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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볏가릿대 세우기 체험 교육 확대 실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의 전통 민속놀이인 '볏가릿대 세우기'가 교실 밖 현장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지역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서산과 태안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라져가던 민속이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와 다시 연결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은 26일 서산 부성초등학교에서 '충남 볏가릿대 세우기 체험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충남도와 함께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뒤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볏가릿대 전승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정월대보름에 볏짚으로 만든 오곡 주머니를 장대에 매달아 마당이나 우물가에 세우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충남 지역 대표 민속이다. 지역에 따라 '볏가리대', '벳가릿대' 등으로 불리며,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농사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공동 의례로 기능해 왔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전통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는 서산과 태안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전통의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 교육은 5월 26~27일 서산 부성초, 6월 12~13일 태안 화동초, 6월 16~17일 태안초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볏가릿대 소개 영상 시청 △볏짚 새끼줄 꼬기 △대나무와 오곡 등을 활용한 볏가릿대 모형 만들기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낙중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작년 시범 운영 때 학생과 교사, 학부모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참여 학교와 횟수를 확대하게 되었다"며 “전통문화는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공동체 정신과 자연 순환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는 중요한 교육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지역 특색을 살린 학교 교육과정의 보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불어 국가정책과 연계된 공공 문화사업이 현장 교육과 실질적 전승으로 연결되는 모범 사례로도 평가된다. elegance44@ekn.kr

씨엠에스랩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블록썬케어 3종 다이소 출시

씨엠에스랩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블록'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철벽 보호하는 썬케어 3종을 오는 28일 다이소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은 여름철 야외 활동과 여행에 최적화된 '워터프루프썬크림', 민감 피부를 위한 '무기자차 썬크림', 생기와 보습을 더한 '바이탈썬앰플'까지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더마블록은 2024년 브랜드 런칭 이후 조기 품절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1여년간 누적 판매 100만개를 달성해 다이소 대표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신제품 '더마블록 워터프루프썬크림'은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내수성을 갖춘 제품으로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탁월하다. 판테놀, 병풀, 약모밀 성분이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며 크림치즈처럼 부드러운 발림성과 바른 후 매끈하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끈적임 없는 마무리감은 야외에서도 편안하게 여러 번 덧바를 수 있다. 함께 출시되는 '더마블록 무기자차 썬크림'은 순한 마일드 타입 선크림으로 라벤더, 캐모마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 식물 추출 성분을 함유해 예민하고 자극받은 피부에도 저자극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하얀 생크림 제형이 피부결을 정돈해 주며 자연스러운 반톤업 효과를 선사한다. '더마블록 바이탈썬앰플'은 비타민C, 알파리포산, 비타민나무 열매 추출물 등을 함유한 썬케어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에 스킨케어 기능을 더해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수분 앰플처럼 가볍고 촉촉하면서도 은은한 광을 선사하는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3종 출시로 더마블록은 총 8종의 썬케어 라인업을 완성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데일리 썬크림, 휴대가 간편한 마일드썬스틱, 그리고 신제품 워터프루프썬크림이 포함된 강력 자외선 차단 효과를 선사하는 '레드블록시그니처썬케어 라인'과 톤업, 수분, 비비, 무기자차, 썬앰플 등 TPO별 니즈에 맞춘 '컬러블록 썬케어 라인'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라인업으로 개인의 선호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더마블록 관계자는 “2024년 5월 다이소를 통해 선보인 더마블록썬케어 5종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완판되었다"며, “올해 4월 PDRN 스킨케어 라인 확장에 이어, 5월에는 피부 고민별 맞춤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8종 썬케어 풀라인업을 완성해 더욱 강력한 홈에스테틱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마블록은 피부과학 기반의 더마 효능 성분을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려 건강한 피부 장벽을 완성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홈케어 전문 브랜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 ‘시화호 수상태양광 민관협의회’ 출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6일 안산시 대부도에서 '시화호 수상태양광 민·관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협의회는 시화호 수면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협력 기구로 도는 주민과 지역사회의 충분한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회를 중심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역주민 대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관계 행정기관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정례적인 회의 운영과 실질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시화호 수상태양광 관련 주요 경과를 공유하고 협의회 운영 규정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향후 운영의 기본 방향을 정립했다. 