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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호VS한국 대표마…‘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서 격돌

한국마사회가 오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800m '코리아컵'과 1200m '코리아스프린트'를 개최한다. 코리아컵에는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딕테이언'이 다시 출격한다. 올해도 우승컵을 받으면 대회 2연패 기록이다. 여기에 일본 더트 중장거리 무대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선데이펀데이'가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두 일본 강호를 상대로 대한민국의 '클린원'이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코리아스프린트의 대진 구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지난해 챔피언 '셀프임프루브먼트'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지만, 당시 함께 우승을 만들었던 제리 차우 기수는 올해 '뷰티웨이브즈' 안장에 올라 탄다. 일본에서는 세계무대 경험을 갖춘 '아메리칸스테이지'와 3연승의 '드래건웰즈'가, 홍콩에서는 '고저스윈'이 가세하며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경마에서 코리아컵은 되찾아야 할 왕관으로 꼽힌다. 2019년 '문학치프'와 2022년 '위너스맨'이 정상에 선 이래 최근 세 차례 우승은 모두 일본 말들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클린원과 퍼니와일드, 원평스톰 등이 홈그라운드에서 일본의 4연패를 저지하고 왕관 탈환에 돌입한다. 코리아스프린트는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70초의 혼전'이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과 일본·홍콩의 강호들을 상대로 빈체로카발로, 위너클리어, 닉스고원 등 한국 대표 스프린터들이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먼저 일본 강호들의 연승 행진을 끊고 코리아컵 왕관 탈환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마 3두를 살펴본다. ■ 클린원(11전 7/1/2, 레이팅 120, 미국, 수, 4세, 부마: BERNARDINI, 모마: 노폴트, 마주: 힐링팜조합, 조교사: 문현철, 기수: 서승운) 현재 한국 경마 최강자로 평가받는 클린원은 지난해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스테이어 시리즈 대상경주까지 제패하며 국내 중장거리 부문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출전 간격이 다소 길어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도 나왔지만 그만큼 코리아컵을 겨냥해 컨디션을 조율해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 퍼니와일드(9전 5/1/2, 레이팅 71, 한국, 수, 3세, 부마: 바이언, 모마: 퍼니시니, 마주: 최상일, 조교사: 최기홍, 기수: 송경윤) 퍼니와일드는 삼관 제패에는 실패했지만, 삼관 무대를 거치며 중장거리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3세 기대주다. 경험 부족은 변수로 꼽히지만 클린원도 3세 시절 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전례가 있다. 부마 바이언이 3세 때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한 굵직한 대회를 휩쓴 만큼 혈통에 대한 기대도 크다. ■ 원평스톰(15전 7/1/0, 레이팅 101, 미국, 수, 4세, 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 기수: 마이아) 이번 코리아컵 국내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서울 소속마다. 데뷔 초 5연승과 대상경주 우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중장거리로 전향한 이후에는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보여 왔다. 최근 성적이 아쉽지만 코리아컵을 목표로 오랜 기간 중장거리 경쟁력을 다져왔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원평스톰의 1800m 최고기록도 클린원과 0.1초 차이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세계 빠른 말들과 겨룰 대한민국 대표마 3두를 소개한다. ■ 빈체로카발로(27전 12/3/2, 레이팅 112, 한국, 수, 5세,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현강, 조교사: 서인석, 기수: 최범현)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스프린터로, 선두권에서 빠른 속도를 오래 유지하는 능력이 최대 무기다. 리듬을 제대로 타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하지만, 말들 사이에 갇히거나 진로가 막히면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미 국내 단거리 최정상급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기수와의 호흡이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위너클리어(17전 7/3/1, 레이팅 104, 한국(포), 수, 4세, 부마: KLIMT, 모마: 클리어크리던스,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기수: 서승운) 위너클리어는 빠른 초반 흐름을 뒤따르다 막판 추입에 승부를 거는 유형이다. 올해 대상경주에서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기수 교체라는 변화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온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통산 17전 가운데 15번을 5위 이내로 마칠 만큼 안정감 있는 성적을 자랑한다 ■ 닉스고원(7전 5/1/0, 레이팅 78, 미국, 암, 3세, 부마: 닉스고, 모마: 스레드더니들, 마주: 힐링팜조합, 조교사: 문현철, 기수: 정도윤) 세계적인 명마 닉스고의 자마가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낸다. 닉스고원은 데뷔 이후 7전 5승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온 3세 암말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매력도로 꼽힌다. 3세 암말에게 적용되는 55kg의 부담중량 역시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겨울 포근하지만 눈·비 잦다”…‘강한 엘니뇨’ 발생 확률 100%

올가을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강한 엘니뇨'가 발달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겨울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세계기상기구(WMO)와 공동 분석한 기후 예측 보고서를 통해, 현재 발생한 엘니뇨가 가을철(9~11월) 동안 강하게 발달해 올해 말 최성기에 이른 뒤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WMO에 따르면 올가을과 겨울(12~2월) 내내 엘니뇨가 유지될 확률은 100%로, 평년 수준인 '중립'이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됐다. 올겨울 한반도는 엘니뇨가 최성기에 접어들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적으로 엘니뇨 시기 겨울철에는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띤다. 한파 빈도는 줄어들 수 있으나, 잦은 강수로 인해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습설)이나 겨울철 폭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엘니뇨 최성기 겨울철은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은 특징을 보이지만,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및 북극해빙 등 다양한 기후 인자의 영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열대 중·동태평양의 수온 상승세는 매우 가파른 편이다. 지난달 하순(8월 23~29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6℃ 높아 '강한 엘니뇨' 기준선(편차 1.5℃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기상청 자체 기후예측모델 역시 올가을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0℃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공 1.5km 부근에서도 서풍이 강해지고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대기와 해양 조건 모두 엘니뇨 세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한편 통상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엘니뇨로 정의하며, 1950년 이후 총 24회 발생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태권도박물관에 등장한 AI 체험장…주먹 내지르자 몬스터가 쓰러져

