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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실수요자 위한 택지·산단 제3차 판매촉진책 발표...토지 매입 문턱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8일 실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토지 매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제3차 판매촉진책'을 발표했다. GH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택지 및 산업용지 매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납부 방식과 할인 혜택 제공이 핵심으로 우선 용지별로 1~5년의 거치 기간을 두는 할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고 기존의 일률적인 계약금-중도금-잔금 납부구조에서 벗어나 계약금-잔금 상환방식도 시행한다. 이번 조치로 실제 분양가의 최대 22.5%의 할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주선유 산업단지를 포함한 8개 산업단지 내 10년 이상 미매각 용지에 대해서는 공급가액을 최대 15%까지 할인하며 할인 시기는 직전 공급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계약 체결 후 1~2년 이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조건 없는 해제권' 제도도 도입한다. 해제 시에는 계약금 전액을 반환받을 수 있어 초기 계약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 제도는 관련 규정 개정을 거쳐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3차 촉진책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온 1·2차 판매촉진책 혜택도 계속 적용된다. 주요 혜택은 △할부이자(3.5%) 면제 △선납할인(5%) △지연손해금률 인하(8.5%→7.5%) △계약금 비율 완화(10%→5%) △납부기한 연장(2년→3~5년) △중개수수료 지원(0.9% 이내) 등이다. 다만 사업지구 및 용지별로 촉진책 적용 항목이 상이하므로 관련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분양 신청은 GH 토지분양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한편 GH가 운영하는 경기도 주거복지센터가 이날 광주시 복지박람회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청 와스베(WASBE)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광주시 주거복지센터, LH 성남권 주거복지지사,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복지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은 △공공임대주택 안내 △주거 문제에 대한 맞춤형 상담 △전세피해 대응 위한 법률 조언 등 실생활에 필요한 주거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받을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1:1로 진행된 상담은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통해 도민들이 주거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도민들의 주거안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및 지역별 다양한 주거정책 정보는 '경기주거복지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을 통해 1:1 맞춤형 상담 신청도 가능하며 이용자 상황에 맞춘 주거 지원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구리시-안양시-양주시-양평군-포천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19일 구리시여성행복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관련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미래를 여는 미술관– 확장성 기반 문화생태 플랫폼'이란 주제로 열리며, 지역 문화자원 가치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공립미술관 비전과 운영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 디지털 시대 문화생태 플랫폼 가능성,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의융합형 문화공간 청사진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포럼에서 진행된다. 특히 공립미술관, 미술기관, 학계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 공립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지역 예술가 연구, 미래 미술의 허브로서 구리시립미술관에 대한 다각적 주제를 아우르는 심층 토론을 통해 구리 문화예술의 미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미술관 건립 논의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미래 비전 설계 과정을 핵심에 두고 있다. 포럼과 연계해 온라인 설문조사도병행해 시민 의견이 미술관 운영 철학과 콘텐츠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생태 플랫폼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8일 “이번 학술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도시의 문화예술 비전을 설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모아 구리시립미술관이 모두가 주인공인 구리시 랜드마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학술포럼에서 도출된 논의와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미술관 건립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고, 내년 1월 경기도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립미술관 건립의 행정적 기반을 확립하고 지역 정체성과 미래 지향성을 아우르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대학생과 청년이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해결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돕는 '대학생-청년 공익활동 러닝랩' 참여팀 또는 학과 동아리를 오는 15일 12시까지 모집한다. 이번 러닝랩은 공익활동 학습과 실습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고, 신규 공익활동가 및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팀을 선정하며, 선정된 팀에는 △사업비 지원 △멘토링 △문제발굴 프로그램 및 정책 제안서 작성 워크숍 △모임 공간 등이 지원된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생-청년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과 문제를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교과 과정이나 동아리 활동을 지역사회 공익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 경험이 공식적인 이력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은 러닝랩 활동을 취업-창업 등 진로 준비 과정에서 경력과 역량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는 신규 공익활동가와 단체 발굴이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관내 거주 청년 및 대학교 재학생으로, 5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신청서는 전자우편(aypublic@aypubli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공익활동지원센터 블로그(blog.naver.com/aypublic)와 안양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는 8일 “러닝랩은 청년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실험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이 지역사회 변화를 직접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난달 개소했으며 안양시가 설립하고 안양YMCA,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가 컨소시엄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먹거리종합지원센터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유지 및 저탄소 먹거리 활성화를 위해 브런치와 함께하는 '지식으로 맛있는 먹거리 인문학' 특강을 9월26일부터 11월28일까지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건강한 먹거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 지식 습득 등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먹거리종합지원센터는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를 통한 저탄소 실천'을 주제로 먹거리 이해력(Food Literacy) 향상을 위해 특강을 기획했다. 