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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에너지포럼] KIST 연구원 “LOHC 최신 수소 저장기술, 기존 화석연료 인프라 사용 가능”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는 기존 화석연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차세대 수소 저장 기술로 소개됐다. 국내 연구진은 LOHC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저장 용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손현태 한국과학기술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테크노파크·인천연구원·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인천대학교(혁신연구센터)·에너지경제신문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LOHC 대용량 수소 운송 기술 소개 및 동향'으로 주제 발표했다. LOHC는 수소를 유기화합물에 흡수시켜 저장·운반하는 기술을 말한다. KIST는 2개 물질을 혼합한 공용 혼합물 기반 LOHC 개발로 수소 저장량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손 책임연구원은 주요 수소 저장 기술로 액화수소, 암모니아, LOHC를 소개하며 각 저장기술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LOHC는 화석연료 인프라를 사용 가능하고 상온에서 장기 보관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솔린 인프라를 사용해 운송 가능하다. 다만, 장거리 운송하면 LOHC 물질을 구매하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상대적으로 부피 대비 수소 저장용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LOHC는 최신 기술로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낮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현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으 저장 및 이송이 가능하다. 또한, 부피 대비 수소 저장용량이 많다. 암모니아는 ㎥당 수소를 120kg 저장할 수 있다면, 액화수소는 70kg, LOHC는 45kg 미만이다. 단, 암모니아는 합성 과정에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경우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독성으로 주민 수용성도 낮다는 단점도 제기됐다. 그는 당장은 암모니아가 장기간 수소 운송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액화수소는 수소를 추출하는 공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액화수소 운송선, 인수기지, 대용량 저장탱크 등의 초기 인프라가 필요하고, 운송 과정에 수소가 손실될 수 있다. 그는 “일본이 LOHC 기술 개발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LOHC의 경제성을 높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숙박업계 협조 요청

청결·합리적 요금·친절 서비스 당부…“세계적 도시 도약 기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숙박업소 대표들에게 손님맞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한문은 지난 16일 주낙영 시장 명의로 발송됐다. 경주시는 숙박업계에 △객실 내외 청결 유지와 수건 등 용품 관리, 안전 강화로 쾌적한 숙박환경 제공 △과도한 요금 책정 자제를 통한 합리적·투명한 요금 유지 △재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경주시는 일부 업소의 무분별한 요금 책정이나 불친절 서비스가 지역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성공적인 회의 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서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 개막 46개국 장·차관 참석…새마을운동 세계화 20주년 기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에서 46개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새마을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가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회의는 2023년 부산에서 처음 열린 뒤 격년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맞물려 경주에서 개최돼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46개국 장·차관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 △장관회의 △공동세미나 △경주 야간 시티투어 등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과 국가 간 네트워크 강화, 경북의 새마을운동 사례 공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17일 저녁에는 월정교, 교촌한옥마을, 첨성대,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는 야간 시티투어가 마련돼 해외 인사들에게 천년고도의 야경과 문화유산의 매력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2021년 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시와 MOU를 맺고 5개년 계획으로 흥롱동 지역에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안길 확포장,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지원, 그린하우스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는 3년간 사후관리 사업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농장 운영 안정화, 스마트 운영시스템 도입, 새마을 클러스터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 유통망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회의는 새마을운동이 단순한 과거의 개발 모델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속가능 발전 전략임을 국제사회에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 열어 APEC 정상회의 대비 통역 봉사…전국 최초 국제행사 전담 조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3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bbb 특임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국제행사 대비 통역 봉사 활동을 본격화했다. bbb 특임봉사단은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자원봉사를 수행한다. 시는 지난 7월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행사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번 발대식은 그 첫 성과다.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bbb 봉사자 70여 명과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함께해 활동 개시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경주문화특강(박임관 경주문화원장) △특임봉사단 선언문 낭독 △분임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단원들의 역사·문화 이해와 봉사 정신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bbb 특임봉사단은 영어, 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300여 명 규모의 특별 조직이다. 