도는 이번 협의회 출범에 앞서 시화호 수상태양광 논의가 지역사회와의 신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총 16회),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관련 정보 공유 및 역할 조율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시화호가 환경적·역사적으로 상징성이 큰 공간인 만큼 이번 민·관 협의회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중심으로 열린 소통을 이어가고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안산시-시흥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도심 속에서도 거리를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일직동 일직로와 오리로 일부 구간에 띠녹지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띠녹지는 도로변이나 하천변 등에 폭이 좁고 길게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도시 경관 개선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사업비는 1억1000만원이 투입되며 일직로와 오리로 일부 구간에 연장 약 230m, 폭 1.2m(면적 약 280㎡)의 규모로 조성되며, 내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삭막했던 도로변을 생기 있는 녹지대로 바꾸고 대상지 양 쪽에 위치한 서독산과 성채산 사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기능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직로(덕안삼거리~롯데몰 광명점) 구간의 가로수 사이 공간에는 혼합 초화류와 사계절 식물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오리로 일원에는 노후된 가로수 보호틀 63개를 교체하고 가로수 하부에 맥문동을 심어 도로 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심 곳곳에 녹지를 확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탄소중립 정원도시 구현을 목표로 공공부지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성된 띠녹지 공간은 시청로 일원, 시민회관 앞 녹지대, 철산로, 안현로 등 4곳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 인프라를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2025년 제38회 세계 금연의날(5월31일)을 기념해 주민 건강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금연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노담(NO담배) 선언! 걷기로 실천!' 챌린지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총 28일간 진행되며, 참여자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첫번째 미션은 챌린지 기간 동안 20만보를 걸으며 건강한 걷기 습관 형성이고, 두번째 미션은 군포시 관내 금연구역(현수막, 표지판, 스티커 등)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챌린지 화면 내 '사진 인증하기' 메뉴를 통해 금연 응원 메시지 게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시민이 직접 금연구역을 찾아보고 금연을 응원함으로써 군포시가 조성한 금연 환경을 체감하고 금연 실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군포시보건소는 두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여자 중 총 5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5000원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모바일 앱 '워크온' 설치 △군포시 공식 커뮤니티 가입 △'챌린지 예약하기' 또는 '참여하기' 클릭 후 미션을 실천하면 된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시민이 관내 금연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걷기와 금연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동시에 금연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올해 '핸썹 해피 하우스'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를 내달 9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 중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접수하며,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되면, 집수리에 필요한 재료비와 인건비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축사협회 부천지역건축사회 등이 자발적으로 지원한다. 주택 구조나 상태에 따라 실내 마감재 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등 맞춤형 공사가 진행된다. 핸썹 해피 하우스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구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부천시 공동주택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26일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취약계층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따뜻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더 많은 이웃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핸썹 해피 하우스는 민간 협력기관과 함께 도배, 장판, 조명 교체, 단열 개선 등 집수리를 통해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취약계층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부천시는 작년 2종의 주거개선사업(G-Housing, 핸썹 해피 하우스)을 통해 총 22가구 주택을 개-보수한 바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상위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시민 편의를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안산시 도시계획 조례'를 일부 개정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6일 “이번 조례 