시민은 특강을 통해 우리 먹거리 우수성, 토종의 다양성, 발효음식,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역사와 의미, 음식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알아 간다. 특히 주제에 맞는 브런치를 함께하며 먹거리를 매개로 한 몸을 위한 과학, 마음을 위한 철학 등 융합적 감성교육을 경험한다. 특강은 26일부터 먹거리종합지원센터 교육실(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 3층)에서 '우리 밀의 변신, 다정한 베이글과 함께', '우리 발효, 전통주 이해와 식경험', 'K-푸드, 떡볶이와 치킨 인문학 체험', '토종 식재료, 농부의 도시락과 함께'를 주제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은희 먹거리종합지원센터장은 8일 “최근 저탄소 식생활 등 시민 관심에 부응해 건강한 먹거리 가치를 알리는 인문학 특강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식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먹거리 아카데미 '지식으로 맛있는 먹거리 인문학'은 안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은 회차별 최대 25명까지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특강 2주 전까지 먹거리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 카카오채널 및 먹거리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은남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2차 분양 신청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접수한다. 은남일반산단은 생활용품 전문기업 ㈜아성다이소가 물류용지에 가장 먼저 입주를 확정한 데 이어 지난 7월 마감된 1차 산업시설용지 공급에서 전체 9개 필지 중 7개 필지가 계약돼 약 80% 분양 성과를 거뒀다. 이번 2차 공급 대상은 은남일반산단 산업시설용지 11필지(3598㎡~7723㎡)다. 공급단가는 추정 조성원가로 3.3㎡당 199만7000원이다. 양주시는 '양주시 투자유치 촉진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분양에 참여하는 입주기업에 부지매입비 10%를 지원해 기업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입주 가능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을 비롯해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기계-가구 제외)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이다. 이창열 기업지원과장은 8일 “은남산단 1차 분양에 이어 2차 공급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지매입비 지원 제도 등 맞춤형 기업 정책을 통해 입주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여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양평군 허가과를 찾아 혁신적인 인-허가 행정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양평군이 조직 개편 이후 추진해온 △민원 처리기간 단축 △인-허가 처리 현황 투명화 △지역별 인-허가 원스톱 조직 시스템 △'보완 제로(ZERO)! 인-허가 셀프체크 가이드' 운영 등 군민 중심 혁신행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인근 지자체 주목을 받은 결과다. 이날 허가과는 여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조직 및 인력 운영 현황 △민원 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노력 △자체 업무지침 수립 현황 △허가부서 직원 인센티브 제도 △사후관리 체계 운영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여주시 관계자들은 민원인 편의 증진과 행정 신뢰 제고를 위한 양평군 노력에 공감했으며, 보완 제로(ZERO)! 인허가 셀프체크 가이드를 비롯한 잦은 민원서류 보완-반려 문제에 대한 대응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여주시 관계자들은 향후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실 양평군 허가과장은 8일 “이번 벤치마킹은 두 지자체가 상호 발전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평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투명한 인허가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농업기술센터 차량 31대에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포천가득' 홍보 스티커를 부착해 브랜드 알리기 집중 홍보에 나섰다. 포천가득은 포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하나로 묶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업인에게는 자긍심과 소득 증대를 제공하고자 만든 브랜드다. 디자인은 포천의 산과 강과 태양이 만든 청정 농특산물을 형상화했다. 스티커가 부착된 농업기술센터 차량은 농업 지도활동과 기술 지원을 위해 포천시 전역을 오가며 농가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포천가득을 접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8일 “품질 좋고 맛 좋은 농특산물을 떠올릴 때 '포천가득'이 생각나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6일부터 열린 '2025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현장에서 포천가득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대외적 인지도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핸디즈 X 서울시니어스타워, 시니어 사업 본격 진출

프롭테크 기업 '핸디즈'와 국내 대표 실버타운 기업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업무협약을 맺고 액티브 시니어 시대의 고령화 사회에 함께 대응한다고 8일 전했다. 이에 양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핸디즈 사옥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핸디즈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전북 고창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리타이어먼트 빌리지'(은퇴자 마을) 입주 회원들에게 핸디즈 멤버십을 제공한다. 리타이어먼트 빌리지 회원들은 핸디즈가 운영하는 전국의 숙박시설에서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양사는 향후 새로 오픈 하는 객실과 시설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핸디즈는 전국 27개 지점에서 약 3,800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레지던스호텔 '어반스테이'의 운영사다. 