국제행사에 특화된 전담 봉사단 운영은 전국 최초 사례다. bbb 서비스 앱을 통해 통역 요청이 접수되면 봉사자와 즉시 연결되며, 최대 3자 통화, 채팅, 사진 전송 기능까지 제공한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대한민국 최대 통역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20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언문을 낭독한 정은상 경남대 교수(bbb 러시아 봉사자)는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사명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APEC 특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를 위해 헌신하는 bbb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bbb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앞으로도 경주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원내대표 뺀 여야 ‘3+3 민생경제협의체’ 첫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 민생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오는 19일 첫 회동에 나선다. 정치권에 따르면 17일 여야는 정책위의장·원내정책수석·정책위수석이 참여하는 실무형 협의체를 꾸려 민생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 최기상 정책위 사회수석부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참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수영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합의한 사안의 후속 조치다. 대선 과정에서 공통으로 제시했던 민생 공약과 입법 과제를 함께 논의하며 협치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다만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당초 거론됐던 원내대표는 빠졌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노상원 수첩'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 의석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나왔고, 발언자로 송 원내대표가 지목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방침까지 세우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가 참여할 경우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송 원내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애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정책수석이 참여하는 구성이었지만 민주당이 원내대표 제외를 제안해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선군민 10만 서명 돌입… KTX 평창-정선선 반영 ‘사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KTX 평창-정선선 신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X 평창-정선선은 현재 서울(청량리)~강릉을 운행하는 KTX 경강선(강릉선) 평창역에서 분기해 정선역과 사북역을 잇는 노선으로, 신설 24.5km와 개량 31.9km를 포함해 총 56.4km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94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정선까지 기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정선을 비롯한 강원 남부지역은 과거 산업 발전의 중심지였으나,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광·문화·체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왔지만, 수도권에서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악한 접근성이 늘 발목을 잡아왔다. KTX 평창-정선선이 개통되면 강원 남부권과 동해안, 태백·삼척·동해를 잇는 순환철도망이 완성되고, 안동·대구 등 남부지방과의 연결성도 강화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교통 불편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법 온라인 도박 확산과 해외 대형 복합리조트 경쟁 심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MGM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초대형 리조트를 조성 중이며, 동남아 주요 국가도 잇따라 카지노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강원랜드는 수도권에서 육로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리한 교통 환경에 놓여 있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정선군은 이번 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주민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와 관공서는 물론 출향 군민회와 전국 각종 행사장을 중심으로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약 160개 사업(총 360조 원 규모)이 건의된 상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 남부 지역의 '생명선'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노선"이라며 “주민 서명운동과 강원특별자치도·국회·전문가·민간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반드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KBR “수소 국내로 가져올 실질적 방법은 암모니아”

우리나라가 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수소를 암모니아를 변환해 운송하는 방법이 꼽혔다. 암모니아로 수소를 운반하고 현지에서는 암모니아를 다시 수소로 추출하는 '크래킹'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박영규 KBR 상무는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테크노파크·인천연구원·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인천대학교(혁신연구센터)·에너지경제신문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청정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과 그린전환 암모니아 역할'로 주제발표했다. KBR은 미국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가 결합된 화합물이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질소와 수소로 다시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공정을 말한다. 수소 그 자체보다 암모니아가 상온·상압 부근에서 상대적으로 취급·저장이 용이해 운송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 상무는 “비료로 쓰려고 수소를 이용해 암모니아를 만들어 전 세계로 공급해 왔지만, 이를 다시 수소로 되돌리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차라리 수소를 액화해 들여오는 게 낫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립도를 갖추려면 에너지원이 들어와야 하고, 수소를 들여오는 실질적 방법은 암모니아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통한 수소산업에서 한국 기업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BR은 삼성, 롯데케미칼, 한화, HD현대, SK에너지 등 민간기업과 한국전력 및 산하 발전공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KBR은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암모니아 플랜트에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상무는 암모니아 크래킹이 수소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전력시장과 연계하는 과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화학공장하고 전력시장의 운영체계는 상당히 다르다"며 “화학공장은 많이 운영을 할수록 좋지만, 전력시장은 적합한 규모의 설비를 가지고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영남이공대,DGIST,대구시교육청,대구도시개발공사 소식