국립태권도박물관에 관람객의 몸동작을 그대로 게임에 반영하는 인공지능(AI)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화면 앞에서 주먹을 내지르거나 발차기를 하면 게임 속 아바타가 같은 동작을 하고,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태권도 띠 등급을 받는다. 별도의 장비나 컨트롤러는 필요 없다. AI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과 AI 아바타 스타트업 굳갱랩스는 지난 1일 개막한 국립태권도박물관 기획전시 에서 AI 기반 체험 콘텐츠 2종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콘텐츠는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12월 27일까지 운영된다. 관람객이 체험 공간 앞에 서면 카메라가 움직임을 인식한다. 주먹을 앞으로 내밀거나 발차기를 하면 해당 동작이 게임 속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게임을 마친 뒤에는 결과에 따라 태권도 띠 등급이 매겨진다. 무빈의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활용했다. 몸에 마커나 트래커를 붙이거나 전용 슈트를 입지 않아도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화면 앞에 서면 게임이 시작되고 초기화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굳갱랩스는 여기에 3D 게임 캐릭터 기술을 적용했다. 전시장에는 AI 아바타를 활용한 도슨트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질문하면 3D 아바타가 음성을 인식해 전시 내용과 체험 방법을 설명한다. 질문에 맞춰 아바타의 표정과 입 모양, 몸짓도 함께 움직인다. 아바타의 움직임을 관람객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생성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서버에서 모든 모션을 처리하는 방식보다 GPU 서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의 안내 장비를 추가하기보다 기존 전시 안내물에 QR코드를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전시장이나 관광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두 회사의 첫 공동 전시 프로젝트다. 무빈이 실시간 모션캡처 기반 게임 개발을 주관하고, 굳갱랩스가 게임 캐릭터와 AI 아바타 도슨트를 개발했다. 두 회사 모두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최별이 무빈 대표는 “마커나 슈트 없이 바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이 직접 움직이며 태권도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관람객이 별도 앱 없이 자신의 언어로 전시를 묻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전시·관광 분야의 AI 아바타 적용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빈은 마커와 트래커 없이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모션캡처 기술 기업이다. '무빈 트레이싱'을 게임·VFX·인터랙티브 전시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네이버 D2SF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굳갱랩스는 2022년 설립된 AI 아바타 스타트업으로, 사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아바타의 표정과 전신 동작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모션 생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D2SF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았으며 2026년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美국채 사주던 일본이”…글로벌 ‘머니무브’ 시작되나 [머니+]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3%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자금흐름이 큰 변화를 겪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향했던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채권시장의 '큰손' 역할에서 물러날 경우 미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2.95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는 지난 1일 장중 3%선을 넘어선 데 이어 전날에는 3.023%까지 치솟았다. 이날 금리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 국채금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일(현지시간) 장중 4.821%까지 올랐다가 전장보다 0.2bp 내린 4.793%에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4.765% 수준으로 추가 하락했다. 그럼에도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일본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을 넘어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일본은 미국 국채의 최대 해외 보유국인 동시에 세계 각국 국채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매수자였던 만큼 일본 자금의 이동 방향이 바뀔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심화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 보유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일본이 보유한 약 2조4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대규모로 매각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지만,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해외 채권을 3조엔(약 25조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이 급락했던 2022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호주와 영국, 싱가포르의 채권 딜러와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수 수요가 약해지는 흐름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자드의 마이클 위드너 글로벌 채권 공동 총괄은 “일본 투자자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체감하고 있다"며 “일본 투자자들은 아마 25년 정도 엔화 표시 자산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지만 이제 일본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자산을 다시 배분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일본 심플렉스자산운용의 치바 도시노부 펀드매니저도 최근 미 국채에 대해 약세 전망으로 돌아선 반면 일본 국채를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물 일본 국채금리가 3%를 넘으면 매수하기가 쉽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자금을 빼 일본으로 가져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채의 투자 매력이 급부상한 배경에는 크게 높아진 채권수익률이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년 동안 3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포인트 상승해 미·일 국채금리 격차는 100bp 이상 축소됐다.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환헤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미 국채를 매입해야 할 이유가 줄어든다. 