족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추진되는 호국보훈공원 조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박한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국보훈공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시민 모두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위원회가 시민과 보훈 가족에게 뜻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조성특별위원회는 내년 5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보훈 문화 확산과 호국보훈공원 조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논의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27년간 기후위기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실천…한국ESG경영대상 수상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극단적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단체가 ESG의 이름으로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복지와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 모범이 되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최근 2025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 AWARD'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관 표창을 넘어, 정부 지원 없이 27년간 이어온 민간 차원의 에너지복지와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탄은행은 1998년 설립 이래 기독교 이타정신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무료급식, 연탄지원, 단전·단수가정 긴급지원, 노숙인 돌봄, 해외연탄은행 설립 등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체계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영세노인가정 태양광 설치,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 개원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며, 전국 최초로 '기후·에너지 복지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기복 대표는 “연탄은행의 27년은 곧 시민들의 연대와 나눔이 만든 역사"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만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 땀 흘린 모든 봉사자와 후원자들의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탄은행과 산하기관들은 올해에도 활발한 ESG 활동을 이어왔다.△폭염안심 건강대한민국 캠페인 : 선풍기 2,000대, 생수 10만여 병 지원 △주거환경 개선 : 500가구 지붕·도배·장판 보수, 방충망 교체 △재난대비 키트·여름나기 물품 : 1,000가구에 차렵이불, 쿨링용품 전달 △'해피해피 캠페인' 재개 : 기상청·카카오같이가치와 협업한 생수 모금·지원 △IoT 돌봄시스템 시범사업 : 원주·서울 200가구 설치, 태양광 보급 병행 △에너지취약계층 실태조사 : 올 5~8월 4개월간 전국 조사 실시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데이터 기반 돌봄과 생활환경 개선을 아우르는 체계적 ESG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탄은행은 앞으로도 시민·종교·기업의 협력망을 바탕으로 에너지 복지와 기후대응을 아우르는 새로운 ESG 실천 주체로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연탄은행은 지난 1일 생활용수 제한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에 생수 2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허기복 대표는 “급변하는 기후위기 속 유례없는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이해 생수 2만병을 지원했다"며 “이번 생수 지원이 강릉시민들의 가뭄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국 31개 연탄은행과 함께 다가올 폭설·한파에 대비해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금탄이 된 '사랑의 연탄 500만 장 보내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민의 연탄 1장 후원은 큰 힘이 된다"며 전국적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륜] 인치환-김태범-박건수-안창진, ‘슬램덩크 강백호’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만화 는 농구의 'ㄴ'자도 모르던 주인공 강백호가 농구 천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냈다. 만화책에서 신화적인 작품 중 하나다. 강백호와 같은 인물이 경륜계에도 여럿 있다. 비선수 출신 특선급 4명(인치환, 김태범, 박건수, 안창진)이 바로 경륜계 강백호라 할 수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 출신도 특선급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하거나 우수 또는 선발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에 비하면 이들 4명의 활약은 인간 승리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비선수 출신 특선 4인방에 앞서 강백호 포문을 연 선수는 지난달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장보규(1기)다.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재학시절 경륜 1기로 입문, 30년 가까이 트랙에서 활약했다. '선행 귀신'이란 별명처럼 선행 전법으로만 통산 322승을 거둬 선행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장보규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2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독한 병마와 싸우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고통을 겪었다. 다행히 친형에게 골수이식을 받은 뒤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결국 올해 3월 벨로드롬에 복귀해 6개월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은퇴했다. 장보규가 비선수 출신 신화를 열었다면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는 그 정점을 찍은 선수다. 2013년 비선수 출신 최초로 경륜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까지도 그랑프리에서 비선수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박병하가 유일하다. 인치환(17기, S1, 김포)은 대학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사이클 대회에 출전, 일반 부분에서 우승도 했다. 경륜 선수를 준비하다 입대한 손용호(16기, B1, 양주)를 군대 후임병으로 만난 인연을 계기로 경륜 선수가 됐다. 비선수 출신인데도 경륜 훈련원 17기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상 경륜 우승 3회, 그랑프리 준우승 기록도 있다. 인치환은 현재 42세인데도 여전히 강력하다. 상반기까지 5명뿐인 슈퍼특선(SS)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전체 성적 7위로 내려오기는 했어도 승률 45%, 연대율 63%, 삼연대율 73%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범(25기, S1, 김포)은 2016년 취미로 자전거를 접했고,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 장애인 선수를 이끄는 패트롤로 참가했다. 그때 주변에서 경륜 선수를 권유해 25기로 경륜에 입문했는데 훈련원 졸업 성적은 21명 중 20위 꼴찌였다. 그랬던 김태범이 현재는 전체 성적 20위다.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이다. 2년차였던 2021년, 연승행진으로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고, 이듬해도 시작과 함께 연승을 거듭해 특선급에 진출했다. 