개정은 도시계획 관련 규제를 현실화함으로써 시민 일상생활 불편함을 줄이고, 행정 절차 효율성 또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손톱 밑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살기 좋은 도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국토 계획 및 이용 법률' 등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정비(3건) △시민 편의를 위한 규제 개선(7건) △조례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 보완(13건) 등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실효성이 부족한 규정을 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 개정안 중 상위법령 개정에 따라 정비하는 사항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개발행위허가 대상(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 등) 확대 △자연녹지지역 내 일부 농업 관련 시설(농수산물 가공 및 처리시설 등) 건축 시 건폐율 완화 규정 신설 등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시민 편의를 위한 규제 완화에 대한 계획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대부도 지역 등 표고가 높은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기준이 기존 해발 40m 미만에서 50m 미만까지로 하향 조정되고, 녹지지역에서 개발행위를 허가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 면적 기준을 기존 500~1000㎡ 이상에서 3000㎡ 이상(지목 임야 시 2000㎡)인 경우로 하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시가지경관지구 내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에서 세차장 설치 허용 △경관지구인 일반주거지역 내에서 건축물 높이를 기존 4층 이하에서 7층 이하로 완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및 관광숙박시설 건축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는 높이 제한을 받지 않는 등 내용이 포함된다.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 내 이미 신축된 주유소에 대해서는 증-개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준공업지역에선 노후 건축물의 재건축 유도 및 도시 기능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개정을 추진한다. 상업지역에선 도시형 생활주택(전용면적 60㎡ 이하)도 허용해 도심 내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주요 개정 사항으로 △도시관리계획 입안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민 제안을 제한하는 규정 신설 △농지개량을 위한 개발행위허가(절-성토) 범위 완화 △복합용도지구 및 그밖에 용도지구안에서 건축제한 규정 삭제 △성장관리계획구역 용적률 완화 규정 신설 △보전녹지지역에서 노유자시설 건축 제한 등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안산시의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9월 중 조례 일부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조례 개정안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안산시 누리집 '입법예고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5년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종합평가(이하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종합평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 및 '경기도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징수 및 광역교통 시설 특별회계 설치 조례'에 따라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징수관리, 체납관리, 기관장 관심도 등 3개 분야 7개 항목을 평가해 2024년도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운영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시흥시는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으로 시흥시는 경기도지사 기관표창과 함께 개인표창, 시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박숙자 시흥시 교통행정과장은 26일 “2021년 장려상을 시작으로 2025년 종합평가 1위,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담금 징수와 체납액 관리 등을 철저히 하는 등 교통 분야 업무에 모범을 보여 시흥시 교통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2021년 장려상, 2022년 최우수상, 2024년 장려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을 받아 4개년도 수상이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모범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kjoo0912@ekn.kr

美 무역협상,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韓 원화 환율 연말 1320원 전망”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엔 더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올 연말 달러당 1320원까지 하락(원화 강세)할 것으로 최근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에만 2.6% 가량 하락해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상황에서 연말까지 3% 넘게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엠증권은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35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달려 약세,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협상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3일 장 중 99.042까지 내렸다. 