◇청도군 CCTV 관제요원,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안전을 감시하는 자에서 생명 지키는 자로" 실전 대응 역량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6일 청도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안전을 감시하는 자로서 안전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관제센터 특성을 고려해突발적인 위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뒀다. 교육은 강사의 시연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 신고 요령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흉부 압박의 올바른 방법 등 기본 응급처치법을 다뤘다. 이를 통해 관제요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관제센터는 CCTV를 통해 군민 안전을 지켜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위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조치 능력 또한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감시를 넘어, 관제요원이 군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 지킴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관제센터 관계자는 “비록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이 관제요원에게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군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계명대,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 협약 체결 1만2천 그루 식재…구민 체감형 녹지 확충·산림치유 자원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계명대학교와 손잡고 궁산 일원에 대규모 편백 숲을 조성한다. 달서구는 지난 16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계명대학교와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명대는 자교 소유 부지를 제공하고, 달서구는 조성사업 시행을 맡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달서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병해충에 강한 산림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수종 전환'을 추진한다. 등산로를 따라 편백나무(편백특화림)를 집중적으로 심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하반기 궁산 서편에 약 9천여 그루를 심고, 내년 상반기 3천여 그루를 추가로 심어 총 1만2천여 그루 규모의 '편백누리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달서구 전역에 구목(區木)인 편백나무가 총 5만3천 그루까지 늘어나 '구민 10명당 1그루' 꼴의 식재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물론, 도시열 완화와 산림치유 자원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궁산 편백누리숲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계명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들의 정주여건과 휴식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CFS, 전국 최대 규모 AI 인재양성 '맞손' 지역 정주형 산학협력…청년 취업·기업 인재 수급 '두 마리 토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와 손잡고 전국 대학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기반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 16일 오후 2시 대구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종철 CFS 대표이사와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학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대학 직업교육 현황과 기업 채용계획이 소개됐으며, 협약서 서명과 기념 촬영으로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채용 협력을 넘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주형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영남이공대와 CFS는 △물류현장관리자·설비보전엔지니어 학과 개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일학습병행과정 활성화 △대구 라이즈(RISE) 사업 연계 △South Region(영남·호남) 거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학업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쌓는 일학습병행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곧바로 투입 가능한 '즉시 전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대학은 교육 운영을, 기업은 현장 수요 반영과 채용 연계를 맡으며 청년, 대학, 기업 모두가 이익을 얻는 삼각 상생 구조가 완성된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CFS는 자동화와 AI 기반 스마트물류를 선도하며 앞으로도 오토메이션 분야 일자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학생에게는 안정적 취업을,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전문 인재 양성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규모 면에서도 전국 최대 수준이다. South Region을 아우르는 공동 거점 체계를 통해 청년 고용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산업과 연계된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영남이공대가 운영 중인 일학습병행과정은 2021년부터 전국 30여 개 기업과 손잡고 영·호남권 청년 1,200여 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올해에도 600여 명 취업을 목표로 삼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학 진학 수요와 기업 인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 과정은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대구 라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취업 강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혀 왔다. 