실제로 JP모건자산운용이 일본 기업연금 82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채권 보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연기금의 순비중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들 연기금은 높은 환헤지 비용 때문에 해외 채권 보유를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호은행의 나카지마 마사유키 선임 전략가는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환헤지 기준으로 일본 국내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진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서 일본 채권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는 물론 프랑스와 호주 등 주요국 국채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하지 않더라도 신규 매수 규모를 줄이는 것만으로 글로벌 채권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따라 주요국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해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의 저스틴 오누에쿠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미국 국채와 글로벌 채권을 사들이던 한계 매수자가 갑자기 줄어들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일본 채권과 해외 채권 사이의 상대적 가치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 부분이 실제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루 마사히코 수석 채권 전략가는 “핵심은 일본 자금의 대규모 회귀가 아니라 일본이 점차 해외 채권의 한계 매수자 역할을 중단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에서 추가적인 채권 수요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00만 관광객 모셔라”…광주·여수 대형행사 총력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오는 5일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연계해 3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통합특별시는 두 국제행사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 숙박 할인과 교통 편의,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 특히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며 전남광주의 문화·예술과 먹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2026 하반기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10월 중 '숙박할인 페스타'를 추진한다. 국제행사 기간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짓전남광주'를 통한 방문 인증샷 이벤트도 9~10월 중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와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쿠폰 등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 편의도 확대한다. 9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양림동 일원을 연결하는 '파빌리온 순환버스'를 하루 2~11회 운행한다. 광주비엔날레 티켓 소지자는 당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광역 알뜰 버스여행 상품인 '남도한바퀴' 특별 코스도 9~10월 총 12회 운행된다. 주요 국제행사와 주변 지역의 먹거리, 체험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섬박람회와 비엔날레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10월 한 달간 전남광주와 전북이 공동 개최하는 '호남관광문화주간'에는 호남권 대표 광역관광상품 9종을 출시하고, 미술 인문학 강사의 해설과 아트페어를 결합한 아트투어와 웰니스 관광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운영한다. 근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양림동에서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 비엔날레 파빌리온이 설치된 이장우 가옥을 비롯해 이강하미술관, 우일선 선교사 사택, 이이남스튜디오 등 10개소를 전문 도슨트와 함께 둘러보는 '예술 도보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10월부터는 1930년대 양림동의 모습을 재현한 연극형 투어 상품이 본격 운영된다. 양림동의 전시·문화공간 등에서는 인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양림인디'도 펼쳐질 예정이다. 통합특별시는 양림동의 근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연극형 투어와 비엔날레 양림파빌리온 전시투어,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상품 등을 여행사 공모를 통해 오는 18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협력여행사와 함께 섬박람회와 비엔날레를 묶은 1박 2일 관광상품도 운영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도의 맛을 활용한 미식관광도 추진한다. '광주미식주간'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열리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남도미식 메뉴와 산지부터 밥상까지 이어지는 미식여행상품, 블루리본 선정 광주 맛집 50여 곳이 참여하는 할인주간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지역 활동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 미식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맛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김선자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다가오는 광주비엔날레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광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숙박 할인부터 교통, 체험,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촘촘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목포시-신안군-함평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경제 지원에 나선다. 목포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소비 활력을 더하기 위해 '2026년 추석 명절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목포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추가 환급,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골목형상점가 확대, 물가 안정, 전통시장 장보기, 문화행사 등 6대 시책을 집중 추진한다. 먼저 9월 한 달간 목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13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5배 확대하고, 1인당 구매 한도도 3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으로 상향한다. 카드형은 40만 원, 모바일·지류형은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기본 10% 선할인에 결제 금액의 5% 추가 환급을 더해 최대 15%의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 환급은 총 33억 원 결제분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이용 혜택도 확대한다.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통해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한다. 선할인 7%와 환급 5%를 적용할 경우 1인당 최대 6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20만 원에 대해 선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한시적으로 높인다. 같은 기간 중앙식료시장, 동부시장, 청호시장, 자유시장 등 관내 4개 전통시장에서는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급한다. 3만4천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 6만7천 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형상점가도 기존 19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한다. 8월 꿈동산, 옥암코아루, 평화광장 CGV 일대 3개소에 이어 9월 하당권 일대 3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135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목포시는 9월 14일부터 30일까지를 '물가 안정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와 물가안정 상황실을 가동한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마련한다. 9월 7일부터 23일까지 시청 전 부서가 관내 7개 전통시장과 1:1 자매결연을 맺고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 9월 4일 중앙식료시장과 5일 신중앙시장에서는 줄타기 명인 공연과 판소리, 마술쇼 등이 펼쳐지는 '장터유람단 연계 문화 행사'도 열린다. 