자체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PMS)을 사용해 '다이렉트 체크인', '스마트 프라이싱' 등 독창적인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숙박업을 빠르게 혁신해 온 프롭테크 기업이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1998년 설립돼 전국에서 1600세대의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으며, 휴양시설과 호텔 및 컨벤션, 온천과 병원 등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 의료 및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국내 시니어 산업의 대표주자다. 핸디즈 정승호 대표는 “국내 최고의 시니어 사업 운영 전문성을 가진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핸디즈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니어의 주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종균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전문성과 핸디즈의 기술이 만나 실버타운과 더불어 액티브 시니어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마트 건설 공정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UPSIGHT(업사이트, 대표 임강후)가 글로벌 AI 기술 리더 NVIDIA(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NVIDIA Inception Program'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전했다. UPSIGHT는 3D Reconstruction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실무 업무를 혁신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집되는 사진, 도면, 공사일보 등의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공정 진행 상황을 3D로 시각화하고, 관계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현장 데이터를 구조화하여, 현장 상황을 예측하고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UPSIGHT는 딥러닝 기반 3D Reconstruction 기술을 통해 시공 현장의 실제 진행 상황을 정밀하게 디지털화하고, 공정 지연이나 작업 병목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반적인 휴대폰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만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하는 3D 재구축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변수 발생 시 대체 작업 순서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UPSIGHT는 이번 NVIDIA Inception Program 선정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technical support 및 GPU 인프라 지원을 받아 3D Reconstruction 엔진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공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건설 관리 솔루션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UPSIGHT 임강후 대표는 “NVIDIA Inception Program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건설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겠다"며, “3D Reconstruction과 LLM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건설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UPSIGHT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베트남 주요 건설사들과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으며, 오는 9월에는 베트남 현지 건설 현장에서 해외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PSIGHT는 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확장과 건축물 생애주기 관리(Life Cycle Management)로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티유브이슈드,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 참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개최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는 시각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코스를 완주하는 어울림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관했으며, 대회 후원품과 참가비는 전액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으며, 올해도 시각장애인 참가자를 위해 스포츠 타월을 기부했다. 또한, 임직원들은 도우미(가이드 워커)로 참여해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의 5km 걷기 코스 완주를 지원했다. 서정욱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주말 이른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지난 8월, 전남 신안군 압해동초등학교에서 지역 상생 CSR 캠페인 'Together, TÜV SÜD(투게더, 티유브이슈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풍력 에너지 교육과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신사 뷰티 페스타 참가한 플로위, 고객 소통의 장 마련

스킨케어 브랜드 '플로위(FLOWY)'가 최근 나흘 동안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했다고 8일 전했다. 플로위는 이번 행사에서 '나의 피부 타입 테스트'란 메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피부 고민에 따라 맞춤형 스킨케어 라인을 추천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고객들은 플로위 제품에 대한 체험 기회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피부 타입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기회가 흥미로웠다는 점, 플로위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신뢰감이 생겼다는 점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이에 플로위가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가해 고객과 브랜드가 교감하는 체험형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플로위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더욱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 플로위 브랜드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플로위가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성분과 피부 고민으로 스킨케어를 어렵게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더 쉽고 직관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픽소(Pixso), AI 기반 차세대 디자인 협업 툴로 한국 시장 진출