이번 협약은 그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려 '취업을 보장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물류·설비 특화 학과 신설, 산학 프로젝트 공동 수행,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이어가며 청년에게는 안정된 일자리, 산업현장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워나갈 계획이다. ◇DGIST, 청렴 특강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청렴 문화 확산 인문학적 성찰 통한 반부패 가치 재해석…“청렴은 신뢰의 토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DGIST가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열고, 청렴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청렴연수원 김세신 원장이 초청 연사로 나서 '반부패 관련 법령 및 정책-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청렴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공직사회와 기관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일방적 강의 형식을 벗어나 청렴 연극 공연 등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GIST 측은 이를 통해 참석자들이 청렴을 보다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형욱 DGIST 행정처장은 “청렴은 기관 운영의 기본이자 사회적 신뢰 확보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청렴 교육과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이번 특강에 앞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렴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기관은 전 구성원이 청렴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며, 청렴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돌봄아동·청년지원 공동협력포럼 개최 민·관 협력 통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후원금 전달·차일드 키퍼 위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가족돌봄아동·청년지원 공동협력포럼'을 열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체결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맞춤형 통합지원 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후원금 전달식과 차일드 키퍼 위촉식이 진행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 대구은행지부 백지노 위원장은 강은희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이 성금은 '동네틈새안전망 사업'에 사용돼 여름방학 중 돌봄 공백에 놓인 학생 1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가정방문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이어 열린 차일드 키퍼 위촉식에서는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에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아동권리 보장을 위해 자발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도록 임명됐다.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여러 기관장이 위촉장을 받았다. 2부에서는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동도중학교 장진욱 교장을 비롯한 공공·민간 분야 토론자 4명이 참여해 가족돌봄아동과 청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강은희 교육감은 “가족돌봄 아동·청년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민간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공공시설관리공단, '사랑의 집수리' 봉사 주거취약계층 노후주택 개보수…“따뜻한 보금자리 선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6일 대구 서구에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대구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보일러 수리 등 실질적인 주거 개·보수를 지원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12년부터 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올해도 6,0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금은 주거급여(수선유지급여) 지원에서 제외된 세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는 양 기관 임직원 1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가구와 세간살이를 옮기고, 내부 폐기물을 정리·운반하는 등 집수리 공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봉사 역시 그 일환으로,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주거취약계층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가스기술공사 “인천항이 암모니아 도입 최적 입지, 선도적 역할해야”

김연준 한국가스기술공사 엔지니어링사업처 과장은 16일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국가 무탄소 발전 실현을 위해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무탄소 발전을 위한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수소·암모니아의 활용 확대와 함께 인프라 선행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 그는 암모니아가 LNG 대체하는 실질적 무탄소 연료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암모니아는 연소 시 CO₂를 배출하지 않으며, 기존 LNG 발전소 개조를 통해 혼소 및 전소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발전용 연료의 3.5%, 2035년 20%를 암모니아로 대체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소개했다. 그는 “무탄소 발전 실현을 위해 가장 실질적인 수단이 바로 암모니아"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부생가스·재생에너지 기반 청정 암모니아 확보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암모니아는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부생수소 및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을 통해 국내에서도 청정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하다"며, 국내 생산과 수입 다변화를 병행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위해 정부·민간 협력 필요성도 제시됐다. 현재 국내에는 상업용 암모니아 터미널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김 과장은 도입부두 확보, 전용 저장탱크 및 배관 설비 구축, 혼소 발전소 및 개조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의 선제적 투자와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그는 “초기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 투자 또는 국가 주도의 터미널 구축이 필요하다"며 “특히 암모니아는 독성과 위험성을 지닌 물질인 만큼, 안전규제와 물류계획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과장은 인천항이 암모니아 도입에 최적 입지이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과장은 “인천항은 지리적으로 국내 최대 전력 수요지인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기존 LNG 인프라와도 연계 가능성이 높아 암모니아 도입에 최적의 입지"라며 “인천이 한국형 청정에너지 수소·암모니아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남동발전 “2030년대 중반까지 수소·암모니아 혼소 대전환”