이후에도 기량이 계속 올라 올해는 삼연대율이 72%에 달한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박건수(29기, S2, 김포)는 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으로 올해 1월 경륜에 데뷔, 단숨에 특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에 더해 6월 최단기간에 왕중왕전 결승전에도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3세라는 젊은 나이, 182cm, 86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다릿심이 가장 큰 무기로 정종진 뒤를 이을 김포팀 차세대 주역으로 거론된다. 동호인 자전거대회 강자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안창진(25기, S2, 수성)이다.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3회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2020년 경륜에 입문해 다음해 특선급 진출 이후로 현재 삼연대율 44%를 기록하며 3위권 내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엘리트 선수를 상대로 한 비선수 출신의 눈물과 땀, 끝없는 도전은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오는 12일까지 경륜 31기 경륜 후보생을 모집하는데, 또 다른 비선수 출신 신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천 감사나무 첫 열매 수확...어르신들과 함께 나눴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5일 “오산천에서 키운 감사나무가 드디어 첫 열매를 맺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수확으로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은 기대를 전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여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접목해 만든 감사나무는 지속가능한 오산 발전에 대한 감사, 일상 모든 순간에 감사하자는 다짐, 시민이 함께 가꾼 나눔의 상징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특히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며 환경을 지키고 그 열매를 어르신들과 나누어 세대 간 공경과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단순한 나무심기가 아니라 나눔과 감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지역 공동체 운동인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늘 수확한 첫 열매를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며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했다"면서 “이 열매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참여가 모여 맺은 결실이기에 더욱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산시는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하며 감사의 마음이 우리 지역사회에 열매처럼 풍성히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감사나무 열매 수확에 함께해 주신 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감사나무 심기' 첫 수확 사과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며 시민과 함께하는 효(孝) 복지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번 나눔은 지역 내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 약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작은 사과 한 알에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전달함으로써,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존중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감사나무 심기' 사업은 (사)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추진되는 환경·복지 융합 프로젝트로 시는 지난해 11월 '감사한 사랑의 내 나무 심기' 캠페인을 통해 감나무 210주와 사과나무 200주, 총 410주를 오산천 일원에 심었다. 이 사업은 오산천을 '감사의 숲'으로 가꿔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첫 수확은 그 결실을 지역 어르신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나눔 활동은 지난 2일 사과나무 첫 수확을 진행한 뒤 3일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한 알의 열매에도 정성과 마음을 담는다"는 전통의 가르침처럼, 오산시와 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는 사과 한 알 한 알에 시민의 따뜻한 뜻을 담아 어르신께 전했다. 이공기 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장은 “작은 사과 한 알이지만 어르신들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들의 정성으로 키워낸 첫 수확의 열매에 지역 어르신을 향한 효심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복지를 확산해, 오산만의 선도적인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토부, AI시티 조성 본격 추진…관계기관 TF 출범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될 'AI 시티'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건축·공간정보·모빌리티 등 관련 부서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AI 시티 추진 TF를 발족해 5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AI 시티'는 기존 스마트시티를 한 단계 발전시켜 행정과 도시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도시통합관제센터(CCTV)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업이었다. 반면 AI 시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대응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AI 시티 조성은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AI 고속도로 구축'과 함께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 정부의 국가 AI 대전환 정책에 맞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AI 시티 특화 시범도시 선정과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반영했다. 국토부는 첫 회의에서 TF 출범을 공식화하고 도시·건축·공간정보·교통을 아우르는 종합 추진전략을 마련, 시범도시 조성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민간기업과 학계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을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AI 관련 예산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10조1000억 원으로 세 배 이상 확대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성수1구역, 입찰 조건 완화안 부결…‘GS 독주’ 속 사업 지연 우려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입찰 조건을 완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GS건설의 단독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경쟁입찰 무산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사업 지연과 추가 비용 부담 우려가 제기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오후 3시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 계획서 변경안을 상정했다. 투표 끝에 안건은 부결됐다. 