목포시는 이번 추석 명절 민생경제 정책을 통해 약 160억 원의 직·간접적인 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약 160억 원의 소비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며 “혜택이 확대된 목포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힘을 보태며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관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2026 신안군 신재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안의 바람과 햇빛,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신안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해하고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 모집은 9월 1일부터 16일까지이며, 프로그램은 9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신안군 관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20명 내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9월 19일 자은도 해상풍력 현장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과정과 기본 원리를 배우고, 바람과 햇빛 등 자연환경이 미래 에너지로 활용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본다. 10월 17일에는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를 찾아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종류를 알아보고, 기후위기와 미래 에너지 관련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과 에너지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0월 24일 광주교육대학교 창의융합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AI 그리고 메이커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와 로봇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 활동에도 참여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제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탐방하고 자연·문화체험을 통해 지역의 특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을 폭넓게 살펴볼 예정이다. 신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신안은 바람과 햇빛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신재생에너지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며,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방문, 팩스,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여성청소년과 청소년팀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함평군은 3일부터 10명 이상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당일 관광의 경우 1인당 5천 원, 숙박을 포함한 관광은 1인당 2만 원이다. 인센티브 지원을 받으려면 관광 일정에 따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당일 관광은 함평군 내 지정 관광지와 음식점을 각각 1곳 이상 이용해야 하며, 1박 2일 이상 숙박 관광은 지정 관광지와 음식점을 각각 2곳 이상 방문하고 관내 숙박업소 1곳 이상을 이용해야 한다. 함평군은 특히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와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되는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단체관광객 유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여행사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제공하고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축제 방문이 지역 관광과 숙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숙박 할인 혜택도 함께 알린다. 10만 원 이상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최대 5만5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남도숙박 빅(BIG)이벤트'를 안내해 숙박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여행사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단체관광객이 함평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축제와 주요 관광지, 숙박 혜택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재생에너지 고장률 제로’부터 ‘내 옆 가족공원’까지…보령시의회 연구회 심사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의회 의원들이 재생에너지 설비와 가족공원·산책로를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회 등록 여부는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보령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1층 회의실에서 제1차 의원연구회 심사위원회를 열고 2개 연구회의 등록 신청과 연구계획서를 심사했다. 심사 대상은 '보령시 재생에너지 설비 고장률 제로 및 녹색시민일자리 연계방안 연구회'와 '내 옆의 가족공원 & 산책로 연구회'다. 재생에너지 연구회는 권승현 의원이 대표를 맡고 김지호·백승만·전춘순 의원이 참여했다. 가족공원·산책로 연구회는 강정모 의원을 대표로 강순자·문석주·유병효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회는 각 연구회의 연구 목적과 주요 내용, 활동계획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등록 여부와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는 연구회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심사에 앞서 관련 조례에 따라 권승현·강정모 의원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승현 의원은 “지역 현안을 연구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찾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연구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모 의원은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의회는 연구회가 등록되면 지역 현안 분석과 정책 대안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상반기 몰린 공사에 청양 지역업체 ‘숨가쁨’…한대희 의원 “신속집행 손봐야”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맞춰 공사와 사업이 상반기에 몰리면서 영세한 지역업체의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행률을 높이는 데 치중하기보다 발주 시기를 연중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대희 청양군의원은 1일 제32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공사와 사업이 상반기에 집중되면 규모가 작은 지역업체들이 한정된 인력과 장비, 자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하반기에는 발주 물량이 줄어 일감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지역업체에 필요한 것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일감이 아니라 연중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발주 환경"이라고 말했다. 집행률 위주의 운영이 행정 부담과 사업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집행 실적을 관리하고 보고하는 데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될 수 있고, 사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계와 검토, 관리·감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을 앞당겨 집행하면서 발생하는 재정적 기회비용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단순히 집행 속도를 높이기보다 적정한 계약 절차와 공사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신속집행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평상시까지 일률적인 집행률을 목표로 사업과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하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연간 발주계획을 균형 있게 운영하고 지역업체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청양군에 주문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지방자치단체별 재정 여건과 지역경제 규모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집행률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지역업체의 일자리와 경영 현장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신속집행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재정집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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