한국남동발전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박은호 남동발전 신에너지실 차장은 16일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정수소 발전 동향과 남동발전 추진현황'을 발표하며, “총 설비용량 9.3GW 중 약 8.3GW를 청정수소·암모니아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2035 NDC 이행을 위해, 기존 LNG·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며 “수소·암모니아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정수소 활용의 필요성으로 △탄소 감축 △기저부하 확보 △신산업 창출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꼽았다. 남동발전은 △인천 영흥발전본부 △전남 여수화력 △고성·송산·천안복합 등 전국 사업장에 걸쳐 수소·암모니아 혼소 또는 전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흥본부는 3.5만톤급 암모니아 저장탱크 2기와 기화기, 하역 설비 등으로 구성된 '영흥 암모니아 인수터미널' 구축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2045년 인천시 탄소중립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국내에서는 유동층 보일러 기반 암모니아 혼소 기술과 수소 터빈 실증이 진행 중이고, 해외에선 일본이 석탄 발전소의 20% 암모니아 혼소를 이미 실현했다"며, “글로벌 기술도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연료 대비 원가가 3배 이상 비싸 SMP(계통한계가격) 체계로는 수익성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별도로 개설했으며, 남동발전은 올해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9년부터 상업발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고성·송산·천안복합 등에서 수소 혼소 확대, 여수·영흥에서 암모니아 혼소 실증 및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여수는 기존 석유화학 단지를 연료 공급 인프라로 활용하고, 영흥은 수도권 전력 수요와 가까운 입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청정연료 기반 발전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실행 전략의 중심"이라며, “남동발전이 국내 전력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이명훈 책임 “연료전지, 데이터센터·에너지안보 핵심 해법”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수요 급증 속에서 연료전지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지역 에너지안보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명훈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책임은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테크노파크·인천연구원·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인천대학교(혁신연구센터)·에너지경제신문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수소연료전지산업 비즈니스모델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책임은 “인천에만 260MW 규모의 연료전지가 설치돼 전체 국내 보급량의 22%를 차지한다"며 “현재는 부생수소를 쓰지만 청정수소 공급만 이뤄지면 즉시 전환이 가능하다. 인천은 청정수소 시대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료전지가 △산업단지·도심·항만 등 분산전원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국가·지역 단위 에너지안보 등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지금 당장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지만 LNG 발전소는 착공에서 준공까지 5~10년이 걸린다"며 “연료전지는 공장에서 제작 후 90일 이내 설치·가동이 가능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의 장점으로는 △규모 확장이 자유로운 분산형 설비 △출력 조정이 가능한 운영 유연성 △청정수소로 즉시 전환 가능한 연료전환 편의성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성을 꼽았다. 이어 “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 지역 전력망 안정화, 산업·건물·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도 강조됐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용 창출 효과도 짚었다. 이 책임은 “현재 1GW 수준의 보급만으로도 상당한 인력이 투입돼 있다"며 “5GW, 10GW로 확대되면 수만 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생산뿐 아니라 활용 인프라 확대에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은 국산화 성과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양산 라인을 구축했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생산·저장뿐 아니라 활용 분야를 지원해야 세계 시장 선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연료전지는 아직 비용 부담이 있지만 제조사의 기술 혁신과 정부 지원으로 빠르게 단가가 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간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한국인 노화불안 척도’ 첫 개발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원장 이삼식)이 국내 최초로 '한국인 노화불안 척도'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국 성인 4,2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 한국인의 전반적인 노화불안 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노화불안 점수는 5점 만점에 3.2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요인 가운데 ▲건강 상태 악화(3.80점) ▲경제력 상실(3.57점)이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장수 시대를 맞아 만성질환, 치매 등 건강 문제와 경제적 활동 기회 상실이 국민의 불안을 크게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이동성 저하(3.36점) ▲죽음과 상실감(3.21점) ▲외모 변화(3.16점) ▲노인 낙인 인식(3.13점) ▲사회적 소외(3.08점) ▲취미·여가활동 결핍(2.89점) ▲관계적 빈곤(2.84점)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20~30대)의 노화불안이 3.38점으로, 중년층(3.19점)과 고령층(3.12점)을 웃돌았다. 연구팀은 “청년층은 미래 불확실성과 노후 준비 부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성별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여성(3.28점)이 남성(3.17점)보다 전반적으로 더 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계적 빈곤' 요인은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은퇴 후 사회적 네트워크 상실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 및 경제적 특성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미혼자(3.33점), 독거(3.31점), 0~1자녀 가정(3.23점)이 각각 기혼자·비독거·2자녀 이상 가정보다 높은 불안을 보였다. 저소득층(소득 1분위 3.30점, 2분위 3.26점), 전·월세 거주자(3.35점) 역시 중·고소득층과 자가·무상 거주자보다 불안 점수가 높았다. 또한 공적연금 미가입자(3.32점)는 국민연금 가입자(3.19점), 직역연금 가입자(3.16점)보다 노화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원장은 “이번 노화불안 척도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국민의 노후 불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첫 지표"라며 “앞으로 세부 요인별 심층 연구를 이어가 국민의 노후 삶의 질을 높이고,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정부 및 지자체의 고령사회 대응 정책, 노후 준비 교육, 사회 안전망 강화 사업 등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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