AI 기반 디자인 제작 플랫폼 운영 업체 픽소(Pixso)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전했다. 픽소는 글로벌 시장을 통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사용자를 위한 현지화된 인터페이스와 차별화된 AI 기능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협업 경험을 선사한다. 피그마나 스케치에 익숙한 디자이너라면 별도로 학습을 하지 않아도 바로 활용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완벽한 한국어 지원을 통해 해외 툴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였으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가성비 최적의 디자인 협업 솔루션'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개인 파일 무제한 생성, 팀 파일 3개 페이지 제공, 무제한 초안 편집, 30일 히스토리 저장 등의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 8달러로 고급 협업 기능과 확장된 저장 공간 이용이 가능한 Pro 플랜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규 가입 시에는 100 AI 포인트를 제공하여, 약 5~10개의 디자인 초안 자동 생성이 가능하다. 픽소 관계자는 “기존에 이용했던 타 플랫폼보다 효율적인 툴을 찾는 실무자와 영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초보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비용이 부담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역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협업 툴을 활용할 수 있으며, 디자인을 각종 코드로 변환해 효율을 도모하는 개발자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픽소(Pixso)는 기업 사용자를 위한 프라이빗 배포(Private Deployment) 옵션을 제공하여 높은 수준의 보안과 독립성을 보장하며, 전담 고객 지원 및 기술 지원을 통해 대규모 조직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후에너지환경부 후폭풍] 환경부로 가는 발전공기업…“통합은 시간 문제”

정부가 공식 발표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에 대한 후폭풍이 에너지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였던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개 공기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직 내부는 물론 노조·지역사회·정치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의 통폐합 시나리오가 재점화되면서, 발전공기업 안팎에서는 “그간 수면 아래 머물던 개편론이 이번 부처 개편을 계기로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방안 발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인 탄소중립을 실현시키기 위해 산업부 에너지정책실 기능 대부분을 떼어내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전력 수급, 재생에너지, 원전정책, 에너지 공공기관 관리 등 핵심 기능이 환경부 주도의 신설 부처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한전, 발전공기업, 지역난방공사 등 약 20여 기관이 주무부처를 변경하게 된다. 다만 자원업무는 산업부에 존치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산업부에 남게 됐다. 에너지 공기업 내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을 '신호탄' 삼아 기존부터 제기됐던 발전 5사의 통폐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발전공기업 내부에서는 기존에 논의돼왔던 '5사→2사 통합안'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석탄 중심의 중복된 설비와 인력 구조를 정비하겠다는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립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 61기 중 37기가 동일 용량의 LNG 발전소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대선 공약에서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100% 실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지만, 어쨌든 이 정부의 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한다. 현재 석탄발전소 61기 가운데 약 75%를 발전 5사가 운영하고 있다. 발전 5사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가 되면 석탄발전소 폐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인력, 예산, 역할의 재조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국 통폐합으로 갈 것이라는 논리로 이어진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5개 발전사가 사실상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은 명분을 준 셈"이라며 “통합은 시간 문제라는 내부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기존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등 5개 발전사는 지역별 분산 배치돼 각기 고유 기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을 것이 유력해 석탄 중심 설비를 다수 보유한 기존 발전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압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산업부는 수차례 “기후대응과 중복 설비 효율화를 위해 발전 5사 통합 필요성은 상존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런 논의를 행동 단계로 끌어올리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발전공기업의 본사 위치가 지역균형 발전과 직접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중부는 보령, 동서는 울산, 남동은 진주, 서부는 태안, 남부는 부산에 각각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들 도시는 공기업 유치에 따라 세수 확대, 인구 유입, 민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려왔다. 그러나 통폐합이 추진될 경우 본사 기능 축소 또는 이전, 조직 재편에 따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지며, 해당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붕괴' 우려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직 이관과 통폐합 논의가 현실화되면 해당 본사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각 발전사 본사는 인천, 진주, 대전, 서울, 보령 등에 분산돼 있으며, 이전 지역과 인구 유입·세수·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는 언제나 '기후'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지방이 감당해야 할 대가는 크다"며 “지역의견 수렴 없는 행정 밀어붙이기는 갈등을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 발전사 노조 관계자는 “이미 사내에선 '두 회사 체제로 간다'는 시나리오까지 공유되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누구도 자리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발전 5개사의 노조들도 내부적으로 공동대응 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대응이라는 명분이 산업 인프라 해체와 구조조정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일관된 입장이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정부의 최종 방침이 확정된만큼, 전면적인 기관 이관 준비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관련된 조직법 개정안과 후속 시행령 정비, 공공기관 관리 체계 변경, 노사협의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이라는 민감한 영역을 전면 개편하는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강한 이견, 지자체의 반발, 노동계와의 협상 난항 등 다양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례 없는 조직 재편인 만큼 향후 노사, 지역, 국회와의 협의 과정을 차질 없이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흥국화재, ‘배타적 사용권’ 힘입어 장기 상품 경쟁력 강화