여기에 한미 무역협상 일환으로 미국이 원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강달러 정책 유지를 공언하며, 약달러를 위한 비밀 통화 협정 추진설을 일축하고 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 22일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강달러는 미국에 좋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미국과의 환율 협의는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이며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아시아 통화 절상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3일 예정된 대통령선거로 국내 정치적 공백이 메워질 것이란 전망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데다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이와 관련, 아이엠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실효환율 관점에서 원화가 저평가되고 있어 미국과 무역협상,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가 6월 이후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전망치(달러당 1350원)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해 4월말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16년래 최저 수준인 89.6에 머물러 있다며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한미 무역협상에서 환율 부분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셀 아메리카' 흐름 속에서 원화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은종 BNP파리아 서울지점 금융시장본부 대표는 “원화에 대한 투자자들과 국내 기업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그들은 달러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달러) 보유량 일부를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를 내달 1일에서 7월 9일로 유예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지만 이에 따른 낙관론은 배제되는 분위기다. 이토로의 조시 길버트 애널리스트는 “관세 부과 유예는 일시 중단에 불과하며 관세 정책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리스크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일시 중단은 당분간은 좋은 소식이지만 협상하겠다는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합의가 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조지프 나이의 ‘소프트파워’꿈을 무너뜨린 트럼프 시대

얼마 전, 미국의 대표적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S. 나이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힘이 아니라 매력과 설득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소프트파워 개념을 정립한 인물이다. 국제정치의 언어가 군사력과 경제제재 같은 하드파워 일변도였던 시대, 나이는 미국이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기 위해 지켜야 할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 그가 꿈꾸었던 미국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내세우는 부드러운 문화국가였다. 인권, 민주주의, 관용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실천하며, 이웃국가들을 억압하지 않고 모범으로서 세상을 이끄는 국가였다. 그러나 그의 타계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 스스로 그 이상을 저버리고 있는 순간과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소프트파워의 기반을 뒤흔들었다. 그는 동맹국을 모욕하고, 이민자를 사냥하며, 미국의 외교적 신뢰를 스스로 허물었다. 그가 해체한 USAID(국제개발처)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인도적 이미지와 글로벌 영향력을 지탱해온 상징적 기구였다. 트럼프에게 설득과 모범은 의미 없는 수사(修辭)이다. 그의 세계관에서 힘은 협박과 거래, 무력을 통해서만 작동한다. 조지프 나이가 말했던 소프트파워는 더 이상 미국 외교의 중심이 아니다. 그럼에도 조지프 나이의 유산을 이어가려는 이들은 남아 있다. 빌 게이츠는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5년간 자신의 부를 공공보건과 빈곤퇴치에 쏟아부으며, 민간 차원의 소프트파워를 실천했다. 2025년 5월, 게이츠는 자신의 재산 99%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고, 2045년까지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미국인 출신의 교황 레오 14세가 선출되었다. 그 역시 세계적 책임을 고민하며, 부유국의 의무를 강조하는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조지프 나이가 옹호했던 '설득의 힘'을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소프트파워를 밀어내고, '검열파워'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면서도 흑인 전투기 조종사의 역사 교육을 금지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유학생들을 추방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서는 '다양성', '젠더' 같은 단어가 사라졌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에서는 시온주의 비판을 법적으로 금지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고, 유럽연합은 러시아 국영 매체의 방송을 금지했다. 루마니아에서는 러시아 개입 의혹을 이유로 특정 대선 후보가 결선 진출에서 배제되었으며, 독일은 '네트워크 집행법'을 통해 소셜미디어 검열을 제도화했다.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명분 아래, 오히려 표현을 억압하는 이중적 현실. 검열은 더 이상 권위주의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국가들조차 검열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제3공화국 시기의 검열을 풍자한 캐릭터 '아나스타지의 가위'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불편한 표현을 자르고 통제하려는 충동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충동이 장기적으로 더 큰 불편과 억압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조지프 나이는 설득과 모범의 힘을 믿었지만, 지금 세계는 권력의 이름으로 표현을 자르고,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이견을 억누른다. 한쪽의 검열은 다른 쪽의 복수를 부르고, 그 악순환 속에서 결국 사라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유다. 조지프 나이의 경고, 오늘의 우리에게 조지프 나이가 남긴 소프트파워의 가치는 단지 외교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본질, 자유사회의 근본 원칙과 맞닿아 있다. 힘이 아니라 매력으로, 강압이 아니라 설득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는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유산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세계는 그 유산을 밀쳐내고 있다. 검열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는 시대, 조지프 나이의 꿈은 우리에게 묻는다. “힘이 아닌 설득으로, 우리는 여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성일권