총 대의원 123명 중 115명이 참여했고, 7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조합은 기존 입찰 지침을 유지하고 예정대로 입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안건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지적한 조항을 일부 완화하기 위해 일부 조합원들이 요구한 것이다. 논란이 된 조항에는 △조합원 혜택 제안 금지 △이주비 대출 조건 제한 △조합의 자의적 입찰 무효 권한 등이 포함됐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으로 책정돼 특정 시공사 밀어주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당초 성수1구역은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3파전이 예상됐다. 이들 업체가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불참하며 사실상 참여를 포기했다. 현대건설은 “부당한 지침을 준수하기 어렵다"며 “대의원회에서 조건이 완화돼 경쟁 입찰이 열리길 기대했으나 부결돼 참여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GS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경우 경쟁 입찰은 무산되고, GS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 내부 반발 기류도 갈수록 거세다. 앞서 열린 대의원회 전 조합원 50여 명은 회의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가 특정 시공사에 유리한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건 완화를 촉구했다. 성수1구역은 성수동 1가 일대 한강변에 위치한 전략정비구역이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로 재탄생한다. 총 공사비만 2조1540억원에 달하며,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GS건설이 한발 앞서게 됐지만, 조합 내 갈등이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LG전자 “맞춤전략으로 5년내 매출 2배, 유럽 1위 도약”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유럽 고객 니즈를 세심히 반영한 지역 맞춤 제품전략을 통해 유럽 가전 매출을 5년 내 2배로 키워 확고한 유럽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지난 수년간 빠른 성장을 해왔고, 고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와 고객 평판을 바탕으로 세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4.1%씩 커질 것으로 예상될 만큼 성장성도 크다. 류 본부장은 “북미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맞춤형 제품들을 구성하는데 이번 전시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디자인, 편의성 등 유럽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대거 내놓는다. 프리미엄에서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을 볼륨존으로 확대하고 볼륨존에서도 수익성을 높여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모두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프리미엄 시장에서 'AI 코어테크'에 기반한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통해 에너지 절감이 화두로 떠오른 유럽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LG전자 A-70% 세탁기, A-40% 바텀 프리저 냉장고, A-10% 세탁건조기는 EU A등급보다 에너지를 각각 70%, 40%, 10% 적게 쓰는 제품으로, 모두 업계 최고 효율을 갖췄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냉장고의 단열을 강화하는 등 유럽향 제품의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했고, AI와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도 더 고도화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효율 기술을 볼륨존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고효율=LG' 공식을 유럽 시장에 각인시킨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이미 A등급 이상 제품 판매 비중이 95%가 넘으며, 냉장고 또한 2027년까지 A등급 이상 제품 판매량을 올해 대비 2배로 키울 계획이다. 질적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류 본부장은 “유럽 가전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간 거래(B2B),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소프트웨어·서비스(Non-HW) 등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B2B 영역에서는 유럽이 좁은 가옥 구조 때문에 빌트인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빌트인 가전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빌트인은 건설사가 주거시설을 지을 때 직접 가전제품까지 같이 공급하거나, 내장재 공급 전문회사들이 가전까지 같이 공급하는 대표적 B2B 시장이다. 가전을 공급하는 브랜드를 결정할 때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중요하다. LG전자는 유럽 내 빌트인 매출을 2030년까지 10배 이상 퀀텀점프시켜 약 2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톱5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B2B 전문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 기능을 함께 갖춘 매스 프리미엄 브랜드 'LG 빌트인'을 중심으로 빌트인 가전 사업을 재편한다. 빌트인 사업 운영 국가도 현재 이태리, 스페인 등 남유럽 위주에서 서유럽, 북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대 전개한다. D2C 분야에서는 온라인브랜드샵(OBS) 매출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려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육성한다. AI 챗봇과 AI 취향 분석 등 OBS 내 AI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 경험을 제고하고 판매율을 높이는 한편, OBS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모델도 늘린다. 이와 함께 개인화된 서비스와 맞춤형 마케팅으로 재구매율과 브랜드 로열티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Non-HW는 AI홈 플랫폼을 본격 사업화하고, 이를 B2B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먼저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이와 연동되는 'LG IoT 디바이스'를 한국에 이어 유럽 주요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AI가전과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비가역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LG 가전을 계속 구매하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역별 특화 B2B용 AI홈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북미에서는 건물을 지어 임대하는 빌더 사업자를 위해 건물 내 가전, 에너지 사용량 등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을, 유럽과 중동에서는 홈오토메이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주거단지에 공급하는 AI홈 솔루션 패키지를 선보이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B2B, D2C, Non-HW 등 신성장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볼륨존 공략을 강화해 성숙기에 도달한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과 외형성장 모두 퀀텀점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