흥국화재가 장기 상품을 중심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연이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고 있다. 특정 상품이 배타적 사용권을 받으면 타 보험사가 해당 기간 동안 유사 특약의 개발·판매가 제한되는 등 사실상 '독점'이 가능하다. 8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치매환자 실종신고 피해보장 특약'은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치매환자에 보호자에 대한 보장을 보험화하고, 업계 최초로 치매실종 관련 비용 보장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피보험자가 치매에 걸리고 실종된 경우 보호자 1인에게 최초 1회에 한해 20만원을 지급하는 담보로, 지난 1일부터 흥국화재 치매 보험상품 가입시 추가할 수 있다. 보호자 요건은 '실종 시점에 치매 환자와 동거 중 상태인 민법상 친족'으로, 특정인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3대질병(암·뇌·심 질환) 비급여 치료의 기간 통산형 통합' 역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이 특약은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 상품에 대한 것으로, 코퓰러 기법을 적용해 통합한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비급여 치료가 단기간 큰 금액이 발생하는 특징에 대응하기 위해 20년간 금액한도(10억원)를 누적해 사용하는 구조도 갖췄다. 항암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 관련 보장도 크다.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은 △든든한 3N5 간편종합보험 △The건강한 종합보험 △The건강한 0550종합보험 △뉴키즈 자녀보험에서 가입 가능하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보장금액 한도 리셋구조(6개월), 잔여 가격 결정 방식(9개월)에 대해서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회사의 전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슈&인사이트]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는 법제의 필요성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극지연구센터장 북극은 지구와 인류의 생존에 많은 영향을 주는 지역으로, 국제사회는 이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국제법과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에 대한 영유권과 국제법적 지위를 정립하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스발바르 조약이 체결되었다. UN해양법협약(UNCLOS)과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은 북극해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특히 UNCLOS 제234조는 북극해와 같은 얼음이 많은 해역에 관한 규정을 두었다. 북극이사회와 같은 협의체는 환경 보호, 자원 관리, 과학 연구, 원주민 권리 보호 등을 주요 목표로 하며, 이러한 문제에 관련된 여러 조약이 회원국들 사이에 체결되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북극과 남극의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담보하고 환경을 보호하려고 국제기준(Polar Code)을 제정하였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북극에 대한 공동 관리의 틀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 북극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심각한 지역으로, 이에 대한 국제적 대응과 모니터링은 정책 수립에 필수적이다. 자원의 개발과 관광산업의 확대 등 북극의 경제적 활용은 북극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조사 그리고 정교한 관리와 통제를 위한 국제법과 환경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국제법 질서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법을 해당 국제법 기준에 맞게 제정하거나 개정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국제법이 각국의 국내법에 영향을 준다고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는 UNCLOS 제234조에 따라 북극해 관련 국내법을 정비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자국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연결되는 북극항로를 통제하고자 한다. 한국도 북극에 관련된 조약을 체결하면서 국내법을 조정해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 한국은 남극조약체계에 참여하면서 이 기준에 조화되는 국내법을 마련하고자 2004년 남극활동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남극활동의 규율과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법 기준을 국내법으로 수용하며, 남극활동의 허가, 환경영향평가, 동식물 보호, 폐기물 처리, 해양오염 방지, 모니터링 및 보고 등을 규정하였다. 그러나 북극에서 수행되는 활동에 관한 국내법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2013년 북극이사회 옵서버 지위 획득과 북극정책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북극과 남극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정책과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고, 결국 북극 활동까지 포함하는 「극지활동진흥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극지활동진흥법은 남극활동법과의 기본계획 중복, 법적 근거 이중성, 주무부처 사이의 관할 혼선 등 구조적 문제들이 지적되었다. 특히 '진흥법'이라는 명칭과 달리 법의 내용은 '기본법' 성격을 띠고 있어, 명칭과 기능의 불일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다른 국내법과의 관계도 불명확하여, 이 법이 환경 등 다른 분야의 국내법과 충돌하면 법적 해석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북극항로에 대한 사회적·정부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5년 3월 국회에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이 제출되었다. 이 법안은 해상 항로의 불안정성과 물류비용 증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 증대 등을 반영하여,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추진과 북극이사회 옵서버로서 역할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목적을 가진다. 그러나 이미 극지활동진흥법이 있음에도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법체계 중복과 혼선을 준다는 비판도 있으며, 북극항로 개척 및 지원은 극지활동진흥법을 기반으로 하위규범 정비나 법 개정을 통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후 우리 국회에는 북극항로에 관한 다른 법안들이 제출되었는데, 이 법안에는 거점이 되는 항구를 지정하여 지원하자는 내용이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제 정부의 북극항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고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세밀한 국내법의 마련, 그리고 국내법과 국제법의 조화는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북극항로 관련 국내법이 기존 국내법과 차별성을 가지면서도 조화되어야 한다는 과제는 꾸준히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다른 국가의 국내법 제정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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