정부, ‘AI 팩토리’ 본격 추진…제조현장 AI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정부가 제조현장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제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 팩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수요를 반영해 기존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로 확대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가 25개 AI 자율제조 사업 모집을 목표로 시행한 수요 조사에 519개의 기업수요가 몰렸다. 이는 작년(213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부터는 기존보다 제조현장에 한층 강화된 사업을 통해 K-휴머노이드 실증 투입을 개시할 방침이다. 우선 AI가 접목되는 제조현장의 수를 대폭 늘린다. 기존에는 연간 26개 내외였던 과제 수를 오는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과 AI의 결합은 기업들의 필수 생존전략인만큼 기계·로봇 기술개발 등 유관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예산당국, 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양적 확대와 더불어 사업도 다각화한다. 작년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소규모 제조 현장이나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의 소비자 이용시설 등에도 확대 적용된다. AI 도입 효과를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AI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과는 다르게 단년으로 추진된다. 올해부터는 대기업부터 1~3차 벤더인 중견·중소기업까지 하나의 공급망내에서 AI가 체계적·수직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별도로 가동된다. 최근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국산 휴머노이드를 실증 투입하는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AI 팩토리의 전문성과 민간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한다. 여기에 AI 전문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개발 등에 진행하게 된다.'파운데이션 모델'은 Open AI의 GPT와 같이 광범위한 데이터를 사용해 지식과 패턴이 학습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현장에 범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만든다. 오는 2027년부터 개발중인 파운데이션 모델 일부를 제조 기업들에게 오픈소스로 제공해 이를 기초로 개별 기업들이 자사의 공정에 특화된 인공지능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추진될 'AI 팩토리' 사업은 대규모, 미니, 대중소 협력, 휴머노이드 총 4개 유형으로 구성되며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사업 공고를 시작해 6~7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25 AI 팩토리 사업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개편 내용과 향후 일정을 상세히 안내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전세 계약 전 집주인 ‘사고 이력’ 조회 가능해진다

앞으로 전세계약을 맺기 전에 세입자가 집주인의 보증 사고 이력, 다주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라 27일부터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세계약을 앞둔 임차인이 계약 전에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다주택 여부, 전세보증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게 핵심이다. 조회 가능한 항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주택 수 △보증 제한 대상 여부 △최근 3년간 대위변제 발생 건수 등이다. 이 정보는 HUG가 축적한 보증 이력을 기반으로 하며, 임대인의 보증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정보 조회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 의사가 확인되면 임대인 동의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할 시 HUG 지사를 방문해 공인중개사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는 6월 23일부터는 '안심전세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HUG의 확인 절차를 거쳐 최대 7일 이내에 결과가 통보된다. 계약 당일 임대인을 직접 마주한 경우에는 안심전세앱을 이용해 임차인이 직접 조회하거나, 임대인이 자신의 정보를 조회해 임차인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실제로 임대인의 주택 보유 수에 따라 전세보증 사고율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보증사고율은 1~2호 보유자의 경우 4%에 불과하지만, 3~10호는 10.4%, 10~50호는 46%, 50호 초과 시 62.5%에 달했다. 또,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 무분별한 조회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정보 조회는 신청인당 월 3회로 제한되며, 임대인에게는 본인의 정보가 조회됐음을 알리는 문자 알림이 발송된다. '찔러보기식' 조회를 막기 위해 공인중개사를 통한 계약 의사 확인,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연계 등을 활용한 검증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제도가 HUG의 보증 가입 및 사고 이력에 한정돼 있어, 임대인의 전체 부채 현황이나 소유권 안정성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전히 세입자가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해 계약을 맺어야 하는 구조가 유지돼 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김성우 칼럼] 미국 기후·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기후대응기금 운용심의위원 지난 5월 21일부터 2일간 서울에서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는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 저명한 글로벌 리더들이 한곳에 모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슈들을 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올해는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 및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연사가 국제 정세, 세계 경제, 기후 위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필자는 올해도 환경에너지 세션을 진행했는데, 최근 쏟아지는 트럼프2기 기후·에너지 정책의 후속조치들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다루었다. 이를 위해 미국내 기후·에너지정책 씽크탱크인 C2ES(Center for Climate and Energy Solutions)의 정책전문가를 초대해, 미국 행정부 조치 및 의회 입법화 현황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또한, 급격한 정책변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풍력 산업을 예시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해상풍력 개발사의 아시아 태평양 대표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서 불확실성을 구체화하고 시사점을 모색했다. 불확실성의 실체는 이렇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기후 변화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미국의 정책방향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취임 첫 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NATIONAL ENERGY EMERGENCY) 선언하고 미국에너지해방을 위한 행정명령을(UNLEASHING AMERICAN ENERGY) 발표함으로서, 청정에너지 보조금 동결이나 사회적 탄소비용 배제 등 급격한 정책방향 전환의 서막을 열었다. 후속조치로 지난 3월 환경보호청(EPA)은 기존 환경 규제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명령했고, 환경정의를(Environmental Justice) 더 이상 적용하지 않는 정책방침(Memorandum)도 발표했다. 이번달에는 에너지부(DoE)도 역사상 최대인 47개 규제 완화 및 철폐를 추진한다고 밝혀, 청정에너지에서 화석에너지로의 전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영향이 큰 해상풍력을 예로 들면, 지난 4월 내무부 장관은 뉴욕 인근에서 공사가 30% 진행되고 있던 Empire Wind Project 건설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810MW 규모로 6조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이다. 다행히 지난주 건설 중지가 철회되어 공사를 재개하게 되었지만 시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게다가 의회도 세수 조정의 일환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한 청정에너지 및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철폐하는 법안을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2022년 IRA가 발효된 이후 발표된 청정에너지 사업은 총 390건인데 그 중 243건이 공화당 우세지역내 사업이므로 의회내 합의 과정에서 보조금 축소의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관측이 무색해 짐에 따라, 그 불확실성은 최고조인 상황이다. 상술한 정책변화는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나 의회가 새로운 기후·에너지 관련 조치를 발표할 때 대부분 이는 미국 산업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12월부터 2월사이에 전세계 고위경영층을 대상으로 설문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작 미국 임원들의 97%는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의 에너지정책으로 과연 급증하는 AI의 에너지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84GW 수준의 막대한 AI 에너지수요가 예상되는데, SMR(소형원자력)이나 가스터빈은 2030년까지 활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청정에너지를 배제하면 대규모 단기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2024년 기준 전세계에서 재생에너지가 신규로 설치된 양은 585GW였는데, 이 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GW로 약 7%인 반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4GW로 무려 64%에 달한다. 향후 미국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자국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되지 않음과 동시에 중국 청정기술 의존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약 20년간 워싱턴에서 미국 기후·에너지 정책을 분석해 온 전문가도 트럼프 2기의 정책변화는 선례가 없는 것이라 예측이 어렵다고 개별 식사자리에서 토로했다. 아무래도 상술한 초유의 불확실성은 미국 법원의 판단과 상원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김성우

보험으로 Z세대 잡기...삼성화재, 성수에 연극형 팝업스토어 오픈

삼성화재가 Z세대(GenZ)를 공략하기 위해 성수동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드림시어터(Dream Theater)'를 오픈했다.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드림시어터'는 삼성화재의 아이덴티티인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을 테마로 한 공간형 콘텐츠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상황부터 미래의 도전까지 관객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돼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개의 오프라인과 1개의 온라인 공간으로 나눠졌다. 관객들은 팝업스토어 입장 시 연극 리플렛처럼 제작된 입장 티켓을 받고 첫 번째 공간인 '일상' 존으로 이동하게 된다. '일상' 존은 GenZ의 일상을 주제로 실제 배우와 함께 연극형 방탈출을 하는 공간으로, 미션 중 위기 상황이 오면 찬스카드 사용을 통해 일상 속 위기를 극복하는 보험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상' 존은 GenZ가 흔히 도전하는 자격증 취득, 고백하기, 첫 해외여행 등의 목표를 선택하고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공간이다. 보험 프로세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상'과 '이상' 공간에서는 20종 이상의 다양한 키링 파츠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나만의 키링 DIY도 준비돼 있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앞마당에서는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소개하는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이 부스에서는 랜덤 뽑기를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방법도 쉽고 재밌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GenZ를 대상으로 보험이라는 단어 없이도 '고객의 일상을 지켜주고, 꿈을 응원하는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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